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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선수 아픔 치유하는 ‘힐러’ 강영환 감독 “20골 먹혀도 신경 쓰지 않아…추계 우승 목표” [IS 인터뷰]

“우리 학교에는 아픔 있는 선수들이 옵니다.”강영환(41) 순복음총회신학교 감독은 제자들을 끔찍이 아끼는 사령탑이다. 2019년 순복음총회신학교 지휘봉을 쥔 그가 한결같은 자세로 선수들을 지원하고 가르친 끝에 5년 만에 ‘우승’이란 결실을 봤다.U리그2 5권역에 속한 순복음총회신학교는 지난 25일 예원예술대를 6-0으로 대파하고 우승과 U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순복음총회신학교는 14경기에서 10승 2무 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감독으로 커리어 첫 우승의 영예를 누린 강영환 감독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내가 팀을 맡은 지 5년 만에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헌신해 준 덕이다. 내년에 1부로 승격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학교 관계자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전적으로 믿음을 주시고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만 하라고 하신다. 의류, 등록금 등 금전적인 도움도 많이 주신다. 학교에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과거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골키퍼로 뛴 강영환 감독의 프로 커리어는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만큼 아픔 있는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안다. 그는 “우리 학교에는 다른 학교 수시를 넣었는데 합격을 못 하거나, 적응을 잘 못 해서 재입학으로 오는 선수들이 있다. 3학년 때까지 기다리다가 프로로 못 가서 오는 선수들도 있었다”며 “나는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아픔 있는 선수들을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키우고 싶은 게 목표”라고 했다.강영환 감독의 이런 마음가짐은 선수들을 프로로 이끌었다. 올 시즌만 해도 공격수 여홍규와 수비수 허강준이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여홍규와 허강준은 강 감독에게 받은 애정을 순복음총회신학교 동료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최근 순복음총회신학교가 제주도로 훈련하러 갔을 때도 두 선수가 간식을 챙겨주는 등 살뜰히 보살폈다고 한다.강영환 감독은 “나는 학교 측의 배려로 프로와 연습 경기를 많이 하면서 선수들의 경쟁력을 심어주고 진출할 수 있도록 어필한다”며 “(순복음총회신학교를) 선수들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제자들의 프로 진출은 대학 사령탑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선수를 빛나게 하는 게 대학 감독들의 미션인데, 당연히 수동적인 축구는 통하지 않는다. 강영환 감독은 “우리는 선수층이 얇지만, 내려서서 하는 팀이 아니라 도전적인 팀이다. 선수의 특징을 살려주려고 한다”며 “프로와 경기에서 10골을 먹히든, 20골을 먹히든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들이 그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자기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다.내년부터 U리그1에서 경쟁해야 하는 순복음총회신학교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U리그1에는 대학 무대 강자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강영환 감독은 “1부에 승격해도 다른 팀들한테 ‘도깨비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상대 팀이 만만히 보지 않고, 정말 잘 준비해야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맞붙고 싶은 팀으로는 대학 무대 최강팀인 박규선 감독의 한남대를 콕 집었다. 강영환 감독은 “지난 8월 한남대와 추계 대회(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때 1-1로 비겼다. 한남대가 우리랑만 비기고 우승했는데, 다시 한번 붙어서 이겨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시 순복음총회신학교는 한남대를 이겨보기 위해 맞춤 훈련을 했다고 한다.우승의 맛을 본 강영환 감독의 시선은 내년 8월 추계 대회로 향한다. 그는 “1~2월 춘계 대회는 신입생도 오고 시기적으로 (우승은) 빠르다고 생각한다. 8월 추계 대회 때 우승하고 싶다. 대회와 리그를 치르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한 뒤, 8월 추계 대회 때 색깔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본가가 제주에 있는 강영환 감독은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다. 그는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하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0.28 12:45
경제일반

CU, 소방의 날 맞아 '우리동네 소방서 응원전' 진행

편의점 CU는 소방의 날(11월 9일)을 맞아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우리동네 소방서 응원전' 이벤트를 내달 8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CU는 이벤트 기간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소방서 3곳을 선정해 간식세트와 함께 소방장비 구매 지원금 300만원을 지급한다.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포켓CU 내 '우리 동네 소방서 응원전'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한 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소방서를 선택해 응원하면 된다.매시간 1차례 참여 기회가 생기며, 특히 오전 11시∼12시와 오후 9∼10시는 시간 별로 2차례의 응원 기회가 주어진다.CU는 응원 참여 고객 가운데 1천명을 추첨해 빼빼로 50% 할인 쿠폰을, 댓글 응원을 남긴 고객 100명에게 CU 1000 포인트를 증정한다.BGF리테일은 정현정 온라인플랫폼팀장은 "고객이 직접 참여해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새로운 재미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벤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접근성 높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고객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4 13:14
스포츠일반

[경마] 제20회 대통령배 개최...왕좌 노리는 글로벌히트

제20회 대통령배(G1·2000m·총상금 10억원) 대상경주가 오는 1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로 개최된다. 대통령배는 한국 경마 최고 권위 대회로 우승마는 연도대표마·최우수 국내산마에 선정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 대통령배에서 우승한 위너스맨이 지난달 은퇴하며 경주로를 떠난 상황. 비어 있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대통령배 우승에 도전하는 경주마들을 확인한다. 글로벌히트(15전·레이팅 111·한국·수·4세·갈색·마주 김준현·조교사 방동석·승률 53.3 %·복승률 73.3 %)서울과 부산경남 경주마을 통틀어 가장 높은 레이팅을 기록 중인 경주마다. 위너스맨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평가받기도 했다. 지난해 대통령배에서도 위너스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글로벌히트는 올해 2000m 대상경주(헤럴드경제배·YTN배·KRA컵 클래식)에서만 3승을 거두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지난달 열린 코리아컵에서도 국산 경주마 중 가장 높은 순위(3위)에 올랐다. 올해 2000m 최고 기록은 2분05초8이다.글로벌히트는 올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 선정을 위한 '코리아 프리미어' 누적 승점 1위에 올라 있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하며 대상경주에서만 8승을 거둔 김혜선 기수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석세스백파(9전·레이팅 82·한국·수·3세·회색·이종훈 마주·민장기 조교사·승률 55.5 %·복승률 55.5 %) 올해 삼관경주 1관문 KRA컵 마일과 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하며 최우수 3세마에 등극한 경주마다. 이번 대통령배를 통해 국내산마 최강 자리를 노린다. 출전한 경기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레이팅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올해 코리아 프리미어 누적 승점에서는 2위에 올라 있을 만큼 출전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냈다.석세스백파의 모마는 암말 중·장거리 강자였던 백파다. 2000m 경주 경험은 지난 6월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가 유일하지만, 이 대회에서 2위에 9마신(약 21.6m) 차이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해 '경험 부족'이라는 변수를 지웠다. 이번 대통령배에서도 글로벌히트의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스피드영(17전·레이팅 110·한국·수·4세·갈색·(주)디알엠씨티 마주·방동석 조교사·승률 35.2 %·복승률 47%)단거리부터 중·장거리까지 준수한 주행을 선보여온 '전천후 경주마' 스피드영은 데뷔 첫 해(2022년)부터 일찌감치 슈퍼루키로 평가받았다. 세 번째 출전이었던 브리더스컵에서 정상에 올랐고, 3세마였던 지난해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제패했다. 대통령배에서도 위너스맨·글로벌히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올해도 지난 6월 열린 오너스컵(Owners' Cup)에서 1위에 오르며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9월 출전한 코리아 스프린트에서도 한국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순위(4위)에 올랐다. 스피드영은 현재 코리아 프리미어 승점 4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통령배와 12월 열리는 그랑프리에서 선전을 이어간다면 연도대표마에 선정될 가능성이 생긴다.이밖에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 우승한 벌마의스타, 스포츠조선배 1위 강풍마, 2021년 대통령배 우승마 심장의고동 등 쟁쟁한 강자들이 올해 대통령배를 빛낼 전망이다. 한편, 1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대통령배 개최를 기념해 트로트 가수 허찬미의 축하 공연이 열린다. 스탬프 여권 이벤트, 특산물 직거래 장터 행사 등 주말 나들이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중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전라남도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한우 농가 지원을 위한 한우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건어물·과일·간식류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10.11 11:00
프로농구

'응원 감사합니다' KCC 농구단 스타 플레이어들, 본사 직접 찾아가 커피차 쐈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모기업의 지원과 자신들에게 보내준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뜻으로 모기업 사옥 앞에 커피차를 보냈다. 선수들도 직접 찾아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하는 등 모기업 직원들과의 미니 팬사인회와 다름없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KCC 농구단은 8일 "정창영, 허웅, 최준용, 이승현, 송교창이 서초동 KCC 본사와 잠원동의 KCC건설/글라스 본사 임직원들에게 커피차를 제공해 커피와 쿠키를 대접했다. 이들은 직접 커피와 간식을 나눠주면서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KCC 선수들은 지난 7일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KCC 본사를 찾았고, 이어 8일에는 잠원동의 KCC건설/글라스 본사로 갔다. 사옥을 찾을 때마다 커피차 3대가 함께 했고, 650여 명에게 커피와 쿠키가 제공됐다. KCC는 지난 시즌인 2023~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선수들은 커피차에 'AGAIN KCC! 올해도 우승은 KCC!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프로 구단을 운영하는 모기업에서 우승 기념 공식 행사를 여는 건 흔한 일이지만, 이번처럼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모기업 임직원에게 커피차 이벤트를 벌이는 건 이례적이라 눈길을 끈다. KCC 농구단의 주장 정창영은 "저희 KCC를 많이 응원해주신 회사 임직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고자 작게나가 커피차를 준비했다. 모든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고, 뜻깊은 시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KCC 선수들은 10일 오후 2시 KBL 컵대회 예선에서 창원 LG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4.10.08 14:19
IT

LGU+ '부모나라', 바코드 찍으면 유해성 판단하는 '간식구조대' 출시

LG유플러스는 성장 케어 플랫폼 '부모나라'가 아이들 간식 성분을 분석하는 '간식구조대'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LG유플러스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부모나라는 키즈 전용 서비스 '아이들나라'의 핵심 고객인 영유아 부모들을 타깃으로 육아 필수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이번에 선보인 간식구조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기호식품 1만2000개의 식품 정보를 모아 자녀의 연령과 성별을 고려해 맞춤형 성분 분석을 뒷받침한다.부모나라 앱으로 식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식품의 식약처 인증 여부와 영양 성분, 첨가물 정보, 유해성 여부, 원재료 정보, 어린기 기호 식품 품질 인증, HACCP 인증 여부 등 안전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자녀의 연령과 성별에 맞춘 하루 필요 섭취량으로 환산한 영양 성분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3세 여아의 부모가 초코과자의 영양 성분을 간식구조대로 살펴보면 3세 여아의 하루 권장 섭취량 중 초코과자가 차지하는 비중 등을 볼 수 있다.위험한 먹거리도 걸러낼 수 있다. 간식구조대는 국내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600여 개의 식품 첨가물 성분을 분석해 먹거리별 위험도를 표출한다.김대호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CO는 "부모들에게 차별화한 육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부모나라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기능 추가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2 09:00
스포츠일반

제너시스 BBQ 그룹, ‘캐나다 전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에 치킨 지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캐나다 캘거리에서 전지훈련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단에 치킨 세트 등 간식의 선물을 전달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캘거리에서 전지훈련 중인 스피드국가대표 선수단에게 현지 직영점을 통해 치킨 세트 등 선물을 전달했다”라고 11일 밝혔다.연맹은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2023년 스피드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출전 시 캘거리에 방문했을 때도 현지 매장으로 초청해 저녁만찬을 제공하는 등 빙상 국가대표팀이 현지 방문 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윤홍근 연맹 회장은 “해외에서도 굵은 땀을 흘리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위해 이번 선물을 마련했으며 장기간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격려가 되길 바란다“며 “선수들이 다가오는 시즌에도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응원과 지원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 8월 25일 캐나다 캘거리로 출국, 오는 23일까지 약 1개월간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김우중 기자 2024.09.11 14:23
산업

대한항공, 추석 맞이 ‘명절 음식 나눔’ 봉사활동 진행

대한항공은 추석을 앞두고 직접 만든 명절 음식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나누며 한가위의 뜻을 되새기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대한항공 사내봉사단 등 직원 30여 명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특식을 준비하고 점심식사를 위한 배식·퇴식을 도왔다. 다채로운 간식도 명절 선물로 준비했다.대한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내식을 담당하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와 협업해 항공사만의 특색있는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대한항공 기내식 셰프가 현장에서 조리한 소불고기 잡채와 토란 소고기뭇국, 호박새우볶음, 오이무침, 대구전을 포함한 전 3종, 과일 샐러드 등 8가지 음식을 지역 어르신 600여 명에게 대접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송편과 단팥빵, 약식, 수제 식혜 등 어르신들의 입맞에 맞춘 간식 선물을 증정했다.대한항공은 매년 추석과 설을 앞두고 지역사회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강서구가 선정한 지역 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쌀을 전달하는 ‘사랑의 쌀’ 후원을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송편과 약과 등으로 구성한 추석 음식 꾸러미를 강서구 취약계층 250여 가구에 전달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3 15:33
스포츠일반

기부천사 신유빈, 자신을 모델로 발탁한 회사까지 배려했다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동메달리스트 신유빈(20·대한항공)이 대회 후 선행으로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 GNS는 지난 16일 신유빈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발탁돼 파리 올림픽 후 첫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신유빈은 광고모델료 중 일부인 1억원을 유소년 탁구선수 양성을 위해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초등학생 탁구 선수의 해외 전지훈련비 및 경기력 향상 지원금으로 쓰인다. 빙그레 측은 20일 신유빈의 선행에 관한 뒷이야기를 추가로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신유빈은 빙그레와 계약하기 전에 먼저 ‘광고모델료를 기부해도 되겠느냐’고 물어왔다고 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광고모델료는 돈을 모델이 사용처를 자유롭게 결정하면 되는데, 굳이 확인을 하는 것에 의아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 신유빈이 굳이 먼저 물은 이유는 “모델료를 바로 기부하면 광고 효과가 퇴색해 민폐를 끼칠까봐” 염려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빙그레 측도 신유빈의 배려심에 크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신유빈은 기부처에 대해서도 빙그레가 원하는 기부처가 있다면 조율할 수 있다며 배려했다고 한다. 또한 빙그레 측은 지난 16일 신유빈 매니지먼트사의 보도자료에는 ‘광고모델료의 일부’인 1억원을 기부했다고 되어있는데, 일부가 아니라 ‘상당한 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유빈은 기꺼운 마음으로 자신의 수익을 꾸준히 기부하는 ‘기부 천사’로 유명하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주목받았던 탁구 영재 출신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일찍 실업팀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었다. 신유빈은 16세에 현재 소속팀인 대한항공 탁구단에 입단했는데, 이때 첫 월급을 받은 순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당시 신유빈은 첫 월급으로 고향인 수원시에 있는 아동복지시설에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 53켤레를 기부했다. 이듬해인 2021년 8월에는 광고모델료 등으로 얻은 수익금 8000만원을 수원 아주대병원의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해 기부했다. 2023년 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은메달 획득 후에는 이때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그리고 10월에는 저소득층 홀몸노인을 돕고 싶다며 수원의 한 복지관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신유빈은 자신이 어린 시절 지원을 받았던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용품을 기부하고, 지난해 부산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에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아주대 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을 통해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도 의료비를 후원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내며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현정화, 김택수 이후 32년 만의 한국 탁구 올림픽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근성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었고, 특히 경기 도중 바나나, 에너지젤, 주먹밥 등을 먹는 모습에 중국과 일본 팬까지 ‘귀엽다’며 열광하게 했다. 올림픽 직후 바나나맛우유와 더불어 편의점 GS25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주먹밥 2종과 컵델리 2종의 모델이 됐다. 이밖에 치킨 등 식음료, 제약, 유통, 뷰티업체 등 다양한 회사의 광고모델로 러브콜이 쇄도해 최고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는 20일 “신유빈이 오른쪽 어깨 근육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의사 권유에 따라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유빈은 컨디션을 체크한 후 다음달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 WTT 차이나 스매시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은경 기자 2024.08.20 11:04
생활문화

똘똘한 베이커리 복합 매장, 7개월 만에 입주 상가의 매도 계약 이끌어

- 핵심 임차인을 알아본 건축주의 혜안, 7개월 뒤에 상가 매도 계약으로 가시적 성과- 공실이었던 신도시 1층 상가, 베이커리 복합 매장 입점으로 살아나- 핵심 임차인의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는 TI 제도, 공급 과잉이 된 신도시 상가의 해법으로 떠올라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건물. 늘 지나치지만, 눈길 한 번 가지 않는 신도시의 텅 빈 상가 이야기다. 공실로 시름하는 건축주들에게 ‘조물주 위에 건물주’는 남의 이야기다. 그런데 최근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희소식이 들려왔다. 베이커리 복합 매장 입점으로 7개월 만에 매도 계약까지 성사된 경기도 수원시 한 건물의 사례다. 해당 건물은 2024년 7월 12일에 상가 매도 계약이 최종적으로 성사되었다.해당 건물의 건축주는 1층 상가가 공실로 6개월 이상 방치되자 핵심 임차인을 찾아 입점을 제안했다. 건축주가 내민 카드는 임대인이 인테리어 보조금을 지원하는 ‘건축주 지원사업’, 즉, TI(Tenant Improvement) 제도였다. TI(티아이)는 예비 임차인이 초기 오픈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입주를 결정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다.건축주가 핵심 임차인으로 선호하는 매장은 인테리어가 멋진 대형 베이커리 카페다. 집객 효과가 뛰어나고, 낙수 효과로 주변 매장까지 고객이 흘러들어가 상가 전체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에서 건축주가 선택한 브랜드는 ‘애밀 베이커리 카페’다.‘애밀 베이커리 카페’의 이덕한(50) 대표는 평범한 상가를 하이브리드 복합몰로 변신시키는 트렌드 세터다. 이 대표는 "입지가 괜찮다면 리스크를 감수하고 선도적으로 입점하는 모험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애밀 복합 매장은 대형 베이커리 카페 '애밀', 샵인샵 잡화점, 고기 전문점 ‘밀가든’, 이렇게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2023년 12월, 애밀 복합 매장이 오픈하자 고객들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건물이 살아났다. ‘애밀 베이커리 카페’는 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빵을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판매하여 고객을 끌어모았다. 샵인샵으로 운영 중인 잡화점에서는 밀키트, 해외직구 간식 등을 판매하여 고객들에게 득템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바로 옆 밀가든에서는 영주에서 도매로 납품받은 한우를 직접 정육하여 신선한 상태의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도넛 샤브샤브’ 등 가성비 있는 점심 특선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이 모든 것이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 대표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 결과다.낮에는 베이커리 카페로 고객을 모으고, 저녁에는 주변 병의원 관계자들과 지식산업센터 회사원들의 회식 수요를 끌어들이는 투 트랙 전략으로 상권이 살아나자, 주변 상가까지 임대 문의가 꾸준히 들어왔다.이 대표는 “건너편 건물의 상가는 상당 기간 공실이었다가 얼마 전에 임대 계약이 성사되어 우리 매장의 낙수 효과를 보았다”며 웃었다. 그는 주인을 찾지 못한 상가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의 빈 공간을 핫 플레이스로 바꾸는 일에 앞장서려고 한다.이 대표는 “건물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1층 상가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지역에 생기가 돌지 않고, 전반적으로 침체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면서 “발상을 조금만 전환하면 TI 제도는 건축주에게도 큰 이득이 되는 사업”이라고 자신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08.20 10:36
스포츠일반

'삐약이' 신유빈,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모델 발탁...유소년 탁구 후원금 기부까지

경기 중 간식을 먹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우유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의 모델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탁구 선수 신유빈을 발탁했다고 16일 밝혔다.신유빈 선수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혼합복식, 단식, 단체전에 출전해 전 종목에서 4강에 진출했다. 혼합복식과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항상 밝은 기운을 선사하는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먹방'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경기 중 당을 보충하기 위해 바나나, 주먹밥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했는데, 그 모습으로 스포츠팬을 즐겁게 만들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유빈 선수가 평소 바나나맛우유를 좋아한다고 전해 들었고 신 선수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바나나맛우유의 이미지에 잘 부합하기 때문에 모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빙그레는 올림픽 폐막 직후 신유빈 선수 측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른 시일내 영상 광고 등을 촬영해 공개할 예정이다. 신유빈은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신유빈은 한국 탁구 발전을 위해 빙그레와 함께 기부를 진행하기를 희망했다. 빙그레도 연맹과 지원 방안을 두고 협의하기로 했다.안희수 기자 2024.08.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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