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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52세’ 현진영, 고졸 검정고시 합격… 母 묘소 찾아가 오열 (살림남)

가수 현진영이 33년 만에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오는 28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현진영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 기쁨을 누리는 모습이 공개된다.앞서 못 배웠다는 악플에 화가 나 고졸 검정고시에 도전했던 현진영은 모두의 우려와 달리 기적처럼 검정고시에 합격한다. 현진영은 합격증을 받기 위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교육청으로 향하고, “검찰청은 가봤어도 교육청은 처음인데”라는 멘트로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다.현진영은 “진짜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어떤 상보다도 큰 의미가 있다”며 합격증을 받자마자 어머니 묘소로 향한다. 살아생전 아들이 음악보다 공부하기 원했던 어머니에게 “오늘 큰 선물 가져왔다. 칭찬해달라. 어머니의 한을 너무 늦게 덜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아낸다. 현진영은 8년간의 암투병 후 자신이 14살 때 돌아가신 어머니 앞에서 진실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모두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한편 현진영의 검정고시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또 다른 가족 김학래 임미숙 부부와 그의 아들 김동영이 파티를 준비한다. 졸업식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현진영을 위해 학사모 수여식부터 졸업증서 증정식, 축하공연을 펼치며 합격의 기쁨을 함께 누린다.이어 졸업식에 빠질 수 없는 짜장면을 먹으며 학창 시절을 회상하던 현진영은 차마 눈을 감지 못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슬픈 사연을 털어놓았고, 임미숙 또한 과거 심각한 공황장애로 러시아 유학 간 아들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던 사연을 고백, 현진영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33년여 만에 고졸 타이틀을 획득한 현진영의 검정고시 합격 파티 현장은 28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되는 KBS2 ‘살림남’에서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26 08:34
예능

‘화밤’ 강예슬, 원미연과 데스매치서 승리!…‘행운 여신’으로 시선 독점

가수 강예슬이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드는 퍼포먼스로 ‘화밤’을 사로잡았다.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에서 강예슬은 팔색조 매력과 함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시작부터 상큼한 비주얼을 자랑한 강예슬은 ‘토끼춤’ 경연대회에서 요정 같은 춤을 선사, 원작자 현진영을 비롯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후 본격 대결에 앞서 강예슬은 대결 상대인 원미연으로 귀여운 삼행시를 선사, “‘원’격 조정을 해드릴게요, ‘미’로에 갇히실 거예요, ‘연’원히”라며 센스 있는 입담을 발휘했다. 이어 ‘찰랑찰랑’을 선곡한 강예슬은 넘치는 애교로 전국 팬심을 저격했다.강예슬은 깔끔한 음색과 보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고, 시원한 가창력에 다채로운 매력이 돋보이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특히 ‘찰랑찰랑’을 통해 본인의 상큼함을 한껏 드러낸 강예슬은 원미연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차지, 민호 팀의 첫 번째 승리자이자 행운의 여신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한편 강예슬은 현재 ‘화밤’을 비롯해 다양한 방송에서 대중과 만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약을 이어갈 계획이다.‘화밤’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0.11 10:34
연예일반

[왓IS] 신혜성, ‘살림남2’서 모자이크 처리…음주운전 탓 KBS 출연 정지

신화 신혜성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KBS로부터 출연 정지를 당한 가운데 방송에서도 모자이크처리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 현진영이 박남정과 함께 스테이씨 컴백을 축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진영은 이날 “내 제자들이 많다”며 보아, 동방신기, 신화 등을 언급했다. 현진영은 SM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로, 그가 언급한 가수들 또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거나 출신이다. 이날 방송에서 현진영의 멘트와 함께 후배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자료화면으로 공개됐는데 신화의 영상에서 신혜성의 모습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앞서 신혜성은 KBS로부터 출연 정지를 당했다. 지난 4월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김새론과 신헤성에 대한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를 방송 출연 정지로 변경했다.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재판부는 지난 4월 선고공판을 열고 신혜성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당시 신혜성은 강남구 논현동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다음날 새벽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하다 송파구 탄천2교에서 잠들었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멈춰있다’는 신고에 출동한 경찰은 차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 조사에서 신혜성은 약 10km를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신혜성이 탄 차량 주인에게서 도난 신고가 접수되자 절도 혐의도 수사했으나 조사 결과 차량을 훔칠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판단, 절도 대신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신혜성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그는 술에 취한 채 새벽 2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삼성동까지 운전했는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7 16:39
연예일반

로버트 할리 “마약 끊기 어려워…사유리·김흥국 도움 덕분에 극복했다”

2019년 마약을 투약해 방송을 중단했던 로버트 할리가 ‘마약 퇴치 운동가’가 돼서 등장했다.17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로버트 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로버트 할리는 마약 후 느껴지는 쾌감을 잊게 하는 약은 없다며 “마약을 접하게 되면 그 기억이 계속 있는 거다. 그래서 중독자들이 힘든 것”이라며 일상 생활에서 느껴지는 쾌락과 비교가 안된다고 말했다.MC 김현정은 배우 유아인, 가수 남태현, 박유천, 돈스파이크 등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스타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로버트 할리는 “첫 손을 대지 말았어야 한다. 저도 마찬가지다. “(마약을) 하면 또 하고 싶다”며 “저는 주변의 지지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마약에 손을 다시 안 대게 됐다”고 설명했다.로버트 할리는 마약 사태 후 많은 친구들과 연예계 동료들이 자신을 떠났지만 가족가 사유리, 김흥국, 현진영 등이 자신을 서포트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로버트 할리는 주위 사람들이 ‘내가 너를 도와주겠어’라고 받쳐주는 서포트 시스템이 중요하다면서 “마약을 했다고 하면 가족도 떠나간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마약이 더 생각난다”며 주변인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7 18:20
연예일반

현진영, ♥오서운과 시험관 시술로 갈등→각서 쓰고 화해 “담배 끊을 것” (살림남)

가수 현진영이 오서운과 시험관 시술로 갈등을 빚는다.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시청률은 전국 기준 5.1%를 기록했다. 특히 현진영과 임신 문제로 갈등을 빚은 오서운이 임미숙과 함께 요리하며 고민 상담을 하는 장면이 6.5%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날 오서운은 마지막 시험관 시술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는 현진영에게 서운함을 느끼며 폭발했다. 오서운은 “금연하고 운동도 하겠다고 했는데 지킨 게 하나도 없다”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 난다. 만약 본인이 배에 주사 놓고 채취를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담배 당장 끊었을 것”이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요즘에는 아기를 갖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현진영의 말에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간 오서운은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집으로 향했다. 임미숙은 오서운의 이야기를 듣고 현진영을 소환했고,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현진영에게 “학래 오빠는 지금도 아기 갖자고 한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라고 설득했다. 현진영은 결국 임미숙의 지시에 따라 각서를 쓰며 시험관 시술 재도전을 결심했다.이후 임미숙은 오서운과 함께 낙지 요리를 하며 “남자들이 철이 없다. 우리가 없으면 어떻게 사나. 여자가 집의 중심이 되어서 딱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오서운은 “학래 오라버니가 속 썩이면 어떻게 했냐”고 물었고, 임미숙은 “3일 동안 옷방에 들어가서 운 적 있다. 너도 알지 않나. 우리 둘이 교회 가서 예배드리고 신앙 아니었으면 어떻게 살았나 싶다”라며 회상했다.임미숙은 현진영 오서운 부부와 함께 식사하며 “아이를 어렵게 낳고 키우면서 사랑도 알게 되고 화해를 알게 되어서 동영이한테 감사하다. 그래서 나도 두 사람이 노력해서 열매를 맺고 관계가 깊어지는 게 소원”이라며 시험관 시술 도전을 응원했다.현진영은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한 달 반 동안 최선을 다해 담배를 끊어보겠다”며 “내가 담배 사는 모습을 보는 분들은 가까운 KBS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KBS2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6 13:35
연예일반

‘살림남’ 현진영 “‘흐린 기억속의 그대’ 주인공은 어머니”

가수 현진영이 깊은 효심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시청률은 전국 기준 4.5%를 기록했다.이날 현진영은 어버이날을 맞아 아버지가 모셔진 봉안당을 찾아갔다. “‘살림남’ 고정 출연을 하게 됐다. 아버지 덕분에 활동 많이 하고 있다”고 인사를 건넨 현진영은 아내 오서운과 함께 아버지를 회상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특히 아픈 어머니를 위한 아버지의 극진한 사랑을 언급하며 “어머니가 하고 싶다고 한 건 다해주셨다. 그 많던 재산을 어머니 병 낫게 한다고 다 쓰셨다. 어머니를 위해서 물불을 안 가리셨다.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이후 어머니 묘소를 찾아간 현진영은 묘비를 닦으며 “내가 요새 바빴다. 아들이 자주와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어머니가 생전에 좋아하셨던 커피와 바나나, 어버이날 기념 카네이션을 올린 뒤 기도했다. 현진영은 “어머니의 얼굴을 또렷이 기억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은연중에 기억하면 흐릿하게 기억이 났다. 그래서 만든 노래가 ‘흐린 기억속의 그대’다. 연인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또 현진영은 어머니가 생전에 좋아하셨던 패티김의 ‘초우’를 즉석에서 가창했고, 노래를 마친 뒤 “이 노래 들으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마지막으로 현진영은 영상 편지에서 “어머니, 아버지 잘 계시죠? 저도 잘 지내고 있다. 저 때문에 마음고생하실 때도 있었지만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더 열심히 살 테니까 지켜봐 주시고 여동생 좀 지켜달라”라며 “그냥 열심히 살겠다는 말밖에 드릴 게 없다”고 오열했다.방송 말미에는 제작진이 현진영 어머니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 특별 제작한 ‘흐린 기억속의 그대’ 뮤직비디오가 나와 진한 감동을 안겼다.KBS2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7 15:28
예능

‘살림남2’, 현진영 출격에 순간 최고 시청률 6.7% …철부지 남편 벗어날까

가수 현진영이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를 통해 일상을 첫 공개하며 앞으로 보여줄 변화에 기대감을 높였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은 전국 기준 4.8%로 지난주 대비 0.4% 상승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이어갔다. 특히 현진영이 손님이 세 테이블밖에 없어 썰렁한 클럽에서도 열정적으로 ‘흐린 기억속의 그대’ 무대를 펼치고 이를 부인 오서운이 지켜보는 순간 6.7%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해당 방송에서는 새로운 살림남 현진영의 첫 이야기가 그려졌다.현진영은 이사 온 지 3개월째임에도 여전히 정리가 끝나지 않은 방에서 음악 작업을 하고 군것질거리를 입에서 떼지 못하는 아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보다 못한 아내 오서운이 대신 정리를 해주겠다 나섰지만 현진영은 “잔소리 좀 하지 마”라면서 자신의 물건에 손대는 것에 싫은 내색을 했다.그럼에도 오서운이 낡은 노트를 버리려고 하자 현진영은 “이건 네가 나 정신 병원 보냈을 때 적었던 것”이라며 슬럼프로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당시 현진영은 “어릴 때 사고를 쳐서 꼬리표가 붙어 다니는데 정신병원 꼬리표까지 달고는 못 산다”며 거부했지만 “그럼 더이상 못 만나겠다”는 오서운의 단호한 태도에 결국 입원 치료를 받았었다고.현진영은 공황장애와 우울증 치료를 받던 중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으로 14세에 정신 연령이 멈춘 인성 인격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현재 오서운은 집을 나서기 전 행동 지침서를 큰소리로 낭독하게 하는 등 그의 훈련사를 자처하고 있다고.그럼에도 현진영은 운전 중 끼어드는 차량을 향해 욕설을 하고 학생들로 오해해 20대 후반 젊은이들의 흡연을 간섭하는가 하면 함께 무대에 서는 후배들에게 버럭 화를 냈다. 그때마다 오서운은 현진영을 제지했고 현진영도 감정을 누그러뜨렸다.인터뷰를 통해 오서운은 남편이 욱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해 욕을 먹지 않고 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현진영은 부인이 걱정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앞으로 현진영이 보여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2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26 16:17
연예일반

이수만 "내게 '더 베스트'는 하이브" SM 구성원에 편지[전문]

SM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3일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 직 후 SM 엔터테인먼트 구성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소회를 밝혔다.이수만은 "SM의 '포스트 이수만'은 내 오랜 고민이었다"라며 "내게 '더 베스트'는 하이브였다"라고 밝혔다.이수만은 "하이브, 카카오를 비롯해 펀드, 대기업, 해외 글로벌 회사 등이 SM을 원했고 나를 찾아왔다"라며 "그(방시혁) 또한 나처럼 음악에 미쳐살았고 BTS라는 대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저는 그가 저와 같은 애정으로 아티스트를 대한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분이 궁금해한 내 선택의 이유는 그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수만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인용됐다.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공개한 편지 전문"SM은 나에게 도전이었고, 행복이었고, 축복이었다."사랑하는 SM 가족 여러분, 그리고 SM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1970년대 더벅머리 발라드 가수가 된 이래 저는 평생을 대중과 함께 살았습니다. 가수로서, MC로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프로듀서가 된 후 배출한 가수들이 또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SM을 둘러싸고 일어난 많은 일들에 송구한 마음은 그래서 더 큽니다.1989년 SM 기획을 세울 때 저는 청춘이자 스타트업이었습니다. 노래가 좋아서 가수에게 필요한 시스템을 현장에서 고민했습니다. 음악산업의 서구 모델을 연구하여 SM의 회사구조를 세웠습니다. 한국형 팝, 아이돌의 세계는 선진국형 비즈니스 모델에 한국형 인재 육성 모델을 조합하여 이룬 것입니다. SM과 함께 JYP, YG, 그리고 하이브 등 케이팝이 세계에서 이룬 업적은 대한민국의 기적이자 축복입니다.그사이, 어느덧, 현진영에서부터 H.O.T.,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와 에스파에 이르기까지 그 세월만큼 저의 청춘도 흘러갔습니다.SM의 '포스트 이수만'은 제 오래된 고민이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는 창의의 세상입니다. 저는 SM을 제 자식이나 친인척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더욱 번창시킬 수 있는 이 업계의 '베스트'에게 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SM의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고,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그 사람들이 맡아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제게 '베스트'란 프로듀싱입니다. 프로듀싱은 스타가 탄생하는 순간까지 수 없는 실패를 견디며 낮 밤을 가리지 않는 창의와 열정의 세계입니다. 팬들의 가슴 속으로 달려 들어가 그들의 떼창, 눈물, 감동, 그리고 희망을 만들어내는 스타의 무대 뒤에는 그 스타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프로듀서들의 세계가 있습니다. 대중이 없으면 스타가 없고, 스타가 없으면 프로듀서가 없고, 프로듀서가 없으면 음악 산업은 성공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역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지난 2년여는 SM에게 가장 적합한 '베스트'를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현 경영진에게는 이수만이 없는 SM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재촉했습니다. 저는 이미 SM의 무대에서 내려갈 결심을 했으니까요. 하이브, 카카오를 비롯해 펀드, 대기업, 해외 글로벌 회사 등이 SM을 원했고, 저를 찾아왔습니다.제게 '더 베스트'는 하이브였습니다. SM과는 경쟁 관계였지만, BTS의 성공은 우리 국민 모두의 자랑입니다.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저와 같은 음악 프로듀서로서 배고픈 시절을 겪어 본 사람입니다. 가수 지망생들과 분식으로 식사를 때우며 연습실에 파묻혀 있었던 사람, 투자자를 구하기 위해 산지사방으로 돌아다녀 본 경험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또한 저처럼 음악에 미쳐 살았고, BTS 라는 대기록을 세운 인물입니다. 저는 그가 저와 같은 애정으로 아티스트들을 대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 제 선택의 이유는 그것이었습니다. SM 맹장으로서의 인생 일막을 마치고, 이제 저는 이막으로 넘어갑니다. 저의 넥스트는 테크놀로지와 문화가 만나는 곳입니다. 그곳을 향해 저는 저벅저벅 걸어갑니다.SM 가족들뿐만 아니라 현 경영진에게 말합니다.여러분과 함께했던 날들에 저는 후회가 없습니다.SM은 제게 도전이었고, 행복이었고, 축복이었습니다.저와 함께했던 아티스트들에게도 말하고 싶습니다.저는 꿈 가득한 그대들을 만나 고진감래의 시간 속에 함께 울고 웃으며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손끝, 발끝까지 온 에너지를 쏟아 무대 집중 퍼포먼스를 해내는 당신들이 오히려 제 선생님이었습니다. 존경하고 대견하고 고맙습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3 21:39
연예일반

강원래, 다시 춤춘다! K팝과 메타버스의 새로운 꿈[종합]

다시 걷고 뛰고 춤을 추는 가수, 댄서 강원래를 만날 수 있게 됐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강원래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강원래는 메타버스 활동을 본격 선언하며 자신의 아바타를 최초로 공개했다. 가수 알렉사, 그룹 에스파 등이 메타버스 관련 세계관을 들고 나오면서K팝씬에서도메타버스가 친숙해졌다. 블랙핑크, 선미, 알렉사 등이 메타버스에서 팬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가수 본체가 아닌 아바타를 만나는 일에 팬들도 익숙해졌다.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 1996년 2인조 그룹 클론으로 가수 활동을 본격화한 강원래는 가요계의 ‘원조 춤꾼’이다. 하지만 2000년 일어난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으며 춤추는 강원래는 과거 영상에서만 만날 수 있었다. 메타버스와 기술력은 21세기판 춤추는 강원래를 다시 가능하게 했다. 메타버스아바타기업페스노나스페이스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기술 합작을 통해서다. 강원래는 “2009년에 상영된 ‘아바타’라는 영화를 다들 기억하실 텐데 배경이 2150년이다. 주인공이 휠체어 타고 아바타로 변신해서 막 달리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아내 몰래 눈물을 많이 흘렸다. ‘달릴 수 있을까’, ‘달릴 때 느낌이 어떨까’ 생각했는데, 아바타를 통해서라도 운동화를 신고 뛸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되고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강원래의 아바타는 모션캡처 기술을 통해 탄생했다. 강원래의 춤을 아는 모델이 모션을 만들면 강원래가 표정 연기를 해 합성하는 형식이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나이 들고 죽게 마련이지만 과거의 언젠가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느냐”며 “가상현실을 통해 많은 분이 마음을 여셨으면 좋겠다.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때 짜증내지 말고 가상현실에서라도 힘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고 싶은 것도 많다. 특히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댄스를 집대성한 아카이브를 결성하는 게 꿈이다. 강원래는 “옛날 음악은 들으면서 ‘이 음악 정말 시대를 앞서갔네’ 하면서도 옛날 춤을 보면서는 ‘촌스럽다’ ‘한물갔다’고 하지 않느냐”며 “하지만 아바타를 통해 과거의 춤들을 아카이브로 만들어 저장을 하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춤의 유향을 계속 잘 잡아갈 수 있는 데 메타버스와 아바타가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선배들에게 옛날 춤을 추라고 하면 잘 안 추겠지만 아바타를 통해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매개체를 통해 자신감이 생기는 그런 데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교통사고가 난 지 벌써 22년. “이제야 조금씩 마음을 열고 지낸다. 아바타와 함께 하고 싶은 게 많다”는 강원래의 말은 그에게뿐만 아니라 그를 지켜보는 많은 팬과 K팝씬에도 새로운 희망을 던지는 것 같다. 메타버스와 아바타라는 새로운 기술력을 탑재한 K팝은 이제 또 다른 꿈의 키워가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18 16:50
뮤직

현진영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저작권 되찾아

가수 현진영이 30년 만에 히트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저작권을 되찾았다. 현진영이 부른 이 노래는 2집 앨범 ‘뉴 댄스2’의 타이틀 곡이다. 발매하자마자 KBS2 ‘가요톱10’ 5주 1위, MBC ‘여러분의 인기가요’ 9주 연속 1위, SBS ‘인기가요’ 8주 연속 1위에 올랐던 히트곡이다. 현진영과 함께 노래를 만든 이탁만 저작권을 먼저 등록했는데 이번에 작사, 작곡, 편곡자로 이탁과 현진영으로 정정됐다. 현진영 측은 “현진영은 이탁과 한집에서 살며 생활한 친구여서 언제든 저작권 추가 등록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둘 사이의 언쟁으로 사이가 멀어지게 되고 연락이 두절됐다가 최근에서야 어렵사리 연락이 닿아 권리를 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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