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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정년이’ 극본·연출·연기 3박자에 음악으로 화룡점정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가 올 가을 안방극장 최고 화제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종영을 단 2회만 남겨둔 가운데 최근 회차인 10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4.1%를 기록하며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극 연기에 도전한 김태리, 신예은, 정은채, 김윤혜 등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소리를 향한 열정을 품은 정년이와 그를 둘러싼 매란국극단원들의 시기와 질투, 우정과 성장을 다룬 스토리, 매 회 화제를 모으는 빼어난 연출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음악’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천부적 재능을 지닌 여성 국극배우의 성장 서사를 담은 만큼 ‘정년이’에서 ‘소리’는 빼놓을 수 없다. ‘정년이’에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베이시스트 장영규가 음악감독으로 나서 작품 전반의 사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이날치는 2020년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범 내려온다’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팀으로, ‘정년이’ 첫 번째 OST ‘새타령’으로 드라마의 포문을 화끈하게 열었다. 이날치의 ‘새타령’은 비뚤어진 세상의 편견과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길 원했던 정년이가 꿈꾸던 무대에서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동명의 민요를 주제로 만든 곡. 누구도 따라 하기 힘든 이날치 특유의 감각과 개성을 듬뿍 담아낸 곡으로 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곡인 만큼 작품의 특별한 감성을 잘 담아내면서도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힙하게 표현해 완성됐다. 이날치의 ‘새타령’ 뿐만 아니라 조유리가 해석한 ‘봄날은 간다’, 조웅이 부른 ‘목포의 눈물’도 적재적소에 배치돼 드라마의 감성을 더했다. 여기에 타이틀롤로 극을 이끌고 있는 김태리가 직접 부른 ‘목포의 청춘’, ‘갈까부다’는 물론, ‘춘향전’·‘자명고’·‘바보와 공주’ 등 매란국극단의 국극 실연 음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김태리를 비롯해 영서 역 신예은, 옥경 역 정은채, 혜랑 역 김윤혜, 주란 역 우다비 등 배우들이 국극 장면에서 직접 선보인 다수의 곡들이 빼어난 완성도로 극의 몰입감을 높였고, 실제 음원으로도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정년이’에서 나아가 판소리 등 국악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년이’ 속 국악이 품은 ‘멋’에 집중했다. 정 평론가는 “‘정년이’의 국악은 멋있어야 했다. 너무 올드하거나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정도론 안 되고, 그걸 넘어서는 국악의 맛을 전해줘야 했는데 장영규 감독이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완성도를 상당히 끌어올려줬다. 장 감독은 어어부 프로젝트부터 꾸준히 국악의 현재성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 해온 뮤지션으로 국악을 어떻게 하면 힙하게 보여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이번 작품에서도 드러났다고 본다”고 말했다.정 평론가는 또 “국악에 대한 관심과 이를 대중화하기 위한 시도도 꾸준히 이어져왔지만 ‘정년이’같은 드라마 기반 안에서 국악을 보여주며 상당한 파괴력을 보여줬다”며 “‘정년이’를 통해 국악에 대한 대중의 흥미와 관심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4 06:05
뮤직

플레이브 데뷔 첫 OST ‘달랐을까’ 가을 차트 돌풍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의 ‘나의 해리에게’ OST ‘달랐을까’가 가을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니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 OST가 드라마의 화제성과 더불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브가 데뷔 후 처음 참여한 OST ‘달랐을까’가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호성적을 내고 있다. 플레이브의 ‘달랐을까’는 지난 13일 발매 후 멜론 핫100차트(13일 기준) 1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만에 멜론 스트리밍 수 1000만을 돌파하는 막강한 기세를 보였다. 28일 오전 기준 이 곡은 동 차트 3위를 달리며 식을 줄 모르는 반응을 얻고 있다. 뮤직비디오도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7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신혜선 분)’와 구 남자친구 ‘현오(이진욱 분)’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다.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 웰메이드 OST가 만나 극의 몰입도를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8 13:23
스타

손디아, ‘다리미 패밀리’ OST 세번째 주자… ‘디어! 보리수’ 공개

가수 손디아가 ‘다리미 패밀리’ OST 가창자로 참여했다.손디아가 KBS 2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의 세 번째 OST 주자로 나선다.‘Dear!보리수’(디어! 보리수)는 슈베르트의 ‘보리수’를 샘플링한 곡으로 스트링 선율과 잔잔하면서도 여운 있는 멜로디를 통해 지친 마음에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이 곡의 보컬로 참여한 손디아는 특유의 섬세하고 진솔한 보이스로 담담하게 말하는 듯 ‘다리미 패밀리’의 이다림(금새록 분)의 마음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앞서 가수 권진원, 육중완밴드의 OST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손디아 또한 ‘다리미 패밀리’ OST를 가창하며 스토리의 몰입도와 서사를 더욱 심화시킬 예정이다. 이에 OST 주자로 다채로운 라인업을 자랑하는 ‘다리미 패밀리’ OST의 네 번째 주자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으로 매주 토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Dear!보리수’는 오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5 16:07
스타

베이비몬스터, 첫 정규 앨범 비주얼 장난 없네... 힙한 아우라

베이비몬스터 첫 번째 정규앨범 비주얼 콘셉트가 베일을 벗었다.YG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 블로그 ‘ VISUAL POSTER’를 게재했다. 액자 형식으로 구성된 보랏빛 배경 위 일곱 멤버의 독보적 아우라가 담긴 이미지다.베이비몬스터는 정면을 응시하는 눈빛, 포토제닉한 제스처로 단박에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블루, 옐로우, 핑크 등 비비드한 컬러를 활용한 스타일링은 어딘가 악동스러운 분위기를 녹여내며 ‘힙’한 매력을 배가했다.앞선 티징 콘텐츠에 담긴 거친 질감의 그래피티, 강렬한 스트릿 무드와도 절묘하게 이어져 인상적이다. 다크한 카리스마부터 에너제틱한 면모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쳐내온 이들이 어떠한 변신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베이비몬스터는 현재 의 트랙 일부를 사전 공개하는 프로모션으로 컴백 분위기를 예열하고 있다.더블 타이틀곡 ‘CLIK CLAK’을 비롯 ‘Love, Maybe’, ‘Woke Up In Tokyo (RUKA & ASA)’, ‘BILLIONAIRE’ 1절을 담아낸 콘텐츠는 유튜브서 합산 조회수 1500만뷰를 기록하며 남다른 화제성을 자랑 중이다.베이비몬스터는 오는 11월 1일 오후 1시 정규 1집 으로 컴백한다. 총 9개의 트랙이 수록된 가운데 이들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 ‘DRIP’과 ‘CLIK CLAK’을 선보이며 정규 1집이라는 의미에 걸맞은 왕성한 활동에 돌입한다.‘DRIP’은 지드래곤이 작곡에 참여해 일찌감치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데다 ‘CLIK CLAK’은 음악·뮤직비디오·퍼포먼스의 완성도를 꽉 잡아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긴급하게 타이틀 결정을 지은 곡인 만큼 베이비몬스터가 새롭게 펼쳐낼 음악 세계에 관심이 쏠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2 16:27
뮤직

이적, 환상과 감동의 150분…김동률과 9년만의 듀엣까지

명불허전. 이 한 마디로 모든 게 정리가 된다. 가수 이적이 4일에 걸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적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총 4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이적의 노래들’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2년 열린 콘서트 ‘흔적’ 이후 약 2년 만의 단독 콘서트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1만 2천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9년간 게스트가 출연한 적 없었던 이적의 단독 공연에 동료 가수이자 친구인 김동률의 4회차 전 공연 출연이 성사돼 ‘카니발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적은 150분간 24곡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다행이다’, ‘하늘을 달리다’, ‘달팽이’,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들과 지금껏 드물게 선보였던 ‘숨’, ‘민들레, 민들레’, ‘천천히’ 등의 곡들을 적절히 배합한 세트리스트로 마니아 팬들과 일반 관객 모두를 만족시켰다.공연은 지난 1995년 이적이 데뷔 이후 지금까지 선보여왔던 곡들의 가사가 스크린 속에서 원형을 이루어 교차되며 시작됐다. 깊이 있는 가사로 이뤄진, ‘이적의 노래들’을 상징하는 원형들은 복잡한 도심 속과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 등 여러 장소 속에서 유영하다 곧 하나로 합쳐지며 관객들을 무대로 이끌었다. 고요한 푸른 바다 아래 헤엄치는 고래의 모습과 어두스름하게 깔린 잔잔한 조명 속, ‘Whale Song’을 부르며 이적이 등장해 오프닝을 열었다. 단단한 중저음과 어우러진 가사는 관객을 오롯이 무대에 집중케 했다. 담백한 보이스로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며 관객을 숨죽이게 한 그는 ‘반대편’과 ‘빨래’를 이어 불렀다. 이적이 노래를 끝마치고 멘트를 시작하자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이적은 “2024년 저의 유일한 콘서트 ‘이적의 노래들’에 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니 너무 좋다”며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이 공연을 준비하기 시작했던게 기억이 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저한테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어떤 공연을 만들지 여러 가지로 다양한 준비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적은 지난 2003년 발표한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처음으로 라이브로 선보이는 정규앨범 ‘Trace’의 수록곡 ‘숨’과 ‘민들레, 민들레’를 연달아 부르며 가을 계절에 어울리는 산뜻하고 시원한 멜로디를 선사했다. 이어 이적은 “제가 물을 마실 때마다 관객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물’이라는 노래를 만들었었다”며 관객들과 함께하는 ‘싱어롱 타임’을 제안했다. 중독적인 가사와 밴드의 락한 리듬이 귀를 사로잡는 ‘물’에 관객 떼창이 더해지며 공연 분위기를 한층 후끈하게 달궜다. 지난 7월 별이 된 선배 가수 고(故) 김민기를 추모하기도 했다. “제가 굉장히 존경하고 사랑하던 뮤지션 한 분이 세상을 떠나셨다”고 운을 띄운 그는 “저를 참 예뻐해 주셨다. 표현은 크게 안 하셨지만 저를 대견해 해주시던 모습에서 힘을 얻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적은 “올해 공연에서 꼭 그분 노래를 한곡 부르고 싶었다. 마지막 가시는 날, 학전 극장 앞을 영구차가 스쳐 지나갈 때 한 연주자가 이 곡을 연주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다음 곡 ‘아름다운 사람’을 소개했다. 그는 직접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차분한 감성으로 한 글자 한 글자 가사를 곱씹으며 곡을 열창했다. 이적은 기타를 잡고 앉은 김에 다음 곡으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돼 큰 사랑을 받은 ‘걱정말아요 그대’를 불러 공연장 안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전했다.이번 콘서트에는 이적의 오랜 동료 김동률이 4일 공연 전회차에 게스트로 참석해 함께 무대를 빛냈다. 카니발의 데뷔곡 ‘그땐 그랬지’의 짧은 피아노 전주가 시작되고 전광판 속 노래를 부르는 김동률의 모습이 드러나며 폭발적인 함성이 쏟아졌다. 리프트를 타고 2층에서 김동률이 드라마틱하게 등장하자 환호는 배로 커졌다. 지난 2015년 김동률의 단독 콘서트 '2015 김동률 더 콘서트'에 이적이 게스트로 출연한 이후 9년 만에 함께 호흡을 맞추는 무대였다. 두 사람이 눈을 마주치고 화음을 쌓아 올리는 모습은 카니발의 모습과 음악을 추억하는 관객들에게 짜릿한 전율과 벅찬 감정을 안겼다. 이적은 “이번 공연에 ‘동률이와 함께 두 번 정도 무대를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스레 전화를 했더니 김동률이 ‘그러면 누구는 카니발을 보고, 누구는 다른 회차에 오면 못 보는거 아니냐’고 말을 하더라. 흔쾌히 전회차에 출연해 주겠다고 얘기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동률은 “우리가 아직도 각자 이렇게 음악을 하면서 한 무대에 모였을 때 뜨거운 박수를 받는 게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김동률은 이날 깜짝 신곡 발표 소식을 알리며 관객들을 기대케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벗’과 ‘거위의 꿈’ 두 곡을 더 선보이며 역사적인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많은 리스너들을 위로한 곡 ‘나침반’이 잔잔히 흐르면서 반짝이는 서울의 야경 속 한강 다리를 걷는 이적의 모습이 영화처럼 펼쳐지는 VCR과 함께 공연의 2부가 막을 열었다. 이적은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부르며 무대를 이어갔다. 더불어 자신의 노래들이 알려지는 전환점이 된 곡이라고 소개한 ‘다행이다’와 가수 정인에게 선물했던 곡 ‘미워요’를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색다르게 선보였다. 이어서 드라마 ‘장미맨션’ OST ‘천천히’와 ‘Rain’, 히트곡 ‘달팽이’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로 관객의 귀를 호강시키는 풍성한 무대를 지루할 틈 없이 꾸몄다.이적은 또 “이번 공연을 잡아놓고 공연의 레퍼토리가 너무 비슷하기만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신곡 ‘술이 싫다’를 내기로 결정했다. 제가 기존에 썼던 노래들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 조금 통속적인, 노래방에서 취해서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써보고 싶었다”며 “저희끼리는 만들면서 이적의 색이 들어 있는 ‘적색 뽕’을 만들자고 이야기했다. 다른 ‘이적의 노래들’처럼 시간이 지나도 살아남는다면 또 저의 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곡 ’술이 싫다‘를 소개했다. 그는 추억을 회상시키는 진득한 ‘어른의 감성’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이적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곡을 내고 공연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즐겁고, 뜨겁게 노래하도록 하겠다. 오늘 공연에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곡으로 ‘그대랑’과 ‘하늘을 달리다’를 선보이자 관객들은 다 함께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함께 꾸몄다. 절정을 향해 가는 밴드의 웅장한 사운드와 이적의 시원시원한 가창력이 어우러져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열띤 앵콜 요청이 쏟아졌다. 이적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유쾌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올라 ‘압구정 날라리’를 열창했다. 퍼포먼스를 곁들인 재미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었다. 이어 두 번째 앵콜곡인 ‘왼손잡이’를 끝으로 분위기가 최고조로 달한 상태에서 150분간의 공연 막을 내렸다.이번 ‘이적의 노래들’에는 △밴드(김호윤, 권한얼, 이수형, 임주찬, 남메아리, 양시온) △스트링(윤종수, 민차미, 박용은, 주지현) △브라스(조정현, 송하철) △코러스(김미영, 권은진, 정현모) 15인의 실력파 멤버들이 참여해 고퀄리티의 풍성한 음악을 선보였다. 또한 △연출 김다옴 △음향 윤청현 △조명 김지훈 등 공연계 최고의 스태프들이 이적과 호흡을 맞춰 관객을 압도하는 높은 몰입도의 무대를 완성했다.이적은 국내를 대표하는 페스티벌과 대극장, 소극장 공연을 오가며 역동적이고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오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관람객들은 세심한 음향, 곡 몰입도를 높인 조명 등 무대 연출, 스토리가 있는 세트리스트 등 이적의 많은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진 ‘웰메이드 공연’에 호평을 쏟아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1 11:05
예능

차태현, 레드벨벳 웬디에게 ‘불꽃 싸다귀’ 맞았다…이 무슨 조합 ‘더 딴따라’

배우 차태현과 레드벨벳 웬디의 신선한 조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KBS2는 18일 오는 11월 첫 방송하는 새 예능 ‘더 딴따라’의 웬디가 차태현에 불꽃 싸다귀를 날리는 열연의 티저 예고를 공개했다. ‘더 딴따라’는 노래, 춤, 연기, 예능 다 되는 딴따라 찾기 프로젝트로 원조 딴따라 박진영이 KBS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새로운 버라이어티 오디션 프로그램. 코미디, 연기, 노래, 춤, 클래식, 성악, 트로트 등 장르 불문의 스타성을 지닌 ‘딴따라’를 찾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오디션이다.공개된 ‘더 딴따라’의 노래 & 트로트 티저 예고는 차태현과 웬디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작부터 차태현이 웬디에게 “우리 헤어지자. 그동안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이별선언을 하자 분노에 사로잡힌 웬디가 차태현을 향해 불꽃 싸다귀를 날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어 웬디가 무대 중앙에서 차태현 주연의 복면달호의 OST ‘이차선 다리’를 절절하게 열창하는 가운데, 얼얼한 입안을 확인하고는 입에 주먹을 넣은 채 오열하는 차태현이 메소드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웬디의 열연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차태현의 귀에 확성기로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차태현의 어깨를 부여잡고 뒤흔드는 열정적인 연기를 펼쳐 배꼽을 잡게 한다. 급기야 엔딩에서는 ‘트로트도 잘하는 더 딴따라’라는 자막으로 마무리되며 트로트 심사에 박차를 가할 차태현과 웬디의 심사평이 기대가 수직 상승시킨다.그런가 하면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에서 티저 예고의 세트가 특별히 제작됐을 만큼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과 함께 웬디의 불꽃 싸다귀가 김하늘의 완벽 연기 코칭에 의해 탄생한 사실이 드러나 감탄을 자아낸다. 김하늘은 웬디의 첫 뺨 때리기에 NG가 나자 적극 코칭에 나서며 “귀 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리쳐야 리얼하다, 오빠(차태현)가 알아서 피할 거야“라며 웬디를 안심시키며 싸다귀 팁을 대방출 한 것. 김하늘은 이어 다재다능한 마스터 군단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나 이 멤버가 너무 좋아요”라고 말해 4인 마스터 군단의 특급 케미에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이에 제작진은 “티저 예고 촬영조차 적극적으로 임하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마스터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라며 “최고의 딴따라를 탄생시키기 위한 마스터들의 피나는 노력과 애정을 기대해 달라”라며 더 딴따라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더 딴따라’는 오는 11월 3일 첫 방송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8 18:11
뮤직

KGMA, 2차 투표 마감 D-3!…BTS정국-영탁-데이식스-윈터-이찬원 순위 엎치락뒤치락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KGMA) 2차 투표 마감까지 단 3일 남은 가운데 각 부문의 상위권 다툼이 치열하다.오는 20일 오후 11시59분 끝나는 KGMA 2차 투표는 현재 베스트 아티스트 10 부문에서는 정국, 뷔, 영탁, 태용, 뉴진스가,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 부문에는 영탁과 이찬원, 정동원이 선두권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KGMA 송 부문의 베스트 송 10 부문에서는 지민, 정국, 백현이, 베스트 밴드에는 플레이브와 데이식스가, 베스트 OST에서는 종호, 윈터 간의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팬들의 투표 100%로 선정되는 3개 부문인 ‘트렌드 오브 더 이어’ K팝 그룹 부문에서 뉴진스와 유니스의 순위는 실시간으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팬투표 신인상 남성 부문에서 라이즈와 투어스의 순위 변화도 지켜볼 만하다. 여성 부문에서는 1위 유니스를 니쥬가 맹추격하고 있다. 룰루아 x 팬캐스트 최고 인기상은 이찬원과 태민이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고 있다.KGMA 2차 투표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10월 22일부터 시작되는 KGMA 3차 투표에서도 상위권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차 라인업이 공개된 후 동방신기, 트레저, 피프티피프티, 이무진, 나우어데이즈 팬들의 관심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오는 11월 16일과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앞서 KGMA 조직위원회는 1차 라인업으로 뉴진스와 니쥬, 에스파,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태민, 2차 라인업에는 데이식스, 도경수, 라이즈, 비비, 스테이씨, NCT위시, 유니스, 유회승, JO1, 피원하모니, QWER을 발표했다. 3차 라인업으로는 동방신기, 트레저, 이무진, 피프티 피프티, 나우어데이즈가 이름을 올렸다. 어덜트 컨템포러리 라인업에는 송가인, 영탁, 이찬원, 정동원이 포함됐다.KGMA 조직위원회는 3차 라인업 이후에도 스페셜 아티스트 라인업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음원 및 음반 데이터는 한터차트, 지니뮤직, 플로, 벅스가 제공하며 공식 팬투표 업체로는 팬캐스트가 참여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7 15:00
생활문화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주관, 제4차 ICLAS 국제학술대회 성료

2024년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4차 ICLAS(International Conference of Laser, Aesthetic Medicine and Surgery)가 전 세계 1,000여 명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Welcome to the Home of K-Aesthetic Medicine'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한국 미용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한국이 세계 미용의학의 중심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준 역사적인 무대였다.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대피모, 회장 박민수, 강남뷰베스트의원 대표원장) 산하의 국제학술팀이 주관한 ICLAS(회장 김형문, 메이린의원 일산점 대표원장)는 올해 4회째를 맞이하며,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미용의학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했음을 강력히 선언한 자리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독일, 중국, 일본, 호주, 싱가폴, 대만, 태국 등 19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600여 명의 외국의사들이 참여,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미용의학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설정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국제학회에는 국내 의사 400명을 포함하여 총 1000명 이상 의료진이 참여하였다. 이는 한국에서 진행된 국제학술대회 역사상 최대규모로서, 한국의 미용의학 학회에 전례없는 성과를 이루었다.행사 첫째날에는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된 해부학 세미나 'SMAS Face-Off' 가 큰 주목을 받았고, 둘째날에는 'Aesthetics on the Horizon:Booster and Energy'를 주제로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주요 강의 및 발표가 진행되었다. 마지막 날에는 메디톡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서 라이브 시술 데모와 강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3일간 개최된 이번 ICLAS는 한국 미용의학의 뛰어난 연구성과와 혁신을 보여주었으며, 이를 국제무대에서 공유시켜주는 중요한 플랫폼 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하였다.또한, 메디톡스, 제이시스, 원텍 등 국내 대형 미용 의료 업체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였으며, 이들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홍보와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한국의 미용의학 기술이 그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었다.ICLAS의 목표는 단순한 학술적 교류를 넘어, IMCAS와 같은 세계적인 학술대회를 능가하는 깊이 있는 지식과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미용의학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전 세계 미용의학의 트렌드를 주도하려 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단순히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한국 미용의학이 국제무대에서 혁신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는 앞으로도 ICLAS를 통해 세계 미용의학의 중심에서 더 강력한 글로벌 리더 역할을 수행하여 한국 미용의학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4.10.17 13:55
드라마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성료…대상 이하늬, 최우수연기상 정려원·임시완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가 화려한 배우들과 함께 진주의 밤을 뜨겁게 물들였다. 지난 12일 경상남도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이하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가 개최됐다.‘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지난 1년간 방송된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OTT 플랫폼 드라마들을 통합해 출연 배우 및 OST를 심사하는 시상식이다.‘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그룹 룰라의 이상민과 아나운서 오정연의 진행 아래 팬 투표율 100%를 반영한 인기상 6개 부문 수상을 진행했다. tvN 드라마 전성시대를 이끈 변우석(‘선재 업고 튀어’), 김지원(‘눈물의 여왕’)의 ‘핫스타상(남/여)’ 부문 수상이 이어진 가운데, ‘글로벌스타상’ 김수현(‘눈물의 여왕’), ‘베스트커플상’ 김수현, 김지원(‘눈물의 여왕’), ‘베스트OST상’ 김태래(ZEROBASEONE)의 ‘더 바랄게 없죠’, ‘핫아이콘상’ 재찬(DKZ) 등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규일 진주시장의 축전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유인촌 장관은 “‘2024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개최를 축하한다”며 “제작에 참여한 모든 업계 종사자분의 열정과 헌신이 있어 드라마가 K 콘텐츠의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남은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이 드라마 매력에 흠뻑 빠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024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이 역사, 문화,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 진주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 많은 배우가 진주를 찾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의 ‘최우수 연기자상(남/여)’, ‘우수 연기자상(남/여)’, ‘신인상(남/여)’ 등 본상 6개 부문 수상의 주인공도 결정됐다. ‘최우수 연기자상’ 남자는 임시완(‘소년시대’), 여자 부문은 정려원(‘졸업’)이 차지했다. ‘우수 연기자상’ 남자 부문은 이이경(‘내 남편과 결혼해줘’)과 지승현(‘고려 거란 전쟁’), 여자는 고민시(‘스위트홈 시즌2’) 그리고 ‘신인상’ 남자 백서후(‘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시우(‘소년시대’)와 여자 부문 강혜원(‘소년시대’)의 수상이 진행됐다.이 밖에도 ‘신스틸러상(남)’ 김홍파(‘돌풍’)와 ‘신스틸러상(여)’ 정영주(‘선재 업고 튀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KDF상’ 김윤서와 이가령, ‘빌런상’ 이이경(‘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쟁쟁한 배우들이 수상했다. ‘공로상’은 1965년 성우로 데뷔해 연극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했던 고(故) 변희봉으로,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를 더욱 뜻깊게 빛냈다. 특히 고 변희봉의 AI가 등장해 수상 소감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작품상’은 ‘눈물의 여왕’에게로 돌아갔다. ‘눈물의 여왕’ 제작진은 “‘눈물의 여왕’은 모든 제작진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며 “끝까지 애정해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좋은 드라마로 완성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마지막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의 대상은 ‘밤에 피는 꽃’에서 한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이하늬에게 돌아갔다. 이하늬는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키 큰 여자에 대한 많은 선입견과 싸웠다. 지금은 그것이 저의 약점이 아니라 무사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며 “이 상은 앞으로 더 정진하라는 말씀으로 듣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성황리에 마무리된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2024 코리아 페스티벌’은 13일 ‘KDF 콘서트’(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15일부터 18일까지 ‘KDF 초대석’(진주 남강둔치 특설 무대), 20일 ‘숏폼 드라마제’(진주지식산업센터) 등 향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2024 코리아 페스티벌’은 방송 영상 산업 발전과 한국 드라마의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는 자리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진주시가 후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3 19:04
스타

존박vs적재vs로이킴vs이무진, 가을 발라드 대전 승자는? [줌인]

쌀쌀한 가을이 다가왔다. 옷장에 묵혀뒀던 겨울옷을 슬슬 꺼내야 할 때, 대중의 마음을 두꺼운 외투처럼 따뜻하게 해줄 발라더들이 대거 출격한다. ◇ 불완전함 속 낭만을 노래해 ‘이무진’ 한번 들으면 귀에 쏙 박히는 독특한 음색, 날카로운 눈매와 달리 웃으면 귀여운 이미지가 돋보이는 이무진이 ‘또’ 컴백했다. 올 한 해만 싱글 ‘청혼하지 않을 이유를 못 찾았어’와 ‘애상’, ‘바래’ ‘쉬 이즈’ 등 각종 프로젝트성 노래와 OST를 발표했는데, 지난 7일 발매한 미니 2집 ‘만화 (滿花)’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이무진은 꽃이 만발한다는 의미에서 ‘만화’를 앨범명으로 채택했다. 청춘의 시기에 겪는 고민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마주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면서 ‘꽃이 된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미니 1집에서 전곡 작사 작곡을 단독을 했던 것과 달리 ‘만화’에서 YEGNY, 정석훈, 주린, 팝기우 등 여러 뮤지션과 협업해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각 트랙에 녹여냈다. 타이틀 곡 ‘청춘만화’는 청춘의 불완전함을 노래하지만 이무진이 뻗는 음률은 가슴 벅찰 만큼 설레고, 뮤직비디오 속 아스팔트 위를 힘차게 내달리는 이무진은 청춘의 불완전함 속 생동하는 낭만을 부여한다. 10일 기준 ‘청춘만화’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100만을 앞두고 있으며, 발매와 동시에 주요 음원차트에 차트인했다. ◇ ‘슈스케’ 출신들 반갑네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존박과 우승을 한 로이킴이 나란히 10월에 컴백한다. 존박은 오는 30일 11년 만의 정규앨범 ‘PSST!’를 발매한다. 지난 8월부터 정규앨범에 수록된 ‘비스타’, ‘나이트크롤러’, ‘블러프’를 선공개하면서 조금씩 윤곽을 드러냈다. “내 이름이 박존?”, “니냐니뇨”, “쳐밀도”, “평양냉면” 등의 유행어를 낳을 만큼 존박은 발라더 가수이지만 잦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코믹한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존박은 이번 앨범을 통해 여태껏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려주겠다는 포부다. 봄만 되면 ‘봄봄봄’으로 소환되는 남자 로이킴은 이번에 가을 감성 발라드를 들고 온다. 오는 16일 발매되는 로이킴의 새 싱글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은 편안함과 익숙함이 찾아올 때의 사랑을 녹여낸 노래다. 가슴 뛰고 미친 듯이 스파크가 튀는 사랑은 아니지만 편안함 속에서 피어난 감정 역시 ‘사랑’이라는 걸 말해준다. 로이킴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 적재, 소속사 이적 후 첫 신보 “나랑 별 보러 가자”며 수많은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한 적재가 돌아온다.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적재는 오는 29일 오후 6시 정규 3집 앨범 ‘클리셰’를 발매한다. 지난해 어비스 컴퍼니로 이적한 후 처음 발매하는 신보다. 적재는 ‘나랑 같이 걸을래’, ‘별 보러 가자’, ‘넌 내게 특별하고’ 등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기타 연주로 다양한 히트곡들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공개된 ‘클리셰’ 포스터 속 적재는 블랙 컬러의 니트를 착용하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단조로운 색감과 심플한 스타일링으로 차분한 가을 감성이 돋보는 가운데, 소속사는 “‘클리셰’는 적재만의 음악적 감성을 가득 담아 가을 계절에 어울리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적재는 앨범 발매 이후 오는 11월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대구, 천안, 부산, 광주에서 공연하며 전국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여름에는 (여자)아이들의 ‘클락션’, 키스오브라이프 ‘스티키’ 처럼 강렬한 사운드에 축제와 잘 어울리는 음악이 유행했다면, 가을은 다소 차분하고 감성 짙은 노래가 주목받는 계절이다. 발라드 가수들에게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노릴 적기”라고 짚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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