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정채연, 배우로 연 인생 2막…“부담감에 마음 무거워지기도” [일문일답]
일간스포츠

입력 2022.11.17 16:08

이세빈 기자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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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다이아와 아이오아이로 파릇파릇한 청춘을 빛낸 정채연이 배우로 대중 앞에 섰다. 배우로 전향한 후 처음 맞이한 작품 ‘금수저’에서 밝고 천진난만한 재벌 2세 나주희 역을 맡은 정채연은 10대부터 성인까지 긴 세월을 아우르는 연기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5일 서울시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는 MBC ‘금수저’에서 나주희 역으로 활약한 정채연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종영 소감으로 운을 뗀 정채연. 그는 즐거웠던 촬영 현장을 회상하는 데 이어 ‘금수저’를 통해 느낀 바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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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소감은.
“좋은 선배들, 동료들과 정말 재미있게 촬영한 작품이어서 나에게도 뜻깊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배우로서 처음 마무리한 작품인데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감도 책임감도 컸다. 중간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했을 때 영양제를 엄청 챙겨 먹었다. 또 두 작품을 같이 했던 감독님이라 더 잘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도 있었고, 주연이라는 것에 대한 책임감도 컸다. 그런데 현장에서 그런 게 많이 내려졌다.”
 
-금수저를 사용한다는 설정은 어떻게 받아들였나.
“원작이 너무 유명한 웹툰이고 재미있게 봤었다. 그래서인지 ‘이걸 드라마화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컸다. 하면서도 호기심이 컸고 궁금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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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희의 매력을 꼽자면.
“천진난만하고 밝고 긍정적이다. 배경은 으리으리하지만, 삼각김밥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좋아하는 설정이 재미있었다.”
 
-나주희와의 싱크로율은.
“60%다. 나주희의 밝고 긍정적이고 천진난만한 면은 닮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주희가 몰락하고 나서는 꾹 참고 말을 안 하는데 ‘저 정도면 한 번쯤은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완벽히 닮지는 않았구나 싶었다.”
 
-긴 세월을 아우르는 연기는 어땠나.
“1년, 3년, 10년이 담겨있는 드라마를 했다는 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어릴 때의 나주희를 마냥 해맑고 순진무구하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많은 감정을 연기했는데 어렵거나 아쉬운 점은 없었나.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언제나 만족할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발전이라는 게 있는 거고. 다양한 감정을 연기해본 게 너무 새로웠고 큰 공부가 됐다.
 
-나주희가 답답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할 말 다하는 오여진이 부럽지는 않았나.
“캐릭터가 완전 반대이니 ‘주희라면 그럴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작가님도 주희는 올곧음을 가져가는 인물이니 중심에 섰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 있다. 사실 그 말이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마지막 대본까지 읽고 나니 주희는 한결같고 변함없는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인지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부분도 주희의 가치관이니 이해가 됐다.”
 
-그동안 지고지순하고 착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는데 일탈을 꿈꾸지는 않나.
“꿈꾼다. 마냥 착한 것도 또 다르게 해보고 싶고 착한데 할 말 다하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은 게 욕심이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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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와의 호흡은 어땠나.
“정말 좋은 선배라고 생각한다. 현장을 잘 이끌어주고 집중도 잘해준다. 몰입도가 좋아서 놀랐다. 그래서 나도 믿고 따라갈 수 있었다. 로맨스보다는 찐친모드가 많아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육성재, 연우와는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공통분모가 있는데.
“우리가 버스킹을 보면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메이킹 감독님이 좋아하는 비투비 노래를 질문한 적이 있다. 그런 걸 이야기하는 게 웃겼던 것 같다. 나도 오랜만에 ‘픽 미’(PICK ME)를 들어서 생각지도 못하게 추억 회상했다.”
 
-또래들과 촬영했는데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
“한 살 터울이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서로 격려도 많이 하면서 으쌰으쌰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우리뿐만 아니라 선배들도 화목했다. 좋은 현장이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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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드라마 ‘연모’할 때 ‘조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배우를 꿈꿨지만, 아이돌로 데뷔하게 되면서 (배우의 꿈이) 묵혀있지 않았나 싶다. ‘연모’를 통해 사극을 하니 너무 신기했다. 몸소 체험해보니 즐겁더라. 그런 부분이 내가 배우를 꿈꿨던 계기와 비슷했다. 내가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며 좀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임감은 더 커졌나.
“(배우로 전향하며) 마음이 무거워졌던 부분이 있었다. 예전에는 함께할 멤버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으니 생각보다 허했다.”
 
-연말 시상식에서 기대하는 상이 있다면.
“없다. 딱히 상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본 적 없다. 베스트 커플이라는 명칭은 처음 들어봐서 신기하다. TV로만 접했던 명칭을 들으니 신기하고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정말 좋은 기회가 찾아와 행복하게 임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필모그래피를 감사하게 여기고 (배우로) 전향한 만큼 다양하고 다채롭게 보여주고 싶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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