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롤리에게 사과했다, 우리는 형제이자 가족" 악수 거부 논란 드디어 마침표

랜디 아로사레나(31)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시애틀 매리노스 팀 동료 칼 롤리(30)를 향해 퍼부은 비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아로사레나는 22일(한국시간) 시애틀 구단을 통해 "롤리에게 했던 말을 사과했다. 이번 WBC 대회에서 논란으로 우리가 형제이자 팀 동료라는 사실이 바뀌진 않는다"며 "우리는 가족이다. 시애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데 집중하고 싶다. 이번 논란이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로사레나가 롤리의 악수 거부를 비난한 뒤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 대표팀의 아로사레나는 지난 10일 미국과의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서자 포수 롤리에게 인사를 건넸으나, 롤리가 이를 거부했다. 아로사레나는 경기 후 "롤리의 부모님을 만났을 때는 그들이 정말 훌륭한 분인 것을 알 수 있었지만, 롤리는 지옥에나 가라"며 비난했다.롤리는 "아로사레나에게 연락해 불쾌함을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며 "다만 시애틀에 돌아가서는 아로사레나가 제 형제이자 가족이지만, (국가대항전인) WBC는 매우 중요하다. 저는 팀 동료와 국가대표팀을 위해 매 경기 집중하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롤리는 14일 캐나다와 8강전에서도 캐나다 주장이자 시애틀 1루수 조시 네일러의 주먹 인사를 외면하는 등 일관된 모습이다. 롤리와 아로사레나는 이번주 팀에 합류해 함께 훈련하고 있다. MLB닷컴은 "이번 논란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며 "개막이 다가오면서 두 사람 모두 다음 단계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6.03.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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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개막전을 뛸 상태가 아니다" WBC에서 당한 부상,결국 무산된 개막 로스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친 일본 야구대표팀 스즈키 세이야(32·시카고 컵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 등록이 불발됐다.시카고 지역 방송사 마키 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스즈키는 개막전을 뛸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스즈키는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6시즌 개막전 출전이 무산됐다. 부상자 명단(IL) 등재 여부는 곧 결정될 전망이다. 스즈키는 지난 15일 베네수엘라와 WBC 8강전 1회 2사 후 도루 과정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무릎을 다쳐 곧바로 교체됐다. 소속팀에 복귀한 스즈키는 보호기를 착용한 채 다리를 절뚝였다. 컵스 복귀 후 검진에서 후방십자인대(PCL) 부상이 확인됐지만, 가벼운 수준으로 확인됐다. 카운셀 감독도 "(불행 중) 다행이다. 좋은 소식"이라고 반겼으나 끝내 개막전 출전은 불발됐다. 스즈키는 2022년 컵스에 입단해 빅리그 통산 5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87홈런 29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1경기에서 타율 0.245 32홈런 103타점을 올렸다. 2023년 WBC 당시 복사근 부상으로 불참했던 스즈키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타율 0.333(9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6볼넷을 기록했다. 홈런 2개는 한국전에서 고영표(KT 위즈)를 상대로 1회와 3회 기록한 것이다. 이형석 기자 2026.03.22 09:36
프로야구

야구하는데 국경이 무슨 상관? WBC, 개방성으로 흥행 '대성공' [IS 서포터즈]

<편집자 주> 본 기사는 일간스포츠 대학생 서포터즈가 기획부터 기사 작성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완성한 텍스트 콘텐츠입니다. 대학생 청년의 시선으로 스포츠 현장을 바라보았으며, 편집 과정을 거쳐 게재됐습니다. 이 외에도 일간스포츠 서포터즈가 기획 및 제작한 카드뉴스와 영상 콘텐츠는 일간스포츠 공식 SNS(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오마르 로페즈 감독이 이끄는 베네수엘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변의 연속이었다. 한국이 극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탈리아가 미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를 잇달아 꺾었다. 직전 대회 우승 팀인 일본이 8강에서 탈락했다.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선수들로 대표팀 전력을 꾸린 미국은 결승전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매 경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팽팽한 긴장감은 야구가 가진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흥미진진한 경기가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WBC에 참가한 각국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가 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한 건 국적의 경계를 허문 '개방성'이다. 개방성이 이번 대회의 재미 요소를 배가했다.여타 국제 대회는 국적 여부를 엄격히 따지지만, WBC는 출전 자격이 비교적 느슨하다. WBC는 혈통주의를 채택했다. 부모나 조부모의 혈통을 본다. 심지어 혈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선수 본인이나 부모가 특정 국가에서 태어난 사실만으로도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국적보다는 연고와 혈통에 무게를 둔 개방성이 WBC만의 독특한 규정을 만들었다. 한국 역시 데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한국계 미국인이 발탁돼 17년 만에 8강 진출 성과를 이뤘다. 이스라엘, 이탈리아, 브라질 등 야구 저변이 좁은 국가들도 자국 혈통이 있는 선수들을 적극 수혈했다. 이탈리아는 이탈리아계 빅리거들을 대거 소집했고, 사상 첫 준결승 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했다.야구는 미국, 일본, 한국, 중남미 등 특정 국가에서만 대중적으로 발달한 스포츠다. 만약 올림픽 등 일반적인 국제 대회처럼 엄격하게 해당 국적자만 대표팀에 합류하도록 했다면, 대회는 늘 비슷한 국가끼리 승패를 나누는 '그들만의 리그'에 머물렀을 거다. 예측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팬들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법이다. 이는 결국 종목 자체의 인기를 위협한다.야구 종주국인 미국조차 최근 몇 년간 젊은 층을 중심으로 MLB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MLB 사무국은 데드 타임(dead time), 즉 플레이 아닌 시간을 줄임으로써 경기의 역동성을 늘리고 경기 시간을 단축하고자 피치클록(pitch clock·투구 시계)을 도입하는 등 기존의 지루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려 했다.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WBC 사무국 역시 야구를 세계화하려는 방안으로 유연한 출전 규정을 채택한 건 전략적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WBC는 혈통이라는 열쇠로 빗장을 풀었다. 자국 리그가 발달하지 않은 국가들도 MLB나 마이너리그(MLB 구단 산하)에서 활약하는 해당 혈통의 선수들을 불러 모아 탄탄한 전력을 꾸렸다. 국가 간 전력 평준화가 어느 정도 이뤄진 덕분에 매 경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졌다. 야구에 관심이 적었던 국가들을 포함해 전 세계적인 야구 인기 확산에 이바지했다.국적의 문턱을 과감히 낮춘 WBC의 유연함은 폐쇄적이었던 야구 종목에 개방성을 더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된 WBC는 국경을 초월한 선수단이 만들어낸 수준 높은 경기력에 힘입어 조별리그 단계에서부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야구에 생소했던 국가의 팬들까지 선수들의 활약에 열광하며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결과다.일간스포츠 서포터즈 1기 김진영정리=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3.22 00:01
프로야구

"분명 대만 갔는데" 한화와 재계약 실패한 외인 타자, 새 팀 발표…무슨 일?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중견수로 활약했던 루이스 리베라토(31)가 도미니카 공화국 프로야구 리그(LIDOM) 소속의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서 뛰게 됐다.리베라토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토로스 델 에스테 구단과 라 로마나의 훌륭한 팬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대우와, 이 위대한 팀의 일원이 될 기회를 주신 것에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드린다. 3년 동안 좋은 경험과 많은 배움을 얻었다. 영원히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리베라토는 토로스를 떠나 아길라스에서 뛸 예정이라고 밝혔다.리베라토는 현재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 소속이다. 시범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도 아길라스 이적을 발표한 건 리그 일정이 서로 겹치지 않는 구조 때문이다. CPBL은 봄에 개막해 가을까지 이어지는 여름 리그인 반면, LIDOM은 10월 중순 개막하는 겨울 리그다. 즉, 지금 당장 팀을 옮긴다는 게 아니라, 다음 겨울 시즌에 뛸 팀이 정해졌다는 발표다.아길라스도 리베라토의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토브리그 시장을 뒤흔드는 전략적 움직임 속에서, 운영부는 외야수 리베라토의 영입을 공식화했다'며 '그의 프로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좌타 외야수인 그는 빠른 발, 엘리트 수준의 수비력, 그리고 메이저리그(MLB)와 경쟁이 치열한 아시아 야구에서 모두 인정받은 타격 능력을 겸비했다'고 전했다.1995년생 좌투좌타 외야수인 리베라토는 LIDOM에서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지난 2016년 겨울리그 때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에서 데뷔했다. 통산 10시즌 동안 251경기에 출전해 190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토로스 소속으로 정규시즌에서 타율 0.321(28타수 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67을 기록했다. 아길라스는 ‘넓은 구장의 빈틈으로 보내는 타격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리베라토는 한화에서도 뛰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가, 기대 이상의 활약에 정식 계약 선수로 전환했다. 정규리그 62경기에 타율 0.313(246타수 77안타) 10홈런 39타점 41득점 OPS 0.890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PS) 10경기에서 타율 0.250(36타수 9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3.20 00:01
메이저리그

"꼬투리 잡는 거 지겹다"…A-로드, 저지 부진 비판에 정면 반박 [WBC]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알렉스 로드리게스(51) 폭스 스포츠(FOX sports) 방송 해설위원이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미국 야구대표팀 주장이자 외야수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감쌌다.로드리게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끝난 WBC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결승전 이후 데이비드 오티즈와 함께 진행한 경기 리뷰 방송에서 "사람들이 저지를 사소한 걸로 꼬투리 잡으려 드는 게 정말 지겹다"며 "그는 미국의 애국자이고, 신사다. 그는 미국 그 자체(he is america)이며, 우리 세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저지는 WBC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5경기 출전해 타율 0.222(27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3번 타자로 나왔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을 3개 기록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2-3으로 패하며 2회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MLB 올스타로 선수단을 꾸려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저지는 큰 경기에 유독 부진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번 WBC뿐 아니라 저조한 성적의 대표적인 사례로 MLB 포스트시즌(PS)이 거론된다. 그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에 네 차례 진출했으나, 한 차례만 월드시리즈(WS) 무대에 밟았다. 큰 경기에서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는 평가. 그의 PS 통산 기록은 64경기 타율 0.236(293타수 58안타) 17홈런 41타점이다.저지는 핑계를 대지 않았다. 그는 결승전 이후 "상대 투수들이 코너를 잘 공략했다. 우리가 칠 만한 공이 와도 뜬공이나 땅볼이 됐다. 그런 상황은 일어나면 안 된다. 칠 수 있는 공이 오면 반드시 장타로 연결해야 한다. 한 경기에서 딱 한 번 기회가 와도 뭔가를 만들어야 한다. 그들은 투구와 게임플랜을 잘 실행했고, 우리는 공격에서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고 했다.다만 정규리그 개막 전이기 때문에 WBC에 출전한 타자들의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았다는 점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통상적으로 타자들은 타격 사이클이 있고, 경기 감각과 컨디션이 투수보다 늦게 올라오기 때문이다. 데로사 감독도 "스프링 트레이닝 시점이라는 걸 생각하면 (타자들의 부진이) 놀랍지 않기도 하다"고 말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3.19 18:20
일본야구

충격의 13타수 무안타에 SNS로 사과한 日 곤도 "LA 올림픽서 복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친 일본 야구 대표팀의 외야수 곤도 겐스케(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일본 스포니치는 19일 "일보 대표로 WBC에 참가했던 곤도가 19일 페이페이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팀 훈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렸다"며 "LA 올림픽에서 복수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타율 0.307의 곤도는 이번 대회 4경기에 출전해 1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와 8강에선 9회 말 대타로 출전해 5구째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일본이 대회 첫 4강 진출에 실패하자 그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WBC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대회에서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고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팀 훈련에 합류한 그는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타격 부분에서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해 답답했다. 다만 이번 대회를 통해 아직 성장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WBC 등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그는 "이번 대회는 불완전 연소로 끝난 거 같다. 2028년 LA 올림픽 출전할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꼭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6.03.19 12:22
프로야구

'스마일 가이' 존스의 뭉클한 작별, "한국을 대표해 야구할 수 있어 감사" [WBC]

'대한민국을 대표해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기회에 평생 감사할 것.'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야구대표팀 외야수로 활약한 저마이 존스(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대회 참가 소회를 남겼다. 그는 미국 태생이지만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해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는 데 감사함을 표했다.존스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대표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큰 의미였다. 태극기를 달고 뛰었던 모든 순간이 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내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의 일부가 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영광을 느낀다'고 했다.미국 태생의 존스는 이번 WBC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로 뛰었다. 그는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선수 출신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해 WBC 대표팀에 출전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한국 대표팀에 선발됐다. 존스 외에 한국계 빅리거는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등 2명이 선발됐다.존스는 태극마크에 진심이었다. 효심 때문이었다. 존스는 청소년 시기에 아버지를 여의었다. 이때 존스를 지극정석으로 보살폈던 이는 한국인 어머니 미셸 존스였다. 미셸 존스는 존스를 포함해 홀로 6남매를 키웠다. 어머니 나라의 국가대표가 되고자 존스는 적극적이었다. WBC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도 면담해 최종 발탁됐다.항상 웃는 얼굴의 존스는 대표팀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잘 융화했다. 쏠쏠한 활약도 펼쳤다. 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이었던 호주와 경기에서 2루타를 때린 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후속 2루타 때 득점하는 등 8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체코와의 경기에서도 홈런을 때려냈다. 최종 성적은 5경기 출전 타율 0.238(21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존스는 '이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해주신 코칭스태프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매일 그라운드에서의 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열정과 응원은 매일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존스는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뛴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비록 우리가 바라던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해 제가 사랑하는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기회에 평생 감사할 것이다. 이 순간은 제 인생에서 평생 간직할 기억이 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존스는 글 곳곳에 태극기 이모지를 함께 넣었다. 존스와 마찬가지로 대표팀에 합류해 내야수로 활약한 위트컴 또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한국은 정말 특별한 팀이었다. 내가 한국을 대표할 수 있게 허락해 주고 응원해 준 모든 한국 팬분들께 감사할 뿐이다. 정말 큰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위트컴은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1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3.19 09:29
메이저리그

"피트 로즈처럼 평생 금지해야"…미국 WBC 역대급 참패에 야구팬 분노 [WBC]

'피트 로즈가 영구 제명이라면 마크 데로사도 평생 금지 처분을 받아야 한다.'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최정예 전력'을 구성하고도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친 마크 데로사(51) 감독을 향한 미국 야구팬들의 반응이다. 야구 경기 도박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영구 제명이 된 로즈에 빗댈 만큼 미국 현지의 반응은 냉담하다.미국 뉴스위크는 '베네수엘라의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아웃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수천 명의 팬들이 SNS(소셜 미디어)에서 데로사 미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해임을 요구했다'며 '그는 WBC 역사상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모았다.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꺾는 모습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그는 더 이상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고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데로사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미국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 2-3으로 패했다. 3안타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렸다. 7회 말까지 무득점이었던 미국은 0-2로 뒤지던 8회 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9회 초 결승점을 내줬다.이번 대회에서 데로사 감독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다. 실언 때문이다. 그는 이탈리아와 벌인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미국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탈리아, 멕시코와 타이브레이커를 앞둔 상황에서 규정을 숙지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후 "실언이었다"는 해명을 했으나, 그를 향한 비난은 잠잠해지지 않았다.결승전 패배에 비난이 최대치에 달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누리꾼들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데로사는 정말 형편없다. 그의 운영은 농담 수준이었다. 엉망이었다' '데로사는 최정예 로스터를 가지고 WBC를 망쳤다' '피트 로즈가 영구 제명이라면 데로사도 평생 금지 처분을 받아야 한다' '앞으로 다시는 어떤 팀도 맡지 않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매체는 '미국 대표팀의 나머지 선수들은 이제 각자의 야구팀으로 돌아가 월드시리즈(WS) 우승을 향한 설욕을 다짐하겠지만, 데로사는 패배의 아픔을 안고 MLB 네트워크로 복귀해야 할 거'라며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이 불과 2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번 WBC 이후 데로사가 세계 무대에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3.19 02:00
메이저리그

대어 낚은 베네수엘라, '연봉 5718억' 미국 격파…역대급 상금 잭폿 [WBC]

대어를 잡았다.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미국 야구대표팀을 꺾고 사상 첫 결승 진출에서 우승 쾌거를 이룬 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 이야기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선수들로 전력을 꾸린 미국 대표팀을, 연봉 규모가 훨씬 적은 베네수엘라 대표팀이 꺾으면서다. 이 경기는 연봉 규모, 우승 상금, 국제정치 등으로 얽히고설킨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끝난 WBC 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었다. 조별리그 D조에서 3승 1패를 기록, 도미니카 공화국(4승 0패)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오른 베네수엘라는 일본(8-5), 이탈리아(4-2)를 연달아 꺾은 뒤 결승에 올라 미국도 눌렀다. 대회 MVP(최우수선수)는 베네수엘라 내야수 마이켈 가르시아다.골리앗을 무너뜨린 격이다. 미국은 '지구방위대'로 불릴 만큼 역대급 전력을 구성했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와 홈런왕에 이르기까지 MLB 최정상급 선수들로 전력을 꾸렸다. 스포츠 베팅업체 하드락벳에 따르면, 미국의 연봉 총액이 3억8327만 달러(5718억 원)에 이르렀지만 연봉 총액 1억9144만 달러(2856억 원)인 베네수엘라가 일격을 가했다.베네수엘라 선수단은 역대급 우승 포상금을 받는다. WBC 사무국은 상금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베네수엘라는 이번 우승으로 675만 달러(100억 원)를 받을 전망이다. 이 가운데 절반은 선수단에, 나머지 절반은 야구연맹에 지급된다. 선수단이 선수별 차등을 두지 않고 균등하게 배분한다면, 선수 한 명당 최소 10만 달러에서 최대 12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된다.직전 대회와 비교해 우승 상금이 두 배 이상 올랐다. 스포팅뉴스에 따르면, 2023년 대회 우승 팀인 일본은 300만 달러(44억 원) 상금을 받았다. 상금 규모가 확대된 이유가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는 독점 중계권 확보를 위해 1억 달러(1491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직전 대회 일본 중계권료(280억 원 수준)와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한편, 국제정치적으로 주목을 받은 경기였다.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미국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는 소식에 '왜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계속 일어날까'라며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되는 건 어떤가?'라는 글을 SNS(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됐다. 결승 직후에도 '주 승격'이라는 글을 게재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3.19 00:03
프로야구

가슴에 'C' 달고 WBC 뛴 이정후, "설명 못할 감정과 벅참" [WBC]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로 활약하는 이정후(28)가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정이 공식적으로 모두 종료되자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국제 대회를 뛴 소회를 밝혔다. 대표팀 주장으로 뛴 그는 선수단과 스태프 등 동료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거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이정후는 SNS에 '팀 코리아를 대표해서 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마무리는 아쉽지만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며 보냈던 시간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며 '선수들 너무 고맙다. (또한) 선수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신 KBO(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분들 및 코칭 스태프분들, 현장 스태프분들, 트레이닝파트, 전력분석파트 정말 감사하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이정후는 WBC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했다. 노경은(SSG 랜더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박동원,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등 이정후보다 경력이 많은 고참들이 있었지만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선수단을 이끌 적임자로 그를 선택했다. 미국계 한국인, 해외파 선수, 그리고 국내 선수 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거로 기대했기 때문이다.이정후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크게 가졌다. 그는 오른쪽 가슴 위에 주장(Captain)을 의미하는 'C' 문자가 크게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했다. 액운을 막는다는 의미의 네잎클로버 목걸이를 착용한 채 경기도 뛰었다. 이정후는 '오사카부터 도쿄, 마이애미까지 끝까지 응원해주신 덕분에 설명할 수 없는 감정과 벅참이 들었다'며 '너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한국은 17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 성과를 이뤘다. 이정후는 호주와 벌인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9회 말 상대 타자의 잘 맞은 타구를 슬라이딩 해 잡는 결정적인 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대회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21타수 5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06으로 부진했다. 그는 '다음에는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하겠다'고 남겼다.한편, 이정후는 올 시즌 MLB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 선수단 해산 뒤 소속팀에 복귀한 그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벌인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9(14타수 6안타) OPS 1.110을 기록하고 있다. 19일 LA(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서는 오타니 쇼헤이(일본)를 상대한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3.19 00:01
메이저리그

'주 승격(STATEHOOD)!!!'…트럼프, WBC 결승 패배에 남긴 단 한마디 [WBC]

'주 승격(STATEHOOD)!!!'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미국 야구대표팀이 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에 2-3으로 패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긴 반응이다.마크 데로사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결승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급 선수들로 전력을 꾸려 ‘역대급 전력’이라 평가받았던 미국은 2017년 대회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베네수엘라에 무릎을 꿇으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공교롭게도 WBC 결승전은 정치적 관계로 얽힌 두 나라의 경기였기에 이목이 쏠렸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1월 미국 특수부대 작전으로 인해 체포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가 결승에 올라간 것과 관련, '최근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51번째 주(州) 어떤가?'라고 올려 논란이 배가 됐다.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베네수엘라가 됐다. 미국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브라이스 하퍼, 카일 슈와버(이상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초호화 멤버를 꾸렸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별다른 설명 없이 '주 승격(STATEHOOD)!!!'이라고 게재했다.반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내일을 국가적 기쁨의 날(Día de Júbilo Nacional)로 선포하기로 결정했다. 필수 서비스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휴무일로 지정해 우리 청년들이 광장과 공원, 운동장으로 나가 축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내일 모두 '베네수엘라, 하나 되어 승리하다' 대형 콘서트로 모이자'고 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3.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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