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는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이겼다.
전반 43분 마에다에게 선제골을 내준 크로아티아는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의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연장전까지 치렀지만 1-1, 팽팽한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크로아티아는 도미닉 리바코비치가 든든한 선방쇼를 펼쳐 웃었다. 리바코비치는 첫 번째 키커 미나미노, 두 번째 미토마의 슛을 연달아 막았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네 번째 키커 요시다의 슛까지 쳐냈다. 크로아티아 4번째 키커 파살리치가 골망을 가르면서 3-1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는 준우승에 오른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20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2 동점인 가운데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의 니콜라 예르겐센이 찬 공을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가 정확히 막아냈다. 이어 마지막 키커 이반 라키티치가 골을 성공시켜 이겼다. 개최국 러시아와 8강전 역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엘 수바사치의 선방과 러시아의 실축이 겹쳤다.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 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크로아티아는 이날 일본을 맞아 점유율과 슈팅 모두 앞섰지만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며 일본의 사상 첫 월드컵 8강 도전을 가로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