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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단독] 가수 별, 윤도현 자리 당분간 채운다... 23일부터 스페셜 DJ

가수 윤도현이 ‘4시엔 윤도현입니다’에서 하차하는 가운데, 가수 별이 스페셜 DJ로 나선다.13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가수 별이 23일부터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 스페셜 DJ로 이름을 올린다. 윤도현 후임 DJ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윤도현은 자신의 SNS을 통해 ‘4시엔 윤도현입니다’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익숙한 일이나 사랑하는 일을 내려놓고 새로운 방향을 선택해야 할 때, 그 과정에서 감내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과 갈등이 결코 가볍지 않았지만 결정하게 된 일이 있어 말씀드린다”면서 오는 22일을 끝으로 라디오에서 하차함을 밝혔다.윤도현은 지난 2022년부터 ‘4시엔 윤도현입니다’ DJ로 발탁돼 약 2년간 청취자들과 만나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19:18
드라마

[줌인] 교복 입은 변요한 통했다…반환점 돈 ‘백설공주’ 가파른 상승세

배우 변요한의 억울한 스토리가 먹혀들었다. 변요한은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에서 하루 아침에 살인 누명을 쓴 인물의 절망감을 생생히 표현해 함께 시청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변요한의 활약 덕분에 지난달 16일 첫회에서 2.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한 ‘백설공주’ 시청률은 가장 최근 회차인 8회(7일 방송)에서는 6.4%까지 상승했다. ‘백설공주’는 총 16부작으로 현재 기세를 감안하면 두자릿수 시청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가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극중 고정우는 명문 의대를 합격할 정도로 앞날이 창창한 청년이다. 그러나 수능이 끝난 날 밤 술에 취해 블랙아웃 된 고정우는 친구인 여고생 2명을 살인했다는 혐의를 받아 살인죄로 10년을 복역한다.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 게 맞는지 아닌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에서 온 세상 사람에게 질타를 받고 심지어는 어머니에게도 그를 외면받는다.변요한은 한순간 살인범이라는 낙인이 찍힌 고정우의 절망은 물론 10년의 징역살이 후 집이 있는 무진시로 돌아와 마을 사람들의 냉대와 손가락질, 폭력까지 감내하며 억울한 감정을 꾹 눌러 담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변요한은 곧 눈물이 터져 나올 듯 하지만 사람들이 보기엔 울 자격도 없는 살인범이기에 애써 이를 악물고 슬픔을 억누르는 장면에서 슬픔과 억울함, 자책 등 수십 가지 감정을 응축해 놓은 듯한 복잡한 내면을 아득한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백설공주’는 고정우가 가진 억울함 자체가 극을 이끌어가는 힘”이라며 “변요한은 전반부에서는 억울한 감정을 꽉 쥐고 있다가 뒤로 갈수록 감정을 터뜨린다. 누명을 쓴 캐릭터의 억울함을 풀었으면 하는 욕망을 충분히 끌어내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자연스러운 10대 연기도 돋보였다. 극중 살인 사건이 벌어진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플래시백 장면이 지속해서 나오는데, 이때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으로 등장하는 변요한은 전혀 어색함 없는 모습으로 폭넓은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줬다. 변요한 역시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1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캐릭터의 말투, 목소리, 표정 등 미세한 변화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변요한의 호연을 비롯해 후반부로 갈수록 몰입도 높아지는 스토리도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 낸 요인이다. 초반부엔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아 시청자들에게도 답답한 느낌을 줬는데, 시간을 거스르는 역추적 구조를 통해 마을 사람들의 추악한 실체가 드러나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고정우 편인 듯 보였던 고향 친구 양병무(이태구)와 신민수(이우제)가 살인 사건의 가해자였다는 사실, 심지어는 삼촌인 경찰서장 현구탁(권해효)이 이 사건을 둘러싼 과오를 덮기 위해 악행을 일삼았다는 반전이 일어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정 평론가는 “‘백설공주’는 구조 자체가 초반에는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어 시청률을 내기는 쉽지 않은 스토리”라며 “중반부가 지나면서 배우들의 연기가 무르익고 스토리도 점점 힘을 받아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후반부에서 더 극적인 전개가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1 06:05
드라마

‘굿파트너’ 시청자 끌어당긴 장나라, 공감 더한 열연 호평

‘굿파트너’ 장나라의 열연이 공감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현실 공감을 자극하며 열띤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1회 시청률은 전국 15.4%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1위의 자리를 이어갔다. 또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9월 1주 차 TV, TV-OTT 종합 화제성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굿파트너’를 향한 호평의 중심에는 장나라가 있다. 누구나 인정하는 완벽주의 베테랑 변호사지만, 딸에게는 한없이 모자라고 미안한 엄마 차은경(장나라)의 모습을 폭넓은 연기로 그려나가고 있는 장나라. 효율만 추구하던 이혼전문변호사 차은경이 남편 김지상(지승현)과 이혼 소송을 겪으며 변화하는 생각과 감정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 마침내 합의 이혼에 성공했지만, 회사에서도 딸 재희(유나)에게도 꼭 필요했던 존재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감정을 쏟아낸 11회 엔딩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차은경에게 또 한 번의 터닝포인트가 예고된 가운데, 장나라가 그간 쌓아 올린 차은경의 감정 변화를 되짚어봤다.◇ 남편의 외도 눈감은 스타변호사 장나라의 진심 → 파국의 서막가정적인 남편과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 완벽한 가정부터 훌륭한 커리어까지 모든 게 정답처럼 정해져 있던 인생이었다. 그러나 차은경의 세계는 남편 김지상의 외도로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그 상대가 10년간 함께한 비서 최사라(한재이)였다는 사실 역시 비참했다. 가장 믿었던 이들의 배신이기에 절망과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차은경은 눈을 감았다. 지금까지 쌓아 올린 모든 것을 지켜낼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 한유리(남지현)의 직언에도 태연하기만 했던 차은경이 분노에 흔들리는 모습을 완벽하게 풀어낸 장나라. 처음으로 인간적인 내면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치열한 이혼 소송과 양육권 분쟁! 빈자리뿐이었던 엄마 장나라의 후회김지상과 최사라의 외도 현장을 목격한 후, 억눌러왔던 차은경의 감정이 꿈틀거렸다. 이혼을 결심하고 복수의 칼날을 꺼내든 차은경. 소송은 곧 딸 김재희에 대한 양육권 분쟁으로 이어졌다. 아빠와의 애착이 더 컸기에, 차은경은 자신의 곁에 딸 재희가 남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 한유리에게 “내가 빈자리뿐인 엄마였어. 그래서 자신이 없네, 재희가 날 선택할지”라는 고백은 변호사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가족을 놓친 차은경의 후회가 담겨있었다. 시간을 달라는 딸 김재희의 눈물에 지난날을 후회하는 모습 역시 격한 공감을 유발했다.◇ 딸의 깊은 상처와 마주한 충격과 죄책감차은경이 마주한 또 다른 진실은 걷잡을 수 없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차은경보다 먼저 아빠 김지상의 외도를 알고 있었던 딸 김재희. 심지어 차은경도 경악하게 한 외도 현장과 이복동생의 초음파 사진까지 눈앞에서 확인해야 했다. 가사 조사 절차를 밟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된 차은경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충격과 죄책감으로 분노가 극에 달한 차은경. 최사라를 향해 “내 딸은 건들지 말았어야지”라고 경고하는 차은경의 외침은 살벌하면서도 안타까웠다. 혼자 고통을 감내했을 딸에 대한 죄책감, 그 모든 것을 짐작도 못한 자책감이 뒤섞인 분노를 터트리는 장나라의 연기는 단연 압권이었다.◇ 완전한 이별, 끝맺은 관계에 대한 씁쓸함 그리고 새로운 시작점양육권 분쟁에서 이기고 김지상과 이혼을 합의한 차은경. 증오와 분노로 가득했던 감정은 사라지고 씁쓸함만이 남은 조정실은 적막했다. 사죄를 고하며 눈물을 떨구는 김지상에 차은경은 “재희 잘 키우자”고 덤덤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얼마나 절실하게 사과받고 싶었고, 또 후련하게 사과하고 싶었을지 알 것 같았다는 두 사람의 눈맞춤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가장 쉬웠던 ‘이혼’이 이토록 어렵고 복잡하다는 것을 깨달은 차은경은 혼란스러웠다. “앞으로는 변호사, 엄마 말고 차은경도 찾아가며 살아가셨으면 해요”라는 한유리의 말에 복받쳐 흐르는 차은경의 눈물은 뭉클했다. 끝맺은 관계에 대한 씁쓸함, 최선을 다해 살았지만 삶의 한 부분을 놓쳤다는 것에 대한 후회가 담긴 눈물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성찰과 터닝포인트를 맞은 차은경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굿파트너’ 12회는 오는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4 09:23
영화

고민시, 예능서 일 잘하던 '을' 본업선 광기 연기 '갑'

“진짜 미쳤다”, “왜 대세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눈이 돌았다. 진짜 사이코인 줄 알았다”, “연기를 잘하는 건 물론이고 이제 깊이도 있다”….넷플릭스 새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이하 ‘아없숲’) 속 고민시를 향한 평가다. tvN 예능 ‘서진이네2’ 황금 인턴으로 활약 중인 고민시가 신작 ‘아없숲’으로 돌아왔다. 그간 본 적 없는 얼굴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본업 ‘존잘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지난 23일 공개된 ‘아없숲’은 한여름 펜션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스펜스 스릴러​를 표방하는 이 드라마에서 고민시는 핵심 빌런 성아를 연기했다. 극중 성아는 영하(김윤석)의 펜션을 찾은 불청객으로, 부와 권력을 가진 기득권자로 묘사된다.고민시는 성아를 통해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광기의 얼굴을 그려낸다. 자신의 심기를 건드리면 곧바로 무력을 가해 눈앞에서 제거한다. 진짜 무서운 건 잔혹한 행위 자체가 아니다. 전 남편을 죽이겠다고 소화기를 던진 후 무심하게 비비는 눈, 살인을 저지르고 이어지는 비릿한 웃음 같은 것들이다. 성아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빌런의 전형에서도 벗어난다. 성아를 구축하는 핵심 감정은 결핍과 불안이다. 고민시는 성아의 광기를 집요하게 발산해 내는 동시에 흔들리는 눈동자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한다. 정서적 모순과 취약함으로 직조한 광기는 서사의 풍성함을 채우고 장르적 재미를 발생시킨다. 이 같은 결과물은 고민시가 그간 쌓아온 공력에 기반한다. 지난 2017년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데뷔한 그는 수년 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조·단역으로 활약하며 내공을 쌓았다. 대중에게 각인된 건 2020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 홈’을 통해서였다. 고민시는 말간 얼굴로 반항적인 10대 소녀 은유를 빚어내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이어 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내밀한 감성 연기를 펼치며 배우로서 잠재력을 증명한 고민시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 ‘밀수’에서 다방 마담 옥분을 소화, 작품 특유의 활기와 재미를 유난스럽지 않게 살려내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그의 활약은 ‘밀수’ 전후로 선보인 ‘스위트 홈’ 새 시즌에서도 계속됐다. 시즌1보다 한결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얼굴로 프레임 한 가운데 선 고민시는 은유의 심리적, 태도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시리즈의 질주 속 자신만의 성과를 챙겼다. 이렇게 켜켜이 쌓은 실력은 ‘아없숲’을 통해 마침내 터졌다. 고민시는 ‘아없숲’으로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또 한 번 배우 인생의 변곡점을 찍었다. ‘밀수’에서 보여줬던 능수능란한 몸짓 연기는 한층 유연해졌고, 고전적이고 청순했던 분위기는 흉내낼 수 없는 농염함으로 갈아치웠다. 현 충무로 감독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배우라는 말이 그냥 흘러나온 우스갯소리가 아님을 증명해 낸 셈이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아없숲’은 단연 고민시의 작품이다. 고민시는 캐릭터가 어떻게 괴물이 되는지를 핵심적으로 보여준다. 엄청난 몸싸움들도 감내하면서 흐트러지지 않게 감정선을 유지한다”며 “이제 고민시라는 배우는 ‘아없숲’ 전후로 나뉠 거다. 굉장히 연기적으로 성장했고, 이제 원톱 주연으로도 손색없다는 걸 직접 보여줬다”고 극찬했다.아울러 현재 방송 중인 ‘서진이네2’와의 간극이 고민시가 더 큰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방증이라고 봤다. 고민시는 ‘서진이네2’에서 특유의 부지런함과 붙임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특히 철저한 ‘을’로 존재하되, 그 상황을 누구보다 즐기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은 MZ세대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김 평론가는 “고민시는 영리한 배우다. 보통 이렇게 센 역할을 하면 비슷한 캐릭터만 들어온다. 그런데 고민시는 그 틈을 타 ‘서진이네2’로 갔다. 을 이상의 것을 강요당하는 세상에서 을로 활약하면서 분위기까지 바꾸는 키플레이어로 기능한다”며 “예능도 연기라면 연기다. 결국 고민시는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수행해 낸 것이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이미지의 작품이 계속 들어올 거고 고민시는 계속해서 새 얼굴을 보여주며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 고민시는 차기작으로 ‘아없숲’과는 완전히 다른 색의 작품으로 곧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아직 작품명과 배역 등을 공식화할 수는 없지만, 고민시의 말에 따르면 로맨스 장르에 가깝다는 귀띔이다. “이제는 멜로의 얼굴을 보여줄 때가 아닌가 했다”는 고민시는 27일 일간스포츠에 “전작과는 다른 선상에서 급변하는 캐릭터를 계속 맡아서 새로운 세상 속 이야기로 들어가는 것은 오히려 편하다. 이전 캐릭터에서 완전히 탈바꿈하는 기분”이라며 “색칠할 캐릭터가 기대되고 궁금하다”고 말했다.이어 “필모그래피가 쌓일 때마다 나라는 사람의 삶도 풍요로워지는 걸 느낀다. 누구든 마음을 다해 뭔가에 도전했을 때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과 포부를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8 05:30
경제일반

한국 양궁 최강으로 이끈 정의선의 리더십, 키워드는 '대담·혁신·포용'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 5개를 획득한 뒤 대한양궁협회를 이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19일 경영학계 등에서는 양궁을 통해 보여준 정 회장의 경영 리더십의 핵심 요소로 대담성과 혁신성, 포용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정 회장은 단기적 성과를 넘어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양궁의 중장기 발전' 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리스크를 감내하는 담대한 행보를 보였다.정 회장은 공정한 선발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계승, 발전시켰다.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더 확고히 한 것이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우수 선수 육성 체계도 강화했다. 가능성 있는 인재들을 미리 찾기 위해 2013년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 훈련을 지원했다.이번 올림픽 3관왕 김우진은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에 대한 외국 기자의 질문에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공정하고 깨끗한 양궁협회,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지원해 주는 정의선 회장"이라고 답했다.양궁을 통한 국제 스포츠 외교도 주도하며 세계 양궁 선진화 및 한국 양궁의 영향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5연속 연임하며,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국가들에 선수 육성을 위한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도록 하고, 순회 지도자 파견, 코치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시아 양궁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의 경쟁상대가 늘어날 수 있는 결정이지만 정 회장은 담대하게 전 세계 양궁 발전을 위한 지원을 멈추지 않고 있다.또한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끝난 직후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연구개발(R&D) 기술을 선수들 훈련과 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장비의 품질 및 성능이 더 완벽해지고, 선수들의 멘탈 강화 등 경기외적인 변수를 없앨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즉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센터를 주축으로 양궁협회와 함께 기술 지원방안을 협의해 나갔다. 그렇게 해서 현대차그룹은 2016년 리우대회를 위해 기술 지원을 하게 됐고, 전 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발생 가능한 극한의 환경까지 예상해 모든 리스크에 대비하는 건 기업과 스포츠가 다르지 않다. 정 회장은 각 대회별로 경기 방식은 물론 개최국의 환경 조건을 미리 분석하고 에측해 사전준비하도록 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서는 센강의 거센 강바람이라는 변수를 미리 경험하기 위해 경기도 여주 남한강변에서 환경적응 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한결같이 정 회장을 언급했다.김우진은 "정의선 회장님이 머리는 비우고 시합은 즐기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즐겼다"고 정의선 회장과의 대화를 전달하기도 했다.정 회장은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양궁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요 국제 대회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고 격려한다.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이후 주요한 국제대회는 모두 참석했다.정 회장은 평소에도 종종 선수들과 만나 격의 없이 식사를 함께 하며 소통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태블릿PC, 마사지건, 카메라, 책 등을 선물하기도 한다.전국 각 지역에서 양궁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양궁인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지난해 한국 양궁 60주년을 맞이했을 때 정 회장은 "운동장의 빛이 안 드는 곳에 계신 분까지 모두 챙기라"고 당부하기도 했다.무엇보다 정 회장은 한국 양궁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 전반의 신뢰를 구축했다.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발전이라는 협회장의 명확한 비전에 대한 공감대와 현장과 협회간 역할의 균형을 통해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파리대회 전 종목 석권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협회도 정 회장의 진심, 철학, 원칙들이 왜곡없이 온전히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혈액이 모세혈관을 타고 온 몸으로 흐르듯이'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9 13:44
경제일반

소비자단체 "가격 올린 스타벅스…회사 이익만 챙겨"

소비자단체가 최근 가격을 올린 커피 업체 스타벅스와 더벤티에 대해 "소비자 고통을 외면한 채 회사 이익만 챙긴다"고 비판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9일 성명을 내고 "스타벅스와 더 벤티는 2022년 원두 가격 인상을 이유로 커피 가격을 한차례 인상한 이후 올해 원두 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각종 직간접 비용 상승을 이유로 또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스타벅스는 지난 2일부터 그란데(473㎖) 및 벤티(591㎖) 사이즈에 대해 각각 300원, 600원을 인상했고, 더벤티는 지난 4월 메뉴 6종의 가격을 200∼500원 인상했다.협의회는 스타벅스에 대해 "재무제표를 보면 최근 3년간 매출액 성장률이 평균 15% 이상으로 일정 수준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며 "또 지난 4년간 2천억원 이상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 현재의 원가 상승을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최근 배당금액을 올렸는데 이를 보면 가격 상승의 원인이 과연 원가 부담 때문일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협의회는 더벤티에 대해서도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근거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4.6%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73.7% 증가하며 호실적을 보였다"며 "매출원가율은 오히려 3.9%포인트 하락한 만큼 원가 부담을 앞세운 가격 인상이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협의회가 자체 조사한 커피 전문점에서 주로 사용되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2022년 평균 최고가를 달성한 이후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9.6% 떨어졌다. 최근 원두 가격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평균 원두 가격은 2022년 평균 가격보다는 2.8% 낮다고 협의회는 전했다.협의회는 "빈번한 가격 인상은 소비자의 지갑을 닫게 하는 원인이 될 것"이라며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업계 1위 업체의 가격 정책을 틈타 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9 11:18
스포츠일반

K검객의 '예술적' 금메달, 펜싱 종주국에서 펜싱의 품격을 보여준 오상욱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결승. 세계랭킹 4위 오상욱(28·대전시청)이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세계 14위)와 치열하게 검을 맞대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승부의 추는 오상욱에게 기울고 있었다. 14-8까지 앞서고 있었다. 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과 금메달이 눈앞에 왔다는 희열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오상욱이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하자 페르자니는 이를 피하려고 뒷걸음치다가 넘어졌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상황. 그러나 오상욱은 쓰러진 페르자니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장의 승리보다 쓰러진 상대가 먼저 보였던 것이다. 오상욱은 상대의 명예를 존중하는 '기사도 정신(Chivalry)'을 보여줬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함께 경쟁하며 쌓아온 '동료애'를 표현했다. 이는 승리가 전부가 아닌, 노력·과정을 중시하는 '올림픽 정신'이기도 했다.이후 페르자니는 매섭게 반격했다. 그러나 오상욱은 침착하게 반격하며 15-11로 승리했다. 펜싱의 종주국 격인 프랑스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K검객'은 피스트에서 호랑이처럼 포효했다. 4강에서 루이지 사멜리(이탈리아)를 15-5로 이긴 오상욱은 결승에서 3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두 차례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피리어드를 8-4로 마친 오상욱은 2피리어드 14-5까지 달아났다. 초반 열세일 떄도, 후반 승리를 앞두고 있을 때도 오상욱은 품격을 잃지 않았다. 쓰러진 상대를 배려하고, 아쉬운 심판 판정을 감내하면서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은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종목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그동안 한국 펜싱은 올림픽 남자 플뢰레(김영호, 2000 시드니 올림픽)와 에페(박상영, 2016 리우 올림픽) 종목에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바 있다. 사브르 종목에선 김정환이 딴 2개의 동메달(2016 리우, 2020 도쿄 올림픽)이 최고 성적이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당시 세계 1위였던 오상욱은 오심과 코로나19 확진 여파, 경기 중 부상까지 겹쳐 8강에서 탈락했다. 울분을 삼키고 재도전한 파리 올림픽에서 마침내 세계 정상에 섰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은 메이저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보유한 그에겐 올림픽 금메달이 화룡점정이었다. 이 역시 한국 남자 사브르 역사상 최초다. 오상욱은 "이 메달이 내게 아주 큰 영광을 줬다. 엄청나게 기쁘지만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고 편히 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 선배(김정환·김준호)가 떠나면서 대표팀도 큰 변화를 겪었다. 단체전에서 '박살'도 많이 났다"며 "형들을 만나면 '내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의 누군가는 (개인전) 금메달을 땄을 거다. 그건 형들의 덕'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욱 개인이 아닌, 이른바 '어펜져스'가 따낸 금메달이라는 뜻이다. 어펜져스는 2020 도쿄 올림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휩쓴 펜싱과 어벤져스(슈퍼 히어로 군단)의 합성어다. 넘어진 상대에게 손을 내민 상황에 대해 오상욱은 "국제대회가 1년에 10개 정도 열린다. (페르자니 같은 선수는) 매번 만난다"라고 말했다. 경쟁자라고 해도 같은 펜서들이 공유하는 우정이 있다는 의미였다. 펜싱의 뿌리는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펜싱이 스포츠로서 틀을 갖추고, 유럽 교양인의 스포츠가 된 건 프랑스에서다. 프랑스가 펜싱의 종주국인 셈이다. 펜싱의 국제표준 용어가 모두 불어인 이유다. 오상욱이 펜싱의 품격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보여줬다. 기술만으로 이룬 성과가 아니었다. 파리가 사랑하는 건축물 그랑 팔레에서 K검객이 만든 '예술적 승리'이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이형석 기자 2024.07.28 15:28
연예일반

강경준 측 “불륜 인정 아냐..힘들어 재판 끝내려 한 것”

배우 강경준 측이 “불륜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2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인 김성계 변호사는 위자료 청구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다투려고 했으나 (강경준이) 너무 힘들어하고 빨리 끝내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또 ‘불륜을 사실상 인정했다’는 해석에 대해선 “불륜 관계를 인정한다는 건 아니”라며 “재판 관련한 기사가 계속 나오고 말도 많이 나오니까 (강경준이) 힘들어서 (재판을) 끝내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성계 변호사는 일간스포츠에 지난 24일 “현재까지는 강경준과 장신영의 이혼 계획은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 심리로 강경준의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이 진행됐다. 재판은 변호인단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피고 강경준은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은 ‘청구인낙’으로 종결됐다. ‘인낙’이란 민사 소송에서 피고가 원고의 청구 내용인 권리나 주장을 전면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강경준이 고소인의 소 취지를 받아들인다는 것으로 사실상 불륜 의혹을 인정한 것이다. 강경준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우선 소송관계인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으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6일 상간남으로 지목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5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강경준과 장신영은 지난 2018년 결혼했으며,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2019년 얻은 아들까지 총 2남이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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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보호 차원”…강경준, 사실상 불륜 인정→‘슈돌’ 다시보기 삭제 [왓IS]

배우 강경준이 사실상 불륜 의혹을 인정한 가운데,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강경준 회차 다시보기가 삭제됐다. 25일 ‘슈돌’ 제작진에 따르면 강경준이 출연한 ‘슈돌’ 영상과 다시보기가 모두 삭제됐다. ‘슈돌’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강경준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삭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경준과 배우 장신영은 지난 2018년 결혼했으며,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2019년 얻은 아들까지 총 2남이 있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 심리로 강경준의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이 진행됐다. 재판은 ‘청구인낙’으로 종결됐다. ‘인낙’이란 민사 소송에서 피고가 원고의 청구 내용인 권리나 주장을 전면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같은 날 강경준 측은 부인인 장신영과 이혼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6일 상간남으로 지목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5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강경준 재판이 종결된 후 공식입장을 통해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우선 소송관계인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으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소송이 제기된 이후 줄곧 당사자 분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됐다”며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저는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 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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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준 측 “장신영과 이혼 NO”….’불륜 의혹’은 사실상 인정

배우 강경준이 불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위자료 청구 소송이 청구인낙으로 종결됐다. 불륜 의혹을 사실상 인정한 셈인데, 강경준 측은 “(배우 장신영과) 이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24일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일간스포츠에 “현재까지는 강경준과 장신영의 이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이날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 심리로 강경준의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이 진행됐다. 재판은 변호인단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피고 강경준은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은 ‘청구인낙’으로 종결됐다. ‘인낙’이란 민사 소송에서 피고가 원고의 청구 내용인 권리나 주장을 전면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강경준이 고소인의 소 취지를 받아들인다는 것으로 사실상 불륜 의혹을 인정한 것이다. 강경준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우선 소송관계인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으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소송이 제기된 이후 줄곧 당사자 분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됐다”며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저는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 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6일 상간남으로 지목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5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당시 강경준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고소인의 주장을 반박했지만 고소인이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등 강수를 뒀고, 법원의 조정 제안도 고소인이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정식 재판으로 이어졌다.강경준과 장신영은 지난 2018년 결혼했으며,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2019년 얻은 아들까지 총 2남이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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