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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T, 유심 찾아가는 서비스 19일 시작...교체 누적 187만명

SK텔레콤이 도서 벽지 거주 고객을 위한 유심 교체·재설정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16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오는 19일부터 고객을 위한 유심 교체·재설정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19일 시작을 목표로 직원 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고 준비가 마무리되면 시작할 것"이라며 "T월드 매장이 없어서 직접 T월드에 방문하기 어려운 도서 벽지 거주 고객을 중심으로 시작해 점차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유심 재설정이나 유심 교체는 물론, 스마트폰에 혹시 있을지 모를 악성코드를 제거하는 등 서비스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찾아가는 서비스 진행에는 AS 차량과 전국 업무용 차량을 활용한다.임 부장은 향후 T월드 매장에 방문해 QR코드를 찍는 것만으로 유심 재설정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할 방침이다.그는 "QR코드 방식이 준비되면 매장에 방문해서 직원과 상담 없이 유심을 재설정할 수 있다"며 "재설정 과정에서 간혹 에러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매장에 방문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방식이 익숙해지면 이심을 스스로 교체하듯 유심 재설정도 셀프로 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유심 수급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500만개, 다음 달 말까지 500만개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이어 7월에도 450만~500만개의 유심이 입고될 것으로 예측했다.구체적으로 17일에는 87만5000개가, 내주에는 100만개가 입고될 예정이다.전체적인 교체 속도를 고려해 8월 이후에는 상황에 맞게 준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외에도 이심으로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간소화했으며 유심 재설정 방식을 문자로 안내하고 있다.이심으로 교체한 사람은 현재까지 2만9000명 정도다.SK텔레콤은 전날 9만명이 유심을 추가로 교체해 누적 교체 가입자 수가 총 187만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유심 재설정 고객은 전날 1만7000명이 추가돼 누적 7만4000명이 됐다.SK텔레콤은 침해 사고 이후 망 관리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며 4500개 실내 다중 이용시설과 야외 활동 공간에 대한 통신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5.16 11:41
IT

SKT, 해킹 사고 안정화 국면…신규 가입 재개 언제쯤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안정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회사가 약속한 고객 보호 조치가 대부분 완료됐고, 유심(가입자식별모듈) 물량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가입자 이탈로 출혈을 겪고 있는 업계 1위의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 시점에 쏠린다.SKT, 고객 보호 조치 완료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유심 물량이 대거 들어오는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현장의 유심 부족 문제를 빠르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5월 500만개, 6월 500만개의 유심을 확보하고 필요한 경우 7월 추가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20만개, 30만개씩 들어오다가 어떨 때는 100만개가 들어오기도 한다”며 “매장마다 상황도 달라 유심 재고가 확 풀렸다고 체감하는 시점을 정확히 콕 집을 수 없지만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계속해서 좋아질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169만명이다. 잔여 예약 고객은 707만명으로 5일 만에 20만명 이상 줄었다.SK텔레콤은 연휴가 지나 공항 유심 교체 수요가 줄어 오는 16일부터 해당 인력을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 배치해 작업에 속도를 올릴 방침이다. 다음 주 초에는 매장 방문이 힘든 고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한다.임봉호 SK텔레콤 MNO(이동통신)사업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서 벽지 거주 고객부터 시작해 향후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넓혀갈 것”이라며 “고령층 고객은 유심에 저장된 연락처 등을 옮기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유심 재설정(포맷)을 하고, 유심칩이 오래돼 재설정이 안되면 교체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은 이날 새벽까지 해외 로밍 사례를 포함해 모든 고객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마쳤다.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고 회사가 공언한 만큼 최소한의 안전 장치는 마련한 셈이다. 지금까지 보고된 피해 사례도 없다.SK텔레콤은 이처럼 부족한 물량의 유심을 대신하는 고객 보호 방안을 내놨고 최근 조치를 끝냈다.고객의 직접 가입을 권고하다 이달 2일부터 자동 가입으로 전환한 유심보호서비스는 모든 고객에게 적용됐다. 유심보호서비스와 짝을 이루는 FDS(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12일부터는 유심 재설정(포맷)을 지원하고 있다.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 정보가 유출돼도 다른 기기에서 사용을 못하도록 막는다면, 유심 재설정은 유심 내 정보를 물리적 교체 없이 리셋해 탈취된 정보가 쓸모가 없도록 만든다는 점이 다르다. 재고가 없는 유심 대신 디지털 방식의 이심으로 교체하는 고객을 위해 복잡했던 프로세스도 간소화했다. 해결책 마련 후 순감 추이 완화 양상이처럼 해킹 사태 수습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그룹 차원의 재발 방지 프로세스 설계 작업이 본격화됐다.SK그룹은 이날 그룹 내 계열사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차단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독립형 전문 기구인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위원장을, SK주식회사 AX 윤풍영 사장이 실무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에는 거버넌스 위원장,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전략위원회 멤버사와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등 B2C 멤버사가 참여한다.위원회는 우선 과제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하는 ‘모의 침투 테스트’를 설정했다. SK텔레콤의 정보 보호 체계는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재정비하고 외부 검증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발족으로 SK그룹 전 관계사의 보안 수준을 끌어 올리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보 보호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 대채 마련 작업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해킹 원인 파악과 더불어 중단 상태인 SK텔레콤의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모집 재개도 곧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해킹 사고 이후 KT와 LG유플러스로 넘어간 SK텔레콤 고객은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심보호서비스 및 유심 재설정 솔루션 등 해결책 마련 이후 순감 추이는 완화되는 양상”이라며 “정부 부처와의 논의를 거쳐 신규 모집이 재개될 경우 실적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 역시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5 08:00
IT

SKT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 논의할 예정"

해킹 사고를 수습 중인 SK텔레콤이 조만간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12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유심보호서비스'는 100% 가입이 됐고 오늘부터 로밍 고객도 이용이 가능해졌다"며 "5월 중순 이후 유심 공급 안정화와 더불어 '유심 재설정' 도입, 이심 교체 프로세스 간소화 등으로 유심 교체 수요 처리가 원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윤 본부장은 또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의 취지는 유심 물량을 호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관계 부처와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SK텔레콤은 정부의 행정조치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했다. 고객들의 빠른 유심 교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이번 해킹 사고에 따른 재무적 악영향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SK텔레콤 측은 "매출 영향 수준은 향후 번호이동 추이와 신규 모집 재개 시점에 따라 가변적이다.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2 16:44
세계

노동절 연휴에 중국 입국 관광 예약 증가… 상하이, 외국인 쇼핑객 맞이 박차

중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노동절 연휴를 맞아 중국 입국 관광 예약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1일 보도를 통해 “올해 노동절 기간(5월 1일 기준) 중국행 관광 예약이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고 전했다.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상하이다. 상하이는 최근 출국 환급 제도를 강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높이며 인기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무비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이 영향으로 상하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상하이를 방문한 외국인은 총 174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중국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를 더욱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출국 시 환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즉시 환급’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환급 기준 금액도 500위안에서 200위안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전자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이 관광객의 쇼핑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상하이에서는 현재 총 587개 매장에서 환급 서비스가 가능하며 이 중 284곳에서는 출국 시 즉시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류민(劉敏)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부주임은 “상하이는 전국에서 출국 환급 판매 규모가 가장 크다”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670만 명으로 전년보다 84% 늘었고 환급 상품 판매액도 86% 증가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올해 1분기 역시 환급 판매가 크게 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부처와 협력해 더 많은 환급 매장을 늘리고 즉시 환급 서비스를 개선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5.05.02 10:11
IT

'해킹 공격' SKT 유심보호서비스에 하루만 100만명 이상 몰려…알뜰폰도 지원

최근 해킹 공격을 받은 SK텔레콤이 자사 고객들에 가입을 권장한 '유심보호서비스'에 하루 만에 100만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해당 서비스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추가 지원 방안을 내놨다.2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23일) '유심보호서비스'에 101만명이 신규 가입해 이날 오전 8시 기준 누적 161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가 유출돼도 다른 기기에서 가입자의 전화번호가 악용되는 것을 차단한다.SK텔레콤은 T월드에서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의 가입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해당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해외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로밍 사용이 제한되는데, 이로 인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이에 로밍 요금제만 해지하면 바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로밍 요금제 해지 후 원터치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T월드 앱 및 홈페이지 설정을 바꾼다.또 114 고객센터의 주간 운영시간을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한다. 사이버 침해 사고 전담센터는 24시간 운영한다.디지털 취약 고객에게는 문자 발송뿐만 아니라 114 고객센터가 직접 전화를 걸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방법을 안내한다. 전국 2600여 개 SK텔레콤 매장에서도 가입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SK텔레콤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링크, 유니컴즈, 프리텔레콤, 아이즈비전, 스마텔, 큰사람, 한국케이블텔레콤, 에스원, 스테이지파이브, 토스모바일, KB국민은행, LG헬로비전, 세종텔레콤, 조이텔 등 14개 SK텔레콤 통신망 이용 알뜰폰이 대상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4 11:02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수입업무 증빙서류 간편제출 서비스 선보여

우리은행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함께 전자무역서비스(EDI)를 이용하는 수출입 기업을 위한 ‘수입업무 증빙자료 첨부파일 전송 서비스’를 은행권 처음으로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그동안 △수입신용장 개설 △조건변경 △수입화물 선취보증서 발급 등 수입업무 신청 시, 기업은 팩스나 이메일 등으로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했고, 영업점에서는 이를 다시 출력해 별도로 업무 처리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앞으로는 증빙자료를 첨부파일 형태로 전송해 제출할 수 있어, 업무 절차가 간소화되고 처리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이를 통해 수입 기업 실무자의 업무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수출입 고객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EDI 프로세스를 개선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국무역정보통신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8 07:45
자동차

한성자동차, 벤츠 시승 신청 홈페이지 개편…"절차 간소화"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가 고객 중심의 편의성 강화를 위해 시승 신청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개편은 한성자동차 홈페이지 내 시승 신청 절차 간소화를 통해 고객 시승 디지털 여정에 대한 최적화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시승 신청 홈페이지가 다수의 입력 항목으로 인해 신청 과정이 복잡하고, 사용이 어렵다는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새롭게 개편한 시승 신청 홈페이지는 편리한 사용자 경험(UX) 제공을 위해 보다 직관적이고, 간결한 프로세스 도입으로 시승 신청 절차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기존 불필요한 입력 항목은 제거하고, 고객이 필수 정보 입력만으로도 간편하게 시승 신청을 완료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 과정을 대폭 줄였다. 또한, 시승 모델별 이미지를 추가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오는 4월부터는 카카오 비즈 보드 광고를 통한 카카오 메신저 계정 연동 기능도 도입한다. 김마르코 한성자동차 대표는 “고객이 보다 쉽고 빠르게 시승을 신청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4 06:25
자동차

전기차 진심인 BMW, 작년까지 충전기 총 2125기 구축

BMW코리아가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까지 전국에 총 2125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차징 넥스트는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발맞춰 충전 수요 해소에 기여하고자 BMW코리아가 지난 2023년부터 전개해 온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BMW코리아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를 모두 공공에 개방하고 있다.또한 BMW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과정에 휴식을 더한 라운지형 급속 충전소 ‘BMW 차징 허브 라운지’, 전기차 충전 절차를 간소화한 ‘플러그 앤 차지(이하 PnC)’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BMW코리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은 지난 2014년에 시작됐다. BMW i3 출시와 함께 BMW 공식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는 물론 이마트 점포 80곳 등 전국 곳곳에 200여 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마련했다.BMW코리아는 친환경 순수전기차 보급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에도 관심을 갖고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와 신재생 발전을 접목한 ‘e-고팡 충전 스테이션’을 제주도에 개설했다. 2021년 전기차 충전기 설치 누적 500기를 돌파한 BMW코리아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시작한 2023년 누적 1000기를 넘어섰고, 2024년에는 한 해 동안 1000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며 최종 누적 2125기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BMW코리아는 전국에 두루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의미를 더했다. 총 660기가 설치된 서울·경기 수도권 뿐만 아니라 강원, 전라, 울산 등 전국 각지에 총 2125기의 충전기를 구축, BMW를 포함해 모든 전기차 운전자들이 편리하게 충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기차 비중이 높은 제주도와 여행객이 몰리는 대도시 부산에는 각각 100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구축해 전기차 충전 수요 해소에 기여했다.BMW코리아는 올해 새로운 콘셉트의 ESG 차징 스테이션을 비롯, 총 6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현재 수입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제공 중인 PnC 서비스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2025.01.13 14:59
IT

번개장터, 톡 없는 중고거래 1년 새 2배 '껑충'

번개장터는 지난해 톡 없는 거래 결제 건수와 구매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번개장터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4년 톡 없이 결제 완료한 이용자 수는 112%, 결제 건수는 129% 늘었다.기존에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톡으로 가격 협의나 거래 방식을 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번개장터는 구매자가 자주 묻는 질문을 기능으로 구현해 톡 없이도 빠르게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지난해 1월 구매자가 톡 없이 판매자에게 가격을 제안할 수 있는 기능을, 5월에는 거래 방법 세부 설정 기능을 추가해 반값·알뜰택배 선택과 택배 연동을 가능하게 했다. 9월에는 한 상점에서 여러 상품을 한 번에 결제 및 합배송 할 수 있는 장바구니 기능을 출시했다.구매자는 앱 내 메신저인 '번개톡' 시작 전 가격 제안, 배송 방법, 여러 상품 구매, 직거래 가능 여부 등을 먼저 확인할 수 있다. 판매자에게 직접 톡으로 문의하지 않고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번개장터 관계자는 "톡 없는 거래가 활성화될수록 사용자 경험이 크게 개선돼 거래량 증가뿐 아니라 이용자 편의성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해 번거로운 거래 과정을 간소화하고, 스트레스 없는 중고거래 환경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3 13:21
뮤직

유출‧변조 위험 대책도 없이… ‘얼굴패스’ 도입하겠다는 하이브 [IS포커스]

생체정보와 관련해 법적 규제가 명확하게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기업이 개인의 민감정보를 수집한다고 밝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하이브는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투어스가 오는 2월 14~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하는 ‘2025 투어스 1st 팬미팅 ‘42:클럽’ 인 서울’에서 ‘얼굴패스’를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 소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오는 3월 7~9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새 월드투어 ‘액트 : 프로미스 EP. 2’ 입장 시에도 얼굴패스를 활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조용히 추가됐다. ‘얼굴패스’는 별도 신분증과 티켓 확인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본인 확인을 대체하는 서비스다. 하이브 측은 현재 ‘얼굴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공연 외에도 “향후 ‘얼굴패스’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연장 입장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해당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며 ‘얼굴패스’를 통해 관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얼굴패스’로 입장하는 방식을 통해 ‘플미’(프리미엄) 티켓의 불법 양도를 막는 순기능도 생길 것이라고 주장한다.‘얼굴패스’ 기술을 위해 토스가 수집해 보관할 개인정보는 ‘생체인식 특징정보’다. 생체인식 특징정보는 생체인식 정보 중에서 입력장치를 통해 수집된 원본정보로부터 특징점을 추출하는 등 일정한 기술적 수단으로 생성된 정보를 의미한다. 생체인식 특징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민감정보’에 해당한다. 한 번 유출되면 피해를 복구하기 어렵고 위조나 변조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생체인식 정보를 실생활에 활용하는 시도는 몇 차례 있었다. 지난 2021년 신한카드가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통해 처음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네이버도 해당 산업에 뛰어들었으나 대중의 생체인식 정보 수집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여전히 산업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보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도 생체인식 정보 활용에 대한 거부감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생체인식 정보가 사기업 손에 들어가 어떤 식으로 활용될지, 유출될 경우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질 것인지, AI 시대에 접어들수록 개인의 생체인식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데 반해 그 정보를 제공하는 데 대한 대가는 지불되는 것인지 등등에 대한 논의도 아직 미진한 게 사실이다. 현재 국회에 생체정보와 관련해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등이 발의되고 있으나 이후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그런 상황에서 토스가 하이브의 손을 잡고 생체인식 정보의 상용화를 K팝 공연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하는 것인데, 이들이 아직 민감한 지점이 많은 기술을 상대적으로 어린 K팝 팬덤의 충성심을 이용해 상용화하려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토스 관계자는 “생체인식 정보를 공연 분야에 먼저 적용한 후 결제 등에도 활용하는 방식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생체인식 정보를 금융 방식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따로 필요한 절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K팝 산업에서 하이브의 영향력은 크다. 하이브는 그 영향력을 이용해 공연 티켓 가격 인상, 앨범 가격 인상 등을 주도해왔다. 하이브는 지난 2022년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시작으로 사운드체크 사전 입장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사운드체크는 VIP 티켓을 구매한 팬들이 먼저 공연장에 들어가 가수의 리허설을 볼 수 있는 이벤트인데, 하이브는 좋은 자리의 티켓에 해당 이벤트를 포함시켜 티켓 값을 올렸다. 해당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하이브 아티스트 공연에서 VIP 티켓값은 10만 원 초반에서 20만 원 초반으로 거의 2배 가깝게 상승했다. 이후 대부분의 K팝 아티스트 공연에는 사운드체크 이벤트가 생겼다. 하이브는 오는 2월 개최되는 투어스 팬미팅에서는 얼굴패스 이용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얼굴패스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부스에 찾아가서 본인 인증을 하고 팔찌를 받는 종전 방식으로도 공연에 입장할 수 있다. 그러나 팬들이 사랑하는 가수를 최대한 가까운 자리에서 보기 위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사운드체크 이벤트 값을 지불해야 했던 것처럼, 그리고 약 2년 만에 그런 상황이 K팝 업계에 당연하게 여겨지게 된 것처럼, ‘얼굴패스’도 안전 대비책이 채 마련되지 않은 채 K팝 산업에 강제화될 수 있다. 하이브 측은 앞으로 모든 아티스트의 공연에, 또 해당 공연을 보러온 모든 관객들에게 얼굴패스를 적용할 것인지 그 유무에 대해서는 “정해진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또 얼굴패스에 대해 팬들의 거부감이 심한 것에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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