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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후라도 잘 막고 김지찬 잘 나갔다, 어제 연장 승리가 오늘 승리 원동력으로" [IS 승장]

"후라도가 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연승을 이끈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칭찬했다. 삼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전날(20일) 경기에서 연장 끝에 6-3으로 승리한 삼성은 이튿날 경기에서도 승리하면서 3연패 뒤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2연승, 시즌 3승(3패)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류지혁과 르윈 디아즈도 2타점 씩 뽑아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가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준 덕분에 타자들도 차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특히 초반 선취점 위기를 후라도가 본인 능력으로 막아내면서 흐름이 좋아졌다"고 그를 칭찬했다. 이어 박 감독은 "타선에선 김지찬이 출루를 많이 해준 덕분에 활발한 공격이 이뤄졌다"며 "선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류지혁의 활약도 돋보였다. 어제 쉽지 않았던 승부에서 승리한 게 오늘까지 좋은 영향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타자들의 활약도 함께 칭찬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5.21 22:04
프로야구

4일 휴식 강행군에도 10K 무실점, '헌신왕' 앤더슨 "감독 제안 흔쾌히 수락, 공 던지는 게 내 임무" [IS 스타]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4일 휴식 후 등판 강행군에도 무실점 호투와 함께 삼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앤더슨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앤더슨은 시즌 3승(2패)을 올렸다. 이날 앤더슨은 최고 157km/h의 압도적인 구위(포심 패스트볼 42개)로 NC 타선을 돌려세웠다. 140~146km/h의 체인지업(29개)과 최저 127km까지 떨어지는 커브(20개) 슬라이더(3개)도 NC 타자들의 스윙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이었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도 "앤더슨이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4일 휴식 후 투구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피칭이었다. 앤더슨은 지난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⅔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진 바 있다. 이후 닷새 만에 선발 마운드에 재등판,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후 앤더슨은 "(4일 휴식을) 감독님께서 먼저 제안을 하셨고, 나도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는 게 내 임무다"라며 "(그동안) 5일 휴식 후 던지다가 4일 쉬고 등판했지만 부담은 없었다. 일정을 미리 알려줘서 몸과 마음 모두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SSG의 '헌신왕'이다. 지난 4월엔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으나, 출산이 늦어지자 휴가를 반납하고 돌아와 등판한 뒤 다시 일본으로 건너간 바 있다. 당시(4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 앤더슨은 7이닝 11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선보이고 팀의 승리를 이끈 뒤 다시 출산휴가를 떠났다. 앤더슨의 '헌신'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한 달이 지난 이날도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헌신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앤더슨은 이날 10개의 삼진으로 시즌 통산 78번째 탈삼진을 기록,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삼진왕의 욕심도 나지 않을까. 그는 "삼진은 기록일 뿐이다. 특별히 경쟁을 의식하지 않는다"면서 "내게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라며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오늘도 팬분들의 함성 소리가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16 00:04
프로야구

'쾅쾅쾅' 최정과 'KKKKKKKKKK' 앤더슨, "투·타 기둥이 승리 이끌었다" [IS 승장]

"투·타 기둥의 활약으로 승리했다."SSG 랜더스가 최정의 3점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13일에 6-3 승리한 뒤 14일 3-6 패배로 주춤한 SSG는 3연전 마지막 날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이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안상현과 조형우가 2안타 씩 때려낸 가운데, 최정이 6회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 승리는 투·타 기둥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최정과 앤더슨을 승리의 핵심 공신으로 언급했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 팽팽한 승부에서 결정적인 3점 홈런을 쳐줬다"라며 흐뭇해했다. 또 이 감독은 "점수와 연결되지 않았지만, 7~9번 하위 타선에서 오늘 5개의 안타가 나온 점도 좋았다"라며 "(안)상현이가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포수 (조)형우도 앤더슨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이숭용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앤더슨이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앤더슨 답게 공격적인 피칭으로 오늘도 많은 삼진을 기록했다"라며 "이어 던진 불펜 투수들도 각자 제 몫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홈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SSG는 원정 6연전을 치른다. 16~18일 주말 3연전을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치르고, 20~22일 주중 3연전은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무대를 옮겨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이숭용 감독은 "잘 준비해서 원정 6연전 잘 치르고 돌아오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15 22:04
프로야구

[포토]이숭용 감독 축하받는 최정

2025 KB0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4대 0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SSG 최정이 이숭용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15/ 2025.05.15 21:06
프로야구

에이스 퍼포먼스...'주간 2승' 하영민 "개인 기록 의식하지 않는다" [IS 스타]

하영민(30)이 '2선발'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키움 히어로즈에 4월 첫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안겼다. 하영민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키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1차전에서 3-4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2연승으로 인천 원정 우세 시리즈를 확보했다. 4월 들어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마지막 우세 상대로 SSG였다. 하영민은 3회까지 큰 위기 없이 SSG 타선을 제압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2사 1·2루에서 고명준을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고, 2회도 1사 1루에서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김재현의 도루 저지에 이어 자신이 조형우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타선은 0-0 동점이었던 3회 초 만루를 만들었고, 이 상황에서 나선 오선진이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치며 4-0 리드를 만들었다.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서도 3점을 보탰다. 하영민은 4회 말 2사 뒤 박성한과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후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 1사 뒤 정준재와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놓인 위기에서는 라이언 맥브룸과 고명준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6회는 삼자범퇴. 키움은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하영민은 지난 22일 주중 첫 경기(화요일)였던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5-4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이날 다시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에이스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선발 하영민이 6이닝 동안 맡은 역할을 100% 소화했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뒤 하영민은 "내 승리보다는 팀의 연승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게 더 기쁘다. (김)재현이 형 리드에 맞춰서 던졌고, 위기 상황에 삼진을 잡기 위한 투구를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늘의 승리는 야수진에서 많이 도와줘서 기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라고 총평했다. 지난 시즌 9승을 기록했던 하영민은 4월 마지막 등판에서 4승째를 거두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 달성 희망을 높였다. 그는 "개인 선발승 기록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내가 잘 던져야 팀이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던지려 한다. 앞으로 더 많은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7 17:48
메이저리그

"이정후 위한 시리즈였다" 감독도 샤라웃, "야구장을 도서관으로 만들었어" 美 현지 찬사도

"이정후를 위한 시리즈였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양키스전 '위닝시리즈의 주인공' 이정후의 활약을 극찬했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도 이정후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최우수선수도 그의 몫이었다. 이정후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서 양키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의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타구 속도 103.2마일(166㎞/h) 비거리 406피트(123.7m)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이정후는 1-3에서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6회 타석에서도 로돈을 상대로 높은 커브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역전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이스트베이 타임스는 "이정후는 브롱크스 동물원을 브롱크스 도서관으로 만들었다"고 해당 장면을 묘사했다. 실제 브롱크스에 있는 동물원에서 가까운 양키스타디움을 달리 부르는 애칭이 바로 브롱크스 동물원인데, 이정후의 홈런으로 홈 팀 양키스 팬들이 조용해졌다는 의미였다. 이정후는 지난 12일 양키스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해 이번 시리즈에서만 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MLB 진출 첫 뉴욕 원정에서 홈런 3개로 7타점을 올린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찬사가 이어졌다. 멜빈 감독은 경기 후 "이정후를 위한 시리즈가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그는 어떤 투수의 공이든 쳐낼 수 있다고 느껴진다"라고 극찬했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 MLB로 이적한 이후 빅리그 적응 능력에 대한 의문을 빠르게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NBC스포츠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최고의 만능선수 같다"라며 "오늘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선 거의 혼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반면 이정후는 덤덤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승리와 팀이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렇게 춥고 비 오는 날씨에서 경기한 건 처음인데, 상대도 같은 상황이라 정신력에 더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4 11:01
프로야구

2024년 전력이 아니다...롯데, 반등 발판 만든 KIA와 홈 3연전→'5연승' 좋은 기억 살릴까 [IS 포커스]

충격적인 불펜 난조로 당한 대역전패 후유증을 극복할 기회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 전력이 완전하지 않았을 때도 유독 강했던 KIA 타이거즈를 홈(부산 사직구장)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12-15로 패했다. 12-7로 앞서 있었던 8회 초 수비에서 정철원과 박준우, 박세현이 차례로 무너지고 말았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에서 위닝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8일부터 KIA와 홈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IA는 2024시즌 통합 우승팀이지만 간판타자 김도영이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고, 다른 주축 선수들도 부상에 시달리며 7일 기준으로 9위(4승 8패)까지 떨어진 상태다. 특히 구원진이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롯데도 정규시즌 초반 타선의 공격력이 들쑥날쑥하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올라선 윤나고황손,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이 부진과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개막을 앞두고 백업 멤버로 봤던 젊은 선수와 베테랑들을 두루 기용하며 간신히 4할 대 승률(0.417·5승 1무 7패)을 방어하고 있다. KIA전는 롯데에 반등 호기다. 일단 지난 시즌 KIA에 강했다. 롯데의 정규시즌 최종 순위는 7위였지만, 1위에 오른 KIA에 8승 1무 7패로 우세했다. 개막 첫째 주였던 3월 26·27일 치른 원정(광주) 2연전에서는 연패했지만, 5월 21일부터 홈에서 치른 주중 3연전은 모두 승리했다. 당시 선발 투수로 나선 찰리 반즈와 박세웅은 각각 7과 3분의 2이닝 1실점,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롯데는 2주 뒤인 6월 4일 치른 광주 주중 3연전 1차전, 5일 2차전까지 각각 6-0과 9-3으로 승리하며 KIA전 5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시 롯데는 KIA전 5연승을 발판 삼아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고, 6월 치른 24경기에서 승률 0.609(14승 1무 9패)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부진했던 선수들이 KIA전 좋은 기억을 살려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다시 선발 라인업에 자주 나서고 있는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은 2연승을 만든 5월 22일 경기에서 3회 좌전 2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4)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세운 빅터 레이예스는 KIA전에서 타율 0.356를 기록하며 유독 강했다. 변수는 선발 투수다. 이번 3연전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김진욱은 2024시즌 KIA전 3경기에서 13과 3분의 1이닝 동안 12점(10자책)을 내줬다. 2차전 등판이 유력한 나균안 역시 3경기(2선발)에서 7과 3분의 이닝 15실점(12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한층 안정감이 생겼다. 김진욱은 등판한 두 경기 모두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막았다. 나균안도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초반 기세가 강하지 않은 KIA, 롯데가 다시 한번 KIA를 점프대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7 18:00
프로야구

'데뷔전 122구' 정현우, 첫 잠실 출격...볼넷 관리·우타자 봉쇄 숙제

데뷔전부터 투구 수 122개를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좌완 신인 투수 정현우(19)가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두 가지 과제가 있다. 키움은 1일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 3연전 1차전 선발 투수로 정현우를 예고했다. 하지만 창원NC파크에서 일어난 낙하 사고로 사망한 야구팬이 나오면서 전 구장 경기가 순연되면서, 정현우의 등판은 2일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현우는 지난달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전에 나서 5이닝 동안 8피안타 7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정현우는 4회까지 투구 수 93개를 기록했고, 5회 위기에 놓이며 29개를 더 던졌다. 당시 키움은 11-4,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었다. 키움 벤치는 정현우가 5이닝을 채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정현우는 2점 더 내주면서도 결국 5회를 마무리했고, 키움이 17-10으로 이기며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역대 12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신인 선수에게 122구를 맡긴 키움 벤치의 선택은 '혹사' 논란으로 번졌다. 홍원기 감독은 이튿날 KIA전을 앞두고 선수(정현우)에게 특별한 날(데뷔전)이었기에 5회까지 맡겼다고 했다. 정현우 역시 5이닝 투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홍원기 감독은 그러면서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도 정현우가 빠지지 않고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투구 수는 줄여주고, 휴식을 준다면 그다음 로테이션이 될 것이라고도 귀띔했다. '막내' 정현우의 투혼에 선배들이 자극받았을까. 키움은 이날부터 4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30일 SSG와의 홈 3연전에서 연승이 끊겼지만, KIA에 이어 SSG 3연전에서도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정현우의 상대는 현재 2승 6패로 최하위 머물고 있는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홈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1차전 승리 뒤 2연패를 당했다. 두산 타선은 앞서 치른 8경기에서 좌투수 승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총 67타석에서 나온 안타는 10개뿐이다. 타율 0.179. 홈런은 없었다. 정현우는 140㎞/h 중반까지 찍히는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두루 구사하는 투수다. '디펜딩 챔피언' KIA를 상대로 데뷔전 승리 투수를 거두며 자신감도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넓은 잠실구장에서 투구를 하는 만큼 다양한 결정구를 활용해 '맞혀 잡는 투구'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현우의 잠실 등판은 시범경기를 포함해 처음이다. 정현우의 투구의 관건은 볼넷을 줄이는 것이다. 그는 제구력이 좋다는 평가는 평가를 받아, '파이어볼러' 우완 정우주(현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투수다. 하지만 데뷔전에서는 강타자 많은 KIA 타선에 고전하며 볼넷 7개를 내줬다. 정현우도 KIA전 투구를 돌아보며 불필요한 공을 던진 승부가 많았다고 자책했다.두산전에서는 여전히 좌타자에 강한 양석환, 양의지가 가장 경계할 대상이다. 볼넷 감소와 상대 간판타자 승부에 두 번째 등판 결과가 달려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1 07:37
프로야구

위즈덤·나성범 잡고, SSG 돌격대 무력화...'진흙 속 진주' 박윤성을 주목하라

3연패 뒤 4연승을 거두며 '1약' 평가를 비웃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프로 입성 3년 차 우완 투수 박윤성(21)의 수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키움은 지난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7-10 승리,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이후 치른 세 경기도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거뒀다. 26일 KIA전은 신인 투수 정현우가 데뷔전에서 공 122개를 던져 '혹사' 논란이 일었던 경기다. 하지만 신인 선수가 보여준 승리 의지와 불편함을 드러낸 외부 시선에 내부 단합이 이뤄졌는지, 이전보다 탄탄해진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7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KBO리그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운 루벤 카디네스, 고비마다 장타를 쏘아 올린 야시엘 푸이그와 최주환, 첫 등판 부진을 딛고 쾌투를 선보인 '원투 펀치' 케니 로젠버그·하영민 등 4연승 주역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박윤성이다. 그는 KIA 3연전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낸 27일 키움이 9회 초 3득점하며 5-3으로 역전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 타자 김규성을 삼진, 김선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상대한 패트릭 위즈덤과 나성범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홍원기 키움 감독은 2-3,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8회에 투입하는 승부수로 승리 의지를 드러냈고, 주승우가 무실점으로 8회를 막아낸 뒤 이어진 9회 초 1사 1·2루에서 최주환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역전을 만들었다. '지키는 야구'가 절실했던 상황. 이미 이강준과 원종현, 공이 빠른 옆구리 투수들을 쓴 홍 감독은 박윤성에게 마지막 1이닝을 맡겼다. 박윤성은 상대 주축 타자들이 차례로 나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을 이겨냈다. 박윤성은 키움의 4연승째를 거둔 2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도 키움이 2-1로 앞선 8회 초, 선두 투수 하영민에 이어 등판해 최지훈·정준재·박성한, 콘택트와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세 타자를 각각 뜬공과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하고 홀드를 챙겼다. 키움은 8회 말 1점을 추가했고, 주승우가 9회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며 좋은 리듬을 이어갔다. 박윤성은 2023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6순위) 지명, 지난해(2024) 1군 무대에 데뷔해 17경기에 등판했다. 18과 3분의 2이닝 동안 12점을 내주며 5점 대 평균자책점(5.79)를 남겼다.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 건 아니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은 140㎞/h 중반 수준이다. 하지만 구속에 비해 공 끝이 좋다는 평가다. 올 시즌도 직구 구사율이 78.6%에 이를만큼 자신감을 갖고 뿌렸다. 올 시즌 등판한 세 경기에서 보여준 박윤성의 투구는 비범하다. 진흙 속의 진주, 아직 저평가된 박윤성의 2025시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10:48
프로야구

나승엽 첫 홈런·베테랑 분전...롯데, 시즌 첫 다득점·위닝시리즈 해낼까

28일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홈런이 없었던 롯데 자이언츠. 중·장거리형 타자 나승엽(23)이 불명예 기록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선이 살아날지 주목된다. 롯데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첫 번째 홈 3연전 2차전에서 3-1로 신승을 거뒀다. 지난 26일 SSG 랜더스전부터 이어진 3연패를 끊고, 시즌 2승(5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7경기를 치르는 동않 한 번도 4점 이상 내지 못했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김태형 감독은 엔트리·선발 라인업 구성에 계속 변화를 주고 있다. 이날은 간판타자 윤동희를 선발 출장자 명단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초반 내내 6번으로 뒀던 전준우를 1번 타자로 전진 배치했다. 롯데는 더불어 29일까지 치른 6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했다. 원정 6연전에 이어 홈구장 개막전이었던 28일 KT전 역시 그랬다. 사직구장 담장이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기대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돌파구를 만들려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노력에도 롯데는 30일 3득점에 그쳤다. 3-1로 승리했지만 여전히 득점력 갈증이 크다. 그래도 첫 홈런이 나왔고, 타순 변화 효과도 봤다. 일단 5번 타자로 나선 나승엽이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치며 시즌 팀 1호 기록을 새겼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쿠에바스의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로(투심)을 공략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나승엽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해 121경기에 출전, 타율 0.312·7홈런·66타점을 기록하며 롯데 새 주전 1루수로 올라섰다. 시즌이 끝난 뒤 열린 프리미어12 대표팀까지 승선하는 등 한국야구를 이끌어 갈 기대주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 롯데의 첫 홈런도 그의 손에서 나왔다. 나승엽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2루타를 치며 '장타 갈증'이 허덕이는 롯데에 단비를 뿌렸다. 롯데는 나승엽뿐 아니라 1번 타자로 전진 배치된 전준우가 1-1 동점이었던 5회 말 1사 1·3루에서 쿠에바스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이 경기 결승타를 만들었다. 팀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전준우·정훈·김민성 등 베테랑 선수들이 의미 있는 타석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롯데가 30일 KT 3연전 3차전에서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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