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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윤발 “故장국영, 내게 노래 그만 부르라더라”[28th BIFF]

배우 주윤발이 고(故) 장국영과 일화를 ‘영웅본색’ 대박 이후 높아진 출연료에 대해 언급했다.주윤발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주윤발 영웅본색’ 오픈토크 및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아리랑’을 열창한 뒤 “오로지 나의 공간이면 이렇게 노래를 부를 것이다. 나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일은 즐거운 일이 되고 그 일을 통해 즐거울 수 있다”고 말했다.주윤발은 그러면서 “호텔에서 오는 길에 한 팬이 내게 ‘왜 앨범을 안 내느냐’고 질문을 하더라. 사실 내가 앨범을 한 장 냈는데 그러고 나서 홍콩 가요계가 죽었다. 그 뒤에 고 장국영이 내게 ‘노래 그만 부르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이어 “내가 ‘아리랑’을 두 소절 정도 불렀는데 한국 가요계에 영향을 안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주윤발은 4일 오후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을 받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주윤발의 영웅본색’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주윤발의 대표작을 소개하고 있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5 17:58
연예

'신과 함께3' R.ef 성대현 "속옷 든 가방 팬에 뺏겨‥너무 치욕"

R.ef 성대현이 히트곡 '찬란한 사랑 (상심 Ⅱ)'에 얽힌 비밀과 함께 팬들과 얽힌 일화를 전한다. 내일(15일) 오후 8시 방송될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3'에는 1995년 가요계 황금기를 연 레전드 그룹 노이즈 한상일과 R.ef 이성욱, 성대현이 '신카페'를 찾은 모습이 공개된다. '신과 함께 시즌3'는 과거로 데려가는 미스터리 공간 신카페에서 4MC 신동엽, 성시경, 이용진, 박선영이 매회 특정 연도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 시절을 풍미한 추억의 스타를 게스트로 초대해 추억 여행을 떠나는 미스터리 복고 토크쇼. 90년대를 휩쓴 R.ef는 탑골 댄스 뮤직의 대표 주자로 이성욱, 성대현, 박철우 3인조 그룹. '고요 속의 외침', '상심', '찬란한 사랑 (상심 Ⅱ)', '이별공식' 등 현재까지 회자되는 히트곡으로 소녀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성대현은 "하루에 팬 사인회만 6~7개를 했다"라며 수천명이 몰린 팬 사인회 때문에 교통마비가 돼 라디오 교통방송 채널에 안내가 나갈 정도였다고 회상한다. 또 성대현은 "팬에게 입었던 속옷이 담긴 가방을 뺏긴 적 있다"라고 털어놓는다. 자신을 기다린 팬들과 자동차 창문을 통해 악수를 하던 사이 팬이 가방을 가져갔고 뜻밖의 대치 상황이 된 것. 그는 팬이 가방을 보면 "너무 치욕스러울 것 같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려 웃음을 안긴다. R.ef는 '찬란한 사랑 (상심 Ⅱ)'의 도입부인 이성욱의 내레이션 랩이 큰 인기를 얻어 가요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신동엽은 "지금도 외우냐"라고 판을 깔고, MC들의 박수에 이성욱은 내레이션 랩을 선보인다. 그러나 한 소절이 끝나기 무섭게 현장은 웃음바다가 된다. 성대현은 내레이션 랩에 얽힌 비밀을 전한다. 내레이션 랩 파트가 원래는 성대현의 것이었던 것. 성대현은 "너무 낯선 랩에 너무 부끄러워 이성욱을 추천했다"라고 밝히며 "(이성욱을) 질투해서 사이가 좋지 않았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낸다. 그런가 하면 가요계 장국영 별명을 얻은 이성욱의 사연도 소개된다. 잘생긴 외모로 R.ef 멤버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는데, 그는 "과거 패닉 이적과 밴드 활동 시절 장국영의 '투 유'를 불러서"라며 수줍게 고백한다. 이성욱과 성대현은 R.ef 해체 후 가요계 은퇴를 하고 힘든 시기의 이야기도 털어 놓는다. 특히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꿈을 펼치기 위해 미국에 간 성대현이 고등어 잡이를 했다고 밝혀 과연 그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 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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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제작 가시화… "이번엔 1988!"

지난해 스톱된 제작 다시 활기 띄며 진행 중오는 7월 금토극 방영 목표로 가열차게 작업 올림픽과 홍콩 영화, 국내 가요계 등 이슈 쏟아져'응답하라'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한 드라마 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에 "신원호 PD의 신작은 '응답하라' 시리즈로 이번엔 1988년이 배경이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부터 언급된 것처럼 2002년과 1988년 등 많은 시기를 두고 고민했지만 1988로 가닥을 잡고 제작 준비 중이다"며 "방송 시기는 현재 방영 중인 '하트 투 하트' 다음 다음 다음쯤으로 오는 7월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응답하라 1994' 서명혜 미술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응답하라 1988'에 대해 살짝 귀띔했다.'응답하라 1988'은 이미 지난해 한 차례 얘기가 나왔다. 당시 몇몇 소속사에서 제작진과 미팅을 갖는 등 움직임을 보였지만 무슨 일인지 제작이 중단됐다. 신원호 PD도 "여러가지 회의를 했는데 사정이 있어 전부 올스톱됐다. 시간을 두고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 '응답하라 1988'이라는 건 딱히 정해진 게 아니다. 처음부터 다시 생각을 하고 있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3개월여만에 다시 '응답하라 1988'로 돌아와 준비 중이다.1988년은 많은 얘기를 다룰 수 있다. 중국·홍콩 영화의 최대 부흥기 시절로 장국영·주윤발·왕조현 등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 국내 가수도 화려하다. '가왕' 조용필을 비롯해 이문세·김완선·이선희·변진섭 등과 1988년 '대학가요제' 우승자 故 신해철도 그릴 가능성이 높다. 마스코트 호돌이를 내세운 세계인의 대축제 서울올림픽 속 굴렁쇠 소년 등도 이슈. 이 밖에도 사회적으로는 지강헌 인질극과 MBC '뉴스데스크' 중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는 모습이 생방송 전파를 탄 건 지금 세대도 아는 사건.'응답하라' 시리즈는 2012년 '응답하라 1997' 2013년 '응답하라 1994'로 이어졌다. 서인국·정은지·고아라·유연석·도희·손호준 등 새로운 청춘스타를 알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아이돌 출신을 과감히 기용하면서도 연기력 논란 한 번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았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5.01.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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