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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편스토랑’ 장민호, 요리→본업까지 못하는 게 없네

가수 장민호의 미국 투어 밀착 영상이 공개된다.5일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2주 동안 미국 투어를 떠나게 된 장민호의 이야기가 그려진다.방송에서는 장민호가 미국 투어를 앞두고 짐 싸는 모습, 미국으로 떠나기 전 좋아하는 고추로 만든 매운맛 요리를 즐기는 모습, 미국 투어 현장까지 공개된다. VCR 속 장민호는 커다란 짐가방을 들고 등장해 “미국 공연 투어가 있다. 뉴욕, 댈러스, 애틀랜타, LA에서 순회 공연을 한다. 약 2주 정도 미국에 있을 예정이다”라고 말한다.이어 공개되는 장민호의 짐 싸기 브이로그는 이날 방송의 웃음 포인트다. MBTI가 ISFJ인 장민호의 깔끔, 꼼꼼한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장민호는 요일별로 입을 옷을 파우치에 개별 포장해서 짐을 싼다. 또 장민호는 트레이닝복과 애착 모자, 한식의 그리움을 달래 줄 전투식량까지 야무지게 챙긴다.미국 공연 투어 현장 영상도 깜짝 공개된다. 대한민국을 넘어 미국에서까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트로트 신사 장민호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편스토랑’ 주방의 신사가 아닌 무대 위 트로트 신사 장민호의 글로벌 인기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장민호, 이정현, 진서연, 남윤수 4인 편셰프의 메뉴 평가 대결 결과가 공개된다. 첫 등장과 함께 바로 첫 우승을 거머쥐고 편의점 메뉴, 밀키트 메뉴 모두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한 장민호가 과연 또 한 번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송은 5일 오후 8시 30분.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5 16:20
프로야구

[레인보우 리포트] 프로야구단이 NFT를 활용하는 방법

지난해 5월, 스포츠 수집품 제조사 TOPPS는 NFT(Non-Fungible Token) 하나를 제작했다. 1952년에 발행된 뉴욕 양키스 레전드 미키 맨틀의 루키 카드였다. 해당 NFT는 마켓 플레이스 ‘Opensea’에서 47만 달러(6억원)가 넘는 경매가를 기록했다. 스포츠 NFT 시장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주는 일화다.그로부터 두 달 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수 사진과 경기 명장면 등을 NFT로 제작하는 서비스 '크볼렉트'를 출시했다. 팬들은 획득한 NFT를 거래소 ‘업비트’를 통해 사고팔 수 있다. 웹 3.0 시대의 화두인 NFT가 한국 프로야구에도 상륙했다는 걸 보여준 사례다.크볼렉트가 출시 1주년을 향해가는 사이 글로벌 NFT 시장은 하락세를 맞이했다. 2022년 4월만 해도 NFT 월 단위 구매자 수는 약 110만 명에 달했는데 이달 기준으로는 약 38만 명에 불과하다. NFT의 인기 하락 및 부작용에도 기업들은 NFT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신 이들은 NFT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바라본다. NFT를 발행해 투자 자산으로 삼기보다 팬덤 강화, 정품 인증 등의 용도로 활용 중이다. 프로야구 역시 마찬가지다. NFT를 통한 팬 등급화 NFT 소유자들끼리는 커뮤니티가 형성되기 쉽다. 대다수의 NFT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일부 연예인들은 NFT를 발행해 특별한 상위 팬덤을 구축하기도 한다. 선미의 ‘선미야 클럽’, 싸이의 ‘싸이거’ NFT가 대표 사례다. 같은 팬덤 문화에 기반을 두는 야구단 역시 이를 벤치마킹할 수 있다. 한화 이글스는 마스코트 ‘수리’로 NFT를 만들어 ‘수리 크루십’이라는 멤버십을 신설했다. 구매자들은 선입장, 매장 식음료 할인, 이벤트 투표권 등의 혜택을 받는다. 수리 크루십은 의미 있는 시도였지만, 보완점도 남겼다. 일단 기존 멤버십과 혜택 정리가 부족했다. 현재 한화 멤버십은 수리크루십을 포함해 4가지가 있는데, 멤버십별로 이름·혜택·가입 방법이 다 달라 혼동을 일으킨다. 통일된 네이밍 체계, 누적식 혜택으로 멤버십을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디자인도 아쉽다. 일반적으로 NFT는 눈코입, 옷, 오브젝트 등을 여러 개 모델링한 다음 무작위로 조합해 만든다. 따라서 적절한 필터링을 거치지 않을 경우 괴이한 NFT가 등장하기도 한다. 수리 크루십도 마찬가지였는데, 한화는 이를 ‘망한 수리 대회’ 이벤트를 개최해 유쾌하게 풀어냈다. 그래도 통상 디자인은 아름다울 때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올리는 법이다. 다수의 전문가들도 선미 NFT의 ‘1초 완판’ 비결로 디자인을 꼽았다. 두 요소만 개선된다면 NFT는 선망 요소를 바탕으로 야구단의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는 데 더없이 좋은 수단이다.NFT가 불러온 생산 시스템 변화NFT를 활용해 생산 시스템을 새로 정립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다. 전통적 생산 방식은 예상 판매량을 도출한 후 제품을 찍어냈다. 판매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 이는 고스란히 재고가 됐다.이제 몇몇 기업은 상품 출시 전 NFT를 선판매한다. 그리고 NFT 판매량에 맞춰 실제 제품을 후생산한다. 선판매를 활용하면 기업은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선결제가 이뤄지기에 자금 조달도 빨라진다.일례로 국내 한 가방 브랜드는 서류 가방 재판매에 앞서 NFT를 발행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이 가방을 들고나오며 제품이 완판된 탓이다. 이 업체는 국내 NFT 마켓 플레이스 ‘메타파이’와 손을 잡고 가방 구매권을 판매했다. 이처럼 NFT 선판매는 품절 상품을 재입고할 때, 재고 위험으로 인해 대량 생산이 어려울 때, 원재료 공급에 시간이 걸릴 때 도움을 줄 수 있다.프로야구단 굿즈 판매에도 적용 가능하다. 프로야구단 상품에는 양극화가 심하다.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거나 인기 브랜드와 콜라보한 굿즈는 일찌감치 완판된다. SSG 랜더스의 스타벅스 유니폼과 KIA 타이거즈의 무직 타이거 콜라보 굿즈가 대표적이다.반대로 지난 시즌 미처 다 판매하지 못한 유니폼과 어센틱 의류는 사정이 다르다. 구단은 대규모 할인을 통해 이 재고를 처리해 왔다. NFT 선판매 방식이 도입된다면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 쉬워진다. 이를 통해 이익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물론 소비자가 긴 배송 기간을 감내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다.피지털(Phygital) NFT의 등장 이러니저러니 해도 NFT의 핵심 가치는 소유다. 최근에는 한층 더 몰입된 소유감을 동반하는 ‘피지털(Physical+Digital) NFT’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무형의 IP를 실물 상품으로 만들어낸 자산을 뜻한다. 일례로 미국프로농구(NBA) 하이라이트 장면 기반 NFT인 NBA 탑 샷은 ‘인피니티 오브젝트’라는 액자를 출시했다. 액자 안의 스크린에서는 본인이 소유한 NFT의 장면이 재생된다. 한화 이글스의 수리 NFT도 실물로 제작하면 어떨까? 마이애미 말린스 홈구장에는 ‘버블헤드 박물관’이 명소로 꼽힌다. 이곳에는 약 1000개의 선수 버블헤드가 진열되어 있다. 이처럼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수리 NFT 모형을 전시할 수도 있다. ‘독수리 둥지’같은 이름을 붙이고 한화 홈구장의 명소로 홍보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NFT의 실물화가 이루어진다면 팬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NFT의 인지도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크볼렉트가 출시됐을 때 KBO는 NFT를 오직 자산으로만 여겼다. 최근에는 NFT 활용 영역이 기념물까지 확장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대호의 은퇴를 앞두고 포토카드형 NFT를 한정 발행했다. KT 위즈와 SSG 랜더스는 우승 기념 NFT를 제작했다. 사고파는 거래 대상을 넘어 블록체인 기술의 집약체로 NFT를 바라보면 훨씬 다양한 가능성이 열린다. 팬덤 등급화, 굿즈 생산 모델 재정립, 홈구장 명소와 같은 아이디어는 일부일 뿐이다. 앞으로 프로야구단이 NFT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길 바라본다. 야구공작소 조훈희 칼럼니스트 2023.07.26 15:58
경제일반

'만화·게임엔 일본 불매 없다'…유통가도 돌아온 슬램덩크 '돌풍'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가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유통업계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28일 하루 동안 10만9145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82만4457명이다.슬램덩크는 1990~1996년 일본 주간소년챔프에 연재돼 한일 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만화다. 영화는 연재 종료 26년 만에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연출과 각본에 참여, 만화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가드 송태섭의 시점으로 원작을 재해석했다.개봉 이후 3040 남성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모으며 '반차 관람', 더빙판과 자막판의 'N차 관람'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의 인기는 유통업계까지 들뜨게 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이 서울 영등포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 중인 '더 퍼스트 슬랩덩크' 팝업스토어에는 지난 26일 오픈 첫날부터 굿즈를 사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영하권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슬램덩크 한정판 굿즈를 사기 위한 사람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문 열자마나 달려가서 구매) 현상이 벌어졌다.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7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아이코닉에서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를 열고 슬램덩크 한정판 피규어와 유니폼 등 200여 종의 굿즈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많은 인파가 몰리자, 피규어·유니폼 패키지 등을 1인 1개로 한정 판매하겠다고 공지했다. 온라인몰에서도 농구화, 농구가방, 농구복 등 농구용품 판매가 일제히 늘었다.SSG닷컴에서는 영화 개봉 일주일 후인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농구용품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G마켓·옥션에선 농구화 판매가 488% 급증했고 농구복(350%), 농구용품(92%), 농구가방(32%) 매출도 증가했다.11번가에서도 이달 4일부터 24일까지 농구복(148%), 농구가방(14%) 등의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뛰었다. 연령별 구매 비중은 40대 남성(27%), 40대 여성(21%), 30대 남성(14%), 50대 남성(10%), 20대 남성(5%) 순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슬램덩크 인기에 추운 날씨에도 농구용품과 관련 굿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원작 출시 당시 청년층으로 슬램덩크를 즐기던 세대가 중년층이 되면서 구매력이 상승해 소비를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같은 슬램덩크 열풍에 국내에서는 "노재팬 운동 이제 끝인가" "선택적 불매였네" "노재팬하다가 슬램덩크는 못참았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노재팬 운동은 지난 2019년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통제 조처를 하자 국내에서 일어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이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직접 소비하는 품목에서는 일본산 대신 대체제를 찾고 있는 경향이 짙어 먹거리, 의류 등에서는 일본 제품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며 "다만 애니메이션, 게임기, 피규어 등 취미용 소비품목의 경우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나는 선택적 불매가 극단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노재팬 운동이 거세게 일어난 지난 2020년 상반기엔 닌텐도의 게임기를 활용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품귀 현상을 빚었다. 게임이 출시되자 수백명이 매장에 줄을 서며 대란이 일어났고,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선 웃돈을 주고 거래되기도 했다. 그해 하반기에는 '플레이스테이션5'를 구매하기 위해 게임기 매장 앞에 장사진을 쳤고 지금도 온라인에 재고가 채워질 때마다 순식간에 품절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30 07:00
산업

송중기·아이유·이종석 '열애' 스타들 커플템이 우리 제품…신바람 난 패션가

연말연시를 열애로 뜨겁게 달궜던 스타들이 뜻밖의 '커플템'을 착용하면서 패션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막대한 수입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이지만, 연애할 때는 수천만 원대의 럭셔리 제품 대신 비교적 소박한 아이템을 선택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배우 송중기는 최근 연예계를 통틀어 가장 핫한 인물이다. 최근 영국인 여성과 연애 사실을 공식 발표해서다. 팬들과 네티즌은 송중기가 파트너와 함께 공항에 입국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새로운 커플의 탄생을 축복했다. 그런데 송중기의 연애로 급격하게 인지도가 상승한 패션 브랜드가 있다. 바로 이 영상 속에서 송중기가 맨 가방 브랜드다. 송중기가 착용한 가방은 국내 라이선스 브랜드(상표권 등을 사들여 출시한 브랜드)인 코닥어패럴의 '데이라이트 2021년 S/S 컬렉션 블랙'이다. 매년 꾸준하게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가격은 홈페이지 기준 17만9000원이다. 해당 가방이 송중기가 사용하는 가방으로 소문나면서 가방을 찾는 소비자는 물론 판매량도 부쩍 늘었다. 코닥어패럴은 데이라이트 제품의 예약판매까지 받으면서 '송중기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닥어패럴 측에도 송중기의 해당 가방 착용은 뜻밖의 선물이었다고 한다. 송중기와 브랜드와 정식 모델 계약을 맺은 관계가 아닐뿐더러, 별도 간접광고(PPL)를 체결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송중기의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아이템이었던 셈이다. 코닥어패럴 측은 신바람이 났다. 대한민국 대표 미남 스타가 둘이나 코닥어패럴을 착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코닥어패럴의 메인 모델은 20~40대 여성 사이에 인기가 있는 배우 정해인이다. 여기에 인기 드라마 '재벌 집 막내아들' 출연에 이어 쿨한 열애 인정으로 대중의 관심이 쏠린 송중기까지 본의 아니게 코닥어패럴 제품을 알렸다. 코닥어패럴 관계자는 "사실 우리도 처음에는 송중기 씨가 데이라이트 제품을 착용한 지 몰랐다가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된 뒤 알게 됐다"며 "송중기 씨가 착용한 제품은 매년 업그레이드 출시되고 있는 데이라이트 2021년 S/S 컬렉션으로, 최근 들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송중기 씨가 백팩을 착용한 뒤 공식 자사몰(온라인몰) 트래픽이 높아졌고, 공식 인스타그램 등 SNS 유입률이 평소보다 약 5~6배 상승했다. 홈페이지에 남아 있던 재고도 순식간에 동났다"고 했다. 코닥어패럴만이 아니다.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는 아이유와 이종석 열애 덕을 봤다. 배우 이종석은 지난달 30일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뒤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듯한 소감을 남기며 주목받았다. 이후 그 주인공이 아이유로 밝혀지면서 글로벌 팬들이 들썩였다. 그런데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갔을 때 찍힌 것으로 알려진 사진 속에서 아이유와 이종석이 나란히 보테가베네타의 카세트 백을 두르면서 화제가 됐다. 카세트 백은 크기에 따라 450만원에서 5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글로벌 스타인 아이유와 이종석이 선택한 스타 커플의 아이템치고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유는 지난 5월 럭셔리 브랜드 구찌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승격됐다. 그런데 이번 열애설로 구찌보다 보테가베네타가 수혜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타들의 이런 패션 아이템은 PPL이 관여하지 않은 '내돈내산'일 가능성이 높아 대중적으로도 더 관심을 받는다"며 "세밑에 터진 톱 연예인의 연애로 이들 패션 브랜드도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03 07:00
산업

[위클리잇템] LG생건 빌리프·블랙야크 343 베스트팩 외

LG생건 빌리프, 홍콩서 '올해 최고 뷰티 어워드' 수상 LG생활건강의 빌리프 보습크림이 홍콩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뷰티 어워드 2022' 클래식 뷰티 제품상을 수상했다고 최근 밝혔다. 빌리프 더 트루크림 아쿠아밤은 지난 2010년 8월 출시됐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슈어 뷰티 어워드 4대 백화점 부문의 스킨케어 최다 판매량 1위에 오른 인기 제품이자, 빌리프 베스트 셀러 가운데 하나다. LG생활건강 빌리프는 2011년 영국에 첫 진출한 데 이어 2013년 태국과 홍콩 공략에 나섰다. 2015년에는 미국, 2018년에는 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유럽 17개국에 상륙했다. 미국과 유럽 세포라에 입점했다. 블랙야크, '343 베스트팩' 완판 블랙야크는 올해 상반기에 출시했던 등산 가방 ‘343베스트팩’이 완판됐다고 최근 밝혔다. 343베스트팩은 자사 모델 아이유의 추천 시리즈로 조끼형 어깨 끈으로 디자인된 등산 가방이다. 조끼형 어깨끈과 넉넉한 포켓으로 물병이나 간단한 등산용 간식, 휴대폰 등 수납이 편리한 점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간단한 당일 산행이나 트레일 러닝에 적합해 아웃도어 활동으로 건강 관리에 힘쓰는 이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블랙야크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내년 초 새로운 버전의 가방을 출시 할 계획이다. 기존제품(10L, 15L)보다 수납 용량을 늘린 12L, 16L모델로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크림, 우원재 ‘콤마’ 협업 기념 머천다이즈 발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AOMG 아티스트 우원재의 EP 앨범 ‘콤마’ 발매를 기념해 리빙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이투셰'와 협업한 머천다이즈를 선보인다. 이번 머천다이즈는 앨범의 타이틀 콤마를 테마로 완성했다. 우원재가 직접 모든 디자인과 콘텐츠 기획에 참여했으며, 브랜드 세이투셰와 협업해 제작한 러그, 스툴 4종, 그립톡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제품은 26일 월요일 오후 12시부터 크림 앱에서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크림은 가방, 시계, 테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이어 아티스트 협업 머천다이즈까지 판매하는 등 한정판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26 08:19
산업

요즘 허세 '1티어'…없어서 못 파는 에르메스·구찌 그릇을 아시나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고급 그릇 쇼핑에 푹 빠졌다. 최근까지만 해도 명품 '샤넬'이나 '에르메스'의 가방 또는 의류를 사들이는데 돈과 열정을 쏟았지만, 이제는 식탁 위를 꾸미는 데 아낌없이 소비하는 분위기다. 구매대행과 명품 플랫폼 증가하면서 가방과 의류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고 판단되자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허세의 끝? 3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크리스찬디올'의 하우스오브디올 매장에 다녀왔다. A 씨가 이 매장에 방문한 이유는 이 브랜드에서 선보인 다양한 그릇을 사기 위해서였다. 그는 "크리스찬디올 테이블웨어는 우리나라에서 이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그릇이나 인테리어 소품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들 방문한 핫플레이스"라고 말했다. A 씨는 이날 디너 접시 두 개와 지인 선물용 컵 2개를 총 100만원 중반대에 구매했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어지간한 그릇을 4인 가족 풀세트로 구매하고도 남는 가격이지만, A 씨는 돈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그릇은 한번 사면 깨지지 않을 때까지 사용할 수 있고 대대손손 물려줄 수도 있다. 잘 사는 집은 그릇도 대물림한다고 들었다"며 "명품 브랜드 식기는 선반에 장식하고 인테리어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해서 가치가 있다"고 했다. 진정한 '부자 냄새'의 끝이 식기라는 것이다. 명품 식기 사랑은 유명 연예인도 마찬가지다.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에르메스 등 각종 명품 그릇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에르메스 접시를 꺼내 든 그는 "(접시 사이에) 키친타월을 한 장씩 깔아놓는다. 그만큼 귀하게 생각한다"며 "여기에다 밥을 해서 주면 남편이 '에르메스에 국을 떠먹는다'며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려도 되냐고 묻는다"고 말했다. 주변 반응이 좋다 보니 기분도 좋고 그릇 욕심이 더 나더라는 뜻이다. 지숙이 동영상에서 보여준 식기 중에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 아이템' 외에도 세트를 모두 갖추는데 수백만 원 이상이 드는 제품도 있었다. 이런 분위기는 SNS 상에서도 감지된다. 요즘 SNS에서는 '허세 피라미드'라는 게시물이 인기다. 젊은 세대가 '있어 보이는 척'을 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시작하는 단계를 피라미드 형식으로 표현한 것인데, 내용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에 따르면 MZ세대가 부리는 허세의 첫 단계는 보디프로필이다. 헬스장에서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받은 뒤 전문 스튜디오에 가서 몸짱 사진을 찍는 행위가 허세의 시작점이라는 뜻이다. 이어 고급 레스토랑에서 비싼 한 끼 식사를 하는 것을 뜻하는 '파인 다이닝'은 허세의 두 번째 단계에 이름을 올렸다. 흔히 돈 자랑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소비는 '명품'이다. 그러나 이 허세 피라미드에 따르면 명품은 피라미드 하단에 속하는 세 번째 단계에 그쳤다. 10대도 용돈을 모아 '구찌' 운동화를 사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명품의 지위도 대중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세상에 명품 외에 돈이 많이 드는 품목은 집이나 고급 수입 자동차 정도다. 그러나 이 피라미드는 허세의 최상단인 '1티어'와 '탑티어'에 집과 차가 아닌 인테리어와 가구를 올렸다. 진정한 '있어빌리티(있어 보인다+능력을 뜻하는 ability를 합친 신조어)'는 인테리어와 가구를 고급스럽게 채우는 단계라는 것이다. 없어 못 파는 에르메스 접시 본지 확인 결과, 명품 식기 가격은 상상을 초월했다. 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름 44cm 원형 플레터가 497만원이었고, 주전자는 개당 128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다. 깊은 원형 플레터는 240만원, 작은 커피잔과 받침은 93만원대에 달했다. 에르메스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로 알려진 구찌 역시 디저트 포크 2개 한 세트를 59만원, 샐러드 볼을 60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루이뷔통'은 4개로 구성된 플레이트 세트가 183만원, 4개 구성의 컵 세트를 135만원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명품 식기로 4인 가족이 식탁을 채우려면 수백만원 가지고도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싼 가격에도 일부 제품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인기 라인인 모자이크 시리즈는 국내 출시 후 수 백명의 고객이 대기를 걸고 제품 수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구찌나 루이뷔통 외에도 고가에 속하는 '빌레로이 앤 보흐'나 '로얄 코펜하겐' 같은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도 잘 나간다는 후문이다. 리테일 테크 기업 마켓컬리는 코로나19 후 집밥 수요와 프리미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하이엔드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설명한다.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인테리어용으로 그릇을 수집·진열하는 수요까지 함께 커졌다는 것이다. 컬리 측은 "SNS에 소비를 자랑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면서 고급 식기류와 플레이팅 수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매출이 대변한다. 마켓컬리에서는 올해 상반기 독일 쿡웨어 브랜드 '휘슬러'의 압력솥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어났다. '버미큘라'의 오븐 팟, '웨지우드'의 도자기 잔 등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3월 팝업으로 선보였던 에르메스의 식기 등은 며칠 만에 다 팔렸다. 100만원대에 달하는 프랑스 브랜드 '바카라'의 100% 수제 크리스털 글라스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는 설명이다. 명품 식기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자 관련 제품을 추가하는 이커머스 업체도 늘고 있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은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세계 3대 명품 도자기로 알려진 독일 도자기 브랜드 '마이센' 외에도 바카라, '크로우캐년', 에르메스까지 취급한다. LF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며 리빙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의 안목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명품 리빙 브랜드를 발굴해 고객들에게 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9 06:49
산업

"유통기한 임박상품요? 그게 뭐 어때서요?"

30대 주부 김 모 씨는 최근 마트에서 유통기한이 한 달가량 남은 쌀국수를 소비자 가격의 60% 수준에 샀다. 김 씨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만 모아 둔 매대가 따로 있다. 상하거나 하자가 있는 제품이 아니지 않나.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처럼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전시품을 재포장한 리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리퍼 제품의 일평균 주문 건수가 1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알뜰 소비가 늘자 롯데홈쇼핑은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나 리퍼 제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알뜰쇼핑'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롯데아이몰에서는 매월 100개 이상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선정해 최대 80% 할인한다. 명품 소비에서도 '플렉스(소비 과시)'가 한풀 꺾이고, '짠테크'(아낀다는 뜻의 짠+재테크)'가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6월 13일부터 한 달간 명품 리퍼·중고 제품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남성용 가방과 백팩 판매량은 390%나 늘었다. 의류와 잡화도 217% 뛰었다. 같은 기간 수입 명품의 전체 판매 신장률이 16%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명품도 리퍼나 중고 제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먹거리도 예외가 아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4000원 미만의 컵 도시락 판매량은 1분기 대비 1.6배로 증가했다. 외식 물가가 치솟자 외식 대신 간편식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몬이 지난달 25일부터 열흘간 고객 7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5%가 "1년 전보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쇼핑할 때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로 ‘가격’(36%)을 가장 많이 꼽았고, 65%의 응답자가 '유통기한 임박·리퍼·중고 제품에 관심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커머스업계는 이런 알뜰한 소비 열풍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 오르면서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부는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을 4.7%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물가가 9~10월쯤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내내 고물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은수 롯데온 마케팅팀장은 "최근 물가가 급등해 같은 상품이면 할인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이 늘어났다"며 "이런 추세에 발맞춰 롯데온도 특가 코너를 강화 중"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10 07:00
산업

'겨울옷은 한여름에 사는 거죠' 유통가 역시즌 행사 한창

유통가가 한여름에 겨울 제품을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에 한창이다. 최근 물가인상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합리적인 쇼핑을 지향한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회사원 최현영(42) 씨는 최근 명품 겨울 패딩 구매를 위해 쇼핑몰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 유통가가 역시즌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140만원 이상 하는 고가 패딩을 90만원대에 선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다. 그는 "한겨울에 사려면 더 비싸게 줘야 한다. 무엇보다 사이즈도 없다. 올여름에는 몰마다 역시즌 행사를 열고 있어서 하나 장만할 생각"이라고 별렀다. 실제로 상당수의 백화점과 온라인몰이 역시즌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온은 8월 한 달 동안 의류, 신발, 가방 등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돌아온 역시즌’ 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미 지난 6월부터 패딩·코트 등 역시즌을 테마로 진행했던 행사를 양털부츠 등 신발·가방 등 잡화까지 확대했다. 반응이 뜨겁다. 황형서 롯데온 백화점마케팅팀장은 “지난 6월 롯데홈쇼핑에서 진행했던 ‘역시즌 모피 판매’ 방송에서는 한 시간 만에 1000벌 이상이 판매되기도 했으며, 평년보다 2주 이상 앞당겨 6월 초부터 시작한 롯데온 역시즌 행사에서도 니트·스웨터는 전년 대비 100% 이상, 패딩·점퍼는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7월부터 시작한 프리미엄 패딩 역시즌 판매를 오는 9월까지 이어간다. 특히 이달부터는 고가 인기 패딩 브랜드인 '듀베티카', 다음 달에는 '캐나다구스' 등을 전 점포에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7월부터 시작한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패딩 팝업 스토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오는 14일까지 역시즌 할인 행사인 ‘얼리버드 세일’ 기획전을 열고, 200여 개 브랜드와 1만2500여 종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W컨셉은 고물가 시대에 역시즌 수요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올해는 할인 행사 기간과 상품 수를 늘렸다. 업계는 이런 역시즌 마케팅의 인기를 치솟는 물가와 환율로 불안정한 경제위기에서 찾는다. 유통업계가 한여름에 겨울옷을 판매하는 역시즌 세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왔는데, 특히 올해는 역시즌 마케팅이 전년보다 한 달 더 빨라졌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역시즌 마케팅이 '재고 떨이' 수준으로 여겨졌으나 요즘 젊은 소비자는 역시즌 세일이 합리적인 소비 방식이라고 여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통상 7~8월은 여름휴가로 의류 판매량이 줄어드는 ‘패션 비수기’인데, 역시즌 마케팅은 패션·유통업체의 비수기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03 07:00
산업

옷도, 가방도 손흥민만 띄우면 '완판'

손흥민(30·토트넘)이 패션·뷰티 업계는 물론 유통업계의 '치트키(게임을 할 때 자신에게 유리한 설정값을 수정할 수 있는 명령어)'가 되는 모양새다. 모델이든 이름이든 일단 손흥민만 끼워 넣으면 대중의 주목을 받기 때문이다. 온라인몰 롯데온은 손흥민이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 투미와 '손흥민 픽 투미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투미 가방을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로, 손흥민이 화보를 통해 선보이고 직접 착용한 투미 '알파브라보' 라인 상품과 롯데온이 온라인몰 단독으로 확보한 30개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내용 자체보다는 롯데온의 기획 배경에 눈길이 더 간다. 전적으로 손흥민이 모델로 뛰고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행사도 열게 됐기 때문이다. 롯데온 측은 이달 초 '토트넘 홋스퍼 기획전'을 열고 손흥민과 토트넘의 주요 선수의 이름과 등 번호가 적힌 티셔츠와 양말 등 기념품을 판매했다. 인기가 뜨거웠다는 설명이다. 손흥민을 상징하는 'SON7 티셔츠'는 행사 첫 날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서 롯데온이 상품을 추가로 준비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기획전의 주인공인 투미도 손흥민 효과에 내심 기대를 거는 눈치다. 업계에 따르면 투미가 손흥민을 모델로 내세우기 시작한 올해 3월부터 가방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해 5~6월에는 전년대비 2배가량 늘었다고 한다. 유통가에 부는 손흥민 바람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손흥민을 앰배서더로 기용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쏘니'의 힘을 체감해 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20년 신형 'S90' 캠페인 모델 겸 브랜드 홍보대사로 손흥민을 발탁했는데, 이후 '손흥민의 자동차'로 불리면서 대중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유한양행의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도 2019년부터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하기 전(178억원·2018년)과 후 (244억원·2021년) 매출이 확연히 달라졌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이었던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손흥민이 테마주'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손흥민이 뜨면 일단 매출도 오르고 관심도 증폭된다. 오죽하면 손흥민이 모델로 선정되면 실적도 상승한다고 해서 '손흥민이 테마주'라는 농담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22 10:25
경제일반

옥션 "'손흥민 효과'로 축구용품 판매 72% 증가"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덕에 축구용품 판매도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5월 한 달간 축구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옥션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 스포츠가 인기를 얻는 분위기 속에서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소식이 축구 열풍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축구공은 153%, 축구화는 148% 각각 판매량이 늘었다. 정강이 보호대(20%)·축구 가방(160%)·축구 장갑(209%) 등을 찾는 손길도 많았다. 풋살화·축구 양말·스타킹·골키퍼 장갑·축구 조끼 등 관련 용품 매출도 상승했다.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니스 관련 용품도 불티나게 잘 팔린다. 테니스 라켓 판매량은 259%, 테니스복은 97% 증가했다. 이 밖에 야구와 농구 등 야외 스포츠 관련 용품 판매량도 전반적으로 늘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6.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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