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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떠난 나폴리 끝없이 추락 중…10위 위기에 회장 분노→콘테 선임 박차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 소속팀 나폴리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오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8위로 처졌는데, 최근 흐름상 10위까지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분노 속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의 부임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다.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마티노는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전날 나폴리의 볼로냐전 패배 직후 분노했다”며 “1년 전 세리에A 정상에 오른 뒤 한 시즌 만에 성적이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만 세 명의 감독이 부임했으나 그 누구도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나폴리의 패배 직후 분노한 뒤 빠르게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올여름 이적 시장 동안 선수 영입에 직접 관여할 것으로 보이고, 기존 선수들은 방출되는 등 올여름 선수단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앞서 나폴리는 지난 12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세리에A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9분과 12분 연속골을 실점하며 볼로냐에 0-2로 완패했다.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이자, 최근 10경기 단 1승(5무 4패)에 허덕이고 있다.김민재가 핵심으로 맹활약했던 지난 시즌엔 38경기에서 단 28실점만을 허용했던 나폴리 수비는 올 시즌엔 벌써 46실점으로 크게 늘었다. 수비가 불안하다 보니 자연스레 팀 성적도 추락하는 모양새다.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나폴리의 순위는 8위(승점 51)지만, 2경기 덜 치른 9위 피오렌티나(승점 50)와 승점이 1점 차에 불과하고, 10위 토리노(승점 50) 역시 최근 분위기를 바꾼 상태라 자칫 10위 이하로 순위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팀 성적에 분노한 배경이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는 다음 시즌 팀의 반등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을 낙점하고 선임 작업에 한창이다. 일마티노는 “최근 나폴리가 콘테 감독 선임을 포기한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최대한 빨리 콘테 감독을 선임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미 양측의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이어 매체는 “콘테 감독 역시 2년 계약을 기꺼이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 곧 나폴리 구단과 콘테 감독 간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3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토트넘에서 경질된 뒤 1년 넘게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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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민재·천가람,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 영예…김기동 감독은 지도자상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천가람(22·화천KSPO)이 2023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후 5시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축구계 관계자와 국가대표팀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KFA어워즈를 열고 한국축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가치체계를 발표하는 한편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시상을 한다. 올해의 선수는 한 해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남·여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2010년부터 대한축구협회가 전문가와 축구 기자단에 의뢰해 뽑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수상이다.남자부 올해의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출입 언론사의 축구팀장과 협회 기술발전위원,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등 50명이 투표로 선정했다. 김민재는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손흥민(32·토트넘)에 밀려 2위에 그쳤으나, 이번 투표에서는 총 137점을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지난 4년 간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역대 최다 수상자(7회)인 손흥민은 11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84점을 얻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망)이다. 김민재는 2023년 상반기 나폴리(이탈리아)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나폴리가 세리에A 정상에 오른 건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이었다. 나폴리 입단 직후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가 그 중심에 있었다.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김민재는 2022~23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과 올해의 팀에 모두 선정됐다. 특히 최우수 수비수상은 세리에A 전체 수비수들 가운데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인데, 김민재가 세리에A 입성 첫 시즌 만에 당당히 그 상을 품었다. 수비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무대에서 받은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이후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에서도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올해 여덟 번의 A매치에 출전해 6경기 연속 무실점에 앞장서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수비수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5년 김영권(울산 HD) 이후 8년 만이다. 여자 올해의 선수는 WK리그 감독들과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지도자 등의 투표로 결정됐다. 접전 끝에 천가람이 총점 20점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 지소연(33·수원FC)을 단 1점 차이로 제치고 주인공이 됐다. 천가람 역시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다.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뛰는 천가람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활약하며 A매치 12경기에서 4골을 기록, 여자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WK리그에서도 소속팀 화천KSPO가 팀 역대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2위에 등극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WK리그 신인상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품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2023년 영플레이어와 지도자, 심판 부문 수상자도 확정했다.남·여 축구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황재원(22·대구FC)과 여자월드컵 역대 최연소 선수로 등극하며 국가대표팀의 미래로 자리 잡은 케이시 유진 페어(17·무소속)가 받는다.황재원은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소속팀 대구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케이시 유진 페어도 빠르게 여자대표팀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여자축구의 미래로 첫 손에 꼽히고 있다. 이적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 아직 소속이 없다.이밖에 올해의 지도자상은 포항 스틸러스를 FA컵 우승과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김기동 현 FC서울 감독, 인천 현대제철의 WK리그 11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이어 간 김은숙 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올해의 심판상은 고형진, 박상준(이상 남자 주·부심) 오현정, 김경민(이상 여자 주·부심) 심판이 각각 수상한다.▲ 2023 KFA AWARDS 주요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천가람(화천KSPO)- 올해의 영플레이어 : 황재원(대구FC),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 올해의 지도자 : 김기동(FC서울), 김은숙(인천현대제철)- 올해의 심판 : 고형진(남자주심), 오현정(여자주심), 박상준(남자부심), 김경민(여자부심)- KFA 창립 90주년 특별공헌상 : 나이키 /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 고 박종환 감독김명석 기자 2024.01.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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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빈자리' 이 정도로 크다…승격팀 상대 충격의 0-4 참패, 나폴리 컵대회 조기 탈락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떠났는데도 이탈리아 현지에서 꾸준히 그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오른 뒤 이번 시즌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나폴리(이탈리아)가 이번엔 컵대회 참패 탈락이라는 결과와 마주했다. 상대는 이번 시즌 승격팀. 그야말로 충격적인 결과다.나폴리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3~24 코파 이탈리아 16강에서 프로시노네에 0-4로 대패하고 탈락했다. 프로시노네는 이번 시즌 세리에A 13위에 머물러 있는 팀이자, 지난 시즌 세리에B(2부) 정상에 오른 뒤 승격한 승격팀이다.나폴리는 김민재 대신 영입한 브라질 출신 수비수 나탕과 레오 외스티고르가 센터백 라인에 섰고, 토트넘에서 잠시 임대로 뛰었던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골문을 지켜 수비진을 구축했다. 전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점유율은 60%가 넘었지만 슈팅 수는 6-5로 큰 차이가 없었다. 6개의 슈팅은 대부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나왔다.문제는 후반전 와르르 무너진 수비였다. 후반 20분 엔조 바레네체아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5분 만에 쥐세페 카소에게 추가골을 실점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페널티킥 포함 2골을 더 실점하며 0-4 대패를 당했다. 후반전 슈팅 수는 3-8 열세. 특히 후반 상대의 슈팅 8개는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고, 이 가운데 7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왔다. 수비진이 확실하게 상대 공격을 차단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했다.이날 대패로 나폴리는 코파 이탈리아 여정에서 조기 탈락했다. 김민재가 뛰었던 지난 시즌에도 16강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당시엔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된 뒤 후반 37분에나 교체로 나설 만큼 비중이 적었던 대회였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최우선 과제는 세리에A 우승이었기 때문이었다. 리그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난 이번 시즌은 코파 이탈리아에 적지 않은 비중을 둬야 하는 상황이지만, 16강 조기 탈락은 물론 승격팀에 0-4 참패라는 굴욕적인 결과를 마주하게 됐다. 김민재가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지난 시즌 무려 33년 만에 올랐던 세리에A 정상 수성은 일찌감치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나폴리는 세리에A 16경기에서 8승 3무 5패(승점 27)의 성적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인터 밀란과 격차는 무려 14점 차다. 지난 시즌 28승 6무 4패의 성적과 비교하면 절반이 채 지나기도 전에 이미 1패를 더 당했다. 28실점을 기록했던 수비는 올 시즌 벌써 19실점, 경기당 1점대가 넘는 실점률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이탈리아 현지에서 김민재에 대한 그리움을 자주 언급하고 있는 것 역시 그만큼 그의 빈자리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현지 매체 시아모 나폴리도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28골을 실점, 경기당 평균 0.73실점으로 최고의 수비를 보여줬던 나폴리는 이번 시즌엔 14경기 만에 17실점을 허용하는 등 경기당 평균 1실점이 넘는다. 김민재의 이적은 수비력에 큰 영향을 미쳤고, (대신 영입한) 나탕은 김민재를 대체할 선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리그 35경기(선발 35경기)에 출전,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세리에A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나폴리가 세리에A 정상에 오른 건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의 일이었다. 이같은 활약에 김민재는 세리에A 전체 수비수들 중에서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뒤 22위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명석 기자 2023.12.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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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가장 의미 있는 상 받았다…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베스트11’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 소속으로 값진 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선수들도 포함된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AIC)가 선정한 상이라 의미가 더욱 값졌다.김민재는 5일(한국시간) AIC 시상식 '그란 갈라 델 칼치오'에서 올해의 베스트11에 선정됐다. AIC 시상식은 지난 1968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시즌 베스트11뿐만 아니라 올해의 팀과 올해의 감독, 올해의 선수 등 다양한 부문을 시상한다. 시즌이 끝난 직후 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 주최 시상식과 달리 AIC 시상식은 시즌이 끝난 뒤 시간이 흘러 진행된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나폴리 소속으로 수상한 배경이다.이로써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한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올해의 팀에 이어 AIC 선정 세리에A 올해의 팀에도 선정돼 지난 시즌 명실상부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입지를 재차 다졌다.김민재는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새 둥지를 튼 뒤 이적 직후부터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세리에A에서는 35경기에 출전해 든든하게 수비진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2골·2도움으로 4개의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 김민재가 시즌 내내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이같은 활약에 김민재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최우수 수비수는 세리에A 전체 수비수들 가운데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인데, 김민재가 그 영예를 안았다. 나아가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세리에A 올해의 팀까지 선정되면서 김민재의 나폴리 시절인 지난 2022~23시즌은 더할 나위 없는 성과를 낸 시즌으로 남게 됐다.AIC 선정 세리에A 올해의 팀은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빅터 오시멘을 중심으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이상 나폴리) 하파엘 레앙(AC밀란)이 공격진을 꾸렸고, 니콜로 바렐라, 하칸 찰하놀루(이상 인터밀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나폴리)가 중앙 미드필더로 꼽혔다.수비수는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와 김민재,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조반니 디로렌초(나폴리)가, 골키퍼는 마이크 메냥(AC밀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선수상은 오시멘, 올해의 구단은 나폴리, 그리고 올해의 감독상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이 선정됐다.김명석 기자 2023.12.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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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떠난 나폴리, 우려가 현실이 되나…발롱도르 수상자도 걱정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떠났는데 이탈리아 현지에선 그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그만큼 지난 시즌 영향력이 워낙 컸다는 의미다. 너무 헐값에 이적시켜 비웃음거리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 가운데 수비수 발롱도르 수상자마저 김민재의 이탈이 나폴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파비오 칸나바로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마티노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의 강점 중 하나였는데, 그가 떠났으니 이제 나폴리에 영향을 미칠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칸나바로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수비수로는 유일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칸나바로는 “아직 세 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만큼 예단은 불가능하고, 아직 시간은 많다”면서 김민재가 미칠 영향이 얼마나 클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시즌처럼 나폴리가 독주 체제를 갖추며 우승 레이스를 펼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나폴리의 핵심 전력 이탈은 김민재가 유일하다. 김민재 공백에 대한 나폴리의 걱정은 칸나바로 만이 아니다. 레전드 올스타전을 위해 내한한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멤버 잔루카 잠브로타 역시 “이탈리아가 그를 놓쳐 안타깝다”고 말했다. 잠브로타는 전날 서울 영등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이 때문에 그와 함께 뛸 행운을 누리지는 못했다”며 웃어 보인 뒤 “김민재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의 활약에는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마티노 소속의 기자 프란체스코 데 코레 역시 “김민재의 빈자리가 느껴진다”며 “김민재가 보여줬던 경기력뿐만 아니라, 그가 경기장에 있을 때 다른 동료들도 좋은 활약을 펼쳐줬기 때문에 그의 공백이 크다. 예를 들어 아미르 라흐마니는 김민재의 활약 덕분에 덩달아 가치가 성장했던 선수였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김민재 스스로의 수비력은 물론 이른바 김민재 효과까지 더해 동료 수비수들도 힘을 받았는데, 그가 떠나자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 나폴리는 이번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개막 15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흐름이다. 김민재가 떠난 뒤 나폴리는 새로운 대형 수비수를 영입하는 대신 라흐마니와 주앙 제주스를 중앙 수비진에 포진하고 있는데, 3경기에서 이미 3실점을 허용한 상태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공격진 핵심 선수들이 대거 자리를 잡은 가운데 핵심이었던 김민재가 떠난 수비는 아직 안정궤도에 오르지 못한 셈이다. 현지에서 김민재 공백에 대한 우려를 계속 나타내는 이유다. 벌써부터 이 정도 공백을 느끼는데도 나폴리가 김민재를 잡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거둔 수익마저 5000만 유로(약 713억원)에 불과하니 현지에선 더욱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이 5000만 유로에 불과한 건 많은 빅클럽의 러브콜이 쏟아진 배경이자, 나폴리가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를 지킬 수 없었던 원인이었다. 바이아웃이 없었다면 김민재의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426억원)에 달했을 것이란 이적 시장 전문가의 분석도 있었다. 현지 언론인 젠나로 몬투리도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헐값에 매우 강력하고 중요한 김민재를 잃은 나폴리를 비웃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신 또 다른 패널인 마시모 스파르넬리는 “구단 입장에선 낮은 바이아웃의 삽입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김민재는 애초에 한 시즌 만에 스텝업을 원했고, 바이아웃이 높았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구단을 두둔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에 진출한 뒤,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과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 등 아시아 선수 최초의 역사들을 써 내려갔다. 덕분에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랐는데,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 수비진은 리그 38경기에서 단 28실점만 허용하며 2위 라치오에 승점 16점 차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다.이같은 활약상에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빅클럽 이적설이 꾸준하게 제기됐고,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일찌감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근엔 지난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한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아시아 선수로는 김민재가 처음이다.김명석 기자 2023.09.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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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또 '아시아 새 역사' 썼다…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선정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 썼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상이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역대 다섯 번째 사례이자 선수로는 네 번째다.김민재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풋볼이 공개한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7회)다. 프랑스풋볼은 김민재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 배경으로 “그라운드와 공중을 넘나드는 운동 능력과 퍼스트 터치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그보다 많은 패스를 시도하고, 또 많은 패스를 성공시킨 선수는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나폴리에서 뛰며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2022년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김민재가 역대 다섯 번째 사례이자 선수로는 네 번째다. 한국 선수 역대 첫 득표는 2019년 손흥민이었고, 당시 최종 순위는 22위였다. 역대 최고 순위 역시 손흥민인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2년 11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다. 특히 수비수로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역대 후보에 오른 한국 선수들이 말해주듯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도 수비수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은 김민재가 역대 첫 사례다. 이번 30명의 최종 후보들 가운데 수비수 역시 김민재와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맨시티) 세 명뿐이다. 수비수의 발롱도르 수상은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가 마지막이다.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상을 돌아보면 발롱도르 후보 선정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나폴리 이적 직후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의 영예까지 안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수비수 발롱도르 후보 선정 쾌거로 이어진 배경이다.지난 시즌 김민재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입성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에 진출했고, 별다른 적응기도 없이 곧바로 팀의 핵심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현지에선 첼시로 떠난 쿨리발리의 공백을 쉽게 메우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었으나,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수상으로 답했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팀 내 센터백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 2차전에 징계로 결장하기 전까지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야말로 나폴리의 핵심 자원 중 핵심이었다.시즌 초 반짝 활약도 아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민재는 출전할 때마다 매 경기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9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이어 3월에도 또 한 번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를 정도였다. 수비수 역대 최초로 한 시즌 이달의 선수상 2회 수상은 아쉽게 무산됐으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가 컸다. 김민재가 수비를 든든하게 지킨 나폴리는 결국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했다. 그 중심에 단연 김민재가 있었다. 후스코어드닷컴 시즌 평점에선 7.1점으로 세리에A 베스트11에 올랐다. 시즌 내내 시즌 평점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 자리를 굳게 지켰다. 프랑스풋볼이 주목했던 패스 횟수에선 2799회, 패스 성공은 2547회로 리그 1위였다. 클리어링 5위 등 수비 관련 지표에서도 대부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같은 성과 덕분에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수상이었다. 특히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세리에A 어워즈는 팀 성적이 반영되지 않고 한 시즌 선수의 개인 지표가 기준이 되는데, 김민재는 우승 프리미엄을 지우고도 최우수 수비수의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리그 우승팀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이 나온 첫 사례로도 이름을 남겼다. 최우수 수비수상 수상은 세리에A 시즌 베스트11 선정으로도 이어졌다.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쇄도했던 건 김민재의 활약이 그만큼 뛰어났다는 방증이었다. 특히 김민재와 나폴리의 계약에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이 움직였다.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지 않은 빅클럽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나폴리는 이례적으로 영입 1년도 채 안 된 선수와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을 대폭 올리거나 지우려 애썼지만 더 큰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민재가 이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등 그야말로 숱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특히 맨유 이적설이 가장 뜨거웠는데, 구단 인수 문제로 주춤한 사이 바이에른 뮌헨이 뛰어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이른바 ‘레·바·뮌’으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빠르게 개인 합의를 마치고,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이 끝나는 날 관계자들을 한국에 보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김민재 영입에 진심을 다했다. 결국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717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한국인 수비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프리시즌부터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더니,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후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최근 풀타임 경기까지 소화했다. 세계적인 강팀인 만큼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지만, 김민재는 리그 개막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할 정도로 확실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나폴리를 넘어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이다. 김민재의 최근 기세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만약 김민재가 이번 투표에서 10위 이상의 순위에 오르게 되면, 2년 전 손흥민이 오른 11위를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 발롱도르 순위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손흥민이 EPL 득점왕에 오르긴 했지만, 김민재 역시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데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세리에A 베스트11 등 굵직한 족적들을 남겨 적잖은 득표를 기대해 볼 만하다.한편 이번 발롱도르 수상은 사실상 메시와 엘링 홀란(맨시티)의 2파전이 유력하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 진출 이후에도 리그 최하위팀인 인터마이애미의 컵대회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홀란 역시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EPL에서만 36골을 기록,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한 바 있다. 맨시티의 트레블(3관왕) 주역으로도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만약 메시가 수상하면 역대 8번째 수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5회 수상)와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 사상 최초 비유럽 소속팀 선수의 발롱도르라는 새 역사로도 이어진다. 수상자는 내달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2023 발롱도르 30인 명단(지난 시즌·현소속팀)- 김민재 (나폴리·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토트넘·바이에른 뮌헨)- 자말 무시알라 (바이에른 뮌헨)- 엘링 홀란 (맨체스터 시티)- 훌리안 알바레스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 베르나르두 실바 (맨체스터 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 (라이프치히·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 (아스널)- 마르틴 외데고르 (아스널)- 안드레 오나나 (인터 밀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애스턴 빌라)-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 (도르트문트·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르셀로나)- 일카이 귄도안 (맨체스터 시티·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나폴리)- 빅터 오시멘 (나폴리)- 니콜로 바렐라 (인터 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인터 밀란)- 킬리안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 랑달 콜로 무아니 (프랑크푸르트·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 (파리 생제르맹·인터 마이애미)- 카림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알이티하드)- 야신 부누 (세비야·알힐랄)김명석 기자 2023.09.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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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오피셜 직전 '마지막 단계'…뮌헨 이적사가 드디어 끝난다

김민재(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 사가가 드디어 끝이 보인다. 공식 발표 직전 단계까지 다다랐다는 이적시장 최고 전문가의 소식이 전해졌다. 진행 중인 2차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을 발동하는 순간 이적도 마무리된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오늘 2차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는 대로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공식발표 전 마지막 단계”라며 “메디컬 테스트 이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다시 한번 활용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사실상 공식화했다.김민재는 이날 오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퇴소했다. 지난달 15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지 3주 만이다. 당초 김민재가 독일 뮌헨으로 출국할 것이라는 현지 소식도 있었으나, 이적 절차를 빠르게 앞당기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이 직접 한국을 찾았다. 김민재는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가 1, 2차로 나뉘어 진행될 것으로 봤다.김민재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남은 관문은 구단 간 이적료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와 김민재 계약에 포함된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해 영입할 예정이다. 현지에선 약 5000만 유로(약 709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아웃 이적인 만큼 구단끼리 협상 테이블을 차릴 필요도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지불하는 순간 구단 간 합의가 이뤄진다. 이미 김민재와 개인 합의까지 마쳤으니 더 이상의 절차는 없다. 로마노 기자가 ‘공식발표 전 마지막 단계’라고 표현한 이유다.오랫동안 이어졌던 김민재의 이적사가도 드디어 막을 내린다. 축구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을 묶어 이른바 ‘레바뮌’으로 부르는 클래스의 팀에 한국 수비수가 이적하는 것이다. 단순히 이적을 넘어 현지에선 일제히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적료 1위뿐만 아니라 한국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이적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적 직후부터 나폴리 주전 자리를 꿰차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김민재가 수비를 지킨 나폴리는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는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끈 핵심 주역으로 이름을 새겼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 세리에A 베스트11에도 각각 이름을 올렸다.김민재의 바이아웃이 5000만 유로에 불과하다는 소식은 수비진 보강이 필요한 빅클럽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나폴리가 그동안 바이아웃을 대폭 올리거나 삭제하는 조건으로 이례적인 재계약을 추진해 왔던 이유였다. 김민재는 그러나 나폴리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하고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시험대에 올렸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수비진 보강이 절실했던 맨유는 가장 앞장서서 김민재 영입 레이스를 주도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유효하기 시작하는 7월 1일에 바로 영입을 성사시킬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내놨다. 그러나 맨유 구단 인수 문제로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도 빠르게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 자리를 바이에른 뮌헨이 꿰찼다. 뤼카 에르난데스의 이적설과 맞물려 새로운 수비수 후보군을 찾았다. 김민재를 최우선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영입을 추진했다. 5년 계약에 연봉 1200만 유로(약 170억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더했다. 개인 조건뿐만 아니라 김민재 입장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은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최근에야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뒤늦게 김민재와 연결됐지만, 이미 모든 합의가 마친 상황이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가 서로를 원한 만큼 더 이상 변수가 발생할 일은 없었다. 자연스레 시선은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일에 쏠렸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결국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서 사인은 김민재가 직접 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관계자들까지 한국에 직접 파견하는 것으로 메디컬테스트 일정을 앞당겼다. 독일 유력 매체인 키커조차 김민재가 직접 뮌헨으로 향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굳이 시간을 지체하지 않았다. 결국 김민재는 퇴소 직후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소화하며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준비했다.메디컬 테스트가 모두 완료되면 김민재의 이적 절차도 모두 끝난다. 로마노 기자의 설명처럼 구단 차원의 바이아웃 발동이 곧 이적사가의 종료를 의미한다. 구단 유니폼을 들고 찍는 이른바 ‘옷피셜’이나 계약서 서명 등까지 국내에서 바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적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다 이달 중순을 전후로 출국해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3.07.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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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드디어 훈련소 퇴소 'D-DAY'…바이에른 뮌헨 이적 '카운트다운'

김민재(26·나폴리)가 드디어 훈련소에서 퇴소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도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김민재는 6일 오전 수료식을 끝으로 3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은 그는 지난달 15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다. 예술·체육요원으로서 34개월 동안 계속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까지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 그의 입소로 ‘일시정지’ 상태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의 훈련소 입소 배경이나 퇴소 날짜 등 구체적인 일정이 언급됐던 이유도 그의 퇴소해야 모든 이적 절차가 완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이미 기정사실이다. 독일 현지 유력 언론들은 물론 이적시장 전문가들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된 사실로 보고 있다.이미 바이에른 뮌헨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절차들은 모두 밟았다.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을 통한 이적인 만큼 나폴리 구단과 이적료 협상은 따로 필요 없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707억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 간의 개인 조건 합의도 이미 마쳤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5년, 연봉은 최대 1200만 유로(170억원)다. 남은 절차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메디컬 테스트, 그리고 계약서 서명뿐이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해 이적이 무산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 게다가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만큼 그의 몸 상태는 변수가 되기 어렵다. 이미 계약서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는 필요할 수 있겠지만,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이적도 카운트 다운에 돌입하는 셈이다.다만 김민재가 3주 동안 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은 만큼 곧바로 독일로 출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퇴소 후 며칠 국내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다가 이달 중순 출국하는 일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차피 나폴리와 김민재 간 계약에 포함된 바이아웃 조항도 이달 중순까지 유효하다. 메디컬 테스트를 굳이 독일 뮌헨에서 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적 절차가 더 간소화될 수도 있다. 구단과 협의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와 함께 오랜 이적 사가도 서서히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단번에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했다. 김민재가 수비의 핵심으로 버틴 나폴리는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전체 수비수들 가운데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최우수 수비수상'을 품었다. 리그 베스트11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시즌 내내 이어진 존재감은 그의 바이아웃이 5000만 유로에 불과하다는 소식과 맞물려 뜨거운 이적설로 이어졌다. 가장 유력했던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수비진 보강이 절실했던 맨유는 김민재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두고 영입을 추진했다. 이르면 7월 1일 이적이 발표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무대로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에 많은 관심도 쏠렸다. 그러나 맨유의 구단 인수 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새 국면을 맞이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뤼카 에르난데스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 요청으로 수비진 보강이 필요했고, 김민재가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급부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은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대폭 오른 연봉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최고의 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등 국내 대회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늘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이다. 모든 선수라면 당연히 가고 싶을 만한 클래스의 팀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니, 김민재의 마음도 일찌감치 바이에른 뮌헨으로 굳었다.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이적설이 뒤늦게 수면 위로 올랐으나 김민재의 입장은 확고했다. 특히 현지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은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많은 연봉까지 제안하며 김민재 하이재킹을 시도했지만, 김민재는 에이전트를 통해 단번에 거절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도 서로를 원하니 자연스레 시선은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일에만 쏠렸다.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키커 등 유력 매체들뿐만 아니라 유럽축구 통계 사이트 등에서도 공통된 시각이다. 김민재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호흡을 맞춰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을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월드클래스 센터백의 조합에 기대감도 크다.김민재 개인적으로도 많은 연봉뿐만 아니라 장기 계약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최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최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 등 최근 두 시즌 모두 단 한 시즌만 뛰고 소속팀을 옮겼다. 바이에른 뮌헨과는 5년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축구 선수로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김민재 커리어의 화려한 막이 오를 일만 남았다.김명석 기자 2023.07.0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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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시대 활짝 열렸다…손흥민 이어 ‘월드클래스’ 또 탄생

김민재(27·나폴리) 시대가 활짝 열렸다. 세계 축구계에서 손흥민(31·토트넘)에 이은 또 한 명의 ‘월드클래스’가 탄생했다.김민재는 지난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이 발표한 2022~23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 영예를 안았다. 그는 팀 동료이자 주장인 조반니 디로렌초, 그리고 AC밀란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를 제쳤다.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면서 자연스레 올해의 팀(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두 부문 모두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뿐만 아니다. 김민재는 우승팀에서 처음으로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역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팀 동료 빅터 오시멘이 공격수 부문에 선정되면서 나폴리는 4개 포지션(공격수·미드필더·수비수·골키퍼)에서 2명이나 최우수 선수를 배출했다. 이 역시 세리에A 어워즈 최초다. 김민재도 한 획을 그은 셈이다.이른바 우승 프리미엄이 작용한 게 아니라 오롯이 김민재의 경기력만으로 받은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 컸다. 세리에A 어워즈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상은 팀 성적은 반영되지 않고 한 시즌 간 보여준 개인 경기 지표가 기준이 된다. 그동안 리그 우승팀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은 선수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그러나 김민재는 수상 기준이 된 37라운드까지 3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디로렌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공중볼 경합 승리 2위(92회), 클리어링 4위(122회), 전체 경합 승리 10위(157회) 등 수비 관련 지표 대부분에서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의 우승 후광을 지우더라도 김민재의 경기력 자체가 리그 수비수들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는 의미다.이 모든 성과를 나폴리 입단·빅리그 진출 첫 시즌 만에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자신을 향했던 현지 의구심을 시즌 내내 기복 없는 최고의 수비력으로 털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김민재는 지난해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으로 유럽 빅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핵심 수비수였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면서 그 공백을 메울 수비수로 낙점받았다. 이적료는 겨우 1810만 유로(254억원)였다. 이적 당시 현지에선 기대보다 의문부호가 더 컸던 게 사실이었다. 빅리그 경험이 없던 데다 쿨리발리의 존재감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의구심에 대한 김민재의 대답은 데뷔 2달 만의 ‘이달의 선수상(9월)’ 수상이었다. 이 역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영예였다.시즌 초 반짝 활약도 아니었다. 김민재는 매 경기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나폴리 수비진의 핵심 입지를 굳혔다. 올해 3월에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또 올랐다. 수비수 역대 최초 이달의 선수상 2회 수상은 아쉽게 무산됐으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가 컸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세리에A 시즌 평점에서도 꾸준히 베스트11 자리를 지켰다. 시즌 내내 꾸준하게, 또 눈부신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뜻이다.나폴리가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 역시도 김민재가 핵심이 된 수비가 꼽혔다. 이 모든 성과를 이적 첫 시즌 만에 이뤄냈으니 현지에서도 찬사가 쏟아질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세리에A 입성 첫 시즌부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리그에 엄청난 충격을 선사하면서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결국 최우수 수비수상까지 받았다”고 평가했다.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철기둥'을 넘어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타이틀까지 더하면서 김민재는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선수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한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도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축구 역시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에 이어 세리에A 최고 수비수 김민재까지 2명의 월드클래스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 김명석 기자 2023.06.0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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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잡은 ‘괴물’ 김민재, 현지 찬사 쏟아진다… 루카쿠 꽁꽁→“그를 지나칠 수 없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이탈리아 현지 매체가 김민재(27·나폴리)의 활약에 극찬을 보냈다. ‘괴물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30)를 완벽히 지웠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6라운드 인터 밀란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74분간 활약, 3-1 승리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2019년 5월 20일 인터 밀란에 4-1로 이긴 후 맞대결(2무 5패)에서 승리가 없었다. 리그에서는 인터 밀란을 상대로 4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한국산 괴물’과 ‘벨기에산 괴물’의 맞대결이 열렸다. 김민재와 루카쿠는 경기 내내 격돌했다. 루카쿠는 나폴리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돌아서 슈팅을 노렸고, 김민재는 그런 루카쿠를 밀착 마크했다. 결과적으로 김민재의 완벽한 승리였다. 김민재는 빼어난 ‘예측 수비’로 루카쿠를 꽁꽁 묶었다. 애초 공을 잡고 돌아설 틈을 거의 주지 않았다. 김민재는 루카쿠에게 향하는 공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영리하게 수비했다. 루카쿠 입장에서는 공을 잡을 기회 조차 막히니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전반 41분 인터 밀란의 로베르토 가글리아르디니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이후, 김민재는 더욱 수월하게 루카쿠를 막았다. 후반 27분 공중볼을 차단할 때, 루카쿠와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는 김민재에게 찬사를 보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이탈리아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당신은 김민재를 지나칠 수 없다”며 김민재에게 평점 7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이다. 다만 김민재 대신 투입된 주앙 제주스는 최저점(5.5점)을 받았다. 매체는 “루카쿠의 득점이 흠잡을 데 없어 보였다”고 했다. 루카쿠는 후반 37분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왼쪽 측면에서 건넨 낮은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대 골망을 갈랐다. 이때 마크맨이 제주스였다. 루카쿠보다 앞서 공을 끊어낼 수 있었지만, 제주스는 바라만 보고 있었다. 또 다른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은 루카쿠를 평가하면서 “아미르 라흐마니와 김민재 사이에서 골대를 등지고 플레이 해야 했다”고 짚었다. 라흐마니와 김민재가 루카쿠를 효율적으로 봉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인터 밀란전을 포함한 최근 2경기에서 김민재가 팀 내 최고 핵심 멤버라는 것이 또 한 번 증명됐다. 나폴리는 지난 14일 몬자전(0-2 패)에서 김민재를 빼고 수비 라인을 꾸렸다. 당시 라흐마니와 제주스가 짝을 이뤄 후방을 보호했다. 그러나 영패를 면치 못했다. 공교롭게도 인터 밀란전에서도 김민재가 빠진 8분 뒤 루카쿠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몬도 나폴리도 “김민재는 최근 많은 이적 소문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호평했다. 김민재의 ‘프로 의식’에 엄지를 세운 것이다. 김민재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다수 팀과 연결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까지 김민재를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왕왕 이적설이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는데, 김민재는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2023.05.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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