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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 ‘광주 연대기여금 미납 문제’ 지켜본 김승희 전무이사 “미숙한 부분 인지, 리그 안정성 위해 고심”

“미숙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고의가 아닌 행정적 착오로 인해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헛되게 하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김승희(57)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연대기여금 미납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광주FC 사태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김 전무이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임 소감과 축구계 현안에 대해 다뤘다.김승희 전무이사는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뒤 35년간 한 팀에서 선수, 코치, 감독을 맡은 원클럽맨이다. 앞서 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국내 축구의 허리 역할을 하는 K3리그 지도자로, 위아래 현장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김 감독을 실무 행정 책임자로 발탁해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 “김 전무이사는 디비전 시스템, 학생 선수 저변확대 등 핵심 정책에 이해도가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조정할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힌 바 있다.협회 행정 전반을 총괄해야 하는 김승희 전무이사의 어깨가 무겁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 등 임기 초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상태인 광주의 연대기여금 미납 사태도 마찬가지다. 광주는 외국인 선수 아사니 영입으로 발생한 연대기여금 3000달러(약 420만원)를 송금하지 않아 FIFA로부터 지난해 12월 17일부로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그런데 이와 관련한 업무를 본 구단 담당자가 인수인계 없이 휴직한 탓에 징계 사실을 알지 못한 광주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10여명의 선수를 영입, K리그1 14경기와 코리아컵 2경기를 치렀다. 광주의 ‘무자격 선수’ 논란을 두고 협회는 지난 16일 “본 사안은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발생한 사고이며, 따라서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에 출전한 광주 소속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축구계에선 협회의 이같은 결정에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광주의 행정 실수는 물론, 이를 인지하지 못한 협회에 대한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이어진다.김승희 전무이사는 이를 두고 “행정상의 미숙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선수들의 문제, 리그 안정성 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고의가 아닌 행정적 착오로 인해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게 되는 부분은 아닌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를 공정하게 운영해야 하는 협회 입장에서 고심한 부분이 있다. 현재로선 광주도, 협회도 사실에 입각한 공문을 FIFA, AFC 등 유관 단체에 보낸 상태다. 결정이 나오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다시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김승희 전무이사는 “기본적으로 제도라는 걸 완벽하게 정착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미숙한 점이 발생한다. 사람의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니다. 제도적으로 잘못된 부분을 올바르게 걸러내서, 연맹 등 유관 단체와 의논해 좋은 방안을 찾겠다”라고 공언했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5.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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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 김승희 KFA 신임 전무이사, 현장과 소통 강조 “신뢰 회복하겠다”…문체부 갈등 해결에도 자신

김승희(57)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현장과의 소통을 약속하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김 전무이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임 소감과 축구계 현안에 대해 다뤘다.김승희 전무이사는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뒤 35년간 한 팀에서 선수, 코치, 감독을 맡은 원클럽맨이다. 앞서 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국내 축구의 허리 역할을 하는 K3리그 지도자로, 위아래 현장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김 감독을 실무 행정 책임자로 발탁해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 “김 전무이사는 디비전 시스템, 학생 선수 저변확대 등 핵심 정책에 이해도가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조정할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힌 바 있다.이전까지 협회는 유명 축구인들에게 전무이사직을 맡긴 바 있다. 이 때문에 다소 무명인 김승희 전무이사의 선임을 두고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승희 전무이사는 “협회 밖에서 건설한 비판을 해오던 내가 실무 책임자가 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협회와 축구계에 신선한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일으켜보라는 상징적 요청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최근 협회를 향한 국민·팬이 보내는 비난의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다는 김승희 전무이사는 “거센 변화의 요구에 마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3가지 계획을 언급했다. 김 전무이사는 ▶현장과 소통 강화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통한 신뢰 회복 ▶유소년 육성 및 저변 확대를 통한 축구 산업 확장을 임기 내 목표로 세웠다.김승희 전무이사는 한평생 축구계 종사자로 활약한 인물이지만, 행정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무이사는 “사실 나를 소개할 건 원클럽맨 외 특별한 건 없다”고 인정한 뒤 “특별함보다는, 꾸준하게 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꾸준하게 축구를 통해 삶을 살았다. 축구 경기로 따지만 60~70분까지 승부사로 살았다. 마지막 20분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축구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김승희 전무이사는 이날 여러 차례 ‘소통’이라는 단어를 썼다. 그동안 협회와 현장의 소통에 어느 정도 간극이 있었다는 진단이다. 김 전무이사는 “행정이라는 건 올바르게 펼쳐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올바르게 ‘전달’돼야 한다. 운동 선수 출신들은 돌려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말을 짧게 하기도 한다. 그런 부족한 대화를, 내가 행정을 펼치는 분들에게 잘 전달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통해 앞서 미숙한 부분, 팬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한편 김승희 전무이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 문제도 소통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와 문체부는 지난해 7월부터 날 선 갈등을 겪고 있다. 문체부가 당시 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감사한 뒤 11월 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고, 특히 정몽규 회장에 대해 협회 업무 총괄로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뿐 아니라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이 안건에 대해 협회는 법원에 문체부 특정감사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현재는 문체부와의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고법 행정4-1부가 특정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문체부의 항고를 기각하면서 여전히 평행선을 유지 중이다. 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본안 소송의 첫 변론은 오는 6월 12일 열린다.김승희 전무이사는 이를 두고 “소송으로 이어지다 보니 양 측 모두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다음 주에도 문체부 관계자와 만나 소통하려고 한다. 화합하고, 상호 협력해야 할 부서다. 잘 끝날 거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김승희 전무이사는 “축구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팬들은 시속 100㎞로 달리는 데, 종목 단체들은 속도에 맞추지 못한다’는 얘기가 기억에 남는다. 팬들 입장에선 당연한 기대감이 있다. 우리가 일에만 집중하다 보면 이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제는 팬들의 기대감이 뭔지 깨우치고 있다. 속도에 맞출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5.21 11:07
드라마

1년 기다린 첫 드라마 공개… ‘언슬전’ 신시아의 슬기로운 기다림 생활 [IS인터뷰]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일이죠. ‘슬기로운 기다림 생활’을 이번 기회에 배운 것 같아요.”배우 신시아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종영 인터뷰에서 전공의 집단 파업 여파로 공개가 1년 정도 밀린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22년 영화 ‘마녀2’를 통해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신시아는 ‘언슬전’을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했다. 최근 출연작인 영화 ‘파과’와 ‘언슬전’이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면서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사실 그에게 기다림은 길었다. 신시아는 ‘언슬전’의 공개가 미뤄지면서 “3년을 기다린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하며 “‘마녀2’ 이후 긴 공백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긴 공백을 잘 기다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이후에 만났던 작품이 ‘언슬전’이고 결국 ‘기다림에는 끝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언슬전’은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화제를 모았다. 신시아는 극중 1년 차 산부인과 레지던트인 표남경 역할을 맡아 함께 일하는 간호사뿐 아니라 처음으로 담당한 환자와 갈등을 겪기도 하며 성장하는 서사를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표남경은 첫 환자였던 염미소(조현진)가 하루에도 여러 번 상처 드레싱을 요구하자, 퇴사를 결심하며 택시를 타고 병원에서 도망쳤다. 이후 표남경은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환자가 죽은 줄 착각해 병원에 급하게 돌아왔지만, 살아있는 염미소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반성한다. 그렇게 환자와 ‘라포’(신뢰)를 형성한 표남경은 결국 임종을 맞이하는 환자에게 새해 첫날 직접 사망 선고를 한 후 오열한다. 이 장면은 신시아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킨 장면이기도 했다. 신시아 또한 ‘언슬전’ 촬영을 하면서 염미소를 보내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그는 “염미소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장면에서 표남경이 성장한 모습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준다. 촬영하면서도 감정적으로 동요됐다”며 “죽은 줄 알았던 염미소를 드레싱하면서 환자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면, 그가 죽기 직전에는 울지 않는다. 이후 사망 신고서를 작성하면서 우는데, 이런 부분이 성장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이 장면에 대사가 없었는데 남경이로서 환자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감독님과 상의해 대사를 추가했다”고 덧붙였다.“남경이가 얄미워 보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명품도 좋아하고 꾸미는 것도 좋아하죠. 예뻐 보이고 싶은 욕심도, 남경이의 모습이죠. 그래도 누구보다 허당이고 정도 많고 순진한 친구에요. 그런 남경이를 잘 표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 같아요.” 신시아는 ‘언슬전’에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마녀2’ 이후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사람인지, 저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셨다”며 “두 번째 만남 때 남경이 역의 대본을 읽어보라고 주셨다. 이후에 수많은 좋은 배우들이 대본을 읽어보셨겠지만, 남경이를 제가 처음 읽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표남경 역할에 섭외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저한테 남경이의 모습을 많이 보신 것 같다. 저한테 잘 맞는 캐릭터를 주셨다”고 덧붙였다.“배우들끼리도 남경이는 너 하나고, 오이영은 너 하나다. 서로 바꾸면 못한다는 말을 많이 했죠. 저도 똑부러지려고 하는데 허당인 편이에요. 그 부분이 남경이와 비슷한 것 같아요. 남경이는 되게 순진한 캐릭터에요. 야무지고 싶은데, 야무지지 못하는 그런 스타일이죠. 주변에서 제가 하는 행동보면 웃기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부분이 비슷한 것 같아요.” 신시아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다니다가 1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녀2’ 주연으로 발탁되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그는 “고등학교 때 뮤지컬 ‘카르멘’을 보고 이 길을 꿈꾸게 됐다. 끝까지 파고드는 성격이라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뮤지컬로 이 직업을 접했고 동경이라는 감정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영화도 하게 되고 드라마도 하게 됐다. 이제서야 비로소 연기를 진짜로 사랑하게 된 것 같다. 어떤 배역이나 역할, 이런 것을 넘어서 그저 연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동력 삼아서 앞으로도 뜨겁게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언슬전’ 이후로도 작품들을 촬영하느라 밖을 많이 다니지는 않다 보니 인기를 실감하지는 못했는데요. 최근에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옆자리에 계신 분이 ‘언슬전’을 보고 있더라구요. 너무 부끄러워서 모르는 척하긴 했는데, 기뻤어요. 저보다 캐릭터를 알아봐 주시는 게 더 좋아요. 앞으로도 다채로운 연기를 통해 대중 앞에 서고 싶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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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콜롬비아 2연전 대비 소집 명단 발표…해외파 10명 합류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5월 30일과 6월 2일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2연전에 나설 여자축구 대표팀 소집 명단 26인을 이날 발표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4월 호주와의 원정 2연전에 이어, 이번 콜롬비아와 홈 2연전을 벌인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표팀에 부임한 신상우호의 첫 홈 A매치다.대표팀은 오는 5월 30일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1차전을 벌인다. 2차전은 오는 6월 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오후 7시 킥오프 예정이다. 신부임 이후 대표팀 세대교체를 이어가고 있는 신상우 감독은 이번 명단에도 2명의 선수를 A대표팀에 처음 발탁했다. 새로 발탁된 골키퍼 우서빈(서울시청)과 공격수 박수정(울산과학대)은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20 월드컵 16강 진출 주역이다. 당시 우서빈은 4경기에서 2실점만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방어를 펼쳤고, 박수정은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 밖에도 올해 노르웨이 2부리그 몰데 FK로 이적하여 리그 7경기 8골을 기록하고 있는 전유경이 약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전유경도 지난해 여자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바 있다. 지소연(시애틀 레인), 이금민(버밍엄시티), 케이시(엔젤시티FC)를 비롯해 이번 대표팀의 해외파는 총 10명이다.대표팀은 오는 26일 월요일 소집돼 시흥정왕스타디움에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2연전부터 쿠팡플레이가 새롭게 여자대표팀 친선경기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 대표팀 친선경기 콜롬비아 전 참가 선수 명단(26명)골키퍼: 김민정(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 우서빈(서울시청)수비수: 고유진, 임선주(이상 인천현대제철), 김미연(서울시청),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한수원), 김혜리(우한 징다·중국), 신나영(렉싱턴SC·미국), 이민화(화천KSPO), 추효주(오타와 래피드·캐나다)미드필더: 김신지(AS로마·이탈리아), 노진영(문경상무), 이금민(버밍엄시티·잉글랜드),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스페인), 전은하(경주한수원), 지소연(시애틀 레인·미국)공격수: 강채림(수원FC), 문은주,(화천KSPO), 박수정(울산과학대), 이은영(창녕WFC), 전유경(몰데 FK·노르웨이), 정다빈(고려대), 최유리(버밍엄시티·잉글랜드),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미국)김우중 기자 2025.05.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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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행 확정 앞둔 홍명보 감독 고민 “GK 경쟁 매우 심하다…선수들 계속 지켜본다” [IS 용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달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설 선수들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1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5 축구인골프대회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다음 주에 (명단) 발표이니 계속 체크하고 있다. (특정 선수가) 눈에 띈다기보다 꾸준히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으니 이번 주까지 계속 봐야 한다”고 말했다.앞선 8경기에서 4승 4무를 거둔 홍명보호는 6월 6일 이라크, 10일 쿠웨이트와 3차 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B조 1위를 질주 중인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얻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중대한 일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여느 때와 같이 태극전사 선발에 여념이 없다. “(명단 구성을 위해) 계속 생각 중”이라는 홍명보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와 사이드백이 고민이며 요즘 골키퍼들이 너무 잘해서 그것도 고민이다. 골키퍼 경쟁이 굉장히 심하다”고 털어놨다. 다른 느낌의 고민이다. 축구대표팀의 3선과 양쪽 풀백은 오랜 기간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함께 수비 라인을 보호하고 경기를 조율할 미드필더가 누가 될지가 관심사다. 여전히 무주공산인 풀백도 마찬가지다.골키퍼는 결이 다르다. ‘행복한 고민’이다.조현우(울산 HD)가 홍명보호에서 No.1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대표팀에 승선한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김동헌(김천 상무)의 활약도 돋보인다. 전북 현대의 10경기 무패(7승 3무) 행진에 힘을 보탠 송범근 역시 홍명보호 발탁 후보로 꼽힌다.홍명보 감독은 오는 26일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2025 축구인골프대회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모처럼 여유롭게 코스를 돌았다. 홍 감독은 뒤 조에 속한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도훈 감독을 가리키며 “여기가 챔피언 조”라며 김기동 감독에게는 “골프 잘 치는 사람들은 카고바지 입나 봐”라며 웃었다.축구인골프대회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했다. 축구인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축구인골프대회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5.20 05:27
산업

AGE20’S, 중국 브랜드 홍보대사로 배우 ‘옌안’ 발탁

‘AGE20’S’(에이지투웨니스)가 중국 브랜드 홍보대사로 배우이자 전 펜타곤 멤버인 ‘옌안'을 발탁했다고 밝혔다.AGE20’S는 다재다능한 표현력은 물론 세련된 이미지를 지닌 옌안이 AGE20’S가 추구하는 ‘감성과 감각을 만족시키는 뷰티’라는 가치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옌안은 중국 유명 감독 궈징밍의 드라마 ‘대몽귀리’에 출연하는 등 최근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AGE20’S는 라이징 스타 옌안과 함께 AGE20’S 브랜드와 제품의 매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특히 현지 주요 쇼핑 축제 중 하나인 618행사에서 디지털 캠페인 등을 전개하며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다.AGE20’S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홍보대사 발탁을 통해 옌안 특유의 매력과 팬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AGE20’S와 소비자의 접점을 넓히고, 특히 중국 젊은 소비자층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19 08:29
프로축구

확 달라진 축구 인생…전진우의 대반전, 득점 선두에 첫 성인 대표팀까지 보인다

“녹색 팀(전북 현대)에 와서 정말 감사한 기억밖에 없다.”전진우(26)의 축구 인생이 전북 이적 뒤 달라졌다.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제 축구대표팀 승선도 꿈이 아니다.전진우는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FC안양전 2-0 완승을 이끌었다.경기 시작 11분 만에 0의 균형이 깨졌다. 전진우가 역습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송민규에게 볼을 찔렀고, 골문 정면으로 쇄도하며 되돌아오는 볼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영리한 움직임과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1-0으로 앞선 전반 35분에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김진규가 밀어준 볼을 전진우가 왼발로 감아 차 안양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았다. 상대 수문장 김다솔이 도저히 손 쓸 수 없는 위치로 볼이 빨려 들어갔다. 9·10호골을 넣은 전진우는 18일 기준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8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전진우는 올해 K리그1·2를 통틀어 처음으로 ‘10골’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수원 삼성 시절 전진우를 떠올리면,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유년 시절부터 이름을 알린 전진우는 프로에서 오랜 시간 고초를 겪었다. 2022년에는 부진을 털기 위해 전세진에서 전진우로 개명까지 했다. 수원에서는 끝내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으나 전북 이적 후 거스 포옛 감독을 만나면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과거에는 현재 강점인 골 결정력이 전진우의 발목을 잡았다. 실제 2018시즌부터 수원에서 뛴 전진우는 전북 이적 전인 2024시즌 전반기까지 K리그1·2 통산 10골을 기록했다. 한 시즌 만에 본인이 6시즌 반 동안 세운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전진우는 올해 맹활약에 관해 “어떻게 하면 득점할 수 있을지 연구했고, 최대한 상대 박스로 들어가려고 한다. 이렇게 많이 하다 보니 찬스가 자주 나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 올 시즌 준비를 위해 동계 훈련도 착실히 했고,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제 태극마크도 못 이룰 꿈이 아니다. 마침 전진우가 두 골을 넣은 안양전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장에 방문해 지켜봤다. 대표팀 내 2선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전진우가 K리그 내 적수가 없을 만큼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는 만큼 내달 대표팀 승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다. 오는 7월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은 국내파 중심으로 명단이 꾸려지는 터라 현재로서 전진우 발탁 가능성이 커 보인다.수원 시절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은 전진우는 17세·20세·23세 이하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성인 무대에서는 좀체 기를 펴지 못하다가 이제야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19 06:25
스타

‘은퇴설’ 원빈, 새 광고 컴백…“작품은 언제쯤?” [왓IS]

배우 원빈이 작품이 아닌 광고 모델로 돌아왔다.16일 생활서비스 플랫폼 ‘아정당’은 원빈을 브랜드 공식 전속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측은 “원빈과의 협업은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와 동시에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델 선정 이유를 밝혔다.광고 사진이 공개된 후 누리꾼은 “역시 원빈이다” “여전히 멋지다”면서도 “작품 활동은 언제쯤” “연기 복귀는 안 하려나” 등 반응을 남겼다. 원빈은 지난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로 작품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차기작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무산됐으며 CF 활동을 통해서만 얼굴을 비추었다. 지난해에는 16년 동안 전속계약을 맺은 커피 브랜드와의 모델 계약이 마무리됐다.지난해 5월 그의 대표작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20주년 기념 재개봉 기자간담회 당시 강제규 감독은 “원빈에게 4~5년 만에 연락했는데 전화번호가 바뀐 거 같았다”고 말했다. 장동건 또한 스크린 복귀작 인터뷰 자리에서 “저도 (원빈과) 연락한 지는 오래됐다”라며 “(원빈이) 두문불출한다기보다는 주변에 사람들은 만나고 있는 거 같다”며 조심스럽게 밝혔다. 최근 ‘아저씨’의 인연을 이어 故김새론의 빈소를 직접 찾아 애도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1월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원빈-이나영 부부와 절친한 디자이너 지춘희는 “지금도 대본을 보고 있긴 하다”라고 전하기도 한 바 원빈의 연기 복귀에 관심이 쏠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7 10:04
산업

한물 간 라이선스 브랜드…? 뜨겁던 디스커버리·내셔널지오그래픽 인기 '시들'

K패션가에 들불처럼 번졌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주춤하다. 미국 유명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를 의류에 부착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큰 성공 이후, 이를 벤치마킹한 브랜드가 수없이 생겨났으나 주소비층인 MZ세대의 관심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라이선스 브랜드들은 시들한 한국 시장 대신 중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지만, 그 이후의 동력을 마련하지는 못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흉내내던 라이선스 브랜드들 2023년까지 한국은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의 천국이었다.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란 의류와 무관한 해외 인지도 높은 판권을 사들여 K패션 브랜드로 론칭을 의미한다. 미국 유명 다큐멘터리 채널부터 잡지, 방송국, 아이비리그 대학교, 일본 캠핑 장비 브랜드까지 범위가 넓다. 1997년 국내에 발을 들인 미국 프로야구리그 ‘MLB’가 인기를 얻으면서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의 로고가 옷에 붙었다. 당시엔 선풍적이었다. 20대 젊은 대학생들은 진취적이고 탐구적 이미지가 풍기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로고가 적힌 스니커즈와 티셔츠를 입었다. 큰 성공 뒤에는 아류가 따르기 마련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길을 그대로 밟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에 이어 ‘NFL’, 미국 뉴스 채널 ‘CNN’, 미국 음악 잡지 겸 판매 랭킹인 ‘빌보드’, 필름 브랜드 ‘코닥’, 유명 사립대학교인 ‘UCLA’, ‘하버드’가 K패션 브랜드로 거듭났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패션기업이 소비자의 ‘있어 보이고 싶은 욕망’을 파고들고, 이미지를 패션에 투영시켜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선망하는 아이비리그 대학교나 다큐멘터리 채널 관계자처럼 보이길 원하는 욕구를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를 통해 분출한다는 의미다. 개인의 독창성과 개성, 희소성, 정체성보다는 대중이 막연히 동경하는 이미지를 따르는 트렌드가 우세했던 결과다. 그런데 우후죽순 론칭하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가 최근 주춤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던 신규 라이선스 브랜드 소식이 뜸하다. 후발주자에 속하는 스노우피크 어패럴이 캠핑 열기와 함께 선전 중이지만, 상당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는 실적이 둔화하거나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유행에 따른 론칭이 과도하게 이뤄지면서 소비자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패션업계 진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경기와 함께 최근 소비패턴이 로고 노출을 꺼리는 쪽으로 변하고 있어 신규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 론칭이 과거만 못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매출 둔화에 중국행 가속화 뜨겁던 라이선스 브랜드의 인기도 이제는 시들한 모양새다.패션기업 F&F의 매출 증가세 둔화를 통해 이런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F&F는 라이선스 브랜드 개념이 사실상 없던 국내에서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론칭하며 K패션을 리드해 왔다. 김창수 F&F 회장의 독보적인 유행을 읽는 안목과 실행력이 만든 결과였다. F&F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라이프스타일 의류로 확장시키며 승승장구했다. 13일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056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5.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830억원으로 같은 기간 13.8% 줄었다. 고공행진하던 F&F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노스페이스에 이어 아웃도어 부문 2위였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전년 대비 매출이 7.5% 줄어든 4730억원을 기록했다. F&F 관계자는 “지난 겨울이 워낙 따뜻하면서 패딩 판매가 예상치를 밑도는 계절적 요인과 내수 침체가 겹치며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NFL을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의 사정도 비슷하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매출액은 5.7% 줄어든 516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96억원으로 62.6% 줄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매출도 전년 대비 7.80% 떨어졌다. 한국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자 두 회사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F&F는 올해 중국에서 MLB 브랜드를 7% 성장시킨 뒤 인도와 중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F&F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큰 만큼 올해 시진핑 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를 기대 중이다. 작년 4분기부터 소비 회복세가 보인 만큼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매장 출점도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계획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앞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통해 대만 시장에 진출한 뒤 약 2년 만에 1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등 중화권 공략에 적극적이다. 독창성 찾는 MZ 매출이 하락세를 타자 라이선스 브랜드들은 저마다 ‘빅모델’을 기용하며 소비자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F&F가 가장 발 빠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12년 가까이 간판 모델로 활동해왔던 공유 대신 변우석을 새 얼굴로 맞이했다. 변우석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훈남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장수 모델 리스크를 뗐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무빙’의 히로인이었던 고윤정을 함께 앰버서더로 발탁하면서 빅모델 진용을 갖췄다. MLB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K팝 아이돌로 승부를 보고 있다. 최근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모델로 기용하고 신제품 홍보에 나섰다. MLB코리아는 “트렌디한 스타일을 이끄는 카리나와 MLB가 만나 보여줄 빈티지 힙 스트릿 무드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해 하반기 그룹 라이즈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업계는 고유의 정체성이 약한 라이선스 브랜드가 빅모델만 찾아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주소비층인 MZ세대가 점차 독창적이고 희소성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아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마뗑킴’ ‘드파운드’ ‘미닛뮤트’와 같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브랜딩으로 무장한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부상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한국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를 연결 받는 구조다. 국내 유통가의 한 관계자는 “한때 중국에 물건을 팔려면 ‘한국 홈쇼핑 1등 제품’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수식어가 필요했다”며 “한국에서 인기 있다고 소문난 브랜드가 중국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순서”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속가능성이다. 중국에서도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저물 때를 대비해야 한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으로 대변되는 라이선스 브랜드는 시대 흐름과 방향성을 잘 읽으며 크게 성장했다”며 “최근 신진 디자이너 의류가 뜨는 가운데, 로고 중심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에 집중하는 기업들로서는 그 이후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14 07:33
영화

英 진출 김홍선 감독 “‘갱스 오브 런던3’ 연출, ‘K 콘텐츠=믿음’ 덕” [IS인터뷰]

“문화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 덕분에 런던에서 한국 감독이라는 게 굉장히 자랑스러웠어요. 한국 문화 콘텐츠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퀄리티가 보장됐다고 믿어주거든요.”영국 인기 드라마가 최초로 한국인, 나아가 아시아 감독을 리드 디렉터로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그 주인공은 영화 ‘공모자들’, ‘기술자들’, ‘늑대사냥’ 등 자신만의 강렬한 장르물 색채를 선보여 글로벌 눈도장을 찍은 김홍선 감독이다. 영국 현지에서 ‘K’를 달고 만든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의 국내 공개를 앞두고 김 감독은 “한국 감독 잘 못한다는 말을 듣거나 선배님들 이름에 먹칠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K컬처’가 이미 뿌리를 내렸고 임권택, 강제규, 봉준호, 박찬욱, 나홍진 등 선배 감독들이 해외에 진출해 이미 좋은 선례를 많이 남긴 덕에 저도 자신감을 얻었죠. 영국에서도 대중문화 차트가 매주 나오는데 한국 드라마가 두세 개는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아요.”‘갱스 오브 런던’은 영국 범죄 누아르 액션 드라마로, 김 감독이 연출 겸 총괄을 맡은 이번 시즌3는 변종 마약으로 혼란에 휩싸인 런던을 배경으로 언더커버 경찰 출신 주인공 엘리엇 카터(소페 디리수)를 둘러싼 암흑가의 이권 다툼을 그린다.국내보다 앞서 방영된 영국에서는 공개 일주일 만에 223만 명의 시청자가 감상하는 등 호평을 끌어냈으며, 국내에선 지난달 28일 OTT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 후 연휴인 지난 4일까지 전체 해외시리즈 중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시청 시간, 시청 유저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앞선 시즌과 다른 연출 주안점에 대해서 “시즌1은 무술과 화려한 액션, 시즌2는 호러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즌3는 좀더 상업적인, 대중적인 작품이 되었으면 했다”며 “기존 정체성을 유지하되 일상의 런던 풍경에 더욱 생동감 있는 색감을 입히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부각해 제 색깔을 녹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총 8부작에서 김 감독은 1, 2, 7, 8회를 직접 연출했으며 다른 국적의 두 감독이 연출한 회차를 아울러 톤을 조절해 최종 편집했다.“시즌3에선 액션에 잔혹성도 있지만, 감정을 녹이고자 했어요. 또 한 에피소드가 끝나면 곧장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기보단 한국 드라마 스타일처럼 정서적으로 이어져 다음 화가 궁금해지는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한국 배우 신승환, 임주환이 첫 에피소드에 부산 출신 갱으로 우정 출연해 몰입감을 높인다. 두 배우는 김 감독이 조감독이던 시절부터 오랫동안 맺어온 인연으로 작품 출연에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런던에서도 다국적 갱단이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 갱이 등장하는 게 이상하지 않았고 신선하리라 판단했다”며 “이전 에피소드에서도 한국어 대사가 있었으나 이번엔 한국 배우가 직접 한국 본토 발음으로 욕이나 사투리 영어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사실 김 감독에게 글로벌 진출은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뜻밖의 것이었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늑대사냥’이 소개되면서 ‘갱스 오브 런던’ 공동 제작사 AMC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당시 코로나19 영향과 이어진 할리우드 작가, 배우 파업으로 인해 미국 영화계가 멈추자 그 영향권 밖인 영국에서 기회가 찾아왔다.“‘늑대사냥’ 액션 이미지를 유럽권, 미국에서 좋아하더라고요. 단지 자극적이라기보단 색감, 스토리텔링, 역사적 관계나 캐릭터들 표현도 좋아했어요. 아마 다른 시선으로 영화를 보거나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는 걸 좋게 봐준 것 같습니다.” 김 감독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영국에서 체류하며 현지 제작진과 프로젝트를 마쳤다. 타이트한 촬영 시간이나 영화보다 촉박한 드라마 후반 작업 시간은 고충이었지만 현지 배우, 스태프들과 한국식 회식도 즐기면서 다양한 영감도 흡수했다. 김 감독은 “후배들에게도 추천한다”면서 다음 작품도 글로벌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장르적인 특징을 잘 표현하는 감독을 해외에서 선호하는 것 같아요. 한국 작업 시스템도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이라 환경에 큰 차이는 없지만 언어에서 차이가 나요. 통역을 써도 되지만 직접 소통하게 된다면 더 큰 기회가 열리고 시간이 절약되니 영어는 필수랍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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