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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예고한 포스텍, 토트넘 잔류 가능성은…“구단과 논의는 없었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뒤 잔류 가능성은 언급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오는 26일 안방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EPL 최종 홈 경기를 벌인다.토트넘 입장에선 큰 부담이 없는 일정이다. 이미 EPL 출범 후 단일 시즌 기준 최악의 기록을 새로 썼다. 대신 지난 22일 UEL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아쉬움을 모두 털었다. 관심사 중 하나는 사령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다. 애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조기에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졌다. 구단과 계약은 2027년까지지만, 워낙 저조한 성적 탓에 시즌 내내 조기 결별설이 나왔다.하지만 UEL 우승 뒤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영국 북런던 현지서 진행된 버스 퍼레이드 당시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은 그는 마이크를 잡고 “최고의 TV 시리즈들은 시즌2보다 시즌3가 좋다”라고 말했다.자연스럽게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거취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3에 대해선 좀더 생각해 봐야 한다. 때때로 주인공이 시즌 도중에 죽기도 하지 않나. 나도 위험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제 막 무언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믿는다. 의미 있는 승리는 그 과정을 가속한다. 우리가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한계를 두지 않을 거다. 나는 지금 승리하는 법을 알고 있고, 이를 더 갈망하는 선수단, 코치진, 구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년이 굉장히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대화에 대해선 “아무런 논의도 없었다”며 “클럽과는 어떤 논의도 없었다”라고 말을 아꼈다. 또 “해임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앞에 놓인 기회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UEL 이후로도 그 순간을 즐기고자 했다. 언젠가 누군가는 무언가를 내게 말할 것이다. 아니면 내년에도 책상에 앉아 일할 거”라고 덧붙였다.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고 2시즌 동안 공식전 100경기 47승 14무 39패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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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도 몰랐던 9회 미팅과 묵념, "팀이 하나로 뭉치는 모습 봤다" [IS 인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9회 말 돌입 전에 선수단 미팅의 이유를 전혀 몰랐다. 경기 종료 후에 고개를 끄덕이며 선수단의 의리에 감동을 받았다. SSG는 지난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9회 초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섰다. 9회 말 공격 전에 주장 김광현이 더그아웃에 선수단 미팅을 소집해 "오늘 꼭 승리하자"고 힘을 모았다. 이유는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누이상을 기리기 위해서다. 에레디아의 누나는 이날 쿠바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병을 앓고 있었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됐다. 에레디아는 부상에서 회복해 곧 1군 복귀를 앞둬 고국 쿠바로 떠날 수가 없었다. 한유섬이 김광현에게 "에레디가아 타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데 그런 일을 당해 마음이 안 좋더라. 승리하면 애도의 묵념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광현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선수단을 불러모아 필승 의지를 전달한 것이다. 공교롭게 한유섬이 9회 말 1사 1,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SSG 선수단은 평소와 달리 마운드 주변에 둘러서서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를 위해) 그런 퍼포먼스(묵념)를 준비한 줄 전혀 몰랐다"라며 "광현이가 미팅을 소집한 것은 봤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떤 이야기를 오갔는지 나중에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하나 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팀이 조금씩 하나로 뭉치지 않나 싶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5.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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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UEL 우승 뒤 뜬금 퇴단?→“베테랑 붙잡으려 할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33)의 거취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한 매체는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부진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구단이 그의 풍부한 경험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 여부에 대해 결정했다”라며 “구단은 실망스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구단에 남길 계획”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손흥민은 구단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인해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된 상태”라며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우승을 계기로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구단에서는 손흥민의 경험이 향후 시즌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라고 설명했다.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의문은 시즌 내내 화두였다. 애초 옵션 발동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계약을 연장한 후엔 이적료 협상을 통한 이적 루머까지 이어졌다.때마침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고, 팀도 24일 기준 리그 17위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결별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하지만 토트넘과 손흥민은 지난 22일 2024~25 UEL 결승전에서 우승을 이루며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었다. 토트넘은 EPL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차기 시즌 UCL 진출권을 품었다. 토트넘이 UCL 무대를 밟는 건 지난 2022~23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회 16강에서 탈락한 아픔이 있다.매체는 토트넘이 다가오는 UCL을 위해 손흥민을 잔류시키려고 할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올 시즌이 그에게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보긴 어렵다. UEL 결승전 선발에 빠진 것도 부상에서 갓 복귀한 그를 투입하는 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면서도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구단은 손흥민처럼 경험 많은 선수를 붙잡아두는 데 열의를 보일 거”라고 짚었다.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6경기 11골 12도움을 올렸다. EPL에선 30경기 7골 10도움. 잔여 일정은 오는 26일 0시 열리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EPL 최종전이지만, 손흥민은 오른발등 부상 영향으로 출전하지 않을 거로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브라이턴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은 발 부상이 아직 낫지 않아 아마 출전하지 못할 거”라며 “그는 UEL 결승전에 출전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해줬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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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추천해달라'는데 안중열?→장타율 0.651 '그럴 만'...타격감 증명할까 [IS 잠실]

"'아니, 방망이요' 말하니 그래도 안중열(30·NC 다이노스)이라네요. 컨디션이 좋구나 했죠."주전 포수가 자리를 비운 NC가 베테랑 박세혁(35)과 안중열의 백업 포수 조합으로 자리를 메운다. 이호준 NC 감독은 최근 좋은 두 포수의 타격감을 믿고 위기 돌파에 나섰다.NC는 지난 24일 주전 포수 김형준(26)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형준은 23일 두산전에서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섰다가 불펜 최지강의 공을 손가락에 맞고 쓰러졌다. 김형준은 당시엔 일어나 경기를 속개했지만, 경기 후 진단 결과 왼쪽 새끼 손가락이 찢어진 게 확인됐다. 부상 부위를 봉합했고, 2주 정도 회복을 위해 자리를 비웠다.당장 빈자리는 박세혁이 채운다. 박세혁은 24일 두산전에서 3회 초 최원준에게 솔로포를 쳐 타격에서 김형준의 자리를 대신했다. 이어 25일엔 안중열이 선발 포수이자 7번 타자로 나선다.2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호준 감독은 포수 기용을 두고 "두 선수가 잘해주고 있다. 세혁이도 (경기력이) 올라올 때가 됐다"며 "시즌 초반 방망이가 너무 안 맞았고, 블로킹 실수도 있었다. 그래도 지금 많이 올라와 줘 다행이다. 형준이가 빠질 때 세혁이 경기력이 올라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선발 기용한 안중열에 대해서는 "오늘 두산 선발이 왼손 투수(잭 로그)라 (우타자인 그를) 썼다"며 "사실 중열이가 2군에서 먼저 추천이 있었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수비가 아니라) 방망이로 추천을 받았다. 1군에 오른손 대타 자원이 없어 오른손 타자를 물어보니 안중열을 이야기하더라"며 "그래서 '아니, (수비 자원 말고) 방망이요'라고 했더니 방망이도 안중열이 낫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중열이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올라왔고, 오늘 좌완을 상대하는 데다 타격 감각도 좋다니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안중열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이 빼어나다. 16경기 나서는 동안 타율이 0.326, 홈런 4개와 13타점 그리고 출루율 0.396과 장타율 0.651까지 타격 전 부문에서 뛰어났다.이호준 감독은 "일단 세혁이가 기본 주전 포수로 나간다. 세혁이가 4경기, 중열이가 2경기 정도 생각한다. 상대 투수 유형에 맞추기도 하고, 세혁이와 합이 좋은 투수가 있을 때는 상대 투수 상관없이 쓴다. 형준이가 나가던 만큼 세혁이가 나간다"고 했다.이호준 감독은 안중열만큼 박세혁에 대해서도 놀랐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사실 홈런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잠실구장 외야가 또 멀지 않나. '홈런은 안 되겠다' 싶었다. 외야수를 보니 장타는 되고 2루타 정도 생각했는데, 넘어갔다"며 "최근 많이 쉬어서 힘이 넘쳤나 싶기도 했다. 최근 득점이 빨리 안 터졌는데, 그 홈런이 터지고 1-0으로 리드하면서 심적으로 안정도 됐다"고 떠올렸다.한편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맷 데이비슨은 아직 회복을 마치지 못했다. 이호준 감독은 "지금도 쓸 수는 있는데, 100%가 아니다. 지금 상태로 쓸 생각이었다면 내릴 필요도 없었다"며 "완벽하게, 좋은 컨디션으로 만들기 위해 내린 것인데 아직 100%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 감독은 "데이비슨은 열흘 후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내려가 열심히 준비했다. 몸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니 베이스 2개를 갈 때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100%가 되면 알려줘라. 바로 콜업하겠다'고 했다"며 "본인도 뛰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조금 불안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본인에게 전화가 오면 그때가 올라오는 날"이라고 답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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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결장이 결정타…‘나를 안 써?’ 펩에 극대노→이적 결정, 손흥민 경쟁자 될 가능성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가 이적할 가능성이 커진 분위기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결정이 결정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릴리시는 시즌 종료 후 이적을 추진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이어 “그릴리시 측근에 따르면, 그릴리시는 지난 주말 크리스털 팰리스와 FA컵 결승전에서 벤치에 앉아 있던 것에 크게 실망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18일 열린 팰리스와 FA컵 결승전 결장이 그릴리시가 이적을 택하는 결정타가 됐다는 뜻이다.당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릴리시는 피치를 밟지 못했고, 팀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교체 카드 3장을 썼는데, 필 포든, 클라우디오 에체베리, 일카이 귄도안을 투입했다.그릴리시의 팀 내 입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전반 16분 팰리스에 실점한 맨시티는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그릴리시를 택하지 않았다. 선수로서는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급선무다.매체는 “그릴리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의) 월드컵 스쿼드에 합류하려면, 꾸준히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짚었다. 그릴리시는 지난해 10월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맨시티와 계약이 2년 남았지만, 올여름 이적이 유력한 배경이다. 맨시티는 임대 이적은 허용하지 않을 전망이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 앨런 시어러는 최근 팟캐스트 ‘더 레스트 이즈 풋볼’을 통해 “맨시티에서 그릴리시의 시간은 끝났다. 그는 떠나야 한다”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펩과 그릴리시는 끝났다. 그는 그릴리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릴리시는 올 시즌 EPL 20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애초 선발 출전이 7회일 정도로 기회 자체를 많이 받지 못했다. 앞선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릴리시는 토트넘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만약 그릴리시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 손흥민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다만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팀들도 그릴리시를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김희웅 기자 2025.05.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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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반대파 있다” SON은 지지파?…선수들도 갈렸다, 우승해서 더 애매한 토트넘 감독 목숨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 수 있을까.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여름 경질될 예정이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이후 다니엘 레비 회장이 감독 경질을 정당화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이 나온 건 ‘성적 부진’ 때문이다. 토트넘은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래 역대 최다패, 최저 승점 등 불명예 기록을 새로 썼다. 1경기를 남겨둔 현재 강등권(18~20위) 바로 위인 17위에 자리했다.현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L 우승을 차지해도 경질되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막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니 분위기가 급변한 형세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피를 가져온 감독을 자르는 것도 애매한 일이다.선수단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는 후문이다.더 타임스 톰 알넛 기자는 최근 팟캐스트 ‘더 토트넘 웨이’에 출연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매우 강력히 지지하는 선수 3~4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반대편에도 서너 명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리고 중간에 있는 선수들도 꽤 많다”고 짚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가르침을 받는 선수단조차 입장이 불분명한 셈이다.토트넘은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새 사령탑과 접촉하느냐,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믿음을 실어줄 것이냐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 매체는 “토트넘이 재정비하고 새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때가 됐을지 모른다”며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이 토트넘과 연결됐고, 어쩌면 그가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고 했다.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명한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최근 UEL 우승 퍼레이드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많은 팬 앞에서 “최고의 TV 시리즈는 시즌3가 시즌2보다 더 좋다”고 자신했다. 2023년 7월부터 토트넘을 이끈 그는 3년 차 때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이야기한 것이다.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은 2년 더 남아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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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360일 만에 살아난 엄원상…“우승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엄원상(26·울산 HD)이 360일 만에 리그에서 골 맛을 봤다. 그는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도 털어놨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면서 반등을 약속했다.엄원상은 지난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김천 상무와 홈 경기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 후반전을 모두 소화했다. 엄원상은 동점 어시스트와 역전 골을 책임지는 원맨쇼로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리그 무패 기록을 5경기(3승 2무)로 늘린 울산은 3위(8승4무5패·승점 28)를 지켰다. 리그 1,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과 전북 현대(승점 29)를 턱밑까지 추격했다.울산은 이날 김천 이동경과 박수일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0-2까지 끌려다녔다. 지난달 김천전 0-2 패배의 악몽이 반복되는 듯했다.위기의 순간에 엄원상이 분위기를 바꿨다. 외국인 선수 에릭(브라질)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1-2까지 추격한 후반 42분, 엄원상이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한 에릭이 헤더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바로 2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박민서가 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했고, 이를 엄원상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패스 과정에서 그의 ‘금호고 동기’ 허율이 공을 흘려주는 센스도 빛났다.울산 입장에선 엄원상의 부활이 반갑다. 그는 빠른 스피드가 장기인 윙어다. 전 소속인 광주FC 시절부터 ‘엄살라(엄원상+모하메드 살라)’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9일 이후 360일 동안 리그 무득점 침묵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지난 3월 1개의 도움 외엔 공격 포인트 없이 침묵했다. 하지만 24일 김천전에서 그간 아쉬움을 털었다. 엄원상은 경기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라며 “골이 안 터지다 보니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했다. 이날 득점으로 팀도 이길 수 있어서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젊은 선수를 다수 영입하며 선수단을 개편했다. 특히 엄원상의 금호고 동기인 허율(3골)과 이희균(1골 1도움)이 올 시즌 울산에 합류, ‘금호고 트리오’에 대한 기대감이 잇따랐다. 그 중심에 선 엄원상은 “기대에 비해 아직 못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계속 응원해 주신다면, 우리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반등을 약속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싶으면서도, 경기가 많이 지났다. 꾸준한 활약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엄원상은 “우승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며 K리그1 4연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09:30
예능

김성근 감독, 승리 위한 파격 기용…‘불꽃야구’ 4회 26일 공개

불꽃 파이터즈가 개막전을 잡기 위해 전력 승부에 나선다.26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4회에서는 불꽃 파이터즈가 개막전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이날 방송에선 유격수 박찬형이 안정적인 수비로 경북고의 출루를 저지한다. 군더더기 없는 박찬형의 수비에 감탄을 금치 못한 파이터즈는 임상우와 김재호를 향해 의미심장한 경고(?)를 날린다고 하는데. 특히 이대호는 “재호야 푹 쉬어도 되겠다”고 덧붙이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둘러싼 내부 경쟁의 불씨를 지핀다.선발투수 유희관은 특유의 경기 운영 능력과 변화구 조합으로 경북고 타자들을 요리하며 1선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닝을 마친 유희관은 김성근 감독과의 독대를 신청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김성근 감독은 꾸준히 파이터즈를 위협하는 경북고에 대응하기 위해 파격적인 교체카드를 꺼내든다. 과연 우완 텃밭 파이터즈 투수진을 뚫고 김성근 감독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누구일까.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의 공 하나하나에 파이터즈 멤버들이 감탄을 쏟아냈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한편, 경북고 역시 만만치 않은 대응을 보여준다. 좌타자 라인업을 상대로 비장의 무기를 가동, 파이터즈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이어 경북고의 ‘비밀병기 투수’가 등판하며 파이터즈는 예기치 못한 위기에 빠진다. 과연 이 위기에서 파이터즈가 득점 기회를 살려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두 팀의 불꽃 튀는 두뇌 싸움이 가득한 ‘불꽃야구’ 2025 시즌 개막전은 26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5 09:18
해외축구

SON, 9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도전은 불발 전망…최종전 결장 예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 손흥민(33)의 여정이 조기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부상 여파로 최종전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EPL 38라운드 최종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정리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EPL 38라운드를 벌인다.EPL 최종전이지만, 토트넘 입장에서 큰 부담이 담긴 경기는 아니다. 토트넘은 이미 잔류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14위까지도 오를 수 있지만,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 이미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새로 썼다. 위안은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무관의 한을 풀었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주장’ 손흥민도 후반 교체 투입돼 승리와 우승을 합작했다. 토트넘은 EPL 37라운드 종료 기준 17위라는 부진한 성적에도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었다.한편 EPL 최종전에서 손흥민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발 부상이 아직 낫지 않아 아마 출전하지 못할 거”라며 “그는 UEL 결승전에 출전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오른발등 부상으로 1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UEL 결승전을 앞두고 복귀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하지만 부상 여파가 남아 있어 선수 보호 차원으로 최종전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만약 손흥민이 브라이턴전에서 결장하게 되면, EPL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중단될 거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2016~17시즌을 시작으로 2023~24시즌까지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리그 기록은 30경기 7골 10도움. 두 자릿수 득점까지는 3골이 필요하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감안하면 이 기록은 중단될 거로 보인다.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 중 UEL 우승을 돌아보며 “우리는 무언가를 이제 막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믿는다. 의미 있는 승리는 그 과정을 가속한다”며 “우리가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에 한계를 두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지금 승리하는 법을 알고 있고, 그것을 더 갈망하는 선수단과 스태프, 클럽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 내년이 굉장히 기대된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이어 “UEL 우승 뒤 다양한 감정을 느꼈는데, 가장 큰 건 자부심이다. 함께 일하는 그룹과 스태프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고, 나를 믿어줬다. 그게 현실화하고, 특별한 성과로 이어진 걸 본 것이 정말 큰 자부심”이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5.05.25 09:12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4순위·전미 8위' BOS 또 '특급 유망주' 메이어 전격 콜업

전격 세대 교체가 시작된 보스턴 레드삭스가 크리스티안 켐벨에 이어 마르셀로 메이어까지 빅리그로 불렀다.보스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앞서 빅리그 로스터에 메이어를 등록했다. 그에 앞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그리고 60일 부상자 명단에 등록된 트리스탄 카사스로 인해 그가 올라올 빈자리가 났다.어설픈 자리 메우기는 아니다. 메이어는 보스턴이 큰 기대를 안고 키워온 유망주다. 지난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그는 이미 드래프트 전부터 그해 최고 야수 자원으로 꼽혔다. 이후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 꾸준히 상위권(2023시즌 전 MLB닷컴 기준 9위)에 오른 그는 올해 드디어 1군에 올라왔다. 올해 콜업 전까지 트리플A에서 그는 타율 0.271 9홈런 43타점, 출루율 0.347 장타율 0.417을 기록했다. 보스턴이 활약을 기대하는 핵심 유망주는 메이어만 있는 게 아니다. 내·외야를 오가는 켐벨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때 2라운드로 입단, 지난해 마이너리그 115경기 타율 0.330 20홈런 77타점을 기록해 전미 유망주 4위(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에 들며 개막 로스터에 들고, 10년 9600만 달러 연장 계약도 맺었다. 또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와 유망주 1위를 다툰 로만 앤서니도 빅리그 데뷔를 눈앞에 둔 상황. 알렉스 코라 감독은 그를 두고 "그가 여기 올라왔다면, 뛴다는 것"이라며 중용을 예고했다. 코라 감독은 "메이어는 야구 선수다. 매우 똑똑하다. 수비를 자연스럽게 해내고, 좋은 주자기도 하다. 타격에서도 배워가고 있다"며 "스프링캠프 초반엔 공을 쫓아다니는 모습이 많았다. 그 부분을 보완하고 있었고, 캠프 막판엔 약점을 해결하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 지표도 보고, 타선 상황도 봐야겠지만 다른 두 가지(수비와 주루)는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메이어는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콜업 소식을 듣자마자 아버지에게 전화했다고 했다. 그는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아주 흥분된다. 야구를 시작한 이후 (빅리그 데뷔를 위해) 나와 가족 모두 노력해 왔다. 언론에 공개되기 전, 꼭 (가족과) 이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설렘 섞인 답을 전했다.메이어는 "이곳처럼 팀과 그 팀의 승리를 아끼고 그에 열정적인 도시에서 뛸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그 속에서 모든 선수는 더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뛰게 될 날을 정말 고대해 왔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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