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45건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죽음의 맛

저는 죽었다 살아난 적이 있습니다. 죽을 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에 의해 저의 죽음이 선언되었다가 살아났습니다. 외삼촌이 제 죽음의 증언자입니다. 외삼촌은 오랫동안 저를 사람들에게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교익이는 죽었다가 살아났다 아이가. 가마때기 덮여 있는 거를 내가 살렸다.” 다섯 살 때입니다. 바다와 멀지 않은 동네에 살았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부두에 놀러 갔습니다. 부두의 돌 틈에 꼬물거리는 게를 잡겠다고 머리를 숙였다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물 위로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바닷물이 코로 들어왔습니다. 바다 위의 세상이 참 밝다고 생각을 하며 저는 죽었습니다.눈을 뜨니 캄캄했습니다. 그리고, 악취가 심하게 났습니다. 저를 덮고 있는 가마니의 냄새였습니다. 생선 비린내에 삭은 볏짚의 쾨쾨한 냄새가 겹쳐졌습니다. 가마니를 밀어내려고 했으나 팔이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으아아아아아. 울음이 터졌습니다. 가마니 너머로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고, 살았다. 아이고, 살았다.” 죽었다 살아난 아이를 구경하느라고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마침 외삼촌이 자전거를 타고 사람들 옆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뭔 구경이 났나 궁금하여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외삼촌은 누워서 울고 있는 조카를 발견하였습니다. 외삼촌이 제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아이고, 아이고” 했던 것으로 저는 기억합니다. 외삼촌 자전거 뒤에 실려서 병원으로 갈 때에 저는 눈을 반쯤 감고 다시 죽은 듯이 있었습니다. 뭔가 창피한 일을 당하였다는 기분이었습니다. ‘교익이 익사 사건’ 이후 저는 바닷물을 심하게 무서워했습니다. 해수욕장에서는 엉덩이 아래까지가 입수 한계선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어른이 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저를 이렇게 놀렸습니다. “쟈는 물이 무서워갖고 배꼽까지도 못 들어간다.”지금은, 바다는 제 친구입니다. 잠수를 하며 놉니다. 익사에 대한 공포는 없습니다. 익사의 기억이 삭제된 것은 아닙니다. 바다에 몸을 맡기고 놀 때이면 바다에 빠져서 꼬르륵 바닥으로 떨어지던 그때의 기분을 느낍니다. 무섭지가 않고, 오히려 편안합니다. 몸을 하늘로 향하게 뒤집어서 눈코입만 나오게 하여 바다에 둥둥 떠 있을 때에는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1980년에 서울로 이주를 하였습니다. 그 무렵에 선친의 사업은 망하였고 가족은 흩어졌습니다. 제 삶은 누추하였습니다. 가끔 고향이 그리웠습니다. 인천까지는 멀고, 버스를 타고 노량진수산시장에 갔습니다. 시장에는 갯내가 가득하여 눈을 감고 있으면 고향 부둣가에 나와 있는 것 같았습니다.갯내에 맑은 바다 냄새만 있는 것이 아님을 독자 여러분은 잘 아실 것입니다. 비릿하고 쾨쾨한 냄새가 납니다. 덥고 습한 날에는 이 냄새가 역겹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고약한 이 냄새에 저는 끌립니다. 비릿하고 쾨쾨한 냄새가 있는 듯 없는 듯 살며시 깔려 있는 음식에 저는 정신을 놓습니다. 그래, 이 맛이지!세상의 모든 동물성 음식에는 비릿하고 쾨쾨한 냄새가 있습니다. 생선만이 아니라 소 돼지 닭 등의 고기도 비릿하고 쾨쾨합니다. 지구의 동물들이 바다 출신이라서 몸에 바닷물을 쥐고 있고, 죽으면 그 바닷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일 것이라고 제멋대로 추측을 합니다.우리가 먹는 동물성 음식은 동물의 사체입니다. 우리의 뇌는 동물성 음식이 동물의 사체라는 명징한 사실을 회피하도록 갖은 노력을 하지만, 가끔은 어쩌다가 내 눈앞의 맛있는 고기에서 동물이 죽어가면서 남긴 흔적 같은 것을 발견하고는 우울해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어찌합니까. 우리는 살기 위해서 죽음을 먹어야 합니다. 내 접시 위에 놓인 고기는 죽음이며 생명입니다. 생명의 맛이 곧 죽음의 맛입니다.음식을 먹을 때에 긴 들숨으로 음식 냄새를 몸속 깊이 들입니다. 어시장 바닥에 누운 제 몸을 덮고 있던 가마니의 비릿하고 쾨쾨한 냄새를 음식에서 찾습니다. 죽음의 저편에서 돌아오면서 들었던 “아이고, 살았다. 아이고, 살았다”는 말이 들릴 때까지 숨을 길게 들이마십니다. 2024.09.05 07:00
연예일반

‘전참시’ 르세라핌, 세포 영양제까지…멤버들 극과 극 매력 일상 공개

‘전참시’가 그룹 르세라핌의 매력 가득한 일상과 개그우먼 신기루의 케미 돋는 유쾌한 하루를 전헀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 287회에서는 퍼포먼스 최강자 르세라핌의 반전미 넘치는 무대 밖 일상과 신기루와 매니저가 함께 한 알찬 하루가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는 ‘능력치 만렙‘ 르세라핌의 유쾌 발랄한 일상이 공개됐다. 먼저 요즘 뜨개질에 푹 빠져 있다는 맏언니 사쿠라의 뛰어난 뜨개질 솜씨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멤버들과 수다를 떨던 중 영양제를 챙겨 먹은 김채원은 죽염과 꿀, 공진단 등 다양한 건강식품을 들고 다니는가 하면 카즈하는 세포 영양제를 챙겨 먹어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멤버들은 태몽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엄마한테 전화를 거는 엉뚱한 모습도 잠시, 이들의 어린 시절 사진이 공개돼 엄마 미소를 불러일으켰다.르세라핌의 역대급 고난도 안무라는 신곡 ‘이지’의 안무 연습 현장도 공개됐다. 발레 경력만 15년이라는 카즈하는 11자 복근을 뽐내며 넘사벽 스트레칭 실력을 선보인 반면 사쿠라와 홍은채는 누워 있거나 앉아서 몸을 푸는 등 다른 멤버들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 연습이 시작되자 다섯 멤버들은 칼군무로 박수갈채를 받았고, 이에 전현무도 ‘이지'의 포인트 안무를 따라 하며 폭소케 했다.연습이 끝난 뒤 휴식 시간, 르세라핌 멤버들의 극과 극 성향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르세라핌의 ‘열정즈’는 김채원, 허윤진, 카즈하와 ‘가마니즈’는 사쿠라, 홍은채라고. 먹는 것부터 열정즈는 ‘샐러드파’, 가마니즈는 ‘밥파’로 나뉘는가 하면, 휴식 시간에도 180도 다른 성향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이날 공개됐다 하면 화제를 모으는 르세라핌의 미니 3집 '이지'의 퍼포먼스 촬영 현장도 펼쳐졌다. 촬영 전 매니저들은 멤버들의 컨디션을 세심하게 체크했고, 본격 촬영 전 스트레칭까지 시키며 케어에 나섰다. 모든 준비를 마친 멤버들은 퍼포먼스 최강자다운 실력을 뽐냈다. 다음으로 현란한 말솜씨를 자랑하는 ‘먹잘알’ 신기루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녀는 매니저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다녔다는 인천의 토스트집을 방문해 어묵과 토스트, 음료 등을 먹으며 추억에 잠겼다. 게다가 시민들의 환대를 받고 시장으로 들어선 신기루는 찐 맛집을 줄줄이 읊으며 입맛을 돋웠고, 매니저와 음식을 두고 밀당하며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해외 식료품 판매점을 찾은 신기루는 전문가 포스로 전문 용어를 나열, 버터와 치즈 등 식료품 플렉스에 나섰다. 매니저는 신기루의 알 수 없는 용어 남발에 어리둥절해했지만 신기루는 아랑곳하지 않고 식료품을 구매, 먹팁까지 대방출했다.한껏 먹부림을 부린 신기루는 소속 회사 대표님을 만나기 위해 사무실로 향했다. 그녀는 대표님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입담을 펼쳤고, 대표님의 한정판 와인을 강탈하는 남다른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한편 신기루와 찐친 이진호, 유병재와의 만남도 그려졌다. 신기루는 이진호의 쉴 틈을 주지 않는 멘트 폭격과 유병재의 자신을 들었다 놨다 하는 때 아닌 플러팅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는데. 그런가 하면 이진호와 유병재는 신기루를 잘 모르겠다는 매니저에게 신기루의 먹는 취향부터 생활 습관은 물론 촬영에 들어갔을 때 챙겨야 할 것 등 ‘루잘알’다운 따뜻한 조언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렇듯 신기루와 찐친들의 만남은 유쾌함 그 자체였고, 보는 이들에게 무공해 웃음을 선사했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287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2.0%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5 08:40
연예일반

모모랜드 제인, 세븐틴 조슈아 전 여친설 해명… “사석에서 본 적도 없다”[전문]

그룹 모모랜드의 제인이 그룹 세븐틴의 조슈아와 이전에 교제했다는 소문을 해명했다.제인은 18일 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조슈아와 교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제인은 “굉장히 껄끄럽고 조심스러워서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연예계 생활을 하며 단 한 번도 나와 거론되는 분(조슈아)을 사석에서 뵌 적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그때부터 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앞서 조슈아는 한 비연예인 여성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SNS 등을 통해 열애 사실을 은근히 노출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소속사 측에서는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다.이후 조슈아의 이전 열애설들까지 주목되며 제인의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이에 대한 제인의 입장 글 전문이다.오늘도 어김없이 제 이름을 검색해 보았습니다.굉장히 껄끄럽고 조심스러워서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요..적어도 우리 팬분들한테는 꼭 말하고 싶어서.... 감히.. 적어봅니다,,,여러분,, 저는 연예계 생활을 하며,, 단 한번도,, 저와 거론되는 분을 사석에서,, 뵌 적도 없으며,, 근처 분들조차 뵌 적 이 없고,, 연줄이 전혀 없는 분인데,, 자꾸 만,,,,, 그 때부터 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인지,,도무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조세호 선배님 표정(모르는데 어떻게 가요!?)이에요 오래 전 부터 저런 루머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저 당시 회사에 실제로 팬 분들의 전화도 많이 왔었고, 그 때문에 회사에서도 오해를 샀었습니다..이후 언급 될 때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부끄러움 한 점 없이 정말 아니기 때문에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자꾸만 나는구먼~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가만히 있으니까,, 기정 사실화가 되고,, 가마니가 되는 것을.. 오해가 생기는 것이 이제는 어떤 것이든 너무너무너무 싫어서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에 얘기해봅니다.,, 감사합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9 13:41
연예일반

“언니, 왜 선수촌 안 왔어요?”…‘피지컬100’ 4人도 인정한 김민경의 활약 ‘몸쓸것들’ [종합]

예능계 최고의 ‘근수저’ 김민경이 또 다시 최고의 신체 능력을 발휘한다.29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코리아에서 AXN·Kstar·MBC에브리원 신규 예능프로그램 ‘몸쓸것들:S급 피지컬의 챌린지 100’(이하 ‘몸쓸것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개그우먼 김민경과 넷플릭스 ‘피지컬100’ 출신 참가자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 장은실, 연출자 황교순 PD가 참석했다.‘몸쓸것들’은 출연자들이 누구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피지컬 영역에 도전해 상상을 초월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민경 장군’ 김민경과 ‘피지컬100’ 참가자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민경은 “처음 이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 때 MC라 듣고 왔다. 작가님, PD님과 미팅을 할 때도 ‘몸쓸것들’의 진행을 맡는다고 해서 승낙한 건데, 갑자기 이분들과 같이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민경은 코메디TV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숨겨져 있던 운동 실력을 발견했고, 이후 사격 국가대표 선수에도 발탁돼 화제가 됐다. 김민경은 스포츠인들과 함께 운동하는 게 자신이 없었지만, 첫 녹화에서 “해볼 만하다”고 느꼈다고 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촬영은 너무 힘들지만 항상 웃으며 즐겁게 가고 있다. 목표는 최선을 다해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주시는 것”이라고 했다.황PD는 캐스팅 비화에 대해 밝혔다. 황PD는 “일반 연예인이 할 수 없는 미션을 이분들이 해나가면 신선하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들이 다 독특해 조합이 잘 짜여졌다”며 “촬영장에서 케미가 너무 좋아 정말 즐겁다”고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언급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출연진의 김민경을 향한 칭찬이었다. 올해 1월 엄청난 화제를 모은 ‘피지컬100’ 출연자들이 김민경의 운동 능력을 모두 인정한 것.남경진은 김민경에게 “투지, 신체 능력이 운동선수 이상으로 좋다”고 말했다. 장은실은 “제가 본 민경 언니는 역대 최고의 피지컬”이라며 “왜 민경 언니가 운동선수를 안 했는지 의문이다. 태릉 선수촌에 민경 언니가 있었으면 그랜드 슬램을 섭렵하셨을 것 같다. 왜 입촌 안 하셨냐”고 물어 김민경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조진형 또한 “왜 ‘피지컬100’ 안 나왔냐”고 물었고, 이에 김민경은 실제 ‘피지컬100’ 시즌2에 출연해보라는 제안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김민경은 “그 제안들에 ‘이렇게 강한 사람들을 어떻게 이기냐’, ‘가능성 없는 건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몸쓸것들’이 더 힘들다고 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미션도 다양했다. 민속촌에서 쌀 나르기, 자동차 끌기 등 기상천외한 도전이 연속됐다. 특히 마선호는 쌀 옮기기 미션에서 김민경의 힘을 실감했다고 토로했다. 마선호는 “쌀 옮기기 미션 때 전 민경 누나를 피해 쌀가마니를 갖고 도망가는 역할이었다. 그런데 그날 한 손으로 제 멱살을 잡는 민경 누나에 휘청휘청 날아가고, 의상까지 찢어졌다. 제가 나름 보디빌더계에서 이름 날린 사람인데 이렇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김민경은 “저 시집가야하니 그 부분을 편집해달라”고 PD에게 요구하면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한편 ‘몸쓸것들’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9 15:04
스타

김신영, 가짜뉴스에 분노·경고 “상처 후벼파지 말고 진실만 알리길”

“있는 이야기만 해주세요. 제가 요즘 가짜뉴스에 화가 많이 나 있습니다.”개그우먼 김신영이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불쾌감을 드러냈다.김신영은 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코로나19 완치 후 DJ 자리에 복귀, 청취자들과 만났다.앞서 김신영은 장염, 노로바이러스 등 건강 문제로 DJ 자리를 비웠다가 복귀했으나 3일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자가격리를 끝내고 돌아온 김신영은 “사자성어를 공부했을 때 가장 좋아했던 말이 고진감래(苦盡甘來)였다. 쓴 거 다음엔 단 거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어느새 소한이 지났고 대한이 코앞이다. 조만간 따뜻하고 화사한 봄날이 시작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아픈 것도 참 죄송하더라. 장염, 노로, 코로나가 3연타로 오고 몸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길게 청취자를 못 봤다”고 밝혔다. 앞서 2012~2013년 공황장애로 DJ 자리를 비웠을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김신영은 “그때도 연말연초였다. 공황장애 때문이었다. 당시 3개월 동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지금은 잔기침이 살짝 있는 정도다. 앞으로 건강하게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김신영은 “이번에 쉬면서 생각 정리도 하고 이런저런 책도 읽었다”며 “많은 사람이 걱정도 해주고 내 자리를 꽉 채워준 스페셜 게스트도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사람들이 부르면 언제든지 가겠다. 그간 나와준 초대 손님들도 감사하다. 시끌벅적한데도 끝까지 고목나무처럼 들어준 청취자들도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본격 청취자들의 사연 소개를 진행하던 중 김신영은 가짜뉴스에 대한 분노도 표출했다.그는 “있는 이야기, 팩트만 얘기해달라. 내가 가짜 뉴스 때문에 화가 많이 나 있다. ‘카더라’(근거가 부족한 소문이나 추측을 사실처럼 전달하거나, 그런 소문을 의도적으로 퍼트리는 사람 또는 기관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는 안 된다. 카더라는 잡을 거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가만히 있다고 가마니가 되는 게 아니다. 그냥 아파서 있는 거다. 상처에 연고를 발라야 하는데 후벼 파지 마라”면서 “카더라 말고 가짜 뉴스 말고, 모든 일에 대한 진실을 알려달라. 요즘 액땜 4관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신영은 지난해 12월 송은이가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와의 전속 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연이어 그가 지인으로부터 협박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도 알려지며 구설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송은이와 김신영을 둘러싼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김신영은 ‘2022 KBS 연예대상’에서 이를 간접 반박했다. 쇼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호명된 그는 “송은이 선배님 감사하다. 은혜 잊지 않겠다. 셀럽 파이브는 영원하다”는 말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2023.01.09 14:35
연예

애쉬비, "입 닫고 사니까 가마니인 줄 아네" 스윙스 저격 후 사과 받아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한 래퍼 애쉬비(주윤정)가 스윙스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알렸다.애쉬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원했던 사과는 아니지만 사과 받았습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앞서 애쉬비는 같은 날 SNS에 "당신이 비밀로 하래서 몇 년 동안 입 닫고 있다가 오늘 차단 풀었으니까 연락처를 알아내던 디엠 하던 하세요"라며 "제발 하이라이트 작업실인 회사 오지 마세요. 입 닫고 사니까 가마니인 줄 아네. 양심 없으세요?"라며 스윙스를 상대로 저격글을 올린 바 있다.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얘기하면 되지' 자꾸 이런 말 하는 멍청한 X들 있는데 이렇게 여기라도 말해야 확실히 제 주변에 못 오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런 것"이라며 "이유가 뭐든 제 공간이잖아요"라고 덧붙였다.나아가 애쉬비는 "스윙스랑 소통했고 전혀 타협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여전히 떳떳하고 애초에 질질 끌 생각도 없어서 끝냅니다"라고 강조한 뒤, 앞서 올렸던 글을 모두 삭제했다.한편 래퍼 얌모는 지난 15일 "앨범에 프로듀싱한 프로듀서가 작곡비를 요구했더니 '내가 유명하니 나랑 작업하면 더 기회가 많을거다'라며 작곡비를 1/3로 후려쳤다"며 스윙스가 갑질을 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이에 대해 스윙스는 "제가 프로듀서분들과 비트에 대해서 가격을 책정할 때 서로 협의를 보고 정했다"라고 해명했고, 얌모는 "당신이 준 페이에 만족하지 못하면서도 만족하는 척 해야했던 많은 프로듀서들이 있다. 다만 예의 없이 반말하고 공격적으로 메시지를 전한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반박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17 07:32
연예

스윙스, 얌모→애쉬비에 공개저격당해 "사과할거 있는거 알죠?"

래퍼 스윙스가 래퍼 얌모에 이어 이번에는 애쉬비로부터 공개저격을 당했다. 애쉬비는 16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스윙스는)저한테 사과할 거 있는거 알죠? 당신이 비밀로 하래서 몇 년 동안 입닫고 있다가 오늘 차단 풀었으니까 연락처를 알아내던 디엠하던 하세요"라고 폭로했다. 이어 애쉬비는 "그리고 제발 하이라이트 작업실이나 회사 오지마세요. 입닫고 사니까 가마니인 줄 아네. 양심 없으세요?"라는 강경한 폭로를 이어갔다.곧이어 애쉬비는 또 다른 게시물을 올렸다. 애쉬비는 "스윙스랑 소통했고 전혀 타협되지 않았다. 저는 여전히 떳떳하고 애초에 질질 끌 생각도 없어 끝낸다"라고 밝혔다. 앞서 스윙스는 프로듀서들의 작곡비 등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며 래퍼 얌모의 공개 저격을 당했다. 이 같은 주장에 스윙스는 "제가 프로듀서분들과 비트에 대해서 가격을 책정할 때 서로 협의를 보고 정한 것인데, 이는 즉 피해자도 없는 것이다. 프로듀서 본인이 만약에 제가 혹은 다른 누군가 제시한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 팔면 그만인 것입니다. 거래를 갑질로 만들지 마세요"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16 09:56
무비위크

뮤지컬 배우 카이, '복면가왕' 판정단 아쉬운 작별

뮤지컬 배우 카이가 오는 11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 판정단으로서 마지막 활약을 펼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카이 측은 9일 이같이 밝히며 마지막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카이는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프로그램 타이틀을 솔직히 너무 과장된 표현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복면가왕’을 현장에서 경험한 결과, 우리는 너무나 많은 사람을, 예술을, 그리고 세상을 편견과 선입견으로 나누고 혹은 틀에 고정시켜 생각하고 있고, 저 역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복면가왕’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 나이, 경력의 출연자들과 수많은 장르의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 그들의 열정을 체험하며 눈과 귀의 영역이 넓어지고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해 보려는 노력을 실천하게 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복면가왕’은 저 자신에게 진정한 의미의 배움이었고 성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동안 ‘복면가왕’과 카이를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세계로 나아가는 ‘복면가왕’은 앞으로도 계속되니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드린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카이는 2016년 MBC ‘복면가왕’에서 복면가수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니’로 처음 출연해 ‘대성당들의 시대’, ‘마지막 콘서트’, ‘취중진담’ 등으로 매 라운드 레전드 무대를 선보이며 감미로운 목소리와 화려한 무대 매너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후 판정단으로 합류해 활약했다. 서울대에서 성악과 전공으로 학사-석사-박사를 수료한 카이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벤허’, '프랑켄슈타인', '엑스칼리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뮤지컬 ‘팬텀’에서 팬텀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6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09 21:55
연예

효연, "본적도 들은적도 없다..오늘까지만 참을 것" 김상교 주장에 반박

소녀시대 효연이 버닝썬 사건 최초 제보자 김상교 씨가 자신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효연은 14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나 본데 난 열심히 내 일했다. 클럽 안에 서로 꼬실라고 침 질질 흘리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본적 있는 거 같다. 근데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오늘까지만 참을 거다. 이번엔 아주 심하게 혼낼 거다. 말 안하면 호구 되지 않나'라며 김상교 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앞서 김상교 씨는 SNS에 효연이 디제잉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하나만 물어봅시다.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이 클럽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는지. 그날의 VVIP 당신은 다 봤을 거 아니냐 효연아'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H인지, G인지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놈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 거 아니냐.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어'라고 덧붙이며 효연을 강제 소환했다. 김상교 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효연은 당시 DJ 공연 섭외를 받고 공연했을 뿐, 해당 글과는 전혀 무관하다. 억측과 오해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1.15 08:17
연예

"열심히 내 일 했을뿐" 효연, 뜬금포 버닝썬 억측 직접 해명[전문]

뜬금없는 지목과 억측에 결국 효연이 직접 입을 열었다. 효연은 14일 자신의 SNS에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나 본데 난 열심히 내 일했다. 여러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공연 축하해주러 온 친구, 스탭들과 술 한잔하고 기분좋게 삼겹살로 해장까지 하고 집 들어갔다'고 적었다. 이어 '클럽안에 서로 꼬실라고 침 질질 흘리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본적 있는거 같다. 근데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적도 들은적도 없다'며 허위사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효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효연은 당시 DJ 공연 섭외를 받고 공연을 했을 뿐, 다른 내용과는 전혀 무관하다. 억측과 오해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승리 등이 연루된 버닝썬 사태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는 김상교 씨는 자신의 SNS에 DJ 공연 중인 효연의 사진을 게재하며 당일 현장에 대한 증언을 요구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는 효연이 나서야 할 필요성이 없는, 효연과는 전혀 상관없는 무리한 지목으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효연과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창조 논란에 단호한 대처를 보였다. 다음은 효연 공식입장 전문 자자~ 여러분 다들 진정하시고~~!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나 본데 난 열심히 내 일했어요. 여러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공연 축하해주러 온 친구, 스탭들과 술 한잔하고 기분 좋게 삼겹살로 해장까지 하고~~ 집 들어왔습니다! 클럽안에 서로 꼬실라고 침 질질 흘리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본적 있는거 같아요. 근데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적도 들은적도 없어요~ 그리고 방구석여포들 오늘까지만 참을거에요~~ 이번엔 아주 심하게 혼낼겁니당. 아 또! 이 글은 내일 지울겁니다. 쫄아서 지운거 아니에요~ 말 안하면 호구 되잖아요. 그럼!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불로장생 만수무강 하세요~~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14 20: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