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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후라도 잘 막고 김지찬 잘 나갔다, 어제 연장 승리가 오늘 승리 원동력으로" [IS 승장]

"후라도가 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연승을 이끈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칭찬했다. 삼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전날(20일) 경기에서 연장 끝에 6-3으로 승리한 삼성은 이튿날 경기에서도 승리하면서 3연패 뒤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2연승, 시즌 3승(3패)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류지혁과 르윈 디아즈도 2타점 씩 뽑아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가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준 덕분에 타자들도 차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특히 초반 선취점 위기를 후라도가 본인 능력으로 막아내면서 흐름이 좋아졌다"고 그를 칭찬했다. 이어 박 감독은 "타선에선 김지찬이 출루를 많이 해준 덕분에 활발한 공격이 이뤄졌다"며 "선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류지혁의 활약도 돋보였다. 어제 쉽지 않았던 승부에서 승리한 게 오늘까지 좋은 영향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타자들의 활약도 함께 칭찬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5.21 22:04
메이저리그

"우리의 에이스" 다저스 구한 야마모토, MLB 진출 후 최다 110구…ERA 1점대 재진입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1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했다.야마모토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는 110개로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1-0으로 앞선 8회 초 교체돼 시즌 6승(3패) 요건을 갖췄으나 9회 초 동점이 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10회 초 2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10회 말 대거 3득점, 4-3 승리를 거뒀다.야마모토의 수확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이날 야마모토는 최고 97.2마일(156.4㎞/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타자를 압도했다. 1-0으로 앞선 7회 초 2사 1,3루 위기에선 왼손 타자 파빈 스미스를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효하기도 했다. 투구 수 100구를 넘긴 상황에서 95마일(152.9㎞/h)에 이르는 강속구를 연신 포수 미트에 꽂았다. 커브와 컷 패스트볼 헛스윙 비율은 30%를 넘겼다. 경기 후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6(58이닝)까지 떨어졌다. 야마모토는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평균자책점을 0.90까지 낮췄으나 이후 2경기를 치르면서 1.80, 2.12로 조금씩 수치가 올랐다. 하지만 애리조나전 호투로 1점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21일 기준 메이저리그(MLB)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투수는 부문 선두인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12.9)를 비롯해 9명에 불과하다.한편 다저스는 전날 경기를 패하며 201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투타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팀 전력이 삐걱거리는 상황. 특히 선발진의 악재가 두드러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블레이크 스넬·토니 곤솔린·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 로테이션의 핵심 멤버 3명이 현재 부상자명단(IL)에 있다. 모두 어깨 부상으로 회복 시기가 불확실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 경기에 앞서 야마모토를 두고 "그는 우리의 에이스"라며 독려했다. 야마모토마저 무너지면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었으나 기대에 걸맞은 '결과'로 지긋지긋한 홈 연패를 끊어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1 15:46
영화

‘기타맨’ 이선정 “故김새론, ‘가짜 알바’ NO…항상 눈치봐 안타까워” [인터뷰②]

고 김새론 유작 ‘기타맨’의 배우 겸 감독 이선정이 고인을 추모했다.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기타맨’ 이선정 배우 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선정은 김새론을 처음 만난 당시를 두고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미팅을 하는데 ‘저 커피 마시러 온 적 있는데’ 이런 이야기도 했다. 김새론이 커피숍 알바를 하고 있었을 당시였다. 그래서 ‘알바 하러 가야한다’는 이야기도 했다”면서 “항간에선 ‘가짜 알바’라고 했는데 아르바이트 했던 게 맞다. 나중엔 ‘영화 찍는 한달 동안 쉬어야 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사장님 허락을 받도록 서류를 써달라고 했다. 다른 분이 담당해 써줬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김새론이 프로페셔널한 배우였다고 강조했다. 이선정은 “이번 영화를 통해서 김새론을 알게됐다. 깊은 사생활은 잘 모르지만 영화 안에서 보여졌던 모습들은 심지어 스태프들도 되게 잘 챙겨줬다. 본인의 인지도를 상관하지 않는 겸손하고 마음 따뜻한 친구였다”고 떠올렸다. 그래서 안타까웠던 장면도 공유했다. 이선정은 “김새론이 촬영 외에는 너무 차 안에만 갇혀 있었다. 아마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았고, 심적으로 불안해 했던 거 같다. 저 조그만 차 안에서 몇시간 씩 있는 게 힘들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지막 전체 리허설 대본 리딩 끝나고 점심에 식당에 갔다. 맥주를 한잔씩 하는 분위기인데 새론 양은 물컵에 조용히 따라 마시더라. 혹시 누가 사진 찍을까봐 눈치보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그렇게까지 가야하는 문제인가. 유명인으로서 불편한 게 많겠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친 후 지난 2월, 김새론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실감이 안 났다며 이선정은 “편집 준비하던 중이었고, 제가 5월 말까지 마쳐서 김새론 양이 빨리 복귀하길 바랐고 독립영화 통해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랐다. 제가 예뻐한 배우라 제 나름 전략이었다”며 “조금만 용기를 내지, 제게도 그런 뜻을 한 번만 비춰줬으면. 제가 인생 경험도 더 있고, 저도 한때 부도 위기로 죽음을 생각한 우울증 환자다. 그 마음을 잘 알았기에, 아쉽다. 낌새를 알았다면 인생 상담이나 좀 더 다가갔을 텐데 안타깝다”고 애도했다.한편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과 인연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의 상실과 사랑, 여정을 그린 음악 영화다. 고 김새론은 기철의 밴드 ‘볼케이노’의 키보디스트 유진으로 출연했다. 오는 30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1 14:09
프로야구

홍창기 정규시즌 아웃, 염경엽 감독의 대안은?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부동의 리드오프' 홍창기(32)의 수술로 고민이 커졌다. LG 홍창기는 22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 당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으나, 부기가 빠진 뒤 재검진에서 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수술까진) 아니길 빌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홍창기의 정규시즌 내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구단이 전망하는 재활 기간은 4~5개월이다. 염경엽 감독은 "잘하면 홍창기의 포스트시즌(PS) 출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LG로선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홍창기의 대체 자원을 찾아야만 한다. 홍창기의 공백은 커 보인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출루왕에 세 번이나 올랐다. KBO리그 통산 출루율은 0.428이다. 3000타석 이상 소화 선수를 기준으로 장효조(0.427)를 제치고 통산 출루율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부상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4월 말 시즌 최저 0.225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69까지 올렸다. 이달 출루율(0.489)과 타율(0.368)이 높다.염경엽 감독은 박해민, 문성주의 리드오프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 박해민은 홍창기의 부상 이탈 후 리드오프를 맡아 6경기에서 타율 0.160, 출루율 0.300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가 (컨디션이) 올라오면 (1번 타자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 다만 (20일 경기) 지명타자로 나설 만큼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햄스트링 통증 탓에 70% 정도 힘으로만 뛰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성주는 높은 출루율(통산 0.390)이 강점이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신민재는 열흘을 채우고 1군에 올라올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본인(홍창기)과 팀 모두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라며 "주장 박해민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미팅을 열고 '우리가 한 발씩 더 뛰어 공백을 채워보자'고 힘을 모으더라. 어려움이 좀 있더라도 선수들이 잘 이겨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홍창기가) 포스트시즌은 뛸 수 있도록 수술하고 재활을 할 거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최대한 열심히 도와 홍창기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13:43
프로야구

마무리 부담 잠시 벗고 변화구 두려움도 떨쳤다…김택연의 ‘돌직구’ 성장통 [IS 포커스]

잠시 위축됐던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이 다시 씩씩하게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김택연은 지난 14일 잠시 마무리 보직을 내려놨다. 5월 초 겪은 슬럼프가 문제였다. 1일 KT 위즈전에서 안현민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은 게 시작이었다.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선 천재환에게,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최인호에게 동점 투런포를 내줬다. 7경기에서 홈런이 3개나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직구였다. 특히 안현민, 최인호에겐 9구 연속, 10구 연속 직구를 던진 게 홈런으로 연결됐고, 직구 피장타율은 0.426(13일 기준)까지 올랐다.직구는 김택연의 최고 무기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김택연은 당시 150㎞/h 이상에 뛰어난 수직 무브먼트의 직구로 타자들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데뷔 첫 해부터 세이브 19개를 수확해 고졸 신인 최고 기록을 썼다. 하지만 직구만으론 타자를 이겨낼 수 없었다. 타자들이 김택연의 직구에 타이밍을 맞히고 들어왔다. 슬라이더로 타자의 허점을 노려야 했지만, 자신감이 떨어진 그는 변화구를 던지기 주저했고 그 결과 장타를 연달아 허용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결국 14일 김택연을 잠시 마무리에서 내렸다. 이승엽 감독은 20일 "김택연은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지난해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던졌다면, 이젠 2년 차가 되면서 '상대가 나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겠지'라고 생각한 듯 하다"며 "가지고 있는 구종을 조금 더 완성도 있게 던지려고 한 것 같다. 선수로서 당연한 잘하려는 욕심이다. 김택연은 가진 능력으로도 충분한데, 더 잘 하려다 조금 역효과가 난 건 아닐까 싶다"고 했다.이 감독은 "김택연은 마무리 투수인 만큼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아져야 한다. 지금은 심신이 많이 안정된 상태인데, (복귀할 컨디션까지) 거의 돌아온 것 같다. 구위도 많이 회복된 것 같다"며 "택연이는 마운드 위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지녔다. 본인의 구위를 믿고 자신감만 찾는다면 당연히 원래 자리로 간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투수를 내려놓은 후엔 안정감을 찾고 있다. 김택연은 14일 한화전부터 최근 4경기는 모두 무실점 투구했다. 다소 변화의 모습이 보인다. 이후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총 68구를 던지는 동안 직구가 30구(구사율 44.1%)에 불과했다. 대신 슬라이더를 그보다 많은 36구(구사율 52.9%)나 던졌다.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섞으니 직구의 위력도 다시 살아났다.박정배 투수 코치는 "선수 본인과 이야기해보면 망설였던 것 같다. '변화구 하나만 떨어뜨리면 괜찮을 것 같은데' 생각하고도 실행하지 못했다. KT전 때도, 한화전 때도 같았다. 그래서 '변화구든 직구든 던져서 타자를 잡으면 된다. 망설이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던져라. 뭘 맞더라도 결과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거다'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잠시 마무리에서 내려왔어도 달라진 건 없다. 이승엽 감독은 "자신감만 잃지 않는다면 전혀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슬럼프가) 빨리 온 게 다행이다. 시즌 중 가장 중요한 7~8월엔 마무리 투수의 영향이 크다.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이제 100게임이 조금 안 되게 남았는데, 택연이에게 남은 경기를 믿고 맡긴다면 우리 팀 구원진을 탄탄하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박정배 코치는 "김택연은 답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선수다. 걱정하지 않는다. 자기 역할을 해줄 선수고 그럴 능력이 있다. 본인 생각이 복잡해지면 괜히 더 어려워진다. 망설이지 말았으면 한다"고 독려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1 09:31
프로야구

LG 홍창기 시즌 아웃 위기..."아니길 빌었는데, 투수·타자 전멸이네"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2)가 왼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이 확인돼 수술대에 오른다. 정규시즌 내 복귀는 어려워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앞서 "홍창기가 좌측 무릎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로 22일 수술한다"라고 밝혔다. LG에 최악의 시나리오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9회 초 수비 과정에서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홍창기는 결국 구급차에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홍창기는 13~14일 병원 4곳에서 검진했고, 구단은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부분에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현재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다. 다음날(14일) 염경엽 감독은 "천만다행이다. '홍창기가 시즌 아웃되면 어쩌나? 어떻게 운영해야 하지?'라는 생각에 잠을 못 잤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홍창기도 구단 SNS를 통해 "팬분들이 많이 걱정해 주셨다. 큰 부상이 아니라고 들어서 마음이 편해졌다"라며 영상편지를 전했다.하지만 붓기와 피가 빠진 뒤 예정했던 대로 20일 재검진을 실시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본인이 (다친 후에도) 별로 통증을 느끼지 않아 더 이상 큰 부상은 아닐 거라고 여겼다. 사실 인대가 끊어지면 통증이 엄청 심하다. 다음날 어느 정도 일상생활을 해 괜찮을 거라고 짐작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네"라고 안타까워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부동의 리드오프' 홍창기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세 차례나 출루왕을 차지했다. 현역 선수로는 최다 수상. KBO리그 통산 출루율(3000타석 이상 기준)은 0.428로, 장효조(0.427)를 제치고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부상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4월 말 시즌 최저 0.225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69까지 올렸다. 특히 이달 출루율(0.489)과 타율(0.368)이 높았다. 구단에선 홍창기의 재활 기간을 4~5개월로 내다보고 있다. 염 감독은 “잘하면 홍창기가 포스트시즌 출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부상자가 많아 걱정이다. 투수(장현식·김강률), 야수(홍창기) 모두 전멸이네. 선수와 팀 모두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07:03
프로야구

이숭용 감독 "영건들 힘으로 3연승...전영준 호투가 승리 발판" [IS 승장]

"영건들의 힘으로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SSG 랜더스가 젊은 투수들의 힘으로 상쾌한 3연승을 수확했다.SS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SSG는 시즌 전적 23승 22패 1무를 기록, 지난 18일 5할 승률 복귀에 이어 1승을 추가하고 단독 4위가 됐다. SSG가 5할 승률에 1승을 추가한 건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투수진의 힘이 컸다. 이날 두산 외국인 에이스 잭 로그를 만난 SSG는 3년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전영준이 선발 투수로 출격했다. 다소 우려가 있었으나 씩씩하게 이겨냈다. 5회 양의지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3실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그 덕분에 SSG는 마운드 대결에서 두산과 대등히, 혹은 그 이상의 결과를 얻어냈다.'리모델링'을 앞세운 SSG답게 불펜진도 영건들의 계투가 빛났다. 박시후(24)가 3분의 1이닝을 책임진 SSG는 이로운(21)이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이날 구원승을 가져갔고, 베테랑 노경은의 뒤를 이어 김민(26)이 8회를, 조병현(23)이 9회를 책임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영건들의 힘으로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선발 영준이가 기대 이상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본인 몫을 다했다. 어어 나온 계투진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지켜냈다"고 총평했다.타선 역시 투수진을 도와 시원하게 득점을 뽑았다. 이날 9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한 채현우는 2회 초 좌전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채현우의 첫 타점이다. 또 5월 부진을 씻고 지난 18일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던 고명준도 이날 4번 타자로 나서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했다. 또 8회엔 8번 타자 최준우가 두산 김택연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기록, 쐐기 타점을 더했다.이숭용 감독은 "타선에서는 현우가 개인 첫 타점을 결승타점으로 기록했다"며 "명준이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고 8회 준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쐐기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최근 상승세를 두고 선수단 전원의 공이라며 돌렸다. 그는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 역할을 다했고 팀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며 "그 부분이 보이지 않는 우리의 힘"이라고 치켜세웠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22:09
프로야구

[속보] LG 홍창기 무릎 인대 파열, 4~5개월 재활...“빠르면 포스트시즌 복귀”

LG 트윈스 홍창기(32)가 정밀 검진 결과 왼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정규시즌 내 복귀는 어렵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홍창기가 좌측 무릎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됐다”라고 밝혔다. 홍창기는 오는 22일 수술 예정이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9회 초 수비 과정에서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다. 결국 구급차로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13~14일 병원 4곳에서 검진 결과 "수술까진 필요하진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음날(14일) 염 감독은 "천만다행이다. '홍창기가 시즌 아웃되면 어쩌나? 어떻게 운영해야 하지?' 생각에 잠을 못 잤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20일 "다친 곳의 붓기가 빠져 오늘 예정대로 재검진을 했다. 인대 파열이 확인됐다”라며 “(수술까지는) 아니길 빌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LG로선 최근 5년 부동의 리드오프였던 홍창기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세 차례나 출루왕을 차지했다. 현역 선수로는 최다 수상. KBO리그 통산 출루율(3000타석 이상 기준)은 0.428로, 장효조(0.427)를 제치고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콘택트 기술이 좋고,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시즌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부상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이 기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만 5차례나 기록했다. 4월 말 시즌 최저 0.225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69까지 올렸다. 출루율은 0.395로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이달 출루율 1위(0.489), 타율은 5위(0.368)다. 구단에선 홍창기의 재활 기간을 4~5개월로 내다보고 있다. 염 감독은 “잘하면 홍창기가 포스트시즌 출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본인과 팀에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5.20 17:12
프로야구

이승엽 감독 "김택연, 자신감만 찾는다면 원래 자리 간다" [IS 잠실]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은 마운드 위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가졌다. 본인의 구위를 믿고 자신감만 찾는다면 당연히 원래 자리로 간다."이승엽 두산 감독이 변하지 않는 김택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김택연은 지난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잠시 마무리 보직을 내려놨다. 5월 들어 갑자기 흔들린 성적이 문제였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7경기에서 피홈런 3개를 내주면서 13일 기준 평균자책점이 3.86까지 올라갔다. 특히 직구 피장타율이 지난해 0.272에서 0.426(13일 기준)까지 치솟았다. 비교적 부족한 변화구를 줄이고 강점인 직구로만 승부한 게 독이 됐다. 이승엽 감독은 14일 한화전을 앞두고 "조금 편한 상황에서 등판하게 하겠다"고 했다.이후엔 다소 변화의 모습이 보인다. 이후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총 57구를 던지는 동안 직구가 26구(구사율 45.6%)에 불과했다. 대신 슬라이더를 그보다 많은 29구나 던졌다. 변화구 리드가 오면 고개를 젓고 직구에 의존하던 모습을 탈피하는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은 마무리 투수이니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아져야 한다. 지금은 심신이 많이 안정된 상태인데, (복귀할 컨디션까지) 거의 돌아온 것 같다. 구위도 많이 회복된 것 같다"며 "택연이는 마운드 위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지녔다. 본인의 구위를 믿고 자신감만 찾는다면 당연히 원래 자리로 간다"고 설명했다.이승엽 감독은 "생각이 좀 많아졌던 것 같다. 지난해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던졌다면, 이젠 2년 차가 되면서 '상대가 나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겠지'라고 생각한 듯 하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가지고 있는 구종을 조금 더 완성도 있게 던지려고 한 것 같다. 선수로서 당연한 잘하려는 욕심"이라면서도 "김택연은 가진 능력으로도 충분한데, 개인적인 성적으론 더 좋아지려다 조금 역효과가 난 건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감만 잃지 않는다면 전혀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슬럼프가) 빨리 온 게 다행이다. 시즌 중 가장 중요한 7~8월엔 마무리 투수의 영향이 크다.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이제 100게임이 조금 안 되게 남았는데, 택연이에게 남은 경기를 믿고 맡긴다면 우리 팀 구원진이 탄탄하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16:55
연예일반

아홉, 엘 캐피탄 손잡고 데뷔... 히트곡 탄생 예고

그룹 아홉이 프로듀서 엘 캐피탄과 손잡는다.19일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홉(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엘 캐피탄이 프로듀싱한 음악으로 가요계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엘 캐피탄이 아홉의 데뷔 앨범에 참여하는 건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들의 특별한 관계 때문. SBS ‘유니버스 리그’에서 9명의 멤버는 서바이벌 참가자로, 엘 캐피탄은 참가자들을 이끄는 감독으로 인연을 맺었다.그 누구보다 아홉을 잘 아는 그가 이번에는 데뷔 여정에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멤버들의 성장과 팀 결성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봐 온 점이 어떤 음악적 특별함으로 작용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엘 캐피탄의 프로듀싱 능력도 아홉의 데뷔곡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엘 캐피탄은 싸이와 방탄소년단 슈가가 함께한 ‘뎃 뎃’ 아이유와 슈가의 컬래버레이션 곡 ‘에잇’ 플레이브의 ‘웨이 포 러브’ 등 숱한 히트곡으로 음원 차트를 휩쓴 장본인이다. 현재도 방탄소년단, 아이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NCT,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다.‘유니버스 리그’ 경연에서 선보인 음악 또한 K팝 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그중에서도 ‘맘마미아’ ‘마이, 마이, 마이’ ‘온&온’은 아직도 서바이벌 명곡으로 회자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아홉은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팀이자 F&F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팀명은 ‘올-타임 홀 오브 페이머(All-Time Hall Of Famer)’의 약자로, ‘K팝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멤버들의 당찬 포부가 담겨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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