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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한국체육기자연맹 2분기 기자상 수상

하남직 연합뉴스 기자가 2025년 2분기 체육기자상 보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양종구)이 9일 밝혔다.체육기자연맹은 "2분기 체육기자상 심사위원회를 8일 열어 35개 회원사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작 12건을 놓고 심사를 진행했다"며 "연합뉴스 하남직 기자와 SBS 서대원 기자가 보도 부문 수상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하남직 기자는 '프로배구 OK저축은행, 부산 연고지 이전 추진…지역 균형 위해' 기사로 2분기 체육기자상을 받는다. 서대원 기자는 '10점 만점에 10점?…엑스텐은 11점!' 기사로 보도 부문 수상이 확정됐다. 연합뉴스TV 박수주, 신현정 기자는 '선선선예매까지 등장한 야구…천만관중 기록의 명암' 시리즈로 기획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울러 스포츠조선 전영지, 김가을 기자는 '평생 스포츠 헬스 선진국, 현장 속으로'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역시 기획 부문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한국체육기자연맹 사무실에서 개최된다.김식 기자 2025.07.09 13:06
프로야구

현실로 다가오는 '엘롯기한' 가을야구+류현진, LG 김현수 "생각만 해도 갑갑하다"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37)는 선수단을 잘 이끌고,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안고 있다. 그는 LG,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가 역대 최초로 '가을야구' 동반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생각만 해도 힘드네요"라고 웃었다. LG는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역전,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최근 2연승. 2025 KBO리그는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인기팀 '엘롯기'와 더불어 한화까지 선전하며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1~4위는 한화-LG-롯데-KIA 순이다. 한화는 6월 15일 LG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선 뒤 순위표 맨 꼭대기를 사수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도 7일까지 LG와 공동 2위를 형성할 정도의 기세를 자랑한다. 또 KIA는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 6월 팀 승률 1위에 오르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김현수는 "(순위 싸움에) 많이 피곤하긴 하다. 그래도 팬분들은 재밌지 않을까요"라며 "도망가지 못하는 팀도 피곤하고, 따라가는 팀도 피곤할 것"이라고 웃었다. '엘롯기' 세 팀이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KBO 출범 후 역대 최초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 "글쎄, (롯데와 KIA가) 안 올라왔으면 좋겠다. (전력이) 너무 좋아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로선 아무래도 강팀을 만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투수들이 워낙 좋아서 지금 다들 힘들다. 선발 투수나 중간 투수 등 (맞대결을) 생각만 해도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 지은 한화는 2위 LG에 3.5경기 차 앞서있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류현진과 김현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2006년 프로 입단 동기인 류현진과 김현수는 대표팀을 통해 국위선양을 이끌었고,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미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김현수는 "마음 같아선 (류)현진이하고 안 붙는 것이 제일 좋다. 맞대결을 생각하면 갑갑하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류현진과 김현수가 가을야구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고, 정규시즌에선 김현수가 타율 0.362(47타수 17안타) 1홈런 6타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현수는 LG의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물론 통합 우승 목표를 향해 앞장서고 있다. 김현수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10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3-3으로 맞선 7회 말 1사 2루에서 키움 원종현에게 결승 적시타를 뽑았다. 김현수는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나승엽과 함께 결승타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현수는 올 시즌 85경기에 나와 타율 0.302 7홈런 5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 기계'라는 별명에 걸맞지 않게 최근 4년 연속 2할 후반대 타율에 머물렀던 김현수는 FA 4+2년 계약의 연장 옵션 실행을 앞두고 부활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부진했다"라고 자책하며 "2022년에 훈련법, 타격 메커니즘을 바꿨는데 내게 맞지 않는 옷이었다. 지금은 예전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조금씩 만회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현수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 "2년 동안 '은퇴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은 (은퇴하기에) 좀 빠른 것 같다.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며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인 16번째 올스타전을 앞둔 그는 "친한 선배들이 은퇴하는 걸 보며 '이제 나도 떠날 준비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는 하지 못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이형석 기자 2025.07.09 08:28
프로야구

'최고참+주장+4번타자' 맡은 전준우 "LG와 항상 쉽지 않아, 남은 전반기 중요"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9)가 결승 홈런으로 또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의 무실점 호투와 전준우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3위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위 LG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고, 4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는 1.5경기로 벌렸다. 타선에서 최고 수훈 선수는 단연 전준우였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팀내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전준우는 0-0으로 맞선 4회 말 1사 1루에서 LG 선발 임찬규의 시속 127㎞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2점 홈런(시즌 7호)을 기록했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 이어 2-0으로 아슬하게 앞선 6회 말 2사 1루에선 임찬규에게 안타를 뽑아 찬스를 연결했고, 롯데는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보크와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 5-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전준우는 팀 내 최고참이자 주장, 그리고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전준우는 올 시즌 81경기에서 타율 0.294 7홈런 50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날 활약으로 시즌 9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롯데 나승엽(10개)에 이어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와 함께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누구보다 가을 야구 진출 욕심이 큰 전준우는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순위권에 붙어있는 팀과 경기가 있다. 중요한 시리즈라는 걸 선수단 모두가 알고 있다"라며 "특히 LG와의 경기는 항상 쉽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 선발에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롯데는 최근 부상 선수가 많지만 신예와 베테랑의 조화가 엿보인다. 그는 "김민성을 포함해 타자들도 타석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 승리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라며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정훈이나 민성이 같은 베테랑들이 힘을 내줘서 또 팀 순위를 잘 유지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스타전까지 남은 경기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게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3 11:50
프로야구

[주간 MVP] NC 유일 '창단둥이' 박민우 "엔팍에서 꼭 가을야구를"

NC 다이노스의 '창단둥이' 박민우(32)가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박민우는 6월 한 달간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9 1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5를 기록했다. KBO리그 월간 타점 1위, 타율 3위였다. 6월 셋째 주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이 기간 5경기에서 타율 0.600(20타수 12안타) 9타점 OPS 1.302를 올렸다. 주간 타율과 출루율(0.652) OPS 1위, 타점 2위를 기록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박민우를 6월 셋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박민우는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데 최근 상승세에 있다. 한 주가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리드오프였던 박민우는 올 시즌 3번 중심타순에서 득점권 타율 0.478을 기록할 만큼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1번 타자로 주로 나갔는데, 주자가 있을 때 3번 타자로 나서는 걸 솔직히 더 좋아한다"며 "그렇다고 딱히 타순을 가리는 건 아니다. 지금 타격감이 좋아서 잠시 3번을 맡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올해 이호준 신임 감독의 부임과 동시에 주장을 맡았다. 이 감독은 "박민우가 엄청 (체력을) 쥐어 짜내면서 뛰고 있다. 주장인 데다 감독도 새로 왔으니, 선수가 느끼는 부담이 클 것이다. 잘 버텨줘서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민우는 "힘들긴 하다. 그래도 버텨야 한다"라며 "한 시즌 144경기 내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박민우의 책임감은 '창단둥이'로서 팀에 대한 애착에 비례한다. 서울 휘문고 출신 박민우는 2012년 1라운드 전체 9순위의 지명을 받아 NC 유니폼을 입었다. 2011년 창단 후 NC는 그해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캠프에는 나성범(현 KIA 타이거즈)·노진혁(롯데 자이언츠)·강진성(키움 히어로즈)·김성욱(SSG 랜더스)·박민우 등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NC에 남아 있는 선수는 박민우가 유일하다. 다른 멤버들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거나,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다. 박민우는 2022시즌 뒤 NC와 5+3년 최대 140억원의 FA 계약을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함께했던 동료들이 모두 떠나서 씁쓸함이 크다. 그리움도 든다"라며 "그때를 추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창단 멤버가) 이제 나밖에 남지 않아서 슬픈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 NC는 지난 3월 구장 내 인명 사고가 발생한 뒤 창원NC파크를 쓰지 못하고 두 달 넘게 '떠돌이 생활'을 했다. 최근에는 구단 연고지 이전이 화두로 떠올랐다. 주장으로서 우여곡절을 겪은 박민우는 "(선수는 연고지를 떠나) 주어진 상황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난 3월) 우리 팀을 응원하러 온 팬이 다쳐 죄송하고 참담하고 속상한 마음뿐"이라면서 "남은 경기에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선수단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민우는 "전반기에 부상자가 많아 100%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웠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잘 버텼다"라며 "이제 반환점을 돌았는데 후반기에 (구창모를 비롯해) 돌아올 전력이 있다. (NC가) 충분히 치고 올라갈 힘은 있다. 엔팍(창원NC파크)에서 다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잘 달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1 10:42
메이저리그

'백수 신세 면했다' 왕년의 에이스 '토르' 신더가드, CWS와 마이너 계약

재기에 실패한 뒤 소속팀을 찾지 못하던 노아 신더가드(33)가 마이너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신더가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신더가드는 통산 59승 47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던 베테랑 투수다.신더가드는 전성기 때만 해도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간판 에이스였다. 긴 금발머리 덕분에 '토르'로 불린 그는 최고 시속 160㎞ 이상 강속구를 뿌리고 고속 슬라이더를 덧붙인 특급 파이어볼러였다.2015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신더가드는 첫 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이듬해엔 14승 9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팀 에이스로 떠올랐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해 가을야구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 때도 메츠의 선택은 신더가드였다.강속구는 영원하지 않았다. 신더가드는 2017년 오른쪽 광배근 파열로 시즌을 절반 이상 날렸고, 2018년엔 오른쪽 검지손가락 염좌, 수족구병 등으로 부상자 명단을 오갔다. 2019년 기복(평균자책점 4.28)을 겪었고, 2020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기량 하락이 가속화됐다. 2021년 9월에야 복귀했으나 구속이 급감한 뒤였다.구속을 잃은 후엔 부활하지 못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2022년 LA 에인절스로 이적, 시즌 중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된 신더가드는 그해 25경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실점은 줄였으나 전성기 구위는 잃은 뒤였다. 이듬해 LA 다저스로 이적했으나 또 부활에 실패했고, 시즌 중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적하고도 최종 2승 6패 평균자책점 6.50에 머물렀다.이후 신더가드는 1년 넘게 마운드 위로 복귀하지 못했다. 2024시즌 종료 후 다시 FA가 된 신더가드는 쇼케이스를 마련했지만 영입 제의를 받지 못했고, 2024시즌을 모두 날렸다. 1년 이상이 흐른 이제서야 화이트삭스의 제안을 받으면서 겨우 프로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한편 지난해 MLB 역대 최다패 기록을 쓴 화이트삭스는 올해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구단은 신더가드를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로 보내 훈련을 소화하게 한 뒤 향후 승격 여부를 고려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5 09:20
프로야구

세이브왕 나오면 100% 포시 진출? '롯데 수호신' 김원중, 기분 좋은 징크스 만들까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32)이 데뷔 첫 세이브왕을 노린다. 그가 기분 좋은 징크스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는 24일 치를 예정이었던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비로 순연되며 이틀 연속 휴식했다. 김원중은 지난 20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뒤 나흘 연속 충전을 이어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2일 삼성전 9-6으로 앞선 9회 초, 김원중 대신 셋업맨 최준용을 투입한 바 있다. 18~20일 3연투에 나선 김원중을 관리한 것이다. 롯데는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서도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주에는 1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해냈다. 이어진 삼성전 두 경기도 투수전과 화력전을 번갈아 보여주며 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전까지 1군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선수들이 주전 공백을 잘 메워냈다. 6월 월간 승률(0.588·10승 7패)이 크게 높은 건 아니지만, 팀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예년과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단 전력이 좋은 팀이 리드를 잡을 확률이 높고, 그래야 클로저가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진다. 그런 의미에서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세이브를 올릴 기회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24일 기준으로 김원중은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전체 1위. 1위 KT 위즈 박영현(21개)뿐 아니라 KIA 타이거즈 정해영(19개) 한화 이글스 김서현(18개)과 함께 올 시즌 세이브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김서현은 전체 1순위(2023 신인 드래프트)로 지명될 만큼 인정받던 잠재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23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전체 1위에 오르며 올 시즌 빼어난 퍼포먼스를 인정받고 있다. 정해영은 타이거즈 세이브 기록을 거의 다 갈아치고 있는 클로저다. 박영현은 리그에서 가장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한다고 평가받는 투수. 김원중은 4명 중 마무리 투수 이력이 가장 길고 통산 세이브(152개)도 가장 많다. 올 시즌은 롯데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어 세이브 1위를 노릴만하다. 김원중이 이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건 35개를 해내며 2위였던 2021시즌이었다. 올 시즌 데뷔 처음으로 타이틀을 거머쥘 기회를 얻었다. 2011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세이브 1위를 배출한 팀은 모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팀 전력과 세이브 기회가 대체로 비례하고, 강팀에는 항상 안정감 있는 클로저가 있었다. 결과론이지만 정규시즌 세이브 1위 투수를 보유한 팀은 지난 14시즌 동안 100% PS에 나갔다. 롯데 소속으로 세이브왕에 오른 투수는 2009시즌 존 애킨스(26개), 2017시즌 손승락(37개) 2명이다. 롯데도 이 두 시즌 PS에 진출했다. 2009시즌은 66승 76패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고, 2017시즌은 80승 2무 62패를 기록하며 KIA, 두산 베어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09시즌은 8개 구단 체제, 4위까지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었다. 김원중이 개인 첫 1위에 오르며 롯데의 PS 진출을 이끌 수 있을까. 롯데는 세이브왕을 배출하는 시즌 100% PS에 진출하는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을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5 00:11
프로야구

"성적 부진 책임지겠다" 이승엽 감독, 구단 찾아와 결심...차기 선임 절차는 미정

두산 베어스는 2일 "이승엽 감독은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두산 관계자는 "세 시즌간 팀을 이끌어주신 이승엽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두산은 2일 기준 시즌 성적 23승 3무 32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8위 NC 다이노스와 승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고, 5위 KT 위즈와 승차는 6.5경기. 가을야구를 노리기엔 격차가 심각히 벌어진 상황이다.설상가상 최근 경기력마저 최악이라 반등의 여지마저 보이지 않았다. 두산은 지난 주말 9연패 중이던 키움과 만나 첫 경기는 이겼으나 이후 2경기를 내리 졌다. 그것도 이틀 모두 0-1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키움에 완패했다. 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에이스 곽빈이 돌아오지만, 이것만으로는 팀에 취약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결국 이승엽 감독 본인이 직접 사퇴를 결심한 모양새다.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 이승엽 감독님이 사무실로 찾아와 사장님, 단장님과 면담을 진행 후 '성적 부진을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승엽 감독이 두산과 계약한 건 지난 2022시즌 종료 후다. 두산은 2015년 부임 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세 차례 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이 2022시즌 9위를 기록하자 재계약 대신 지도자 경험이 전무했던 이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이승엽 감독은 취임식 당시 "3년 내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는 결국 현실로 이뤄지지 못했다. 첫 해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에 복귀했던 두산은 지난해 4위를 기록했으나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 더 나은 성적을 다짐했다. 그러나 시즌 초 부상자 속출, 자유계약선수(FA) 이적과 은퇴 등으로 인한 전력 이탈, 벤치의 운용 미숙 등 여러 변수 속에 결국 9위에 머물렀고 사령탑 스스로 옷을 벗게 됐다.두산은 오는 3일 경기부터 정규시즌 일정은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차기 정식 감독 선임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단은 이승엽 감독의 잔여 연봉을 보전해줄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8:23
프로야구

'7G AVG 0.483', 7연승 이끈 '노력의 천재'..."가을야구, 꼭 한 번 더" [IS 인터뷰]

천재환(31·NC 다이노스)은 요새 '이름'값을 한다. 지난 7경기 동안 타율이 0.483(29타수 14안타)에 달한다.타율만 높은 게 아니다. 이 기간 2루타가 1개, 3루타도 2개에 홈런은 3개나 때렸다. 특히 지난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5로 패색이 짙은 9회 초, '신인왕'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좌월 홈런포를 때렸다. 이어 11일 잠실 두산 더블헤더 2차전 때는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타격만 '천재'가 아니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수비력이 빼어나다. 10일 두산전에서도 그는 제이크 케이브의 장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아웃 카운트로 바꿨다. 빠른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고, 그와 한석현 등 외야진은 연달아 두산의 장타성 타구를 지워내며 팀의 더블헤더 싹쓸이에 힘을 보탰다. 이름과 달리 천재환의 커리어는 화려함과 거리가 멀다. 화순고, 고려대를 졸업한 천재환은 2017년 육성 선수로 입단했으나 1군 입성은 2022년에야 이뤄냈다. 1군 콜업 전에 방출 명단에 들었을 정도로 육성 선수 생활이 험난했으나 이겨냈다. 스물 여덟에야 1군에 올라온 육성 선수 출신에게 기회가 많을리 없었지만, 천재환은 자력으로 생존했다. 2022년 29경기 36타석, 2023년 78경기 179타석, 2024년 89경기 236타석을 소화하면서 백업 외야수로 자리를 늘려갔다. 지난해엔 타율이 0.284까지 올랐고, 안타도 61개까지 때렸다.올해는 시즌 초 부진해 잠시 위기도 맞았다. 3일까지 타율이 0.150. 수비력 덕에 1군에서 버텼고, 최근 맹타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11일 더블헤더 2차전에선 5번 타자까지 맡았다. 11일 더블헤더를 마치고 본지와 만난 천재환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두고 "기분 좋다"면서도 "홈런을 치려고 해 치는 타자는 없다. 잠실이든 어디든 상관없이 정확하게 맞으면 충분히 홈런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확히 맞힌 타구가 많아져 이틀 연속 기록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이호준 NC 감독은 그를 두고 "타구가 우측, 센터 방면으로 가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변화구가 올 때는 왼쪽으로 장타도 때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선수의 하체와 어깨가 고정되면서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칭찬했다.천재환은 "시즌 초반 헤매면서 이것 저것 많이 시도했다. 타격 코치님께서도 조금 팁을 주셨고 같이 변화를 줬다"며 "조금씩 결과가 나오니 마음도 편해진다. 지난해도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타석에서 여유는 있었다. 그런 (심리적) 부분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이호준 감독은 "수비야 원래도 팀에서 1등이다. 방망이까지 같이 터져주니 너무 좋다. 사실 시즌 초반 타격은 기대하지 않고 수비 쪽 백업으로 쓰려 했는데 선수가 결과물을 내줬다"며 "9회 홈런 상황 때도 상대 구속이 빠르니 바가지성 안타 하나만 나왔으면 했는데, 홈런이 나와 깜짝 놀랐다"고 웃었다. 천재환은 "수비는 오랜 시간 꾸준히 쌓아야만 잘 되는 거로 생각한다. 퓨처스리그 때부터 꾸준히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 중"이라고 돌아봤다. 이호준 감독은 또 "우리 코치들이 뽑는 운동을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다. 그런 선수가 잘해주니 더 기쁘다"며 "예전에 비해 확실히 경험이 더해졌다. 지난해 1군 경기에 계속 나서면서 야구가 많이 는 것 같다. 재환이도 프로 생활이 험난했다. 그래서 더 절실한 것 같다. 주전도 되고 백업도 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본인이 증명했다"고 치켜세웠다. 천재환은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퓨처스 때부터 계속 열심히 노력했다. 내가 생각해도 누구보다 열심히 해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NC는 어려움 속에서도 고군분투 중이다. 홈 NC파크를 쓰지 못하는 '떠돌이' 생활에도 7연승을 기록, 정규시즌 순위를 9위에서 4위까지 올렸다. 험난한 일정 속에 부상자가 나와도 천재환처럼 '잇몸'이 되어주는 선수들이 나온다.천재환은 "올해는 개인적 목표가 없다. 지금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연승을 오래 이어가면서 5강에 들었으면 한다. 가을야구를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2023년 경기는 못 나갔지만, 너무 좋은 기억이다. 한 번 더 가보고 싶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08:32
메이저리그

'AVG 0.378' 치던 1866억 타자 돌아왔다…'전교 2등' 샌디에이고 탄력 받나

LA 다저스와 선두 경쟁을 펼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희소식이 찾아왔다. 시즌 초 타선을 이끌던 중심 타자, 잭슨 메릴(22)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샌디에이고 구단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메릴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빈자리를 위해선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메릴은 샌디에이고가 간절하게 기다렸던 타자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타율 0.292 24홈런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6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올스타 선정은 물론 중견수로 실버슬러거도 수상했고,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2년 차인 올 시즌 출발은 더 좋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릴은 샌디에이고와 9년 1억 3500만 다러(1865억 7000만원)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대형 계약을 손에 넣었지만, '태만'은 없었다. 메릴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인 지난달 7일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378 3홈런 10타점, OPS 1.090을 기록하고 있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강타자들과 함께 4번 타자로 뛰면서 타선의 핵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그와 함께 있을 때 7연승을 질주했고, 시즌 초 라이벌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차지하기도 했다.메릴이 결장한 사이 잠시 페이스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현재 페이스는 그때 못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6일 양키스전에서 0-3으로 끌려가다 9회 대거 4득점을 거두고 승리했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면서 23승 11패, 승률 0.676을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지구 2위지만, 승률로는 리그 전체에서도 2위다. '반 2등'이 '전교 2등'인 상황이다. 아쉬울 수 있지만 아직 시즌 초반. 충분히 다저스를 꺾고 지구 선두 탈환도 가능한 상황에서 샌디에이고는 메릴이라는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메릴은 콜업전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도 6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재활 과정을 프로페셔널하게 소화하고 왔다. 메릴과 재회할 수 있어 기쁘다.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7 07:33
메이저리그

다저스 1661억-2628억 투수 부상, 오타니 마운드 조기 복귀 가능성은?

LA 다저스가 주축 선발 투수의 연이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의 마운드 조기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의 복귀를 앞당길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선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이 이런 질문을 받은 건 이날 경기에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어깨 통증으로 1이닝만 던지고 자진 강판했기 때문이다. 다저스 구단은 글래스노우의 장기 이탈 가능성은 작게 점쳤지만,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은 인정했다. 앞서 블레이크 스넬(2경기 1승 ERA 2.00)도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MLB닷컴은 "스넬의 어깨 염증이 호전되는 듯 보였지만 지난주 투구를 중단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엄청난 투자를 통해 MLB 최고 선발진을 꾸렸지만, 선발진을 정상적으로 꾸려나가기에 벅찬 모습이다. 글래스노우와 스넬은 2023년과 지난해 12월 각각 4년 총 1억 1500만 달러(1661억원) 5년 총 1억 8200만 달러(2628억원)에 각각 다저스와 계약했다. 다저스와 10년 총 7억 달러(1조 110억원)에 사인한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당초 계획은 오는 5월 복귀가 목표였지만, 사실상 무산됐다. 한동안 불펜 투구를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다. 오타니는 2023년 가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 후 실전 등판 경험이 없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로버츠 감독은 "(글래스노우와 스넬의 부상과) 오타니의 재활 프로그램은 전혀 연관이 없다"라며 "오타니의 투수 복귀는 매주 몸 상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오타니가 올 시즌 후반기에 투수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MLB닷컴은 "최근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마친 토니 곤솔린이 이번주 빅리그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년 8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한 곤솔린은 빅리그 통산 34승 1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2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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