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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나태주·전영록, 제1회 故박건호 음악제 초호화 라인업 완성 “노 개런티 출연”

작사가 고(故) 박건호를 기리는 음악회에 최종 라인업이 14일 공개됐다.오는 29일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회 박건호 음악회’는 송가인을 비롯하여 설운도, 전영록, 안성훈, 김수희, 심신, 남궁옥분, 임수정, 나태주, 정다경, 복지은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박건호는 한국 가요계에 수많은 명곡을 남긴 작사가로, 남진, 나훈아, 조용필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과 협력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가 작사한 노래는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감성적이면서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의 가사는 수많은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해 불멸의 명곡으로 남았다.대표곡으로는 조용필 ‘단발머리’ ‘모나리자’, 이용 ‘잊혀진 계절’, 박인희 ‘모닥불’, 김종찬 ‘당신도 울고 있네요’, 나미 ‘빙글빙글’, 정수라 ‘아, 대한민국’ ‘환희’, 민해경 ‘그대 모습은 장미’, 소방차 ‘그녀에게 전해주오’, 최혜영 ‘그것은 인생’ 등이 있다.한편 이번 음악회는 고인의 고향인 원주에 설립된 사단법인 박건호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태)가 원주시의 후원을 받아 주최한다. 원주 시민은 무료로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으며, 공연 문화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저소득층 소외계층을 우선적으로 배려해 관람권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음악회를 넘어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도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출연자들은 노 개런티로 공연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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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박건호 음악회’, 송가인·김수희·설운도·전영록 등 참석

작사가 고(故) 박건호를 기리는 음악회 최종 라인업이 공개됐다.박건호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태)는 오는 29일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제 1회 박건호 음악회’에 송가인, 설운도, 전영록, 안성훈, 김수희, 심신, 남궁옥분, 임수정, 정다경, 복지은, 나태주 등이 참석한다고 9일 밝혔다.박건호는 한국 가요계에 수많은 명곡을 남긴 작사가로, 남진, 나훈아, 조용필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과 협력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가 작사한 노래는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감성적이면서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의 가사는 수많은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해 불멸의 명곡으로 남았다.대표곡으로는 조용필 ‘단발머리’ ‘모나리자’, 이용 ‘잊혀진 계절’, 박인희 ‘모닥불’, 김종찬 ‘당신도 울고 있네요’, 나미 ‘빙글빙글’, 정수라 ‘아, 대한민국’ ‘환희’, 민해경 ‘그대 모습은 장미’, 소방차 ‘그녀에게 전해주오’, 최혜영 ‘그것은 인생’ 등이 있다.한편 이번 음악회는 고인의 고향인 원주에 설립된 사단법인 박건호 기념사업회가 원주시의 후원을 받아 주최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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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건호 음악회 개최… 설운도·나태주·전영록 등 1차 라인업 공개

한국 가요계의 전설적인 작사가 고(故) 박건호를 기리기 위한 ‘제1회 박건호 음악회’가 2024년 11월 29일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개최된다.이번 음악회는 고인의 고향인 원주에 설립된 사단법인 박건호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태)가 원주시의 후원을 받아 주최하며, 국민 가요계의 불멸의 인물로 평가받는 박건호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기획되었다.이번 음악회에는 설운도, 안성훈, 김수희, 정다경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이번 음악회는 고 박건호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음악적 유산을 후세에 알리기 위한 뜻깊은 행사로, 원주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중음악 팬들에게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박건호는 한국 가요계에 수많은 명곡을 남긴 작사가로, 남진, 나훈아, 조용필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과 협력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감성적이면서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의 가사는 수많은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해 불멸의 명곡으로 남았다. 이러한 공로로 인해 고인은 ‘국민 작사가’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한국 가요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박건호 기념사업회는 2024년 11월 10일까지 최종 출연진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며, 음악회를 통해 고인의 업적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 또한 이번 음악회는 원주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공연 문화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저소득층 소외계층을 우선적으로 배려해 관람권을 배정할 예정이다.음악계를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으며, 고인의 음악을 통해 대중과 다시 한 번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불멸의 작사가 박건호가 남긴 발자취는 여전히 한국 가요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으며, 이번 음악회는 그의 유산을 기리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박건호 기념사업회는 이번 음악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그의 음악적 유산을 후세에 전하고자 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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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 맛집은 알아서 찾아와요…연예계 ‘샤라웃’ 릴레이

‘음악 맛집’ 영파씨를 향한 연예계 각계각층의 ‘샤라웃’이 계속되고 있다.영파씨는 세 번째 EP ‘에이트 댓’으로 성공적 컴백 행보를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타이틀곡 ‘에이트 댓’의 인기가 뜨겁게 지속되고 있다. 가요계 선배들이 먼저 반응을 보였다. 마마무 솔라는 개인 SNS에 “영파씨 ‘에이트 댓’!!! 이런 감성 너무 좋아”라는 애정 어린 말로 응원을 건넸다. 세븐틴 호시는 “뮤비 꼭 보세요. 진짜 최고 영파씨”라며 “진짜로 너무 리스펙. 매번 기획력이 너무 멋진 팀 같다. 이대로 쭉 용기 내서 밀고 나가길”이라는 메시지로 영파씨의 행보를 응원했다.배우와 프로듀서의 언급도 이어졌다. ‘에이트 댓’ 뮤직비디오가 인기 게임 GTA(Grand Theft Auto) 세계관을 차용한 것과 관련, 서인국은 개인 SNS에 “GTA6를 기다리며”라는 글과 함께 영파씨의 뮤직비디오 링크를 공유했다. 또 최근 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을 통해 조정석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가 된 로코베리의 로코(안영민) 역시 개인 SNS에 “영파씨 너무 잘한다”고 적었다.글로벌 아티스트의 샤라웃도 눈길을 끈다. 빌리 아일리시로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미국의 래퍼 아르마니 화이트가 영파씨를 응원하는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관심을 받았다. 영파씨는 앞서 아르마니 화이트의 가사를 인용할 구절을 두 번째 EP의 타이틀곡 ‘XXL(엑스엑스엘)’에 삽입했는데, 이들은 ‘XXL’의 킬링 파트를 함께 나눠 부르며 의미를 더했다.영파씨의 세 번째 EP ‘에이트 댓’은 ‘마카로니 치즈’를 먹고 ‘XXL’ 사이즈로 성장한 영파씨가 ‘K-팝 신까지 남김없이 씹어 먹겠다’라는 포부를 전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에이트 댓’은 지펑크 장르로, 90년대 미국 힙합씬 황금기를 이끌었던 닥터 드레, 스눕 독의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GTA 세계관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3500만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팬들의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영파씨는 신곡 ‘에이트 댓’으로 영국 음악 매거진 NME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국내 유력 시상식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 핫포텐셜상을 받으며 괄목할 성장세를 입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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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1→케이브, 밴드의 축복 끝이 없네... 당신의 최애는? [줌인]

밴드의 시대를 넘어서 황금기가 도래했다. K팝 아이돌 밴드 데이식스를 시작으로 루시, 엑스디너리히어로즈 등이 수면위로 떠올랐고, 인디 록 밴드 실리카겔이 지난해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직 스타일 상’을 수여하면서 아이돌이 주류가 됐던 K팝 시장이 달라졌다는 걸 방증했다. 더로즈는 K팝 밴드 최초로 미국 코첼라 무대에 서고, 데뷔한 지 10년 차가 된 나상현씨밴드는 전국을 돌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그리고 ‘밴드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지금,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다양한 밴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9001 9001은 JTBC ‘슈퍼밴드’ 출신으로 입증된 실력파 밴드다. 조곤(보컬·기타) 원우(키보드) 의건(드럼) 주원(베이스) 4인조로 구성됐으며, 2019년 ‘오이스터’라는 밴드명으로 데뷔했다가 2020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밴드명을 변경한 뒤 9001의 음악 색깔은 더욱 공고해졌다. 바로 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이다. ‘너와 함께라면’, ‘백일홍’, ‘잊을 수 없어’, ‘업사이드 다운’ 등이 그 예다.소속사 관계자는 9001만의 강점으로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점을 꼽았다. R&B부터 팝록, 얼터너티브록와 같이 다양한 장르가 구현 가능하며 가사 또한 9001만의 스토리를 담고 있고, 밴드라면 멤버들 간 ‘합’이 가장 중요한데 9001은 8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호흡을 맞춰온 만큼 라이브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고 자신했다. 최근 9001은 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발자취를 넓혀가고 있다. 기세를 몰아서 오는 30일 데뷔 후 첫 미니앨범을 선보인다. 신보 명은 ‘디지털 헬로’이며, 때 묻지 않은 자유로움과 청량함을 담아낼 예정이다. 컴백과 함께 오는 8월 5일부터 7일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뜨겁게 호흡한다. ◇ 케이브 신비주의 콘셉트의 밴드가 출격한다. 가수 가호를 필두로 구성된 밴드 케이브가 24일 첫 미니앨범 ‘플라이트 오브 아이디어스’(Flight of Ideas)를 발매한다. 타이틀 곡은 ‘레전드’로 라틴 리듬과 아프로비트가 결합했다. 케이브는 가호(보컬), 케키누(드럼), 지상(기타), 현(피아노·키보드), 오너(키보드·DJ)로 이루어졌다. ‘왕들은 항상 감추어진 자아를 가지고 있다’는 팀 이름처럼 저항적인 이미지가 있다. 이들은 최근 미니 앨범 쇼케이스에서 케이브 만의 강점으로 기존 밴드 음악에서 벗어난 장르라고 꼽았다. 여기에는 DJ를 하는 오너가 큰 역할을 하는데, EDM 음향을 가미되면서 독특하고 이례적인 멜로디를 구현한다. 케이브는 보컬 가호가 팀의 중심을 이끈다. 가호는 과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으로 이름을 알렸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호는 팝적인 노래에 깔끔한 보컬을 자랑했다면, 케이브 속 가호는 강렬한 록 장르에 걸맞은 파워풀한 보컬로 팀 정체성을 구축한다. 또한 멤버들 모두 프로듀서로 작사·작사·편곡·악기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케이브의 큰 강점이다. 이들은 본격적인 데뷔 전부터 국내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오는 8월 2일에는 ‘2024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참여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 NND 밴드계 다비치도 있다. NND는 보컬·기타를 담당하는 데인과 키보드를 담당하는 영준으로 구성된 2인조 밴드다. 2인조는 밴드신에서 흔치 않아서 더욱 주목받았다. NND는 ‘Night N Day’의 약자로 ‘밤에도 어울리고 낮에도 어울리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 노래 역시 마니아층 타깃이 아닌 대중성 있는 음악에 초점을 뒀다. ‘처음’, ‘나이트 오프’, ‘오버드라이브’ 등 듣기 편한 가사와 멜로디가 특징인 NND의 대표곡들이다. NND 멤버들은 이전 소속사에서 함께 밴드를 준비했다. 그러나 데뷔가 불발 되면서 뿔뿔히 흩어졌고, 데인이 현재 소속사 타키엘레코드에 입사했다. 영준이 음악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에 전념하고 있을 때 데인의 소개로 현 소속사에 입사했고, 두 사람은 이후 NND를 결성하게 됐다. 지난 12일 일본 도쿄의 마치다 더 플레이 하우스에서 열린 ‘플레이 오 하나’와 13일 시부야 테이크 오프 7에서 열린 ‘라이브 샤워2024’에 각각 참석해 공연을 펼쳤다. 당시 NND는 직접 작사·작곡한 데뷔 앨범 ‘윈더, 아이’의 여러 수록곡과 일본 팬들을 위한 무대로 현장을 뜨겁게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NND는 국내는 물론 일본을 비롯한 해외 라이브 공연 중심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Y2K 밴드가 해외에서 주목받았고 그 흐름이 한국으로 넘어왔다. 작년에는 실리카겔이 대박 나면서 인디밴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이후 록적인 걸 어필하는 밴드가 많이 탄생했다. 현재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밴드가 결성되는 추세다. 당분간 ‘밴드 유행’은 쉽게 꺼지지 않을 듯하다”고 내다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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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여전히 다음이 기대되는 선미팝

선미팝.K팝 좀 들어본 리스너라면 결코 낯설지 않을 표현이다. 가수 선미가 선보이고 있는 모든 곡들이 이 선미팝을 구성한다. ‘선미가 장르’라는 관용어구보다도 더 영예로운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명실상부 싱어송라이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종의 고유명사이기 때문이다. 선미는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 ‘텔 미’, ‘소 핫’, ‘노바디’로 이어진 원더걸스의 황금기를 함께 하다 2010년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2013년 ‘24시간이 모자라’로 화려하게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온 그는 2014년 ‘보름달’까지 성공시키며 ‘퍼포먼스형’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의 도약을 일찌감치 이뤄냈다. 이후 2015년 원더걸스 활동에 복귀해 불꽃을 태웠고, 팀이 공식 해체한 뒤 지금까지 꾸준히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따지고 보면 걸그룹 출신의 솔로 아티스트가 적지 않음에도 선미가 군계일학이 될 수 있던 건 그의 놀라운 음악성 덕분이었다. 원더걸스 활동 후반부터 이미 곡 작업에 나섰던 선미는 ‘가시나’를 시작으로 ‘주인공’, ‘누아르’, ‘날라리’, ‘보랏빛 밤’, ‘열이 올라요’, ‘꼬리’, ‘스트레인저’에 이르기까지 발매하는 곡마다 파격적인 콘셉트와 중독적 멜로디를 선보였는데, 직접 가사와 멜로디를 쓰며 자신의 곡 작업의 최전선에서 진두지휘를 하며 자신만의 디스코그라피를 만들어왔다. 다수의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이 활약하는 가요계지만 그 자신의 이름이 ‘팝’이라는 표현 앞에 붙는 아티스트는 이례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미팝의 존재 자체가 그 내공의 방증이다. 음악과 퍼포먼스가 하나의 서사로 이어지는 데다 2024년 현재 가요계에선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주체적이고 당당한 자아, 여성상에 대한 메시지를 솔로 활동을 하며 꾸준히 전해왔다는 점도 의미가 남다르다. 여기에 자신이 음악의 프로듀서가 되는 만큼 선미가 ‘기획형’ 가수 아닌 아티스트이자 ‘선미팝’의 주인이란 점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 매 순간 변화무쌍한 시도를 이어온 선미가 최근 발표한 신곡 ‘벌룬 인 러브’는 전작들을 떠올리면 다소 힘을 덜어낸 모습이다. 곡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마음을 역동적인 밴드 사운드로 표현한 브릿록 장르의 곡으로 ‘선미팝’ 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강렬함을 덜어낸 이지리스닝 곡으로 완성됐다. 무대 위 퍼포먼스는 더할 나위 없이 살랑살랑하고 사랑스럽다.강렬한 퍼포머 선미를 기다리는 리스너에겐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이 역시 ‘선미팝’의 일환이고 선미의 도전이다. 선미는 “나에게는 A사이드와 B사이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A사이드는 카리스마 있고 화려한 퍼포먼스에 집중한 가수 선미라 생각하고, B사이드는 저의 실제 모습이 좀 더 진하게 밴 이지리스닝 스타일을 부르는 가수 선미”라면서 “이번 곡은 오랜만에 B사이드 가수 선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선미팝’ 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선미는 그간 다채로운 장르적 시도 안에서도 특유의 음색이나 숨소리, 추임새 등을 더해 자신만의 색깔을 잘 살려왔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번 신곡은 그러한 선미팝의 특징은 덜 드러나는 것 같지만 아날로그 밴드 사운드로 곡을 완성한 점이 신선하다”고 평했다. 선미팝을 구축해가는 그의 여정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임 평론가는 “선미팝의 핵심은 어느 정도 공식처럼 정립된 측면이 있다고 본다. 그 성공공식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메시지적으로는 관능적인 부분, 배경적으로는 밤 혹은 유혹 같은 키워드가 미니멀한 편곡 속 구간구간의 바이브나 플로가 선미 특유의 보컬을 만나 입체적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음악 계보적 측면에서 국내로 보면 김완선-엄정화-손담비, 해외로 보면 크게 마돈나부터 두아 리파까지 이르는 계보에 충분히 자리해도 될 정도의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임 평론가는 “이번 신곡은 그런 점들이 두드러지기 힘든 구성인 것은 사실이지만 밴드 스타일의 곡에 도전했다는 것 자체로도 스펙트럼을 넓히는 차원에서 좋은 시도로 보이고 다음 곡도 역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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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NCT 드림부터 NCT 127까지…제대로 파헤치는 ‘NCT 음악’ ③

NCT 드림부터 NCT 127, 여기에 NCT 완전체가 올해 하반기에 앨범을 나란히 발매하며 대중에 NCT의 이름을 제대로 낙인시켰다.지난 7월 NCT 드림은 정규3집 ‘ISTJ’를 발매하며 MZ세대의 핫 키워드인 MBTI(성격유형검사)를 접목시킨 노래로 신선함을 안겼다. 8월에는 NCT 완전체 멤버 20명이 모두 함께 참여한 정규 4집 ‘골든에이지’를 공개, 릴스에서 유행 중인 타이틀곡 ‘배기진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10월에는 NCT 127이 출격해 정규 5집 ‘팩트체크’로 강렬 퍼포먼스의 정점을 찍었다.무려 4개월 만에 총 3개의 앨범으로 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 NCT. 세 앨범을 본격적으로 분석하기 전에 NCT 세계관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2016년 가요계에 처음 출격한 NCT는 다양한 유닛 그룹을 파생할 수 있다는 ‘확장성’이 특징이다. 지난 7년간 NCT U, NCT 드림, NCT 127, WayV 등의 유닛이 탄생했다. NCT U는 앨범 콘셉트, 장르에 따라 어울리는 멤버를 선별하는 연합팀이다. 서울의 위도 127을 딴 NCT 127은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겠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NCT 드림은 청소년 연합팀으로 시작했으며, WayV는 중화권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지난 2월 발표된 ‘SM 3.0’ 전략에서 NCT 도쿄팀을 마지막으로 NCT의 ‘무한 확장’이 종료된다는 계획이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 NCT의 멤버는 총 20명이다. 7월 ‘ISTJ’로 돌아온 NCT 드림은 기존에 보여준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매력과 더불어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을 담아냈다. “ISTJ를 해석하는 나만의 방법을 가졌다”는 ENFP의 자신감 넘치는 이야기를 동명의 타이틀곡 ‘ISTJ’에 담아내며 흥미로운 소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콘셉트 또한 이전보다 자신감이 배가된 NCT드림 멤버들의 관능적 모습을 담아내 변화를 증명했다. 퍼포먼스는 더 역동적이고 강렬해졌으며, “차곡히 쌓인 너의 감정 속에 들어갈래”라는 당당한 메시지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한층 더 설레게 했다. 물론 ‘ISTJ’ 앨범에서 귀엽고 깜찍한 NCT 드림만의 매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NCT 드림은 후속곡인 ‘요거트 셰이크’를 통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나답지 못하다는 풋풋한 감성을 노래하며 한 앨범 안에서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드러냈다. 1년 8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친 NCT는 ‘골든 에이지’로 팀의 결속력을 다졌다. 앨범과 동명의 선공개곡 ‘골든 에이지’로 컴백 예열을 한 NCT는 눈부신 황금기를 소중하게 맞이하고 밝은 미래를 그려가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노래에 담았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중 2악장을 인용해 재해석해 만든 노래로, NCT 멤버들의 수준급 가창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도영의 미성과 해찬의 부드러운 음색, 멤버들이 다함께 화음을 쌓으며 부르는 후렴구에서 NCT의 다양한 색깔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또 ‘골든 에이지’와 정반대의 스타일인 ‘배기진스’에서는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멋이 흘러내린다는 자신감을 표현하며 정통 힙합 댄스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배기진스’ 가사가 등장하는 후렴구는 tvN 드라마 ‘스물 다섯 스물 하나’의 남자 주인공 ‘백이진’(남주혁)과 곡 제목의 발음이 비슷한 점을 활용한 상황극 챌린지 열풍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팩트체크’로 초고속 컴백을 한 NCT 127은 “가장 NCT 127다운 앨범”이라고 정의하며 확신을 보인 바 있다. 베일을 벗은 동명의 타이틀곡 ‘팩트체크’는 그동안 하드 리스닝이라는 말을 들었던 NCT 127 음악의 대중성을 제대로 확보했다. 도입부터 시작되는 태용과 마크의 공격적 래핑, 보컬라인 도영과 해찬의 소울풀한 가창까지, NCT 127만이 표현할 수 있는 노래의 흐름으로 차별화를 두었다. 트렌디한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후렴의 “Check the facts go check that” 파트는 귀에 계속해서 맴도는 중독성까지 제대로 잡는다. 딱딱 맞는 칼군무에 통쾌함까지 안기는 ‘보는 맛’은 말할 것도 없다. ‘팩트 체크’ 앨범에는 ‘별의 시’, ‘소나기’, ‘리얼 라이프’까지 멤버들의 진솔한 감성이 도드라진 발라드 곡이 3곡이나 수록돼 퍼포먼스 전문 유닛을 넘어 보컬의 강점을 내세우기도 했다.어느덧 데뷔 8년 차 베테랑 아이돌 그룹이 된 NCT는 여러 유닛과 완전체 활동을 통해 폭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데뷔 초엔 ‘확장성’이란 생소한 개념으로 혼란이 일기도 했지만, 지금은 NCT만의 음악으로 대중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3.5세대 보이그룹으로 데뷔해 데뷔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NCT가 앞으로 선보일 음악에 기대가 쏠린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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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 방청객 야유에 “불만 있으면 단상 위로 올라와” 무슨 일? (쇼킹나이트)

‘쇼킹나이트’가 혼돈의 3라운드를 이어간다.오는 9월 1일 방송하는 MBN 예능프로그램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이하 ‘쇼킹나이트’)는 지난 6회에 이어 총 16팀의 치열한 순위 쟁탈전을 진행한다.참가자들은 높아진 심사 기준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 이번 ‘쇼킹나이트’ 7회에서는 쇼킹메이커(심사위원)의 점수와 관객 투표 결과가 상반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특히 쇼킹메이커와 관객들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후문이다. 관객들은 쇼킹메이커를 향해 야유를 보낸다고. 쇼킹메이커들이 당황하는 가운데, MC 붐이 “불만 있으면 단상 위로 올라와 주시면 된다”고 말한다. 이에 ‘쇼킹나이트’에서 쇼킹메이커와 관객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일지 궁금증을 높인다.쇼킹메이커 윤일상과 이특은 참가자들에게 따끔한 심사평을 남긴다. 윤일상은 한 팀의 무대를 보고 “이게 한계인가? 정상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이특은 “춤 선과 표정이 이상하다”고 이야기한다는 귀띔이다.‘쇼킹나이트’는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가요계 황금기 히트곡들을 소환하는 국내 최초 댄스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MBN에서 방송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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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맛인데 끌린다..90년대 소환 ‘쇼킹나이트’, 화려한 쇼의 퍼레이드 [IS리뷰]

익숙한 듯하지만 색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쇼킹 나이트’는 20여 년 전 가요계 황금기에 우리나라를 강타한 인기 곡이 다시 무대로 꾸려져 저절로 흥겨움을 안긴다. 동시에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소환해 남다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이하 ‘쇼킹나이트’)는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의 곡을 바탕으로 경쟁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최초 댄스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1일 첫발을 내디뎠고, 시청률 1.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쇼킹나이트’ 첫회에서는 태사자의 ‘도’, 젝스키스의 ‘사나이 가는 길’, 업타운의 ‘다시 만나 줘’,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홍경민의 ‘가져가’, 백지영의 ‘Dash’, 진주의 ‘난 괜찮아’, 타샤니의 ‘경고’ 등 과거 인기 곡의 무대가 쏟아졌다. 출연진은 파워풀한 성량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내거나 그때 그 시절의 칼각 안무 등을 더해 좌중을 압도하는 무대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일용 PD가 첫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쇼의 킹’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모두 담겼다”고 밝힌 것처럼,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화려한 쇼의 퍼레이드에 가까웠다. 무엇보다 그 당시의, 이른바 ‘세기말 바이브’를 발산하는 무대들이 지금 이 시대에 재현돼 색다름을 안겼다. 1라운드 첫번째 대결에 군조크루가 꾸민 ‘다시 만나줘’와 ‘날개 잃은 천사’는 심사위원들의 잇단 호평을 이끌어낼 만큼, 과거 혼성그룹의 매력을 소환했다. 룰라 출신 방송인이자 심사위원인 이상민은 “가까이서 자세히 보고 싶을 정도로 놀라운 실력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다른 강력한 후보로 등장한 권자매도 심사위원과 관객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들 자매는 깜짝 놀라게 만든 노래와 춤 실력으로 ‘난 괜찮아’와 ‘경고’ 무대를 꾸며 절로 감탄을 자아냈다.그 시절 가요계를 주름잡은 심사위원들의 남다른 심사와 반응도 재미의 요소다. ‘쇼킹나이트’에선 컨츄리꼬꼬 출신 탁재훈, 이상민, 작곡가 윤일상, 그룹 코요태, 채연,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 등이 심사위원(쇼킹메이커)으로 나섰다. 이상민은 그동안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인 모습과 달리 당대 대표 그룹인 룰라의 멤버이자 제작자로서 음악적 지식을 쏟아내거나 섬세한 평가로 프로페셜함을 드러냈다. 90년대 대표 보컬인 코요태 신지 또한 참가자의 보컬 실력을 날카롭게 잡아내면서 평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채연은 “이상하게 눈물이 나더라”며 그때의 추억을 소환하는 참가자들 무대에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쇼킹나이트’는 여타의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무대 준비 과정, 치열한 경쟁에 주목하지 않는다. 오히려 노래와 춤으로 꾸며진 무대 그 자체에 집중하며 ‘쇼’를 연이어 보여준다. 참가자들도 다양한 이력을 지녔고, 노래와 춤 실력도 각양각색이다. 그렇다 보니 무대를 꾸미는 참가자들의 실력에 따라 완성도와 볼거리가 달라진다. 첫방송에서 큰 환호를 이끌어낸 참가자들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노래 자체로만 흥미를 이끌어내는 데 그칠 수 있는 참가자들도 등장했다. 이에 따라 재미와 감동이 균일하지 않고, 자칫 몰입감을 떨어뜨릴 만한 요소도 내재돼 있다.그럼에도 유일용 PD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정말 댄스가요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은 노래나 춤이 따로 있는데 우리는 노래와 춤이 함께 있어야 한다. 노래를 들으면서 같이 흥이 날 수 있다”며 “이런 프로그램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밝힌 것처럼 ‘쇼킹나이트’는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 또 레트로 열풍과 함께 M세대들에게 추억을, Z세대들엔 참신한 재미를 안길 수 있는 지점이 가득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포인트들도 있다. 앞으로 등장할 참가자가 어떤 무대를 꾸밀지, 아울러 ‘쇼킹나이트’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쇼킹나이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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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나이트’ 이상민 “탁재훈, 10시간 녹화 내내 흥 폭발..30년만에 처음 봐” [종합]

“탁재훈 씨를 30여 년간 알고 지내면서 처음으로 10시간 넘는 녹화 내내 즐거워하는 걸 처음 봤다. 그만큼 흥이 폭발할 거다.”그 때 그 시절의 감성을 소환하는 ‘쇼킹나이트’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이른바 ‘세기 말 감성’ Y2K 댄스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킹나이트’가 남다른 흥을 일으킬 예정이다. ‘쇼킹나이트’의 심사위원인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은 같은 시기 가수로 함께 활동한 탁재훈의 반응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MBN 새 예능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이하 ‘쇼킹나이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붐, 이상민, 코요태 신지, 채연, 김호영, 유일용PD가 참석했다. ‘쇼킹나이트’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가요계 황금기를 소환할 댄스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당시 히트곡들은 청춘을 즐겼던 M세대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하며, Z세대들에게는 생소한 음악들로써 참신한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의 포문을 연 MC 붐이 ‘쇼킹나이트’의 화려하고 신나는 분위기를 언급하며 “주위에서 내가 진짜 나이트클럽에 출연하는 줄 알고 깜짝 놀라더라”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유일용 PD를 향해 “어떻게 제목을 지었느냐”라고 물었고 유 PD는 프로그램의 출발점과 기획의도를 전했다. 유일용 PD는 “지난해 초 작가님과 기획 얘기를 하면서 신나고 재밌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게 나왔다. 지금의 4050, 즉 X세대들이 즐겼던 노래를 하면 어떨까 싶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사회인이 됐을 때 나이트크럽을 살짝 다녔다. 그게 생각이 나더라”고 웃으며 “심사위원도 모두 다같이 신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나이트클럽을 문득 지나갈 때마다 룰라, 컨츄리꼬꼬 등 그룹의 사진이 근처에 붙어있더라. 그런데 실제 오시지 않는다고 하기도 하더라”고 웃으며 “포스터에 있는 분들 다 모시자는 마음, 그리고 쇼의 '킹'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모두 담겼다”고 했다. 무엇보다 여타의 오디션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정말 댄스가요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은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우리는 노래와 춤이 함께 있어야 한다. 노래를 들으면서 같이 흥이 날 수 있다”며 “이런 프로그램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자신했다. ‘쇼킹나이트’에선 그 시절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컨츄리꼬꼬 출신 탁재훈, 룰라 출신 이상민, 작곡가 윤일상, 그룹 코요태, 채연,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 등이 심사위원(쇼킹메이커)으로 참여한다. 이상민은 “1990년대 활동했던 가수로서 감회가 새롭다”고 전하며 당시를 회고했다. “한마디로 근본이 없는 음악을 가지고 나와서 활동했던 댄스가수들이 있었는데 그만큼 다양했다. 아날로그 감성의 마지막 세대였다. 또 K팝 문화의 시작일 수 있다”며 “그런 모습이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나이트클럽에서 우리나라 가요가 80% 정도 나올 정도였다”고 전했다.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선 “참가자가 그때의 감성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여기에서 더 나아가 향기까지 가지고 있는지 봤다”며 “당시엔 시스템 하에서 훈련 받은 가수들이 아니었다. 그때의 실력, 의상뿐 아니라 분위기까지 포함됐는지 심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참가자들의 신나는 노래와 춤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를 함께 지켜본 심사위원들은 흥겨웠던 녹화 당시를 언급하면서도 뭉클했던 감정을 전했다. 채연은 “녹화하면서 느낀 게 신나는 음악을 듣는데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두고 MC 붐이 “’눈물’이라고 하시면 안 된다”고 장난스럽게 반응하자, 채연은 “민감한 거라서 입에 잘 담지 않는데 그만큼 눈물 포인트가 강렬하다는 것”이라고 유머러스하게 받아쳤다. 그러면서 “단순히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남다른 출연 소감을 전했다. 신지 또한 “그때의 추억을 품고 있는 마음 때문인 것 같다”며 “흥이 나는 것도 그 시절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는 거고 울컥한 것도 그 당시를 떠올려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추억도 소환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쇼킹나이트’는 이날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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