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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우리밖에 없어요”…편의점, 단독 상품 차별화 경쟁

편의점들이 차별화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앞세워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GS25는 올해 ‘김혜자 도시락’ ‘넷플릭스 팝콘’ ‘점보도시락면’ 등 세 가지 상품이 히트를 쳐 매출이 대폭 향상됐다고 4일 밝혔다.세 가지 모두 가성비를 높인 대용량에 GS25에서만 판매되는 차별화 상품이다.올해 2월 6년 만에 재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은 고물가 상황과 맞물리며 날개를 달아 지금까지 1790만개 이상 팔리며 '혜자롭다'는 신조어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이 도시락의 인기에 GS25의 전체 도시락 매출도 지난해보다 51%나 증가했다.지난 5월 출시 직후부터 품절 대란을 일으킨 점보도시락면은 100만개 이상 팔렸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을 주고 거래되기도 했다. 넷플릭스와 손잡고 출시한 협업 상품 7종은 누적 판매량 230만개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점보팝콘은 스테디셀러를 모두 제치고 봉지 과자류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CU에서는 이웃집통통이약과, 연세우유 크림빵, 하이볼 등이 올해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모두 CU에서만 판매하는 제품들이다.이웃집통통이약과는 올해 '할매니얼' 트렌드와 맞물려 누적 판매량이 500만개를 넘어섰고, 원재료 수급이 어려울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이런 인기에 힘입어 약과에 이어 커피, 맥주 등으로 이웃집통통이 시리즈를 확대하고 있다.지난해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크림빵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종류도 우유, 단팥, 초코, 메론 등 10종으로 늘었다. 연세우유 크림빵의 2년간 누적 판매량은 4500만개로 현재 CU의 전체 디저트 매출 가운데 40%를 차지할 정도다.캔맥주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RTD(레디 투 드링크) 하이볼도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CU에서만 판매하는 '어프어프 하이볼'은 3일 만에 초도물량 20만개가 완판됐고 현재 누적 판매량이 400만개를 넘어섰다.세븐일레븐에서는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직소싱한 '랑그드샤 쿠키'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내놓은 'K리그 파니니카드'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일본에서도 인기 상품인 랑그드샤 쿠키는 한 달간 30만개가 팔렸고, 지난 9월 출시한 파니니카드는 스포츠 카드 수집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파니니카드는 출시 한 달 만에 세븐일레븐 전체 상품 중 판매량 기준 3위에 오르기도 했다.이마트24에서는 '아임e 진한 돈사골 새우라면'과 냉장안주 브랜드 '요즘돼세'가 인기였다.아임e 새우라면은 기존 스테디셀러 용기면을 제치고 인기 상품 3위를 기록했고, 요즘돼세는 7개 제품 가운데 4개가 냉장 안주류 매출 순위 10위권에 올랐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편의점에서는 참신한 콘셉트에 다른 곳에서는 팔지 않는 PB 차별화 상품 선호도가 높았다"며 "차별화 상품이 인기를 끈 덕에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이 늘면서 편의점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05 07:00
산업

은행 업무에 공동 마케팅까지…금융과 손잡는 편의점들

편의점들이 소비자 유치를 위해 각종 이색 협업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금융업계와 손을 잡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KB국민은행과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내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BGF리테일은 멤버십 앱인 포켓 CU의 주요 서비스를 KB국민은행의 금융 플랫폼과 연계해나가기로 했다.양사는 CU 점포에서 KB국민은행의 인증서나 앱으로 성인 인증을 받을 수 있고, KB 금융 플랫폼에서 택배 예약이나 무인점포 출입 인증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각사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와 마케팅도 전개할 예정이다.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KB국민은행과의 제휴는 양사가 가진 핵심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산업 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금융 산업과의 적극적인 데이터 융합 활동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가맹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CU뿐만이 아니다. GS25를 운영 중인 GS리테일은 신한은행과 손잡고 협업 매장을 열고 있다. 2021년 10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는(AI)은행원이 탑재된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한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GS더프레시를 리뉴얼해 혁신점포 2호점으로 운영 중이다.최근에는 혁신점포 3호점 'GS25영대청운로점'의 문도 열었다. 해당 점포에는 화상상담창구인 디지털데스크, 스마트키오스크를 설치했다. 특히 혁신점포는 모바일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종합적인 상담이 가능하며 저녁 8시까지 상담을 제공한다.이밖에도 전세대출, 주택담보대출, 증권계좌 개설, 퇴직연금 업무 등도 가능하다.세븐일레븐은 DGB대구은행, BNK경남은행 등 지방 은행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최근 세븐일레븐과 BNK경남은행은 특화점포인 경남 창원에 '디지널혁신점'의 문을 열었다. 매장은 디지털금융을 통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과 '숍인숍' 형태의 편의점이 결합한 생활 속 디지털 금융서비스 점포다.세븐일레븐은 또 DGB대구은행과 손잡고 전국 매장에 CD·ATM 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 지역을 제외한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설치된 CD·ATM에서 DGB대구은행 ATM과 동일한 조건으로 현금 출금 및 입금, 계좌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업계에서는 편의점과 금융 서비스와의 협업이 점차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지점을 없애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접근성 개선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소비자들이 어떻게 이에 적응하고, 이용하는지 등에 따라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자리 잡는 시간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0 07:00
경제일반

편의점 설 선물로 BMW 팔렸다…이마트24 "대기 고객 더 있어"

편의점 업계가 초고가 설 선물 경쟁에 나선 가운데 6000만원이 넘는 BMW 5시리즈 판매 사례가 등장했다.이마트24는 올해 설 명절 선물로 선보인 'BMW 520i MSP' 1대가 판매됐다고 18일 밝혔다.차량 판매 지역은 서울로, 가격은 6740만원 상당이다. 구입 고객은 30대 남성으로 전해졌다. 이마트24는 올해 설 선물 카탈로그에 외제차를 비롯한 다양한 초고가 상품을 담았다. 수입차 온라인 구매 플랫폼 '카비'와 손잡고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마트24는 모델에 따라 BMW는 최대 1200만원, 벤츠는 최대 100만원 저렴한 가격에 책정했다고 소개했다.이마트 관계자는 "기본 차량 할인가에 자사가 준비한 할인혜택까지 더한 점에서 좋은 구입 기회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로 4명이 외제차 구입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다른 편의점들도 고가의 차량 설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CU는 7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설 선물세트로 기획했다. GS25는 900만원짜리 와인 ‘샤또르팽2014’ 카드를 꺼냈고, 세븐일레븐은 2200만원짜리 초호화 와인 '프랑스 레어와인 9종 세트'를 판매 중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18 16:50
경제

치솟는 물가에…편의점 가격 경쟁

장바구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저마다 초저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일반 마트보다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유통 채널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GS25는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실속 픽' 시리즈 2탄으로 전국 최저가 수준의 계란·쌀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실속 픽 계란’ 상품은 12구 대란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900원(구당 325원)이다. ‘실속 픽 쌀’ 상품은 충청남도 당진의 상등미 4kg으로 가격은 9900원(100g당 247원)이다. 해당 상품들은 전국 최저가 수준을 자랑하며, 우선 각각 5만 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GS25는 지난달 편의점 대표 먹거리 김밥에 대해 가격은 낮추고, 양은 증량한 ‘실속 픽 김밥’ 3종을 선보였다. 해당 김밥 상품은 GS25 전용 앱인 ‘나만의 냉장고’ 예약 판매에서 3일 만에 완판 행렬을 기록하는 등 출시 2주 만에 50만 개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GS25는 물가 안정을 위한 '실속 픽' 시리즈 출시 외에도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약 8일간 GS리테일 대표 한우 브랜드인 ‘우월한우’ 소고기를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사전예약 행사와 점포 판매도 함께 진행한다. CU는 12일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손잡고 ‘2000원대 초저가 도시락’ 2종을 출시했다. 글로벌 원자재 대란과 공급망 병목으로 물가 전반이 상승한 가운데, 원자재 대량 매입과 조리 공정 최소화로 가성비 높은 고품질 신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CU가 선보인 도시락은 각각 ‘청양 어묵 덮밥’과 ‘소시지 김치 덮밥’이며 판매가는 2900원이다. 이는 현재 일선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도시락 가운데 최저가다. 지난해 편의점 도시락 평균가는 4500원이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영난에 빠진 교내 학생식당들이 운영을 중단하거나 가격을 20~30%가량 인상하면서 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커졌다. 올해 초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구내식당 메뉴 가격도 3000~5000원대로 비싸졌다. 저가 외식품목으로 고시촌 학생들이 즐겨 찾는 ‘노량진 컵밥’조차 올 초 3500원으로 올랐다. 업계는 편의점들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상품들을 잇달아 내놓는 이유로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확산하며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편의점은 유통 채널 중 접근성과 짧은 동선, 간편한 결제 등의 편의성을 제공함에도 대형마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인식으로 긴급하게 필요한 상품이나 소량의 상품만 구매하는 채널로 여겨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으로 향하며 생필품 및 식재료 상품들의 매입 규모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간 유통 비용 및 광고비 등의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마진율도 낮출 수 있는 것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또 최근 유통업체 간 '가격 경쟁'도 편의점이 최저가 상품을 내놓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커머스와 대형마트에 밀릴 수 없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래 저가 전략의 경우 대형마트에서 주로 쓰던 마케팅 수단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량, 근거리 소비가 확대되자 편의점 업계에서도 이를 시도하고 나섰다"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편의점 식품을 서민 밥상의 대안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14 07:00
경제

갤럭시워치에 냉장고까지…국민지원금 노리는 편의점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가운데 편의점들이 가전 양판점으로 변신하고 있다. 젊은 층에서 인기 있는 무선 이어폰이나 스마트 워치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TV와 냉장고를 판매하는 곳까지 등장했다. 반응은 엇갈린다. 편의점들이 '기가 막힌 전략을 짰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지원금에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돕자는 취지가 담겨 있는데 고가의 전자제품을 파는 것은 이와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국민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주요 사용처로 편의점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곳은 이마트24다. 이마트24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를 판매하고 있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4월부터 삼성전자의 USB 케이블, 충전 어댑터, 유선 이어폰 등 정품 액세서리 6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판매 품목을 29종으로 늘렸다. 현재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제품은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 갤럭시버즈프로, 갤럭시Z플립3 케이스, S펜 프로 등이다. 이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국민지원금으로 갤럭시 워치를 구매했다는 인증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마트24에서 국민지원금으로 갤럭시워치4를 예약했다"고 올지자 "내 지인은 이미 제품을 받아 쓰고 있다"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마트24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해당 매장에 비치된 갤럭시 웨어러블 액세서리 판매대에서 갤럭시워치4를 바로 구매할 수 있고, 택배도 가능하다"며 "영등포KT점, 신세계영등포제일점, 여의도SK점, 삼청동점, 청담본점, 성수백영점 등 직영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했다. 다른 편의점들도 분주하다. GS25도 애플 에어팟, 갤럭시워치4 등 생활가전 제품 90종을 판매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에어팟뿐만 아이라 65인치 TV, 미생물 음식 처리기 등 고가 가전제품도 카탈로그 상품으로 운영한다"고 했다. CU는 비스포크 냉장고, 슈드레스, 에어드레서 등 인기 인테리어 생활가전을 내놨다. GS25와 마찬가지도 매장에 비치된 카탈로그를 보고 주문하는 방식이다. 이들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대체로 지원금으로 살 수 있는 제품이 늘어나 선택권이 확대된 점은 반기는 분위기지만, 일부에서는 소상공인 지원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편의점, 대기업 전자제품 소비에 지원금이 쏠려 정작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목적과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실제 대학생 A 씨(24)는 "편의점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소상공인이고 지원금 자체를 쓰는 건 개인의 자유라는 걸 생각하면 문제 될 게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직장인 B 씨(38)는 "편의점들이 머리를 잘 쓴 것은 맞다"면서도 "국민지원금라는 취지에 맞춰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쓰였으면 하는 맘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편의점 업체들은 마케팅 차원에서 카탈로그를 통한 전자기기 판매를 확대하는 것으로, 국민지원금 사용을 유도하려는 전략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업계 관계자는 "카탈로그 판매는 원래 있던 판매 창구이자 업계가 점차 판매 품목을 확대하는 상황"이라며 "공교롭게도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와 맞물려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갤럭시워치4, 에어팟 등의 경우 이미 재고가 모두 소진돼 판매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ng.co.kr 2021.09.14 07:00
경제

국내 시장 포화…편의점 해외 진출 '러시'

국내 편의점의 해외 진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통업계가 해외 사업장을 철수하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국내 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잠재력이 큰 해외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오피스 상권에 방사사우스점을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지 식품 및 유통 전문 투자기업인 유나이티드 프론티어스 홀딩스와 손잡고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이마트24의 첫 해외진출이다. 이마트24는 올해 말까지 말레이시아 내 10개 점, 5년 내 300개 점까지 개점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추가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마트24가 해외 진출에 나선 것은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와 달리 동남아·몽골 등은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CU는 2018년 발 빠르게 몽골에 진출해 현재 11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GS25는 최근 몽골에 6개 점포를 오픈하며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CU는 말레이시아, GS25는 베트남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편의점 한류'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CU가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오픈한 1호점에는 열흘간 1만1000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오픈 당일부터 말레이시아 CU 앞에는 100m가 넘는 긴 대기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말레이시아 CU는 전주비빔 삼각김밥, 김치참치 김밥, 서울식 소불고기 도시락, 인기가요 샌드위치 등 특색 있는 한식 메뉴를 말레이시아에서도 선보였다. 현지 언론도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막힌 상황에서 CU를 통해 한국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말레이시아에 첫발을 내딛는 이마트24 또한 대부분 식사를 식당에서 해결하는 말레이시아 현지 문화에 맞춰 동시에 40명이 식사 가능한 테이블을 비치하는 등 프리미엄 인테리어로 현지화를 하고, K-푸드의 현지화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국식 컵밥 4종을 비롯해 떡볶이, 닭강정, 어묵튀김 등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K-푸드를 강화하고, 커피 등 음료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젊은 고객들이 대한민국 편의점 먹거리를 이색적이고 맛있는 프리미엄 식품으로 인식하고 있어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편의점이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로 진출하는 발걸음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2018년 이미 4만개를 넘어서면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편의점들이 해외 눈을 돌린 만큼 추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국내 편의점이 진출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24 07:00
경제

27일 오후부터 약국·우체국·농협서 마스크 판매…1인당 5매 제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를 27일부터 하루 350만장씩 푼다.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약국·우체국·농협 등 공적 판매처에 공급되며,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5매로 제한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확정했다. 정부는 전날 마스크 일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긴급수급조정조치 개정을 통해 하루 500만장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적 판매처 출고분 가운데 240만장은 전국 2만4000여곳 약국에 100장씩 공급하며, 110만장은 읍면지역 우체국 1400곳과 서울·경기 외 지역 농협 1900곳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외에 의료기관과 대구 의사회에는 하루 50만장씩 공급하고 대구·경북 지역에는 하루 100만장씩 총 500만장을 추가 공급한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에 마스크 총 1000만장을 공급할 계획이다. 잔여분은 추후 공영홈쇼핑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 정부는 공적 판매처의 마스크 가격을 생산원가와 배송비를 합쳐 합리적인 수준으로 권고하고, 1인당 구입 가능 수량을 5매로 제한한다. 마스크 판매는 이르면 27일 오후부터, 늦어도 28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주기적으로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TF를 열어 마스크 판매가격과 판매 수량은 물론 수출제한조치 이행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의 판매처에서 편의점은 일단 제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후 공적 물량 마스크 판매와 관련해 편의점들과 할 예정이었던 회의를 취소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도 전날 오전 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 회의를 주재하며 판매처 중 하나로 편의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후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농협과 우체국 등 공적 채널과 약국에서 공적 물량을 판매한다고 밝혔고 편의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주 이후 편의점을 판매처에 포함할지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26 16:24
경제

유통가 '애국 마케팅' 봇물…"마케팅 변질 경계해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애국 마케팅'도 심화되는 분위기다. 국내 기업들이 일본산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할인 행사에서 배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지난달 3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들은 맥주 할인 행사에서 일제히 일본 맥주를 제외하기 시작했다. 일제 불매운동 확산에 따른 '애국 마케팅'의 일환이다.씨유(CU)는 1일부터 '수입 맥주 4캔 1만원' 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뺀다. 아사히·기린 이치방 등 총 10종이 제외 대상이다.GS25도 수입 맥주 할인 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했다. 생산지가 일본은 아니지만 일본 아사히그룹 홀딩스가 소유하는 코젤과 필스너 우르켈 등도 포함됐다.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수입 맥주 4캔 1만원' 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했다.일본 기업인 미니스톱도 일본 맥주 할인 행사 중단에 동참했다. 한국 미니스톱은 일본 이온그룹과 미쓰비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일본 기업이다. 대기업 자본에 기반을 둔 유통 업체가 이렇게 자발적으로 나서 불매운동을 진행한 것은 편의점이 처음이다.편의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국과 일본 간 이슈로 국민 정서를 고려해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앞서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 업계는 일본 맥주의 발주 자체를 아예 중단했다. 발주 중단은 대형 마트가 더 이상 수입 업체로부터 일본 맥주를 구매하지 않는다는 뜻이다.패션 업계는 일본 SPA(제조직매입) 브랜드 유니클로를 겨냥한 애국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국산 캐릭터 '로보트 태권브이'와 협업한 반팔 티셔츠·에코백 등을 내놓았다.이랜드의 액세서리 SPA 브랜드 라템은 광복절을 기념해 무궁화를 테마로 한 ‘가장 예쁜 빛, 무궁화 시계·목걸이 2종 세트’를 출시했다. 수익금 일부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에 기부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다.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은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선보였다. 상반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리멤버 프로젝트’의 2탄이다.편의점 업계도 맥주 불매운동 참여와 별개로 애국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GS25는 이달 ‘대국민 애국심 고취 캠페인’을 전개한다. 도시락 스티커를 통한 태극기 역사 알리기와 독도 사랑 에코백 증정 등이 대표적이다.이마트24는 독립군의 첫 승리를 다룬 영화 ‘봉오동 전투’와 협업한 광복절 식품 3종을 선보였다. 국방색 반합(군대 보급 식기) 모양의 옛날 도시락·불닭폭탄주먹밥·전투버거 등으로 구성했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영화 예매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유통 업체들이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나서는 이유는 국민적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실제 CU에서는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가 이뤄진 뒤 7월 1~21일까지 일본산 맥주 판매가 전월 동기 대비 4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도 일본산 맥주 판매가 38.7% 급감했다.유니클로도 매출이 30% 이상 급감하고 있다.다만 일부에서는 애국 마케팅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직접적인 매출 효과가 크지 않고, 소비자들의 피로도만 높인다는 것이다. 생색은 본사가 내고 피해는 점주들만 본다는 지적도 나온다.유통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의 취지는 좋지만, 무리한 형태의 애국 마케팅을 펼치다 보면 자칫 불매운동의 순수한 의도가 폄훼될 수 있다. 순수한 의도가 계속 가기 위해서는 불매운동이 마케팅적으로 변질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8.01 07:00
경제

도시락에 반찬·치킨까지… 편의점의 '식당화'

직장인 전주미(35·여)씨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 7월 이후, 평일 대부분을 부부가 함께 집에서 식사한다. 메뉴는 퇴근길에 편의점에서 사 온 반찬 2~3가지와 갓 지은 밥이다. 전씨는 "1시간 안에 준비부터 식사까지 마칠 수 있고 다양한 반찬을 2~3개 구매해도 1만원 수준이라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직장인 김대수(28·미혼)씨는 한 달에 2∼3번 편의점 치킨을 사 먹는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맛도 좋아 약속이 없는 날 저녁이면 자연스럽게 편의점을 찾는다. 이씨는 "편의점 치킨은 마리당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대비 낱개 판매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며 "2인분을 시켜야 하는 배달 음식이 부담되는 싱글남에게는 편의점 치킨이 간편하게 야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식당 대신 '편의점'편의점이 도시락 유행과 함께 조리 식품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음식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편의점은 과거 10년 전만 해도 밤늦게까지 담배와 음료수를 파는 '24시간 슈퍼' 정도로 여겨졌다. 실제 당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은 담배에서 나왔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혼밥족'이 늘면서 담배 대신 도시락 등 먹을거리 비중이 크게 뛰었다.특히 2013년 779억원에 불과했던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00억원으로 불어났다. 4년 새 3배 넘게 성장한 셈이다.이미 회사 밀집 지역에서 점심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애용하는 직장인들을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됐다.올해도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한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도시락 매출이 늘자 편의점들은 앞다퉈 신제품을 쏟아 냈다. 점심은 물론이고 저녁 식탁까지 겨냥했다.CU가 지난달 내놓는 ‘안동식 찜닭 정식’, 세븐일레븐의 ‘오모가리 돼지김치찌개 도시락’이 대표적 저녁 도시락 메뉴다.이 밖에도 편의점 일부 매장에서는 반찬도 판매한다. 예년 편의점 판매 반찬류가 먹는 볶음 김치나 단무지 등에 국한됐다면 최근엔 참기름으로 버무린 시금치에 고추 계란말이 등 웬만한 상차림이 가능할 정도다. 치킨도 튀긴다편의점들이 도시락과 더불어 주목하는 먹을거리는 '치킨'이다.조리 식품 판매를 가장 먼저 시작한 미니스톱은 현재 매장 내 2평(6.6㎥) 남짓한 공간을 활용해 프라이드치킨(튀긴 닭) 등을 판매한다. 이는 맥주 등 음료 판매와 연계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프라이드치킨은 한동안 미니스톱 전체 품목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CU 역시 프라이드치킨 운영 점포 수가 전국에 2200곳이다. 프라이드치킨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6년 7.1%에서 2017년 14.3%로 약 2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1~11월)도 15.1%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세븐일레븐은 지난달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손잡고 편의점용 치킨 판매를 시작했다. 1·2인 가족을 겨냥해 소량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테스트 매장을 거쳐 점포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GS25는 현재 3000여 점포에서 조각 치킨 판매대인 '치킨25'를 운영한다. 특히 내년 1월부터는 '치킨 장려금'을 신설, 점주들이 매장 내 치킨25 운영 시 튀김 기름(월 1회)·냄새 제거 필터(연 1회)·튀김기 전체 청소(연 2회)·식기세척기 렌털(월 1회) 등에 대해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이외에도 편의점은 여름에 아이스커피와 팥빙수, 겨울에는 어묵·떡볶이·군고구마까지 팔며 수익이 될 만한 음식 장사를 모조리 섭렵하고 있다. '유통기한' 잘 살펴야다만 업계 한쪽에서 편의점이 먹을거리 확대에 앞서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편의점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 등 편의점 업체들의 위반 건수는 2014년 134건에서 지난해 360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172건으로 이미 2017년 상반기 수치를 웃돌았다.업체별로는 모든 업체의 적발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CU가 총 376건(2014년~2018년 6월)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이어 GS25(348건) 세븐일레븐(245건) 미니스톱(120건) 이마트24(36건) 순이다.이외에도 위생 교육 미이수(318건) 폐업 신고 미이행(134건) 등이 있었고, 비위생 적발·이물 혼입 등으로 인한 적발도 꾸준히 이어졌다.기 의원은 "유통기한 미준수 제품이 늘어나는 현상은 도시락·삼각김밥·냉동식품 등 1인 가구, 혼밥족이 증가하는 사회 트렌드를 겨냥한 신선식품, 간편식이 늘어나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며 "각 업체들은 제품 바코드 등을 통해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은 결제 자체가 되지 않는 등 조치하고 있지만, 유통기한 미준수 사례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2.13 07:00
경제

'촛불집회'에 광화문 일대 편의점, 커피전문점 때아닌 '특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집회가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과 시청주변 편의점, 커피전문점들이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에서는 지난 19일 진행된 촛불집회 당시 LED양초 포함 양초 판매량이 전년 동요일 대비 424.9% 증가했다.냉장식품을 비롯한 먹거리들도 불티나게 팔렸다. 냉장식품 230.6%, 간편먹거리 221.8%, 음료 161.7%, 빵 145.3%, 종이컵 118.9% 등의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CU에서도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매장에서의 양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했다.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의 양초 판매 증가율은 215.9% 였다.광화문 일대 세븐일레븐 매장의 지난 19일 양초 판매량도 전주(12일)와 비교해 424.9% 증가했다. 간편식으로 먹을 수 있는 도시락도 52.8%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를 구매하면서 편의점 매출이 늘었다"며 "당분간 촛불집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변 편의점들은 한동안 특수를 맞을 전망"이라고 말했다.편의점과 함께 광화문 인근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매출도 평소 주말 대시 60~70%씩 급증했다. 상경시위 확산에 객실이 동이 난 호텔도 나왔다. 또 온라인에서는 '하야'문구가 적힌 마스크와 옷, LED촛불도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지난 17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한 발언 이후 'LED 촛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실제로 생활용품 편집숍 다이소아성산업이 판매하던 건전지 양초는 월 판매량이 10배나 급증했다. 광화문 인근 매장에서의 품절은 물론 본사 물류창고에도 재고품이 없는 상태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잦았던 과거와 달리, 남녀노소 모두 참여하는 평화적 집회와 함께 '집회 특수'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는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번 촛불집회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서울 150만명 포함, 전국에서 200만명이 같은 뜻으로 거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11.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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