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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스타’ 톱5 류지현, 2일 5개월 만 새 싱글 ‘도망갈까’ 발매

'청춘스타' 톱5 류지현이 5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다.1일 소속사 nCH 엔터테인먼트는 "류지현이 오는 2일 새 디지털 싱글 '도망갈까'를 발매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소속사 SNS를 통해 '도망갈까'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 속 류지현은 바다와 언덕이 맞닿아 있는 풍경 속에서 홀로 캠코더 촬영을 즐기고 있다. 가을바람을 맞으며 자유롭게 언덕을 노니는 류지현의 순수한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한다.'도망갈까'는 류지현이 지난 6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혼자 두지 마' 이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R&B(알앤비) 장르인 전작을 소화하며 색다른 음악적 변신을 보여준 류지현은 이번 '도망갈까'를 통해 특유의 섬세한 보컬과 통통 튀는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류지현은 지난 2022년 채널A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스타'에서 최종 5위를 차지한 이후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씰룩씰룩', 'Get ready, Set, Go!(겟 레디, 셋, 고!)', '혼자 두지 마' 등의 싱글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보여줬고, 지난 3월에는 첫 일본 디지털 싱글 'To You(투 유)'를 발매했다. '도망갈까'는 2일 낮 12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1 08:32
스타

사라져 버린 가을? 김종진이 찾아준다... “현대 기술로 최고 사운드 구현” [종합]

과거 10월이 되면 길거리는 낙엽으로 가득하고, 사람들은 트렌치코트를 입으며 가을바람을 즐기기에 바빴다. 현재는 여러가지 환경 요인으로 봄과 가을이 짧아지면서 사계절이라는 개념이 없어졌다. 이런 와중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가을을 느끼게 해주겠다며 명반 2집 리믹스 버전을 발매한다.김종진은 16일 서울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정규 2집 음반 ‘봄.여름.가을.겨울 2 -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발매 35주년을 맞아 리믹스 버전의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정규 2집을 다시 꺼내들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가족들이 이 노래를 연대 삼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엄마, 아빠가 아들딸한테 딱 저희 노래를 딱 들려주면서 ‘어때, 죽이지? 우리는 이런 노래 듣고 자랐어’하고 자랑하셨으면 좋겠네요.”‘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은 퓨전 재즈의 초석이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명반이다. 멜론에서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86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종진 역시 정규 2집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집이 나온 지 35년이 되는 날이다. 정확히 기억나는 게 10월 셋째 주에 나왔죠. 당시에는 가장 잘나가는 음악이 있으면 버스정류장 앞 레코드 가게에 진열되곤 했어요. 10월 1, 2째주에는 이문세 앨범이 1위였는데 셋째주에는 이문세 앨범을 제치고 이 앨범이 1위를 기록했죠. 무론 4째주부터는 이승철이 바로 치고 올라와서 밀렸지만요. (웃음)”김종진은 정규 2집을 뉴믹스했다고 밝히며 “믹스의 기준은 과거에 음악을 그대로 쓴다는 거다. 이번 앨범을 수선을 했다. 지금 들어도 어떤 음악보다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힙스터들이 좋아할 만큼 힙할 거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런 과정에는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현대 기술을 받아들이는 김종진의 쿨한 면모가 있었기 덕분에 가능했다.김종진은 “음악산업 중에 가장 발달한 게 AI도 있지만, 스튜디오 안에 있는 엔지니어와 뮤지션도 컴퓨터로 노래하게 되면서 믹싱 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했다. 특히 저음이 풍부하고 가사의 전달력이 선명하다는 게 요즘 음악의 특징”이라면서 “과거 에센스를 그대로 유지하되, 현대 기술로 가장 좋은 사운드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앨범만 다시 구현하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봄여름가을겨울과 4계절을 함께해준 팬들을 위한 굿즈와 티셔츠도 준비했다. 김종진은 시간이 흘러도 팬 사랑은 여전한 법이란다. 1986년에 결성한 봄여름가을겨울은 김종진 전태관을 포함해 키보드의 유재하, 베이스 장기호에 보컬 김현식을 더한 5인조로 시작한 밴드다. 록 음악, 블루스, 재즈를 기반으로 세련된 사운드를 만들며 80년대 중반 한국 록음악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종진은 “음악은 200년대에 들어서 죽었다”고 일침을 날렸다. “음악은 죽고 제작자는 살아났어요. 현대 음악가분들에게는 죄송하네요. (웃음) 음악은 죽고 제작자만 살아나는 경향은 앞으로 가면 갈수록 더해갈 거에요. 음악의 본질보다 이걸 가지고 산업을 만들고 ‘펀’(재미)을 추구하는 형태가 많아지고 있죠. 음악의 본질은 과거에 있습니다. 여러분 200년 전 음악을 들어보세요. 음악이 무엇인지 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한편 정규 2집 리믹스 앨범에는 총 10곡이 담기며 내일(17일) 정오 디지털 스트리밍으로 발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6 17:03
메이저리그

"보기 드문 장면"...美 매체도 놀란 오타니 '분노' 표출, 투사로 변신한 순둥이

메이저리그(MLB) 첫 포스트시즌(PS)을 치르는 오타니 쇼헤이(30)가 '순둥이' 이미지를 지우고있다. 격한 투지를 감추지 않는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 4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소속팀 다저스의 8-0으로 완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만들고 홈(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DS 5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1차전에서 홈런을 치며 자신의 MLB PS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오타니는 2·3차전에선 8타수 1안타로 침묵하며 다저스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먼저 2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2승을 하면 된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오타니는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다저스가 1회 초부터 무키 베츠가 솔로홈런을 치며 1-0으로 앞서 있던 2회, 오타니는 주자 2명을 두고 딜런 시즈를 상대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적시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어 나선 베츠도 안타를 치며 3-0까지 달아났다. 오타니는 4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후속 베츠의 가운데 담장까지 뻗은 깊은 타구에 리터치 뒤 2루로 쇄도 진루까지 해냈다. 오타니는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불운에 분노했다. 다저스 후속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를 쳤을 때 특유의 넓은 보폭으로 성큼성큼 뛰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공을 잡고 기다리고 있었던 포수의 태그에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오타니는 의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상황은 이랬다. 타구는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의 글러브를 맞고 파울 지역으로 흐르는 듯 보였지만, 3루심이 페어를 선언하며 어깨 높이로 든 팔에 닿으며 야수 가까운 위치에 떨어졌다. 어깨 힘이 좋은 마차도가 재빨리 공을 포구한 뒤 정확한 홈 송구를 뿌린 것. 상황을 파악한 오타니는 더그아웃에서 격분한 모습을 보였다. 3루 쪽을 향해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낯선 모습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오타니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화를 냈다"라고 전한 뒤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이 이 장면을 소개했고, 폭스스포츠 애널리스트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장면을 언급한 것도 알렸다. 풀카운트는 "보기 드문 오타니의 모습을 미국 매체들이 주목했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 6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 2회 초 타석에서 동점 스리런홈런을 친 뒤 전에 볼 수 없었던 격한 배트플립과 함께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을 때도 잠시 타구를 응시한 뒤 바로 1루로 뛰어나갔던 오타니였다. 빈볼 같은 공에도 의연하게 대처한 장면이 꽤 많았다. 그런 오타니가 보수적인 MLB 무대에서 역대급 빠·던(배트플립)을 하고, 그라운드를 향해 화를 냈다. 가을바람이 '젠틀맨' 오타니의 승부사 근성을 끄집어 낸 모양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0 17:22
스포츠일반

[경마] 가을바람과 함께 찾아온 늘바람...제40회 일간스포츠배 우승

지난 29일,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시행된 ‘제40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1800m·국산·3세 이상)’의 주인공은 늘가을(한국·수·4세·레이팅 79·김다혜 마주·서홍수 조교사)‘과 이혁 기수가 차지했다.지난달 2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40회 일간스포츠배는 1800m 장거리 레이스로 은파사랑·한강파워·블랙벨트 등 장거리 대결에 자신 있는 14두의 경주마가 출전을 알렸다.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서 출발신호와 함께 게이트가 열렸다. 경주로 바깥쪽에서는 한강파워가 중간에는 월드참이, 안쪽에서는 점순이고가 빠르게 치고 나오며 초반 선두권 그룹을 형성했다. 이후 견고한 선두권이 이어졌으나 마침내 마지막 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지각변동이 일었다. 하이그랜드가 가장 안쪽 주로를 파고들며 순식간에 선두를 빼앗았다. 이 때 선두권이 흔들리는 틈을 타고 뒤에서 힘을 비축하던 늘가을이 바깥쪽으로 크게 돌며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결승선을 200m 앞둔 지점에서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한 늘가을은 가을바람처럼 시원한 속도로 선두권 그룹을 추격했다. 마침내 결승선 50m 지점에서 선두에 올라서며 그대로 순위를 결정지었다. 경주 초반부터 가장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늘가을’이 앞선 모든 경주마들을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관람석에서는 환호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늘가을은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없었지만 장거리 경주에서 안정적인 능력을 선보여 왔다. 이혁 기수와는 이번이 세 번째 호흡이었으며 1분55초4를 기록하며 일간스포츠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뛰어난 장거리 경주마들 사이에서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한 ’늘가을‘은 경마 팬들에게 장거리 강자임을 각인시켰다.올해만 세 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입증한 서홍수 조교사는 경주 직후 인터뷰를 통해 "이혁 기수가 추입을 잘 이끌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추입에 유리한 '늘가을'이 앞으로 국산 장거리 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늘가을과 함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낸 이혁 기수는 "40번째 대회를 맞이한 역사 깊은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을 해서 더욱 기쁘다. 늘가을은 항상 기대감을 주는 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 능력을 보여준 것 같다. ‘늘가을’뿐만 아니라 서홍수 조교사님을 포함한 마방 식구들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강파워·은파사랑·블랙벨트 등 강력한 경주마들을 상대로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이혁 기수는 "늘가을의 추입 능력이 뛰어났다. 순발력 있는 다른 경주마가 워낙 많이 포진했기 때문에 (초반에) 힘을 많이 안 쓰고 편안하게 레이스를 했던 게 잘 통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혁 기수는 “늘가을이 국산 장거리 강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지난해 데뷔한 김다혜 마주는 늘가을의 선전으로 데뷔 1년만에 대상경주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다혜 마주는 “우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생일을 맞이하여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준 ‘늘가을’과 서흥수 조교사, 이혁 기수에게도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늘가을’이 오랫동안 부상 없이 현역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총 상금 2억 원이 걸린 이번 일간스포츠배에는 약 2만 3000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35.2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4.7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66배, 438.2배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04 11:00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 9G 연속 침묵...애런 저지, 멀어지는 커리어 두 번째 60홈런

커리어 두 번째 60홈런 시즌에 도전 중인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네 타석에 나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이 4이닝도 채우지 못해 무너졌고, 불펜 대결에서도 밀리며 6-10으로 패했다. 양키스는 시즌 80승 60패를 기록,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1위 경쟁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0.5경기 차로 밀리게 됐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4.5경기 차로 앞서고 있어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MLB는 양키스의 PS 진출보다 저지의 60홈런 달성 여부가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지는 2017시즌 52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에 올랐고,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하며 구단·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마이 맥과이어, 세미 소사, 배리 본즈 등 1990년대 중후반 뛰었던 '거포'들은 약물 복용 이력 탓에 60홈런 이상 치고도 그 기록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저지는 1961년 양키스 소속이었던 로저 매리스 이후 61년 만에 '청정 60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려다. 올 시즌도 저지는 일찌감치 홈런왕을 예약했다. 5일 기준으로 51홈런을 기록하며 39개를 마크한 2위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에 12개 차 앞서 있다. 하지만 커리어 두 번째 60홈런 달성을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저지는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시즌 50·51호를 마크했지만, 이후 9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저지는 4월 중순, 7월 초순 각각 한 번씩 8경기 연속 무홈런으로 침묵한 바 있다. 9경기는 올 시즌 최다 경기 무홈런이다. 콜로라도전 당시 산술적으로 63홈런도 가능한 페이스였지만, 화력이 급격히 소강된 것. 지난달 홈런 12개를 치며 아메리칸리그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저지지만, 가을바람이 불어온 뒤 주춤한 게 사실이다. MLB 최초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하며 44홈런에 멈춰 있다. 도루는 46개를 쌓으며 무난히 50개를 넘을 전망이지만, 경기 수가 26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6홈런을 추가하는 건 낙관적이지 않다. 양대 리그 슈퍼스타들의 방망이에 언제 다시 불이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5 15:57
드라마

고태진, 김혜윤과 호흡…’선재 업고 튀어’ 캐스팅

배우 고태진이 tvN 새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한다.고태진이 출연을 확정 지은 ‘선재 업고 튀어’는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드라마다.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며 ‘톱스타 유백이’, ‘여신강림’을 집필한 이시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티앤아이컬처스에 따르면 고태진은 극에서 최정훈 역을 맡았다. 최정훈은 임솔이 면접을 지원했던 시네마의 직원이다. 고태진과 김혜윤이 선보일 특별한 케미에도 관심이 쏠린다. 고태진은 드라마 ‘로스쿨’, ‘한 사람만’, ‘나의 해방 일지’, 영화 ‘범죄해결 특수반’, ‘운봉’ 등에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 연극 ‘펜스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 ‘실수하지 않는 법’,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도 출연하며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선재 업고 튀어’는 다음 달 8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2 12:34
연예일반

[그때 그 노래] “이별하고 나온 노래”…가을바람 탄 악뮤의 ‘어사널사’

바쁜 일상에 잊고 지냈던, n년 전 ‘이날’ 발매된 그때 그 노래. 일간스포츠가 다시 한 번 플레이 해봅니다.<편집자 주> 4년 전 이맘때쯤인 2019년 9월 25일, 혼성 듀오 악뮤의 세 번째 정규 앨범 ‘항해’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가 발매됐다.‘항해’는 이찬혁의 해병대 입대로 인한 공백기를 거쳐 나온 음반이다. 두 번째 싱글 ‘서머 에피소드’(SUMMER EPISODE)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의 컴백이라 팬들의 반가움이 컸다. 기나긴 공백기 끝 발매된 ‘항해’는 악뮤 앨범에서 생소하게 느껴졌을 이별을 전반적으로 다루며 쿨하고 담백하게 풀어냈다. 특히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어사널사’)는 악뮤의 또 하나 메가 히트곡으로 자리 잡게 됐다.‘어사널사’는 이찬혁의 입대 전 마지막 공연이었던 ‘썸데이 페스티벌 2017’(Someday Festival 2017)에서 처음 공개됐다. 그리고 이찬혁이 군대에 있을 때 최종적으로 완성됐다. 이찬혁의 설명에 따르면, 처음 공개했을 때부터 타이틀로 미리 점찍어뒀던 곡이라고.‘어사널사’는 입대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찬혁이 군대에서 완성했다. 가사에 담긴 이별 후의 솔직한 심정이 잔잔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뭉클함을 자아내는 이유기도 하다.경험에서 우러나온 노래라서일까. ‘어사널사’는 리스너의 공감을 자극하며 19일 연속 멜론 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당시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음원 차트 장기 집권이었다. 뿐만 아니라 ‘어사널사’는 발매 이후 1년 넘게 멜론 TOP100에 머물며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 이에 악뮤는 각자의 SNS를 통해 ‘어사널사’ 1주년을 자축하기도 했다.명곡에는 타 아티스트의 커버가 따르는 만큼, ‘어사널사’ 역시 많은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새롭게 불렸다. 유리상자 이세준부터 동방신기 최강창민, 에이핑크 정은지, EXID 솔지, 정세운 등은 ‘어사널사’ 커버 영상을 올리며 노래에 대한 리스펙을 드러냈다.발매 4년이 지났지만, ‘어사널사’는 여전히 음원 차트 100위권 대를 유지하고 있다. 쌀쌀한 가을이 찾아오면서 ‘어사널사’는 다시 리스너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되고 있는 듯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음원 차트 100위권 대를 지키던 ‘어사널사’는 가을바람을 타고 순위가 상승 중이다. 특히 악뮤의 신곡 ‘러브 리’(Love Lee) 호성적과 맞물려 ‘어사널사’가 40위권 대까지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시간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어사널사’가 리스너의 이번 가을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23 12:36
프로야구

[IS 피플] '가을 모드' 발동한 정수빈 "건우와 만나면 재밌을 것"

두산 베어스 타선 리드오프 정수빈(33)은 ‘가을 사나이’로 통한다. 포스트시즌(PS)이 임박하면 유독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9월 이후 출전한 통산 367경기에서 통산 타율(0.279·12일 기준)보다 훨씬 높은 0.331(1186타수 392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년 한국시리즈(KS)에선 타율 0.571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 정수빈이 올해도 가을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사구·3득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말 상대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친 뒤 3번 타자 양석환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4번 양의지의 좌전 안타가 나왔을 때 홈을 밟았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했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상대 투수 정우람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중간 3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연 뒤 후속 타자 김재호의 타석에서 나온 투수 김규연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8회도 안타 1개를 추가했다. 정수빈은 “지난주까지 생각보다 날씨가 더워서 내 몸이 아직 가을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웃어 보이더니 “9월, 가을에는 좋은 기억이 많다. 12일 한화전을 계기로 컨디션을 되찾았으니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끝까지 가을 모드를 유지해 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산은 12일 기준으로 60승 1무 57패를 기록했다. 1경기 덜 치른 5위 SSG 랜더스에 2경기 차 밀려 있다. 13일부터 SSG·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등 현재 리그 3~5위 팀들과 연전을 치른다. 포스트시즌(PS) 진출 분수령이다. 정수빈은 “(야수진 최고참) 김재호 선배를 보면서 ‘역시 베테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팀은 야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아는 선수가 많다. 남은 정규시즌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12일 일정까지 64승(2무 52패)을 거둔 NC는 PS 진출 안정권에 있다. 두산까지 가을야구 무대에 나서면 흥미로운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생긴다. 2021년까지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1990년생 동갑내기 트리오’ 박건우(NC) 허경민·정수빈(이상 두산)이 적으로 맞붙는 것. 박건우는 올 시즌 타율 0.316을 기록하며 NC 주축 타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정수빈은 “(박)건우는 두산에서 PS 무대에 많이 나섰고, 경험도 많은 선수다. 상대 팀으로 맞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정수빈은 “그래도 가을로 범위를 한정하면 내가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던 것 같다”며 웃었다. 정수빈은 올해 3개월(6~8월) 연속 3할 타율을 넘기며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가을에 이보다 더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다면 두산의 순위 경쟁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3 15:39
드라마

‘가슴이 뛴다’ 김바다, 옥택연X원진아 호흡.. 흡혈귀 사냥꾼 역

배우 김바다가 드라마 ‘가슴이 뛴다’로 안방극장을 찾는다.26일 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바다가 KBS2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연출 이현석, 이민수, 극본 김하나, 정승주 , 제작 위매드, 몬스터유니온)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뱀파이어 선우혈(옥택연)과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자 주인해(원지안)가 어쩌다 동거를 시작, 진정한 온기를 찾아가는 아찔한 목숨 담보 공생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극 중 김바다는 선우혈의 정체를 알고 끝까지 쫓는 흡혈귀 사냥꾼인 신 대감으로 분한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심장질환 유전병을 치료하겠다는 일념으로 가득 찬 신 대감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캐릭터인 만큼 김바다만의 디테일한 연기로 극 전개에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무대와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꾸준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구축한 김바다는 올해에만 연극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를 시작으로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 ‘히스토리 보이즈’, ‘3일간의 비’와 뮤지컬 ‘다시, 동물원’, ‘비더슈탄트’까지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화제작에 연이어 캐스팅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슴이 뛴다’는 이날 밤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6 11:42
프로야구

가을바람 탄 CHOO, 장타까지 장전

추신수(39·SSG 랜더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16시즌 동안 포스트시즌(PS)을 7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었던 2013년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결정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2015·2106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출전이 전부다. 세 번 모두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프로 데뷔 뒤 한 번도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KBO리그행을 선택한 이유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서다. 올해는 소속팀 SSG가 정규시즌 1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KS)에 직행, 비로소 꿈을 이룰 기회를 맞이했다. 추신수는 지난 1·2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S 1·2차전에서 마치 한풀이를 하듯 펄펄 날았다. 1차전에선 선두 타자로 나선 7회 말 최원태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한국 무대 PS 첫 안타를 신고했고, SSG가 6-7로 지고 있던 연장 10회 말 1사 1루에서도 김재웅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쳐 잘 맞은 우전 안타로 만들었다. 2차전에서도 2안타·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선 상대 좌완 타일러 애플러의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당겨쳐 우전 안타, 5회도 애플러의 체인지업에 정확한 타이밍으로 배트를 돌려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1·5회 모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며 리드오프의 임무를 완수했다. 1차전에서 6-7로 패한 SSG는 2차전은 6-1로 이기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추신수는 정규시즌 막판 왼쪽 늑골 미세 골절상을 당했다. KS 1차전은 9월 18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45일 만에 공식 경기 출전이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지면 투수의 빠른 공 승부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추신수의 클래스는 달랐다. KS에서도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있다. 최대한 공을 많이 봤고, 스윙도 간결했다. 정규시즌 4.09개를 기록한 타석당 투구 수는 KS 1·2차전에서 5.09개로 증가했다. 남은 KS에서는 장타 생산도 기대된다. 추신수는 MLB PS 데뷔전이었던 2013년 10월 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N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런을 쳤다. 소속팀 신시내티가 1-6으로 지고 있던 8회 초 좌완 토니 왓슨이 구사한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개인 첫 PS 홈런이었다. 정규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피안타율 0.216에 그치며 약했지만, 가을 무대에서는 중요한 상황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5년 ALDS 5차전에서도 소속팀 텍사스가 1-0으로 앞선 3회 초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시속 149㎞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전 세 차례 승부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투수를 상대로 PS 통산 2호포를 기록한 것. 추신수의 PS 출전은 이번 KS를 포함해 9경기뿐이다. MLB에선 정규시즌 데이터가 무의미했다. 그의 장타력에 SSG의 가을 야구가 달렸다. 안희수 기자 2022.11.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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