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1건
해외축구

맨유 반등 이끈 판니스텔로이, EPL 돌아온다…레스터 시티 사령탑 합의

에릭 텐하흐 감독이 물러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대행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뤼트 판니스텔로이(48·네덜란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한다.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8일(한국시간) “판니스텔로이가 레스터 시티의 새 감독으로 선임될 예정”이라며 “판니스텔로이는 이미 레스터 시티 보드진과 대화를 나눴고, 경질된 스티브 쿠퍼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게 된다”고 보도했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같은 날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것처럼 판니스텔로이와 레스터 시티의 계약 협상이 완료되고 서명만 남았다. 레스터 시티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선수 시절 PSV 에인트호번과 맨유, 레알 마드리드, 함부르크 등에서 뛰었던 레전드 공격수인 판니스텔로이는 선수 은퇴 후 PSV 2군과 PSV 에인트호번 감독을 거쳐 맨유 수석코치로 EPL에 입성했다.특히 지난달 텐하흐 감독이 경질된 직후 맨유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그는 레스터 시티전(리그컵) 5-2 승리를 시작으로 첼시전 1-1 무승부, PAOK(그리스·유로파리그) 2-0 승리, 레스터 시티전 3-0 승리 등 4경기에서 3승 1무, 11득점·3실점의 성적을 이끌었다.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 직전까지 맨유의 공식전 성적이 1승 5무 2패에 그쳤다는 점을 돌아보면 ‘성공적인 반등’이었다. 이후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판니스텔로이도 감독대행 임무를 마치고 맨유를 떠났다. 짧은 시간이지만 맨유의 분위기 반전을 이끈 덕분에 판니스텔로이는 곧바로 여러 구단 사령탑 부임설이 돌았다. 그리고 최근 강등권 추락 위기에 몰린 레스터 시티 구단과 합의점을 찾았고, 결국 맨유 임시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2주 만에 레스터 시티 정식 사령탑으로 EPL 무대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텔레그래프는 “레스터 시티 후임 사령탑으로 거론되던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이나 데이비드 모예스 전 웨스트햄 감독 등 다른 후보들은 모두 배제됐다”며 “오는 주말 브렌트퍼드전을 앞두고 판니스텔로이 감독의 선임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레스터 시티는 개막 12경기에서 2승 4무 6패(승점 10)로 16위까지 추락했고, 특히 최근엔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빠지며 쿠퍼 감독을 경질했다. 이르면 내달 1일 오전 0시 열리는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판니스텔로이 감독 데뷔전이 이뤄질 전망이다.한편 판니스텔로이는 한국 선수들과도 유독 인연이 깊다. 선수 시절 맨유에선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가깝게 지냈고, 함부르크 시절엔 손흥민과 함께 뛰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11.28 16:25
프로축구

에이스의 입대, 떠나버린 홍명보…온갖 악재 극복하고 일궈낸 울산 ‘3연패 대업’ [IS 울산]

그야말로 우여곡절이었다. 울산 HD의 이번 시즌은 악재의 연속이었다. 시즌 초반 에이스 역할을 하던 이동경의 상무 입대가 시작이었다. 이동경은 시즌 초반 8경기만 뛰고도 무려 7골·5도움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예정된 입대 일정으로 인해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에이스 역할을 하던 이동경의 이탈은 울산 입장에선 치명적인 전력 누수였다.급기야 7월엔 ‘홍명보 이슈’가 팀을 그야말로 뒤흔들었다. 시즌 내내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선을 그어오던 홍 감독이 돌연 대한축구협회 제안을 수락하면서 팀 안팎이 어수선해졌다. 갑작스레 구단과 팬들을 등 돌린 홍 감독의 결정 탓에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극심하게 흔들렸다. 아무리 내로라하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전력이라고 하더라도, 사령탑 이슈로 인해 흔들리는 분위기는 쉽게 안정될 리 없었다.홍 감독의 마음이 떠버린 시기부터 감독대행 체제까지 6~7월 울산의 리그 성적도 1승 1무 4패로 곤두박질쳤다. 순위도 어느덧 4위까지 떨어졌다. 강원FC, 김천 상무 등의 약진 속 펼쳐진 '역대급 우승 경쟁'의 이면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울산의 추락이 자리잡고 있었다. 부랴부랴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나선 울산은 결국 김판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시즌 도중 새 출발에 나섰다. 다만 김판곤 감독이 K리그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적은 없다 보니, 과연 K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 게 사실이었다. 설상가상 K리그를 대표하던 골잡이 주민규의 골 침묵마저 더해지기 시작했다. 악재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울산엔 2년 연속 우승을 통해 심어진 ‘우승 DNA’가 남아 있었다. 김판곤 감독 체제로 비교적 빠르게 팀이 재정비됐다. 상대를 확실하게 압도하는 경기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우승 경쟁에 가장 필요한 ‘결과’를 챙기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팀 분위기도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전·현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한 전력에 팀 성적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고비’들도 잘 넘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부진 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최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를 적지에서 승리했다. 이어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기면 우승'이었던 경우의 수를 잡아냈다. 덕분에 울산은 3년 연속 왕좌를 지켜냈다. 새 왕조를 구축하는 순간이었다.온갖 악재, 특히 홍명보 감독 이슈로 크게 흔들리던 팀 성적은 김판곤호 출범 이후 ‘대반전’을 이뤘다. 강원전까지 울산의 리그 성적은 무려 8승 2무 1패였다. 주민규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에 몰린 끝에 당했던 수원FC전이 유일한 패배였다. 그 외의 10경기에선 무려 26점의 승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우승을 일궈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특히 지난 두 시즌 우승은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이루고 그 자리를 끝내 지켜낸 우승이었다면, 이번 시즌엔 4위까지 떨어지는 등 팀이 흔들리고도 기어코 정상에 섰다는 점에서 다소 결이 달랐다. 한때 2인자 설움에 울었던 울산에 이제는 확실한 ‘우승 DNA’가 있음이 확인된 결과이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울산은 1993~1995시즌 일화 천마, 2001~2003시즌 성남 일화 천마(이상 현 성남FC·3연패), 2017~2021시즌 전북 현대(5연패)에 이어 K리그에서 3연패 대업을 달성한 세 번째 구단으로 K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1996년과 2005년, 그리고 이번 3연패를 더해 통산 5회 우승으로 K리그 통산 최다 우승 공동 4위에도 올랐다.김판곤 감독은 “부임 후 좋은 스쿼드의 선수들과 함께 하는 건 너무 좋았지만, 반드시 우승을 해야 했다. 3연속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라 부담감이 많았다. 우승 경쟁도 4위에서 시작했다. 6점 이상 난 차이를 뒤집는 것도, 선두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면서도 “다행히 골키퍼, 주장, 노장, 공격수 등 모두가 저마다의 역할을 잘해줬다.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조현우는 “올해는 패가 많았다. 다행히 김판곤 감독님이 동기부여를 주셨다. 팀을 많이 바꾸셨다. 승리를 많이 가져오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만약 오늘 경기 결과가 안 좋았다고 하더라도, 우승은 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주민규도 “지금의 울산은 이제 이기는 게 당연하다. 이게 바로 ‘우승 DNA’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김명석 기자 2024.11.02 08:03
해외축구

‘맨유 마침내 새 감독 찾았다’ 이미 접촉까지 끝, 사비 부임설 급부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하흐 감독과 결별하고,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미 구단 차원에서 사비 감독과 접촉했고, 사비 감독 역시도 맨유행에 긍정적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보도다.스페인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은 텐하흐 감독을 대신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고, 이미 사비 감독과 직접 만나 감독 선임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맨유 구단과 사비 감독은 이미 두 차례 만났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맨유 구단 관계자들은 직접 바르셀로나를 찾아 사비 감독과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맨유도 내부적으로 텐하흐 감독 대신 새로운 감독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스포르트는 “현재로선 사비 감독이 맨유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사실 맨유는 지난 시즌에도 텐하흐 감독이 떠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우선은 동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의 늪에 빠져 있다 지난 주말 브렌트퍼드를 꺾고 무려 한 달 만에 승전고를 울렸을 정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승점 11(3승 2무 3패)로 12위에 처져있다. 더 늦기 전에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그 대안으로 사비 감독을 선임하려는 계획을 세운 배경이다.사비 감독 역시도 맨유 지휘봉을 잡는 데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매체 풋볼에스파냐는 “맨유는 지난 몇 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사비 감독과 접촉했고, 사비 감독 역시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비 감독 외에 루벤 아모림과 에딘 테르지치 감독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AS로마, 카타르 국가대표 감독직 제안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비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1년 정도는 쉬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이 제안들을 거절했다. 다만 현지 보도대로 맨유 제안을 수락하고 현장으로 복귀하게 되면, 지난 5월 바르셀로나를 떠난 지 5개월 만에 현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사비 감독은 알사드(카타르)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2년 반 동안 이끌었다.김명석 기자 2024.10.23 16:03
해외축구

‘계약 만료 임박’ 최초의 EPL 4연패 사령탑, 다음 행선지는 英 국가대표팀?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계약 만료를 앞둔 가운데, 현지 매체에선 그의 행보를 두고 여러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한 방송에 출연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으나, 명확한 답변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영국 매체 메트로는 13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감독 부임설과 맨시티 퇴단 루머에 대해 답했다”고 전했다.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현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아직 EPL 챔피언 맨시티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지 않았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든든한 조력자인 치키 베히리스타인 단장을 잃게 된다”라고 덧붙였다.지난 2016~17시즌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년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령탑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감독 커리어에서 가장 오랜 기간 머문 팀이 바로 맨시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만 483경기를 지휘했고, 357승 60무 66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EPL 6회·UEFA 슈퍼컵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2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EPL에서는 역대 최초로 4연패에 성공한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장기 집권에 성공한 과르디올라 감독이지만, 여전히 재계약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그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한 이탈리아의 토크쇼에 출연,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토크쇼에서 “맨시티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건 사실이 아니”라면서 “아직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 부임설에 대해서도 “그건 사실이 아니다. 무언가를 결정했다면 이미 말했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뭐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과르디올라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 팀 중 하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이 팀을 2년 연속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결승전에 올려 놓았지만, 끝내 우승 문턱을 넘진 못했다. 최근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려와야 한다. 최고의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4 14:53
국가대표

“반드시 대가 치를 것” 벼랑 끝 축구협회, 정몽규·홍명보 직접 국회로

그간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이 결국 국회에서 다뤄진다.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이 증인으로 직접 국회의원들 앞에 서는 가운데 이번 현안 질의가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반전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은 24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열리는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축구협회 감사와 관련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미란 2차관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이번 현안 질의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결국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논란이다. 지난 7월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과정 전반에 걸쳐 이날 문체위 소속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선을 긋다가, 이임생 이사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면접 등 구체적인 절차 없이 이임생 이사의 면담만으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고, 최근에는 자격증 논란도 새로 불거진 상태다.이날 홍명보 감독은 이임생 이사와 어떤 내용으로 면담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감독직을 수락했는지 등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 선임을 주도한 이임생 이사 역시 홍 감독과 나눴던 면담 내용과 선임 과정, 그리고 정해성 전 위원장의 사임 이후 감독 선임 전권을 위임받는 과정이 적절했는지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또 앞서 전력강화위원장직에서 돌연 사의를 표명했던 정해성 전 위원장도 이날 증인으로 출석,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사퇴 배경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력강화위 회의 과정과 내용들에 대해 내부 폭로에 나섰던 박주호 전 위원도 그간 전력강화위원으로서 감독 선임 절차 등에 대해 직접 답할 예정이다.결국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정몽규 회장 역시도 이날 문체위의 집중 타깃이 될 것이 유력하다. 비단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문체부 승인 없이 개설한 600억원대 마이너스 통장 문제 등도 정 회장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명확하게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4선 도전 여부’ 역시 이날 많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4선 도전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아니면 불출마할 것인지 등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에 나올 것이 유력한 상황이라 정 회장의 답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앞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축구협회가 창립기념일을 핑계 삼아 현안 질의 자료 요청에 불응하고 있다. 국민을 기만하는 자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이번 현안 질의를 둘러싼 축구협회의 비협조적인 태도도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라 더욱 날 선 분위기 속에 현안질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이다. 이제는 국민적인 이슈가 된 축구협회 논란과 관련해 많은 이목이 국회로 향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24 08:47
국가대표

비난 여론 속 부임에 '벼랑 끝'…홍명보 앞에 '오만'은 없다

홍명보호가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앞세워 오만전에 나선다.벼랑 끝에 내몰린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오만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인 팔레스타인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후 치르는 두 번째 경기다. 팬들은 여전히 홍명보 감독에게 싸늘하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홍명보 나가”라는 팬들의 야유가 나왔다. 홍 감독은 야유가 당황스러웠다고 솔직하게 밝히면서도 "비난이야 감독이 받으면 되는 거지만, 우리 선수들한테는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명보 감독을 향한 축구팬의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건 그가 울산 HD 감독 재임 시절 수차례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선을 긋고도 끝내 말을 바꿔 대표팀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대표팀 감독 부임 과정도 논란이었다.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친 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들을 뒤로한 채,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이사의 간곡한 부탁만으로 홍 감독의 선임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 부임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은 결과도, 경기 내용도 실망스러웠다.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한국 23위)의 조 최약체지만, 73계단이나 높은 홍명보호는 안방에서 0-0으로 비겼다. 급기야 경기 후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붉은악마 간 설전까지 이어지며 축구팬의 비난이 김민재에게까지 향했다. 어수선한 한국축구 분위기에 홍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오만 도착 후 8일 실시한 훈련을 비공개로 치르면서 전술 가다듬기에 나섰다. 대표팀 선수들은 전투적인 분위기 속에서 긴장감을 높인 채 훈련을 이어갔다. 오만은 FIFA 랭킹 76위로 한국(23위)보다 53계단 아래에 있다. 그러나 선수들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어서 조직력이 좋고, 외국인 감독 체제 아래서 그 조직력을 더욱 다져왔다. 오만을 이끄는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은 2020년 체코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으로 이끈 이력이 있다. 실하비 감독이 2월 오만 지휘봉을 잡은 뒤 3승 1무 1패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최전방의 모하메드 알가프리, 오른쪽의 이삼 알사브리, 왼쪽의 압둘라흐만 알무샤이프리 등 스피드와 발재간을 겸비한 공격진이 위협적이라는 평가다.한국은 2003년 10월에 열린 2004 중국 아시안컵 최종예선 오만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바 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후 불과 1년여 만에 '오만 쇼크'란 이름으로 한국 축구팬을 충격에 빠트린 경기였다. 이처럼 오만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조직력과 홈 이점을 안고 있고, 한국에 일격을 안겼던 기억도 갖고 있는 팀이라 홍명보호가 절대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상대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 등 유럽파를 주축으로 한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수에서 적지 않은 변화를 갖고 오만전을 치를 전망이다. 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선발로 나서고 중앙수비수로 김영권(울산 HD)이 아닌 새 얼굴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오세훈은 "득점에 대한 자신감도, 책임감도 있다. 다만 승리가 우선이다"라고 오만전 각오를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9.10 00:03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 소개되자 “우~”…첫 경기부터 ‘거센 야유’ 쏟아졌다 [IS 현장]

10년 만의 축구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자 새 정식 감독 체제로 치르는 첫 경기. 홍명보 감독을 향한 팬들의 첫인사는 응원의 박수가 아닌 거센 야유였다. 홍명보 감독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경기 시작을 앞두고 관중들의 야유부터 받았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전광판을 통해 홍명보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야유가 경기장에 울려 퍼진 것이다.이날 경기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3차 예선 첫 경기이자, 두 차례 임시 감독 체제를 끝내고 정식 감독 체제로 치르는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반응이기도 했다. 새로 부임한 감독이 치르는 첫 경기에서는 응원과 기대의 의미가 담긴 박수가 쏟아지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그만큼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것에 대해 팬들도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여러 외국인 감독 후보들이 아닌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는 것 자체뿐만 아니라, 선임 과정 등에서 이른바 특혜 논란이 불거지는 등 여러 의혹이 남아 있는 탓이다.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두 차례나 임시 감독 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하는 촌극을 빚은 뒤, 가까스로 홍명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문제는 그동안 후보로 거론되던 외국인 감독들이 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친 반면, 홍명보 감독은 이임생 기술이사가 직접 찾아가 감독직을 요청하는 절차만으로 선임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른바 특혜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진 이유였다.더구나 홍명보 감독은 당시 울산 HD를 이끌던 시기였고, 대표팀 감독 부임설이 돌 때마다 늘 이를 부정하다 돌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도 울산 등 K리그 팬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들끓는 여론 속에서도 축구협회는 각종 논란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했고, 홍명보 감독 역시도 대표팀 감독직을 놓지 않았다. 결과는 축하와 기대를 받아야 할 첫 경기부터 쏟아진 ‘야유’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9.05 19:41
해외축구

[오피셜] 韓 감독 후보 거론되던 귀네슈,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 감독 부임

한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세뇰 귀네슈(72·튀르키예) 감독이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트라브존스포르 지휘봉을 잡았다.트라브존스포르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를 통해 경험이 풍부한 감독과 함께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우리의 레전드인 귀네슈 감독과 합의에 도달했다”며 “팀이 하나가 돼 감독과 선수들이 단결할 것을 요청한다. 이러한 협력이 우리의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할 것이다. 귀네슈 감독에게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알려져 있다.귀네슈 감독은 선수 시절 대부분을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었고, 감독직 역시도 이번이 네 번째 부임일 정도로 트라브존스포르와 인연이 깊은 ‘레전드’다. 트라브존스포르의 홈 경기장 이름이 ‘세뇰 귀네슈 스타디움’일 정도다. 선수 시절엔 쉬페르리그 6회 우승을 경험했고,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으로서도 두 차례 컵대회 우승과 두 차례 슈퍼컵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가장 최근 트라브존스포르를 이끌었던 건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3년 1월까지였는데, 이번에 11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여러 모로 한국과 인연도 깊고, 최근에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한국이 졌던 튀르키예 대표팀의 감독이 귀네슈 감독이었고, 2007~2009년 FC서울 감독으로서 국내 무대를 이끌기도 했다. 지도자로서 보여준 전술적인 역량에 한국축구를 잘 안다는 점 등에서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 후보로도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한 인터뷰를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다만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귀네슈 감독을 사실상 배제한 채 차기 감독 후보군을 물색했고, 두 차례 임시 감독 체제를 거쳐 최근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후 귀네슈 감독도 결국 친정팀 트라브존스포르로 복귀하면서 한때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귀네슈 부임설도 완전히 마침표를 찍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9.04 07:53
국가대표

‘유럽 출장’ 홍명보 감독, 주장 손흥민부터 만난다

감독 부임 과정 논란 속 유럽 출장길부터 오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직접 만난다.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17일 “홍명보 감독이 곧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이 정식 취임 후 가장 먼저 만나는 대표팀 선수다.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뒤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전 전후가 될 전망이다.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은 이미 지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 감독과 선수로 연을 맺은 바 있다. 이후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선임되면서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서 재회하게 됐는데, 이제는 대표팀 감독과 주장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됐다.홍 감독은 유럽 출장 기간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파 선수들과 만남도 계획 중이다. 다만 각 구단들이 저마다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만남이 얼마나 수월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 이사회 서면결의를 거쳐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이 발표된 지 이틀 만인 지난 15일 외국인 코치 미팅을 이유로 유럽 출국길에 올랐다.유럽으로 향한 김에 기회가 닿는다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 홍 감독은 가장 먼저 손흥민과 만남 일정부터 잡았다.앞서 홍 감독은 출국 당시 “(출장 기간은) 일주일 정도 예상하고 있지만, 선수들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며칠 더 늦어질 수도 있다. 귀국일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실패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다만 울산 HD를 이끌며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번번이 선을 긋다가 돌연 구단과 팬들을 뒤로한 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데다,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달리 면접 절차 없이 이임생 기술이사의 부탁만으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절차 등에 대한 논란이 크게 불거진 상태다.이와 관련해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윤리센터 등도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등에 대한 KFA의 조사를 예고하고 나선 상태다.김명석 기자 2024.07.17 21:14
프로축구

홍명보 떠난 울산 ‘김판곤 부임설’…울산 “특정 감독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떠난 울산 HD 새 사령탑으로 김판곤(55) 전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부임설이 제기된 가운데, 울산 구단 측은 “아직은 특정 감독님을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16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금은 명망 있는 감독님들을 중심으로 리스트를 줄여나가고 있는 단계”라며 “여전히 새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이라 특정 감독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최근 홍명보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을 수락하고 시즌 도중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울산 구단은 다급하게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상황. 김광국 대표이사는 앞서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가장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K리그나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는 게 구단의 역할”이라며 빠르게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김판곤 감독의 부임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수많은 리스트 중에서 여러 감독을 추린 상태로, 어느 정도 감독 선임 절차가 진전이 된 상황이긴 하지만 특정한 누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는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게 울산 구단 측의 입장이다. 대신 울산은 이달 말 예정된 K리그 올스타 휴식기에 맞춰 새로운 감독을 선임한다는 계획은 세웠다. 울산은 오는 26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을 끝으로 내달 10일 대구FC와의 홈경기까지 2주 정도 올스타 휴식기를 갖는다. 김광국 대표이사는 “휴식기 전에 신임 감독을 선임해 휴식기 2주 동안 팀을 재정비하는 게 목표다. 새로운 감독 체제로 준비할 시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새 사령탑 부임설이 제기된 날 김판곤 감독은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김 감독은 이날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적인 사유로 말레이시아 감독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2월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지 2년 반 만이다.당초 2025년 12월까지 말레이시아축구협회와 계약 상태였던 김판곤 감독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나도, 대표팀도 새로운 여정을 가기로 했다”며 “2022년 2월 부임 이래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특별하고 아름다운 여정을 선물해줬다”고 덧붙였다.말레이시아축구협회 측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김판곤 감독을 설득했지만, 결국 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며 “김판곤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아시안컵 본선으로 이끌었고, 2년 반 동안 FIFA 랭킹도 올랐기 때문에 우리에겐 슬픈 소식”이라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7.16 16: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