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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승장] ‘4G 무패’ 조성환 부산 감독 “더 많은 득점 필요…연승으로 이어가겠다”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4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도 보완점을 짚었다. 조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서 1-0로 이겼다. 전반전 외국인 선수 페신(브라질)의 선제 페널티킥(PK) 득점이 이날의 결승 골이 됐다. 부산은 4경기 무패(3승1무)를 이어가며 리그 5위(승점 44)를 지켰다. 경기 뒤 조성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홈 맞대결에선 수적 열세에서 패하며 팬들에게 아픔을 드렸는데, 오늘은 반대로 수적 우위로 리드를 잡았다. 즐거워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며 보람 있는 하루였다”라고 돌아봤다. 사실 최근 조성환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충북청주전 2-2 무승부가 결정적이었다. 당시 부산은 3연승에 도전했는데, 리드를 잡고도 아쉬운 실수가 겹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 경기를 앞둔 조성환 감독이 “이길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라고 털어놨을 정도였다.이날도 조성환 감독은 “‘더 많은 득점을 만들어낼 운영을 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런 부분은 훈련이 더 필요하다. 다음에는 더 많은 득점을 만들겠다. 특히 교체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선 칭찬하고 싶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개선점을 짚었다.대신 승격 경쟁 팀인 수원을 꺾은 점에 대해선 기쁨을 드러냈다. 조성환 감독은 “이기고 졌을 때의 기분은 나도 팬들의 마음과 같다”며 “오늘 경기를 이기면서 팬들이 더 즐거워하는 것 같다. 우리의 아쉬운 경기력은 더 보완해서, 많은 골과 즐거움으로 제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28라운드 종료 기준, 부산은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5) 6위 서울이랜드(승점 43) 7위 성남FC(승점 41) 등과 거센 경쟁을 벌여야 할 위치다. 조성환 감독은 “매 경기 승점을 쌓아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높은 위치에 있지 않을까. 그러면 승격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선수단을 격려했다.끝으로 조성환 감독은 “끝나고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작게 웃으며 “윤민호 선수의 경우 어려운 시간을 잘 견뎌줬고, 본인의 몸 상태를 어필하며 선발 출전해 팀에 도움을 줬다. 아까 언급했듯 교체 선수들이 좋은 경기 운영을 해주며 팀에 도움을 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부산은 오는 14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22:05
프로축구

부산, 페신 결승 PK 득점 앞세워 4G 무패…수원은 단일 시즌 6호 퇴장 [IS 부산]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외국인 선수 페신(브라질)의 결승 페널티킥(PK) 득점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반면 수원 삼성은 시즌 6번째 퇴장이라는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조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부산은 4경기 무패(3승1무)를 질주, 리그 12승(8무8패)째를 올리며 5위(승점 44)를 지켰다. 두 팀은 레드카드에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 초반 수원 수비수 한호강이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하다 박스 안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여기서 나온 PK 기회를 놓치지 않은 부산 페신이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일격을 날렸다. 부산은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올 시즌 처음으로 수원을 꺾었다.반면 수원의 무승 기록은 4경기(2무2패)로 늘었다. 경기 전 “더 이상의 퇴장은 안 된다”라고 강조한 변성환 감독의 발언이 무색하게, 시즌 6번째 퇴장이 나오며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의 종전 단일시즌 최다 퇴장 기록은 지난해 기록한 4개였는데, 올해 연이어 새로 쓰이고 있다. 수원은 최근 8경기에서 4차례나 레드카드를 받았다. 쓴잔을 들이킨 수원은 2위(15승7무6패·승점 52)를 지켰다. 경기를 앞둔 두 감독의 관심사 중 하나는 불필요한 파울로 인한 카드 및 퇴장이었다. 특히 변성환 수원 감독은 “(카드를 안 받는 방법을) 알려달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을 정도였다.공교롭게도 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한 수원이 다이렉트 퇴장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전반 16분 부산 페신이 중앙에서 절묘한 침투패스를 윤민호에게 건넸다. 수원 수비수 한호강이 앞서 그를 막으려 했는데, 부산 윤민호가 놀라운 스피드를 앞세워 추월한 뒤 박스까지 진입했다. 한호강이 그를 막으려다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이어 결정적 기회를 저지한 한호강에 대한 퇴장 판독을 위해 비디오판독(VAR)까지 진행됐다. 최종 결정은 레드카드. 한호강이 박스 안에서 홀딩 파울을 범해 명백한 득점을 저지했다는 판정이었다. 전반 22분 PK 키커로 나선 페신은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홈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페신의 리그 10호 골. 6경기 만에 터진 리그 득점이었다.10명이 싸운 수원은 긴 패스로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반면 부산은 페신의 크로스에 이은 윤민호의 헤더로 추가 득점을 노리는 등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수원은 전반 43분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은 세라핌의 슈팅으로 만회를 노렸지만, 부산 골키퍼 구상민의 손끝에 걸렸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에도 부산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2분과 6분에는 윤민호와 빌레로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위협했다. 점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수원은 후반 13분 세라핌을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세라핌이 중앙으로 건넨 공이 절묘하게 김지현 앞으로 향했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4분 뒤엔 일류첸코가 중앙 아래서 침투하는 세라핌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건넸다. 세라핌은 구상민과 1대1 찬스를 맞이했는데, 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이후 두 팀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쓰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부산은 추가 득점, 수원은 만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몇 차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정확도가 아쉬웠다. 부산은 남은 시간을 천천히 보냈다. 종료 직전 빌레로의 슈팅은 아쉽게 선방에 막혔다. 리드를 지킨 부산은 끝내 소중한 승점 3을 가져왔다. 올 시즌 부산의 홈 최다 관중 기록(9819명)과 함께 거둔 승리여서 더 의미가 있었다. 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20:57
국가대표

여전히 ‘캡틴’ SON “내 위치서 최선…어떻게 팀 도울지 고민”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최근 ‘주장 교체설’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비 친선전을 앞둔 그는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미국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FIFA 랭킹 15위 미국과 친선 경기를 벌인다. 월드컵을 앞두고 현지 강호와 맞붙는 중요한 시험대다.한편 이번 대표팀의 화두 중 하나는 ‘주장 교체설’이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A매치 명단 소집 관련 기자회견 중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시작부터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는 결정은 하지 않겠지만, 꾸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여러 뒷말을 낳았다. 대표팀 최장수 주장을 맡아온 손흥민을 교체할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어 연일 논란이 이어졌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주장직 교체 가능성에 대해 “내가 불편해할 것은 없다. (홍명보) 감독님과 따로 얘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내가 이 자리에서 얘기할 것도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팀을 도울 것이다. 감독님도 감독님의 위치에서 선수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리더십을 시험받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도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어떻게 하면 팀을 더 도울까 고민하고 있다. 팀원들이 좋은 기량을 뽑아낼 수 있게 심적으로나 경기장에서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기량이나 경험을 전해주고 잘 받아들이게 하는 게 제 역할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하루 뒤 11년 만에 미국과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현재 미국을 이끄는 건 손흥민의 ‘은사’로 알려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앞서 포체티노 감독도 한국과 평가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 시절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우리는 서로를 정말 사랑한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손흥민 역시 “포체티노 감독님은 내 ‘은사’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분이며,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상대편이지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특히 “서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좁은 축구 세상에서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 확정 뒤 첫 평가전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량을 펼쳐 보이는 것이 월드컵 준비에서 자신감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거다. 선수들이 자꾸 뭔가 해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쳐보는 게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김우중 기자 2025.09.06 13:00
프로농구

‘안준호 OUT’ 협회, 새 지도자 공개 모집…2026 아이치·나고야 AG 이끈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새로운 대표팀 지도자를 공개 모집한다.협회는 지난 5일 “성인 남자농구 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를 공개 모집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4일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1년 6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끈 안준호 감독-서동철 코치에 대해 “성공적인 세대 교체와 원팀 코리아 정신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6위) 결과에 대한 아쉬움의 평가도 있었다”면서 “최종적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2027 FIBA 농구 월드컵 등 중요 대회를 앞두고 있는 남자농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지도자 선임을 위한 공개 채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협회에 따르면 이번 남자농구 대표팀 공개 모집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5일 오후 6시까지다. 이어 10월 10일 제8차 경향위에서 면접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감독과 코치가 한 팀으로 지원해야 한다. 1차 서류 적격 심사, 2차 면접 평가 진행 후 이사회 심의 및 대한체육회 승인을 거쳐 최종 선발하는 구조다.계약 기간은 대한체육회 승인일로부터 2026 아이치·나고야 AG 종료 월까지다. 추후 평가에 따라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포함됐다.협회가 5일 공개한 대표팀 감독 평가 기준은 ▶지도 경력 및 성적 ▶선수 경력 ▶수상 경력 ▶대표팀 운영 계획 및 발전 방안 ▶리더십 및 장악력 ▶투철한 국가관 및 사명감 등이다.김우중 기자 2025.09.06 10:00
해외축구

‘LEE 사령탑’ 엔리케 감독, 자전거 사고로 수술 예정…“쇄골 부상”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자전거 사고로 수술을 받게 됐다.PSG 구단은 6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이 자전거 사고로 쇄골 골절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엔리케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추후 추가 소식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의 부상 정도와, 복귀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엔리케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PSG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네이마르(산투스) 마르코 베라티(알 두하일) 등 베테랑과 결별하고 이강인 등 젊은 선수를 대거 수혈하며 팀을 빠르게 개편했다. 엔리케 감독 체제 PSG는 빠르게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그는 PSG 부임 후 2년 동안 리그,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에서도 2회씩 우승했다. 특히 지난 2024~25시즌에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공백에도 구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5관왕에 성공하며 역사를 썼다.엔리케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직전에 열린 툴루즈와의 리그1 경기에서도 벤치를 지키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휴식기 직후 의외의 부상을 입는 변수를 맞이하게 됐다. PSG는 오는 15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랑스와 2025~26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이후 아탈란타(이탈리아)와 UCL 리그페이즈 1차전을 벌일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9.06 09:20
프로야구

끝내기 실책→최악의 휴식일→속죄 스리런포...롯데 박찬형, 그렇게 프로 선수로 성장한다 [IS 피플]

야구 선수 인생에서 가장 뼈아픈 휴식일을 보냈을 박찬형(23)이 '속죄포'를 쏘아올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어떤 위치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할 지 알 순 없지만,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를 얻은 건 분명하다. 박찬형은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가 2-7, 5점 차로 끌려가고 있었던 6회 초 2사 1·2루에서 4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SSG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54㎞/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했다. 자신의 데뷔 3번째 홈런. 롯데는 5-7로 패했다. 박찬형이 홈런을 친 뒤 SSG 불펜진 공략해 실패했다. 3연패로 5위에서 6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위안은 박찬형의 홈런이 유일했다. 사실 박찬형은 5일 SSG전에 선발 출전도 장담할 수 없었다.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멘털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당시 롯데는 2-7, 5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7회 초 공격에서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윤성빈이 장준원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고 8-8 동점을 허용한 채 9회 말에 진입했다. 박찬형은 1사 만루 위기에서 3루를 지켰고, 타자 장진혁의 땅볼이 자신에게 오자 포구한 뒤 홈에 송구했지만 포수 머리 위를 훌쩍 넘어가는 실책을 범하며 끝내기 패전 빌미를 제공했다. 공이 백네트로 흐른 순간, 박찬형은 주저 앉아 자책했다. 롯데는 이날 패전으로 6위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 탓에 박찬형이 5일 SSG전에 선발로 나서기 어려울 것 같았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가 수비 부담을 덜고 타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명타자로 내세웠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수비 실책 여파를 염두에 둔 선택이라고 했다. 박찬형을 지명타자로 써더라도 라인업에 넣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 타격감만큼은 현재 롯데 타자들 중 가장 뛰어났기 때문이다.결국 박찬형은 사령탑 기대에 부응했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것만으로 3일 KT전 실책으로 생긴 자책감을 다스릴 수 있었다. 여기에 2점 추격하는 홈런까지 때려냈다. 박찬형은 지난 5월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 전 소속팀은 독립 야구단 화성 코리요였다. 인기 예능 '불꽃야구' 트라이아웃에서 이름을 알린 그는 자신이 왜 프로 무대에 진입할 수 있었는지 바로 보여줬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입단 한 달 만에 1군에 콜업됐다. 주로 교체 출전해 타석 기회가 꾸준하지 않았지만, 데뷔 4연타석 안타를 기록하며 비범한 자질을 보여줬다. 대타로 나선 6월 27일 부산 KT 위즈전에서는 첫 홈런까지 쳤다. 박찬혁은 이후 꾸준히 선발 출전했다. 한 차례 슬럼프를 겪어 2군행 지시를 받기도 했지만, 지난달 21일부터 팀이 치른 1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386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롯데는 올 시즌 주축 선수로 성장할 자질을 드러낸 선수가 많다. 투수 윤성빈·홍민기·이민석, 야수 장두성·김동혁·한태양·이호성이 그들이다. 박찬형은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다. 박찬형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특히 내야수로 송구 능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스프링캠프도 치르지 않은 선수가 잘 버텨내고 있다. 향후 유격수나 3루수가 아닌 2루수로 나서면 더 좋은 수비력을 보여줄 수도 있다. 롯데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은 불투명하지만, 내야진은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6 00:10
프로야구

6G 연속 무안타→벤치 신세→3안타 반등...롯데 이적생 복덩이가 살아났다

반등 동력이 필요한 롯데 자이언츠. 주춤했던 손호영(31)이 깨어난 건 희망적이다. 롯데는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6회 말 1사까지 4점을 내주며 고전했고, 셋업맨 최승용이 흔들리는 등 불펜진까지 무너지며 2-7 5점 차로 밀렸다. 하지만 7회 초 타선이 KT 필승조 손동현·이상동을 무너뜨리며 빅이닝(6득점)을 만들며 역전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8-8 동점으로 맞이한 9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사 만루를 자초한 뒤 끝내기 실책이 나오며 1점 차로 패했다. 롯데는 0.5경기 차로 앞서 있었던 KT에 패하며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시즌 17번째 경기였던 4월 11일 NC 다이노스전 승리 이후 처음으로 5위 밖으로 떨어졌다. 잔여 경기 5위를 두고 경쟁하는 팀들과 맞대결이 이어져 험난한 레이스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3일 KT전 유일한 위안은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아 결장 또는 교체 출전이 늘어났던 2024시즌 주전 3루수 손호영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손호영은 롯데가 1회 말 3점을 주며 기세가 꺾인 상황에서 추격을 이끌었다. 1사 1루에서 유강남이 우전 안타, 한태양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만루 기회에서 KT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안타는 손호영이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7경기 만에 친 안타였다. 막힌 혈이 뚫린 손호영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헤이수스가 초구로 구사한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롯데가 빅이닝을 만든 7회는 행운도 따랐다. KT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이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를 쳤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1루를 지나 2루까지 쇄도해 안착한 것도 돋보였다. 롯데는 이후 손동현이 제구 난조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고, 바뀐 투수 이상동으로부터 빅터 레이예스와 김민성, 한태양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8-7로 역전했다. 비록 승부는 필연과 불운이 겹치며 8-9로 패했지만, 손호영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타격 타이밍이 너무 크게 맞지 않아 김태형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던 선수였기에 3일 KT전 3안타 퍼포먼스는 의미가 있다. 롯데는 2024시즌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끌었던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이 후반기 들어 기복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민이 많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순위 경쟁을 치른 경험이 있고, 자질을 인정받아 나란히 '억대' 연봉에 진입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부진하다. 일단 손호영은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선수가 좋은 기운을 뿜어내면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롯데가 3일 KT전에서 잃은 것만 있는 건 아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00:10
국가대표

홍명보가 일으킨 주장 교체 논란, 축구협회가 덮나…“못 하는 게 없는 ‘캡틴’ 손” 박탈설 종결?

축구대표팀 주장 교체 논란이 종결될까. 대한축구협회(KFA)가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캡틴’으로 칭했다.4일(한국시간) KFATV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손흥민이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챙기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 속 손흥민이 실내 훈련 도중 카스트로프와 독일어로 짧게 대화하는 장면을 두고 축구협회는 “못 하는 게 없는 캡틴 손”이란 자막을 달았다. 손흥민이 9월 A매치 2연전(미국·멕시코)에도 주장 완장을 달고 뛸 것을 암시한 대목으로 볼 수 있다.지난달 25일 9월 A매치 2연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주장 교체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당시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주장 교체 가능성을 묻자 “계속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결정은 하지 않았다. 팀을 위해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손흥민이 여전히 대표팀 내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는 점, 지난 7년간 캡틴으로 팀을 잘 이끈 점을 고려하면 홍명보 감독의 발언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일 미국 원정을 떠나기 전에도 “(주장 교체는) 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모든 구성원, 본인(손흥민)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게 내 스타일”이라며 교체 가능성을 열어뒀다.논란의 연속이었다.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해서 잡음이 만들어졌다.다만 KFA는 ‘캡틴’이란 자막으로 손흥민이 여전히 대표팀 주장임을 알렸다. 미국에서 A매치 2경기를 준비하는 손흥민은 여느 때처럼 ‘친근한 주장’ 면모를 뽐냈다. 독일과 한국 이중 국적의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를 직접 챙기기도 하고, 동갑내기 이재성(마인츠)에게 농담을 던지는 등 유쾌하게 훈련을 이끌었다.축구대표팀은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9.04 20:37
프로농구

남자 농구대표팀, 안준호 감독과 결별…AG 나설 새 사령탑 공개 채용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에서 탈락한 안준호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지휘할 새 지도자를 공개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협회는 이날 제7차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을 대비해 외국인 지도자를 포함한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지도자를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남자 농구대표팀은 지난해 2월 안준호 감독과 서동철 코치를 선임해 1년 6개월 동안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하지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등 주요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남자농구가 더 도약하기 위해 새 지도자를 선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4 16:23
메이저리그

최대 3198억원에 계약했는데…옆구리 잡고 쓰러졌다, "부상자명단? 나도 모르겠다"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3일(한국시간) '보스턴 신인 스타 로만 앤서니(21)가 왼쪽 옆구리 근육 경직 문제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교체됐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에 따르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앤서니는 4회 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허리 부위를 움켜쥐는 모습이 포착됐고 5회 초 수비에서 네이트 이튼과 교체돼 몸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기 뒤 앤서니는 부상자명단(IL) 등재 가능성에 대해 "모르겠다. 알고 싶지만, 이런 증상은 처음이라 확신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앤서니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앤서니는 올 시즌 71경기에 출전, 타율 0.292(257타수 75안타) 8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6)과 장타율(0.463)을 합한 OPS가 0.859로 준수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대형 신인인데 예상하지 못한 허리 부상에 잔여 정규시즌 출전 여부에 물음표가 찍혔다. 보스턴은 78승 62패(승률 0.557)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 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80승 59패, 승률 0.576)를 2.5경기 차이로 쫓고 있는데 앤서니의 부상 정도가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앤서니는 지난달 초 8년, 1억3000만 달러(1807억원)에 대형 계약을 해 화제였다. 성적에 따라 금액이 최대 2억3000만 달러(3198억원)까지 오를 수 있어 팀의 미래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팀 동료이자 선배인 알렉스 브레그먼은 "앤서니를 오늘 잃은 건 분명히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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