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미디어를 만나 궁금한 점에 답했다.
벤투 감독은 29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한국 대표팀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전날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전에서 경기 종료 직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벤투 감독은 이로 인해 12월 3일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다.
벤투 감독은 항의하던 상황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심판이 주심을 맡았는데(앤서니 테일러 주심) 존중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2차전까지 1무1패를 기록하며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고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을 VIP석에서 관전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한국 코칭스태프와 문자 메시지나 전화 등 커뮤니케이션도 금지된다. 이런 점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벤투 감독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의식한 듯 "커뮤니케이션은 불가능하다. 우리 팀의 코칭스태프는 모두 역량 있는 코치들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지난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면서 운영했다. 포르투갈전에 대해서는 "역시 변화를 줄 계획이 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체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