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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상위 지명 후보 학폭 논란" 신인 드래프트와 '악의 연대기' [IS 시선]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키워드로 '학교 폭력(학폭)'이 떠올랐다. 매년 반복하는 학폭 문제가 이번 드래프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단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쏠린다.오는 11일 열리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는 왼손 투수 정현우(덕수고)와 오른손 투수 정우주(전주고)이다. 두 선수가 전체 1·2순위 지명을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른손 투수 김태형(덕수고)과 왼손 투수 김태현(광주일고)의 상위 지명도 점쳐진다. 1라운드 지명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A 투수의 학폭이 변수로 꼽힌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상위 지명이 가능한 선수인데 학폭 관련 내용이 2건 이상으로 세다.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가 열린 것도 있다고 알려져 지명하기 꺼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A 투수뿐만 아니다. 수도권 야수 B와 지방 투수 C 등 학폭 의혹 선수들이 대거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한다. A처럼 상위 지명은 아니더라도 최소 11라운드 이내 호명될 가능성이 큰 자원들이다. 학폭 상황을 인지한 구단들은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자칫 지명 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 거센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 쪽에서 지명 이후 관련 문제를 거론하면 부정적인 여론이 들불처럼 번질 수 있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는 매년 학폭 때문에 몸살이다. 2020년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된 뒤 학폭 논란으로 지명이 철회된 김유성(두산 베어스) 사태 이후 관련 사안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지명을 배제하는 건 아니다. 학폭을 했더라도 피해자와 합의했다면 대부분의 구단이 '지명 가능 선수'로 분류한다. NC 지명 철회 후 대학교로 향한 김유성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에 뽑혔다.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두산은 김유성을 1군에 등록, 데뷔전까지 치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학폭 가해 선수들이 합의를 내세워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지난달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학교폭력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초·중·고등학교 학폭 발생 건수는 1년 전보다 6% 증가한 총 6만1445건에 이른다.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의 학폭도 매년 줄지 않는다. 학폭을 해도 합의하면 프로에 갈 수 있다는 사례가 반복되니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올해는 '악의 연대기'를 끊어낼 수 있을까. "다들 김유성 사태를 잊은 거 같다"는 한 야구 관계자의 말을 새겨 들어야 할 대목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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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주저앉힌 주장의 호수비, 연장 끝내기패 악몽 지웠다 [IS 스타]

2회 말 2사 1·2루. 또 강백호(KT 위즈) 앞에 주자가 쌓였다. 강백호는 전날 10회 1·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주인공. 앞선 상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KT)에게 추격의 적시타를 허용한 상황이었기에 강백호와 승부는 두산 베어스에게 매우 중요했다. 이후 경쾌한 타격 소리와 함께 적시타가 나오는 듯했다. 하지만 강백호는 주저앉았다. 두산 양석환의 호수비에 막힌 것이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전날(10일) 끝내기 패배 충격을 극복하며 1승 1패로 후반기 첫 시리즈를 마쳤다. 두산은 1회 라모스의 홈런과 2회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2회까지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2회 말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선발 김유성이 2아웃을 잘 잡아놓고도 오윤석과 정준영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2루를 맞았고, 이후 로하스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타석, 전날 끝내기의 주인공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김유성의 초구 슬라이더가 강백호의 몸쪽으로 흘러가 볼이 됐고, 두 번째로 던진 슬라이더는 밋밋하게 가운데로 흘러갔다. 강백호가 이를 놓치지 않고 휘둘렀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정타로 이어졌다. 하지만 공은 외야로 뻗어나가지 못했다. 1루수 양석환이 자신의 옆으로 빠르게 뻗어나가는 공을 살짝 뛰어올라 잡아낸 것. 양석환의 호수비였다. 안타를 예감했던 강백호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전날의 끝내기 악몽과 함께 추격의 점수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주장의 호수비가 두산을 살렸다. 리드도 분위기도 내주지 않았다. 이어진 4회 말엔 허경민의 호수비가 나왔다. 5-1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 김상수의 먹힌 타구가 3루수 쪽으로 애매하게 흘러가면서 내야 안타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는 국가대표 3루수 출신 허경민. 허경민은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와 타구를 잡아낸 뒤 런닝스로우로 강하게 1루로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선두타자 안타 기회를 지워내면서 추격의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두 베테랑의 호수비는 이날 경기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날 끝내기 악몽에 선발 김유성이 2이닝 만에 내려가면서 어수선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탄탄한 수비로 리드를 잘 지켜냈다. 이로 인해 KT의 추격 기세는 완전히 꺾였고, 두산은 후반 추가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7.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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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양·양 쌍포+곽빈 7승' 두산, 2연승으로 전반기 마침표 [IS 잠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투·타 완벽한 활약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일 13-8 승리에 이은 2연승을 기록하며 주중 2경기(2일 경기 우천 순연)를 모두 가져오며 시즌 전적 46승 2무 39패를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같은날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 패하면서 순위를 3으로 바꾸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게 됐다.전날 만루포 2개를 포함해 3홈런 13득점을 몰아쳤던 두산은 이날도 힘으로 롯데를 제압했다. 4회까지 투수전이 이어졌으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전날 만루홈런 포함해 2홈런 6타점 4득점을 기록한 4번 타자 양의지가 선제포를 때렸다. 두산은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해 애런 윌커슨의 퍼펙트를 깼고, 양의지가 윌커슨의 3구 커터 가운데 실투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역시 만루 홈런을 때렸던 양석환이 바통을 받았다. 양석환은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윌커슨의 높은 존 슬라이더를 통타해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20호. 전반기 마지막날 20호를 채우면서 2021년 두산으로 이적 후 4년 연속 20홈런 달성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역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타자 중 4년 연속 20홈런을 때린 건 타이론 우즈, 오재일에 이어 양석환이 세 번째다. 홈런포로 윌커슨을 흔든 두산은 계속 추가점을 뽑았다. 5회 무사 만루로 그를 압박했고, 결국 허경민의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했다. 타선이 터지는 동안 마운드는 에이스 곽빈이 지켰다. 곽빈은 이날 6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직구 최고 155㎞/h를 기록했고, 3회 사사구 3개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힘으로 틀어막고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곽빈은 5회에도 볼넷 2개, 6회 2루타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모두 힘으로 이겨냈다. 각각 전준우, 최항을 만난 그는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후 포효하며 자신이 에이스라는 걸 재확인시켰다. 두산은 곽빈이 내려가기 전인 6회 말 강승호가, 8회 말 정수빈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6-0까지 리드를 벌리며 승기를 굳혀갔다.곽빈과 타선이 만든 리드는 불펜진이 지켰다. 전날 불펜 7명을 소모했던 두산은 이영하, 박치국, 이병헌, 김유성이 이어 던졌다. 9회 김유성이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던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이 등판했다. 김택연은 빅터 레이예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고 승계주자 2득점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잃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최고 히트 상품이었던 자신의 가치를 재확인시켰다.이날 승리로 두산은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했다. 승차 없이 위에 있던 삼성 라이온즈가 같은날 패배하면서 넘어섰다. 두산은 2위 LG 트윈스와 승차도 반 경기를 유지, 후반기 더 치열할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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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결승타에 쐐기포까지...'3안타 맹타' 김현수 "홈런은 행운, 팀 승리 보탬 돼 기뻐"

타격 기계 김현수(36·LG 트윈스)가 또 한 번 정교하게 돌아갔다.김현수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결승타도, 쐐기타도 김현수의 방망이에서 나온 날이었다. 김현수는 1회 연속 사사구로 만들어진 득점권 기회 때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연속 사사구로 위기에 놓인 두산 영건 김유성은 결정구로 직구를 던져야 했고, '기계' 김현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통타했다. 우중간 2루타로 연결해 주자 홍창기를 불러들였고, 이는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6회 쐐기포도 때렸다. 두산이 구원 등판시킨 왼손 이병헌을 상대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바깥쪽 150㎞/h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겼다. 3-0이었던 LG의 리드는 4-0이 됐다. LG는 그대로 두산의 기세를 꺾어 버린 뒤 후반 대량 득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김현수는 경기 후 "팀이 이기는 경기에서 팀에 보탬이 됐다는 것이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홈런에 대해선 '행운'이라고 했다. 김현수는 "이병헌은 직구 구위가 좋은 투수다. 그래서 직구에 늦지말자고 생각했다. (물론) 변화구도 괜찮은 투수"라며 "몇 번 상대했는데, 상대 전적이 좋진 않았던 것 같다. 사실 바람도 도와줘서 운이 따랐기 때문에 홈런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낮췄다.통산 타율 0.314(1일 기준)에 빛나는 김현수지만, 여전히 노력과 변화를 추구한다. 지난해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747로 2012년(0.740) 이후 가장 낮았던 김현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체중을 줄이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1일까지 타율 0.300으로 콘택트를 먼저 되찾고 있는 가운데 1일과 2일 연속으로 홈런을 때려 장타까지 회복 중이다.김현수는 "최근 타석에서 상체를 세우려 하고, 적극적으로 배트를 내려고 한다"며 "타격 폼이 무너지지않는 스윙을 하려고 노력중"이라고 최근 중점을 두는 부분, 그리고 장타가 나오는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LG는 이날 승리로 주말 두산과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순위 싸움까지 더해진 잠실 라이벌 더비는 사흘 모두 만석. 김현수는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해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시는 걸 잘 알고 있다. 감사드리고, 팀원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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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불펜 대활약 두산, 남은 건 에이스뿐...알칸타라, 다음주 불펜 피칭 개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기세가 무섭다. 두산은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9경기 연속 승리를 내달렸다. 올 시즌 최저 8위까지 떨어졌던 순위표에서 최고 승차 없는 3위까지 올랐다.연승의 주역은 단연 타선이다. 연승 기간 팀 타율이 0.364,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는 0.984로 독보적인 1위였다. 강승호, 양석환, 양의지를 중심으로 타선이 폭발했고 허경민(5월 타율 0.471)을 비롯해 교타자들의 활약도 빛났다. 4월까지 '구멍'이었던 헨리 라모스 역시 살아났다.반면 마운드는 구원진의 부담이 컸다. 두산 마운드가 믿은 마운드 중심은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곽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 트로이카였다. 하지만 브랜든이 먼저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알칸타라가 뒤이어 팔꿈치 불편감을 느끼고 2군으로 내려갔다.빈자리는 영건들이 채웠다. 최준호, 김유성 등이 대체 선발로 나선 가운데 이병헌, 최지강을 중심으로 어린 투수들이 뒷문을 막았다. 신인 김택연도 2군에서 돌아온 5월 이후 평균자책점 1.50으로 힘을 보태는 중이다. 하지만 타선도, 불펜도 영원할 수 없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고, 불펜은 여름 이후 가장 페이스를 유지하기 어려운 포지션이다. 결국 선발진이 이끌어야 하는데, 브랜든이 복귀하고 곽빈이 호투하면서 두산은 대부분의 조각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남은 게 알칸타라다. 지난달 25일 1군에서 제외된 그는 이달 초 미국으로 건너가 팔꿈치 검사를 받고 왔다. 국내 병원 세 곳에서 이미 검사를 받았으나 선수 본인이 불안감을 숨기지 못해 미국 검사까지 진행했고, 같은 결과를 받았다. 다행히 숨겨진 부상은 없었고, 남은 건 복귀 뿐이다. 알칸타라가 귀국 후에도 불편감을 호소해 복귀 일정을 잡지 못했으나 드디어 불펜 피칭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복귀 스케줄이 나왔다. 다음주 불펜 피칭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후 복귀 일정은 불펜 피칭 이후 결정될 거로 보인다. 2군 등판도 알칸타라의 의사를 묻기로 했다.두산이 알칸타라를 기다리는 건 단순히 그가 에이스라서는 아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192이닝, 2020년 19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던 타고난 이닝이터다. 올해도 마지막 등판이던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7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부담을 최소화했다.알칸타라만 온다면 최근 높아진 불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두산은 2연투 기준 49회(1위) 3연투 기준 4회(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불펜이 19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해 역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 SSG 랜더스(196과 3분의 2이닝)를 제외하면 다른 팀들과 격차가 크다. 남은 시즌엔 부담을 줄여야 불펜도, 두산도 '버티기'가 가능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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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본격 시동'...캠프 출국 이승엽 감독 "구단 지원에 감사...첫 해보다 비장감 느껴져"

"지난해 스프링캠프 출국이 설렜다면, 올해는 좀 더 비장한 기분이다. 1년을 해봤으니 더 발전된 경기 운영으로 더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분명 기대감도 있다."1년 차 시즌을 마쳤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러 첫 걸음을 내딛는다.두산 선수단은 29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2024시즌 1차 전지 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이승엽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4명, 선수 42명 등 총 56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단은 오는 2월 19일까지 1차 훈련을 마친 후 귀국하고, 같은 달 21일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 2차 훈련에 들어간다.지난해 첫 시즌을 맞이했던 이승엽 감독으로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 있는 출국이다. 지도자 경험이 전무했던 이 감독은 지난해 두산 사령탑으로 깜짝 선임돼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초보 사령탑으로 시행착오는 많았지만, 144경기를 큰 문제 없이 마치는 데 성공했다. '초보 딱지'는 이제 완전히 떨어졌다. 누구보다 이승엽 감독이 두 번째 시즌의 무게감을 알고 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설레던 지난해 출국과는 다르게 조금 비장한 느낌도 든다. 지난해와는 다른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일단 전력 유출 위기는 피했다. 첫 해 양의지라는 특급 선물을 받았던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중심 타자 양석환(4+2년 총액 78억원), 필승조 홍건희(2+2년 총액 24억 5000만원) 재계약에 모두 성공했다. 전력 유출을 막은 만큼 올 시즌 지난해만큼, 또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이승엽 감독은 "우선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 구단주께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덕분이다. 구단에서는 해주실 수 있는 모든 걸 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보답할 길은 좋은 성적을 올리는 길밖에 없다. 팬분들께서 생각하시는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지난해 이승엽 감독은 2022시즌 9위 부진을 딛기 위해 마무리 캠프부터 '지옥 훈련'을 꺼내며 스퍼트를 올렸다. 올해는 조금 다르다. 페이스를 조절할 선수들은 천천히 맞추고자 계획했다. 이 감독은 "투수진에서는 최승용과 김명신이 캠프에 합류하지 않았다. 천천히 페이스를 올려서 개막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명신이나 (정)철원이가 지난해 무리했다.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몸조리를 잘 했더라. 그들이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고 했다.베테랑들 역시 천천히 스퍼트를 올린다. 유격수 김재호, 불펜 김강률은 모두 2군 캠프에서 출발한다. 이승엽 감독은 "김재호와 김강률은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라는 취지로 2군 캠프에 합류하게 했다. 2군이라는 의미보다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라는 뜻이다. 두 선수의 능력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 1군 캠프에서는 젊은 선수들을 더 보고 싶었다"고 했다. 키 플레이어도 꼽았다. 야수에서는 여전히 주전이 명확하지 않은 유격수 후보로 박준영을 골랐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김재호, 이유찬, 안재석으로 시작했는데 막판에는 김재호와 박준영이 유격수를 맡았다"며 "올 한 해 유격수가 굉장히 중요하다. 내야 사령관인 만큼 김재호도 있고, 박준영에게도 기대를 많이 하려고 한다. 박준영이 이번 캠프 때 부상 없이 지난해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출전 수가 많아질 확률도 높을 것"이라고 예고했다.투수진은 5선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검증된 최원준이 살아날 수 있길 바랐다. 이승엽 감독은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2명(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과 곽빈까지는 확정이다. 컨디션을 보면서 상의해야 하겠지만, 최승용까지도 확정을 짓고 싶다"고 기대했다.그는 이어 "김동주, 최원준, 김유성, 박신지 등 여러 후보가 있다. 최원준이 선발 투수로 들어온다면 왼손(브랜든, 최승용) 오른손(알칸타라, 곽빈) 사이드암스로(최원준)가 고루 구색이 맞춰지지 않을까. 최원준이 지난 시즌 부진 후 마무리 훈련 때부터 조웅천 코치와 체인지업 훈련에 전념했다. 부진을 털기 위해 노력했고 일본에도 훈련을 다녀왔다.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캠프와 시범 경기를 거쳐 선발 자리를 되찾기 바란다"고 격려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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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천] 권명철 투수 코치 "김유성, 개선 의지 강해…변화구 하나만 달아도 7승 가능"

"김유성(21·두산 베어스)은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줄 아는 투수다. 좋은 변화구 하나만 있다면 1군에서 5~7승도 할 수 있을 것이다."권명철 두산 투수 코치는 베테랑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선수 시절 1992년부터 1998년까지 OB 베어스에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두산에서 뛴 그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그리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두산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만큼 많은 투수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올해 데뷔했던 김유성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김유성은 고려대 2학년이던 지난해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9순위로 지명돼 두산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학교폭력 문제로 철회됐지만, 1차 지명 대상자였을 정도로 최상급 구위를 보유한 유망주였다.잠재력이 뛰어나다고 첫 해부터 호투한 건 아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한 김유성은 2군 18경기(8선발) 5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2를 남겼고, 1군에서는 7경기 평균자책점 9.95에 그쳤다. 1군서 4사구 12개와 6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제구 문제가 심각했다. 2군에서 59이닝 74탈삼진을 기록하는 구위는 뛰어났으나 역시 볼넷이 34개로 다소 많았다. 그래도 권명철 코치는 김유성의 성장을 낙관했다. 일단 투수 본인이 바뀌고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그를 봄부터 꾸준히 지켜봤던 권 코치는 "유성이가 아마추어 시절 때 가지고 있던 투구 메커닉은 프로에서는 고칠 필요가 있었다. 본인의 생각도 듣고, 나와 김상진 코치가 바꾸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요새 어린 투수들은 기존의 투구 폼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한데, 유성이는 그렇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따라 준 덕분에 컸던 투구 폼이 조금 작아질 수 있었다. 2~3가지 문제가 있었으나 조정하면서 제구력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제구가 잡히려면 결국 릴리스포인트가 잡혀야 한다. 김유성 본인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만난 일본 투수들의 투구 루틴에서 답을 찾았고, 권명철 코치는 점차 안정화되어가는 하체에서 답을 찾았다. 권 코치는 "투수의 릴리스포인트는 하체가 안정되어야 잡힌다. 유성이도 막 입단했을 때는 하체가 이동할 때 많이 흔들렸다. 중심 변화에 문제가 있었다"며 "하체가 잡히면 연결된 상체와 손까지 모두 일정하게 움직이게 된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조금씩 잡아간다면 릴리스포인트를 더 일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코치는 "유성이는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이대로만 한다면 미래가 밝을 것"이라며 "선수 하나가 육성되는 데에는 5~6년도 걸린다. 9년을 보낸 투수도 있다. 유성이는 나이가 어린 데도 정말 열심히 하는데, 그가 1군에서 5~6선발로 들어가면 팀 약점인 하위 선발진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더 나아지려면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변화구다. 권명철 코치는 "유성이는 너무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려고 한다. 슬라이더, 커터(컷패스트볼), 커브, 포크볼까지 시도하는데 4개 구종 중 좋은 게 아직은 없다"며 "좋은 변화구 하나만 있어도 1군에서 5~7승은 할 수 있다. 완벽하게 2개가 있다면 10승 이상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성이는 직구는 좋지만, 제구를 키우고 제2구종을 완벽하게 던져야 그렇게 성장할 수 있다. 너무 여러 가지를 하기보다 한두 가지를 완벽하게 만든다면 7승 이상 거둘 투수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이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ㄷ 2023.11.06 15:40
연예일반

하이브, SM에 “카카오 투자계약 즉시 해지” 요구 [공식]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SM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과 카카오 등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이 인용된 가운데, 하이브가 SM에 카카오 투자⋅사업협력계약 해제권 행사를 요구했다.6일 오전 하이브는 SM에 서한을 발송, 지난주 법원이 결정한 SM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들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김유성 부장판사)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이번 인용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하이브는 SM에 △가처분결정 취지에 반하는 일체의 행위 금지 △신주인수계약, 전환사채인수계약 등 투자계약의 즉시 해지 △카카오와 체결한 사업협력계약의 즉시 해지 △카카오측 지명 이사후보에 대한 이사회 추천 철회 및 주주총회 선임 안건 취소 등을 요구했다.‘가처분 결정 취지에 반하는 행위’로는, 신주/전환사채 대금 납입을 위한 계좌 통지나 대금 수령, 주식/전환사채권 전자등록이나 증서발행, 등기 신청 등이 해당되며, 이와 같은 행위는 독립적이고 명백한 위법행위에 해당한다. 아울러 이번 가처분 결정은 신주인수계약 및 전환사채인수계약의 해제 사유에도 해당함에 따라 SM은 ‘투자계약을 즉시 해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에 하이브는 SM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가 있는 이사회에게 이번 투자계약상의 해제권을 신속하게 행사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를 지연하거나 임의로 변경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위법 행위에 해당됨을 전달했다.SM이 카카오와 체결한 ‘사업협력계약’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거래종결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마찬가지로 계약 해지권을 취득하게 됐다. 관련해 하이브는 “본건 사업협력계약은 SM에 불리하고 카카오측에 유리한 조항을 담고 있는바, 현 이사회는 SM에 대한 대한 선관의무 및 충실의무를 다 하여 SM이 취득한 본건 사업협력계약상 해지권을 적극 행사할 것”을 요구했다.이처럼 카카오와의 투자계약 및 사업협력계약이 즉시 해제되는 것과 동시에, SM은 사업협력계약 내 조항에 근거해 관련 거래가 종결되지 않는 경우 카카오 측이 지명한 이사 후보에 대한 추천을 철회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내용에 근거해 하이브는 SM에 ‘카카오측 지명 이사 후보에 대한 추천 철회권 행사’를 요구했다.하이브는 “SM이 위법한 투자계약 및 불리한 사업협력계약에서 구제될 수 있는 기회이므로, 이러한 후속조치요청을 이행하지 않거나 위반하는 것은 SM의 중대한 권리를 포기 내지 박탈하는 고의적인 배임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SM 이사회 및 개별 이사들의 이행 여부 및 계획, 일정 등의 입장을 3월 9일까지 요청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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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SM 운명의 날..가처분 인용이 불러올 결과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가운데, SM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유성)는 3일 오후 이 전 총괄이 SM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앞서 이 전 총괄은 지난달 8일 SM이 카카오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방식으로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데 반발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법원이 이 전 총괄의 손을 들어주면서 오는 6일 예정됐던 카카오의 SM 지분 9.05% 취득은 어렵게 됐다. SM과 카카오가 맺은 사업협력계약에도 변수가 생겼다. 이수만 전 총괄은 법원의 이 같은 결정을 환영했다. 이 전 총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우는 일간스포츠에 “법원이 지극히 정당한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화우는 “이번 결정으로 회사의 경영진이 임의로 회사의 지배력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사결정이 상법에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는 점이 명확히 확인됐다”며 “향후에도 SM 현 경영진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통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을 취득해 SM 최대 주주가 된 하이브는 SM 인수전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법원의 결정을 접한 하이브는 일간스포츠에 “관련 상황을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카카오의 SM 지분 확보에 급제동이 걸린 만큼, 하이브의 SM 장악은 한층 유리해질 전망이다.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 14.8%를 확보해 SM 최대 주주가 된 뒤 공개 매수로 SM 경영권 인수에 박차를 가했다. 명분을 더한 하이브는 오는 31일 예정된 SM 주주총회에서 승기를 잡은 셈이 됐다.다만 카카오가 이대로 백기를 들지, 오일머니를 내세워 SM 지분을 사들일지, 아니면 하이브와 전략적 협력을 택할지에 따라 경우의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공정위의 판단도 주목된다. 하이브의 SM 인수를 독과점으로 판단할지에 시장과 팬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 같다. 과연 SM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이래저래 K팝 미래를 뒤흔들 최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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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K팝] 여전히 분쟁 중인 SM→과거 폭로 의혹 황영웅

이번 주 가요계도 여전히 시끄러웠다.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분쟁은 3주 넘게 지속 중이다. 트롯 오디션에서 큰 사랑을 받는 출연진의 충격적인 과거사 폭로까지 터지며 가요계는 몸살을 앓았다. # 하이브 vs 카카오…SM엔터테인먼트 둘러싼 분쟁 ING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유성)는 지난 22일 오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이 전 총괄 측은 SM 현 경영진이 카카오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 및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에 대해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사건이 선과 악의 대립인 것처럼, 이 전 총괄이 나쁜 사람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쟁점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전 총괄의 지위를 인위적으로 박탈하려 한다고도 했다.이에 반해 SM 현 경영진 측은 이 문제는 경영권 대립이 본질이 아니라 경영 판단에 관한 의견 대립이 본질이라고 받아쳤다. 이들은 이 전 총괄의 비정상적인 1인 프로듀싱 체제를 꼬집으며 “이를 개선하려는 경영 판단이 특정인을 배제하려는 시도로 호도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런 가운데 하이브가 이 전 총괄의 지분 14.8%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하면서 SM의 1대 주주로 등극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SM 주주들과 아티스트, 팬들을 염두에 둔 입장문을 배포, “하이브의 매니지먼트 역량을 총동원해 긍정적인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후 하이브와 SM이 카카오와 SM 계약을 둘러싸고 번갈이 공식입장을 발표하면서 치열하게 여론전을 벌였다. 그런가 하면 SM 인수전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CJ ENM은 지난 24일 SM 지분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CJ ENM이 SM 인수전에서 발을 빼며 카카오 대 하이브로 흘러가는 가운데, SM이 누구와 손을 잡게 될지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중고 거래 사기→채팅 알바 피해…바람 잘 날 없는 권민아그룹 에이오에이(AOA) 출신 권민아가 연이은 사기 피해 고통을 호소했다.지난 2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권민아는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채팅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이는 채팅이 끝나면 대화 상대방이 ‘선물’이라는 포인트를 주고 그것을 현금으로 바꾸는 구조. 권민아는 하루 만에 80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았고 이를 환전하려 했으나, 업체 측은 등급을 높여야 환전 가능하다며 돈을 요구했다. 이에 권민아는 여섯 차례에 걸쳐 약 1500만 원을 입금했다는 것.이후 업체 측은 권민아가 아이돌 출신이라는 것을 안 뒤 대화 상대방에게 보낸 다리 사진을 빌미로 800만 원을 추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민아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권민아의 사기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5000만 원 상당의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퀵으로 물품을 주고받아 사기 가해자의 얼굴이나 연락처도 모르는 상태다. 비슷한 사례가 있거나 정보가 있다면 공유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 ‘제2의 임영웅이라더니’…폭행 및 전과 의혹까지?!MBN ‘불타는 트롯맨’의 유력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이 폭행 및 전과 의혹에 휩싸였다.지난 14일 한 유튜버는 황영웅의 상해 전과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22일 황영웅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과거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황영웅이 주먹질을 하고 얼굴을 발로 찼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영웅의 폭행으로 치열이 뒤틀렸으며 아직도 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23일에는 또 다른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출연진의) 과거사와 관련해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제작진이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리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폭행 논란이 불거진 뒤 열흘이 지났지만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린다는 게 공식입장인 셈이다. 황영웅은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일 공개된 네이버 NOW. 스페셜쇼에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등장했다. 이에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에도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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