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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조관우, 단독 콘서트 D-2 밴드 합주실 풍경 ‘화기애애’

가수 조관우가 ‘1 to 10 (원투텐) 레전드 콘서트’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밴드 합주 연습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은 밴드 세션과 함께 연습을 마친 조관우가 즐거운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조관우는 지난 5월 11일 명화라이브홀에서 데뷔 30주년 콘서트 ‘더 메모리즈: 관우에게 광호가’를 만석으로 성료하며 30년간 함께 해준 팬들과 인생 3막 시작을 알렸다.이번 공연에는 ‘조관우 30주년 콘서트’에서 함께한 드러머 김선중, 피아노 조현석, 색소폰 이인관, 키보드 위종수, 베이스 박한진, 조관우의 큰아들 조휘가 코러스로 참여한다. 여기에 기타리스트 정성호, 흥코러스 박채원, 코러스 공보경도 새로 합류해 함께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오는 19일 오후 4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게스트로는 레전드 가수 이상우와 김현철이 출연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7 17:58
예능

god 김태우 “‘대학가요제’ 평가 기준? ‘비주얼’이 가장 중요”

그룹 god의 멤버 김태우가 ‘TV조선 대학가요제’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김태우는 10일 오전에 진행된 ‘TV조선 대학가요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평가 기준으로 비주얼을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김태우는 “오디션 평균 나이가 굉장히 어려지고 있다. 제가 ‘대학가요제’ 시대의 마지막 쪽에 있는 세대다. TV 속에서 본 대학가요제의 심사를 볼 수 있다는 것에서 굉장히 영광이었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TV조선 대학가요제’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김태우는 “수만 명 앞에서 공연할 수 있는 가수가 필요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한테 보여지는 스타성을 중요하게 봤다”며 “또 비주얼도 많이 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제가 공연을 많이 하는 가수라서 공연형 가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TV조선 대학가요제’는 무한 가능성을 노래하는 대학생들이 펼치는 꿈의 오디션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전현무가 진행을 맡고, 심사위원으로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가 참여한다. ‘TV조선 대학가요제’는 이날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0 11:39
예능

‘TV조선 대학가요제’ 윤상→김이나 심사위원 합류 [공식]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이나가 ‘TV조선 대학가요제’의 심사위원으로 합류한다.올 하반기 첫 방송되는 ‘TV조선 대학가요제’는 나이, 장르,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초대형 오디션이다. 명실상부 오디션 명가로 우뚝 선 TV조선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대학생 전용 오디션인 만큼 국내외를 총망라, 끼와 열정은 물론 실력까지 겸비한 쟁쟁한 참가자들이 대거 몰리며 대학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한국 가요계의 아버지’ 김형석은 김건모 ‘아름다운 이별’, 솔리드 ‘이 밤의 끝을 잡고’, 성시경 ‘내게 오는 길’ 등 히트곡을 다량 배출한 1990~2000년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다. 특히 가수가 아닌 작곡가인 만큼, 편곡 및 곡을 해석하는 능력에 대해 더욱 냉철한 심사를 해줄 것으로 보인다.‘달의 몰락’, ‘왜 그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원조 싱어송라이터’ 김현철은 일찍이 작곡에 남다른 소질을 보인 천재 뮤지션이다. 8090을 대표하는 스타지만, MZ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한국 시티팝의 대부’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의 뛰어난 송라이팅, 프로듀싱 능력을 바탕으로 탄생할 전문가적인 분석에 관심이 집중된다한국 발라드 역사에 길이 남을 ‘발라드계의 조상’ 윤상은 강수지 ‘보라빛 향기’, 김민우 ‘입영 열차 안에서’, 팀 ‘사랑합니다’ 등을 작곡, 뮤지션과 대중이 모두 인정하는 자타공인 음악 천재로 유명하다. 그가 보여줄 참가자들을 위한 현실적인 심사평과 따뜻한 아버지 같은 면모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린다.‘언어의 마술사’ 김이나는 아이유 ‘좋은 날’ 에일리 ‘저녁하늘’, 임영웅 ‘이제 나만 믿어요’ 등 작사하는 곡마다 인기를 끄는 흥행 보증 수표이자 히트곡 제조기다. 마음을 보듬는 섬세한 심사평으로 참가자들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그녀가 이번에는 또 어떤 어록을 쏟아낼지 궁금증이 모아진다.‘TV조선 대학가요제’ 제작진은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심사위원들이 전문적이고 심도 깊은 견해와 시각으로 참가자들의 무한 가능성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 제조기인 네 사람이 ‘TV조선 대학가요제’에 합류함으로써, 'TV조선 대학가요제'가 대중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TV조선 대학가요제’는 2024년 하반기 첫 방송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7 12:31
연예일반

듣는 순간 백 투 더 1994…장혜진 ‘1994년 어느 늦은 밤’ [박세연의 감성돋송]

화제성으로 역주행 순위를 매기라면 단연 요즘 최고 인기곡이 아닐까. 국내 대표 보컬리스트 장혜진의 곡 ‘1994년 어느 늦은 밤’이 최근 세대 초월 리스너들의 사랑 속에 소환되고 있다. ‘1994년 어느 늦은 밤’은 1994년 11월 발매된 장혜진 3집 ‘비포 더 파티’ 수록곡이다. 발매 당시엔 타이틀곡 ‘내게로’가 큰 사랑을 받았지만 ‘1994년 어느 늦은 밤’은 리스너들 사이 일명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으로 꾸준히 회자됐고, 30년이 지난 지금은 타이틀곡의 인기를 초월한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김현철 작사-김동률 작곡-김현철 편곡 여기에 장혜진 보컬이라니. 크레딧만으로도 이미 믿고 듣는 명곡이라는 데 이견을 달 수 없다. 소위 ‘포텐’ 터지는, ‘물 오른’ 감성으로 창작열을 불태우던 20대 실력파 뮤지션들이 빚어낸 하모니를 감당하기란 (긍정적 의미로) 쉽지 않다. 가슴 시린 이별을 맞은 화자의, 어쩌면 전해지지 않을, 이별 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사랑의 감정을 담은 가사는 그 자체로 한도 초과의 절절한 감성을 보여준다. 이 부치지 못한 편지의 이야기를 장혜진은 피아노 연주에 맞춰 읊조리듯 전개해가는데 클라이맥스에 다다라 선보이는 볼륨을 낮춘 절규는 저릿함 그 자체로 그야말로 명불허전, 대체불가다. 최근 장혜진은 MBC ‘송스틸러’에 출연해 곡 탄생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녹음 당일까지도 곡의 가사가 나오지 않은 상태였으나 김현철은 불과 10분 만에 슥슥 가사를 써내려갔고, 본격 녹음에 앞서 장혜진이 목을 풀 겸 연습 삼아 한 번 불러본 게 실제 앨범에 실리게 됐단다. 당시 장혜진은 다시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 걱정했지만 김현철과 김동률은 그 느낌 그대로 가야 한다며 ‘원테이크’를 고수했다고 한다. 녹음 당시 김현철로부터 “누나에게 효자곡이 될 것”이라는 호언장담을 들었는데 그의 예언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 실제 이 곡은 조현아, 강민경, 김범수, 김연우, 자우림, 에이티즈 종호 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저마다의 감성으로 곡을 소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CD플레이어조차 낯설던 카세트테이프 시절. 이어폰 너머 곡의 분위기에 취해 수없이 되감기를 했던 옛 기억이 떠오른다. 친한 친구들끼리 좋은 음악을 공테이프에 녹음해 공유하던 시절, 내맘대로 꼽은 명곡선에 꼭 들어가곤 하던 ‘1994년 어느 늦은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밤, 대한민국의 무수한 리스너들을 울게 했고 지금은 아날로그 시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MZ세대들에게도 신선한 울림을 주고 있다. 가창과 감성의 완벽한 조화. 듣는 이들이 개별적으로 갖고 있을 추억의 그 시절로 소환되지 않을 수 없는, 세대를 초월한 감성 명곡의 힘이다. 1991년 1집 ‘이젠’으로 데뷔한 장혜진은 ‘꿈의 대화’, ‘아름다운 날들’, ‘서쪽 바다’, ‘마주치지 말자’, ‘키 작은 하늘’, ‘1994년 어느 늦은밤’, ‘그 남자 그 여자’, ‘술이 문제야’, ‘가라 사랑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국민 가수로 사랑받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2 06:03
연예일반

조관우, 29일 ‘원투텐’ 015B 콘서트 게스트 선다

가수 조관우가 그룹 015B 공연에 게스트로 나선다.27일 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관우는 오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1 to 10 원투텐 레전드 콘서트’ 015B 공연에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1 to 10 원투텐 레전드 콘서트’는 4050을 위한 공연으로, 첫 주자인 015B를 시작으로 노사연, 박남정, 김종서, 조관우, 이치현과 벗님들, 사랑과 평화, 이상우, 김경호, 김현철 등 8~9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내년 2월까지 릴레이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조관우는 오는 10월 19일 ‘1 to 10 레전드 콘서트’ 다섯 번째 메인 가수로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조관우 공연 게스트로는 이상우와 노사연이 나선다. 한편 조관우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7 23:52
연예일반

시티팝 대표주자 김아름, 데뷔 첫 단독공연 개최

가요계에 시티팝 트렌드를 이끈 가수 김아름이 데뷔 후 첫 단독공연을 개최한다. 김아름은 8월 3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김아름 1st 단독 콘서트 썸머 시티’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라이브를 선보여 왔던 김아름의 첫 단독공연이다. 공연은 김아름 대표곡들로 채워진다. 2018년 발표된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시티팝 명곡 ‘선’을 비롯해 ‘오션 웨이브’ 앨범 타이틀곡 ‘하이틴’, ‘아쿠아 시티’ 앨범 타이틀곡 ‘아쿠아’, 최근 발표한 싱글 ‘춤’까지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청량감 넘치는 시티팝 사운드가 풀 밴드 연주와 함께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특히 우리 가요계에서 김아름이 주도한 시티팝 트랜드가 80년대 레트로한 사운드를 재해석한 것인 만큼 80년대와 90년대를 관통하는 우리 대중음악 명곡들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김아름이 ‘Re:마스터피스 시리즈’로 정식 리메이크해 발표한 ‘이 밤이 지나면’,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등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김아름은 2018년 첫 정규앨범 ‘론리’ 앨범부터 프로듀서 스페이스카우보이와 함께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레트로한 사운드를 대중들에게 선보이기 시작했다. ‘론리’ 앨범에 수록된 ‘선’이 큰 사랑을 받으며 시티팝 장르 뮤지션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AQUA CITY’, ‘WINTER CITY’, ‘SUMMER CITY’ 3부작 앨범과 ‘OCEAN WAVE’ ‘SEOUL WAVE’ 등의 연작 앨범을 꾸준히 발표했다. 특히 김아름은 정규앨범을 통해 김현철,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뮤지 등과 음악적으로 교류하며 수준 높은 시티팝 사운드를 들려줘 왔다. 정교하고 세련된 밴드 사운드에 애시드재즈, 디스코, 펑크, 뉴잭스윙 등 다채로운 장르가 가미된 80-90년대 사운드는 레트로 유행과 함께 리스너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내 대표적인 시티팝 장르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2 12:00
뮤직

[X why Z]지코와 제니의 컬래버라고?

제니의 SNS에 올라온 티저영상을 보고 기대감이 폭발했다. 지코와 제니의 컬래버레이션(이하 컬래버)이라니! 가히 역대급이라고 할 만한 컬래버였다. 아니나 다를까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고 뮤직비디오도 이슈가 됐다. 이번 노래 ‘스팟!’은 “지코가 지코했고, 제니가 제니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서로의 장점이 잘 묻어나는 곡이다. 아이돌 멤버들의 컬래버 작업은 잘하면 팬들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이 되지만 잘못하면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지코와 제니의 컬래버! Z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X재국 : 지코 노래에 제니가 피처링을 했는데, 반응이 어때? Z연우 : 제니가 개인 레이블을 차리고 나서부터 좀 더 자유롭게 여러가지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파트 404’라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왔잖아요. 그러다 지코와 제니의 컬래버 소식이 떴는데, 상상도 못했던 조합이라 팬들이 많이 놀랐던 거 같아요. 한 번도 떠올려 본 적이 없는 컬래버인데, 또 막상 둘이 같이 노래를 하면 엄청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예상이 됐어요. 지코는 사실 예전부터 블랙핑크 멤버들과 작업해보고 싶었는데, 그 중에서도 제니와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컬래버 후보 곡들이 있었는데, 결국 ‘스팟!’이라는 노래로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된 거고요. 지코의 SNS를 통해 제니와 함께 작업하는 모습,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공개됐을 때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둘 다 힙한 분위기가 제일 잘 어울리는 보컬들인데 같은 힙스러움이지만 서로 다른 세계에 있는 힙한 느낌이라 이번 노래 ‘스팟!’은 지코의 세계와 제니의 세계가 잘 블렌드 된 느낌이었어요. 목소리합도 예상대로 너무 좋고, 그냥 두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도파민이 팍팍 느껴지는 최강의 컬래버인 것 같아요. X재국 : 그렇다면 역대급이라고 불릴 만한 아이돌 컬래버는 누가 있을까?Z연우 : 실력 좋은 아이돌들의 컬래버는 항상 화제가 되는데요. 지코와 제니 이전에 레전드로 불렸던 건 백현과 수지, 그리고 아이유와 지디의 컬래버인 것 같아요. 백현과 수지는 ‘드림’이라는 곡으로 발매 당시에 멜론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어요. 둘 다 스위트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곡 분위기와 서로의 목소리 합이 너무 잘 맞았고, 뭐 하나 튀는 점이 없이, 편안하고 가볍게 듣기 좋은 노래였던 것 같아요. 수지와 백현은 꿈에서만 그리던, 꿈 같은 조합이었죠. 그리고 아이유와 지디의 ‘팔레트’라는 곡도 정말 명곡인데요. 가온차트에서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고 주간 디지털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어요. 지드래곤이 처음으로 피처링 한, 타 소속사 여가수의 곡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특별하고 사람들이 많이 좋아했던 조합이죠. 또 그 당시 30살이었던 지디가 25살이었던 아이유한테 전하는 메시지의 가사가 화제였는데, 지디의 가사가 아이유뿐만 아니라 고민 많은 모든 20대들을 위로해줬어요. 그리고 아이유의 이름으로 “언제나 사랑 받는 아이, you”라는 가사에 펀치라인을 맞춘 것에 다들 감탄했죠. 아이유와 지디의 컬래버는 천재와 천재의 컬래버라고도 불려요. X재국 : 아이돌들의 컬래버가 기대되는 이유는?Z연우 : 팬들 입장에서는 깜짝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쁜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돌끼리 컬래버 음원을 내면 좋은 점은 각자 자신의 그룹에서, 평소 자신이 보여주던 음악이 아닌 컬래버에서만 볼 수 있는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다른 아이돌 멤버의 피처링이 그 곡을 더 다양하게 장식해주고 또 듀엣곡을 통해 팬들은 신선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두 사람의 하모니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X에게 기억에 남는 듀엣곡은 일단 1988년에 이정석과 조갑경이 불렀던 ‘사랑의 대화’라는 곡이 떠오른다. 두 사람이 사랑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대화하듯 부른 노래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1990년에 조규찬과 박선주가 불렀던 ‘소중한 너’라는 곡도 그 시대 청춘남녀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랫말로 참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곡 만 더 소개하자면 1992년 이소라와 김현철이 불렀던 ‘그대안의 블루’도 썸을 타던 남녀가 노래방에서 서로 그윽한 눈빛으로 부르던 최고의 듀엣곡이었다. 가요계 시끄러운 일들로 지코와 제니의 컬래버가 살짝 밀린 느낌이지만 그런 이슈들과 맞다이 뜨기에 충분히 매력있는 노래인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4.30 06:20
문화

[줌인] 공연문화의 산실, 33년 역사 학전을 보내며

“시대에 불변하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돈과 인기를 뛰어넘는 그 이상의 가치를 갖는 무언가를 학전과 김민기 대표가 만들어냈고, 그 가치는 후대에 이어질 거예요. 이번 ‘학전 어게인(AGAIN)’ 공연을 통해 저를 비롯한 많은 후배들이 김민기 대표를 이렇게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33년 학전 소극장의 마지막을 장식한 ‘학전 어게인’ 공연을 전반적으로 이끈 가수 박학기는 15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은 ‘학전 어게인’의 마지막 공연이 있는 날. 그는 “공연을 준비하느라 너덜너덜해졌다”면서도 “‘학전 어게인’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개런티도 없이 출연해준 가수, 배우들과 공연을 보러와준 관객, 학전의 마지막을 잘 조명해준 언론까지 많은 이들의 힘으로 ‘학전 어게인’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 내가 만든 공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故김광석부터 ‘독수리 오형제’까지… 한국 대중예술의 뿌리학전 소극장은 1991년 3월 15일 개관했다. 배울 학(學)에 밭 전(田). 배움의 밭이라는 의미다. 김민기 대표는 ‘문화예술계 인재들의 못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을 가지고 학전 소극장의 문을 열었다. 김민기 대표는 30년 넘게 학전 소극장을 운영하며 한 번도 자신을 앞에 내세우지 않았다. 스스로를 ‘뒷것’이라 부르며 극장 무대와 공연에만 힘을 썼다. 돈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씨가 말랐던 어린이극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소극장 최초로 라이브 밴드를 도입한 뮤지컬 작품을 올리기도 했다. 스타 캐스팅에 기대지 않고 새로운 대중문화인을 발굴하겠다는 의지에 충실했다.강신일, 설경구, 황정민 등 이제는 너무 유명해진 배우들이 학전 소극장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거나 매표를 보는 아르바이트를 했고, 고(故) 김광석이 1000회 공연을 진행했던 곳도 학전 소극장이다. 이를 기념한 노래비가 학전 소극장 밖에는 아직 남아 있다. 이 노래비는 소극장 학전 공간을 이어받아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뜻에 따라 계속 보전될 전망이다. 특히 학전 소극장을 대표하는 건 1990년대 한국 사회화 소시민들의 이모저모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다. 독일 극단 그립스의 ‘1호선’을 우리말로 번안, 한국과 서울의 실정에 맞게 극을 대폭 재구성하며 대학로를 대표하는 뮤지컬로 부상했다. 무려 4000회가 넘게 공연된 이 작품을 통해 학전의 ‘독수리 오형제’라 불린 김윤석, 설경구, 장혀성, 조승우, 황정민을 비롯해 배해선, 김무열, 나윤선 등 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윤도현이 처음으로 출연한 뮤지컬 ‘개똥이’고 1995년 학전 소극장에서 올려졌다. ◇NO개런티도 OK… 학전 마지막 위해 힘 보탠 스타들이렇게 소중한 공간의 마지막을 위해 학전의 33년을 함께한 스타들이 마지막 공연인 ‘학전 어게인(AGAIN)’에 선뜻 힘을 보탰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학전 소극장의 공간은 계속해서 이어가지만, 김민기 대표의 뜻에 따라 ‘학전’이라는 이름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학전의 마지막을 위해 윤도현, 김현철, 윤종신, 장필순, 황정민, 설경구 등 많은 스타들이 한뜻으로 달려왔다.이 공연을 기획한 박학기는 “누구 한 명 1원 한 푼 받지 않고 마지막 공연에 함께해줬다. 배우 데이 때는 쫑파티에 100명 가량이 왔을 정도였다. 설경구, 방은진, 장현성 같은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모여서 후배들과 시간을 보내고 김민기 대표의 정신을 기렸다”며 “학전은 비록 사라지지만 학전과 함께했던 기억은 계속해서 우리의 자랑이고 자긍심이 될 거라는 게 느껴졌다. 그런 마음으로 다같이 뭉쳐서 이번 공연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윤도현은 ‘학전 어게인’ 공연 무대에 올라서자마자 눈물을 쏟았다고. 박학기는 “옆에서 보는 사람이 놀랄 정도였다”면서 “윤도현뿐 아니라 이번 공연에 함께한 출연진, 스태프들이 내게 ‘어린 시절의 나와 만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학전 어게인’은 우리에게 그런 공연이었다. 학전 소극장과 김민기 대표는 후배들에게 언제나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었다”고 설명했다. 자주 들었던 동료들의 노래도 이번 공연에서만큼은 울림이 남달라 울컥했다는 말이 뒤이어졌다.박학기는 “‘학전 어게인’, 그리고 학전 소극장의 마지막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김민기 대표 역시 학전의 마지막에 보내주신 성원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개런티 없이 출연해준 동료들과 ‘학전 어게인’을 매진시켜준 관객들 모두 감사하다. 작은 물방울 하나가 흘러가 바다와 만나듯이 학전 소극장은 사라져도 김민기의 노래는 계속해서 이 사회 속에서 흘러가 사람들의 마음에 가 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7 11:08
뮤직

김석준 새 EP '하루 종일' 발표…장필순·이규호·차은주 피처링

싱어송라이터 김석준이 EP ‘하루 종일’을 발표했다.28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 음원 공개가 되고 피지컬 앨범도 발매된 이번 EP는 타이틀곡 ‘하루 종일’을 포함해 5곡이 수록됐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의 장필순, ‘오늘의 날씨’ 이규호, ‘이제 그만’의 차은주 등 과거 음악 공동체 하나음악 활동 당시 동료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음악의 깊이를 더했다. 장필순은 설명이 필요 없는 전설적인 뮤지션이며 이규호는 장필순, 한동준, 이승환, 유희열, 윤종신, 이소라 등의 앨범에 작사, 작곡, 편곡가로 참여한 싱어송라이터다. 차은주는 이소라를 배출한 재즈보컬그룹 낯선사람들 출신의 보컬리스트. 김현철과의 듀엣곡 ‘그대니까요’ 등을 거쳐 최근에는 ‘페이트’(Fate)를 발표한 바 있다. 앨범 전체 작사 작곡은 김석준이 직접 했으며 프로듀싱과 편곡은 앞선 솔로 음악 작업을 함께한 김석준의 멘토 조동익이 담당했다. 조동익과 처음 만남이 있던 1990년대와, 2023년 현재의 곡들을 교차 배치하면서 공통의 정서와 변해버린 환경과 상황을 동시에 앨범에 담아냈다.김석준은 1993년 유재하 가요제 금상 수상자로 하나음악의 프로젝트 작업에 참여하다가 1999년 이후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2020년 늦깎이 솔로 데뷔곡과 앨범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2022년에는 다시 정규앨범 ‘30’을 선보이는 등 활발히 창작 활동 중이다.타이틀곡 ‘하루 종일’은 1990년대 초 만들어 1999년 발표된 하나음악의 컴필레이션 앨범 ‘뉴 페이스’(New Face)에 수록됐던 곡이다. 김석준이 당시 직접 불렀던 이 곡을 다른 보컬과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이 곡에 오랜 시간 애정을 갖고 있던 장필순이 보컬과 코러스 라인 편곡에 참여해 아름답고 슬픈 목소리에 담아냈다.‘오늘의 날씨’는 궂은 날씨에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하는 곡으로 유재하 경연 대회 동기인 이규호가 코러스로 작업을 도왔다. ‘이제 그만’은 김석준이 오랜 동안 협연을 희망했던 차은주에게 공동 작업을 제안했고 차은주도 김석준의 음악에 대해 오래 전부터 응원을 해오다 이번에 함께 하게 됐다. 이밖에 1998년 포크의 전설 고 조동진이 조동익 윤영배 등과 함께 프로듀싱에 참여한 ‘구파발’을 리마스터링해서 수록했고 ‘지금 여기 우리’라는 곡에서는 한동안 떠나 있던 도시에 다시 돌아와 그 도시를 처음 살펴본 날의 감흥을 표현했다.김석준은 “앨범은 미니멀한 진행과 구성이지만 한 곡 한 곡 좋은 소리와 좋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 최선의 고민을 했다”고 새 앨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1.29 16:55
연예일반

‘푸른밤’ 폐지 ‘디스크쇼’ 부활… MBC 라디오 대대적 개편

MBC 라디오가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다.MBC는 오는 20일 ‘푸른밤’을 폐지하고 ‘디스크쇼’를 부활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가을 개편을 단행한다고 8일 밝혔다.먼저 표준FM은 오전 11시에 방송되던 ‘박정호의 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를 오후 8시로 이동하고, 이어서 오후 9시에는 스포츠 프로그램 ‘정영한의 플레이볼’을 신설한다. 다양한 끼로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신예 정영한 아나운서를 전격 기용, 전에 없던 ‘본격 스포츠 수다 프로그램’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MBC 라디오 관계자는 “늦은 퇴근길, 현재 전체 청취율 1위인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이어 청취자분들이 좀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편성을 고민해 변화를 시도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가 이동한 오전 11시에는 점심시간을 앞두고 넉넉하게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올드팝 프로그램 ‘신혜림의 골든디스크’가 신규 론칭되는가 하면 가수 김현철은 표준FM 매일 오후 10시에서 밤 12시까지, 1997년에 막을 내렸던 ‘김현철의 디스크쇼’라는 간판을 26년만에 다시 걸고 ‘레전드 음악방송, 진짜 DJ프로그램’으로 청취자들을 만난다. 54년째 이어오고 있는 MBC 라디오의 최장수 음악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가 표준FM에서 FM4U 매일 오후 10시로 채널을 이동하게 된 것 역시 이번 개편의 큰 변화다. ‘별밤’이라는 대명사와 27대 별밤지기 김이나의 캐릭터가 FM4U 청취자들과 만나 한층 더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낼 것으로 기대해 채널 이동을 결정했다는 것이 MBC의 설명이다.기존 FM4U에서 밤 10시에 방송되던 ‘푸른밤’은 옥상달빛의 앨범작업 등의 이유로 아쉽지만 안녕을 고하게 됐다. 오후 8시에서 10시까지 방송되던 ‘GOT7영재의 친한친구’가 밤 12시로 이동하고, 그 자리에는 ‘윤태진의 FM데이트’가 편성된다. 늦은 저녁, 아기자기한 소통과 3040 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가요로 편안한 퇴근길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진행자로는 방송인 윤태진 씨가 낙점되어 MBC라디오와 첫 인연을 맺게 됐다.이밖에도 MBC의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김종배의 시선집중’(표준FM 오전 7시)이 일요일까지 확대 편성되고, 11시 52분에 방송되던 ‘김현우의 손경제 상담소’가 오후 1시 52분으로 이동, ‘배순탁의 B사이드’가 표준 FM으로 평행 이동하는 등의 내용도 개편안에 포함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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