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파이어볼러 라일리 오브라이언. 개인 SNS 캡처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인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가 어려워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대체할 선수로 김택연(두산 베어스)을 확정하고 WBC 조직위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계 선수로 WBC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던 오브라이언은 최근 훈련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KBO는 다음 달 5일 대회 개막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판단, 대체 선수를 물색했다.
오브라이언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일찌감치 오브라이언을 이번 대회 마무리 투수로 낙점하며, 마운드 운영 계획을 세워왔다. 오브라이언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42경기에 등판해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한 필승조 자원. 최고 구속 100마일(160.9㎞/h)에 이르는 강속구를 자랑한다. 투수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함께 WBC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4명의 한국계 현역 빅리거 중 한 명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대회 출전은 불발됐다.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2.6 [연합뉴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야구대표팀은 연이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 6일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포수 최재훈(한화 이글스)과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오브라이언까지 이탈했다. 포수 김형준(NC 다이노스)과 투수 유영찬(LG 트윈스) 등을 긴급 수혈했지만, 전력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더욱이 각 포지션(포수·선발 투수·마무리 투수)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라 류지현 감독의 고민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3월 5일부터 열리는 2026 WBC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한다. 경기는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다.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말 1사 박주홍의 내야땅볼 때 1루 악송구로 2루까지 주자는 내보낸 김택연이 1루수 강승호를 보며 미안하단 표시를 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