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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베원-이영지, 챌린지 비하인드는?…백스테이지도 ‘화기애애’ [2024 KGMA]

새로운 가요 축제의 장은 백스테이지부터 떠들썩했다.16일과 17일 양일간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KGMA) 백스테이지에선 K팝 스타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포착됐다.먼저 그룹 제로베이스원은 활발하게 챌린지를 성사하며 ‘소통왕’에 등극했다. 멤버 성한빈과 박건욱은 힙합 가수 이영지와 함께 ‘썬데이 라이드’ 챌린지를 촬영했다. 즉석에서 후렴구 안무를 배운 이영지는 두 멤버와 곧장 호흡을 맞추며 일사천리 숏폼 영상을 완성했다. 또 석매튜는 피원하모니 기호와 챌린지를 함께했다. 서로 칭찬과 격려를 주고받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백스테이지 인연은 그대로 무대로 연결됐다. ‘썬데이 라이드’를 부르며 동료들이 앉아 있는 수상자석으로 이동한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은 이영지, 피원하모니 기호와 다시 한번 즉석에서 안무를 함께 추며 시상식이라 가능한 특별한 그림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JD1으로도 활동하며 트롯과 댄스, 장르를 넘나드는 정동원은 폭넓게 가요계 선후배와 두터운 정을 쌓았다. 이날 정동원은 영탁과 같은 대기실을 사용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행사마다 대기실이 자주 겹치곤 한다는 두 사람은 박효신 노래 메들리를 부르며 쉬는 시간을 즐겼다. 평소에도 정동원이 넉살좋게 “삼촌, 형”이라고 부르며 따른다는 영탁은 JD1의 활동 모니터링 또한 빠짐없이 하며 나날이 발전하는 춤 실력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또 07년생 동갑내기인 제로베이스원 멤버 한유진과는 대기 시간 동안 백스테이지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함께 챌린지를 찍던 중 ‘2세대’ 아이돌 대선배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마주쳐 깍듯이 인사를 하기도 했다.가수들은 서로서로 리허설 무대를 리스펙하며 즐기는 모습이었다. (여자)아이들의 ‘와이프’ 리허설이 진행되는 동안 순서를 대기하던 뉴진스 멤버들은 리듬을 타거나 안무를 따라췄으며, 밴드 데이식스가 폭발적인 성량으로 회장을 채울 때 대기실에서 스타일링을 받던 그룹 라이즈 멤버들은 따라서 흥얼거리며 노래로 하나됨을 보여줬다.영종도(인천)=KGMA특별취재반 2024.11.18 05:50
뮤직

'오동잎' 가수 최헌 추모 음악회, 젊음의 거리 홍대서 개최

‘오동잎’을 부른 추억의 가수 고(故) 최헌을 추모하는 음악제가 개최된다.‘최헌 추모 음악제’는 오는 27일 오후 4시 젊음의 거리인 서울 홍대 레드로드 R1 특설무대에서 무료로 펼쳐진다.‘K-Pop 뮤지션 명예의 전당 추진위원회’ 주최, 마포구 후원, 주식회사 흥픽쳐스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윤항기, 김홍탁, 김기표, 김흥국, 권인하, 데블스, 김진묵 악단 등 그룹 사운드 출신 선후배들이 한무대로 뭉친다.이 공연은 밴드 기타리스트의 원조 김홍탁이 기획, 연출하고, 작곡가 김기표가 음악 총감독을 맡는다. 또한 전설의 가요 기획사 안타음반 대표이자 작곡가 안치행이 초대 손님으로 나온다.개그맨 이홍렬이 MC로 나선다.이번 행사의 공식 타이틀은 ‘제1회 오동잎 최헌 추모음악제’이며, 서브 타이틀은 ‘마포구민들을 위한 추억이야기 프로젝트1’이다. 지난 2022년 10월에도 고 최헌의 10주기를 맞아 추모음악회가 열렸지만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음악팬들과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공식 타이틀을 정했다.최헌은 1974년 그룹 사운드 ‘검은나비’를 결성해 ‘당신은 몰라’로 인기를 끌었고, ‘오동잎’·‘세월’·‘앵두’·‘어찌합니까’·‘구름 나그네’·‘가을비 우산 속’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70~8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다.최헌은 2000년대에도 ‘돈아 돈아’, ‘이별 뒤에 남겨진 나’, ‘울다 웃는 인생’ 등을 발표하며 의욕적인 활동을 펼쳤으나 2012년 9월 10일 지병으로 별세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9.05 18:20
연예일반

김은희에 환호부터 ‘제니 효과’ 실감…뜨거운 현장 [2024K포럼]

○…김은희 작가, 연예인 능가하는 인기‘2024 K포럼’ 파트2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 패널로 나선 김은희 작가의 등장에 큰 환호가 쏟아졌다. 과거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주며 활약한 김 작가는 이날 대담에서도 유쾌한 입담으로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특히 김 작가가 마이크를 잡을 때면 객석 곳곳에서 촬영을 위한 휴대전화가 올라오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김은희 작가, 드라마 ‘시그널’에 애정 김은희 작가는 이날 집필 중인 ‘시그널 시즌2’에 대해 귀띔해 큰 관심을 받았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를 포함해 파트2에 함께 참석한 가수이자 배우 이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 또한 '시그널 시즌2'에 관심을 표했다. 이 같은 큰 기대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김 작가는 “관심이 많다는 뜻이니까 좋게 생각한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시그널'은 김 작에게도 뜻깊었던 작품이라며 “시즌2는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여기며 집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 K포럼’ 부스 인기는 단연 ‘K팝’ ‘2024 K포럼’ 현장에는 ‘K’와 관련된 다양한 부스들이 설치됐는데 이들 중 K팝 부스가 큰 인기를 끌어 K팝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KQ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표 기획사들이 소속 가수들의 앨범과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굿즈를 전시했다. 각 기획사 관계자들은 행사 시작에 앞서 이른 아침부터 부스 꾸미기에 공을 들였는데, 특히 슬로건과 응원봉은 물론 K팝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포토카드와 캐릭터 인형 등이 비치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과 팬들이 해당 부스들 앞에서 기념 사진 등을 촬영하며 ‘2024 K포럼’을 즐겼다. ○…2세대부터 5세대까지, 시대 초월의 장 ‘2024K포럼’에서는 시대 초월 만남의 장이 펼쳐졌다. 2세대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이홍기부터 엠블랙 출신 이준, 가수 비비와 5세대 아이돌 유니스까지, K팝 신에서 큰 획을 그었던 혹은 긋고 있는 가요계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VIP 룸에서 만난 이홍기와 이준은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인사를 나누고 카메라를 향해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혜연X요니P ”’구름백’ 가지신 분?”, ‘제니 효과’ 실감 파트4 ‘멋진 K’에서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패션디자이너 요니P가 함께 ‘우린 K스타일’이라는 테마로 강연 및 비포앤에프터 스타일 체인징을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이날 한혜연은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착용해 올해 초쯤 엄청난 유행 일으킨 한 브랜드의 이른바 ‘구름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관객들을 향해 “이 가방 있느냐”고 깜짝 질문을 하자, ‘구름백’을 가지고 있는 다수의 관객들이 손을 들어 한혜연도 놀라움을 표했고, '제니 효과'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8 06:00
연예일반

[단독] 이하늘 “짜깁기·프레임 씌우기, 사람이 무섭다”…주비트레인 분쟁 심경 최초 고백(인터뷰)

“30년 동안 수많은 일을 겪었지만 솔직히 지금이 제일 힘드네요.”가수 이하늘이 부가킹즈 주비트레인과의 법적 분쟁이 공식화 된 지 열흘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이하늘은 주비트레인과 맞고소전을 벌이고 있다. 논란이 처음으로 공식화된 지난달 25일 이후에도 “법적대응 중”이라는 공식입장 외에 말을 아껴온 이하늘은 소속서 펑키타운 이정민 대표와 함께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지난 시간의 타임라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 심경을 털어놨다. 이하늘은 “이얘기 저얘기가 산발적으로 나오다 보니 끝나지 않는 가위바위보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 친구들이 부당해고라 주장하는 부분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도, 직책도 아닌데 자꾸 나를 끌어들여 프레임으로 공격하려는 것 같았다”면서 “좀 답답하고 힘들었지만 다 들어주고 나서 하나하나 팩트로 설명 드리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뒤늦게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20년 인연이 악연으로…두 사람 사이엔 무슨 일이 막역한 가요계 선후배 사이던 이하늘과 주비트레인은 한 회사에서 ‘아티스트’ 대 ‘직원’으로 몸 담게 되며 결과적으로 ‘악연’이 됐다. 이하늘에 따르면 주비트레인은 이하늘의 추천으로 지난해 12월 5일 펑키타운에 팀장 직책으로 입사하게 됐는데, 업무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시작부터 삐걱댔다. 이하늘은 “주비(트레인) 팀장은 아티스트로서 20년간 동생으로서 좋았던 재미있는 친구고, 회사에서 이렇게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좋은 뜻으로 입사 했다. 그러나 회사 직원으로서 실무 경험은 없던 친구라 회사와 갈등이 생기게 됐다. 회사에서는 이 친구의 업무 능력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내가 권해서 들어온 친구가 업무 역량 부족으로 일찍 퇴사하게 되면 너무 미안한 일 아닌가. 그래서 주비랑 일을 잘 할 수 있는 친구를 소개 받아 회사에 건의하게 됐다”고 베이스캠프스튜디오 대표 A씨 영입 과정을 설명했다. 이정민 대표에 따르면 두 사람에 대해선 겸업 및 출퇴근에서의 자율을 보장해주는 등 업계 경력자에 대한 대우를 해줬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참여해야 할 회의에 불참하는 등 불성실한 모습이 발견되며 초반부터 회사와 갈등을 빚었고, 미심쩍은 사건은 입사 20일 만에 발생했다. #뮤직비디오 진행비 440만원의 행방은?지난해 12월 26일, 주비트레인과 이 본부장은 뮤직비디오 진행비로 회사에서 440만 원을 받아 갔는데 시간이 지나도 작업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주비트레인과 갈등이 이미 표면화된 이후인 5월 14일 이하늘이 뒤늦게 뮤직비디오 감독에게 확인해보니 실제 그 당시 진행 비용은 감독 측에 전달되지 않았고, 주비트레인이 전달했다며 밝힌 감독 측 입금자명도 감독은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하늘이 감독과 통화한 직후 금액이 입금되고, 감독 또한 갑자기 돈을 받았다고 입장을 바꾸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감독은 그로부터 사흘 뒤인 5월 17일 주비트레인의 부탁을 받아 거짓자백을 했다고 이하늘에게 직접 시인했다. 횡령 정황이다. 이하늘은 “확실한 건 (감독과의) 통화 이후에 입금했다는 것”이라며 “통장내역 사본으로 끝나는 거다. 다른 말이 뭐가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DJ DOC 30주년 프로젝트 때문에 이하늘X주비트레인 듀오 물거품? 주비트레인은 이하늘이 자신과 듀오를 하려 했으나 DJ DOC 30주년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며 자신을 사실상 버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하늘은 “그건 그의 주장일 뿐, 타임라인 자체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일축했다.이하늘은 “멤버들과는 (정)재용이 어머님 장례식장에서 ‘다음에 한 번 보자’ 한 게 시작이었다. 이 친구들이 회사를 안나오기 시작한 이후에 만난 거라 DJ DOC 프로젝트 때문에 팽 당했다고 주장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DOC 기사가 나오니 악용한 것이다. 퇴사 이후에 멤버들을 만난 게 어떻게 그들이 팽 당하는 사유가 될 수 있나. 악의적인 흠집내기”라며 분노했다. #김창열 동생과의 통화는 왜 웹하드에 있었나?이하늘은 김창렬 동생과의 통화 녹취가 회사 웹하드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주비트레인 측이 ‘현재 분위기상 올해 데뷔 30주년을 앞둔 DJ DOC가 재결합을 못할 수도 있으니 재결합을 위해 이들의 약점을 잡기 위해서라도 DJ DOC 멤버들의 통화 장면을 촬영 및 녹취하도록 본인이 직접 지시’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12월 입사해 본인들이 내놓은 아이디어였다”며 자신의 지시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하늘은 “DJ DOC 프로젝트가 성사되든 안되든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추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내보자는 것이었고, 이친구들이 제안해서 한 거지 내가 시킨 게 아니다”고 해명하며 당시 회의에서 나온 팩트임을 확인시켰다. 그러면서 “1월 3일 통화를 웹하드에 올린 건 회사 자료이기 때문이다. 그걸 불법 촬영이라 하는 것도 너무 나를 공격하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입사 두 달 만에 노동부 신고 협박 지난 1월 28일, 주비트레인은 펑키타운 모회사 이모 대표와 업무 대화를 나누던 중 갈등을 빚었고, 주비트레인은 이하늘에게 연락해 대표가 통화 도중 비속어(‘시다바리’ 등)를 사용한 부분을 두고 노동부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로 인해 이하늘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정민 대표는 “회사 입장에선 이하늘이 못마땅했다. 자꾸 그 친구들을 감싸니까. 그런데 그런 이하늘을 협박하다니”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후 2월 5일 회사에서 진행된 실무진 세 명이 함께 한 주간회의에서 두 사람은 회사의 구조적인 부분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며 ‘그냥 나가는 걸로 하면 안 돼’ ‘계약위반으로 걸어야 해’ 등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 삼은 대표의 비속어에 대해서도 ‘물론 (욕설을)농담으로 했어’라는 본인들의 워딩은 빼놓고 짜깁기 형태로 신고했다는 게 펑키타운 측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하늘은 “사전 계획을 다 해놓은 거다. 지금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 처음부터 다 계획대로 가고 있다. 입사 두 달 만에 이런 계획이 나왔고, 이후엔 악의적 짜깁기와 녹취를 시작했고, 자기들이 유리한 부분만 제공해서 노동청에 제공했다. 기사로 나온 건 반박할 수 있는 자료가 다 있다. 이 친구들에게 짜깁기와 그런 순간의 자료가 무기라면 나에게는 목소리 녹취가 있다”고 강조했다. ◇펑키타운이 보낸 건 내용증명이 아닌 문서 PDF 파일또 주비트레인 측이 펑키타운의 내용증명을 언급했으나 실제 펑키타운이 이들에 보낸 건 내용증명이 아닌, 회사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정리한 문서를 PDF 파일로 변환해 SNS로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는 “내용증명은 보낸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지난 4월 5일 주비트레인과 A씨에게 SNS로 발송한 문서 원문을 기자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1월 28일 대표와의 다툼 이후 이본부장은 회사 단톡방에서 나갔고, 주간회의 참석도 안 했다. 주비트레인은 주간회의만 참석하고 마지막으로 3월 28일 회의까지 참석했다”며 “부당업무 지시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들은 입사 당시 상호 합의했던 부분이거나 본인들이 요청해 진행되던 것들”이라고 설명했다.해당 문서에 따르면 펑키타운은 범법행위에 대해서 자수 등 본인들의 판단에 맡기기 위해 해고 예고 수당을 지급하고 해고하는 방식으로 이를 원만히 정리하려고 했으나 주비트레인 측은 결과적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근로계약기간 종료까지의 급여는 물론, 협박 행위 및 사실을 교묘하게 왜곡한 분란 조성, 고소 등을 진행하겠다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하며 갈등이 격화됐다. ◇부당해고인가 사유 명백한 해고였나 이하늘은 “이 친구들은 입장문에서 내가 회사와 접촉하는 걸 방해했다고 하는데, 나는 회사 아티스트일 뿐 그걸 내가 어떻게 할 입장은 아니었다”면서 “이들은 회사와 6개월 계약하고 4개월 일했으니 해고예고수당으로 2개월치를 달라고 하고, 회사는 1개월치를 주겠다는 입장이었는데, 회사와 이미 부딪친 뒤 나에게는 회사와 얘기해달라며 투 트랙으로 가고 있더라. 4월 4일 퇴사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게 주비트레인과의 마지막 통화였고, 이후 돌변해서 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정민 대표는 “업무 연관성 없는 차량 관련 지출결의서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자 회사의 차량 지원이 미비했다는 이야기만 하더라. 하지만 회사에서는 이들에 대한 차량 리스를 이미 신청해 둔 상태였고 출고가 늦어졌던 부분인데 회사와 갈등 빚고 나가려 하는 친구들에게 차량을 지급할 순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식 해고 사유는 불성실한 업무와 근태, 횡령 등의 부분이지만 이 친구들의 행실이 안 좋다 보니 주변에 좀 알아봤는데 마약 및 대중문화예술업계에서 근무할 수 없는 조건의 범죄이력 의혹이 나왔다. 사실 확인을 요구했는데, 주비트레인은 적극 반박했지만 A씨는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주비트레인 측이 지난 4월 노동부에 신청한 부당해고 및 직장내 괴롭힘 진정 건에 대해 노동부는 지난 5일 주비트레인 측 손을 들어줬다. 펑키타운 측은 “해고 절차상의 이유로 인해 패소했으며, 이의신청 계획이 있다. 또 노동법에 의해선 졌지만 형사고발 건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배신감에 인간적으로 큰 상처…진실 알려지기만 바랄 뿐”인터뷰 말미, 이하늘은 A씨와 마지막 통화에서 ‘주비트레인은 하늘이형과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즐겁다고 했다’며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무관함을 강조하면서도 “2월 5일 회의에서 ‘하늘이형 때문에 (폭로할지) 고민’이라고 말해놓고 지금 기사는 다 ‘이하늘 측’으로 나오니까, 모든 게 프레임 씌우기라는 게 소름끼친다”고 현재의 상황에 씁쓸해했다. 특히 이하늘은 “나는 A씨와 카톡이나 대화에서 언성 높이거나 한 게 없다. 내가 그 친구들을 힘들게 했다거나 그런 게 존재할 수가 없다. 통화 내용도 ‘형이 미안하다’로 시작해 좋은 이야기들만 했다”며 인간적 배신감에 받은 상처를 토로했다. 그러면서 “짜깁기, 허위사실로 프레임 씌우기 식의 언론플레이에 대응하고 싶지도 않다”며 “산발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데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팩트로 이야기할 것이며 이하늘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하늘은 “우리는 주장이 아닌, 짜깁기가 아닌, 원본 그대로 반박이 된다”면서 “법은 법이지만 팩트가 이런 거라는 게 알려지면 좋겠다. 명예훼손 소송이 벌어지더라도, 이 증거들에 따르면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지 허위사실은 아니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제 사람 자체가 두려워요. 녹취록이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요. 프레임 씌우는 것에 따라, 일방적인 주장이 나에게 다 돌아왔을 거라 생각하면 너무 무섭죠. 사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걸 녹음하면서까지 살아야하나라는 생각이 컸는데, 방어용으로라도 녹음이 필요하다는 게, 주변 사람들과도 어떤 편한 대화 나누기가 두려워요. 덕분에 세상 살기 참 힘들어졌네요. 사람으로서 인생이, 마음이 많이 다치고 닫혔습니다.” 하지만 주비트레인 측은 펑키타운의 이같은 입장을 다시 전면 반박했다. A씨는 관련한 일간스포츠의 문의에 “이하늘이 뮤직비디오 감독을 찾아와 횡령 건을 두고 유도심문을 했다고 하더라. 유튜브에 올라온 관련 영상은 감독과의 대화를 녹음해 짜깁기한 것”이라며 “감독님이 영상에 대해 항의하니 이미 늦었다고 하면서 말을 바꾸면 법원에 가게 될 거라고 협박까지 했다. 하지만 (감독이) 돈을 받은 건 그 이전”이라고 밝혔다. A씨는 특히 지난 4월 노동부에 신청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건을 지난 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받아들인 점을 강조하며 “회사에서는 나와 주비트레인에 대해 해고사유가 많다고 주장하는데 왜 신고접수도 안 했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신청자에게 귀책사유가 없다는 게 증명됐고, 특히 이번 위원회 결정에서 마약 의혹 무혐의도 인정된 만큼 형사 고소 수사도 그것을 바탕으로 결론 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내용증명에 대해서도 A씨 측은 “우체국을 통한 발송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법리를 설명해 문서화해 대표 명의로 입장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내용증명과 효력이 동일하다는 점을 변호사를 통해 확인 받았다”며 펑키타운 측 입장을 반박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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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국내 평정 에스파&뉴진스, 日서도 선의의 경쟁

‘수퍼노바’와 ‘하우 스위트’로 초여름 국내 가요계를 평정한 그룹 에스파와 뉴진스가 일본으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간다.뉴진스는 이달 말, 에스파는 다음달 초 연이어 일본에서 정식 데뷔 싱글을 발매한다. 이들은 국내에서 4세대 톱티어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지만 최근 멤버들이 뒤섞인 챌린지 영상을 선보이며 두터운 친분도 확인시켰다. 이들이 일본에서는 각각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지 2라운드를 바라보는 K팝 팬들의 흥미로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두 그룹이 현 시점 양대산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 여성들, 또래들이 좋아할 만한 걸그룹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뉴진스, 日 데뷔 동시 도쿄돔 입성일본 데뷔 달력은 뉴진스가 먼저 펼친다. 뉴진스는 오는 21일 일본 데뷔 싱글 ‘수퍼내추럴’ 발매를 앞두고 17일 수록곡 ‘라이트 나우’ 뮤직비디오를 선공개, 분위기 예열에 나선다. 국내 컴백작 ‘하우 스위트’가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의 곡이었던 데 반해 ‘라이트 나우’는 또 다른 뉴진스 색을 예고했다. 티저에 담긴 비주얼 역시 컬러풀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라 팀 고유의 색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롭게 선보일 변화에 기대가 모인다. 타이틀곡 ‘수퍼내추럴’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곡은 세계적인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가 2009년 일본 가수 마나미와 합작한 ‘백 오브 마이 마인드’에서 그만의 아이코닉한 애드리브와 브릿지를 따와 프로듀서 250이 뉴잭스윙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는 이번 일본 데뷔와 함께 도쿄돔 입성의 꿈도 이뤄낸다. 오는 26, 27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개최하는데 이는 해외 아티스트의 데뷔 후 최단기간(1년 11개월) 도쿄돔 입성 신기록이다. 이외에도 뉴진스는 무라카미 다카시, 히로시 후지와라 등 문화 예술계 거장들과 잇단 협업을 진행하며 남다른 행보를 예고했다.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에 대해 김 평론가는 “팀의 향후 비전인 월드투어를 향해 가는 여정”이라며 “현지 위상과 존재감을 확인하면서 팬들과 소통, 교류하는 트레이닝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 에스파, 7월 日 정식 데뷔 → 8월 도쿄돔 재입성 에스파는 ‘수퍼노바’ 신드롬을 등에 업고 7월 열도 정복에 나선다. 이미 SM타운 합동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로 현지에 익숙한 얼굴이지만 7월 3일 일본 데뷔 싱글 ‘핫 메스’를 발표하고 3년 8개월 만에 일본 시장에 정식 데뷔한다. 데뷔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일본 오리지널 곡 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핫 메스’는 색소폰의 시그니처 사운드와 거친 랩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는 댄스곡이다. ‘나는 나답게 살아간다’는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를 통해 에스파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에스파는 일본 정식 데뷔 프로젝트를 싱글 발매뿐 아니라 콘서트까지 웅장하게 이어간다. 이들은 이달 말 서울에서 포문을 여는 두 번째 월드 투어 ‘싱크 : 패러럴 라인’ 일환으로 7월 후쿠오카, 나고야, 사이타마, 오사카 등에서 아레나 투어를 펼친다. 또 8월 17, 18일에는 도쿄돔에서 두 번째로 단독 공연을 진행하며 파워풀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밟고 밟히는 사이 아니죠…챌린지 품앗이 빛나는 동료애에스파와 뉴진스는 각각 2020년, 2022년 데뷔한 선후배 사이지만 나란히 ‘4세대’ 대표주자로 활약 중이다. AI·광야 등의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운 에스파는 데뷔부터 강렬한 이미지로 사랑받았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쇠맛’을 팀의 퍼스널 컬러로 삼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콘셉트를 선보이며 트렌드를 압도해 왔다. 뉴진스는 데뷔 순간부터 신드롬의 주인공이 되며 가요계 파란을 일으킨 팀이다. 꾸밈없는 자연스러움과 이지리스닝 음악을 팀의 콘셉트로 삼아 데뷔와 동시에 국내 가요계를 평정했으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각광받으며 4세대 걸그룹 최초 ‘빌보드 200’, 최다 곡 ‘핫 100’ 입성 등 압도적인 성적표를 써왔다. 최근엔 활동 시기가 겹치면서 서로에 대한 응원을 공개적으로 보내는가 하면, 두 팀이 함께 ‘하우 스위트’, ‘아마겟돈’ 댄스 챌린지에도 나서 화제가 됐다. 과거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 보낸 SNS에서 에스파에 대한 경쟁의식을 드러냈던 게 최근 ‘어도어 사태’ 도중 세상에 알려지면서 두 팀의 라이벌 구도가 대중의 관심을 받았는데, 두 팀이 이 같은 분위기에 끈끈한 동료애로 응답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1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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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는 말없이’… 故 현미, 오늘(4일) 사망 1주기

‘가요계 대모’ 고(故) 현미가 사망 1주기를 맞았다. 4일 고 현미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됐다. 고인은 지난 2023년 4월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 김모 씨가 고 현미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향년 85세. 당시 고인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졌으며 빈소에는 배일호, 정훈희,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이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 하춘화, 설운도, 김흥국, 장미화 등 가요계 선후배들도 찾아와 슬픔 속 고인을 애도했다.특히 고 현미는 사망 3개월 전까지만 해도 각종 예능에 활발히 출연, 사망 전날까지도 지인과 식사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조카인 한상진, 노사연 역시 급히 빈소로 큰 슬픔에 잠겼다.코리안 재즈를 유행시킨 고 현미는 ‘밤안개’, ‘보고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애인’ 등을 히트시켰다. 다양한 활동과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제11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 1999년 제6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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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사망 故 방실이 오늘(22일) 발인…명곡 남기고 영면

17여 년 뇌경색 투병 끝에 사망한 가수 방실이가 22일 발인을 거쳐 영면에 든다. 22일 낮 12시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서 방실이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발인식에는 방실이의 가족과 함께 생전 절친했던 동료 선후배 가수들이 참석한다.방실이는 지난 20일 오랜 뇌경색 투병 끝에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향년 6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방실이는 2007년 과로와 몸살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뇌경색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왔다. 하지만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고 애석하게도 다시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영면에 들었다. 방실이의 사망에 이동준, 현당, 김흥국, 한혜진, 이재영 등 생전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가요계 동료 선후배들이 안타까움 속 추모의 목소리를 전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방실이는 다시 일어나 무대에 오르고자 하는 열망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고인은 2022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동준 편’ 출연 당시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방송에서 방실이는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 합병증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근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샀다. 1963년 강화에서 태어난 고인은 강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1982년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시원스러운 가창력과 화려한 율동으로 인기를 끌던 그는 1985년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국내 유일의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 1986년 ‘첫차’를 시작으로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1990년부터 솔로로 활동한 그는 솔로 데뷔곡 ‘서울 탱고’로 일약 스타가 됐다. 이후 1992년 2집 ‘여자의 마음’까지 유행시키며 스타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 그는 1994년 결혼 후 연예계를 떠났다가 2000년 다시 복귀했다. ‘내 나이 묻지 마세요 내 이름도 묻지 마세요 이리저리 나부끼며 살아온 인생입니다…세상의 인간사야 모두가 모두가 부질없는 것 덧없이 왔다가 떠나는 인생은 구름 같은 것…’ (‘서울탱고’ 가사 中)그가 떠난 자리엔 생전 남긴 주옥 같은 노랫말만 쓸쓸히 남았지만, 노래는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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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탱고’ 故방실이, 17년 뇌경색 투병 끝 별세…가요계 ‘침통’[종합]

서울 시스터즈 출신 가수 방실이가 17년여의 뇌경색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61세.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오랜 뇌경색 투병 끝 이날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방실이는 2007년 과로와 몸살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뇌경색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왔다. 하지만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고 애석하게도 다시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영면에 들었다. 가요계는 침통한 분위기다. 이동준, 현당, 김흥국 등 생전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가요계 동료 선후배들이 안타까움 속 추모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지인들에 따르면 방실이는 다시 일어나 무대에 오르고자 하는 열망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고인은 2022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동준 편’ 출연 당시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병실 벽에 붙여놓은 전성기 시절 사진을 바라보며 “병실에 붙여놓고 1년 되면 다시 저렇게 된다 이 생각을 했다. 그런데 (병이) 너무 긴 거야. 내 주변에서 이렇게 해줬는데, 실망하게 하면 안 되겠다, 더 정신 차리고 그게 16년이다. 금방 다시 노래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시간이 흐를 줄 몰랐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유쾌하게 방송하던 모습이 선한데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편히 쉬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추모했다. 방실이의 부고가 전해진 뒤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고인에 대한 추모와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1963년 강화에서 태어난 고인은 강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1982년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시원스러운 가창력과 화려한 율동으로 인기를 끌던 그는 1985년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국내 유일의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 1986년 ‘첫차’를 시작으로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1990년부터 솔로로 활동한 그는 솔로 데뷔곡 ‘서울 탱고’로 일약 스타가 됐다. 이후 1992년 2집 ‘여자의 마음’까지 유행시키며 스타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 그는 1994년 결혼 후 연예계를 떠났다가 2000년 다시 복귀했다. 2005년 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짜 결혼을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한 고인은 복귀 후에도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뇌경색이라는 뜻하지 않은 병마를 만나 무대를 떠났다. 뇌경색 진단 후 적극적 재활치료로 위기를 넘긴 고인은 그해 9월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삶의 의지를 되찾은 모습을 공개해 뜨거운 응원을 받았으며, 연말 방송 무대에 깜짝 출연해 관객과 동료 가수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고인의 병세는 점차 악화됐고, 끝내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생전 고인은 ‘마이웨이-이동준 편’에 출연해 뇌경색 투병으로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 합병증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내 나이 묻지 마세요 내 이름도 묻지 마세요 이리저리 나부끼며 살아온 인생입니다…세상의 인간사야 모두가 모두가 부질없는 것 덧없이 왔다가 떠나는 인생은 구름 같은 것…’ (‘서울탱고’ 가사 中)그가 떠난 자리엔 생전 남긴 주옥 같은 노랫말만 쓸쓸히 남았지만, 노래는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 101호실에 마련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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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임재범·선미·곽튜브까지…다비치 ‘지극히 사적인 얘기’ 챌린지 핫하다

여성듀오 다비치의 챌린지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최근 다비치는 최근 새 싱글 ‘지극히 사적인 얘기’를 발매하고 1년 6개월 만에 컴백했다.‘지극히 사적인 얘기’는 이해리와 강민경이 처음으로 공동 작사·작곡에 참여해 연애의 시작을 앞둔 이들의 설레면서도 복잡 미묘한 감정을 솔직하게 녹여낸 곡이다. 연애가 망설여지는 불확실한 마음을 절친에게 털어놓으며 해법을 찾고자 하는, 절친 사이의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가 담겼다.다비치는 발매 직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지극히 사적인 얘기’ 챌린지 영상을 공개하며 리스너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비치는 손을 마주 댄 후 멀어졌다가 돌아와 하트를 만들고, 박자에 맞춰 손으로 LOVE 글자를 만드는 등 가사를 그대로 표현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챌린지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이번 챌린지에는 백지영, 규현, 선미, 코드쿤스트, 카더가든, 미노이 등 가요계 선후배부터 유재석, 장도연, 곽튜브, 빵먹다살찐떡, 장꾸커플, 얼미부부, 나선욱, 야전삽짱재, 사내뷰공업 등 인기 방송인과 크리에이터까지 대거 참여해 즐거움을 더했다.여기에 평소 챌린지 영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임재범이 챌린지에 참여하며 신선하면서도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드러내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안기기도 했다.한편 다비치는 오는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2023 다비치 콘서트 스태리 스태리’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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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 같다”.. 이지혜→채리나, 기 센 언니들의 마라 맛 예능 [종합]

“청춘불패 같은 프로그램은 10년 만이에요. 여자 가수들로 구성된 버라이어티 예능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라 반가웠어요. 시청자분들도 보시면서 옛날 생각나실 것 같습니다.” (나르샤)‘가수’라는 공통된 공감대가 있는 여자 5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거침없고 직설적인 토크로 안방극장을 마라 맛으로 물들이겠다는 포부다. 28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E채널·채널S 공동 제작 예능 ‘놀던언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방현영 PD와 채리나, 이지혜, 아이비, 나르샤, 초아가 참석했다. ‘놀던언니’는 2021년 방영된 ‘노는언니’의 세계관을 확장시킨 프로그램으로, 마이크 하나로 대한민국을 휘어잡았던 언니 5인방이 뭉친 노필터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당시 ‘노는언니’는 박세리, 이상화, 곽민정 등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뭉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노는언니’를 연출했던 방현영PD가 ‘놀던언니’도 진두지휘한다. 방현영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노는언니’가 예능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스포츠 여자 스타들을 발굴하며 사랑받지 않았나. 이번에 ‘놀던언니’를 통해서는 당시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릴 만큼 대중의 관심을 받던 스타들의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프로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놀던언니’에서 채리나는 맏언니로 멤버들을 이끈다. 그는 멤버들의 첫 인상에 대해 “이지혜, 나르샤는 자주 봤던 친구다. 아이비랑 초아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한 마디로 ‘도라이’”라면서 “이래서 가요계에서 버티고 있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 또한 “초아를 보면 옛날 내 생각이 난다. 팀 해체하고 열심히 사는 게 애틋한 마음이 들더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모습이 ‘이 친구는 다시 한번 재기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해 2017년 팀을 탈퇴한 초아는 “3년 정도 공백기를 가졌는데 재충전하는 시간이 됐다”면서 “‘놀던언니’ 라인업을 처음에 몰랐다가 나중에 듣고 나서 놀랐다. 속으로 ‘나 하녀 확정’이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런데 언니들이랑 계속 촬영하다 보니 너무 편해져서 저의 본 모습이 나오더라. 날 것의 그대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나르샤는 “내가 어딜 봐서 놀던언니 같지? 싶었는데 거울을 보고 수긍했다”고 말문을 열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여기 있는 멤버들과 다 구면이라서 어려움은 없었다. 오랜만에 선후배랑 예능 하는 게 ‘청춘불패’ 이후 10년 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외 버라이어티 여자 가수들로 구성된 예능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라 반가웠고,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다. 촬영해 보니 나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멤버들은 가장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 ‘아이비’를 꼽았다. 올해로 데뷔 19년 차인 아이비는 과거 ‘유혹의 소나타’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던 솔로 가수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금까지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푼수미를 보여준다는 후문이다. 아이비는 “여기서 유일하게 솔로 가수 출신이다. 낯을 안 가리는 줄 알았는데 많이 가리더라. 걱정을 많이 했다. 기도 셀 것 같지만 의외로 여리다”면서 “멤버들이 잘 이끌어 준 덕에 저의 반전 매력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이지혜가 “사실 저렇게 얌전하게 말하지만 아이비는 진짜 시대를 잘 만났다. 도라이가 맞다”고 폭로해 또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놀던언니’는 28일 오후 8시 40분 E채널, 채널S를 통해 첫 방송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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