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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술대 오르는 구나단 감독…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응원 전한 신한은행

“감독님이 두렵고 힘드실 텐데….”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이시준 감독대행이 고개를 숙인 채 애써 눈물을 삼켰다.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전에서 64-68로 아쉽게 패배한 직후 기자회견장에서다. 이시준 대행을 눈물짓게 한 건 구나단 감독을 위한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자책 때문이었다.이시준 대행은 “(구나단) 감독님이 오늘 수술을 위해 입원하셨고, 내일모레(11일) 수술을 하신다. 오늘 선수들이 승리해서 감독님이 조금이라도 힘을 내실 수 있었으면 했던 게 제 바람이었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기자회견 중간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취재진이 ‘힘들면 답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정도로 기자회견 내내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투병 중인 구나단 감독은 지난 2019년 신한은행 코치로 부임한 뒤, 2021년 감독대행을 거쳐 이듬해 정식 사령탑이 됐다. 다만 최근 건강상 문제가 확인돼 결국 치료를 받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급하게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동안 휴식을 취하며 치료를 받다 오는 11일 수술 일정이 잡히면서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경기는 구나단 감독이 수술대에 오르기 전 치르는 신한은행의 마지막 경기였다. 신한은행은 수술을 앞둔 사령탑에게 승전보를 전해주고 싶었지만, 그 바람이 아쉽게 무산됐다. 이시준 대행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린 이유였다.다만 비록 승리를 구나단 감독에게 전하지는 못했으나, 이날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선보였다. 사실 두 팀의 경기는 독주 체제를 갖추려는 선두 BNK와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신한은행의 맞대결이었다. 전력 차에서 아무래도 신한은행이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실제 한때 10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포기하지 않았다. 격차가 조금이라도 벌어지면 곧장 따라붙으며 선두 BNK를 압박했다. 4쿼터 한때 동점까지 만들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다시 BNK로 기우는 듯했던 분위기를 종료 20초를 남기고 1점 차까지 추격하는 저력까지 선보였다. 비록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겨 패배했으나, 이날 신한은행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보여준 투지와 투혼은 박수를 받을 만했다.이시준 대행은 “김소니아에게 너무 많은 득점을 허용했고 오펜스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주다 보니 수비 시간이 길어졌고, 집중력이 떨어졌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 마지막에 제가 부족해서 졌다. 초보 감독의 역량인 것 같다”며 선수들이 아닌 자신의 책임으로 패인을 돌렸다.그러면서 이시준 감독대행은 “병원에 가시기 전에 감독님과 잠깐 대화를 나눴다. 평소 감독님이 주문처럼 하시는 말씀이 있다. 다 잘될 거라는 말씀”이라며 “저도 잘 회복하실 거라고, 우리 팀도 다 잘될 거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비단 이시준 대행만이 아니라 신한은행 선수들과 스태프, 팬들의 마음과도 다르지 않았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2.10 07:03
영화

변요한, 서울국제영화대상 남우주연상 “최선 다해 韓영화 지킬 것”

배우 변요한이 올해 서울국제영화대상 주인공이 됐다.변요한은 5일 개최된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에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4월 개봉한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극중 구정태를 연기한 변요한은 섬세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열연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독차지하며 작품의 흥행에 기여했다.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변요한은 “2015년 이 자리에서 인기 스타상을 받았다. 10년이 지난 뒤 이 상(남우주연상)을 받으니 선배님들께서 쭉 지켜봐 주신 것 같아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그녀가 죽었다’ 김세휘 감독님과 신혜선, 이엘, 그리고 모든 스태프께 감사드린다. 한국 영화가 많이 힘든 시기인데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최선을 다해서 한국 영화를 지키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요한은 올해 ‘그녀가 죽었다’ 외에도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에서 열연을 펼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6 08:38
영화

정해인, 청룡영화상 2관왕 등극…실력&대세 입증

배우 정해인이 ‘제45회 청룡영화상’ 2관왕에 등극했다. 정해인은 지난 29일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로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정해인은 데뷔 후 처음으로 청룡영화상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청정원 인기스타상 수상 후 “어떤 상보다 행복하고, 입이 귀에 걸린다. 이 상을 받게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힘써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 ‘베테랑2’가 받는 인기상이라고 생각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남우조연상 수상 후 “촬영장에서 치열하고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황정민 선배님 덕분에 버텼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그리고 박선우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류승완 감독님과 현장에서 같이 고생한 스태프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용띠인데 올해가 용의 해다. 청룡영화상에서 제게 큰 행운이 온 것 같다. 다음 용의 해에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저답게 꿋꿋하게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베테랑2’를 통해 생애 첫 빌린 연기에 도전, 선한 얼굴 뒤에 숨겨진 서늘하고 섬뜩한 면모를 세밀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앞서 ‘2024 제29회 소비자의 날 문화 연예 시상식’에서 ‘베테랑2’로 ‘2024 관객이 뽑은 올해의 배우’에 선정된 그는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남우조연상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 대세 배우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해인은 팬미팅 투어 ‘아워 타임’을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30 13:15
영화

[45th 청룡] ‘서울의 봄’ 작품상·남우주연상 등 4관왕→정우성 사과 [종합]

영화 ‘서울의 봄’이 작품상을 품으며 올해 청룡영화상 주인공이 됐다. ‘서울의 봄’이 이날 품은 트로피는 총 4개로 ‘파묘’와 함께 최다 수상작 영광을 차지했다.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는 배우 한지민, 이제훈의 진행 아래 제45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이날 최우수작품상은 ‘서울의 봄’에 돌아갔다.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이번에 ‘서울의 봄’으로 세 번째 청룡상으로 작품상을 받는다. 상을 받을 때마다 좋은 거 같다. 작품상은 저의 노력보다는 대리 수상인 거 같다. 영화를 위해 노력해 준 많은 분이 있다”며 배급사, 스태프, 배우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김성수 감독은 “이 영화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베풀어 주신 거 같다. 감히 바라건대 앞으로도 한국영화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셨으며 하는 바람”이라며 “특별히 저와 함께 오래 살고 있는 아내에게도 고마움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우주연상은 ‘서울의 봄’ 황정민이 받았다. 황정민은 신인 시절을 회상하며 “연기를 시작하거나 사랑하는 사람,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모든 분 다 주연상감이다. 열심히 열심히 끝까지 놓치지 말고 하라. 영화가 제작이 많이 안 되고 어렵긴 하지만, 한국 영화는 늘 우리 곁에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말했다.여우주연상은 ‘파묘’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김고은 역시 데뷔작 ‘은교’를 언급하며 “저는 연기가 너무 좋다. 물론 연기할 때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있지만, 행복감이 훨씬 크다.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앞으로도 그런 배우가 되겠다.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감독상 트로피는 ‘파묘’ 장재현 감독이 품었다. ‘파묘’의 자문가와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차례로 감사 인사를 전한 장 감독은 “학교 다니면서 영화를 배울 때 김성수, 류승완, 김태용, 이종필 감독님 영화를 보면서 꿈과 야망을 키웠다. 후보로 같이 오른 것만 해도 몸 둘 바를 모르겠는데 상까지 받았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 격려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받겠다”며 눈물을 쏟았다.남녀조연상은 ‘베테랑2’ 정해인, ‘로기완’ 이상희가 받았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대도시의 사랑법’의 노상현과 ‘드라이브’의 박주현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 트로피는 ‘너와나’를 연출한 조현철 감독이 챙겼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우성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혼외자 등 사생활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으로, 정우성은 최다관객상 시상자 겸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정우성은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정우성은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준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고 객석에서는 그를 응원하는 영화인들의 박수가 쏟아졌다.다음은 제45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서울의 봄’▲ 감독상: 장재현 감독(‘파묘’)▲ 남우주연상: 황정민(‘서울의 봄’)▲ 여우주연상: 김고은(‘파묘’)▲ 남우조연상: 정해인(‘베테랑2’)▲ 여우조연상: 이상희(‘로기완’)▲ 신인감독상: 조현철 감독(‘너와나’)▲ 신인남우상: 노상현(‘대도시의 사랑법’) ▲ 신인여우상: 박주현(‘드라이브’)▲ 각본상: 조현철 감독(‘너와나’)▲ 음악상: 최동훈(프라이머리) 음악감독(‘대도시의 사랑법’)▲ 촬영조명상: 이모개 촬영감독·이성환 조명감독(‘파묘)▲ 편집상: 김상범 감독(‘서울의 봄’)▲ 미술상: 서성경 미술감독(‘파묘’)▲ 기술상: 유상섭·장한승 무술감독(‘베테랑2’)▲ 최다관객상: ‘서울의 봄’▲ 청정원 인기스타상: 구교환, 정해인, 임지연, 탕웨이▲ 청정원 단편영화상: ‘유림’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9 23:03
영화

‘파묘’ 김고은, 여우주연상 “‘은교’ 때 떠올라…행복감 크다” 눈물 [45th 청룡]

배우 김고은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는 배우 한지민, 이제훈의 진행 아래 제45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여우주연상의 영광은 ‘파묘’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한국이 싫어서’ 고아성, ‘시민덕희’ 라미란, ’리볼버’ 전도연, ‘원더랜드’ 탕웨이를 제치고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김고은은 눈물을 참으며 “너무 감사드린다. 머리가 하얘진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저에게 화림을 믿고 맡겨주신 장재현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굉장히 반가웠다. 연기할 생각에 신났던 기억이 있다. 현장에서 같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던 최민식, 유해진 선배, 군대에 있는 이도현. 촬영장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행복한 기억이 오래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고은은 “추운 겨울에 산속에서 스태프들 너무 고생 많았다. 이 영광 함께 돌리겠다”며 “청룡영화상에 오니까 제가 신인상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은교’) 정지우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저라는 배우를 소개해 주고 애정과 염려의 시선으로 제가 가고 있는 길을 바라봐 줘서 제가 더 잘 성장해 갈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끝으로 김고은은 “저는 연기가 너무 좋다. 물론 연기할 때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있지만, 행복감이 훨씬 크다.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앞으로도 그런 배우가 되겠다.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제45회 청룡영화상은 2023년 10월 12일부터 2024년 10월 10일 사이에 개봉한 한국 영화를 심사 대상으로 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9 22:40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상 수상 “최민식=부적”…김고은도 울컥 [45th 청룡]

장재현 감독이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받았다.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는 배우 한지민, 이제훈의 진행 아래 제45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이날 감독상은 ‘파묘’ 장재현 감독이 받았다. 장 감독은 “학교 다니면서 영화를 배울 때 김성수, 류승완, 김태용, 이종필 감독님 영화를 보면서 꿈과 야망을 키웠다. 후보로 같이 오른 것만 해도 몸 둘 바를 모르겠는데 상을 받으니까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 격려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받겠다”고 말했다.이어 “감사드릴 분이 많다”며 ‘파묘’의 자문가와 가족, 스태프를 차례로 언급했다. 김 감독은 “특별히 감사할 분이 있다. 귀여운 연기를 보여준 유해진, 군 복무 중인 이도현, 존경하는 김고은, 당신들이 한국 배우라서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보였다.장 감독은 또 “오늘 같이 오자고 했는데 긴 시상식 니코틴 부족을 견딜 수 없다고 땡땡이 친 한 분이 계신다. 가끔은 밥차 사장님, 어쩔 때는 아버지, 친구처럼 ‘파묘’의 부적 같은 최민식 선배와 이 영광 함께하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다.객석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고은은 함께 울고 웃으며 기쁨을 나눴다.한편 제45회 청룡영화상은 2023년 10월 12일부터 2024년 10월 10일 사이에 개봉한 한국 영화를 심사 대상으로 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9 22:06
프로축구

안양 승격 이끈 마테우스 MVP 등 ‘3관왕’…유병훈 안양 감독도 K리그2 감독상 영예(종합)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 마테우스(브라질)가 이번 시즌을 빛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감독상은 유병훈 안양 감독이 수상하는 등 최우수선수상(MVP)과 감독상 모두 K리그1 승격에 성공한 안양에 돌아갔다. 마테우스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MVP로 선정됐다. 마테우스는 감독 12표, 주장 8표, 미디어 82표로 환산점수 79.29점을 기록, 천안시티의 모따(10.56점), 충남아산의 주닝요(10.15점)를 여유 있게 제쳤다. 특히 유병훈 감독을 제외한 전 구단 사령탑이 마테우스에게 표를 던졌고, 80%가 넘는 미디어의 표심도 마테우스에게 향했다.마테우스는 이번 시즌 전 경기(36경기)에 출전해 7골·11도움을 기록하며 안양의 K리그2 우승과 함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마테우스는 K리그2 최다 도움상 타이틀과 함께 팀 내 득점 1위까지 기록했다.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마테우스는 키패스 1위(66회), 유효슈팅 2위(39회), 공격지역 패스 성공 3위(489회), 슈팅 4위(92회)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K리그2를 대표하는 선수로 맹활약했다.마테우스는 MVP에 앞서 베스트11 공격수, 최다도움상도 받아 이번 시상식에서만 3관왕을 차지, K리그2를 가장 빛낸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많은 사랑에 감사드린다. 시즌 동안 모두가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동안 많은 노력과 헌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K리그1에 올라가서도 역사를 쓰겠다"고 했다. 사령탑 부임 첫 해 안양의 창단 첫 우승과 승격을 이끈 유병훈 감독은 K리그2 감독상 영예를 안았다. 유병훈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10표, 미디어 87표로 환산점수 79점을 기록, 김현석(12.87점) 충남아산 감독과 김도균(8.13점) 서울 이랜드 감독을 제쳤다.유병훈 감독은 지난 2013년 안양 창단 당시 코치로 합류한 뒤 2017년까지 코치와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아산 무궁화와 서울 이랜드를 거쳐 2021년 다시 안양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지난해까지 수석코치 역할을 맡았던 유 감독은 올해 지휘봉을 잡아 안양 구단 새 역사를 썼다.유병훈 감독은 "감독상뿐만 아니라 안양 팀에 많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김도균 감독님이나 K리그2 모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부족한 저에게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밤낮 가리지 않고 헌신한 스태프들과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안양의 뜨거움을 보여주셨던 모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플레이어상은 서울 이랜드 서재민이 차지했다. 서재민은 당초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가, 프로축구연맹의 기록 오산정으로 뒤늦게 후보에 오른 뒤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서재민은 지난해 K리그1 FC서울에 입단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뒤 올해 서울 이랜드로 이적해 새 출발에 나섰다.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에는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뛰었다.수상은 그야말로 ‘초접전’이었다. 서재민은 감독 4표, 주장 3표, 미디어 37표를 받아 환산점수 34.43점을 기록했다. 2위 전남 드래곤즈 윤재석은 감독과 주장 5표씩, 미디어 22표로 환산점수 33.94점을 기록했다. 둘의 환산점수 격차는 불과 0.49점 차였다. 채현우(안양)도 감독 4표, 주장 5표, 미디어 22표로 환산점수 31.63점을 받았다.서재민은 "개인보다 항상 팀을 생각하는 형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형들이 있었기에 이 상을 받았다. 축구 선수로서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 아직 경험이 없는데도 데뷔시켜주시고, 어떻게 해야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계속 좋은 조언을 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기회주신 김도균 감독님, 새로운 꿈을 꾸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는 마테우스와 모따가 차지했다. 마테우스는 감독 6표, 주장 11표(최다), 미디어 92표(최다)를 받았고, 모따는 감독 12표(최다), 주장 9표, 미디어 71표를 받았다. 환산점수는 모따가 38.57점, 마테우스가 38.20점이었다.베스트11 미드필더는 루이스(김포FC·왼쪽) 김정현(안양) 발디비아(전남·이상 중앙) 주닝요(충남아산·오른쪽)가 차지했다. 15골·3도움을 기록한 루이스는 감독 12표, 주장 9표, 미디어 51표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 발디비아는 감독 9표, 주장 8표, 미디어 71표를, 김정현은 감독 6표, 주장 7표, 미디어 64표를 각각 받았다. 주닝요의 득표는 감독 6표, 주장 9표, 미디어 54표였다.수비수는 김동진(안양·왼쪽)과 오스마르(서울 이랜드) 이창용(이상 중앙) 이태희(안양·오른쪽)가 수상했다. 김동진은 감독(8표)과 주장(10표) 미디어(71표)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오스마르와 이창용은 감독 투표에선 각각 4표에 그쳤으나 주장 투표에서 8표씩, 미디어 투표에서 71표 이상을 받았다. 오른쪽 수비수 이태희는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에서 가장 많이 득표했다.이어 골키퍼는 안양 골문을 지킨 김다솔이 베스트11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 10표, 주장 7표, 미디어 69표 등 가장 많은 표가 그에게 향했다. 프로 15년 차를 맞이한 김다솔은 개인 통산 처음으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2024시즌 K리그2 베스트11은 안양 소속 선수만 무려 6명이 차지했다.K리그2 최다득점상은 이번 시즌 35경기에서 16골·5도움을 기록한 모따가 차지했다. MVP 마테우스는 K리그2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도움상 타이틀을 받았다.▲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K리그2 결과 △ MVP : 마테우스(FC안양)△ 감독상 : 유병훈 감독(FC안양)△ 영플레이어상 : 서재민(서울 이랜드) △ K리그2 베스트11- 골키퍼 : 김다솔(FC안양)- 수비수 : 김동진(FC안양) 오스마르(서울 이랜드) 이창용(FC안양) 이태희(FC안양)- 미드필더 : 루이스(김포FC) 김정현(FC안양)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 주닝요(충남아산)- 공격수 : 마테우스(FC안양) 모따(천안시티)△ K리그2 득점상 : 모따(16골)△ K리그2 도움상 : 마테우스(11도움)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29 15:57
영화

‘소방관’ 주원 “곽도원과 기 싸움? 눈치 못 채” 진짜 승자 [인터뷰②]

배우 주원이 “저는 기 싸움을 잘 모르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소방관’에 출연한 주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주원은 “현장이 굉장히 즐거웠다. 감독님 성향이 화 한번 안 내시고, 모든 스태프를 품고가는 개인적으로 엄마 같은 느낌”이라며 “곽 감독님 작품을 보고 자란 세대라 감독님 앞에서 긴장할 수도 있는데 처음부터 편히 대해주셨다”고 곽경택 감독과의 작업 소감을 밝혔다.앞선 인터뷰에서 곽경택 감독이 “곽도원과의 기 싸움에서 질 것 같지 않았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힌 것에 대해 주원은 “다행히 제 성격이 기 싸움 하는 성격은 아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기 싸움을 걸어도 눈치를 못 챈다”라며 웃었다.그러면서 “주변에서 말하기를 제게 ‘네가 진짜 승자다’라고 한다”라며 “주변에서 배우들이 예민할 때도 ‘신 자체가 힘들구나’ 생각하며 감독님께 ‘제가 이렇게 할까요’라고 말하는 편인데 그런 표현이 고맙다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한편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8 12:19
영화

주원 “‘소방관’ 진심 전달 안 될까 걱정”…4년 만 개봉 심경 [인터뷰①]

배우 주원이 ‘소방관’ 개봉 연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소방관’에 출연한 주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주원은 “곽경택 감독님은 (곽도원 논란을 겪으며) 개봉을 못 하겠다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지만, 저는 그저 언제 개봉하게 될 지만을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많이 속상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보니 작품의 진심이 전달이 안 되면 어쩌지 하는 마음도 들었다”라며 “촬영 내내 배우들과 스태프들, 감독님 뿐 아니라 현장에 머무는 소방관들도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매일 애썼는데 그 진심이 전달 안 될까봐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소방관’은 지난 2020년 촬영을 마쳤으나 곽도원이 지난 2022년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사실상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당시 곽도원은 제주시에서 해당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한편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8 12:19
영화

‘소방관’ 곽경택 감독 “곽도원 원망스러워…음주 장면은 일부 편집” [인터뷰①]

곽경택 감독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주연 배우 곽도원에게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소방관’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곽경택 감독은 개봉 소감을 묻는 말에 “영화 홍보를 많이 해봤지만, 요즘처럼 발목에 큰 족쇄가 채워진 느낌은 처음이다. 이렇게 조심스러웠던 적은 없다”며 “저도 사람이니까 원인 제공자(곽도원)가 원망 된다. 모든 질문에도 예민하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연예인들의) 음주 이슈는 계속 나오고 그때마다 곽도원이 소환됐다. 그러니까 미치겠더라. 내가 찍어놓고 최초로 개봉 못 하는 영화가 될 거란 공포도 있었다. 그렇다고 이걸 OTT에서 사겠느냐”며 “사실 가슴앓이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곽도원 분량 편집을 놓고는 “완전히 편집을 안 한 건 아니”라고 정정했다. 앞서 곽 감독은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곽도원 분량을 빼기 위해 편집하지 않았다”고 밝한 바 있다.이와 관련, 곽 감독은 “취재하면서 소방관들 치료제가 술이라고 들었다. 그걸 먹고 견디시는 거다. 근데 원래 목적하고는 다르게 비칠 수 있으니 (곽도원이) 술을 마시는 장면은 클로즈업을 다 뺐다. 다만 (곽도원 때문에) 상대 배우 분량까지 날리고 싶진 않았다. 그건 싫더라. 형평성을 위해서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곽 감독은 또 솔직하게 심경을 털어놓는 것에 대해 “다른 감독님들은 같이 작업한 배우들이 (잘못하면) 안타까운 마음으로 많이 감싸주시지만, 전 작품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라며 “다른 배우들, 스태프, 투자자들이 있으니까 제 마음을 정확히 이야기하고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12월 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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