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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악성 딥페이크 사라질까…피해자 직접 삭제 요구 가능해진다

'딥페이크'(AI 합성) 성착취물 관련 이용자 보호 장치가 올해 본격 도입된다. 피해자가 직접 삭제 요구를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1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2025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6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AI(인공지능) 시대 개인정보 규율 체계 혁신'을 포함했다.개인정보위는 딥페이크를 악용한 합성 콘텐츠 등에 대해 정보 주체가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의 도입 추진을 결정했다. 인격적 가치를 훼손하는 개인정보 합성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는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인 논란이 됐던 성적 허위 영상물뿐만 아니라 유명인 사칭 광고 등 각종 불법 합성물 제작을 근절하고자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며 "합성 콘텐츠에 대한 정의와 삭제 요구 권리 및 절차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생성형 AI의 발달로 콘텐츠 창작 진입 장벽이 확 낮아지면서 SNS 프로필 사진 등으로 제작된 불법 음란물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해 8월 한 여대생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성범죄물을 익명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공유한 남성들이 경찰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전해지며, 딥페이크 악용 사례의 심각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백 곳에 달하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명단이 발견돼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이에 인스타그램 등 SNS에 게시한 셀카를 삭제하는 사례가 속출했다.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민원도 덩달아 급증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민원은 2024년 1~12월 월평균 5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배 늘었다. 논란이 확산한 8월에는 6.1배 뛰었다.이에 국회는 딥페이크 성 착취물 등 허위 영상물 소지·구매·저장·시청죄를 신설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개정안을 지난해 9월 통과시켰다.허위 영상물 제작·유포 법정형은 5년에서 7년으로 늘리고, 신분 비공개 수사 사후 승인을 허용하기로 했다.딥페이크는 AI 기술을 활용해 존재하지 않거나 발생한 적 없는 사건을 이미지, 비디오 등으로 합성해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정치인이나 연예인을 풍자한 사진으로 시작해 가짜 뉴스와 정치적 선동, 성희롱 등 목적으로 빠르게 부작용이 확산했다.딥페이크 영상물 제작자 대다수가 미성년자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경찰청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1094건을 수사, 573명을 검거한 결과 10대가 80.8%에 달했다. 20대가 14.7%, 30대가 3.0%로 뒤를 이었다. AI에 익숙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특히 활개를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AI 환경 변화에 발맞춰 원칙 기반 개인정보 규율 체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감으로써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4 15:22
경제

'딥페이크'로 가짜 누드사진 만들어 유포… 피해자만 10만명

암호화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여성의 가짜 나체 사진을 만드는 대화방이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여성의 사진을 대화방에 전달하면 가짜 사진을 만들어 공유했는데, 피해자만 무려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BBC는 20일(현지시간) 정보업체 센시티가 최근 이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범죄는 사람들이 대화방에 여성의 사진을 전달하면 ‘딥페이크 봇’이 옷을 제거한 가짜 사진을 만들어 공유하는 행태로 진행됐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실존 인물의 얼굴을 기반으로 가짜 영상을 만드는 편집물을 의미한다. 센시티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딥페이크 봇’ 대화방에서 가짜 나체 사진이 유포돼 피해를 본 여성만 약 10만 5000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피해자 중 일부는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센시티의 최고경영자인 조르지오 파트리니는 BBC와 인터뷰에서 “딥페이크가 이제 일반인을 대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며 “소셜 미디어 계정에 공개된 사진을 올린 누구든 충분히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BC에 따르면 신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이 ‘딥페이크 봇’의 운영자는 “이건 폭력적이지 않은 오락물”이라며 “사진의 질도 사실적이지 않아 아무도 이걸로 사람을 협박하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사진의 공유 여부는 이 ‘딥페이크봇’을 이용한 사람에게 달렸다”고 주장했다. 이 딥페이크 봇의 이용자들은 대부분 러시아와 구소련 국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시티는 이를 텔레그램 측과 관련 사법당국에 보고했지만,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2020.10.21 12:51
스포츠일반

한국 비빔밥이 ‘양두구육’ 음식? 국민들 발끈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 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68)가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음식 비빔밥을 ‘양두구육’의 음식이라고 폄훼해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구로다 가쓰히로는 26일 일본 산케이신문 ‘해외칼럼’ 란에 ‘서울에서 여보세요, 비빔밥은 괴로워?’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비빔밥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 대해 비하했다. 그는 특히 비빔밥을 '겉과 속이 달라 음흉하다'는 뜻인 '양두구육의 음식으로 비유하면서 한국의 식습관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신문에 실린) 광고 사진을 보고 비빔밥을 먹으러 간 미국인이 이 '양두구육'에 경악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쓰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자기문화 우월주의에서 나온 망언"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구로다 제 정신이 아니다” “음식에 대한 기본적 상식도 모르는 무식한 발언의 극치다” “일본인들도 덮밥을 먹는데 무슨 말인가”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을 비판하려면 양식있고 지식인에 걸맞는 기사를 써야한다. 비빔밥 비난을 미끼로 주목을 끌어보려는 수작에 불과하다”는 극단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박수성 기자 ▷ 한국 비빔밥이 ‘양두구육’ 음식? 국민들 발끈 ▷ 존 F 케네디, 나체여성과 일광욕? 가짜사진 해프닝 ▷ 애프터스쿨 “피튀기는 내부 경쟁해요” ▷ 사건·사고로본 2009년 영화 ▷ ① 구멍난 레깅스 등 ‘현아표 스타일’은 무조건 변신 2009.12.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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