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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의 Epi-Life] 가자미식해를 안 드시는 여러분의 취향을 저는 존중합니다

저는 가자미식해 중독자입니다. 지금 가자미식해라는 단어를 자판에서 치는 순간에 입안에서는 침이 돋고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납니다. 경북 포항에 사는 인척이 있는데, 집에서 담근 가자미식해를 틈틈이 제게 보냅니다. 엊그제도 이를 받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저녁에 흰 밥에다 가자미식해를 올려서 먹을 생각만으로 저는 행복합니다.가자미식해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밥을 먹게 되면 식탁에 놓인 가자미식해는 오롯이 제 것이니까 속으로는 마냥 흐뭇하지만, 겉으로는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으며 음식을 독식하는 자로서 예의를 보입니다.“가자미식해가 참 묘한 맛이라서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닌 것은 맞아요. 미식이 아니라 괴식이라고 볼 수도 있지요. 원래 미식과 괴식이 왔다 갔다 해요.” 함께 음식을 먹는 사람이 편안한 상대일 땐 가자미식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 말이 좀 길어집니다.“가자미식해는 말이지요, 생선을 장기간 보관하는 방법의 하나로 개발된 것입니다. 생선에다 소금과 곡물을 더하여 미생물을 증식시키면 오래 보관이 되거든요. 이런 음식은 아시아의 쌀 문화권에는 공통적으로 존재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일본의 스시가 후나즈시라는 붕어식해에서 분화한 것이잖아요. 삭힌 생선을 싱싱한 생선으로 바꾸고 여기에 초밥을 붙인 것이 스시이지요. 우리 식해는 생선에 소금과 곡물 외에 엿기름과 고춧가루, 생강 등을 더했지요. 여기에서 생선을 빼면 안동식혜(혹은 안동식해)가 됩니다. 여기에서 또 고춧가루와 생강 등을 빼면 곡물에 엿기름을 더해서 삭힌 음료인 식혜가 되고요. 그러니까 스시하고 식혜가 한 계통의 음식이고 그 중간에 가자미식해가 있는 것이지요.”스시하고 식혜가 그 계통이 같다는 말에 누구든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식탁에 함께 앉은 분 중에 누군가 “이거 너무 뻥이 심한 거 아냐”하는 표정을 보이면 이 말에 권위를 붙여주는 일을 해주어야 합니다. 전문 서적이나 논문에 붙이는 각주 같은 것이지요.“이건 제 생각이 아닙니다. 이성우 교수님이라고, 돌아가신 분인데 한국음식문화사에 탁월한 공을 남기신 분이 오래전 정리를 해놓으신 겁니다. 스시, 식해, 안동식혜(혹은 안동식해, 식혜 계통도는 인간이 먹는 음식이 전 지구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통찰을 보여주고 있지요.”이즈음에 이르면 가자미식해를 안 먹는다는 분이 젓가락을 들고 가자미는 일단 빼고 곡물만 살짝 찍어서 입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인류의 음식문명사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자미식해가 대체 어떤 맛이 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죠.온전히 제 몫으로 주어진 가자미식해를 즐기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설명으로 끝내야 하는데 인문학적 상상력이란 게 한번 작동을 하면 쉬 닫히는 것이 아니라서 저도 모르게 이성우 교수님의 생각을 확장시키게 됩니다.“식해법인 ‘생선, 소금, 곡물’ 이 셋에서 곡물을 빼면 생선과 소금만 남고, 이게 젓갈입니다. 생선 말고 고기에다 소금을 더하면 햄이구요. 채소에다 소금을 더하면 지이지요. 이 지에 젓갈과 고춧가루 등 양념을 더하면 김치입니다. 콩을 삶아 띄운 다음에 소금을 더하면 장이구요. 이런 식으로 고리를 쭈욱 이으면 세상의 거의 모든 저장 음식이 엮이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취향도 전 지구적 고리 안에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우리 취향이 달라봤자 얼마나 다를까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죽거나 탈이 나지 않는 것이면 그 어떤 것도 인간의 취향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자미식해도 인간의 취향 안에 존재하는….” 그러니까 제 주장의 핵심 내용은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저처럼 가자미식해 중독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 당장은 제 앞에 놓인 가자미식해를 제가 더 많이 먹어야 하므로 가자미식해 앞에서의 수다는 이 정도에서 그치게 됩니다. 가자미식해를 안 드시는 여러분의 취향을 저는 존중합니다. 2025.0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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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의 Epi-Life] 감성돔식해 정도는 먹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가자미식해는 함경도 음식인데 한국전쟁으로 강원도로 피난을 온 함경도 사람들에 의해….”가자미식해를 다루는 방송에서 늘 듣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음식 스토리가 우리 사회와 국가에 영향을 줄 일은 없고, 따라서 내용의 진위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음식을 먹고 즐기듯, 음식 스토리는 듣고 즐기면 그만입니다. 가자미식해를 먹는 자리에서 누군가 제게 가자미식해 이동설을 말하면 저는 가자미식해 이동설보다 더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노력할 뿐입니다.음식은 사람에 묻어 움직이는 것이 맞습니다. 짜장면이 우리 땅에 들어온 것은 짜장면을 먹는 중국인이 우리 땅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인간은 비슷한 환경에 비슷한 재료가 있으면 비슷한 음식을 해서 먹기도 합니다.식해란 어떤 음식인가부터 생각해봅시다. 생선을 맛있게 먹기 위해 식해 조리법이 탄생했을까요? 식해는 발효를 이용한 조리법인데, 발효는 음식 보관의 한 방법으로 인간 문명에 편입된 미생물 활동이라는 자연 현상입니다. 계절에 따라 한꺼번에 많이 잡히는 생선을 오래도록 보관하여 먹으려고 식해를 담갔습니다.식해류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에 두루 존재합니다. 중국 문헌에 보이는 식해류가 이르기는 하나, 문헌에 처음 나타났다고 중국에서 비롯한 음식이 아시아 전역으로 번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시아 각지에서 생선 보관법의 하나로 식해류가 제각각 선택되었을 수도 있습니다.식해 담그는 법을 보면 (요즘은 양념 때문에 복잡해 보이지만) ‘조리의 골격’은 단순합니다. 생선+소금+곡물입니다. 이 정도의 로우테크는 ‘선진지의 전파’ 없이 스스로 얻어낼 수 있을 만한 지능을 인간이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도 무리하지는 않습니다. 아래는 1700년대 초의 간행물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조리서 ‘주방문’에 적혀 있는 식해 조리법입니다. 고춧가루와 생강, 마늘 등의 양념이 없습니다.“고기를 비늘 긁어내고 배를 타서 깨끗이 씻어 간을 맞게 한다. 간이 들거든 널(=나무판) 위에 짚을 깔고 고기를 펴고 또 짚 깔고 널로 눌러 내리눌러 두었다가 백미로 밥을 무르게 지어 소금을 알맞게 섞어 넣는다. 대나무 껍데기를 깔아 돌로 내리눌러서 물을 부어 그늘에 두고 물을 자주 갈아 스무하루 후에 써라. 끓여서 식은 물을 넣으면 더욱 좋다. 빨리 쓰려거든 밀가루를 넣어라. 추운 때는 물을 붓지 말고 따뜻한 데 두어라.” (‘주방문·정일당잡지 주해’, 백두현)그냥 ‘고기’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여러 생선으로 식해를 담근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현재에도 식해로 쓰이는 생선은 실로 다양합니다. 명태, 도루묵, 멸치, 성대, 갈치 등등 온갖 생선을 식해로 담급니다. 1803년 김려가 쓴 ‘우해이어보’에는 감성돔식해가 등장합니다. ‘우해이어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보다 12년 앞서는 어보입니다. 우해는 지금의 경남 창원시 진동 앞바다입니다. 김려가 진동으로 귀양을 가서 그곳의 어민 생활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조리법을 줄여서 옮깁니다.“가을이 지난 뒤 이곳 사람들은 감성돔을 잡아… 감성돔 200쪽을… 멥쌀 한 되로 고두밥을 찐 뒤 잘 식혀서 소금 두 국자를 넣는다. 잘 뜬 누룩과 엿기름을 가늘게 갈아서 즉각 한 국자씩 넣고 골고루 섞어 둔다. …푹 삭기를 기다려 먹는다. 그 감미로운 맛은 물고기 식해 중에 제일이다.”(‘최초의 물고기 이야기: 신우해이어보’, 최헌섭)감성돔을 ‘5대 돔’이라 하지요. 그 귀한 생선으로 식해를 담글 정도이면 조선시대에 진동 사람들이 잘 살았겠거니 오해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진동이 조선시대 귀양지라는 사실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진동에서 감성돔으로 식해를 담그게 되었느냐 하면, 많이 잡혔기 때문입니다. 진동 바다가 제 고향 바다입니다. 겨울 진동 바다는 ‘물 반 감생이 반’이었다는 말을 어린 시절에 어른들로부터 들었습니다. 그 흔했던 감성돔을, 이제는 용왕님이 허락해주어야 겨우 얼굴이나 볼 수 있습니다. 2024.0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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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의 양식' 삭힌 맛 완전 정복…함께 먹을수록 두터워지는 유대감

'양식의 양식'이 우리로 만드는 유대감의 음식인 '삭힌 맛'을 논하며 일요일 밤 미식 수다로 안방극장 대통합을 이뤘다. 12일 방송된 JTBC '양식의 양식'에는 날 것과 익힌 것 사이에 펼쳐지는 오랜 풍미, 발효음식을 탐구했다. 먹을 줄 아는 자와 먹지 못하는 자로 양분 짓지만 먹기 시작하면 어느새 하나로 만드는 삭힌 맛만의 묘한 매력을 파헤치며 어느 때 보다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맛의 대화를 나눴다. 본격 미식 탐구 전, 양양 어벤져스는 취두부(중국), 쿠사야(일본), 수르스트뢰밍(스웨덴) 등 세계 악취 음식들을 맛보는 워밍업 시간을 가졌다. 쿰쿰한 냄새 속 고소하고 짭짤한 풍미가 뒤따르는 오묘함에 멤버들은 맛있게 시식했지만 유현준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호불호가 강한 만큼 발효음식의 여정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 발효음식과 인류의 진화의 상관관계를 고민하기 시작,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인간에게 유용한 발효의 적정선을 발견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채사장은 "과거 식량 보존이 중요했던 인류는 기본적으로 삭힌 맛을 더 접했을 것"이라 보았고, 고려시대 난파된 배에서 젓갈이 전국 각지에 소비됐던 흔적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 했다. 뿐만 아니라 블루크랩으로 만든 미국식 간장게장과 손수 제조하는 스페인의 엔초비(스페인에서는 안초아로 부름), 태국의 국민소스 남쁠라 등 해외의 다채로운 삭힌 맛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음식 세계를 확장시킨 소금에 주목, "방부제의 성격과 조미료의 성격을 다 갖고 있는 소금이 없었다면 이런 문화가 만들어졌을까"라며 그 가치를 되새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전남 영광의 보리굴비와 강원도 속초의 가자미식해, 나주 영산포 홍어 등 유독 강한 지역성을 내포하는 삭힌 맛의 성격에 대해서도 생각을 공유했다. 유현준은 발효음식을 보이지 않는 지도를 그리는 ‘공동체 음식’으로 정의해 멤버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삭힌 맛 여정의 마무리로 홍어 도장깨기에 도전한 양양 어벤져스는 생홍어회, 홍어 애(간), 홍어삼합, 홍어찜, 홍어튀김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보며 유대감을 다졌다. 특히 삭힌 맛과 원수진 유현준이 조금씩 맛을 느껴가자 멤버들의 열렬한 환영이 이어졌고, 삭힌 맛으로 대화합을 이룬 멤버들의 유쾌한 분위기가 지켜보는 시청자들까지 웃음 짓게 했다. 유현준은 "(삭힌 음식) 먹으면 너도 우리 편이라는 의식을 심어준다. 음식의 냄새가 강할수록 우리와 남을 나누는 경계가 된다"라고 밝혔다. 정재찬 역시 "우리 안으로 들어오려면 이 고난을 같이 겪어야 한다는 입사의식과 어른이 되려면 먹을 줄 알아야 한다는 통과의례가 담겨있다"며 삭힌 맛이 만들어낸 문화의 성격을 명쾌하게 정리했다. '양식의 양식'은 알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삭힌 맛의 대탐험으로 시청자들의 미적 호기심과 공감을 자극했다. 한식의 대탐험이 기대되는 '양식의 양식'은 JTBC 보도제작국이 기획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JTBC와 히스토리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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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것은 맛있네"..허재, 셰프군단 15분 요리에 감탄+입담 폭발 (냉부해)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늦둥이 허재의 유쾌한 입담에 MC와 셰프군단이 푹 빠졌다.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레전드 오브 레전드 냉장고 제1탄으로 농구감독 허재와 배우 한상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현역 시절 신인상, 어시스트상, 인기상, MVP상은 물론 지도자로서도 레전드를 찍으며 농구 대통령으로 불렸던 허재. 최근엔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 예능 늦둥이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예능 섭외가 많이 오지 않냐"는 김성주의 질문에 "대세죠. 대세"라며 화끈한 셀프 칭찬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 멀었다. 더 떠야 한다. 농구로 치면 농구화 끈 묶은 정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평소 TV를 보면 '냉장고를 부탁해'가 참 좋은 프로그램 같았다. 또 아무래도 감독(안정환)이 여기 있어서 결심했다. 아내가 냉장고 공개하는 걸 부담스러워했지만 내가 잘 얘기했다"고 밝혔다.이날 MC 김성주는 허재를 '농구 대통령'에서 '예능 늦둥이'로 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함께 나온 한상진에게 '레전드'와 어떤 연관성이 있냐고 물었다. 평소 농구 덕후라는 한상진은 "워낙 허재 감독님을 선수 시절부터 좋아해서 뵈러 나왔다. 아직 레전드는 아니지만 (레전드를) 꿈꾸고 있다"며 웃었다.이어 농구선수였던 아내와 허재 감독에 대해 "두 분이 포지션은 비슷하지만 허재 감독님은 9번이고 아내 박정은은 11번이다. 아내가 허재 감독님보다 두 단계 아래에 있다. 오늘은 허재 감독님을 뫼시러 나왔다"며 완벽한 팬심을 드러냈다.계속해서 허재의 현역 및 감독 시절에 대해 얘기하던 중, 불낙(블락)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허재는 과거 심판의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중 "이게 파울 아니야? 이게 불낙이야?"라며 '블로킹'을 '불낙'으로 발음해 웃음을 안겼다. "민망하다"며 웃은 허재는 "블로킹이라고 하려 했는데 화가 난 상태로 흥분해서 불낙이라고 잘못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셰프들을 향해 "오늘 불낙 해줬으면 좋겠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허재는 '농구대통령'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정말 영광이고 마음에 든다. 이런 수식어는 나밖에 없지 않냐"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서장훈이 그렇게 잘했어도 '국보'다. 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서장훈 같은 선수가 다시는 나오기 힘들 수도 있다. 신체적인 조건뿐 아니라 골 결정력도 좋았다. 그러나 서장훈은 국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내 이름을 자주 검색해본다. 원래 농구하는 사진이 많았는데 요즘은 '뭉쳐야 산다' 사진이 많이 나온다"며 "이제는 수비 안하고 공격 할 거다"라고 스스로 전술을 통보해 안정환을 당황케 했다.'뭉쳐야 찬다'에서 감독을 맡은 안정환은 "에이스가 누구냐"는 셰프들의 질문에 당황했다. 어쩌다FC의 첫 골을 기록한 김성주는 "그것은 나지"라고 말하며 허재를 따라했다. 허재가 "나도 어릴 때 축구를 좀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자 안정환은 "지금은 왜 그러냐"며 허를 찔렀다. 허재는 "공백기가 너무 길었다. 감독으로 오래 생활하다 보니 맨날 팔짱만 끼고 있어서 팔이 굳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날 방송에서는 허재의 냉장고가 먼저 공개됐다. 허재의 두 아들(허웅, 허훈)도 농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냉장고 속 재료에 대한 기대감도 남달랐다. "두 아들이 대결할 때 누구를 응원하냐"는 김성주의 질문에 허재는 "난 항상 이기는 팀을 응원한다. 이기는 아들이 내 아들"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허재는 "농구인으로 살며 팔도의 맛있는 음식은 다 먹었다"며 미식가 면모를 뽐냈다. 이어 공개된 냉장고에서는 농구선수 삼부자를 위한 아내의 손맛이 담긴 구곡밥, 각종 밑반찬, 장어 참돔 민어 등 수산시장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해산물이 줄지어 나왔다. 허재는 "반찬들이 약해졌다. 옛날엔 진짜 더 많았다"라며 아내 자랑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허재가 희망한 요리 주제는 이북요리 '허재 동무의 랭동기를 부탁해', '농구대통령을 위한 2019 보양식 대잔치'였다. 첫 번째로 레이먼킴과 유현수 셰프의 대결.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사람은 '국밥정상회담'과 '공동만두구역'을 각각 요리명으로 소개했다.허재는 셰프들의 요리 과정을 지켜보며 "재료에 맞게끔 15분 안에 요리를 한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 이건 예술"이라며 감탄했다. 먼저 레이먼킴의 온반 요리를 맛본 허재는 "진짜 맛있다. 닭육수와 녹두전의 조화가 좋다. 옛날 생각 난다"며 감탄했다. 이어 유현수 셰프의 만둣국을 시식하곤 "만두는 속보단 피의 맛이 더 나지만 만두소의 맛은 정말 맛있다. 노가리식해도 가자미식해와 비슷한 맛이 난다. 추억의 향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평했다. "방송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결정하기 힘든 것 같다"며 고심하던 허재는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니까 선택하겠다"며 레이먼킴을 승자로 뽑았다. 5연승을 거둔 레이먼킴은 총 8승으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두 번째로 오세득과 이연복 셰프의 대결. 오세득은 허재의 불낙 사건을 차용한 '이게 불낙이야'를, 이연복은 예능 늦둥이 허재의 유행어 '장어 뺀 보양식, 그거슨 아니지~'를 요리명으로 소개했다. 15분 만에 훌륭하게 완성된 보양식을 본 허재는 "아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정말 대단하다. 혼자 먹기 미안하다. 그래도 먼저 먹겠다"며 센스 있는 멘트로 셰프 군단을 감탄시켰다.이연복의 '장어 보양식'을 맛본 허재는 "이 요리로 장사를 해야될 것 같다"면서 "가격대가 만만치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식과 동남아 음식의 느낌을 가졌다. 매콤하면서도 입맛을 당기게 한다"며 극찬했다. 이번엔 오세득의 '불낙전골'을 시식한 그는 "인삼 향이 난다. 완벽한 보양식"이라고 평했다. 땀을 흘리며 맛과 건강을 다 잡은 보양식 시식을 마친 허재는 "이 정도면 덩크슛도 가능하겠다"며 만족했다. 승자는 이연복. 허재는 "양념장(어향가지 소스)에 반했다. 장어 튀김도 정말 맛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7.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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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예능늦둥이 허재 입맛 사로잡은 레이먼킴X이연복 feat. 한상진 [종합]

'냉장고를 부탁해' 레이먼킴, 이연복 셰프가 허재의 선택을 받았다.22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레전드 오브 레전드 냉장고 제1탄으로 농구감독 허재와 배우 한상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현역 시절 신인상, 어시스트상, 인기상, MVP상은 물론 지도자로서도 레전드를 찍으며 농구 대통령으로 불렸던 허재. 최근엔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 예능 늦둥이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예능 섭외가 많이 오지 않냐"는 김성주의 질문에 "대세죠. 대세"라며 화끈한 셀프 칭찬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 멀었다. 더 떠야 한다. 농구로 치면 농구화 끈 묶은 정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평소 TV를 보면 '냉장고를 부탁해'가 참 좋은 프로그램 같았다. 또 아무래도 감독(안정환)이 여기 있어서 결심했다. 아내가 냉장고 공개하는 걸 부담스러워했지만 내가 잘 얘기했다"고 밝혔다.이날 MC 김성주는 허재를 '농구 대통령'에서 '예능 늦둥이'로 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함께 나온 한상진에게 '레전드'와 어떤 연관성이 있냐고 물었다. 평소 농구 덕후라는 한상진은 "워낙 허재 감독님을 선수 시절부터 좋아해서 뵈러 나왔다. 아직 레전드는 아니지만 (레전드를) 꿈꾸고 있다"며 웃었다.이어 농구선수였던 아내와 허재 감독에 대해 "두 분이 포지션은 비슷하지만 허재 감독님은 9번이고 아내 박정은은 11번이다. 아내가 허재 감독님보다 두 단계 아래에 있다. 오늘은 허재 감독님을 뫼시러 나왔다"며 완벽한 팬심을 드러냈다.계속해서 허재의 현역 및 감독 시절에 대해 얘기하던 중, 불낙(블락)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허재는 과거 심판의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중 "이게 파울 아니야? 이게 불낙이야?"라며 '블로킹'을 '불낙'으로 발음해 웃음을 안겼다. "민망하다"며 웃은 허재는 "블로킹이라고 하려 했는데 화가 난 상태로 흥분해서 불낙이라고 잘못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셰프들을 향해 "오늘 불낙 해줬으면 좋겠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허재는 '농구대통령'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정말 영광이고 마음에 든다. 이런 수식어는 나밖에 없지 않냐"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서장훈이 그렇게 잘했어도 '국보'다. 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서장훈 같은 선수가 다시는 나오기 힘들 수도 있다. 신체적인 조건뿐 아니라 골 결정력도 좋았다. 그러나 서장훈은 국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내 이름을 자주 검색해본다. 원래 농구하는 사진이 많았는데 요즘은 '뭉쳐야 산다' 사진이 많이 나온다"며 "이제는 수비 안하고 공격 할 거다"라고 스스로 전술을 통보해 안정환을 당황케 했다.'뭉쳐야 찬다'에서 감독을 맡은 안정환은 "에이스가 누구냐"는 셰프들의 질문에 당황했다. 어쩌다FC의 첫 골을 기록한 김성주는 "그것은 나지"라고 말하며 허재를 따라했다. 허재가 "나도 어릴 때 축구를 좀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자 안정환은 "지금은 왜 그러냐"며 허를 찔렀다. 허재는 "공백기가 너무 길었다. 감독으로 오래 생활하다 보니 맨날 팔짱만 끼고 있어서 팔이 굳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날 방송에서는 허재의 냉장고가 먼저 공개됐다. 허재의 두 아들도 농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냉장고 속 재료에 대한 기대감도 남달랐다. 허재는 "농구인으로 살며 팔도의 맛있는 음식은 다 먹었다"며 미식가 면모를 뽐냈다. 이어 공개된 냉장고에서는 농구선수 삼부자를 위한 아내의 손맛이 담긴 구곡밥, 각종 밑반찬, 장어 참돔 민어 등 수산시장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해산물이 줄지어 나왔다. 허재는 "반찬들이 약해졌다. 옛날엔 진짜 더 많았다"라며 아내 자랑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허재가 희망한 요리 주제는 이북요리 '허재 동무의 랭동기를 부탁해', '농구대통령을 위한 2019 보양식 대잔치'였다. 첫 번째로 레이먼킴과 유현수 셰프의 대결.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사람은 '국밥정상회담'과 '공동만두구역'을 각각 요리명으로 소개했다.허재는 셰프들의 요리 과정을 지켜보며 "재료에 맞게끔 15분 안에 요리를 한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 이건 예술"이라며 감탄했다. 먼저 레이먼킴의 온반 요리를 맛본 허재는 "진짜 맛있다. 닭육수와 녹두전의 조화가 좋다. 옛날 생각 난다"며 감탄했다. 이어 유현수 셰프의 만둣국을 시식하곤 "만두는 속보단 피의 맛이 더 나지만 만두소의 맛은 정말 맛있다. 노가리식해도 가자미식해와 비슷한 맛이 난다. 추억의 향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평했다. "방송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결정하기 힘든 것 같다"며 고심하던 허재는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니까 선택하겠다"며 레이먼킴을 승자로 뽑았다. 5연승을 거둔 레이먼킴은 총 8승으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두 번째로 오세득과 이연복 셰프의 대결. 오세득은 허재의 불낙 사건을 차용한 '이게 불낙이야'를, 이연복은 예능 늦둥이 허재의 유행어 '장어 뺀 보양식, 그거슨 아니지~'를 요리명으로 소개했다. 15분 만에 훌륭하게 완성된 보양식을 본 허재는 "아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정말 대단하다. 혼자 먹기 미안하다. 그래도 먼저 먹겠다"며 센스 있는 멘트로 셰프 군단을 감탄시켰다.이연복의 '장어 보양식'을 맛본 허재는 "이 요리로 장사를 해야될 것 같다"면서 "가격대가 만만치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식과 동남아 음식의 느낌을 가졌다. 매콤하면서도 입맛을 당기게 한다"며 극찬했다. 이번엔 오세득의 '불낙전골'을 시식한 그는 "인삼 향이 난다. 완벽한 보양식"이라고 평했다. 땀을 흘리며 맛과 건강을 다 잡은 보양식 시식을 마친 허재는 "이 정도면 덩크슛도 가능하겠다"며 만족했다. 승자는 이연복. 허재는 "양념장(어향가지 소스)에 반했다. 장어 튀김도 정말 맛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한편, 오는 29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한상진의 냉장고로 15분 대결이 펼쳐진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7.23 00:37
스포츠일반

삼성맨 추천 강남 베스트 맛집 ①

지하철 강남역 4번 출구로 나오면 43층(삼성전자), 34층(삼성생명), 32층(삼성물산)짜리 3개의 빌딩이 우뚝 서 있다. 서초 삼성타운이다. 얼마 전까지 썰렁한 상권 때문에 '무늬만 강남역'이라는 소리를 듣던 지역이다. 지금은 삼성타운이 들어서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3개 빌딩에 상주하는 삼성 직원만 무려 2만5000명. 점심시간이면 신분증을 목에 건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다. 하지만 신흥 상권이다보니 6번 출구(뉴욕제과 방향), 7번 출구(글라스타워 방향)보다 음식점이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태평로 삼성본관에 이주한 삼성맨들은 "맛있는 집이 없다"고 볼멘 소리를 한다. 그래도 먹어야 사는 법. 삼성맨들에게 물어봤다. '강남역 중에 강남'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타운 권역의 맛있는 집은 어디일까. 복진면추천을 받았을 때 '일본 라면 체인점?'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김명식 사장에게 다짜고짜 물어봤다. "체인점이죠?" "절대 아닙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대구에서 18년간 일식집을 하다 그냥 라면집을 하고 싶어 차린 곳이란다. 무작정 시작한 것은 아니다. 7년전부터 시간만되면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의 사천성 등 유명한 라면집을 찾아다녔다. 2007년에는 라면·우동 학교격인 도쿄의 대화사에서 한 수 배우기도 했다. 대구 사업을 접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문을 연 것이 지난 해 11월11일이다. 이 집의 주메뉴는 복어 라면. 복어 뼈를 약한 불에 5시간 동안 우려내 기본 국물로 쓴다. 일본 라면은 주로 액상 스프를 사용하지만 이곳에선 견과류와 말린 버섯을 갈아 만든 분말 야채 스프를 쓴다. 면은 주방에서 직접 뽑은 생면만 사용한다. 생콩가루, 강황 등 각종 몸에 좋은 재료를 넣는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복어 살도 100g 가량 얹어준다. 복어국처럼 국물이 시원하고 속이 편안하다. 술 먹은 다음날 라면 한 그릇으로 복어국에 못지않은 해장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은 진면을 많이 찾는다. 일본식 돼지라면과 비슷하지만 기름기를 제거해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췄다. 진면은 8000원, 맑은국 생면은 8500원, 복어 핫 생면은 9500원. 밤에는 일본술도 판매한다. 3번출구로 나와 약 50m정도가면 오른쪽에 도씨에빛 2가 나온다. 그 건물 2층이다. 02-3473-7888. 자산어보상호부터 눈길을 끈다.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이 쓴 한국 최고의 어류학서의 이름을 따왔다. 김정진 이사는 "상호에 걸맞게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싱싱한 자연산 해산물을 주재료로 사용한다"고 자랑이다. 식당문을 열고 들어서면 좌측에 '새우젖=전북 부안 곰소, 생굴=충남 보령시 천북면, 민어=목포' 등 30여가지 식자재의 원산지가 적힌 안내판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자연산만 고집한다'는 자부심의 또 다른 표현이랄까. 분위기는 일본 식당이 아니라 한정식집 같은 느낌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횟집이지만 보통 횟집의 스키다시(밑반찬)가 없다. 대신 가자미식해· 방풍나물·꼬시래기·꽁치젓갈·멸치무침·묵은지 등 토속적인 반찬이 나온다. 쉬는 날 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김 이사가 찾아낸 특산물이라고 한다. 점심 메뉴로 정식(2만원·부가세 10%별도)을 시키자 한상 가득이다. 음식이 정갈해 보여 군침이 저절로 나온다. 세꼬시, 초밥, 물곰탕 등 어느 하나 나무랄데 없이 맛있다. 본점은 분당에 있는데 맛을 본 삼성물산맨들의 '분점 개설' 요구을 받아들여 지난 해 5월 오픈했단다. 저녁엔 정식 메뉴의 값(4만5000~8만9000원)이 오르며, 생대구탕(1만5000원) 알탕(1만2000원) 등 일품 요리도 있다. 삼성 서초타운 뒤 우성 2차 아파트 16동 앞 비트 캠프 빌딩 지하 1층에 있다. 02-581-3990.명가해물강남역 3·4번 출구쪽에 있는 음식점만으로 추천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이 집만은 길을 건너야 한다. "맛있는데 그 정도쯤은 발품을 팔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삼성맨의 '악다구니'를 받아들였다. 과연 그럴까. 이 집은 해물탕(소 4만1000원)과 찜(중 5만1000원)이 주 메뉴다. 밑반찬으로 해물전과 샐러드·잡채 등 8가지가 나온다. 밑반찬은 깔끔하게 보여 젓가락이 저절로 간다. 해물탕의 육수는 과일·새우 등을 달여 만든다고. 그래서 인지 국물맛이 시원하다. 명불허전이다. 강현숙 사장은 "해물은 생물만 사용한다. 밑반찬도 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는다. 가족이 먹는 것 처럼 만든다"고 자랑했다. 생태탕·알탕 각각 8000원. 삼성생명옆 국민연금이 입주해 있는 강남빌딩 앞 신호등을 건너 10m정도 걸어가면 나타난다.02-595-3455.서초 사리원삼성 타운이 들어서기 전 부터 유명한 곳이다. 3층건물 전체가 고깃집이다. 냉면과 고기맛이 좋아 추천을 받았다. 냉면은 메밀을 직접 빻아 쓰는 덕에 고소한 맛이 더 난다고. 한우는 호남의 광주에서 공급받는다. 한우 등심은 150g이 3만9000원, 양념갈비 1인분은 3만원이다. 한우 갈비탕이 이 집의 자랑이다. 가격은 냉면(8000원)보다 1000원 밖에 비싸지 않다. 그러나 갈비는 다른 집 갈비탕 보다 훨씬 많이 들었다. 매일 나오는 갈비뼈 양이 넉넉하지 않아 점심 때 선착순으로 70그릇만 판다. 음식 값에 부가세(10%)의 세금이 붙는다. 삼성물산 건물에서 롯데 칠성쪽으로 한 블럭 들어가서 있다.02-3474-5005.소호정안동국시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집. 'YS 칼국수 할머니'로 잘알려진 고 김남숙 여사가 만든 칼국수 체인점이다. 육수는 한우의 살코기 만을 고아 낸다. 면발은 다른 칼국수에 비해 얇고 가늘다. 그래서 씹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부드럽게 목젖을 타고 넘어간다. 고명으로 가늘게 뜯은 양지고기가 올라간다. 예약을 받지 않아 점심시간엔 국수 한그릇을 먹기 위해 긴줄을 서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국시와 한우사골 국밥은 각각 8500원. 수육(2만9000원), 참문어(2만7000원). 소호정식(메밀묵·전·국시 등 포함 1만8000원) 등도 있다. 오전 11시부터 밤10시까지 오픈. 삼성물산 옆 풍림아이원매직 2층에 위치.02-583-6063 스시 효청담동의 소문난 초밥집의 분점이다. 삼성 타운이 들어서기 전인 2006년 3월부터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분위기가 고급스러워 손님을 접대하기에 좋은 장소로 추천을 받았다. 삼성맨들이 입주하면서 점심 매출은 좀 늘었다고 한다. 점심의 경우 스시 정식이 3만5000원, 사시미정식이 4만5000원이다. 저녁에는 각각 8만원과 11만원(이상 VAT 별도)으로 값이 오른다. 물론 내용도 값에 맞춰 충실해진다. 스시 맛은 일품이지만 비싼 가격이 부담이란 게 삼성맨들의 한결같은 평. 삼성전자 빌딩 뒤 삼성트라팰리스 빌딩 2층에 있다.02-521-3593이석희 기자 2009.04.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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