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과 정소민은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러브라인을 그리며 호흡을 맞췄다. 이후 드라마 종영 후인 지난해 10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정소민은 군에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곰신'이 됐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에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해가는 '썸' 단계에서 진행한 인터뷰가 다시금 재조명받고 있다.
이준은 지난해 8월 말, 일간스포츠와 취중토크 인터뷰를 진행하며 정소민과의 촬영 비하인드와 연애 스타일에 대해 언급했다. 이준은 정소민과의 짧고 굵은 극 중 로맨스에 대해 "밝은 신을 찍으면 좋은 게 실제 제 삶이 행복해진다. 반면에 어둡고 감정이 폭발해야 하는 신을 찍을 땐 촬영이 아닐 때도 삶이 우울해진다. 그래서 마지막에 웃으면서 끝낼 수 있어서 행복했고, 연기할 때도 굉장히 재밌게 잘 했다"고 답했다.
정소민과 드라마에서 스킨십 장면이 꽤 많았다는 추가 질문에 이준은 "스킨십을 하는 장면은 소민이랑 완전히 친해지지 않았을 때부터 있었다. 그때는 뽀뽀신을 찍었다. 사실 뽀뽀신은 대사가 없어서 더 편하다. 그냥 진짜로 뽀뽀만 하면 되니깐. 다른 감정신보다 편하게 찍었다. 그런 스킨십 장면을 찍을 땐 예쁘게 나와야겠다는 생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은 사랑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준은 "어릴 때 빼곤 고백을 해 본 적이 없다.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도 말로 해 본 적이 없다. 문자로 '사귀자'라고 하는 정도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사실 다가가는 게 두렵더라. 저를 안 좋게 볼까 봐 걱정도 되고. 또 먼저 고백하고 다가가는 스타일도 아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걸 드라마에서 해서 재밌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소민도 '아버지가 이상해' 종영 인터뷰에서 자연스럽게 당시 동료였던 이준을 언급했다. "이준이 최근 1등 훈련병으로 뽑혔고 사단장 표창을 받았다는 기사를 읽었다"면서 "아직 이준과 같이 출연했던 드라마 배우들의 단체 채팅방이 있다. 언제 한 번 시간을 맞춰서 갈 수 있을 것 같다. 면회를 가겠다고 약속해서 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소민은 "(연말 시상식에선) 다른 상 보다 이준과의 베스트 커플상이 욕심난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뷰할 때만 해도 교제 전인 두 사람이 당시 서로에 대해 호감과 친분을 드러낸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며 네티즌들은 '사귈 줄 알았다'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