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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8호 홈런 터졌다, 추신수 넘고 신기록···전인미답 50-50 달성 초읽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시즌 48호 홈런을 기록, 50홈런-50도루 대기록에 각각 2개씩 남겨놓았다. 추신수(현 SSG 랜더스)를 넘어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도 썼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초 2점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팀이 0-4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대런 맥코한의 3구째 시속 132㎞ 몸쪽 낮은 스위퍼를 공략해 외야 관중석 2층에 꽃히는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48호 홈런. 타구 속도는 169.4㎞/h였고, 비거리는 122.5m였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침묵을 깨트린 오타니는 빅리그 데뷔 7시즌 만에 개인 통산 219홈런을 기록, 추신수(218홈런)를 넘어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오타니는 18일 마이애미전을 제외하고 정규시즌 잔여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런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시즌 51홈런-51도루까지 가능하다. 오타니에게 론디포 파크는 좋은 기억이 있다. 오타니는 2023년 3월 22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당시 결승전이 열린 장소가 론디포 파크다. 오타니는 3-2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미국 대표팀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형석 기자 2024.09.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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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잡아야 했다' 렌던, 또 부상…3291억원 계약 이후 11번째 IL행

앤서니 렌던(33·LA 에인절스)이 아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잡아야 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에인절스가 3루수 렌던을 왼 사근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으며 렌던이 부상으로 시즌을 중단한 게 이번이 세 번째'라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렌던은 최근 허리 문제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결국 사근 문제로 이탈했다. 지난 9일로 날짜가 소급 적용돼 IL으로 이동했으나 잔여 시즌을 뛸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 여기 앉아서 올해가 끝났다고 말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렌던은 부상을 달고 산다. 올해만 하더라도 지난 5월 왼 햄스트링, 지난 7월 허리 염증 문제로 IL에 들락거렸다. ESPN은 '렌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68경기, 허리 부상으로 8경기에 결장했다'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단축된 2020시즌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렌던은 한 시즌 58경기 이상 출전한 적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렌던은 2019년 12월,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3291억원) 빅딜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워싱턴 내셔널스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영입 당시 높은 기대를 받았다. 에인절스로선 렌던과 마이크 트라웃의 대형 계약 등이 맞물려 지난겨울 오타니 재계약에 큰 투자를 하기 힘들었다. 결국 오타니는 지역 라이벌 다저스로 떠났고 에인절스는 렌던과 트라웃의 반복된 부상 탓에 고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렌던이 2020년 7년 계약으로 합류한 뒤 11번째 IL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무릎, 손목, 엉덩이 등 안 아픈 곳을 찾기 힘들 정도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된 렌던은 2013년 빅리그에 데뷔, 워싱턴 내셔널스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승승장구했다. 2019년에는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으로 MLB 타점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워싱턴에서 보낸 7년 성적이 타율 0.290 136홈런 546타점. 에인절스 이적 후 5년 동안 타율 0.242 22홈런 125타점에 머문다. 연평균 51경기(총 257경기)밖에 뛰지 못하니 생산성이 참담한 수준. 올 시즌엔 57경기 출전해 홈런 없이 타율 0.218(206타수 45안타)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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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참사' 오타니 떠났는데, 렌던은 또 부상…60일짜리 IL 이동

이 정도면 '참혹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LA 에인절스는 10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내야수 루이스 기요메를 트레이드로 영입, 로스터 내 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있던 앤서니 렌던을 60일짜리 IL로 이동시켰다. 랜던은 햄스트링 문제로 지난달 22일 IL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추가 조치에 따라 6월 말까지 결장할 전망이다.에인절스는 2019년 12월 렌던과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3348억원)에 계약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된 렌던은 2013년 빅리그에 데뷔, 워싱턴 내셔널스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승승장구했다. 2019년에는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으로 메이저리그(MLB) 타점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에이절스가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와 함께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하며 영입했지만, 결과가 '최악'에 가깝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다 경기 출전이 2021년 58경기다. 2022년에는 47경기, 지난해에도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무릎, 손목, 엉덩이 등 부상이 속출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뛰기 힘들었다.지난겨울 오타니가 팀을 떠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올 시즌에는 모처럼 건강하게 경기를 뛰었지만, 각종 타격 지표(타율 0.267, 장타율 0.307)가 크게 떨어졌다.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컸는데 연례행사처럼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LA타임스의 빌 샤이킨은 '트라웃과 렌던이 함께 뛴 경기가 2021년 19경기, 2022년 42경기, 2023년 39경기, 2024년은 19경기인데 조만간 더는 없다'고 조명했다. 트라웃은 무릎 수술을 앞뒀고 렌던의 복귀 시점도 물음표. 두 선수의 합산 연봉만 7000만 달러(957억원)가 넘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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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추격하는 하퍼·슈와버·알론소...MLB 홈런 경쟁, 호화군단 총출동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경쟁이 정규시즌 초반부터 화려한 불꽃을 피우고 있다. 리그 대표 타자들이 대거 상위권에 순위를 올렸다. 최근 가장 뜨거운 타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선 침묵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다.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6일 경기에선 다저스 이적 뒤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비거리 모두 '괴물' 같다. 오타니는 8일 기준으로 홈런 11개를 기록, 양대리그 합쳐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는 2023시즌 홈런왕, '디펜딩 챔피언'이다. 공동 2위 그룹은 4명이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란타)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마이크 트라웃(LA 다저스)이 각각 10개를 기록 중이다. 핸더슨의 초반 기세에 눈길이 모인다. MLB 파이프라인 선정 최상위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 시즌(2023)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볼티모어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홈런 28개를 치며 '거포 내야수' 자질을 보여줬다. 올 시즌은 35경기에서 10홈런을 치며 커리어 하이를 향해 순항 중이다. 애들리 러치맨, 조던 웨스트버그, 콜튼 카우저, 헤스턴 커스타드 그리고 잭슨 홀리데이 등 유독 많은 볼티모어 영건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2023) 40홈런을 친 MLB 대표 베테랑 외야수 오즈나, 휴스턴을 강팀으로 만든 주역 터커도 이미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 오타니만큼 MLB 최고 선수로 인정받는 트라웃은 빠른 홈런 생산 속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 1일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이탈한 상태다. 공동 6위 그룹도 화려하다. 총 9명이 9홈런을 기록하며 오타니를 추격하고 있다. 트라웃과 함께 2012년 등장해 슈퍼스타로 올라선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는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9호를 마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트라웃의 팀메이트이자 지난 시즌 47홈런으로 오타니에 이어 MLB 전체 2위에 올랐던 카일 슈와버도 현재 9홈런을 기록 중이다. '북극곰'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의 홈런쇼는 올 시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46개를 기록 MLB 전체 3위, 내셔널리그(NL) 2위였던 선수. 지난달 28일 시즌 8호포로 통산 200홈런을 달성, 역대 4번째 최소 경기(710경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3시즌(2021~2023) 연속 25홈런 이상 기록한 다저스 이적생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공동 6위 그룹에 합류,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타율은 낮지만 홈런만큼은 30개 이상 기대할 수 있는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도 마찬가지. 올 시즌은 초반 타율(0.263)도 나쁘지 않다. 새 얼굴 중에서는 거포로 성장할 자질을 보여줬던 클리브랜드 가디언스 조쉬 네일러, 역시 1라운더(2019년) 기대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라일리 그린이 눈길을 끈다. 2021시즌 34홈런을 쳤지만, 최근 2시즌 부진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타일러 오닐도 올 시즌 커리어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2시즌 연속 27홈런 이상 기록한 '공격형 포수'도 홈런 9개를 때려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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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대에 밀린 선수에게 주전 빼앗긴 일본 국대...'9000만 달러' 사나이의 추운 봄

일본 야구 대표팀 주전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1·보스턴 레드삭스)는 올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치른 9경기 중 5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달 28·2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뿐이다. 4월 1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까지는 꾸준히 선발로 나섰다. 타율은 0.221에 불과했다. 이후 출전이 출었다. 2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선 대타로 나서 땅볼로 물러난 뒤 대수비로 교체됐다. 28일 컵스전에선 안타 4개를 치며 반등했고, 이튿날 경기도 나섰지만, 1·2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 1·2차전에서 또 결장했다. '코리안 빅리거'이자 지난해 3월 서로 덕담을 주고 받은 이정후와의 대결도 이뤄지지 않았다. 요시다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만 21경기(20선발)에 나섰다. 지난 시즌(2023) 713과 3분의 1이닝 나섰던 좌익수로는 교체 출전해 1이닝만 소화했다. 주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현재 소속팀에서 요시다는 지명타자 자원이다. 실제로 MLB닷컴 보스턴 뎁스 차트에서도 개럿 쿠퍼와 함께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보스턴 외야진 경쟁은 요시다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수비 경쟁력이 부족한 요시다는 타격 능력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하지만, MLB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뿐 아니라 영건에게도 밀리고 있다. 현재 보스턴 외야진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는 타일러 오닐이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뛰었던 2021시즌, 그를 지원한 주전 좌익수였다. 타율 0.286·34홈런을 기록했고, 외야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오닐은 지난해 12월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022~2023시즌 부상에 시달린 오닐을 전력 외 선수로 봤다. 당시 주전 전력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내야수로 뛰었던 토미 에드먼, 일본 대표팀을 뛰었던 라스 눗바 그리고 팀 내 넘버원 유망주였던 조던 워커를 주전 외야진으로 봤다. 결국 보스턴으로부터 유망주 투수 닉 로버트슨과 빅터 산토스를 받고 오닐을 내줬다. 오닐은 올 시즌 보스턴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AL)에서도 가장 뜨거운 타자다. 1일 기준으로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320 9홈런을 기록했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이어 홈런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세인트루이스 눗바와 워커는 1할 대 타율에 그치고 있고, 에드먼은 부상으로 올 시즌 출전이 없다. 보스턴 다른 외야진도 최근 페이스가 좋다. 한국계 미국인 롭 레프스나이더가 4월 중순부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고, 10경기에서 타율 0.379를 기록하며 요시다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베네수엘라 국적 빅리그 데뷔 2년 차 윌리어 아브레우도 3할(0.316) 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1일 기준으로 홈런은 2개뿐이지만, 2루타 8개, 3루타 1개를 치며 5할(0.526) 대 장타율을 기록했다. 지명타자 자리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쓰이기도 한다. 팀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도 지난달 27일 컵스전에 지명타자로 나섰다. 현재 요시다는 붙박이 지명타자로도 보기 어렵다. 외야 경쟁은 타격 성적으로도 밀리고 있다. 올해 1월 스토브리그 기간 요시다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9000만 달러(기간 5년) 몸값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라는 시선도 있었다. 그런데 현재 요시다의 입지는 1월보다 더 좁아졌다. 일본 매체는 1일 요시다가 왼손 엄지손가락 문제로 MRI 촬영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경쟁자들은 더 빠른 속도로 앞서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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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야마모토 영입' 다저스...그래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다가섰나

올겨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토모 영입에만 10억 달러 넘게 쓴 LA 다저스. 여전히 메이저리그(MLB)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지 않는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2024년 첫 파워랭킹을 전했다. 전문에서 다저스를 언급하며 "오타니·야마모토·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했다고 이 순위에서 1위가 되는 건 아니"라고 했다. MLB닷컴은 다저스에 대해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오타니)를 영입하고 정상급 선발 투수 2명을 영입하며 '불패의 팀'이 됐다는 인식이 생겼다. 다저스는 (코로나로 단축해 진행된) 2020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162경기 체제에서 우승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 오타니도 다저스만큼 우승을 바란다. 하지만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권리를 갖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올겨울 '투타니(투수 오타니)'를 포함해 선발 투수 3명을 영입했고, 15승 이상 올릴 수 있는 워커 뷸러도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다. 바비 밀러 같은 신예 선발 투수도 있다. 변수는 부상. 글래스노우는 풀타임 시즌이 거의 없을 만큼 자주 부상을 당했다. 뷸러도 부상 후유증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당장 2024시즌은 오타니도 팔꿈치 수술 여파로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한 매체는 다저스가 가성비(투자 대비 효율) 선발 투수를 영입해 포지션 뎁스(선수층) 강화를 노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2022시즌 영입해 15승을 올려준 타일러 앤더슨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다저스의 2번째 변수는 타선의 무게감이다.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44개)인 오타니가 가세하며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윌 스미스 등 기존 주축 타자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 받고 있다. 하지만 선수 한 명의 가세 효과로 팀 전력이 극격하게 올라가긴 어렵다. 당장 에인절스도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론돈 등 리그 대표 타자들이 있었다. 결국 타순 전반에 걸쳐 짜임새가 있어야 한다. 수비력과 기동력도 갖춰야 한다. 다저스는 유격수 계보를 이어줄 것으로 보였던 가빈 럭스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게 뼈아프다. 올 시즌 복귀하지만, 1년 이상 통째로 날렸다. 그만큼 경험을 쌓을 기회를 놓쳤다. 외야진 전력도 정상급으로 보기 어렵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팀 간판타자 베츠를 외야수가 아닌 2루수로 고정해 쓰려는 계획을 지난달 윈터미팅에서 밝힌 바 있다. 베츠가 외야에서 빠지면, 2023 정규시즌 23홈런을 친 신성 제임스 아웃맨과 올겨울 재계약한 제이슨 헤이워드,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매뉴얼 마르고로 주전 외야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아웃맨은 이제 풀타임으로 한 시즌(2023)을 치른 선수다. 헤이워드는 과거 유망주였지만, 꾸준히 좋은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마르고에게 많은 홈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MLB닷컴은 파워랭킹 1위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발표했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NL 홈런왕(54개) 맷 올슨, 리그 정상급 3루수 오스틴 라일리와 2루수 아지 알비스가 버티고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좌완 강속구 투수 크리스 세일을 영입했고, 마치 루틴처럼 외부 영입으로 채웠던 외야 한 자리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제러드 켈닉을 영입했다. 2023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원투 펀치 한 축인 맥스 슈어저가 부상으로 시즌 중반 이후 복귀하는 악재가 있지만, 투·타 전력 밸런스가 다저스보다 낫다. 에들리 러치맨, 거너 핸더슨, 라이언 마운트캐슬 등 신성들이 전성기에 접어들고, 리그 넘버원 내야 유망주 잭슨 홀리데이까지 빅리그 입성을 앞둔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다저스에 밀리지 않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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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베 역대 4호 기록' 휴스턴, 시즌 첫 지구 단독 선두...텍사스는 WC 4위 추락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순위 경쟁은 매일 드라마다. 2022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후반기 처음으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줄곧 1위를 지켰던 텍사스 레인저스는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3위 밖으로 밀렸다. 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휴스턴 간판타자 호세 알투베는 역대 3번 밖에 없었던 대기록을 썼다. 1번 타자로 나선 그는 휴스턴 맹공 속에 1~3회 모두 타석에 나섰고, 선두 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3타석 모두 홈런을 쳤다. 1930년 칼 레이놀즈, 2016년 매니 마차도, 2022년 마이크 카메론에 이어 역대 4호 기록이다. 알투베가 공격을 이끈 휴스턴은 장·단 20안타를 치며 14득점했다.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휴스턴은 시즌 79승 61패를 기록, 이날 신시내티 레즈에 6-7로 패한 시애틀 매리너스를 제치고 지구(AL 서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승리로 시애틀과 공동 1위까지는 올라섰지만, 단독으로 순위표 맨 위에 오른 건 올 시즌 처음이다. 반면 텍사스는 포스트시즌(PS) 마지노선에서도 밀렸다. 지난달 17일 LA 에인절스전부터 8연패를 당하는 등 극심한 난조 속에 고꾸라졌다. 전날까지 76승 61패를 기록, AL 와일드카드 3순위를 지켰지만, 이날 4위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7-1로 승리하며 그 자리마저 77승(62패) 째를 기록, 그 자리마저 내줬다. 에인절스와 오클랜드가 모두 순위 경쟁에서 이탈한 AL 서부지구는 결국 텍사스, 시애틀, 휴스턴의 경쟁이다. 텍사스의 갑작스러운 추락처럼 레이스 양상은 전망할 수 없다. 남은 정규시즌 22~24경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다. 류현진(토론토)의 가을야구 참전과도 연관이 큰 순위 경쟁이기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6 15:34
메이저리그

시애틀, 8월 승률 7할....요동 치는 AL 서부 경쟁, 류현진 가을야구까지 영향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순위 판도가 심상치 않다. AL 서부지구는 6월까지 텍사스 레인저스가 2위 그룹에 4경기 차 앞선 1위를 지켰다. 7월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최근 네 팀 저력을 발휘하며 치고 나섰고, 7월 마지막 경기 기준으로 1경기 차로 1위 텍사스를 추격했다. 8월 27일 현재 기준 1위는 73승 56패를 기록한 텍사스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다. 시애틀은 8월 3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8연승을 거두는 등 8월 23경기에서 18승 5패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2위 휴스턴은 73승 58패를 기록, 1경기 차로 공동 1위 두 팀을 추격하고 있다. 이 세 팀이 A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공동 2위와 3위를 지키고 있다. 시애틀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2022) 90승 72패를 기록하며 서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순위에 오른 팀이다. 무려 21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올 시즌은 5월까지 29승 27패로 지구 4위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기 주축 야수들이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력이 좋아졌다. 주전 포수 칼 라우리는 최근 27경기에서 홈런 11개를 쳤다. 주전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는 출전한 25경기에서 타율 0.386 5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20일 휴스턴전까지 4경기에서 안타 17개를 몰아쳤다. 이는 1925년 브루클린(현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밀트 스톡이 기록한 종전 4경기 기준 최다 안타(16개)를 넘어선 것. 로드리게스는 시애틀이 15-2로 승리한 27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쳤다. 이밖에 외야수 테츠오카 에르난데스, 내야수 에우제비오 수아레즈 등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두 타자도 각각 17타점과 22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여기에 선발 투수 로건 길버트와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가 4승씩 거뒀고, 조지 커비도 2점(2.48)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발 야구’를 실현했다. 트레이드 마감(8월 2일)을 앞두고 전력을 보강한 LA 에이절스는 최근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간신히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다.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가 팔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빠지는 악재까지 생겼다. 서부지구 경쟁 판도는 AL 와일드카드 경쟁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 2일 팔꿈치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이 가을야구를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호투, 팀 8-3 승리를 이끌었다. 토론토는 27일 기준으로 71승 59패를 기록, 휴스턴에 1.5경기 차 밀린 AL 와일드카드 4순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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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 50일 만에 돌아왔지만 막지 못한 패배, 가을야구서 멀어지는 LA 에인절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50일 만에 부상 복귀했지만, 가을야구에서 점점 멀어지는 팀 분위기를 되살리진 못했다. LA 에인절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트라웃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트라웃은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유구골 골절 부상을 당한 뒤 이날 50일 만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트라웃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3-4, 한 점 차 패배를 막진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3번·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트라웃은 0-1로 뒤진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신시내티 오른손 선발 그라함 애쉬크래프트를 만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1로 앞선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2루수 앞 병살타로 찬스를 날렸다. 3-4로 뒤진 5회 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트라웃은 3-4로 뒤진 8회 말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오나티가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는 등 후속타 불발로 동점에는 실패했다. 에인절스는 3-1로 앞선 5회 2사 2, 3루에서 1루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스펜서 스티어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결승점을 허용했다. 트라웃은 에인절스의 간판타자이자 MLB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슈퍼스타다. 그가 부상으로 빠진 동안 에인절스는 16승 22패로 고전했다. 오타니도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고의사구가 많이 늘어났고, 홈런포는 주춤했다. 에인절스는 올해 트라웃과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터트린 날 7승 1패로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에인절스는 트레이드설이 나돌던 오타니를 잔류시켜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하다. 트라웃의 복귀에도 이날 3-4로 져 가을야구 희망이 더 옅어졌다. 에인절스는 시즌 61승 65패를 기록,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10경기나 뒤진 6위에 처져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8.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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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3회' 트라웃, 복귀 시동...'AL WC 7순위' 에인절스에 천군만마

메이저리그(MLB) 대표 스타플레이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가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 시동을 걸었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는 에인절스에 천군만마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트라웃 소식을 전했다. 지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왼쪽 유구골 골절상을 입었던 트라웃은 최근 피칭 머신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MLB닷컴은 오는 18일 소속팀 에인절스가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라이브 배팅까지 나설 예정이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트라웃이 다시 타격을 하게 돼 기쁘다. 복귀에 다가선 것 같다”라며 “앞으로 며칠 안에 복귀 실점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만 세 차례 차지한 트라웃은 올 시즌은 출전한 81경기에서 타율 0.263 18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이름값엔 미치지 못한 성적이었지만, 팀 타선 무게감을 더했다. 트라웃은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전 8회 초 타석에서 파울을 친 뒤 손목 통증을 호소한 뒤 이탈했다. 당시 에인절스는 45승 42패를 기록, PS 진출 가시권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다. 간판타자가 이탈한 탓에 PS 진출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인절스의 다른 기둥이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오타니 쇼헤이도 이적설이 나왔다. 에인절스는 지난 2일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오타니를 팔지 않았다. 오히려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 야수 C.J 크론 등 주전급 전력을 보강해 PS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에인절스는 16일까지 59승 62패를 기록, AL 와일드카드 순위 7위에 올라있다. PS 진출 커트라인인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67승 54패)와도 승차가 8경기다. PS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기세를 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야구다. 트라웃의 합류가 에인절스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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