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졌다. 120분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1-3으로 맥 없이 무릎을 꿇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감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패배 뒤 "선수들이 새 시대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일본은 사상 첫 8강 진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좋은 성과를 올렸다. '강호' 독일과 스페인에 각각 2-1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낳았다. 아시안 국가로는 최초로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역시 지난 대회 결승까지 오른 크로아티아를 맞아 객관적인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잘 싸웠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었다. 16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 반드시 이 벽을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했다. 이어 '일본 축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는 말에 "이번에 독일과 스페인을 꺾었다. 선수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추격이 아니라 추월한다는 각오를 다진다면 반드시 미래는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