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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한일전 확률 ‘55.8%’…클린스만호, 당당히 1위 차지하고 일본 만날까 [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16강 빅매치가 성사될까. 이제 모든 건 한국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달렸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앞서 바레인, 요르단에 1승 1무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승점 4를 얻은 한국은 요르단에 득실 차에서 밀려 2위를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비교적 약체인 말레이시아를 상대하는 터라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상당하다.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이 확정됐지만, 몇 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느냐도 상당히 중요하다. 순위에 따라 16강 상대와 토너먼트 대진표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클린스만호가 현재 순위인 2위로 16강에 오른다면, F조 1위가 유력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주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조 1위를 차지하면 D조 2위 일본과 맞붙는다. 16강전부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한국과 일본이 격돌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부담스러울 만한 일본과의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점수를 관리하기보다 전력을 다해 싸워 1위로 당당히 토너먼트에 오르겠다는 뜻이다. 물론 같은 시간 열리는 요르단과 바레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터라 1위를 차지하는 게 불투명하지만, 실제 클린스만호가 E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확률이 가장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클린스만호의 조 1위 확률은 55.8%. 일본이 이미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만큼, 사실상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과 같은 것이다. 현재 E조 1위인 요르단이 선두를 사수할 확률은 38.2%로 한국보다 크게 낮다. 만약 한국이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면, 가시밭길이 열린다. 일본을 이겨도 8강에서 이란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커진다. 클린스만호의 운명은 오늘(25일) 밤 결정된다.김희웅 기자
2024.01.25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