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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4타점 폭발' 한국, 호주 꺾고 '유종의 미'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해결사' 김도영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호주와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 2패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일본-대만에 이은 조 3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은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 티켓을 얻지 못하고 탈락했다.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선발 고영표가 3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최승용과 김택연, 소형준, 김서현, 박영현 등 젊은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호주의 타선을 돌려 세우며 희망을 밝혔다. 타선에선 김도영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홍창기와 문보경, 윤동희도 2안타 씩 때려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 고영표가 1회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고영표는 1회부터 4회 2사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1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동안 안타를 1개만 내줬고, 땅볼 유도형 투수답게 내야 땅볼만 8개를 잡아냈다. 뜬공 1개 역시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 사이 타선이 힘을 냈다. 한국은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의 안타와 송성문의 볼넷, 1사 후 나온 박성한의 실책 출루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 침묵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홍창기의 안타와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앞서 나갔다.4회에도 한국은 선두타자 박성한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1, 2루를 만든 한국은 신민재 타석 때 나온 상대 유격수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한 뒤, 김도영의 좌전 적시타로 3-0을 만들며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은 5회 초 큰 위기를 맞았다. 4회에 이어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이 선두타자 연속 볼넷과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내줬고, 뒤이어 올라온 최승용이 2사까지 잘 잡아냈으나 트래비스 바자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뒤이어 올라온 이영하가 애런 화이트필드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하지만 6회 실점은 막지 못했다. 이영하는 1사 후 릭슨 윈그로브와 대릴 조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3루 위기를 맞았다. 김택연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2사 후 리암 스펜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이 6회 말 다시 달아났다. 2사 후 신민재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한국은 김도영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안정을 찾은 한국은 7회 초 소형준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데 이어 8회 초 김서현이 선두타자 팀 커넬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한국은 9회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박영현이 삼자범퇴로 9회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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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의 혹독한 국대 데뷔전...걱정 없다, 형들 있으니 [프리미어12]

열아홉 살 리그 최고 수호신의 국가대표 데뷔전은 혹독했다. 그래도 문제는 없었다. 대표팀의 든든한 선배들이 있어서다.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쿠바와 2차전을 8-4로 이겼다. 지난 13일 대만과 1차전을 3-6으로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첫 승을 신고하고 슈퍼라운드 진출을 향한 가능성을 보게 됐다.승리를 이끈 건 단연 3번 타자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이날 만루 홈런 포함 멀티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대표팀이 낸 8점 중 5점이 그에게서 나왔다.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김도영과 함께,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의 믿을 구석이 하나 더 있었다. 각 팀에서 으뜸 가는 영건 마무리 투수들이 모인 불펜진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정해영(KIA 타이거즈) 박영현(KT 위즈) 그리고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있었다. 3명 모두 올 시즌 내내 막강한 구위와 안정감을 겸비해 팀의 뒷문을 지켰다.세 사람이 등판하지 않았고, 경기는 패했지만 13일 대만전 역시 불펜진 호투가 빛났다. 대표팀은 선발 고영표가 6실점 했으나 최지민, 곽도규, 조병현 등을 써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불펜진 활약은 14일 쿠바전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은 5회 무사 1·2루 위기 때 소형준을 올려 6회 2사까지 막았고, 왼손 곽도규도 원포인트로 나와 6회 마지막 카운트를 잡아냈다. 7회엔 오른손 이영하가 나와 무사 만루에 몰렸지만, 1점만 내주고 임무를 마쳤다. 그리고 맞이한 8회 벤치의 선택은 김택연이었다. 구위로는 대표팀 두 손가락 안에 꼽히는 그를 셋업맨으로, 마무리는 박영현을 쓰겠다는 류중일 감독의 복안이 보였다. 그런데 예상 밖 일이 벌어졌다. 김택연은 선두 타자 야디어 드레이크에게 안타를 내줬고, 후속 요엘키스 기베르트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포수의 리드 대로 들어간 공은 아니었지만, 몸쪽에 잘 붙어 들어가는 150㎞/h 직구였는데 기베르트의 스윙에 그대로 걸렸다.대표팀 데뷔전이기에 흔들린 걸까. 김택연 후속 타자에게도 다시 실투를 던졌다. 라파엘 비날레스 상대로 던져진 한가운데 149㎞/h 직구는 그대로 통타당해 왼쪽 담장 너머로 날아갔다. 다소 충격적인 백투백 홈런. 점수 차는 4점까지 줄었다. 국제무대 데뷔전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경험한 신인을 벤치는 방치하지 않았다. 설령 그가 흔들려도 뒤에서 지탱해줄 선배 마무리 투수들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즉시 마무리를 정해영으로 교체했다. 김택연과 달리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국제 무대를 경험한 정해영은 보다 차분하게 이닝을 닫았다.이어 9회엔 박영현이 나섰다. 박영현은 분당회전수(RPM) 2500을 넘나드는 강속구로 스트라이크존을 폭격했고,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쿠바 타선을 삼자 범퇴로 막으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김택연의 결과는 다소 아쉬워도 한국으로서는 값진 경기였다. 불펜진 자원을 이틀에 걸쳐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주요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을 모두 확인한 가운데 15일 일본전에선 말 그대로 총력전이 펼쳐질 거로 보인다. 선발로는 왼손 최승용이 나서지만, KBO리그 정규시즌에서도 이닝 이터가 아니었던 그에게 긴 이닝을 맡기기 보단 경기 흐름에 따라 불펜진을 적극 활용할 거로 보인다. 류중일 감독은 쿠바전 후에도 김택연을 계속 활용할 것이라 예고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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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는 OK·방망이는 글쎄' 류중일호 마지막 국내 평가전 1-2로 마무리…상무 한동희 홀로 멀티안타 [프리미어 12]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마쳤다. 빈타가 아쉬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다만 상무 타선 5명과 선발 투수, 구원 투수들이 모두 대표팀으로 구성돼 사실상 중반까지는 청백전의 의미가 강했다. 이날 대표팀은 선발 마운드에 고영표를 올렸다. 고영표는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상무팀 선발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3이닝 42구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불펜은 임찬규-이영하-소형준-김서현-조병현-박영현 순으로 나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병현이 8회 초 선두타자 박정현에게, 박영현이 9회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안타와 볼넷 허용 모두 없었다. 상무에선 유영찬-곽도규-김택연-정해영-최지민이 차례로 나왔다. 유영찬이 4회 1사 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출루는 없었다. 대표팀은 홍창기(좌익수)-윤동희(우익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송성문(2루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상무에선 이주형(중견수)-신민재(2루수)-나승엽(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5번 타순까지 대표팀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고, 6번 타순부턴 한동희(지명타자)-이재원(좌익수)-박찬혁(우익수)-박정현(3루수) 등 상무 선수들이 배치됐다. 대표팀 타자들 중 멀티 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없었다. 홍창기, 박동원, 송성문, 문보경, 윤동희가 대표팀에서, 신민재와 나승엽, 김형준이 상무에서 안타를 한 개씩 때려냈다. 상무에선 한동희가 고영표와 박영현을 상대로 멀티 안타를 때려냈다. 득점은 1회에 집중됐다. 1회 초 1사 후 신민재의 중전 안타와 나승엽의 안타로 1, 2루를 만든 상무는 김형준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김주원의 1루수 앞 땅볼로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상무는 한동희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대표팀도 1회 말에 만회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2사 후 박동원이 휘두른 체크스윙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이어지면서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박동원의 2루타. 하지만 이후 득점은 없었다. 2회 초엔 2사 후 이주형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으나, 신민재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 잡혔다. 2회 말엔 선두타자 김휘집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박성한의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에도 2사 후 김도영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3회 이후 양 팀은 불펜을 가동했다. 4회 말 대표팀 문보경이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7회부턴 본격적으로 상무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8회 초 선두타자 박정현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8회 말엔 윤동희가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때려냈지만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9회 초 대표팀이 마무리 박영현을 올렸다. 2사 후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9회 말 상무는 전상현이 마무리 마운드에 올랐지만 역시 실점은 없었다. 상무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11.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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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명단, 투수 4명 제외하기 참 어렵다..."누굴 빼도 말 나올 것" [프리미어12]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이 눈앞이다. 서서히 최종명단을 염두에 둬야 하는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의 고민도 깊어진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현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1일과 2일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은 6일 상무와 평가전을 마친 후 8일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한다.서서히 최종 명단 28인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추리기 어려운 게 투수다. 현재 18명이 소집돼 훈련 중인데, 류중일 감독은 14명으로 투수 엔트리를 구성하려 한다. 즉 4명이 빠져야 하는데, 이 4명을 추릴 정도로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다.3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 아마 누군가를 제외하더라도 '왜 뺐나'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투수들 기량이 다 비슷해 4명을 고르기 어렵다.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보는 시각도 사람마다 다르지 않나. 4명 중 2명은 정했는데, 나머지 2명이 고민"이라고 말했다.많지 않은 선발 요원 중에 낙마자가 나오진 않을 거로 보인다. 에이스 원태인이 빠진 가운데 대표팀은 곽빈, 고영표, 임찬규, 최승용, 엄상백 5명은 모두 선발 및 롱릴리프 요원으로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다. 왼손 불펜 역시 많지 않다. 최지민과 곽도규 두 명이 중책을 맡을 거로 보인다. 다만 2일 쿠바전에서 최지민의 투구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만큼의 모습은 아니라 아쉬움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은 "제구가 좀 높았다. 항저우 때보다 공을 (손가락으로) 덜 찍고 던져서 (스트라이크 밖으로) 빠지는 느낌이 났다"고 평가했다.이밖에도 각 팀 마무리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고 쿠바전에서 모습도 좋았던 김택연, 조병현, 박영현, 정해영도 합류할 예정이다.이들을 빼면 소형준, 김시훈, 이영하, 전상현, 조민석, 김서현 등이 남는다. 다만 김서현은 쿠바전에서 최고 구속 155㎞/h를 찍어 류중일 감독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뒀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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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홈 최종전...이승엽 감독 "오늘도 전원 대기, 선수들 응원 부탁드려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홈 최종전에 나선다.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해진 가운데 4위를 향해 마지막까지 전력 투구를 준비한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두산의 2024시즌 142번째 경기이고, 마지막 홈경기다.시즌 마지막까지 3경기가 남은 가운데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5연승 후 지난 주말 LG 트윈스에 2연패를 당해 3위는 어려워졌지만, 23일 SSG 랜더스를 잡고 추격을 뿌리쳤다. 23일 기준 5위와 2경기 차 4위로 수성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그래도 마지막까지 방심할 순 없다. 경우의 수가 남은 만큼 이승엽 두산 감독은 24일 경기에서 "불펜 전원 대기"를 선언했다.두산은 24일 NC전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구성했다. 사구 후유증으로 전날 결장했던 허경민이 돌아왔고, 장염 증세가 있다던 강승호도 라인업에 복귀했다.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은 경기 중 상태도 지켜봐야 한다. 경기 중 컨디션이 다시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체크하겠지만, 일단 선발로는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역시 전날 결장했던 양의지는 이날도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주말 경기 중 왼쪽 쇄골 염증을 입은 양의지는 현재 회복에 전념 중이다. 이 감독은 "의지는 오늘 쉬고, 내일도 휴식일이라 일단 계속 쉬어본다. 매일 어깨쪽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만 한다. 캐치볼도 가볍게만 한다"고 답했다.두산은 전날 선발 최원준이 3과 3분의 1이닝 4실점 부진했으나 이후 불펜들이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게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도 "오늘도 전원 대기"라며 "어제 김강률과 이영하가 26구, 28구를 던졌다. 다만 지금 관리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짧게라도 상황이 된다면 던져야 할 것 같다"며 "두 선수도 컨디션이 괜찮다고 한다. 몸을 풀다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더니짖 않을 것이고, 문제가 없고 상황이 된다면 등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전날 두산 타선에서 양의지의 공백을 채워준 건 다른 중심 타자 세 명이었다. 제러드가 2안타 3타점, 김재환이 2안타(1홈런) 3타점, 양석환이 1홈런 1타점으로 팀 득점을 책임졌다. 특히 주장 양석환은 결승타를 친 건 아니었으나 역전 승부처에서 번트를 대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여줬다.이승엽 감독에게 이 장면에 대해 묻자 "지난해도 그렇고 석환이에게 초구에 번트 사인을 중요할 때 내긴 했다"면서도 "어제는 사인을 낸 게 아니었다. 석환이 스스로 워낙 중요한 상황인 걸 아니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솔선수범을 해준 것 같다.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고 흐뭇하다. 놀라기도 했다"고 웃었다.이 감독은 "선수들이 팀이 처한 상황을 알고, (승부처에서) 한 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 것 같다. 베테랑 선수들이 알아서 해주니 팀이 더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3년 연속 주장을 바꾼 두산으로서는 솔선수범하면서 30홈런 100타점도 이룬 양석환의 활약이 반갑다. 이승엽 감독은 "(너무 자주 해서) 더 이상 칭찬할 게 없다"고 웃으며 "눈에 보이는 수치로 평가할 수 없는 선수다. 부상당하지 않고 140경기 이상을 지켜줬고 100타점을 한 것도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어 "크고 작은 부상들이 많았는데 의지, 재호, 경민이, 수빈이, 재환이가 잘 해줬다. 석환이가 더불어 팀 중심을 아주 잘 잡아줬다"고 고마워했다.한편 두산은 24일 경기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마무리한 뒤 팬들에게 감사를 전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팀이 이기는 야구를 하고 있는 건 많은 관중분들께서 오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덕분"이라며 "지금처럼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하고, 다치지 않을 수 있게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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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일요일·두산전' 기분 좋은 징크스 다 나왔다…삼성, 두산전 '10승 2패' 압도 [IS 잠실]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전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두산과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가져갔다. 삼성은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기분 좋은 징크스도 이어갔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 9승2패로 압도적으로 앞서나갔던 삼성은 이날 1승을 더 추가하며 '천적' 면모를 과시했다. '일요일 승률 1위(0.667)'답게 일요일 경기에서 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의 일요일 전적은 11승 5패 1무가 되면서 승률도 0.688로 상승했다. 아울러 역전승 1위팀답게 시즌 27번째 역전승을 거두며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선발 좌완 이승현이 타선의 지원 부재와 왼팔에 타구를 맞는 악재 속에서도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역할을 다했고, 뒤이어 나온 우완 이승현이 1⅓이닝을 퍼펙트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상대 선발 조던 발라조빅에게 꽁꽁 묶이며 고전했으나, 7회 빅이닝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강민호가 7회 역전 3점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재현도 1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대체 외국인 선발 발라조빅이 최고 156km/h의 공을 뿌리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발라조빅은 KBO 데뷔전에서 4⅔이닝 1실점했다. 뒤이어 나온 이교훈도 1⅓이닝 1실점으로 최소실점을 기록했으나, 이영하가 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역전패했다. 타선에선 조수행이 2안타 1타점, 양석환이 1타점을 기록했지만 삼성의 철벽 마운드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2회 말 1사 후 김재환의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양석환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3회 1사 후 조수행의 내야 안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정수빈의 삼진과 조수행의 도루 실패로 무산됐다. 4회 1사 1·2루 기회도 김재환의 병살타로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삼성은 5회 초 흔들리던 상대 선발 발라조빅을 더 흔들었다. 선두타자 윤정빈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박병호의 삼진과 윤정빈의 도루 실패로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류지혁과 전병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헌곤의 유격수 땅볼 상황에서 유격수 전민재의 야수 선택 미스로 만루 위기를 맞았고, 바뀐 투수 이교훈이 이재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동점이 됐다. 하지만 두산은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위기를 넘긴 두산은 5회 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행운의 안타가 이어졌다. 전민재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전다민의 먹힌 타구가 1루수 박병호와 2루수 류지혁을 차례로 넘어가면서 우전 안타로 이어졌다. 이후 조수행의 번트안타를 투수 이승현이 처리하던 과정에서 공을 잡지 못하며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두산도 더 달아나지 못했다. 정수빈이 삼구삼진으로 물러났고, 허경민이 3루수 앞 땅볼 범타로 물러났다. 숱한 기회에서 침묵하던 삼성은 7회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로 출루했고, 안주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헌곤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강승호의 점프 캐치에 잡히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이재현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구자욱이 3볼 뒤 고의 4구로 출루한 가운데, 강민호가 이영하의 초구 슬라이더를 퍼올리며 역전 3점포로 연결했다. 이후 삼성은 9회 점수를 추가했다. 2사 후 사사구 3개로 만루를 만든 삼성은 이성규까지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6-2를 만들었다. 경기는 이대로 끝이 나면서 삼성이 두산과의 3연전을 우세 시리즈로 마쳤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7.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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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양·양 쌍포+곽빈 7승' 두산, 2연승으로 전반기 마침표 [IS 잠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투·타 완벽한 활약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일 13-8 승리에 이은 2연승을 기록하며 주중 2경기(2일 경기 우천 순연)를 모두 가져오며 시즌 전적 46승 2무 39패를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같은날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 패하면서 순위를 3으로 바꾸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게 됐다.전날 만루포 2개를 포함해 3홈런 13득점을 몰아쳤던 두산은 이날도 힘으로 롯데를 제압했다. 4회까지 투수전이 이어졌으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전날 만루홈런 포함해 2홈런 6타점 4득점을 기록한 4번 타자 양의지가 선제포를 때렸다. 두산은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해 애런 윌커슨의 퍼펙트를 깼고, 양의지가 윌커슨의 3구 커터 가운데 실투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역시 만루 홈런을 때렸던 양석환이 바통을 받았다. 양석환은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윌커슨의 높은 존 슬라이더를 통타해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20호. 전반기 마지막날 20호를 채우면서 2021년 두산으로 이적 후 4년 연속 20홈런 달성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역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타자 중 4년 연속 20홈런을 때린 건 타이론 우즈, 오재일에 이어 양석환이 세 번째다. 홈런포로 윌커슨을 흔든 두산은 계속 추가점을 뽑았다. 5회 무사 만루로 그를 압박했고, 결국 허경민의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했다. 타선이 터지는 동안 마운드는 에이스 곽빈이 지켰다. 곽빈은 이날 6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직구 최고 155㎞/h를 기록했고, 3회 사사구 3개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힘으로 틀어막고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곽빈은 5회에도 볼넷 2개, 6회 2루타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모두 힘으로 이겨냈다. 각각 전준우, 최항을 만난 그는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후 포효하며 자신이 에이스라는 걸 재확인시켰다. 두산은 곽빈이 내려가기 전인 6회 말 강승호가, 8회 말 정수빈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6-0까지 리드를 벌리며 승기를 굳혀갔다.곽빈과 타선이 만든 리드는 불펜진이 지켰다. 전날 불펜 7명을 소모했던 두산은 이영하, 박치국, 이병헌, 김유성이 이어 던졌다. 9회 김유성이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던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이 등판했다. 김택연은 빅터 레이예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고 승계주자 2득점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잃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최고 히트 상품이었던 자신의 가치를 재확인시켰다.이날 승리로 두산은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했다. 승차 없이 위에 있던 삼성 라이온즈가 같은날 패배하면서 넘어섰다. 두산은 2위 LG 트윈스와 승차도 반 경기를 유지, 후반기 더 치열할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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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상고장 제출 포기...'최종 무죄' 이영하, 등록일수 보상도 가능할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영하(27)가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났다.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영하의 법률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검찰이 상고장 제출 기한인 지난 20일까지 상고장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판결 확정 증명원을 받은 뒤 형사 보상 청구도 진행할 계획이다.선린인터넷고 졸업 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이영하는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선린인터넷고 1년 후배 A씨가 온라인과 미디어를 통해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주장했다. 이영하는 즉각 반박했지만, A씨가 2022년 상반기 스포츠윤리센터에 이영하와 그의 동기 김대현을 신고 조치하면서 법정 다툼이 시작됐다.스포츠윤리센터는 A 씨의 신고를 접수한 뒤 용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검찰은 이영하를 불구속기소 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 중이던 김대현은 군사재판 대상자가 됐다. 법적 절차를 밟으면서 야구인 이영하의 시간도 잠시 중단됐다. 2022년 8월 2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영하는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검찰은 지난해 5월 결심 공판에서 이영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영하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4단독(정금영 부장판사) 재판부는 이영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사 과정에서 고소인 측 진술에 대해 객관적인 증거나 다른 야구부원들의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이 많고 증거도 불충분해 해당 혐의가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1심에서 무죄를 받은 이영하는 두산과 연봉 계약을 맺고 지난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검찰은 항소를 진행했으나 지난 13일 항소심에서도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가 기각된 가운데 상고장 제출도 포기하면서 이영하의 무죄도 확정됐다. 이영하와 똑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김대현도 1, 2심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뒤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함께 혐의를 벗어났다. 무죄의 몸이 된 이영하 측은 1년 동안 뛰지 못하면서 잃게 된 권리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판을 받는 동안 뛰지 못한 탓에 연봉 고과 산정에서 삭감 요인이 많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데 필요한 등록일수도 채우지 못해서다. KBO리그는 정규시즌 기간 1군 등록일수 145일을 채워야 FA 자격 요건에 필요한 연수 중 1년으로 인정한다. 이영하는 2018~2020년 3년 동안 등록일수를 채웠으나 2022년은 140일, 2023년은 121일밖에 채우지 못했다. 법적 분쟁이 없었다면 두 해 모두 등록일수를 채웠을 가능성이 크다.김선웅 변호사는 연합뉴스와 통화를 통해 무차별적인 폭로로 피해를 본 선수들에 관한 구제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규정이 미비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문제 제기를 통한 방법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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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로 두산 격침, 사자 하락세 끝났다...KIA, 홈런 3방으로 한화 격침(종합)

페이스가 떨어지며 중위권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던 삼성 라이온즈가 확실히 살아났다. 순위 경쟁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며 3연승을 달리고 단독 2위 자리를 탈환했다.삼성은 지난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두산전을 7-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위를 달리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같은 날 패한 두산과 LG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삼성은 선취점을 내주고 출발했다. 3회 초 2사 2루 때 두산 양의지가 삼성 왼손 선발 이승현을 공략해 1타점을 뽑았다.그러나 이후 삼성 타선이 폭발하며 두산 영건 선발 최준호를 두들겼다. 삼성은 3회 말 김지찬이 1사 1·2루 때 우월 3점 포를 터뜨려 역전을 이뤘고, 윤정빈이 4회 말 2사 1루에서 우중월 투런포를 기록해 빠르게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5회 초 한 점을 내줬으나 곧 바로 5회 말 구자욱의 투런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구자욱은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영하의 3구째 슬라이더를 퍼올려 우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두산도 추격했다. 두산은 8회 이호성을 상대로 허경민과 김재환이 연속 안타를 때렸고, 양석환이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도했다. 거기까지였다. 석 점 차가 되면서 삼성 필승조가 출격했다. 삼성은 김태훈을 투입해 후속 타자 강승호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으로 잡아내며 불을 껐고, 9회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오승환은 이날 경기로 최고령 700경기 출장 기록(41세 11개월 6일)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임창용이 세웠던 41세 1개월 2일이다. 오승환은 이날 시즌 22호 세이브도 수확, 정해영(KIA 타이거즈)의 21세이브를 제치고 세이브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광주에선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스리런 홈런,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침몰시켰다.김도영은 2회 말 한화 선발 황준서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 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4회 말 2사 3루 때 장시환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까지 터뜨렸다. 시즌 19호. 이미 도루 22개를 때린 김도영은 박재홍, 이병규, 에릭 테임즈만이 이뤘던 전반기 20홈런 20도루 달성까지 홈런 1개만을 남기게 됐다.KIA의 기세는 계속됐다. KIA는 5회에도 2사 2·3루 때 김태군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6회 초에야 KIA 선발 윤영철을 상대로 수비 실책과 사구, 밀어내기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채은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KIA의 대포 힘이 훨씬 강렬했다. KIA는 5-3 상황에서 6회 말 소크라테스가 한화 김범수를 상대로 우중월 투런포를 터뜨려 추격 의지를 꺾었다. 소크라테는 8회 말 찾아온 다음 타석 때도 중월 솔로포를 기록, 팀의 8-3 승리를 자축했다.잠실에서는 KT 위즈가 LG 트윈스 천적 웨스 벤자민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9회 강현우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LG에 3-2로 승리했다. KT는 LG에 1, 2회 선취 2점을 내줬으나 6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했던 투수전이 이어진 경기 균형은 9회 초 깨졌다. KT는 LG 마무리 유영찬의 제구 난조 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2사 후 강현우가 볼넷을 골라내며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 LG는 투수진이 총 11사사구를 기록하면서도 버텼으나 결국 결승점을 내주고 패배를 떠안았다.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의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저지하고 승리했다. 키움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고, 타선은 이용규가 1회 2사 만루 때 밀어내기 볼넷 타점을 시작으로 초반 석 점을 뽑은 끝에 5-2로 최중 승리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6패를 당했다. 최근 5경기 동안 3패를 당하며 하락세를 끊어내지 못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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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이틀 연속 항의 퇴장, 두산은 오늘도 연장전서 승리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이틀 연속 퇴장을 당했다. 두산은 이틀 연속 사령탑 부재 속에서도 연장전에서 이겼다. 이승엽 감독은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 초 공격 도중 조수행이 3피트 수비 방해 판정을 받고 아웃되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상황은 이랬다. 타자 조수행은 1루 선상 쪽으로 땅볼을 날린 뒤 열심히 달렸고, 타구를 잡은 NC 왼손 투수 김영규가 1루에 던졌으나 NC 1루수 맷 데이비슨이 송구를 잡지 못했다. 심판진은 조수행이 3피트 라인 안쪽으로 뛰어 김영규의 1루 송구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수비 방해 아웃을 선언했다.이승엽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되자 심판에게 항의했다. 비디오 판독 후 항의 시 자동 퇴장 규정을 알면서도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전날(4일) 경기에서 억울한 판정 속에 퇴장 당했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9회 초 1사 후 1루 주자 이유찬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 NC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리고 잠시 후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이에 이승엽 두산 감독이 항의했고, 전일수 구심은 규정에 따라 '비디오 판독에 관한 항의'를 한 이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그러나 애초부터 비디오판독이 받아들여져선 안 되는 상황이다. 이용혁 2루심이 '주루 방해에 의한 세이프'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수비 방해는 비디오 판독 신청 대상이 아니다. 전일수 주심은 이용혁 2루심이 '주자가 2루를 먼저 터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오해해 NC의 비디오 판독 요청을 받아들였는데 이는 소통 부재에 따른 오판인 셈이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4일 창원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에서 주루 방해 및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심판진의 오판과 관련해 경위서를 제출받아 각각 50만원의 벌금 및 경고 조치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이틀 연속 연장 접전 끝에 이겼다. 두산은 연장 10회 초 허경민의 1타점 2루타로 승기를 잡았으나 연장 10회 말 포일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연장 11회 초 1사 1, 2루에서 강승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이영하가 11회 말 수비를 실점 없이 마쳤다. 4위 두산은 이틀 연속 이승엽 감독이 퇴장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연장전에서 웃었다. 3위 삼성 라이온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조금 뒤져 있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는 두 경기 차다. 이형석 기자 2024.06.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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