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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별세’ 윤일봉은 누구?…윤혜진 父·엄태웅 장인 이전 ‘로맨스 스타’ [종합]

원로배우 고(故) 윤일봉이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부친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이기 이전, 로맨스 영화계 스타로 족적을 남긴 그는 91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충북 괴산 출신인 윤일봉은 1947년, 13세의 나이에 문화영화 ‘철도이야기’로 데뷔, 이듬해 상업영화 ‘푸른 언덕’을 통해 본격적인 영화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1956년 연극 ‘협객 임꺽정’으로 무대에 올라 연극배우로도 활동했다.고인은 영화 ‘오발탄’, ‘맨발의 청춘’, ‘육자객’, ‘별들의 고향’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민경식 감독의 ‘구원의 애정’(1955)으로 주연 데뷔하며 ‘행복의 조건’ ‘사랑이 피고 지던 날’ 등 주로 멜로영화에 출연하면서 이후 1970~1980년대엔 로맨스의 대표 얼굴로 사랑받았다. 훤칠한 키와 굵은 목소리 등 조건을 살려 주로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중년 남성을 연기한 그는 1967년 ‘제6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1984년 ‘제23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제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에 이바지했다. 가정사도 널리 알려졌다. 1951년에는 배우 유동근의 누나인 고(故) 유은이와 결혼해 세 자녀를 두었다. 고인의 막내 윤혜진은 배우 엄태웅과 결혼했다.고인의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5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시안공원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8 18:39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점프업상' 문현빈 "한화, 2026년 더 높은 위치로 갈 것"

점프업상 수상자는 한화 이글스 입단 3년 차 외야수 문현빈(21)이다. 점프업상은 올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한다. 문현빈은 2025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528타수 169안타) 12홈런 80타점 71득점, 출루율 0.370 장타율 0.453를 기록했다. 타율 0.277 5홈런 47타점 29득점이었던 2024시즌보다 크게 좋아진 기량을 증명했다. 특히 타율 부문은 2025시즌 전체 5위, 안타는 공동 4위에 올랐다. 문현빈은 2023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순위)에 한화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데뷔 시즌(2023)부터 다부진 타격과 내·외야수를 오가는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증명하며 137경기에 출전했다. 2024시즌에는 '2년 차 징크스'로 인해 주춤했지만, 포지션을 외야수로 고정해 치른 2025시즌은 한 단계 성장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한화의 새 3번 타자로 거듭났다. 문현빈은 한화가 7년 만에 나선 포스트시즌에서도 펄펄 날았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는 타율 0.444 2홈런 10타점을 몰아치며 가을야구 데뷔 무대에서 '빅게임 플레이어'로 거듭났다.매년 경쟁이 치열한 점프업상. 수상자가 된 문현빈은 "내 기량을 믿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김경문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2026년은 한국시리즈에서 더 높은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2 16:15
프로야구

역대 최초 포수 타격왕 2회...양의지 "강민호·최형우 선배, 따뜻한 조언 덕분" [KBO 시상식]

양의지(38·두산 베어스)가 역대 최초로 포수 포지션으로 2회 수위 타자에 올랐다. 양의지는 2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상식에 타율 부문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다. 양의지는 2025 정규시즌 출전한 130경기에서 타율 0.337(454타수 153안타)를 기록하며 안현민(KT 위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양의지는 2019년 0.354를 기록하며 1984년 이만수(0.340)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포수 타격왕'에 올랐다. 올해 다시 한번 수위 타자에 오르며 역대 최초로 포수 포지션으로 2회 타격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첫 타율 1위에 오른 2019년에 이어 다시 한번 1위에 올랐다. 양의지는 단상 위에 올라 "항상 나를 많이 도와준 구단 프런트, 트레이닝 파트 그리고 조인성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11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지난해를 돌아보며 "작년에 잔부상이 많아서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는데, 그럴 때마다 강민호·최형우 선배가 따뜻한 조언을 해줘서 부상 없이 올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올 시즌 두산은 61승 6무 77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두산은 지난달 20일 '우승 감독' 김원형 감독을 선임했다. 양의지는 "올해 감독님 두 분이 팀을 떠났다. (그동안 팀을 이끌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년에는 새 감독님과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두산의 재도약을 자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4 14:54
프로야구

'가을 라팍 열기' 직관한 신인, 삼성 이호범 "내년엔 저도 저 자리에 서고 싶어요" [IS 인터뷰]

"플레이오프(PO)에서 라팍 열기 확실하게 느꼈죠."삼성 라이온즈의 2026년 신인 이호범(18)은 지난가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포스트시즌(PS)의 열기를 관중석에서 직접 느끼기 위해서였다. 한화 이글스와의 PO 3차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그는 김태훈의 홈런에 소름이 돋았다며 "내년엔 직접 가을 라팍 마운드에 서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호범은 지난 9월 2026시즌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1m90㎝의 큰 키에 95㎏의 다부진 체격을 지니고 있고, 구속도 시속 150㎞대로 묵직하고 제구도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구단으로부터 "드래프트 대상자 중 최상위권 탈삼진 기록한 구위형 파이어볼러"라고 극찬을 받았다. 지명 후 이호범은 '예비 삼성맨'으로서 바쁘디 바쁜 하루를 보냈다. 드래프트의 기쁨은 잠시, 프로 무대를 위해 몸을 만들었다. 9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홈 경기를 찾아 선배 선수들, 팬들에게 정식 인사를 한 이호범과 신인 선수들은 지난 12일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신인 선수 입단식을 가졌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도 참석해 구슬땀을 흘렸다. 22일 만난 이호범은 "지명 받고 나서 하는 첫 훈련이었다. 긴장도 많이 했는데, 형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즐기면서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열심히 잘 훈련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PFP(Pitcher Fielding Practice) 훈련을 많이 했다. 투수도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써야 한다는 걸 알았다. 투구 역시 다양한 구종을 던져 보면서 트랙맨 데이터로 보니까 색다르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일언, 박석진 투수코치의 값진 조언도 함께 했다. 신 구종으로 스플리터도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범은 내년 시즌 '1군에 오래 남기'가 목표다. 1년 선배 배찬승(19)처럼 데뷔 첫해부터 1군에서 활약하고도 싶지만, 이호범은 "찬승이 형처럼 하는 건 쉽지 않다. 목표를 너무 높게 잡으면 안 될 것 같아서 1군에서 살아 남는 것만 생각하고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찬승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었냐는 질문에 "오늘 두 번째로 뵀다. 오래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다. '인사 잘해라'는 말을 해주셨다"라며 웃었다. 이호범의 좌우명은 '어제의 나를 뛰어넘자'다. "하루하루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한 그는 "비시즌 동안 차근차근 몸 잘 만들어서 내년에 부상 당하지 않게 건강한 몸을 만들고자 한다. 내년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1.22 15:12
골프일반

‘위믹스 챔피언십 2025’, DAY 1 매치 플레이 조편성… 유현조 VS 황유민, 방신실 VS 박혜준 빅 매치 성사

시즌 피날레 무대인 ‘위믹스 챔피언십 2025’의 DAY 1 매치 플레이 조편성이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 경주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됐다.매치 플레이 조편성은 위믹스 챔피언십만의 볼거리 중 하나로,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12명의 선수가 매치 플레이 대진 상대와 티오프 시간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치 플레이 결과에 따라 FINAL A와 FINAL B 그룹으로 나뉘는 만큼, 선수들은 신중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선택으로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지난해에는 랭킹 13위로 지목을 받는 입장이었던 유현조는 올해 랭킹 1위 자격으로 가장 먼저 상대 선수를 선택했다. 유현조는 황유민을 지목한 후 “언니가 미국 가기 전 마지막 무대여서, 재밌게 같이 치고싶어서 선택했다”고 말하며, 첫 순서부터 빅 매치를 만들어냈다. 이에 황유민은 “이율린 선수가 제 캐디라서 2:1이라고 생각하고, 대상 수상자를 꼭 이겨보겠다”고 응수했다. 또한 박현경은 마다솜을 선택하며 “이번에 조혜림 선수가 캐디로 동행하는데, 우승하면 하와이행 비즈니스석 티켓을 끊어주기로 했다.”며 “언니, 저 A그룹 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안겼다. 마다솜은 “저는 이번에 행운으로 출전하게 되었는데, 기세를 이어 잘 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방신실은 박혜준을 선택하며 장신 듀오 대결을 성사시켰고, 매치퀸 성유진과 가을여왕 김수지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이동은은 동갑내기 고지원을 지목하며 같이 많은 버디를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조합의 매치들이 성사되면서 팬들의 관심과 흥미를 한껏 끌어올렸고, 내일 맞붙을 다양한 경기를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내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위믹스 챔피언십 2025’에서는 24명의 선수가 총 상금 10억원을 두고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명승부를 펼칠 예정이다.◆DAY 1 매치 플레이 조편성 결과이예원(6위)-김민주(23위) 이가영(8위)-지한솔(21위)이동은(5위)-고지원(14위)방신실(4위)-박혜준(17위)유현조(1위)-황유민(18위)홍정민(2위)-한진선(22위)노승희(3위)-정윤지(15위)박현경(7위)-마다솜(21위)김민선7(9위)-박주영(16위)성유진(10위)-김수(20위)이다연(11위)-임희정(19위)박지영(13위)-최은우(24위)*15일 10시3분부터 8분 간격으로 티오프 예정. ()안은 위믹스 포인트 랭킹이은경 기자 2025.11.14 14:02
메이저리그

NL 투수 부문 GG 야마모토 아니네? 이정후 동료 '첫 수상' 영예…다저스 수상자 0명

2026시즌 내셔널리그(NL) 투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월드시리즈(WS)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아니다. 수상 영광은 이정후의 팀 동료인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돌아갔다.웹은 3일(한국시간) NL 골드글러브(GG) 투수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 1957년 제정된 GG는 각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 선수에게 수여된다. 메이저리그(MLB) 감독 및 코치(75%)와 세이버메트릭스 커뮤니티(25%)의 투표로 대상자가 선정되는데 감독과 코치는 소속 리그 내 선수에만 투표할 수 있고 소속 팀 선수에게는 표를 던질 수 없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25년 NL 투수 중 DRS(Defensive Run Save)가 +7로 1위를 기록한 웹은 통산 첫 GG를 수상하며 2년 연속 올스타 선정에 이어서 또 하나의 영예를 안았다. 샌프란시스코 투수로는 1987년 릭 로이셀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상'이라고 전했다.웹은 올 시즌 34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3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자이언츠 선발진을 이끌었다. 올해 NL 투수 부문 GG 후보는 웹을 비롯해 매튜 보이드(시카고 컵스) 데이비드 피터슨(뉴욕 메츠)까지 3명. 가을야구에서 맹활약한 야마모토는 후보에서 제외돼 수상할 수 없엇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수 패트릭 베일리가 NL 포수 부문 GG를 받아 겹경사를 누렸다. MLB닷컴은 '웹과 베일리는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애덤 웨인라이트와 야디어 몰리나 이후 같은 시즌 GG를 수상한 배터리 콤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NL GG 수상자는 웹(투수) 베일리(포수) 맷 올슨(1루수) 니코 호너(2루수) 메이신 윈(유격수) 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 이안 햅(좌익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하비에르 사노하(유틸리티)이다. WS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는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3 14:17
메이저리그

'이럴 수가' 사이영상 투수가 공 3개에 쾅쾅, 22세 괴물루키는 KKKKKKKKKKKK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3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WS 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승(2패)을 수확한 토론토는 1승만 더 하면 1993년 이후 32년 만의 WS 우승 고지를 밟는다. 역대 WS에서 3승 2패를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67.4%(46회 중 31차례)로 높다. 토론토 선발 트레이 예새비지가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도 없었다. 예새비지는 정규시즌 등판이 3경기밖에 없는 신인 투수다. 지난달 16일 정규시즌 막바지에 데뷔한 그는 3경기에서 14이닝 5실점으로 활약한 뒤, 가을야구 명단에 승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가을야구 4경기에서 모두 6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됐지만, 이날 7이닝을 1실점으로 완벽하게 던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다저스는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이 6.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스넬은 1회 선두타자 데이비스 슈나이더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공 3개 만에 홈런 2방을 맞았다. WS 역대로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와 후속 타자의 연속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 스넬이 불명예 기록을 최초로 세웠다. 예새비지는 7회까지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3회 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았지만, 그 외 실점은 없었다. 반면 스넬은 4회 추가 실점한 뒤, 7회엔 선두타자 안타와 폭투, 1사 후 볼넷과 폭투를 차례로 내주면서 위기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2사 후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를 투입했으나, 보 비솃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패했다. 한편, WS 6차전은 11월 1일 오전 9시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다. 토론토는 케빈 고즈먼,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0.30 14:01
뮤직

커리어 하이…더 없이 ‘찬란’한 이찬원의 가을 [IS포커스]

트롯 가수를 넘어 국내 대표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한 이찬원이 더없이 찬란한 가을을 맞았다. 이찬원은 지난 20일 정규 2집 ‘찬란’을 발표하고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찬란’은 2023년 정규 1집 ‘원’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컨트리부터 발라드, 유로댄스, 소프트 록, 모던 록, 재즈 등 다채로운 장르의 12곡이 수록됐다. 정통 트롯 창법을 고수해 온 이찬원은 이번 앨범에서 한층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성장을 입증했다. 이찬원 음악적 변화의 조짐은 참여 작가진에서 일찌감치 감지됐다. ‘찬란’은 다양한 장르의 K팝 대표곡들로 사랑받은 프로듀서 조영수 작곡가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섰고 가수 로이킴, 작사가 김이나, 프로듀서 그룹 로코베리를 비롯해 이유진, 한길, 다섯달란트, 이규형 등 트롯 외 장르에서 각광 받은 뮤지션들이 작업에 대거 참여했다. 타이틀곡 ‘오늘은 왠지’는 조영수가 작곡하고 로이킴이 작사를 맡은 곡으로 이찬원이 처음 시도하는 컨트리 장르의 곡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이지리스닝 멜로디에 세대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감성을 담아내 MZ세대에겐 세련되고 트렌디하게, 중장년층에겐 익숙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찬원 특유의 단단하고도 선명한 음색이 곡의 매력을 배가한다. 타이틀곡 외에도 들을 거리가 풍성하다. 이찬원은 수록곡 ‘낙엽처럼 떨어진 너와 나’, ‘첫사랑’, ‘락앤롤 인생’ 등을 통해 컨트리·유로댄스·록앤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 세대의 공감을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말했잖아’, ‘엄마의 봄날’, ‘나를 떠나지 마요’에서는 발라더로서의 섬세한 감성과 성숙한 보컬 역량을 선보이이며, 브리티시 소프트록 기반의 ‘나의 오랜 여행’과 공동 작사로 의미를 더한 ‘빛나는 별’을 통해선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진가를 보여줬다.이찬원의 이번 앨범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 판매량(집계 기준 20일~26일) 61만 1186장을 기록했다. 정규 1집 ‘원’의 57만 장과 미니앨범 ‘브라이트;찬’의 60만 장을 모두 뛰어넘은 자체 초동 신기록이자 3연속 하프 밀리언셀러다. ◇ 故 송해 픽 트롯 떡잎, 데뷔 5년 만에 만개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1’에서 최종 순위 3위에 오르며 눈도장을 찍은 이찬원은 일찌감치 ‘트롯신동’ 타이틀을 갖고 있던,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초등학교 시절인 2008년 KBS1 ‘전국노래자랑’ 대구광역시 중구 편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중, 고등학교 때에 이어 대학교 시절까지 총 4번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며 그 안에 내재된 ‘트롯 DNA’의 성장을 대중 앞에 보여줬다. 무수한 트롯 신동 출신 스타들 중에서도 고(故) 송해의 총애를 듬뿍 받은 일화는 이미 너무도 유명하다. 이찬원의 가수로서의 강점은 진정성 있는 감성 전달과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다. 트롯이라는 주 장르에서도 강점을 보이지만 MZ세대답게 현대적인 감각도 겸비하고 있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와도 음악적으로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미스터트롯1’으로 다진 탄탄한 팬덤에 힘입어 이듬해 첫 싱글 ‘편의점’을 발표한 이찬원은 이 곡으로 데뷔 첫 음악 방송 1위를 기록했다. 첫 미니앨범 ‘..선물’로는 제11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에서 앨범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이트;찬’의 타이틀곡 ‘하늘 여행’으로는 KBS2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며 트롯 가수로서 네 번째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뮤직뱅크’ 기준 무려 17년 만의 1위였다. ◇ 지난해 ‘KGMA’ 5관왕…올해도 트로피 휩쓰나 방송가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본업은 가수지만 방송 역시 그의 주요 활동 무대다. 음악과 방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멀티테이너 중엔 단연 이찬원을 0번으로 꼽겠다. 트롯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각기 프로그램 성격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견인 중이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비수기 없이 1년 내내 시청자와 팬들을 만나고 있는 이찬원이지만 미니 3집 ‘찬란’을 통한 연말 시상식에서의 수확도 기대해볼 만 하다. 지난해 11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서 5관왕에 오르며 최다관왕 수상자가 된 그는 오는 11월 14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2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을 통해서도 팬들을 만난다. 이찬원은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팬들과 함께 떼창의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 없이 ‘찬란’한 가을의 화룡점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9 06:00
프로축구

亞 최초 역사 쓰고 메시까지 눌렀다…'FK 원더골'로 미국 무대까지 접수한 손흥민

손흥민(33·LAFC)의 데뷔골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LAFC 입단 두 달 반 만에 이룬 쾌거다.MLS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8월 24일 FC댈러스전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로 ‘2025 AT&T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손흥민은 지난 8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MLS 데뷔골을 기록했다. 당시 손흥민의 강하면서 정확한 슈팅은 수비벽을 넘어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고,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손도 대지 못했다.손흥민은 팀 동료 드니 부앙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 총 16명이 뽑힌 올해의 골 후보에 올랐고, 팬 투표 결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43.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손흥민은 22.5%에 그친 메시를 가볍게 눌렀다.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LAFC 데뷔골이 역사책에 영원히 남게 됐다”고 조명했다. 이 상은 1996년 MLS 출범과 동시에 매년 수상자를 가렸는데,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아울러 그는 2014년 창단한 LAFC 역사상 이 상을 받은 최초의 선수로 거듭났다.득점의 예술성을 인정받고 팬심까지 사로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난도 높은 골을 잘 넣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골 역시 슈팅의 세기, 정확도,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대로 향한 예술성까지 최고였다는 평가다. 팀 동료 부앙가와 함께 후보에 오른 터라 LAFC 팬들의 표심이 분산될 수 있었으나 최고의 인기스타답게 표를 쓸어 담았다. 부앙가는 팬 2.2%의 지지를 받았다.‘원더골 제조기’로 불리는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었던 2019~20시즌 번리전 80m 단독 드리블 득점으로 한 해 가장 멋진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당시 이 득점으로 ‘EPL 올해의 골’까지 거머쥔 바 있다. EPL과 MLS 두 리그에서 올해의 골을 차지한 것도 역시 손흥민이 처음이다.지난 8월 LAFC 입단 후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센세이션한 활약 덕에 올해 데뷔한 선수에게 주는 신인상 후보 3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제 수상의 기쁨을 뒤로하고 ‘가을 축구’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3위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 6위 오스틴FC와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10.29 03:33
프로야구

5차전 등판 하루 앞두고 '최고 투수' 인정받았다, 폰세 만장일치 최동원상 수상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가 만장일치로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는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의 주인공으로 폰세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폰세는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5차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기분 좋은 소식을 접했다. 사업회에 따르면 후보 선정은 ①선발 25경기 이상 ②12승 이상 ③평균자책점 3.0이하 ④180이닝 이상 ⑤150탈삼진 이상 ⑥15퀄리티스타트 이상 ⑦35세이브 이상(마무리 투수) 등의 기준으로 이뤄졌고, 8명의 선정위원들이 각각 1·2·3순위 투표를 합산해 선정했다. 김시진 선정위원장을 포함해 송진우, 이상훈, 염종석, 박명환, 박지훈, 허순호, 박동희 등 8인의 선정위원 모두 폰세에게 1순위 투표를 했다. 폰세는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폰세는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의 역사를 썼다. 폰세는 단일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18개), 개막 이후 역대 최다 선발 연승(17연승),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52개) 신기록도 작성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올 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소속팀 한화 이글스를 정규시즌 2위로 올려 7년 만의 가을야구를 즐길 수 있게 한 최고의 선수"라면서 "최동원 선수가 남긴 에이스의 모든 기준을 충족해 선정위원 만장일치로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의 주인공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시상식은 11월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개최한다. 폰세는 최동원 선수의 투구폼을 형상화한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을 받는다.이형석 기자 2025.10.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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