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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홈플러스 문화센터, 8월 원데이 클래스 운영… 가을학기도 회원 모집

홈플러스 문화센터가 8월 ‘원데이 클래스’ 강좌들을 운영한다. 9월~11월 가을학기 회원도 선착순 모집한다.8월 원데이 클래스와 지난 24일부터 모집 중인 가을학기 강좌는 쾌적한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액티비티와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이른바 ‘문캉스’(문화센터+바캉스) 콘셉트의 강좌들을 강화했다.정규학기 전 열리는 8월 원데이 클래스는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쾌적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체험형 강좌 중심으로 꾸렸다. ‘천체관측 밤하늘 별자리 여행’ 강좌는 여름방학 기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어드벤처 홈플랜드’에서는 영어, 스포츠, 과학, 음악 등 아이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분야의 체험 강좌들을 즐길 수 있다. ‘문화데이 시즌3’에서는 문화센터 전점을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 체험 강좌를 개설한다. 또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아이들을 위한 ‘나라사랑 꼼지락 강좌’도 구성했으며, 태극기 케이크, 태극기 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정규학기 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반값 강좌’도 운영한다.가을학기는 축구교실, 팽이리그, 코스튬 등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강좌들로 마련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아빠와 함께 실내에서 축구를 배울 수 있는 ‘차요차요 키즈컵’, 베이블레이드X 배틀을 할 수 있는 영실업 협업 강좌 ‘베이블레이드X 우리동네 리그’가 있다. 또한 동화극장과 코스튬 변신, 포토존 파티까지 야외 나들이로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지니톡톡 플레이 파티’도 준비했다.가을학기에서는 ‘투자 실전 인사이트’, ‘새정부 부동산 정책’, ‘내 아이 영어발화의 모든 것’, ‘부동산 투자전략’ 등 재테크, 육아, 교육 분야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성인 강좌들도 준비했다.가을학기 회원 모집 기간을 맞아 풍성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다음달 3일까지 홈플문센 카카오 플러스친구를 추가한 모든 고객에게 1일 특강 1000원 쿠폰(세대 당 1매)을 증정하며, 신규회원에게는 4만원 상당의 강좌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이원경 홈플러스 문화센터팀장은 “홈플러스 문화센터는 다양한 수강생들의 니즈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그에 부합하는 강좌들을 편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홈플러스 만의 차별화된 강좌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센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9 11:37
연예일반

성신여대, ‘케이컬처·엔터테인먼트학 석사학위 과정’ 신입생 모집…내달 8일까지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예술대학원 문화산업예술학과에서 2025년 가을학기 ‘케이컬처·엔터테인먼트 전공(석사학위 과정)’ 남녀 내·외국인 신입생을 오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모집한다. ‘케이컬처·엔터테인먼트 전공(석사학위 과정)’은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에 맞춰 매력적인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로 ‘K-컬처의 화양연화 시대’를 꽃피울 최고 전문가를 육성하는 곳이다. 지난해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문화부 차관이 이 전공을 직접 지목·방문해 교육 체제를 살펴보고 교류 방안을 논의해 화제를 모았다.입학하면 K-컬처 사업·제작·교육·연구 분야를 선도할 전문성·기획력·연구력·추진력·근성을 갖춘 리더로 키우기 위해 K-컬처 기획·경영, K-무비와 K-드라마, K-뮤직과 K-팝 댄스, K-스테이지, K-스타일링 분야 등의 이론·실무를 통합적으로 지도한다. ‘4학기제 특수대학원으로 학사학위 이상을 갖춘 국내 및 해외 남녀 학생(직장인 입학 가능)이 입학할 수 있다. △논문 트랙(24학점 수강+학위논문 작성·통과), △작품 트랙(24학점 수강+작품 기획·제작 발표·통과), △수강 트랙(30학점 이수+콘텐츠 기획안 발표·통과) 가운데 하나를 택해 학위를 취득한다. 학부 전공 제한과 공인 영어성적 요구는 없지만, 외국인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3급 보유자는 졸업 전 4급 취득)을 갖춰야 한다.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5월 8일 오후 5시까지 진학사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를 하며, 면접시험은 6월 14일(토)에 실시한다. 세부 정보는 대학원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2 17:01
스타

구혜선, 카이스트 새내기 인증…“대학원 신입생입니다” 풋풋+설렘

배우 구혜선이 카이스트 대학원생이 된 근황을 전했다.구혜선은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카이스트(대전 본원) 과학저널리즘 대학원 오리엔테이션 15기 신입생 구혜선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장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 구혜선은 오리엔테이션 명찰 목걸이를 들고 설렘이 묻어나오는 미소를 짓고 있다. 다른 사진에서는 학생증과 직접 꾸민 학사모 사진 키링을 함께 인증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6월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 공학석사 과정에 합격했어요”라며 합격증서를 올렸다. 이번 가을학기로 새로 학업을 시작하게 된 것.한편 구혜선은 지난 2월 입학 13년 만에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영상과를 학점 4.27로 수석 졸업했다. 또 최근 여러 예능에 출연해 교육비에 전 재산을 쏟아부었다며 남다른 학구열을 드러내온 바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8 07:26
문화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 ‘케이컬처·엔터테인먼트학 석사 과정’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예술대학원 ‘케이컬처·엔터테인먼트학 석사학위 과정’에서 2024년 가을학기 남녀 신입생을 모집한다.‘케이컬처·엔터테인먼트학 석사학위 과정’은 K컬처 분야 장르 통합 전문가 육성을 위한 것으로 올해 1학기 국내 최초로 신설됐다. 원서 접수는 5월 3~9일, 면접시험은 6월 1일에 실시한다. 이 전공은 K무비, K드라마, K뮤직·댄스, K스테이지, K스타일링 등 모든 영역을 전문성과 명성이 뛰어난 내부‧외부 교수진이 집중 교육하는 ‘4학기제 특수대학원 석사과정’으로 학사학위를 갖춘 남녀 모두 입학이 가능하다. 입학 후 수학 목적에 따라 △논문 트랙(24학점 수강+학위논문 작성·통과), △작품 트랙(24학점 수강+작품 기획·제작 발표·통과), △수강 트랙(28학점 이수+콘텐츠 기획안 발표·통과) 가운데 하나를 택해 학위를 취득한다. 첫 학기 입학생인 필리핀 한류 팬 랴모 아비게일 자스민(27)은 “경영학도로서 평소 갈망하던 K컬처 모든 장르의 이론‧지식·기법·감각을 원스톱으로 접목할 수 있어서 한국 유학을 결심했다”며 “졸업 후 공연 기획·연출 전문가로 거듭나 한국과 필리핀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공에서는 다음 7개 분야 과목을 통합 교육한다. △K컬처 일반 : K컬처의 역사와 트렌드, 아티스트와 예술심리, K-컬처 토픽 리서치, K컬처 작품 워크숍, K컬처 기획 워크숍△ K컬처 경영 : 명성과 셀럽 마케팅, K콘텐츠 투자론, K아티스트 매니지먼트, K웹툰·북툰 비즈니스, K컬처 성공사례 분석, K컬처 창업 세미나△K무비·K드라마 : K무비 산업과 비즈니스, K무비 PR과 마케팅, 영화·드라마 극작론, 특수효과 제작론, 미디어·플랫폼 비즈니스, 미디어 콘텐츠기획론△ K뮤직·댄스 : K뮤직 비즈니스론, K뮤직 콘서트 기획론, K팝 댄스아트 연구△K스테이지 : 예술경영론(극장·공연장·박물관·전시장 경영 중심), K스테이지 공연기획론(뮤지컬, 연극, 논버벌극 등 무대 공연)△K스타일링: 아티스트 스타일링 연구, 특수효과 제작론△연구 기법 : 연구방법론, 논문작성법Ⅰ, 논문작성법Ⅱ.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4.24 08:36
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한·일 야구 격차는 배움의 깊이 차이

지난 12월4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YBM연수원에서 'KBO 코치 아카데미'가 열렸다. KBO리그 구단별 코치 구성이 다소 늦어진 탓에 예년보다 적은 13명의 지도자가 수강했지만, 배움의 열기는 변함없이 뜨거웠다.강의는 타격·수비·주루·투구 등 야구 기술을 비롯해 바이오메카닉과 데이터 활용,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컴퓨터 실무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초빙돼 진행됐다. 그중에 코칭 능력 향상을 위한 '좋은 코치는 구단에 어떻게 어필하는가, 코치의 학습·대화·평가'에 대해 강의한 이는 김종문 전 NC 다이노스 단장이었다. 김 전 단장은 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 최대의 결과를 이루도록 도와주는 전문 코치(한국코치협회 인증)로 활동하고 있다. 강의를 마친 뒤 그는 "마지막 3주 차 강의라서 다들 지쳤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배우겠다는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고 감탄했다.13명의 수강생 중 아마추어 지도자 2명이 눈에 띄었다. 고교야구에서 잔뼈가 굵은 김재덕 광주동성고 감독은 "감독과 코치로 20여 년간 현장에 있다가 보니까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라며 "시야를 넓히기 위해 수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신 이론도 알게 돼 제 경험만 고집하지 않고 젊은 세대와 소통할 방법을 알게 된 게 큰 소득"이라고 밝혔다. 김재덕 감독 이전에 아마추어 지도자로 처음 수강한 이는 2021년 김정록 수진초등학교 감독이었다. 김정록 감독은 "프로 지도자 중심의 교육이지만 야구는 프로든 아마든 똑같다"면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거나 간과하고 있던 것을 되새기는 과정이었다"고 되돌아봤다. 특히 "야구계에선 토론 문화가 드문데 '코칭 및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여러 방법론을 배운 게 도움이 됐다"면서 "중요한 것은 배우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배움의 의지가 있다면 KBO 코치 아카데미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실제로 김재덕 감독은 "아마추어 감독님들로부터 전화가 많이 왔다"며 "강의 내용 등을 세세하게 물어보며 내년에 수강할 뜻을 나타냈다"라고 귀띔했다. 다만 KBO 코치 아카데미는 배움의 시작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야구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혀 더 깊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길을 열어주는 계기인 셈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대학원에 진학해 야구를 배우는 은퇴 선수 및 지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9년 구와타 마스미 요미우리 코치가 와세다대학원에 진학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구도 기미야스 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 요시이 마사토 지바롯데 마린스 감독 등이 쓰쿠바대학원에서 야구를 공부했다. 이후 프로 코치로 활동하거나 프로야구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한 이들이 당연한 듯이 대학원의 문을 두들기고 있다. 이들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개 자기 경험만이 아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원리 등을 배워 그것을 응용한 코칭의 방법론을 넓히고 싶어서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NPB)가 성장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지난 7월 국민대 스포츠산업대학원은 석사과정으로 '야구 코칭'을 만들어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받아들였다. 바이오메카닉 관련 권위자인 이기광 국민대 교수가 야구인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배움의 장을 마련해 준 것이다. 하지만 가을학기에 수강한 야구인은 단 3명. 봄학기에 추가로 신청한 이는 단 1명도 없었다. 자칫하면 폐강될 위기다. 허투루 볼 사안이 아니다. 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야구 전문 칼럼니스트로 네이버에서 아마야구 등을 다루는 '야반도주'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기무라 고이치 기자가 네이버에 연재한 '야큐리포트'를 번역했으며, 김성근·김인식 감독 등과 함께 쓴 '감독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가이드북', '프로야구 크로니클', '킬로미터', '포수 교본' 등 다수의 야구 서적을 집필했다. 2023.12.27 07:37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영국 TV의 경이로운 FA컵 결승전 중계

필자는 영국에서 학사, 석사와 박사 과정을 공부했다. 학위 과정 사이에 시차가 있었기 때문에 영국에서 1990년대, 2000년대와 2010년대를 모두 살아봤다. 스포츠가 삶의 낙인 필자는 영국에서 수많은 중계를 봤다. 자연스럽게 한국과 영국 스포츠 중계의 차이점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이번 칼럼에서는 영국 TV의 스포츠 중계를 보며 받은 ‘신선한 충격’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국대학은 1년이 3학기 제로 구성된다. 9월 말 개강해서 크리스마스 방학 전까지가 가을학기다. 봄학기는 1월에 시작해서 3월 말 부활절 방학 전까지다. 3주의 부활절 방학이 끝난 4월 중순부터 6월까지가 마지막 학기인 여름학기다. 학부에서는 주로 마지막 학기에 시험이 몰려 있다. 여름 방학이 코앞이지만, 그 달콤함을 맛보기 위해서는 시험 기간을 버텨내야 한다. 정치학을 전공한 필자의 학부 생활은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가뜩이나 영어 실력이 달리는데 정치와 철학을 넘나드는 전공 수업을 따라가기 버거웠다. 게다가 필자가 학부에서 본 모든 시험은 3시간짜리 논술 시험이었다. 여름이 가까워지면 런던 날씨는 계속 좋아진다. 그러나 학부생에게 마지막 학기는 언제나 우울했다. 시험 기간만 되면 많은 학생에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시험 기간에는 공부 빼고 다 재밌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질색하는 토론 프로그램 시청이나 집안 청소도 이 기간에는 너무 재미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자기 불구화(self-handicapping)’라고 칭한다. 필자도 시험 기간이 되면 평소에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한 다트나 크리켓까지 챙겨보곤 했다. 원래 좋아했던 축구는 더 열심히 찾아봤다. 이 기간에 열리는 스포츠 중계는 가뭄에 단비처럼 반가웠다. 특히 1997년 여름학기 때 스포츠에 더 집착했다. 그만큼 그해 시험이 더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매년 축구협회 소속의 모든 프로와 아마추어 클럽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다. FA컵은 시간제 교사, 전기공 같은 일반인이 소속된 아마추어팀도 리버풀 같은 프로의 빅 클럽과 맞붙을 기회를 얻는다. 이론적으로는 아마추어 클럽도 우승해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러한 FA컵의 매력 덕분에 대진 추첨이 TV로 생중계될 정도로, 잉글랜드에서 이 대회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1997년 5월 17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16번째 FA컵 결승전이 열렸다. 필자가 좋아하는 첼시가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미들즈브러였다. 편성표를 보니 BBC에서 낮 12시부터 중계를 한다고 한다. FA컵 중계를 하나도 놓치기 싫었던 필자는 12시부터 TV를 켜고 킥오프를 기다렸다. TV 중계는 우선 FA컵의 역사, 위대했던 선수와 순간 등을 보여줬다. 올 시즌 FA컵이 거쳐온 각 라운드의 하이라이트와 결승에 올라온 첼시와 미들즈브러의 여정도 소개했다. 필자는 킥오프 전 각종 프로그램에 배당하는 시간이 아무리 길어야 1시간은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오후 1시, 1시 30분을 지나도 킥오프할 기미가 안 보였다. 황당했다. “킥오프는 도대체 언제 하는 거야? 벌써 2시가 가까워지고 있는데!” 오기가 생긴 필자는 TV를 틀어놓고 했던 시험공부를 때려치웠다. 그리고는 TV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무엇을 더 보여줄지, 경기가 언제 킥오프할지 정말 궁금해졌다. 드디어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웸블리에 도착한다. 선수들은 멋진 슈트에 선글라스를 끼고 영화배우 같은 포스를 뽐내며 경기장에 입장했다. 그들은 몸을 풀었다. 식전 행사를 거쳐 경기는 정확히 오후 3시에 킥오프했다. 방송 시작에서 킥오프까지 무려 3시간이 걸린 것이다. 필자는 혼란스러웠지만 동시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도 축구 중계를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얼마나 대단하면 이런 중계가 가능할까” 하는 경외심까지 들었다. 웸블리의 관중석은 두 클럽을 상징하는 파란과 빨간색 셔츠를 입은 팬들로 양분되어 있었다. 이 장면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날 정도로 그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다. 특히 북해에 인접한 소도시에서 버스를 대절해 단체로 런던의 웸블리를 찾은 미들즈브러의 팬들은 그해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될 것이 확정된 상태였다. 그래도 구단 역사상 최초의 FA컵 우승을 염원하며 똘똘 뭉쳐 있었다. 결승전은 첼시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루드 굴리트 감독의 첼시가 클럽 역사상 두 번째로 FA컵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경기 후에도 BBC는 30분 이상을 할애해 하이라이트, 인터뷰, 시상식 등을 중계했다. 필자는 이날 경기를 보느라 무려 5시간 30분을 썼다. 프로그램 구성 방식 등의 차이로 올림픽 중계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겠지만, BBC가 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 중계에 할애한 것은 4시간이다. 지금도 BBC는 FA컵 결승전 관련 중계를 이렇게 한다. 2018년 BBC1은 FA컵 결승전 중계를 오후 2시에 시작해 저녁 7시 40분에 끝냈다. 밤 11시부터는 35분짜리 하이라이트를 보여준 데 이어, BBC2도 이날 FA컵 관련 프로그램에 2시간 10분을 투자했다. 잉글랜드의 FA컵 결승전 중계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 방송이 아니다. 필자가 본 것은 축구를 국가적인 축제로 승화해 만들어낸 한 편의 대서사시였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4.13 06:00
경제

백화점 문화센터도 ‘위드 코로나'…오프라인 강좌 확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에 발맞춰 백화점이 문화센터 오프라인 강좌를 확대하고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현재 선착순 마감으로 겨울학기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겨울학기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운영되며, 위드 코로나로 인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강좌 수를 가을학기보다 10% 이상 늘렸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영아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수업도 재개한다. 롯데백화점은 문화센터를 찾는 2030 세대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라이프스타일 랩 매거진’도 발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시기에 증가하는 문화센터 수요에 맞춰 모든 카테고리의 강좌를 개설하고 오프라인 강좌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27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 전 점포와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등 총 17개 문화센터에서 ‘2021년 현대문화센터 겨울학기’ 접수를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 강좌를 지난 가을학기보다 점포별로 10~20%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겨울학기는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높아진 재테크·아트테크(예술+재테크)·골프 강좌를 지난해 대비 2배가량 확대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이 강의하는 ‘재테크 전략’ ‘부동산 투자전략’ 등 강좌를 비롯해 온라인 미술품 대여 서비스 기업 ‘오픈갤러리’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미술품을 고르는 법’, 박상민 프로가 진행하는 ‘자세 포인트를 통한 골프 퍼포먼스 잡기’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문화센터인 신세계아카데미도 겨울학기 모집에 돌입했다. 경쟁사와 마찬가지도 가을학기보다 오프라인 강좌 수를 20% 늘렸다. 코로나19 이후 교육에 대한 관심을 고려해 '에듀 컨설팅' 강좌도 확대했다. 언어학자 로버트 파우저 교수의 특강을 시작으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가들의 특강을 전 점에 10~20개씩 개설했다. 강남점에서는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넥스페리움 과학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주말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형, 체험형, 학습형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20%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외부 활동의 거부감이 줄어 고객 방문율과 백화점 체류 시간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보복소비와 문화센터의 수업 확대로 다음 분기 백화점 업계의 호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03 07:00
연예

'나 혼자 산다', 최고 시청률 10.7%…전현무의 '무무상회'

전현무의 기부 파티 '무무상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무무상회'를 찾은 기안84, 키, 김지석, 이장원, 성훈, 화사는 큰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률까지 크게 끌어올렸다. 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9.1%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9%(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치솟았고, 최고의 1분은 전현무가 물욕은 없고 식욕만 폭발한 성훈에게 영업을 포기한 채 컵라면을 나눠주는 장면이 차지했다. 이날 기안84와 키가 '무무상회'의 첫 번째 손님으로 등장했다. 기안84는 음료 냉장고를, 키는 안마기를 구매하려 했지만 "충전기는 찾으셔야 돼요"라는 말과 함께 전자상가를 방불케 하는 충전기 상자가 등장했다. 이에 키와 기안84는 화수분처럼 불어나는 전기 코드에 "코드 수집가야", "이렇게 많은데 다 안 맞는 것도 신기하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기안84와 키는 전현무의 미션에 멘붕에 빠진 것도 잠시, 맞는 충전기를 찾기 위해 옹기종기 앉아 머리를 맞대 큰 웃음을 선사했다. '무무상회'를 찾은 두 번째 손님은 배우 김지석과 페퍼톤스 이장원이었다. 이장원은 "올해 초 소개팅으로 만났다"며 예비 신부와 달달한 첫만남을 소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전현무는 솔로 김지석을 향해 "깡말라간다"고 안쓰러워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장원은 "이제 슬슬 허락 맡고 사야 된다"며 자신이 사고 싶은 셔츠나 물품을 찍어서 예비신부에게 문자로 보내 착실하게 컨펌을 받는 '아내 바보' 모드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지석이 전현무의 옷장에서 매의 눈으로 청바지와 셔츠를 고르자 전현무가 동공지진을 일으키더니 "내일 아침에 입을 거야!"라고 딴소리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급기야 꼭 사고 싶은 동생과 물욕 못 놓는 형의 세상 유치한 줄다리기가 펼쳐지며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전현무는 예비 신랑을 위한 비장의 아이템, 야관문주 시음회로 김지석과 이장원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다음 손님은 성훈. 성훈은 "물욕이 없다"고 말하며 웰컴 푸드로 사장님 전현무와 알바생 박재정이 정성스럽게 만든 키토 김밥을 폭풍 흡입, '물욕' 대신 '식욕'이 폭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현무는 "밥이나 먹여서 보내야 겠다"며 영업을 포기한 채 사이좋게 컵라면을 나눠 먹어 폭소를 유발했다. 화사가 '무무상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화사는 들어오자마자 한눈에 봐도 안락해 보이는 거실 소파에 몸을 던지며 세상 편안한 모습으로 소파와 물아일체 된 ‘집순이’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화사는 전현무가 입으면 영락없는 아재패션인 셔츠와 패딩을 힙스터처럼 소화, 패셔니스타의 매력을 뽐내기도. 등산카페 회원 룩 셔츠가 화사가 입자마자 가을학기 새내기 룩으로 변하는 마법은 전현무와 박재정의 찐 감탄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박재정은 동갑내기 화사의 '오빠' 호칭에 "저 오빠 아니다"고 화들짝 놀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주에 빈틈없는 웃음을 선사한 '무무상회'의 막이 내리고, 박나래 역시 '선 기부 후 쇼핑'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전현무 외 무지개 회원 일동은 '무무상회' 판매금 430만 원을 포함해 총 1000만 원을 보호시설 퇴소 청소년을 위해 기부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0.02 09:41
생활/문화

네이버, 연세대와 손잡고 AI 우수 인재 발굴

네이버는 연세대학교와 AI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산학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네이버 클로바 AI-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IT 기술 혁신 및 경영 강의 교육 업무 온라인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네이버와 연세대학교는 인공지능 관련 학부 및 대학원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 및 운영하고, 인공지능(AI)·인터넷 영역의 연구를 공유하며, 심포지엄 등을 공동주최하는 등 전방위에 걸친 협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교육 현장에서도 현업에 종사하는 AI 연구원들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가 전달될 수 있도록 연세대학교의 교육 및 연구 과정 구성에도 적극 참여한다. 실제 네이버 클로바를 활용한 사업 및 서비스나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도 이와 같은 내용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및 인터넷 학부·대학원의 교과목을 설계하고 운영한다. 이번 가을학기에는 네이버 클로바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가 함께 대학원 정규 교과목인 'IT기술 혁신 및 경영강의'를 개설해 운영한다. 이 강의에는 네이버 클로바 CIC 정석근 대표 외 총 20명의 클로바 실무 AI 연구진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기계학습,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음성신호처리 분야 글로벌 수준 학회에서 발표한 AI 연구 내용과 더불어 실제 서비스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사례들을 총 12차례에 걸쳐 전달한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맞추어 라인 화상 미팅 기능을 이용한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10 17:34
연예

"덕질과 공부를 한번에" 방탄소년단, 한국어 교재 패키지 출시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교재 ‘Learn! KOREAN with BTS’ 패키지가 출시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교육 독립 법인인 빅히트 에듀는 글로벌 팬들이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한 교재 ‘Learn! KOREAN with BTS’ 패키지를 2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빅히트 에듀는 동명의 영상 콘텐츠를 지난 3월부터 매주 한 편씩 위버스를 통해 무료로 공개해 왔으며, 이번 교재 패키지를 통해 내용과 형식에서 모두 교육과 학습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켰다. ‘Learn! KOREAN with BTS’ 교재는 주인공 ‘보라’가 한국을 여행하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마치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을 따라 한국 방방곡곡을 여행하는 듯, 그간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통해 소개된 한국의 지역들과 문화를 소재로 한글 자음과 모음, 기본 표현 등을 익힐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번 패키지는 4권의 교재 세트와 글씨에 가져다 대면 표준발음을 들려주는 소리펜, 키보드용 한글 자판 스티커, 초판 한정으로 제공되는 소리펜 연동 한글 노트로 구성돼 있다. 소리펜을 활용하면 모든 문장과 단어를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어, 스페인어)로 들을 수 있어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에는 물론이고 한국인의 외국어 학습에도 유용하다. 교재 곳곳에 방탄소년단의 응원 목소리가 숨어 있고,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단어나 표현이 나오는 방탄소년단의 영상 콘텐츠도 시청할 수 있어 학습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허용 교수 연구팀(한국어콘텐츠연구소)이 개발과 감수에 참여한 ‘Learn! KOREAN with BTS’는 최근 해외 유수 대학의 한국어 교재로도 채택됐다. 이에 따라 올 가을학기부터 미국 미들베리대, 프랑스 파리고등사범대(ENS)와 에덱비즈니스스쿨(EDHEC) 등에서 수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Learn! KOREAN with BTS’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위버스샵(BTS GLOBAL/USA)과 방탄소년단 일본 공식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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