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1건
프로축구

시상식 ‘역대급 초접전’ 나왔다…0.49점 차로 수상자 갈린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서울 이랜드 서재민(21)이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초 후보에서 제외됐다가 뒤늦게 후보에 오른 것도 극적이었는데, 수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은 더 극적이었다.서재민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영플레이어상은 만 23세 이하 국내 선수 가운데 K리그 데뷔 세 시즌 이내, 그리고 해당 시즌 절반 이상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후보가 결정됐다. 이후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미드필더인 서재민은 이번 시즌 K리그2 정규리그 29경기(선발 28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른 윤재석(전남 드래곤즈·29경기 6골 1도움), 채현우(FC안양·26경기 3골) 중에서 출전 시간이 가장 많았다. 서울 이랜드의 K리그2 3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이끈 핵심 주역이기도 했다.다만 서재민은 처음 발표됐던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서재민이 아닌 김정현(충북청주)을 후보에 포함시켰는데, 김정현의 기록에 리그 내 동명이인의 기록이 들어간 게 뒤늦게 확인되면서 투표 시작 이후 김정현 대신 서재민으로 후보가 교체됐다. 김정현은 출전 경기 수에서 영플레이어상 후보 기준에 미달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 투표는 무효가 되고 새롭게 투표가 진행됐다. 서재민으로선 극적으로 후보에 올라 영플레이어상 경합을 펼친 것이다.투표 결과는 더 극적이었다. 서재민은 소속팀 감독과 주장을 제외한 12개 팀 감독·주장으로부터 각각 4표와 3표, 미디어 81표 중 37표를 받았다. 윤재석은 감독 5표, 주장 5표, 미디어 22표를, 채현우는 감독 4표, 주장 5표, 미디어 22표를 획득했다. 서재민은 감독 득표에서는 두 번째, 주장 득표에선 세 번째였으나 미디어 투표에서 경쟁 선수들보다 15표를 더 받았다.서재민의 환산점수는 34.43점. 2위 윤재석(33.94점)과는 불과 0.49점 차였다. 심지어 3위 채현우와도 2.8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야말로 역대급 초접전 끝에 서재민이 영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서재민은 “솔직히 (후보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후보에 이름이 없어서 아쉬웠다. 후보에서 빠졌다가 정정된 뒤에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 번만 수상할 수 있는 영플레이어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기회를 주신 (김도균) 감독님께 감사하고, 큰 힘이 돼준 구단에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뿐만 아니라 K리그1 베스트11 투표에서도 접전 끝에 수상자가 갈린 포지션들이 나왔다.2명이 선발된 중앙 수비수의 경우 박승욱(김천 상무)이 소속팀 감독과 주장을 제외한 11표 가운데 감독 9표, 주장 4표, 미디어 45표를 받아 환산점수 24.01점으로 1위에, 김기희(울산 HD)는 감독 3표, 주장 7표, 미디어 51표로 환산점수 21.29점으로 2위에 올라 나란히 베스트11 중앙 수비수로 선정됐다.이 과정에서 야잔(FC서울)은 감독 3표, 주장 5표, 그리고 미디어에서 가장 많은 62표를 받아 환산점수 20.69점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는 못했다. 2위 김기희와 격차는 불과 0.6점 차였다.역시 2명이 뽑힌 고승범(울산)과 오베르단(포항 스틸러스)이 선정된 중앙 미드필더도 접전 양상이었다. 고승범은 감독 6표, 주장 8표, 미디어 86표를 받아 환산점수 32.33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오베르단이 감독 7표, 주장 5표, 미디어 28표를 받아 환산점수 19.83점을 기록해 2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로 선정됐다.대신 세징야(대구FC)와 정호연(광주FC)은 간발의 차로 수상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세징야는 감독 2표, 주장 4표, 미디어 57표로 환산점수 17.33점을, 정호연은 감독 6표, 주장 4표, 미디어 28표로 역시 환산점수 17.33점을 기록했다. 2위 오베르단과 세징야·정호연의 환산점수 격차는 2.5점 차였다.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30 06:03
프로축구

‘역대급 득표율’ 나올까…양민혁 ‘역대 최고점수’ 영플레이어상 도전

수상 여부는 확정적이다. 그보다 ‘득표율’에 더 관심이 쏠린다. 프로축구 K리그1 각종 새 역사를 쓴 양민혁(18·강원FC)의 역대 최고점수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도전한다.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른 양민혁은 29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과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우측면 미드필더에 모두 후보에 올랐다. MVP는 ‘우승팀 골키퍼’ 조현우(울산 HD)에 도전하는 양상이라면,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은 양민혁의 수상이 확정적이다.특히 관심을 끄는 건 영플레이어상 득표율이다. 양민혁은 홍윤상(22·포항 스틸러스) 황재원(22·대구FC)과 함께 경합을 벌인다. 영플레이어상은 만 23세 이하 국내 선수 가운데 K리그에 데뷔한 지 세 시즌 이내, 그리고 해당 시즌 절반 이상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중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거쳐 후보에 오를 수 있다.데뷔 2년 차 33경기(선발 27경기)에 출전해 6골·2도움을 기록한 홍윤상, 데뷔 3년 차 31경기(선발 30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기록한 황재원 모두 영플레이어상 수상 자격이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양민혁의 이번 시즌 존재감이 이들을 압도했다. 전 경기(38경기·선발 37경기)에 출전해 12골·6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 모두 공동 5위다. 여기에 소속팀 강원의 리그 준우승 돌풍의 핵심 역할까지 수행했다.2006년 고교생 신분으로 시즌 내내 K리그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4월부터 7월까지 네 달 연속 수상을 포함해 K리그1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만 다섯 차례나 받았다. 심지어 7월엔 역대 최연소 K리그1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 경신에, 시즌 MVP 후보에 오른 것 역시도 최연소 기록이다. 양민혁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확정적인 이유다. 압도적이었던 존재감 덕분에 영플레이어상이 수상 여부보다는 ‘역대 최고점수’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이 쏠린다. 영플레이어상 투표는 K리그1 12개 팀 감독(30%)과 각 팀 주장(30%)에 미디어(40%) 투표가 반영돼 결정된다. 다만 시상식 규정상 투표권을 가진 윤정환 강원 감독과 주장 윤석영은 같은 팀인 양민혁에게 투표할 수는 없다.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투표에 감독과 주장 투표가 반영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최고점수는 2022년 양현준(셀틱·당시 강원)의 86.55점이었다. 당시 양현준은 강원 감독을 제외한 사령탑 11명 중 9명으로부터 표를 받았고, 다른 팀 주장 11명의 몰표를 받았다. 미디어 투표 116표 중 106표(91.3%)도 양민혁에게 집중됐다. 환산 점수는 86.55점에 달했다.그 뒤를 이어 2020년 송민규(전북 현대·당시 포항 스틸러스)가 환산 점수 74.50점, 2018년 한승규(당시 울산 HD)가 56.39점, 2019년 김지현(울산·당시 강원)이 55.59점, 2021년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당시 울산)가 42.29점, 지난해 정호연(광주FC)가 34.96점으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바 있다. 만약 양민혁이 역대 최고점수와 함께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 또 다른 새 역사를 쓰고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향하게 된다. 김명석 기자 2024.11.29 06:03
프로축구

김두현 전북 감독 “분위기 잘 만들고 승강 PO 가는 게 중요하다” [IS 광주]

승강 플레이오프(PO) 전 프로축구 K리그1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상당히 의미 있는 경기”라며 승리를 다짐했다.김두현 감독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승강 PO가 중요한데, 그 이전에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안에 개인적인 컨디션이나 팀적인 컨디션도 끌어올려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승점 41(10승 11무 16패)로 10위에 처져 있는 전북은 이날 결과에 따라 10위 또는 11위가 결정된다. 10위를 유지하면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 승리 팀(서울 이랜드 또는 전남 드래곤즈)과 격돌하고, 대구FC에 밀려 11위로 떨어지면 K리그2 준우승팀 충남 아산과 격돌한다.김 감독은 “승강 PO에서 누구를 만나야겠다는 구상보다 먼저 저희가 분위기를 다잡고 준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그래서 정공법으로 늘 추구하는 방향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했다.이날 엔트리에서 빠진 송민규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괜찮고 훈련은 다하고 있다”면서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최고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엔트리에 들었다. 특이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이어 김 감독은 “(엔트리 구성에는) 늘 열려 있다. 훈련장에서 퍼포먼스까지 잘 나오면 누구든 경기장에 나갈 수 있다. 그게 기준점이다. 그렇게 매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선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서 선수 선발을 다시 꾸렸다”고 말했다. 이미 잔류가 확정된 가운데 치르는 리그 최종전인데도 주력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낸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이정효 감독은 “매 경기 이기기 위해, 골을 넣기 위해 준비를 하는데 (평소 출전하지 못하던 선수들의 준비 정도는) 팀과 안 맞는 거 같다. 오늘 경기를 하고 3일 뒤에 또 경기가 있지만 그 사이 이틀간 충분히 쉴 수 있다. 그다음에는 또 일주일 텀이 있다. 그래서 과감하게 (주력 선수 위주로) 선수 선발을 다시 했다.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감독은 “아사니 선수는 A매치 기간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다. 어제(23일) 도착했다. 큰 부상은 아니라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는 나설 수 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은 부상 중이라 오늘 엔트리에서 모두 빠졌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두현석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두현석 선수 생각을 하면 사실 화가 많이 난다”면서도 “올 시즌 부상만 없었다면 팀에 훨씬 더 도움이 됐을 선수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교체보다는 선발이 나은 거 같아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날 홈팀 광주는 이건희와 정호연, 안혁주, 문민서, 박태준, 최경록, 김진호, 안영규, 변준수, 두현석, 김경민(GK)이 선발로 나선다. 전북은 박재용과 문선민, 김진규, 안드리고, 이영재, 한국영, 김태현,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 김준홍(GK) 선발로 맞선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4 13:29
프로축구

이승우·티아고·권창훈 등 벤치 대기…‘10위 수성’ 노리는 전북, 광주 원정 선발 발표 [IS 광주]

맞대결을 앞둔 광주FC와 전북 현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광주와 전북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격돌한다.홈팀 광주는 이건희가 최전방에 나서고 안혁주과 정호연, 최경록이 2선에 포진한다. 문민서와 박태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김진호와 안영규, 변준수, 두현석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김경민.허율과 이희균, 하승운, 신창무, 이강현, 이민기, 조성권, 김경재, 노희동(GK)은 벤치에서 대기한다.전북은 박재용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문선민과 김진규, 안드리고가 2선에 나선다. 이영재와 한국영이 중원에 포진하고, 김태현과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낀다.티아고와 이승우, 권창훈, 전진우, 보아텡, 안현범, 김하준, 홍정호, 공시현(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홈팀 광주는 승점 46(14승 4무 19패)으로 이미 K리그1 잔류가 확정됐다. 전북전 이후 사흘 뒤엔 상하이 선화(중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앞두고 있다.전북은 승점 41(10승 11무 16패)로 강등권인 10위다. 승강 플레이오프(PO) 출전이 이미 확정된 가운데, 이날 결과에 따라 10위 또는 11위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10위를 수성하면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 승리 팀(서울 이랜드 또는 전남 드래곤즈)과 승강 PO를 치른다. 대구FC에 밀려 11위로 떨어지면, K리그2 준우승팀 충남 아산과 승강 PO를 통해 잔류 여부를 가린다.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선 전북이 2승 1패로 앞섰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8월엔 광주가 1-0으로 승리했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4 13:07
스포츠일반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12월 29일 굽네 ROAD FC 071 추가 대진 공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1의 추가 대진이 발표됐다.로드FC와 (사)세계격투스포츠협회는 12월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을 개최한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이 밴텀급, 라이트급 두 체급으로 진행돼 드디어 우승자를 결정짓는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파이터들이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확정된 대진들이 추가로 공개됐다.추가된 대진 중 가장 큰 경기는 ‘강철 뭉치’ 임동환(28·팀 스트롱울프)과 ‘미들급 6대 챔피언’ 라인재(38, LIFE GYM)의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이다. 떠오르던 강자 윤태영을 꺾은 임동환과 챔피언 출신의 라인재가 만나 어느 때부터 치열한 승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타이틀전을 치를 정도로 강자인 여제우(32, 쎈짐)와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한우영(27, 로드FC 김태인짐)의 만남도 있다. 타격과 그라운드 밸런스가 좋은 여제우를 상대로 한우영이 자신의 타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매치다.‘베테랑’과 신예의 대결도 있다. ‘더 길로틴’ 유재남(37, 로드FC 원주 태장)과 ‘타격머신’ 이재훈(22, SSMA 상승도장)의 경기다. 그래플링 능력이 좋은 유재남과 타격이 좋은 이재훈은 정반대의 스타일을 가진 선수들. 유재남의 노련함이 이길지 이재훈의 패기가 이길지 궁금하다.‘수케남’ 박재성(29, 로드FC 영주)과 김시왕(18, 봉담MMA)의 경기는 베테랑과 신인의 대결이다. 박재성은 2015년 프로 선수로 데뷔해 10년차가 된 선수다. 레슬링 베이스로 그라운드 기술이 좋으며, 타격으로 상대를 끝낼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김시왕은 이번 경기로 3전을 채우는 신예로 타격이 좋은 선수지만, 주짓수가 강한 소속팀에 있어 그라운드 능력도 수준급이다.미들급 신예들의 대결인 ‘수원들소’ 김영훈(29, 김대환MMA)과 ‘무쇠’ 정호연(27, 로드FC 송탄MMA)의 매치도 기대된다. 김영훈은 안정적인 그래플링 능력을 바탕으로 태클에 재능을 보인다. 상대를 그라운드 상황으로 끌고 가서 요리하는 걸 즐긴다. 정호연은 최근 고경진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타격 능력을 갖췄고, 주짓수 실력도 준수해 김영훈과 재밌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트키르백(로드FC 충주)과 김민형(26, 팀 피니쉬)의 경기도 준비돼 있다. 로드FC 충주 소속의 오트키르백은 타격이 강점으로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꾸준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프로 선수 계약을 따냈다. 김민형은 타격전을 즐기는 파이터로 최근 파이터100에서 뛰어난 복싱 실력을 보여주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두 번째 경기는 박민수(33, 로드FC 영주)와 천승무(21, 로드FC 전주)의 대결이다. 데뷔전에 나서는 신인에게 베테랑이 되어가는 박민수가 나타났다. 무릎 부상 이후 오랜만에 복귀하는 박민수는 체육관 운영을 하면서 틈틈이 경기를 준비해 왔다. 신인 천승무가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매치에서 맞붙을 파이터는 최영찬(20, 로드FC 군산)과 류찬희(17, 로드FC 송탄MMA)다. 최영찬은 대한MMA연맹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해 MMA 선수권대회에서 –65.8kg 체급에 출전, 세계랭킹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드FC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어 류찬희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류찬희는 이번이 로드FC 데뷔전으로 대한MMA연맹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예다. 어릴 때부터 손진호 관장에게 주짓수와 MMA를 배워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3:31
국가대표

2경기 연속 벤치에도 못 앉는다…이한범·박민규·권혁규, 또 엔트리 제외 [IS 용인]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구상에 이한범(22·미트윌란)과 박민규(29·콘사도레 삿포로), 권혁규(23·하이버니안)는 또 없었다.이한범과 박민규, 권혁규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3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홍명보 감독은 이번 10월 명단에 총 26명을 소집했고, 이 가운데 엔트리에는 23명만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홍 감독의 외면을 받은 3명은 이한범과 박민규, 권혁규였다.앞서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 당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3명이 똑같이 외면을 받았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전에선 이한범과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양민혁(강원FC)이, 오만 원정에선 정호연(광주FC)과 이한범, 최우진이 각각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유럽파 센터백 이한범은 지난 9월과 10월 모두 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도 A매치 4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돼 벤치 밖에서 경기를 관전하게 됐다. 오랜만에 A대표팀에 승선한 박민규,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한 권혁규 역시 A매치 출전 기록 없이 10월 A매치 일정을 마치게 됐다. 이들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날 홍 감독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중심으로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이재성(마인츠05)이 2선 중앙에서 공격을 지휘하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명재(울산 HD)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수비라인을, 조현우(울산)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이라크는 55위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 12무 2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당시 이재성의 결승골을 앞세운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한국과 이라크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나란히 승점 7(2승 1무)을 기록 중이다. 득실차에서 한국이 +4(5득점·1실점), 이라크는 +2(2득점·0실점)로 순위가 갈려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앞서 오만, 요르단전에 이어 예선 3연승을 기록한다.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5 19:08
프로축구

임영웅 ‘킬패스 어시스트’…자선경기는 ‘팀 기성용’ 4-3 승리

기성용(FC서울)이 이끄는 ‘팀 기성용’과 가수 임영웅이 중심이 된 ‘팀 히어로’의 자선 축구경기가 7골이 터지는 난타전으로 막을 내렸다. 승리는 팀 기성용이 챙겼고, 임영웅은 절묘한 킬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남다른 축구 실력을 과시했다. 팀 기성용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에서 팀 히어로를 4-3으로 꺾었다. 3만 5000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열린 이번 경기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지원에 쓰인다. 팀 기성용은 이청용(울산 HD)과 지동원(수원FC) 오스마르(서울 이랜드) 등 각 팀 최고참급 선수들을 비롯해 이근호와 박주호, 정조국, 고요한 등 은퇴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축구 BJ 감스트 등도 팀 기성용 일원으로 뛰었다. 임영웅도 직접 창단한 팀인 리턴즈FC 선수들에 조원희, 김영광 등 국가대표 출신 은퇴 선수들과 함께 팀 히어로를 꾸려 맞섰다.팀 히어로가 먼저 균형을 깼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반석(인천 유나이티드)의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팀 기성용도 후반전 이희균이 정호연(이상 광주FC)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임영웅은 후반 19분 환상적인 킬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임영웅은 수비 뒷공간을 겨냥한 침투패스를 전원석에게 전달했고, 전원석이 이를 골로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 팀은 골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팀 기성용이 정조국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팀 히어로 역시 전원석의 헤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감독 기성용이 직접 그라운드로 출격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를 해설하다 후반 투입된 이근호가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팀 기성용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킬패스 어시스트로 축구 실력을 과시한 임영웅은 하프타임 만원 관중 앞에서 공연까지 펼쳤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화답했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는 “레전드 선수분들과 운동장에서 호흡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며 “뛰는 내내 즐거웠다. 이 순간이 행복했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0.13 00:02
국가대표

베테랑 김영권·정우영도, 신예 양민혁·정호연도 '탈락'…한 달 새 ‘7명’ 바뀐 홍명보호

오는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에 나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이달 초 팔레스타인·오만전 이후 한 달 만에 또 열리는 월드컵 예선인데, 그 사이 7명이 바뀌었다.홍명보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르단·이라크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내달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된 뒤 곧바로 요르단 암만으로 출국한다. 해외파는 곧바로 현지로 합류한다. 요르단전은 내달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고, 이후 15일엔 국내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라크전 경기 장소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유력하다.부상 등 변수 속 한 달 새 적잖은 변화가 이뤄졌다. 홍명보 감독도 “7명이나 바뀐 건 매우 큰 폭의 변화”라고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베테랑’ 김영권(34)과 정우영(35·이상 울산 HD)의 동반 제외다.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로 활약하던 김영권은 이번 소집 명단에선 아예 빠졌다. 김영권이 대표팀에서 제외된 건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였던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홍명보 감독은 “긴 시간 대표팀에서 잘해줬다고 생각이 든다. 이번에 뺐다고 다시 못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수도 있는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민재의 수비 파트너 조합은 계속 고민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 팔레스타인전에 김영권을 선발로 기용했으나 오만전에서는 아예 출전시키지 않은 바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도 제외됐다. 정우영 역시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선 선발로 출전했지만, 오만전에선 후반 40분에야 교체로 투입돼 출전 시간이 줄었다. 최근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도 이번 대표팀 제외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홍 감독은 김영권이 빠진 자리엔 김영권처럼 왼발잡이 센터백인 김주성(24·FC서울)을 발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엔 권혁규(23·하이버니언)가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K리그에서 활약 중인 신성들의 제외도 눈에 띈다. 내년 1월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18·강원FC)과 광주FC 중원의 핵심인 정호연(24)이다. 둘 모두 지난 9월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승선했으나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고, 결국 이번 소집 명단에선 제외됐다. 홍 감독은 정호연이 빠진 미드필더 자리엔 잉글랜드 3부 버밍엄 시티에서 뛰는 백승호(27)를 불렀다. 양민혁이 빠진 자리엔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포진했다.이밖에 9월 명단에서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도 팔레스타인·오만전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최우진(20·인천 유나이티드)도 낙마했다. 대체 발탁 후 팔레스타인전에 교체로 나섰던 황재원(22·대구FC)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풀백 2명이 빠진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왼쪽 풀백 박민규(29·콘사도레 삿포로)만 새로 발탁했다. 남은 한 자리는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23·KRC 헹크)로 채웠다.부상으로 오랫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던 김승규(34·알샤밥)가 9개월 만에 돌아오면서, 최근 꾸준히 승선해왔던 송범근(27·쇼난 벨마레)이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은 조현우(33·울산) 김승규의 뒤를 받칠 백업 골키퍼로 지난 9월에 이어 김준홍(21·전북 현대)을 택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 현대)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FC)-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 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명석 기자 2024.09.30 15:03
프로축구

광주, 일본축구에 굴욕 안겼다…요코하마에 7-3 대승, 日클럽 ACL 7실점 '역대 처음'

광주FC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무려 7골 맹폭을 가했다. 역대 ACL 무대에서 일본 팀이 7골을 실점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 굴욕적인 기록을 광주가 안겼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요코하마를 7-3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며 창단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선 광주는 이날 역사적인 창단 첫 ACL 무대를 무려 7골을 터뜨리는 대승으로 장식했다. 상대인 요코하마가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성과였다.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광주의 역사적인 ACL 첫 골의 주인공은 아사니였다. 전반 2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15분엔 정호연의 크로스를 오후성이 헤더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렸다. 요코하마도 전반 3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광주도 후반 10분 아사니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났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찬 아사니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요코하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후반 1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맞섰다. 광주의 3-2 리드,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후반 중반 이후 광주의 맹폭이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24분 아사니의 크로스를 베카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게 시작이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의 중거리 슈팅이 요코하마 골문을 열었다. 이어 2분 만에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한 가브리엘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2로 벌어졌다.이후 가브리엘이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문 상황에서, 요코하마 수비수 에두아르두가 고의적으로 파울을 저지르면서 수적 균형까지 깨졌다. 4골 차 리드에 수적 우위까지, 광주가 승기를 굳히는 순간이었다.요코하마는 후반 40분 니시무라 다쿠마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베카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아사니의 쐐기골을 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사니는 이 골로 구단 창단 첫 ACL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광주는 이날 볼 점유율에서 39.5%-60.5%로 상대에 열세였으나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7-13으로 우위였다. 특히 17개의 슈팅 가운데 무려 11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고, 이중 6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경기 직후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ACL에서 일본팀이 7실점을 기록한 역대 최악의 기록”이라며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는 ACL 출전 경험이 없는 광주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한 뒤 기세가 오른 상대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ACL 엘리트 출전 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중국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내리 4골을 실점하며 1-4로 완패했다.출발은 좋았다. 전반에만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킨 포항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안재준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의 슈팅이 상하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기어코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그러나 포항은 후반 19분과 26분 크로스에 이은 상대의 헤더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7분엔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나왔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말렐레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했다.궁지에 내몰린 포항은 후반 39분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측면에서 수비 실수가 나온 뒤 역습을 허용했고,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가오 텐이의 중거리 슈팅에 4번째 골까지 실점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1-4 대패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무마시켰다. 첫 실점 전까진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경험적인 문제,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고, 첫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게 패인이라 생각한다"며 "몇몇 선수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이른 시간에 쥐가 났고, 조직력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단일대회로 열리던 ACL은 이번 시즌부터 ACL 엘리트와 ACL 2(투), AFC 챌린지리그(ACGL)로 나뉘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챔피언스리그격인 최상위 대회가 광주와 포항, 울산 HD가 참가하는 ACL 엘리트다.본선에는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이 참가하고, 대진 추첨을 통해 같은 지역에 속한 8개 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다. 12개 팀의 리그 스테이지 성적에 따라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 16강은 같은 지역 팀들끼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강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단판승부로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최소 1200만 달러(약 160억원)에 달한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CL 엘리트 첫 경기를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9.18 06:03
프로축구

‘ACL 한일전 대승 나왔다’ 광주, 日요코하마에 7-3 역사적인 승리…아사니 해트트릭 폭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창단 처음으로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7-3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올라 창단 처음 AFC 주관 클럽대항전에 출전한 광주는 첫 경기부터 역사적인 승리를 따내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아사니가 해트트릭 포함 3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호연도 2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오후성, 베카, 이희균, 가브리엘도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며 추석을 맞아 홈팬들에게 한가위 골폭죽을 선물했다.광주는 제주 유나이티드-김천 상무로 이어지는 K리그1 2연전을 치른 뒤 내달 1일에는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길에 오른다.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ACL 엘리트는 추첨을 통해 8개 상대팀과 홈·원정 여부를 결정한 뒤, 8차례 맞대결을 펼쳐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광주는 이건희와 아사니가 투톱을 이루고 최경록과 박태준, 정호연, 오후성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이민기와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이 수비라인을, 김경민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전반 2분 만에 아사니가 광주 구단의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전반 15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정호연이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오후성이 마무리했다.요코하마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에우베르가 강력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의 수비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전반을 2-1로 앞선 광주는 후반 10분 아사니의 추가골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변준수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페널티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찬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4분 만에 다시 격차를 좁혔다. 앞서 광주 골망을 흔들었던 에우베르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다시 1골 차가 됐다. 후반 중반 이후 광주가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아사니의 크로스를 받은 베카가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이어 2분 만에 광주가 6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낸 공이 문전으로 튀었고, 이를 달려들던 가브리엘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가브리엘은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퇴장까지 유도해 냈다.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에두아르두가 파울로 저지하면서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수적 우위까지 점한 광주는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도 내심 7번째 골을 노렸다. 다만 오히려 후반 40분 니시무라 다쿠마가 아크 정면에서 찬 논스톱 중거리 슈팅이 광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요코하마가 3골 차로 격차를 좁혔다.이후 남은 시간 경기는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으려는 광주와 격차를 조금이라도 더 좁히려는 요코하마의 치열한 공방전 양상으로 흘렀다. 그리고 광주가 기어코 7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희균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내준 패스를 베카가 절묘한 뒤꿈치 패스로 연결했고, 아사니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양 팀 통틀어 나온 10번째 골.이후에도 광주는 내심 8번째골을 노렸으나, 공격 작업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더 이상의 결실은 맺지 못했다. 경기장에선 승리를 확신한 팬들의 남행열차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12분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뒤 경기는 광주의 7-3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9.17 21: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