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건
IT

SKT가 울산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짓는 이유

SK텔레콤이 AI 신사업의 한 축인 AI DC(데이터센터) 전초기지로 우리나라 최대 공업 도시인 울산을 낙점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7일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 소재 토지와 건물을 SK케미칼로부터 283억1400만원에 사들였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양사 간 협의나 승인 등 절차 및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변동 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울산은 세계 최대 단일 자동차 공장을 둔 현대자동차만큼이나 SK에 의미있는 곳이다. 지난해 SK E&S와의 합병으로 아시아·태평양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로 자리매김한 SK이노베이션의 SK 울산콤플렉스(이하 울산CLX)가 위치해 있다. 서울 여의도 면적 3배 크기의 세계 최대 석유화학단지다.이번에 SK브로드밴드가 매수한 땅은 SK케미칼이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보유하고 있던 약 2만㎡(약 6000평)의 유휴부지다. 업계는 SK텔레콤이 이곳에 100MW급 AI DC를 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달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5’에서 글로벌 빅테크와의 AI DC 구축 협업을 예고하며 “100MW면 GPU(그래픽처리장치)가 6만장 정도 들어간다. 향후 1GW로 확대해 아시아·태평양 허브까지 꿈꾸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SK텔레콤의 파트너는 AWS(아마존웹서비스)가 유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울산 미포산단 부지는 AI DC 운영에 필수인 대규모 전력 수급이 가능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SK가스의 세계 최초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가 위치해 있다. 또 SK가스는 영하 162도 극저온의 LNG가 기화할 때 나오는 냉열을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이처럼 SK텔레콤은 빠른 수익 실현이 가능한 AI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I DC의 경우 생성형 AI의 급격한 확산으로 관련 인프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이미 SK텔레콤은 작년 말 가산 IDC(인터넷데이터센터)에 AI DC를 구축하고 AI 클라우드 서비스 ‘SKT GPUaaS’를 출시했다. 기업이 비용을 들여 AI 서버를 구매하는 대신 필요한 만큼 빌려쓰는 개념이다.이처럼 회사는 구독형 GPUaaS 서비스와 빅테크 특화 AI DC를 비롯해 규모가 작은 고객까지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모듈러 AI DC, 단일 고객 전용 AI DC 등으로 사업 모델을 세분화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AI DC 구축의 모든 과정을 올인원 턴키로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과 소규모 모듈러 AI DC 사업 모델까지 추진해 다양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3 08:00
IT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장애로 이용자들 1시간 이상 불편

이번에는 LG유플러스 서버의 전원 장치 이상으로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9분께부터 바로고 애플리케이션에 배달 주문이 들어가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다. 바로고는 사고 발생 15분이 지난 오전 11시 5분부터 정상화 조치를 시작했고, 정오께 복구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인터넷데이터센터 서버의 전원 장치 이상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전원 장치 이상에 따른 서버 장애가 발생해 가비아를 포함한 고객사 두 곳의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다"면서 "오전 10시 55분께 복구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가비아는 정보기술(IT) 인프라 전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이다. LG유플러스 가산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바로고는 가비아의 고객사다. LG유플러스 측은 "다른 고객사 서버에는 이상이 없었다. 피해를 본 회사 두 곳에 대해서는 계약에 따라 보상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4 18:18
생활/문화

LGU+, 안양에 축구장 6개 규모 IDC 구축...B2B도 '찐팬' 전략

LG유플러스가 경기도 안양에 축구장 6개 규모의 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기업 파트너도 '찐팬'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신규 IDC인 평촌2센터 착공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평촌2센터는 연면적 4만450㎡로 축구장 약 6개에 달하는 크기다. 지하 3층, 지상 9층,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급 규모로 수도권 지역 7번째 IDC다. LG유플러스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및 온라인 서비스 확대로 IDC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에 대응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평촌2센터의 특징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객사의 요청사항을 반영했다. 서버에 직접 냉기를 공급하는 새로운 공조시스템으로 서버실 내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고, 특정 지점이 온도가 높은 핫스팟을 최소화했다. 서버가 놓인 바닥 아래 냉기가 흐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 이중마루를 제거해 전산실 직원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버를 보관하는 공간인 랙에 다양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한전으로부터 받은 154kV 전력으로 고객 요구 및 장비 특성에 맞춰 랙당 최대 20kW까지 여러 구간의 전력을 보장한다. 지리적 접근성도 확보했다. 안양시에 위치한 평촌2센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쉽다. 강남권, 가산디지털단지, 판교 디지털 밸리 등 주요 지역에서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보안을 우려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했다.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센터에 친환경 요소를 적용해 약 10만명이 1년간 소비하는 전력인 140GWh의 에너지를 절감한다. 6만5000t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 약 9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낸다. 신재생 에너지 사용도 늘린다. 사무동은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하고, 태양광 설비와 연료전지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IDC 전력 사용량을 줄일 예정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반사업그룹장 상무는 "최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고집적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20년 이상 축적한 노하우와 주요 IT 기업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보할 계획이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13 17: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