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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스타벅스 ‘원 모어 커피’ 입소문 제대로… 서비스 확대 후 1주일간 이용률 70% 증가

스타벅스 코리아가 정식 론칭한 ‘원 모어 커피(One More Coffee)’를 이용하려는 재방문 고객의 빈도가 크게 늘었다.7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4월 23일 확대 시행한 ‘원 모어 커피’의 일주일 간 고객 패턴 분석한 결과, 재방문 고객의 빈도가 크게 늘었다. ‘원 모어 커피’는 커피 이용 고객이 조금 더 커피를 원할 경우 한 잔의 커피를 60% 할인된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맞춤형 혜택 프로그램이다.스타벅스 앱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 또는 계좌 간편결제를 이용해 톨 사이즈 이상의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 등 대상 음료 4종을 주문 시 30분 후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 1/2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 대상으로 전 사이즈 주문 시 60% 할인 가능한 ‘원 모어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다.이 서비스는 글로벌 스타벅스에서도 고객의 커피 경험 강화를 위해 유사하게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는 올해 2월 골드 회원을 시작으로 ‘원 모어 커피’를 시범 도입했고, 4월 23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 바 있다.실제로 지난 일주일 동안 ‘원 모어 커피’ 이용률은 시범 운영 때보다 70% 이상 높았다. 평일 대비 주말 이용 고객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텀블러 등 개인컵을 이용해 음료를 구매 시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400원의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긍정적인 고객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김광석 스타벅스 SR마케팅팀 팀장은 “고객 의견을 경청해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원 모어 커피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5.07 17:48
금융·보험·재테크

“혁신보다 수익”… 토스가 변했다

‘혁신’으로 금융권 메기라 불리던 토스가 달라졌다. 소비자 경험을 위해 달리던 토스는 이제 온데간데 없고, 수익성에 목매고 있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혁신 뒤로하고 수익성 집중6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 말 흑자를 확정하면 2013년 회사 창립 이후 10년 만의 기록이다.토스에 재직 중인 A씨는 최근 기자와 만나 “지난해 실적이 잘 나왔는지 직원들과 성과급을 나눴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A씨는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혁신이다, 사용자 경험을 올리는 것이라면 뭐든 다해도 괜찮은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아닌듯 하다”며 “직원들끼리도 회사가 매출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한다. 회사 분위기가 변했다”는 전언이다.토스는 과거에도 토스뱅크 출범 당시 ‘혁신준비법인’ 대표이사로 활약한 홍민택 전 토스뱅크 대표의 임기 2년이 끝난 직후 연임 대신 대구은행(현 iM뱅크) 출신의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를 데려오면서 혁신을 미루고 안정을 택했다는 업계 내 목소리가 있었다. 이를 고스란히 토스 내 직원들도 체감하고 있는 모습이다.수익성에 집중하는 분위기는 토스 이용자에게도 전해지고 있다. 만보기를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는 한 사용자는 “토스 만보기로 조금씩 모아 포인트를 꽤 많이 모아왔는데 얼마 전에 포인트 지급 방식이 바뀌었다”며 “이제는 행운 복권을 긁어야 포인트를 주고, 많이 걸을수록 포인트를 주던 것이 랜덤으로 바뀌면서 포인트가 덜 모인다”고 말했다. 토스 만보기에서 얻을 수 있는 행운복권을 긁으면 1등에게 최대 100만 포인트를 지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확률상 높지 않고, 걸음으로 행운복권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3번 뿐이어서 사용자들은 하루에 모으는 금액이 줄어들었다고 체감하는 듯 보였다. B씨는 “광고를 보면 행운복권을 주도록 해서 계속 광고 시청을 유도하게 바뀌었다”고도 덧붙였다.토스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바탕으로 광고 서비스 분야의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MAU는 1900만명에 달하며, 토스가 본격적으로 광고 사업을 전개한 지 1년 2개월인 지난해 1월 기준 광고 수익은 월 100억원을 넘어섰다.한 금융 업계 관계자는 “토스 내 광고 사업은 큰 수익 원천일 것”이라며 “잘 되는 서비스에 광고를 붙이는 일은 예상된 수순이고 이를 더 키우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토스가 이뤄낸 ‘첫 흑자’토스는 2016년 연 매출 35억원에서 2019년 1187억원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서비스 영역을 넓혀오면서 2022년에는 연간 매출 1조1033억원을, 2023년에는 1조3707억원을 달성했다.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1분기 순손실 금액을 183억원에서 2분기 19억까지 줄인 뒤, 지난해 3분기에 39억원의 첫 분기 흑자와 4분기 흑자를 내고 연간 기준 흑자까지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토스의 호실적은 토스 커머스 서비스와 광고수익, 토스증권의 성장세 덕이다. 토스가 힘주고 있는 커머스 서비스는 앱 내에서 라이브 쇼핑이나 공동구매 등의 기능이다. 토스는 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은 ‘토스페이’의 이용률 상승으로 연결된다는 게 강화의 이유다. 네이버페이가 네이버쇼핑을 기반으로 성장했듯, 토스도 자체 커머스 플랫폼을 키워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출범 2년도 안 된 토스쇼핑에는 벌써 3만5238개 판매자가 입점한 상태다. 광고 사업 인력도 채워나가고 있다. 최근 토스의 광고 사업부인 ‘토스 애즈(Toss Ads)’가 영업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특히 채용 공고에 ‘대규모 채용’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두 자릿수 인원을 진행 중이다.토스 애즈의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누적 광고 수는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2023년 11월 기준 광고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효자 계열사인 토스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315억원을 거뒀다. 2023년 1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신규 고객 100만명을 유치해 가입자 660만명을 확보했으며 MAU는 39% 증가한 384만명이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고 수익을 키우면 토스의 흑자 규모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3.07 07:00
경제일반

CU, 자체 결제 ‘CU머니’ 한 달 만에 5만명 가입

CU가 지난달 선보인 자체 선불 충전 간편 결제 서비스인 ‘CU머니’의 가입자 수가 론칭 약 한 달 만에 5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CU머니는 CU의 커머스 앱인 포켓CU 내 모바일 카드에 현금을 충전하고 은행 계좌와 연동해 사용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현금 없는 현금 결제인 셈이다.CU머니의 가입자 수는 론칭 일주일 만에 1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매주 가입자 수가 주간 평균 172.2%씩 증가하며 이달 26일 5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CU머니에 대한 관심은 2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CU머니 전체 가입자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 보면, 20대가 26.4%로 가장 높았고 30대 24.5%, 10대 19.1%, 40대 17.6%, 50대 이상 12.4%의 순을 보였다.CU는 20대의 이용률이 높은 이유로 최근 고물가 시대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짠테크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CU머니를 통해 알뜰 소비와 함께 파격적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기존 포켓CU의 간편결제가 신용카드 등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었다면 CU머니는 앱 모바일 카드에 고객이 필요한 만큼 현금을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형 결제로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하며 자동으로 연말정산 신고가 돼 최대 30%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또한, 처음 계좌를 연결한 후 2000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CU머니 2000원 페이백을 지급하고 포켓CU 멤버십 포인트를 결제 금액의 최대 5% 적립해주는 오픈 이벤트도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게 CU 측의 설명이다.CU 관계자는 “CU머니는 고객의 간편한 쇼핑을 돕고 있는 편의점에서 결제 수단까지 간편하게 만들어준 계기”라며 “앞으로도 CU는 CU머니 결제 시 상품 구독권 증정, 교통카드 기능 추가 등 다양한 혜택과 기능을 점차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31 15:07
IT

'1위 굳히기' 삼성페이, 카드사 부담 줄인 수수료 정책 내놓을까

국내 1위 간편결제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에 맞서 카드사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상생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10여 개 카드사가 삼성페이 유료화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서비스 확산 기여도에 따라 수수료 일부를 공동 마케팅 금액으로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카드사들에 삼성페이 계약의 자동 연장 종료를 통보했다. 2015년 서비스 출시 후 8년 만이다. 계약 만료가 오는 8월 중순인 점을 고려하면 3개월의 시간을 준 셈이다.지난 3월 우리나라에 상륙한 애플페이는 제휴를 맺은 현대카드로부터 0.15%의 결제 건당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삼성전자도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수수료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애플페이와 동일한 수수료를 반영하면 카드사들은 연 700억원가량의 부담을 안을 것으로 추산된다.카드사들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도 고민에 빠졌다.월평균 1500만명 이상이 쓰는 삼성페이에 수수료를 매기면 카드사들의 출혈을 불가피하고, 이는 일부 비용이 이용자들에게 전가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이 축소될 수도 있다.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 5월 2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간편결제 서비스가 유료화하면 사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약 9명(88.5%)에 달했다.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분위기를 볼 때 간편결제 수수료율 수준이 관건일 뿐 유료화 수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삼섬페이의 수수료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카드사의 시장점유율이 높거나 결제 건이 많을수록 낮아지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이 경우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저조한 중소 카드사들은 대상에서 벗어나는 문제가 있어 결정이 쉽지 않다.삼성페이가 수수료를 적용하지 않고 카드사들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이용자 선택권 제한과 공정거래 이슈에 직면할 수 있어 현실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 정해진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8 07:00
금융·보험·재테크

두려운 '애플페이'…대책 마련 분주한 간편결제 업계

국내 간편결제 시장이 격변기를 맞고 있다. '애플페이'의 도입이 예고되면서 간편결제 이용자 3명 중 1명이 삼성페이는 물론, 기존 카드사와 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들은 대응책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1일 시장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 페이앱 이용자 수는 4206만명으로, 1년 만에 18%가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이용자 수는 3568만명이었다. 삼성페이가 1630만명으로, 전체 간편결제 앱 이용자 수의 38.8%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페이북이 706만명(16.8%)으로 2위, 신한플레이 666만명(15.8%), KB페이 658만명(15.7%), 카카오페이 259만명(6.2%) 순이었다.금융업계는 삼성페이가 1위를 거머쥐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 영향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1분기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77%로 아이폰을 비롯한 다른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갤럭시에 삼성페이가 있듯, 아이폰에 애플페이가 적용되면 기존 다른 페이 서비스를 쓰던 아이폰 이용자들도 애플페이를 자연스럽게 쓰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미래 세대를 내다보면,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은 더욱 두렵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의 이용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내 18~29세 스마트폰 이용자 52%가 아이폰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이용률은 44%였다.게다가 최근 비누랩스 조사결과에서 갤럭시 이용자 10명 중 6명(54%)이 삼성 폰에서 가장 선호하는 기능으로 '페이'를 꼽았다. 또 갤럭시를 이용하고 있는 Z세대의 재구매 의향은 74%였는데, 애플페이 도입을 알리자 64%로 줄었다. 즉,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삼성페이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이에 삼성페이는 최근 네이버페이와 동맹을 구축하면서 애플페이 견제에 나섰다.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지고 오프라인 삼성페이 가맹점에서도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윈윈’ 모델을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국내 총 55만 개에 달하는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삼성페이도 선택지 중 하나로 추가된다. 또 QR코드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했던 네이버페이 이용자들은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삼성페이의 결제 방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중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비중을, 삼성페이는 온라인 결제 비중을 늘리는 과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카드사들도 분주하다. 신한·KB국민·하나·롯데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오픈페이' 서비스에 나섰고, BC카드는 3월, 우리카드는 6월 중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NH농협카드는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오픈페이는 한 카드사 앱에서 다른 카드사의 카드를 연동해 쓸 수 있는 서비스다.또 카카오페이는 이르면 이달에 중국 본토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해외결제 사업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글로벌 결제망을 먼저 선점해 시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 중국 일부 지역에 이어 프랑스 유명 백화점까지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애플페이가 국내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이 저조하고, 단말기 값이 20만원대로 높다는 이유에서다. 수수료를 건당 부과하는 애플페이의 방식도 연 단위로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는 국내 결제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금융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보급률은 속도의 문제일 것"이라며 "결국 아이폰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늘면 어쩔 수 없이 도입하는 곳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말기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하나로 애플페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02 07:00
금융·보험·재테크

'손이 가요 손이 가' 토스, 많이 쓰는 이유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이용률이 높다. 일주일 평균 10번에 달하는 이용 빈도수와 20대가 선호하는 금융 앱으로도 꼽혔다. 간편 송금의 편의성과 '원앱'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국내 15∼59세 1000명을 설문 조사해 펴낸 '금융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토스는 일주일 평균 9.6번, 카카오페이는 3.2번 이용됐다.토스 이용자들은 하루에 1∼2번 앱을 이용한다는 비율이 30.2%로 가장 높았다. 하루에 3번 이상 쓴다는 비율도 25.9%였다.카카오페이 이용자 중에서는 한 달에 1∼3번 이용한다는 경우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1∼3번(28.1%)이 뒤를 이었고, '하루에 3번 이상'은 2.8%에 그쳤다.또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최근 내놓은 ‘2022년 연령대별 인기 앱’ 통계에서는 토스가 20대의 선호 금융 앱에 올랐다. 30~60대에서는 삼성페이를 선택했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삼성 갤럭시보다 애플 아이폰을 더 많이 쓰는 20대(올해 6월 갤럽조사 기준 아이폰 52%, 갤럭시 44%)들이 애플페이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토스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했다.역시 토스에서는 포인트 서비스와 송금, 계좌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간편 송금 서비스를 선보인 플랫폼이기도 하다. 게다가 간편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는 물론 토스증권, 토스뱅크 등 증권·뱅킹 서비스까지 확대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더불어 개인의 자산 관리도 가능하고 후불결제, 보험상담, 내 차·부동산 시세 확인, 신용·체크카드 추천, 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증명서도 뗄 수 있는 등 각종 금융 업무를 볼 수도 있다. 최근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부동산 청약 통합조회 등 세분화된 서비스도 추가하며 토스 앱의 서비스 범위를 계속해서 키우는 중이다. 더구나 올해는 알뜰폰 요금제 출시도 앞두고 있어 토스 앱으로의 이용자 유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5600명의 이용자가 토스를 이용하고 있다.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금융사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나뉘어있지만 토스에서는 뱅크와 페이, 증권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많은 이용이 이뤄지고 있는 듯 보인다"며 "올해 알뜰폰 서비스까지 추가되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04 07:00
금융·보험·재테크

[업앤다운] 네이버페이 1위 굳히는데…길 잃은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경쟁자 네이버페이과 카카오페이의 온도 차가 극명하다.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부문으로 독립한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쇼핑을 기반으로 급격히 몸집을 키우며, 곧장 흑자 서비스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반해 카카오페이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졌다. 곤두박질친 주가는 말할 것도 없고, 가능성 있는 금융사업에 계속해서 발을 들이면서도 내로라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며 좀처럼 턴어라운드에 실패하고 있다. 신뢰 잃은 카카오페이, 턴어라운드 언제쯤 지난 한 주 동안 카카오페이는 암울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한주 내내 주가가 하락 마감하며, 21%가량 빠진 것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10만원을 웃돌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내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고, 7만원대까지 추락하며 투자자들을 울렸다. 13일 카카오페이 최저가는 7만6900원이었다. 여기에는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 지분 500만주를 블록딜로 매각한 영향이 컸다. 이는 카카오페이 총 발행 주식의 2.77% 수준이다. 알리페이는 당초 카카오페이 지분 38.52%에 달하는 5101만5205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달 상장 6개월을 맞아 보호예수가 전량 해제됐다. 알리페이의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120일 동안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다만 알리페이 지분이 높은 만큼 오버행(잠재적 물량 출회 가능성)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증권은 목표 주가를 기존 16만2000원에서 12만원으로 낮췄고, SK증권은 14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4분기 연속 영업적자에 따른 수익성 개선 지연으로 목표 주가를 하향한다"고 했다. 말 그대로 카카오페이는 흑자전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10억79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작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적자다. 올해 2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카카오페이의 이번 2분기 영업손실은 34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해진 셈이다. 카카오페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56만명에 달하지만, 이용률이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판은 이미 키워놨다.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물론이고 증권, 보험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에 이미 보험대리점(GA)부터 증권, 디지털손해보험 등의 라이선스를 획득한 상태다. 카카오페이증권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는 문을 열고 거래는 물론 13일에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카카오 DNA인 '기발함'을 섞은 콘텐츠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톡에서 주식 종목을 공유하고 시세를 확인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대출 서비스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가장 기대가 큰 디지털손해보험사는 3분기 첫 상품 출시로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등은 배제하고 단기 상품을 위주로 한 생활밀착형 보험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연계해 택시나 바이크, 대리기사 등 소액 단기 보험 같은 상품으로 카카오그룹 내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카카오톡을 통한 주식거래, 디지털 손해보험사 등 성장세가 확대되며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비스가 착착 준비돼가는 과정 중에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신뢰 회복'이다. 경영진 먹튀 사건으로 무너진 주주와 소비자들의 신뢰는 단기간에 제자리를 찾을 것 같지 않은 분위기다. 굳건한 네이버페이, 서비스 확대는 과제로 네이버페이는 단단하다. 흔들리지 않고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 압도적 1위를 유지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45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9년 설립한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듬해인 2020년에도 36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를 냈다. 올해 1분기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페이사에 비해 결제 규모도 월등히 많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 규모는 44조188억원, 지난 1분기에만 11조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기준 카카오페이 결제액은 17조4536억원, 토스는 2조1978원이다. 성장 배경은 역시 네이버쇼핑 결제 수단으로 네이버페이가 사용된다는 점이다. 특히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이 소비자를 당겼다는 분석이다.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어느 사이트에서 쇼핑하든지 간에 간편결제가 있는지 꼭 확인하게 된다. 앱카드 결제 같은 수단보다 간편결제가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라며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모두 있을 때는 아무래도 적립을 많이 해주는 네이버페이를 열게 된다"고 말했다. 월 4900원을 주면 적립 혜택을 크게 늘려주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역할도 소비자들을 락인(가두기) 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다. 이 멤버십은 보통 사용처에 따라 결제금액의 3~5%를 적립해준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멤버십 가입자 수는 600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페이로 탄탄대로를 걷고 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도전은 미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페이와 비교해 금융 사업에 대한 라이선스 획득이 더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9월 대출중개 서비스를 위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대출비교 서비스를 오는 3분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파이낸셜은 사업에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타 금융사와 함께 협업하며 상품을 보여주는 방식의 플랫폼 역할의 서비스를 구성하는 듯 보인다"며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15 07:00
경제

상반기에 나온다는 '오픈페이' 뭐길래

카드사들이 합심해 하나의 앱에 모든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페이'가 상반기에 상용화될지 주목된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러 카드사의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오픈페이'의 출시 시점을 올해 상반기로 잡았다. 오픈페이는 지난해 11월 카드사들이 상호 호환등록을 위한 연동 규격과 표준 API를 개발하면서 시작됐다. 이는 각 카드사의 페이 서비스를 다른 카드사에 개방해 고객이 모든 카드를 한 카드 앱에 등록할 수 있도록 규격을 만든 것이다. 오픈페이 서비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은행의 오픈뱅킹 서비스와 유사하다. 즉, 하나의 은행 앱에서 여러 은행 계좌를 연동해 조회·이체할 수 있는 오픈뱅킹처럼, 하나의 카드사 앱에서 여러 카드사의 카드를 연동해 결제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신한카드 앱 '신한플레이'를 주로 사용하는 고객 A 씨가 삼성카드를 신한플레이에 등록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한·KB국민·롯데·하나·비씨카드가 오픈페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이외 삼성·현대·농협카드는 향후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대형 카드사들이 이처럼 각 페이 서비스의 문을 열어 범용성을 높이는 데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고 성장 중인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다. 대표적으로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등이 모든 카드사의 결제가 가능하고, 계좌연동과 충전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금액은 2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57.3% 급증했다. 반면 전금업자결제내 카드(신용+체크) 비중은 지난 2019년 상반기 73.5%에서 2021년 상반기 64.3%까지 줄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소형 카드사 입장에서는 오픈페이에 참여했다가 괜히 대형 카드사에 고객을 뺏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오픈페이 사업에 많은 카드사가 참여해야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빅테크의 페이 앱에서 모든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각 카드사가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빅테크만큼 고객들의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11 07:00
경제

AK플라자,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이용 고객 1만명 돌파

AK플라자가 지난해 도입한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최근 1만명을 넘겼다고 11일 밝혔다. AK플라자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서비스를 전 점에 도입한 바 있다. 네이버페이는 3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로 회원 가입이 되어 있다면 공인인증, 보안카드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AK플라자의 결제 수단별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서비스는 이용 고객이 지속해서 증가하며 최근 1만명을 넘겼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시기인 것을 고려하면 의미가 있는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연령대별 간편결제 이용률은 전체적으로 30대가 37.8%로 구성비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40대가 25.6%로 두번째를 차지했다. 전 점이 연령대별 이용률은 비슷한 결과를 보였지만 젊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AK플라자 수원점은 유독 20대 이용률이 31%로 높게 나타나면서 30대와 큰 차이가 없었다. 또 백화점 장르 별 간편결제 이용률을 보면 카페, 베이커리 등 F&B 장르가 20%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생활용품, 건강식품 등 가공 장르가 18%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간편결제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 3040대인 점과 연관성이 있었다. 이밖에 주간단위 매출 추세는 특히 지난해 홀리데이 시즌(12월 14일~31일) 간편결제 이용률이 최고조를 보였는데, AK플라자 관계자는 “연말 선물 소비가 많은 30대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 선물을 구매하면서도 온라인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은 네이버 쇼핑 포인트 적립도 받을 수 있어 합리적인 쇼핑 기회로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종합쇼핑몰인 AK몰에서도 마찬가지로 간편결제 이용 비중이 늘고 있다. AK몰 데이터에 따르면 매년 간편결제 사용율이 2019년도 17.4%에서 지난해 22%로 늘었다. 오프라인에 비해 결제 수단이 다양한 온라인에서도 간편결제 이용고객이 늘고 있는 셈이이다. AK몰 관계자는 “많은 간편결제 서비스 중에서 가장 간단한 것이 인기가 있다”면서 “최근 간편함 외에도 이용 시 받는 혜택의 수준 · 활용도에 따라 선택이 좌우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11 08:50
연예

제주항공, CU편의점에서 구매가능

제주항공이 최근 ‘편의점 항공권 결제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항공권 결제수단을 다양화하며 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CU와 제휴한 ‘항공권 편의점 결제서비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을 예약하고, 결제수단을 ‘CU편의점 결제’로 선택한 후 자신의 휴대전화로 발송된 수납번호를 가까운 CU에 제시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방식이다.온라인에서는 예약과 함께 신용카드나 실시간 계좌이체를 통해 결제해야 하지만 이 같은 결제가 가능하지 않은 일부 소비자들은 이용 제한에 따른 불편함이 상당했던 것.제주항공은 ‘편의점 항공권 결제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4월 한 달간의 편의점 결제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행초기의 홍보부족에도 불구하고 총 198건의 항공권이 결제됐고 이 가운데 외국인의 구매비중은 12%로 나타났다.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이상이 47%를 이용하여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30대가 27%, 20대가 23%로 뒤를 이었다. 20세 미만의 고객도 3%를 차지해 편의점을 통한 현금결제가 전 세대에 걸쳐 유용하게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선은 국내선이 29.2%, 국제선이 70.8%였으며, ‘편의점 항공권 결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제주항공 신규회원 가입숫자가 전월대비 35% 증가했는데 이 중 외국인 신규회원이 12.3%를 차지해 매출증대는 물론 회원까지 확보되는 시너지가 발생했다.제주항공은 ‘편의점 항공권 결제서비스’ 외에도 한번만 등록하면 쉽게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편결제를 이용비율은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약 17.8%를 차지해 지난해 동기 3.4% 보다 무려 14.4%포인트 높아졌다.이석희 기자 2018.05.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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