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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향수 뿌린 미친 개”…‘리볼버’ 지창욱, 역대급 캐릭터로 돌아온다

배우 지창욱이 강렬한 캐릭터로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2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리볼버’의 지창욱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극중 지창욱이 분한 앤디는 일명 ‘향수 뿌린 미친개’라고 불리며 능력에 비해 많은 것을 가진 탓에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제멋대로 저지르고, 평생 책임과 약속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인물이다. 수영에게 죄를 뒤집어쓰면 많은 보상을 주겠다는 약속도 그에게는 의미 없는 것으로, 수영이 과거의 약속을 지키라고 말할 때도 예전과 같은 태도로 철저히 무시해 결국 그녀를 움직이게 만든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명품 안경, 의상 등 값비싼 치장과 수려한 외모로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내면에 히스테릭한 면을 가진 앤디의 특성을 담아냈다. 또한 어느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지창욱은 “앤디라는 캐릭터가 재밌었고, 개인적으로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오승욱 감독님이라면 또 다른 색깔을 입혀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오승욱 감독과 함께 캐릭터를 치밀하게 구축한 지창욱은 “앤디의 과거와 현재 그 사이에 있는 전사들을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앤디를 더 앤디답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의상들을 피팅하면서 인물을 더욱 뚜렷하게 완성시켰다.오승욱 감독은 지창욱에 대해 “마치 병들어 있는 황제 같은 복합적인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고, 전도연 역시 “지창욱은 내가 과감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줬다”고 극찬해 기대를 높인다.‘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2 14:11
영화

“디즈니+서 제일 잘 되길”…김하늘x정지훈, OTT 출사표 ‘화인가 스캔들’ [종합]

배우 김하늘과 정지훈이 ‘화인가 스캔들’로 디즈니플러스에 새바람을 불어넣는다.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하늘, 정지훈, 정겨운, 서이숙, 기은세, 박홍균 감독이 참석했다.‘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와 그의 경호원 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박홍균 감독과 ‘세자매’, ‘사랑만 할래’ 최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이번 작품은 김하늘과 정지훈의 OTT 데뷔작이다. 두 배우는 디즈니플러스 애청자라고 밝히며 “제작 현장에 있어 큰 차이는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하늘은 “예고편을 보니 자신감이 올라갔다”며 “처음 대본 봤을 때부터 끌렸듯 굉장히 미묘하고 사건사고가 많지만 한번 보면 빠져나갈 수가 없다. 캐릭터들이 단순한 부분들이 있어 외국 분들도 저희 드라마를 쉽게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정지훈은 “여러 작품을 해봤지만 기대를 많이 한 게 잘 안되는 경우가 있고, 기대보다 너무 잘 될 때가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할 뿐 흥행은 보시는 분들과 하늘의 뜻이구나 싶다”며 “어차피 찍었는데 잘됐으면 좋겠다. 올 한해 디즈니플러스에서 제일 잘된 작품이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하늘이 연기하는 극 중 오완수는 국민적 사랑을 받는 골퍼로 화인가의 ‘아이콘’ 격 존재다. 김하늘은 “이전에 영화 ‘보디가드’를 재밌게 봐서 오랜만에 그런 소재가 흥미로웠다. 그 안의 여러 사건이 매회 궁금하고, 대본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라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액션보다는 많은 양의 대사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소화한다는 김하늘은 “실제 친선 대사들의 모습을 많이 모니터링했다. 다들 우아하고 당당하셔서 손동작이나 말하는 모습, 정신들을 보면서 연구했다”고 말했다.정지훈은 “현장에서 지켜보면 대사를 마치 로봇처럼 소화한다”며 “(시어머니 역) 서이숙 선배와의 합이 굉장하다. ‘구강액션’이 어마어마해서 지켜보다가 감독님께 슬쩍 ‘저는 여기서 빠지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다”며 김하늘을 칭찬했다.서도윤은 경호원이다 보니 대사보다는 눈빛 연기와 액션을 소화하는 신이 많다. 정지훈은 “대사는 적어도, 묵직한 한방들이 필요해서 연기 선생님과 발성연습부터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대본에 주로 ‘슬픈 눈으로 바라본다’고 써있는 식인데 제가 눈이 작지 않나. 눈이 안 붓게 하려고 금식하면서 촬영 전에 30분씩 뛰거나 스쿼트를 했다”고 노력을 밝혔다.남자 주인공임에도 서도윤 역은 정지훈으로 가장 늦게 결정됐다. 이에 대해 박홍균 감독은 “정지훈은 검증된 배우기에 연기력 등에 걱정이 없었다. 여러 배우를 고민한 끝에 그를 캐스팅 한 것은 액션이 큰 힘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서도윤이 화인가의 중심 인물은 아니기에 서사에 영향력이 많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정지훈이 존재감을 채워줬다. 기대 이상이다”라고 신뢰를 전했다.극중 재벌가 회장이자 오완수의 시어머니로 대립하는 서이숙은 “집안 내 상속을 걸고 암투가 있는데 저도 대본을 보며 제 배역을 의심하며 연기했다. 이런 부분이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재미를 예고했다. 이어 “저희 작품은 ‘중간’에 힘이 있다. 완전 ‘하이’하거나 ‘로우’한 퀄리티가 아닌 중간에서 힘을 쫙 밀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정지훈은 “OTT 플랫폼에 대단한 작품이 많다. 저희가 감히 비교하기는 불가능 하지만 저희는 저희 갈 길을 간다”며 “그래도 매 촬영 긴장감 늦추지 않는 현장의 모습을 보며 이런 호흡도 있구나 싶었다. 여러분들도 1~2분 보시면 쭉 빨려들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화인가 스캔들’은 총 10부작으로 오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2 12:46
연예일반

[인터뷰②] ‘삼식이 삼촌’ 티파니 영 “송강호 선배도 놀란 손인사, 나도 모르게 레이첼처럼 ”

배우 티파니 영이 ‘삼식이 삼촌’ 속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송강호와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속 올브라이트 재단 이사 레이첼 정을 열연한 티파니 영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극중 레이첼 정은 재단의 사업을 이끄는 인물이다. 그는 한국에서 국가재건사업을 꿈꾸는 김산을 만나면서 그의 목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밝은 미소로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때로는 침착하고 진중하게 앞으로 나아가지만 그런 그에 대해 극중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은 ‘복어 같은 여자’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티파니 영은 “흔히 여우 같은 여자라는 표현도 있는데 ‘복어 같은 여자’라는 표현은 정말 획기적이고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신선했다. 덕분에 복어에 대해 공부를 해봤는데 되게 매력적인 요소들을 갖고 있더라. ‘아무리 뜨거운 열이 닿아도 이 독이 변하지 않고, 남은 해칠 수 있지만 스스로는 굉장히 쿨한 핏’이라는 게 키워드였고, 이같은 캐릭터에 대해 설렜다”고 말했다. 송강호의 입을 통해 ‘복어 같은 여자’라는 표현이 나온 데 대해선 “글로만 봤을 때도 선배님의 에너지가 느껴지고 들리는 듯 해 많은 도움이 됐는데, 실제 장면도 너무 재미있게 나와 너무 즐거웠다. 나의 복어 같은 모먼트들도 촬영 감독님께서 잘 담아 주셨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도 티파니 영은 “실제 나는 복어 같진 않고 곰 같은 스타일이다. 투명하고 솔직한 편이고, 복어 같아지고 싶다. 스스로는 독이 퍼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데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 있고 복이 될 수도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레이첼 정과 삼식이 삼촌은 자주 마주치진 않지만 서로에 대해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이라 첫 만남 장면도 강렬할 수 밖에 없었다. 티파니 영은 “극중 악수하는 장면은 실제로 송강호 선배님을 처음 뵙고 인사하는 자리에서 내가 손을 건네는 모습을 보고 감독님이 추가해주신 신이다. 선배님께 ‘안녕하세요’ 인사 드리고 손을 내밀었는데 악수를 청하는 여배우는 처음이라 하시더라. 나도 모르게 레이첼과 닮은 부분이 나온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30 17:46
영화

이희준 “‘핸섬가이즈’, 이런 작품 주시면 너무 신나거든요” [IS인터뷰]

“주저보다는 확신이 있었죠. 재밌을 것 같았거든요. 대본 읽자마자 이미지가 떠올랐어요.”이희준이 악역보다 살벌한 얼굴로 웃음 사냥에 나섰다. 지난 26일 개봉한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는 심상치 않은 비주얼의 두 남자가 전원생활을 꿈꿨으나 하필 귀신 들린 집에 이사오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코미디다.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웃음과 공포를 맛있게 버무려 시사부터 반응이 뜨거웠다.개봉 전 만난 이희준은 쏟아진 호평 세례에 “너무 감사하고 얼떨떨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이희준은 선배 이성민과 함께 살벌한 외모로 오해받는 순박한 두 남자 재필과 상구를 맡아 웃음에 몸을 던졌다. 특히 이희준이 열연한 상구는 우락부락한 외양과 달리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다.이희준은 “팔이 계속 드러날 것 같아 팔 운동만 열심히 했다”며 “망가지는 연기보다는 제 잘생긴 외모가 잘 망가질 수 있을지 걱정됐다. 그래서 머리도 기르고 피부도 시커멓게 칠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황야’, ‘살인자ㅇ난감’, ‘마우스’ 등 이희준의 필모그래피에는 강렬하거나 비극적인 캐릭터가 많았으나 ‘핸섬가이즈’의 강렬함은 방향성이 정반대다. 이희준은 “저도 단편영화를 연출하다 보니 ‘이 배우가 잘할까?’ 고민할 때가 있다. 제가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인데 남동협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하신 게 정말 믿어줬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아무도 만들 용기를 내지 못했던 소재와 장르의 영화인데 배우로서는 이런 작품 주시면 너무 신나거든요. 저는 지금도 악역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런 캐릭터 제안 주셔서 감동이에요.” 극 중 상구는 대학생 미나(공승연)에게 마치 범죄자 같은 비주얼로 최악의 첫인상을 안기지만, 위기에 처한 그를 구해내며 사실은 누구보다 선한 인물임을 각인시킨다. 이희준은 ‘말랑한’ 상구를 표현하기 위해 사투리가 묻어나는 말투를 늘어뜨리거나, 미나를 위한 구애의 춤사위도 소화한다.이희준은 “상구는 ‘모두가 행복해졌으믄 좋겠어요, 사우지 않았으믄 좋겠어요’하는 평화주의자 아닐까. 갈등이 무섭고 사람들이 자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았으면 해서 재필과 그 외곽에 집을 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느긋한 말투로 악의 없이 던지는 상구의 대사는 예기치 못한 타이밍에 관객의 웃음 버튼을 누른다.“저도 제 대사에 사람들이 웃을 줄 몰랐어요. 저는 항상 진지했거든요. 코미디는 하는 사람이 ‘이거 웃기겠지’ 생각하는 순간 이상해지더라고요.”이희준에게 ‘핸섬가이즈’는 배우로서 희열을 안긴 작품이다. 대본을 봤을 때부터 영감이 떠올랐고, 좋은 상대와 만나 앙상블을 이뤄냈다. 무엇보다 ‘남산의 부장들’(2020)을 비롯해 영화는 물론 연극 무대서부터 20년 가까이 함께한 이성민과의 호흡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이희준은 “성민 선배와 제 관계가 재필과 상구 같다. 오랫동안 같이 해왔기에 척하면 척”이라고 웃었다. “‘오케이’가 떨어져도 더 웃긴 걸 찾기 바빴어요. 저희는 분장한 서로에게 어색함이 전혀 없었는데 첫 장면 찍으러 온 배우 박지환이 저희를 보고 ‘이 영화 대체 무슨 스타일이지’ 난감했다고 하더라고요. 하하.”모두가 웃음을 위해 정진한 ‘핸섬가이즈’는 이희준에게도 “아무 상처 없이 즐겁게 놀다가 끝난 영화”가 됐다. 이희준은 “감독님이 원작을 우리나라 관객에 맞게 적절히 잘 녹여냈다. 할리우드 B급 영화의 불편할 수 있는 지점을 정말 보기 편하게 만들었다”고 이 영화로 데뷔한 남동협 감독을 극찬했다.“생각 없이 기분 좋게 100분간 즐기실 수 있는 영화에요. 만듦새가 잘 짜인, 재밌는 코미디입니다. ‘보러오데여’.”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8 06:05
연예일반

[인터뷰③] ‘삼식이 삼촌’ 진기주 “변요한, 오로지 머릿속엔 김산뿐…존경스러워”

배우 진기주가 ‘삼식이 삼촌’의 파트너 변요한에 대한 존경을 전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주여진을 열연한 진기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진기주는 극중 상대 캐릭터인 김산 역을 열연한 변요한이 자신에 대해 ‘침묵의 힘이 크고 듣는 귀가 열려 있는 친구’라고 발언한 데 대해 쑥스러워하면서도 화답했다. 진기주는 “정말 정말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느꼈다. 현장에서 내내 다른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는 느낌이다. 오로지 머릿속에 김산 뿐이었다.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감독님, 저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나누는 과정엔 감독님께 아이디어 많이 내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이어 “나는 현장에서 캐릭터에 좀 물드는 경향이 있다. 개인적으로도 왈가닥 수다스러운 캐릭터면 평소보다 더 물들어서 하는 성격인데, 내가 이번엔 주여진에 조금 물드니까 늘 차분한 상태로 있었다. 차분하다가 변요한 배우가 어떤 아이디어 줄 때 피드백만 주니까 그걸 침묵의 힘이라고 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그러면서도 진기주는 “너무 열정적이었다. 온몸을 바친다는 표현이 너무 그냥 그대로 사람이 된, 그런 느낌이 들었다. 너무 자극을 잘 받았고, 존경스러웠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5 16:50
연예일반

[인터뷰①] ‘삼식이 삼촌’ 진기주 “그 시절 기자 역, 가슴 뜨거워지는 느낌”

배우 진기주가 ‘삼식이 삼촌’에 대해 농도 짙은 촬영이었다고 돌아봤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진기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마지막 공개된 14~16화를 단체관람으로 시청했다는 진기주는 “집에서 보던 것보다 큰 화면으로 보니 동료 선배 배우분들의 연기가 디테일하게 보이더라. 감독님, 강호선배님, 오승훈배우가 옆에 앉아 있었는데 그날따라 멋있어 보이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진기주는 “조금 뭉클하더라. 나중에 알았는데, 회차는 그리 많지 않았다더라. 그런데 그 짧은 회차동안 굉장히 진하게 찍었다. 촬영할 때 농도는 되게 짙은 느낌이었는데 마무리까지 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진기주가 극중 열연한 주여진은 국문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이자,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일을 돕는 인물이다. 올곧은 품성과 현명함을 겸비한 그는 자신의 연인인 김산(변요한 분)을 항상 응원하고 걱정한다.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을 만나고 새로운 길을 마주한 김산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그는 애민일보의 기자가 돼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갖기 시작한다.실제 기자 출신으로 기자 역할을 맡은 데 대해 진기주는 “내가 대본 받을 때까지는 여진이가 내레이션 하면서 기사 쓰는 장면이었다. 그 내레이션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도 있었고 한창 원서 쓰고 스터디 하던 친구들도 떠오르고 했다. 결이 많이 다른 시절의 기자지만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여진의 캐릭터로서 보면 주변 캐릭터보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했다. 짧게 스쳐 지나간 신이지만 이런 테이블에서 아침에 아이템 회의 하는 신도 있었는데 각종 시위들에 대해 스크랩해서 주부들의 시위, 학생들의 시위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바라봤을 때는 되게 치열하고 격렬했던 사람이 되어 바라보는데, 내가 정말 그 시절 그 순간 시위가 벌어지는 순간 사람이었다면 역사처럼 바라보는 우리와 시선이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객관적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여진의 꿈과 야망은 무엇이라 생각했을까. 진기주는 “여진이도 되게 큰 야망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한다. 아버지를 옆에서 도왔던 것도 모두가 잘 먹고 잘 살고, 극중 어린 동생이 살아갈 세상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세상보다 훨씬 풍요롭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나라이길 바랬기 때문에 아버지 옆에서 도울 수 있었다고 생각했고, 김산과 정서적 교류가 깊게 돼 연인까지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여진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야망을 이루려 하지 않는다. 그걸 지키는 것도 야망이라 본다. 주변 협잡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이어가는 것도 여진의 야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5 16:49
영화

변요한 “‘삼식이 삼촌’=오래 볼 책 같은 작품…신연식 감독의 낭만” [인터뷰③]

배우 변요한이 ‘삼식이 삼촌’을 종영한 소회를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의 배우 변요한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변요한은 1960년대 격변기를 다룬 ‘삼식이 삼촌’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대한민국 근현대사는 대한민국 배우 밖에 표현하지 못한다. 그런 작품에 참여해 기록을 남겼다”며 “앞으로 10년, 15년, 20년 뒤에도 디즈니 플러스에서 찾아보실 수 있을 테니 이 작품이 영원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OTT의 강점은 시간이 흘러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꼽은 변요한은 “‘삼식이 삼촌’이 책 같은 작품이다. 책장에 놓아두고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빛이 날 작품 같다”며 “이 작품은 말초신경을 건드리는 작품은 아니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진취적으로 나아간다”고 작품의 장점을 꼽았다.극 중 변요한은 ‘국가재건사업’의 꿈을 펼치는 첫 연설 장면을 비롯해 명대사를 쏟아낸 김산을 소화했다. 울림을 주는 대사들에 대해 변요한은 “신연식 감독님의 낭만이자 힘인 것 같다. 대사를 읊조릴수록 좋았기에 부담스러웠던 순간도 많았다”며 “좋은 의미로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신 감독님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다. 지금도 감독님 글을 정말 좋아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국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5 14:24
영화

‘삼식이 삼촌’ 변요한 “두 여자와 로맨스…‘과묵’ 진기주·‘본질 좋은’ 티파니” [인터뷰②]

‘삼식이 삼촌’ 변요한이 진기주, 티파니 영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비하인드를 언급했다.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의 배우 변요한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변요한은 극 중 배역 김산이 주여진(진기주), 레이첼(티파니 영)과 로맨스 라인을 형성한 것에 대해 “글의 장치였던 것 같은데 사랑은 가장 본질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신연식 감독님이 김산의 전환점을 직접 피부에 닿게 하려한 것 같다”며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성향도 변하고 모든 게 영향을 받는다. 신 감독님은 그런 로맨스로 김산을 채우려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변요한은 “진기주, 티파니 영 두 배우분께 감사하다”며 “진기주 씨 경우 과묵함에서 오는 힘이 있다. 연기할 때 갑자기 임팩트있게 변하는 순간들이 굉장히 좋았다. 연기를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라고 칭찬했다.그러면서 “티파니 씨는 어려운 극인데 참여하셨는데, 오래 걸그룹 생활을 했지만 본질이 좋은 배우구나 싶었다. 적응력도 빨라 앞으로가 기대되고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국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5 14:07
영화

‘핸섬가이즈’ 이희준 “이성민과 코미디 처음? 20년 호흡 척하면 척” [인터뷰①]

‘핸섬가이즈’ 이희준이 선배 이성민과 파트너 연기 호흡을 언급했다.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핸섬가이즈’의 배우 이희준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희준은 충격적 비주얼로 이성민과 코믹 연기 합을 맞춘 소감으로 “저와 선배님은 20년 가까이 연극을 해서 어색함이 전혀 없는 사이다. 선배님이 태닝자국에 꽁지머리 하시길래 저는 부황자국을 내며 혼자만의 경쟁을 했다”고 운을 뗐다.극 중 이희준은 살벌한 외모로 오해받는 순박한 두 남자 중 상구 역으로 재필 역 이성민과 코믹 연기 합을 맞췄다. ‘남산의 부장들’(2020) 을 비롯해 영화와 연극의 다양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코미디 영화는 처음이다. 그럼에도 이희준은 “극 중 재필과 상구처럼 성민선배와 제 관계가 그렇다. 오랫동안 연극과 영화에서 같이 해왔기에 척하면 척”이라며 “선배님 표정이 안 좋으시면 무엇이 불편한지 제가 잘 알고, 선배님도 제 단점을 잘 아신다. 어릴 때의 제 연기가 얼마나 답답했는지도 잘 아실 거라 자연스러웠다”고 돌아봤다.이어 “공연에서는 선배님과 코미디를 많이했는데 영화에서도 할 수 있던게 너무 감사하고 신나는 일이다. 이런 코미디가 잘 안들어오기에 소중한 기회라 정말 촬영기간 내내 행복했다”며 “제가 생각해도 선배님과 공연하던 15~16년 전 제 연기가 답답한데 예쁘게 봐주셨다. 선배님이 연극 후배들을 감독님들께 다양하게 소개시켜 주셨기에 ‘부당거래’나 KBS 드라마 스페셜도 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오는 26일 개봉.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5 12:08
연예일반

‘돌풍’ 설경구 “출연 계기? 김희애가 강추”

넷플리스 새 오리지널 ‘돌풍’의 배우 설경구가 “김희애 씨를 믿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설경구는 25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 열린 ‘돌풍’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애 씨가 작품을 강력하게 추천하더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설경구는 “처음 이 작품에 대해선 김희애 씨의 매니저를 통해 듣게 됐다. 자신들끼리 속닥거리는 게 ‘돌풍’이었다”고 웃으며 “’혹시 드라마를 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서 ‘대본이 좋으면 못 할 게 뭐가 있냐’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후 제작사를 통해 대본을 받고 읽었는데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가더라. 힘이 엄청났다. 작가님 글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자칫 출연을 하겠다고 하면 대본을 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며 “그런데 김희애 씨가 강추하고 감독님을 만나봤는데 확신이 더 생겼다”고 전했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설경구는 부패한 정치 권력을 청산하기 위해 스스로 악이 되어버린 국무총리 박동호를 연기한다. 극중 김희애는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할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지만, 권력의 유혹 앞에 무너져 대통령과 함께 부패의 고리 속으로 걸어 들어간 인물을 그린다. ‘돌풍’은 오는 28일 첫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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