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928건
해외축구

“고마워요 루카” 모드리치의 특별한 고별전, 선수단 도열·전 동료의 깜짝 등장까지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특별한 고별전을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상대 선수단은 물론, 과거 그와 함께한 전 동료도 모드리치의 마지막 경기서 특별한 순간을 연출했다.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5 라리가 최종전서 선발 출전,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2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레알은 2-0으로 이기며 리그 2위(승점 84)로 시즌을 마감했다.이날 경기는 ‘레알 모드리치’의 마지막 경기였다. 모드리치는 올 시즌 뒤 레알과 계약이 끝나는데,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공식적인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은 뒤 무려 13년이나 스페인 무대를 누볐다. 그는 이 기간 공식전 591경기 43골 95도움을 올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만 6차례 우승했고, 라리가 4회·스페인 국왕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각종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2018년에는 FIFA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활약을 인정받아 축구 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를 품기도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모드리치를 빼며 박수를 독차지할 기회를 줬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기립해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전광판에는 “고마워 루카”라고 적힌 메시지가 나왔다.이날 모드리치를 상대한 소시에다드 선수단도 떠나는 모드리치를 위해 함께 도열해 박수를 보내줬다. 아직 경기 중이었지만, 레전드의 마지막을 박수로 배웅했다. 깜짝 손님도 등장했다. 과거 모드리치와 전성기를 함께한 토니 크로스(은퇴)도 경기장을 찾았다. 크로스는 교체되는 모드리치와 진한 포옹을 나누며 그의 마지막 경기를 함께했다. 크로스는 지난 2023~24시즌 뒤 축구화를 벗었는데, 모드리치의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모드리치는 경기 뒤 공식 행사를 통해 “끝났다고 울지 말아달라. 일이 일어났다는 이유로 웃자”라면서 “내가 얻은 최고의 트로피는 팬들의 사랑”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08:08
프로야구

허 찌르는 홈스틸에 호수비까지, "수준 높은 경기" SUN도 놀랐다…청주드래곤이어즈 OK농아인야구대회 우승 [IS 수원]

허를 찌르는 홈스틸과 호수비까지, 청주드래곤이어즈가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청주드래곤이어즈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제16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고양엔젤스에 4-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청주드래곤이어즈는 4강에서 '데펜딩챔피언' 대구호크아이즈를 6-5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준결승에서 충주성심학교를 꺾고(6-3) 오른 고양엔젤스까지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청주드래곤이어즈는 수준급 야구를 펼쳤다. 2회 만루에서 허를 찌르는 홈스틸로 점수를 벌리는 한편, 3회 수비에서는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타구를 유격수가 글러브 끝으로 잡아낸 뒤 빙글 돌아 1루에 정확히 송구하는 탄탄한 수비도 선보이며 승리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청주드래곤이어즈의 김선도가 선정됐다. 대회장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은 대회 후 "오전에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오후에 비가 그치면서 본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대회를 쭉 봐오면서, 작년 대비 올해 선수들의 기량이 일취월장한 게 느껴졌다. 그만큼 선수들의 열정이 대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수준 높은 경기였고, 내년 대회도 더 기대하겠다"라고 폐회식 소감을 전했다. 선동열배 OK전국농아인야구대회는 2010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6년째 맞는 농아인야구인들의 축제다. 선동열 전 감독은 2010년 제1회 대회에서 시구자로 인연을 쌓은 이후 2019년 10회 대회부턴 '선동열배'라는 이름을 붙여 16년째 농아인야구대회를 이끌고 있다. 선동열 전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최윤 OK금융그룹회장이 농아인야구대회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시구자로 나선 게 시작이었다. 오랫동안 이어진 OK저축은행의 후원 덕분에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나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회 규모도 커졌다. 출전 팀이 지난해 7팀에서 올해 9팀으로 늘었고, 후원 규모도 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400만원 상당의 공인구를 후원하고, 선동열 감독의 후배인 정회열 동원대학교 야구부 감독도 참가 선수들을 위해 커피와 빵 세트 200개를 지원하는 등 야구인들의 많은 지원이 이어졌다. 선동열 감독을 사랑하는 모임(선사모) 역시 참가한 9개 팀에 500만원 상당의 야구물품을 선물하는 등 대회 후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선 전 감독은 "이전보다 더 많은 야구인들이 참가하고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4년째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게 도와준 KT 위즈에도 감사하다. 대회를 치를수록 규모가 커져서 뿌듯하고, 농아인야구의 저변 확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대회 규모가 더 커졌으면 한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5.25 08:06
프로야구

30년 묵은 자신의 기록 깬 후배에게, SUN "정해영, 오승환만큼 했으면" [IS 인터뷰]

"후배들의 신기록, 좋은 일이죠."'국보투수' 선동열(62)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최근 자신의 이름이 KBO리그에 오르내리는 것이 익숙하면서도 신기한 듯했다. 후배들의 신기록과 함께 자신의 오래 묵은 기록이 언급되는 것을 두고 그는 "지금도 내 기록이 소환되는 걸 보니 좋다"라며 껄껄 웃었다. 최근엔 선동열 전 감독의 이름이 KBO리그 소식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대기록 때문이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한 경기 18탈삼진을 기록하고,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통산 133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선동열 전 감독을 소환한 것이다. 폰세는 지난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무려 1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선동열 전 감독이 세운 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당시 선 전 감독은 1991년 6월 19일 광주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전에서 13이닝 동안 18개의 삼진을 잡아낸 바 있다. 정해영은 같은 날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통산 133번째 세이브를 기록, 선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132세이브를 넘어 타이거즈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운 후배들의 신기록, 선동열 전 감독도 기분이 남달랐다. 지난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제16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에서 만난 선동열 전 감독은 "아직도 내 기록이 언급되는 걸 보면 좋은 일이다"라며 후배들의 기록을 오히려 반가워했다. 2025년은 선동열 전 감독이 KBO리그에서 뛴지 30년이 되는 해다. 그만큼 오래 묵은 기록이자, 그만큼 훌륭한 후배들이 등장하고 성장했다는 의미다. 선동열 전 감독은 "저는 마무리 투수를 처음부터 한 것도 아니고 오래 하지도 않아서 내 기록은 언제든지 깨질 거라고 생각했다. 마침, 우리 후배님(정회열 동원대 야구부 감독)의 아드님이 기록을 깨니까 더더욱 좋다"라며 웃었다. 이어 선 전 감독은 "정해영이 아직 젋은데, 몸 관리 잘 해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갖고 있는 기록(KBO 427세이브)만큼 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후배들의 성장도 반가워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요즘 투수들의 구속이 상당히 빨라졌다. 예전엔 150㎞ 던지는 투수들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엔 한 팀에 여러 명씩 있더라"며 웃었다. 그는 "예전에 국제대회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같이 160㎞ 던지는 선수들을 처음 보고 타자들이 힘들어했다. 그렇게 빠른 공을 평소에 본 적이 없어서다. 이후 우리나라 투수 구속들도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국내 리그가 향상되고 있다는 증거다. 여기에 제구만 더 잘 갖춰지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흐뭇해 했다. 한편, 선동열 전 감독은 16년째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2010년 제1회 대회에서 시구자로 인연을 쌓은 이후 2019년 10회 대회부턴 '선동열배'라는 이름을 붙여 16년째 농아인야구대회를 이끌고 있다. 선동열 전 감독은 "농아인 야구 선수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이전보다 야구인들의 지원도 많이 커졌고, 야구 인기와 함께 농아인 야구를 향한 관심도 조금씩 많아지고 있어 기쁘다"라면서 "농아인야구의 저변 확대와 함께 대회 규모도 더 커졌으면 한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5.25 07:04
프로야구

타구 반응 늦어도 탄탄한 팀플레이로, 16년째 놀라는 SUN "농아인 선수들 열정, 우리 선수들 못지 않아요" [IS 수원]

"선수들의 열정이 우리 선수들 못지 않더라고요."들리지 않으니 타구에 반응이 늦고, 동료 선수의 '콜(call)'을 듣기도 어렵다. 때문에 도루를 시도하는 상대 팀에 반응하기 어렵고 보기 드문 홈스틸까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꽤 탄탄하다. 투수들의 묵직한 구위와 야수들의 탄탄한 수비 및 중계 플레이, 주자들의 작전 수행까지 비장애인들의 야구 경기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엄청난 열정과 함께 빼어난 경기력까지 선보이는 농아인야구 선수들을 보면서,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은 수년째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선동열 전 감독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제16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에 참석해 농아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선동열 전 감독은 2010년 제1회 대회에서 시구자로 인연을 쌓은 이후 2019년 10회 대회부턴 '선동열배'라는 이름을 붙여 16년째 농아인야구대회를 이끌고 있다. 이날 만난 선동열 전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최윤 OK금융그룹회장이 농아인야구대회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시구자로 나선 게 시작이었다. 오랫동안 이어진 OK저축은행의 후원 덕분에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나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벌써 16년째 농아인 선수들과 인연을 맺고 있는 선동열 전 감독은 "선수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야구라는 스포츠를 하기 쉽지 않은데, 선수들이 야구를 향한 사랑과 열정이 대단하다는 걸 매 대회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대회 규모도 커졌다. 출전 팀이 7팀에서 9팀으로 늘었고, 대회 후원 규모도 커졌다. 이번 대회에는 KBO가 400만원 상당의 공인구를 지원하고, 선동열 감독의 후배인 정회열 동원대학교 야구부 감독도 커피와 빵 세트 200개를 후원하는 등 야구인들의 많은 지원이 이어졌다. 선동열 감독을 사랑하는 모임(선사모) 역시 참가한 9개 팀에 500만원 상당의 야구물품을 선물하는 등 대회 후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선 전 감독은 "이전보다 더 많은 야구인들이 참가하고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4년째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게 도와준 KT 위즈에도 감사하다. 대회를 치를수록 규모가 커져서 뿌듯하고, 농아인야구의 저변 확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대회 규모가 더 커졌으면 한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청주드래곤이어즈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지난해 준우승팀 청주드래곤이어즈는 준결승에서 '디펜딩챔피언' 대구호크아이즈를 만나 6-5로 설욕했다. 결승에 오른 청주드래곤이어즈는, 4강에서 충주성심학교를 6-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고양 엔젤스와 결승에서 만나 4-0으로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5.24 18:04
스타

박희순, 매니지먼트 시선과 전속계약 체결… “아낌없이 지원” [공식]

배우 박희순이 매니지먼트 시선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매니지먼트 시선은 24일 “작품마다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박희순과 동행하게 됐다”며 “박희순과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 활발하고 폭넓은 연예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도전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박희순은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 ‘선산’에서 활약했다. 화제작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연이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희순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장르를 불문하고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인상 깊은 연기를 통해 관계자는 물론 대중들의 꾸준한 신뢰와 사랑을 받는 중이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3 특별 출연을 비롯하여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드라마 ‘돼지우리’, ‘컨피던스맨 KR’ 촬영을 마치며 쉼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매니지먼트 시선은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과 제작을 포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최근 배우 신혜선, 김현주, 김정현, 차청화 등이 전속 계약을 맺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4 13:29
프로야구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 고맙고 사랑한다" SSG 맥브룸, 팀 떠난다…조기 결별 결정 [IS 인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됐던 라이언 맥브룸(33)이 SSG 랜더스를 떠난다.맥브룸은 23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앞서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지난달 20일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로 SSG와 6주 계약한 맥브룸은 잔여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가장 팀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걸 찾다가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며 "타격을 보고 데려왔는데 지난주에 안타가 하나도 없었다. 계속 기다리는 게 맞는 건가 싶었다"라고 말했다.맥브룸의 타격 성적은 22경기 타율 0.203(74타수 15안타)이다. 홈런 4개를 때려내긴 했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던 게 사실. 지난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부터 20일 잠실 두산전까지 7경기 24타석 22타수 무안타 11삼진으로 부진했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선수들의 1군 콜업이 임박하면서 내부 결단이 필요했고 최종 결론은 맥브룸과의 '조기 결별'이었다. SSG는 맥브룸을 대신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포수 이지영을 등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팀 사정상) 우리 선수들을 좀 더 활용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부연했다. SSG는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담긴 배트(야수)와 헬맷(투수)을 선물했다. 주장 김광현을 비롯한 선수단과 포옹하며 아쉬움을 달랜 맥브룸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 동료로, 가족으로 따뜻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고, 그 순간들을 평생 간직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늘 지켜보고 응원하도록 하겠다.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맥브룸의 귀국 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한편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에레디아는 1군 등록이 가능한 6월 3일 곧바로 콜업될 전망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16:53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감독 신작 ‘퀴어’, 독보적 감성 예고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다니엘 크레이그와 만난 신작 ‘퀴어’가 국내 개봉한다.22일 수입배급사 누리픽쳐스는 ‘퀴어’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작품은 1950년대 멕시코시티, 마약과 알코올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작가 리가 아름다운 청년 유진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사랑의 에필로그를 그린 영화이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청량한 색감부터 인물과 타이틀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구도까지 영화의 독보적인 감성을 담고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첫 번째 포스터에는 윌리엄 리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멕시코시티의 작은 상점 앞에 선 모습이 담겼다. 검은 셔츠와 중절모, 단정한 실루엣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정적이 감도는 배경과 어우러져 강한 인상을 남긴다. 어딘가를 향한 그의 시선과 손짓, 살짝 기운 자세는 고요한 표정 속에 미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두 번째 포스터는 유진 앨러튼 역의 드류 스타키가 햇살 가득한 언덕 위에 서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 셔츠를 벗고 수영복 차림으로 카메라를 든 그의 모습은 자유롭고 경쾌한 분위기를 풍긴다. 탁 트인 하늘 아래, 뷰파인더를 응시하는 시선과 여유로운 자세는 감각적인 무드를 자아내며 보는 이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긴다.서로 다른 공간과 분위기 속에 놓인 두 인물의 대비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마주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절제된 색감과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퀴어’가 지닌 섬세한 감성과 함께, 영화 속에서 펼쳐질 아름다운 영상미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6월 20일 극장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2 15:21
드라마

‘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캐스팅 비하인드…“극도로 디테일한 연기”

이정흠 감독이 ‘우리영화’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오는 6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조작’, ‘아무도 모른다’, ‘구경이’ 등을 연출한 이정흠 감독이 선보이는 정통 멜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정흠 감독은 “극중 인물인 다음과 제하가 악조건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삶을 이어가려 애쓰는 모습을 보며 연민을 느끼고 위안을 받았다”며 “두 사람이 어떤 끝을 맞이할지 궁금했고 시청자들이 이들의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호기심도 생겼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그는 ‘우리영화’에 대해 “세상을 대하는 생각과 태도가 다른 여자와 남자가 만나 서로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결국엔 사랑하게 되는 정통 멜로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때문에 인물의 감정을 시청자들이 직접 보며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며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특히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은유를 살리고자 다양한 형식을 사용했지만 이를 직접적으로 느끼기보단 잔상만 남긴 채 지나갈 수 있게 편집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전의 작품과 달리 “사건이나 상황의 디테일보다는 배우들의 감정 표현에 집중했고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정직한 바스트샷 위주로 촬영했다. 예전 작품에서 시도했던 연출을 피하다 보니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새로운 시도였다”고 밝혔다.이정흠 감독은 이제하 캐릭터에 대해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대사도 많지 않은 인물”이라며 “남궁민 배우는 이제하와 사고방식이나 행동 등 여러 면에서 다르지만 배우와 캐릭터의 간극이 오히려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행동 하나, 표정 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게 만들었다. 그 결과 극도로 디테일한 남궁민 배우의 이제하가 나올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이다음 역의 전여빈에 대해서는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람”이라며 “전여빈이라는 사람이 가진 건강한 에너지 그 자체가 ‘우리영화’ 속 다음이에게 꼭 필요했다. 전여빈 배우는 다음이가 가진 아픔과 슬픔을 매번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그 조심성이 전여빈의 이다음에게 삶의 활력과 꺾이지 않는 의지, 그리고 생동감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우리영화’는 오는 6월 13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2 12:23
스타

[단독] 이희준, 검사로 변신…이춘재 사건 모티브 ‘허수아비’ 출연 ②

배우 이희준이 새 드라마 ‘허수아비’에 출연한다. 22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희준은 ‘허수아비’에서 검사 역을 연기한다. ‘허수아비’는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인간다움을 지켜낸 유일한 이가 살인자, 시대, 공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끝내는 정의를 지키고 진실을 바로잡는 내용이다. 또 살인자와 한때 살아간 사람들, 그로 인해 삶을 돌이킬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은 이춘재가 지난 1986년~1991년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여성들을 강간하고 살인한 사건이다. 이희준은 극중 검사이자 태주(박해수)의 고등학생 동창인 차시영을 연기한다. 이희준은 이상적인 검사의 모습은 물론,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사건을 맡은 후 재회한 태주와 얽히게 되는 인물이다. 이희준은 태주 역의 박해수와 함께 남다른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희준은 지난 2007년 드라마 ‘케세라세라’로 데뷔한 후 2012년 방송된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1987’, ‘미쓰백’,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OTT 시리즈 ‘살인자 o난감’, ‘지배종’, ‘악연’ 등에서 다양한 얼굴을 그리며 사랑 받았다.‘허수아비’의 연출은 드라마 ‘모범택시’, ‘크래시’ 등을 연출한 박준우 감독이 맡는다. ‘허수아비’는 조만간 촬영에 돌입해 내년 ENA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2 10:01
영화

‘응팔’ 모자 상봉→확신의 페르소나, ‘하이파이브’ 케미 확실

‘하이파이브’ 주역들의 이유 있는 케미 비결이 밝혀졌다.앞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강형철 감독과 배우들이 ‘하이파이브’로 재회했다. 22일 배급사 NEW는 이들의 인연과 찰떡 호흡을 예고했다.오는 30일 개봉하는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동료로 재회한 ‘응팔’ 모자, 안재홍 & 라미란먼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모자 관계로 출연했던 안재홍과 라미란이 초능력을 얻게 된 후 함께 활약을 펼치는 ‘지성’과 ‘선녀’로 다시 만났다. 안재홍은 “늘 재회를 꿈꿔왔다. 매일 기다렸다”라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서로를 ‘엄마’, ‘아들’로 부르며 가깝게 지내고 있는 두 배우의 동반 출연 소식에 많은 이들이 반가움을 전하는 가운데, ‘하이파이브’에서 선보일 환상의 시너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시 손잡은 ‘피끓는 청춘’ 커플, 라미란 & 김희원라미란은 ‘약선’ 역의 김희원과도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2014년 영화 ‘피끓는 청춘’에서 비밀 연애 중인 교사 커플로 열연했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팀 ‘하이파이브’의 멤버로 재회한 것. 무려 11년 만에 연기 합을 맞춘 라미란에 대해 김희원이 “호흡은 말할 것도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두터운 신뢰를 전하는 두 배우의 찰진 호흡은 극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적에서 팀으로! ‘임금님의 사건수첩’ 안재홍 & 김희원한편 안재홍과 김희원 역시 2017년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선과 악으로 팽팽하게 맞섰던 두 사람이 ‘하이파이브’에서는 악당에 맞서 함께 힘을 합치는 동료로 등장해 훈훈한 연기 앙상블을 펼친다. #강형철 감독의 확신의 페르소나, 오정세!여기서 끝이 아니다. ‘타짜-신의손’, ‘스윙키즈’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을 함께하는 강형철 감독과 오정세 배우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강형철 감독 특유의 경쾌한 연출과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을 극대화하는 오정세의 연기는 믿고 보는 필승조합으로 극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강형철 감독은 “오정세 배우는 자연스럽게 이 영화에 스며들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낸바, ‘하이파이브’ 속 두 사람의 재회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2 08:4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