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 AP=연합뉴스 론 워싱턴(73)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감독이 라커룸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 팀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워싱턴 감독은 라커룸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는 선수들간 교류를 촉진하고 팀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한 조처다. 에인절스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은 "라커룸 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조처가 굉장히 큰 효과를 갖고 왔다"고 말했다.
워싱턴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처벌이 아니다. 단지 경기와 훈련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1952년생으로 현역 최고령 사령탑인 워싱턴 감독은 올해 에인절스 부임 2년차를 맞는다.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떠난 지난해 63승 99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에인절스가 지구 최하위를 기록한 건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 감독은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시절 통산 664승 611패를 거뒀고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일궜다. 2010~2013년 4년 연속 시즌 90승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