[IS 인터뷰]나성범 "KIA팬에 홈 가을야구 선사할 것"
일간스포츠

입력 2022.11.16 16:10 수정 2022.11.16 09:13

안희수 기자

타격 5개 부문 5걸, 모범 FA 증명
"한결같은 응원 덕 즐기며 야구"
내년 가을야구 선전 약속
WBC 대표팀 승선 의지도 드러내

 
나성범(33)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보낸 첫 시즌을 돌아봤다. 

 
지난해 12월, KIA와 총액 150억원(기간 6년)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한 나성범은 이적 첫해부터 이름값을 해냈다. 2022 정규시즌 타율(0.320) 안타(180개) 득점(92개) 출루율(0.402) 장타율(0.508) 등 타격 5개 부문에서 리그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6.29를 기록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6위였다. 나성범 가세로 공격력이 좋아진 KIA는 정규시즌 5위에 오르며 4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나성범은 "NC 소속으로 10년 동안 뛰다가 처음으로 팀을 옮기는 경험을 했다. '잘 적응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도 있었다. 그러나 새 동료들과 훈련하고, 대화하고, 손뼉을 마주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차 마음이 편안해진 것 같다. (3월) 시범경기를 치르면서는 내가 원래 KIA 선수였던 것 같더라"라고 돌아봤다. 
 
열성적인 KIA팬의 응원 덕분에 부담감도 다스릴 수 있었다. 나성범은 "원정 구장을 가도 항상 많은 KIA팬이 관중석을 채워줬다. 큰 계약을 하면서 부담감이 생길 수도 있었지만, 내가 부진해도 한결같이 응원과 격려를 해준 분들 덕분에 즐기면서 야구를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개인 성적은 만족하지 못했다. 타율은 0.281을 기록한 지난 시즌보다 크게 올랐고, 안타도 184개를 기록한 2015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 33개였던 홈런이 21개로 줄었고, 97타점에 그치며 3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 달성도 실패했다. 
 
나성범은 "정규시즌 막판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에서 너무 힘이 들어갔다. 1사 3루에서는 땅볼만 쳐도 되는데,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앞섰다. 매년 시즌이 끝나면 후회가 남는다. 아직도 멘털 관리가 부족하다는 반성도 하게 된다"고 했다. 10개 이상 줄어든 홈런에 대해서도 "더 많은 홈런과 장타를 기대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KIA는 지난달 13일 치른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2-6으로 패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나성범은 이 경기 3회 말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포구 실책을 범했다. 
 
나성범은 긴 기다림 끝에 맞이한 KIA의 PS가 단 한 경기로 끝난 것에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시리즈(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제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원정 관중석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보며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정규시즌 4위에 올랐다면 홈에서 가을 야구를 치렀을 것이다. 내년엔 KIA팬이 홈에서 더 오래 가을 야구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그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보강 훈련에 매진하며 이미 2023시즌을 준비를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도 올겨울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나성범은 내년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 국가대표팀 승선을 노린다.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WBC에는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나성범은 "모든 국제대회 출전이 의미가 있지만, WBC는 가장 큰 국제대회라고 생각한다. 잘하는 외야수가 너무 많아서 내가 대표팀에 뽑힐 수 있을지 모르겠다. 특별한 경험을 할 기회인 만큼 불러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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