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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km 빈자리 채우러 136km 장민재 왔다 [IS 인천]

한화 이글스가 '파이어볼러' 문동주(21)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피네스 피처' 장민재(34)를 불렀다.한화는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오른손 투수 한승주를 말소한 뒤 장민재를 등록했다. 장민재로서는 6월 16일 이후 85일 만의 1군 복귀다. 그는 지난 2009년 입단해 올해로 프로 16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307경기 35승 54패 4홀드 평균자책점 5.15. 화려한 선수는 아니다.하지만 한화는 지금 장민재의 활약이 절실하다. 문동주의 공백으로 선발진 결원이 생겨서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문동주는 올 시즌 전반기 부진(3승 6패 평균자책점 6.92)을 딛고 후반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호투 중이었다.그런데 문동주가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전 등판 이후 어깨 피로감을 호소했고 결국 8일 등판을 취소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향후 출전 일정에 대해서도 "모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5선발이 없어 류현진-라이언 와이스-하이메 바리아에게 나흘 휴식을 준 바 있는 한화로서는 문동주마저 빠지면 로테이션 구성이 어려워진다. 당장 4~5선발 없이 치른 7~8일 LG 트윈스전 두 경기에서 23점을 내주고 대패했다.문동주만큼은 아니어도 누군가는 빈자리를 채워야 잔여 시즌을 버틸 수 있다. 장민재는 최고 160㎞/h를 던지는 문동주와 달리 평균 구속 130㎞/h대 중반을 기록하는 기교파 투수다. 하지만 현재 한화가 보유한 2군 투수 자원 중 가장 선발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2022년 32경기(선발 25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3.55로 호투했다. 포크볼 비중을 높여 구속 약점을 극복한 그는 시즌 중 선발진에 들어가 그해 마지막까지 로테이션을 지켰다. 올해도 2군에선 14경기(선발 10경기)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선 14이닝을 소화, 1군 선발 준비도 마쳤다.지난해 부진 후 분전을 다짐했던 장민재로서는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다. 2023년 평균자책점 4.83으로 흔들린 그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을 때 낮은 금액(2+1년 총액 8억원)에 서명하고 한화에 잔류했다. 당시 그는 "매년 피칭 스타일을 바꾸며 버텼다. 2023년에는 변할 때가 됐는데 (2022년 성공한) 기존 스타일을 너무 믿고 버텼다. 그러니 시즌 중반 이후 힘들어지더라"며 "내가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공을 던져야 할지는 잘 안다. 팀에 도움이 되게끔 던지는 게 내 목표"라고 밝혔다.한화는 13일 또는 14일 장민재를 선발 혹은 롱 릴리프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말했던 '팀에 도움이 필요할 때'다. 김경문 감독은 10일 취재진과 만나 "장민재의 역할을 정해놓진 않았다. 팀에 맞게 쓰겠다"며 "(13~14일 경기에 대한) 구상은 없다. 오늘 경기만 신경쓰겠다. 시즌 막바지이니 당면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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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문동주 좋진 않아, 엔트리 빼야 할 수도...장민재는 팀에 맞게" [IS 인천]

"그렇게 좋지는 않다. 대전에 가서도 상황이 좋지 않다면 (엔트리에서) 뺄지도 모르겠다."오른쪽 어깨 문제로 등판을 취소했던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주말이 지나서도 희소식을 듣지 못했다.문동주는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7일 이를 취소했다. 문동주가 직전인 3일 두산 베어스전 등판 이후 회복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피로감을 느껴서였다. 갑자기 선발 투수가 자리를 비운 한화는 4~5선발이 빈 채로 7~8일 LG전을 소화했고, 합계 23실점을 내주고 2연패를 당했다.한 경기 결장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이후 복귀 여부도 상당히 불투명하다. 8일 향후 문동주 등판 여부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한 김경문 한화 감독은 10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도 비슷하게 답했다. 김 감독은 "(문동주의 상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우리 선수단 모두 좋아지길 바랐는데, 그렇게 좋진 않다"며 "(11~12일 홈경기를 위해) 대전에 돌아간 후에도 그렇게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엔트리에서) 뺄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김경문 감독은 "어떤 선수든 아플 수 있다"면서도 "다만 타이밍은 조금 아쉽다. 그뿐이다"라며 상황적 불운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한화 구단은 문동주의 현 상황에 대해 "지난 7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 MRI 검사 결과 큰 이상 소견은 없었다. 다만 선수가 미세한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선발 로테이션이 불안한 상황에서 한화는 일단 다가오는 매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13~14일 롯데 자이언츠전 등판할 선발 투수가 경험 있는 장민재 외에 마땅치 않지만, 사전 예고는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9일 콜업한 장민재에 대해서도 "역할을 정해놓진 않았다. 팀에 맞게 쓰겠다"며 "(13~14일 경기에 대한) 구상은 없다. 오늘 경기만 신경쓰겠다. 시즌 막바지이니 당면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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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없는 한화, 결국 '2군 ERA 2.91' 베테랑 장민재에 SOS

'160㎞/h'를 던지는 신인왕 문동주(21) 빈자리를 '135㎞/h' 장민재(34·한화 이글스)가 채우러 올라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1군 엔트리 등록 현황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건 한화다. 오른손 투수 한승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한화는 오른손 투수 장민재를 콜업했다. 장민재는 2009년 입단해 올해로 벌써 16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다. KBO리그 통산 307경기(773과 3분의 2이닝) 35승 54패 4홀드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장민재를 올린 이유는 명확해 보인다. 한화는 선발이 부족하고, 장민재는 한화가 보유한 2군 투수 자원 중 가장 선발 경험이 풍부하다. 장민재는 올 시즌 1군에서 20경기 22와 3분의 1이닝을 투구, 1승 1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선발로 통산 113경기에 나선 바 있다. 장민재가 채워야 할 빈자리의 원래 주인은 문동주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문동주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다. 최고 구속이 160㎞/h에 이른다. 지난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신인왕을 탔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주축 선발 투수로도 활약했다. 올 시즌은 전반기 부진했지만, 후반기 구위를 찾으면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팀의 가을야구 도전에 큰 힘을 보태던 중이었다.그랬던 문동주가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예정됐던 등판을 취소했다.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3일 두산 베어스전 투구 이후 회복 과정에서 어깨 불편감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 복귀 여부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문동주를 책하지 않지만, 선발 투수가 부족한 팀 사정에 답답함을 느낄 김 감독의 마음이 담긴 한 마디였다. 가장 빠른 투수의 자리를 가장 느린 투수가 채울 수 있을까. 장민재는 평균 135㎞/h 전후의 직구를 던진다. 대신 직구만큼 많은 포크볼을 스트라이크존 안팎에 던지는 완급 조절로 타자들을 잡아왔다.장민재는 이미 지난 2022년에도 선발 투수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느린 구속 탓에 개막전 기준 선발 투수로 중용되지 못했지만, 선발진이 무너진 시즌 중반 선발 자릴 지켜냈다. 32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사실상 커리어하이를 쓴 해였다.하지만 커리어하이 이후 2023년과 올해 전반기, 장민재는 부진 끝에 잠시 1군을 떠났다. 그는 지난 6월 15일 SSG 랜더스전 1이닝 2실점을 마지막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대신 2군에서는 꾸준히 활약하며 안정감을 되찾던 중이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4경기 43과 3분의 1이닝 동안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기회를 받을 만한 성적표다. 장민재는 올해 퓨처스리그 14경기 중 10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특히 8월 3경기 연속 구원 등판한 이후 다시 8월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는 3경기 연속 선발로 돌아와 14이닝을 소화하며 페이스를 올려왔다. 설령 선발이 아니더라도 롱릴리프로도 충분히 중용될 법 하다.이닝 이터가 부족해 고전했던 한화로서는 장민재의 호투가 간절하다. 한화는 지난 7일과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문동주가 결장하면서 이틀 동안 대체 선발 이상규와 조동욱을 기용한 뒤 불펜 투수를 각각 6명, 4명 올렸다. 하지만 초반부터 실점 억제에 실패, 2경기 합산 23실점을 허용해야 했다.장민재가 선발 혹은 롱 릴리프로 제 역할을 해준다면 주말과 같은 '참사'는 피할 수 있다. 김서현-한승혁박상원-주현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강력한 만큼 선발 빈자리를 메워준다면 한화도 희망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제 한화엔 16경기가 남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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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한화 승리조, 누구 상대로든 이길 수 있다”…ERA 2.45, 이유 있는 달 감독 '자신감'

한화 이글스에 지난봄은 '악몽'이었다. 3월 7승 1패로 시즌을 출발했으나, 이후 두 달 동안 승률 0.370(17승 1무 29패)에 머물렀다.특히 5월 뒷문이 말썽이었다. 한화의 월간 불펜 평균자책점은 10위(6.39)로 추락했다. 시즌 전 마무리로 낙점했던 박상원을 포함해 구위와 경험을 갖춘 김범수, 장시환, 한승혁 등이 일시에 무너졌다. 셋업맨 이민우와 마무리 주현상을 제외하면 누구라도 믿고 맡기기 어려웠다.그러나 김경문 감독이 지난 3일 부임한 뒤 불펜 안정세를 찾았다. 김 감독 부임 후 첫 7경기에서 한화 불펜은 평균자책점 2.45, 이닝당 출루 허용(WHIP) 1.26, 피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642로 모두 1위를 기록했다.이 기간 쏠림 현상도 없었다. 김규연이 4경기 6과 3분의 1이닝으로 가장 많이 던졌다. 장시환, 김범수, 박상원, 한승혁, 주현상, 장민재, 김기중 등이 최대 5이닝, 최소 2와 3분의 1이닝을 분담했다. 9일 NC 다이노스전에선 불펜 6명이 8이닝을 나눠 던져 3-3 무승부를 지켜냈다. 한화에 큰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다. 사령탑이 바뀌었을 뿐 코치진은 그대로다. 다만 한 주간 선수단을 파악하던 김경문 감독이 '계산'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김 감독은 12일 무승부에 대해서도 잔루(17개)가 많았던 타선을 질책하는 대신 불펜을 칭찬했다. 그는 "타선이 못해 무승부를 했다기보단 투수진이 12회까지 잘 막아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남들은 헛심 썼다 하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격려했다.김경문 감독은 "우리 승리조가 어느 팀과 만나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어느 팀이든 승리조는 빡빡한 일정으로 등판한다. 일주일에 4경기도 나온다. 아주 잘 관리해 줘야 한다. 컨디션 조절만 잘해준다면, 어느 팀이든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우리 불펜이 괜찮다"고 강조했다.김경문 감독은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도 "불펜이란 보직이 정말 힘들다. 보이는 것 외에도 (몸을 풀면서) 던지는 공이 많다. 급박할 때 나와서 1이닝을 막는 게 쉬워보여도 그렇지 않다"며 "그런데 생각보다 우리 불펜이 잘 버티고 잘 막아준다. 우리 불펜 투수들 좀 많이 치켜세워 달라"고 전했다.멘털도 이유라고 봤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가 매번 잘할 수는 없다. 못할 때는 감독이 조금 용기도 주고, 어떨 때는 눈 감고 모른 척 하기도 해야 한다.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며 "어느 선수든 자신감이 떨어지면 공을 던지기 전에 생각이 많아진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좀 심어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KT 위즈전에서 세리머니를 하다 벤치클리어링의 원인이 된 박상원도 감쌌다. 김 감독은 "박상원이 원래 액션이 그런 선수더라. 마무리 투수로 뛸 때도 했더라. 마무리를 맡았다가 물러나니 본인도 답답한 것도 있지 않았겠나"라며 "지금 굉장히 좋다. 우리 승리조다. 굉장히 고맙다. 관리만 조금 더 잘해주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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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째 매진+구단주 응원' 한화, NC에 덜미...김경문호 첫 패전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감독 체제로 첫 패전을 안았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2-6로 패했다. 선발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조기강판 됐고, 타선은 NC 선발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2일 김경문 감독을 선임하고, 4일 수원 KT 위즈 원정부터 3연승을 거뒀다. 신임 감독이 처음으로 홈에서 지휘한 이날 경기에선 패했다. 구단주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이 응원 관람을 했지만, 부응하지 못했다. 한화는 2회 말 공격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루에서 전날(6일) KT전 결승타를 친 최인호가 우중간 3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이끌었고, 후속 타자 장진혁도 우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산체스가 이후 흔들렸다. 3회는 1사 1루에서 권희동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4회도 김휘집과 서호철에게 각각 볼넷과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김형준에게 희생번트, 김주원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박민우에게도 안타를 맞자, 김경문 감독은 장민재를 두 번째 투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가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2-3 역전을 허용한 한화는 장민재가 4회 맷 데이비슨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후 실점도 득점도 하지 않는 소강 상태가 이어졌지만, 7회 초 수비에서 바뀐 투수 김기중이 박건우에게 안타, 데이비슨에게 좌중간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점수 가 4점 차(스코어 2-6)로 벌어졌다. 7회 스코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김경문호는 첫 패전을 당했다. 김승연 회장이 올 시즌 직관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패했다. 김승연 회장은 9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글스파크의 올 시즌 22번째 매진이었던 경기. 한화는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NC는 4연패를 탈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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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파격 라인업'으로 8득점 폭발...김경문 감독, 첫 경기 '대승'으로 한화 임기 스타트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타선의 힘을 앞세워 복귀전부터 승리를 가져왔다.한화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8-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5승 1무 32패를 기록, 7위 KT와 승차를 반 경기까지 줄였다. 지난 주말 2연승으로 1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던 KT는 모처럼 기세를 잇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야구계의 시선은 수원으로 쏠렸다. 새로 선임한 김경문 감독의 한화 데뷔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지난달 23일 기준 최하위로 떨어졌던 한화는 최원호 전 감독이 사퇴를 결정했고, 2일 김경문 신임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3일 취임식을 마친 김 감독은 선수단과 수원으로 이동해 4일 첫 지휘봉을 잡았다.김경문 감독은 2004년 감독으로 데뷔한 후 이날 전까지 통산 896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내는 등 대표팀 지도 경력도 많았다. 김경문 감독은 4일 경기 첫 걸음부터 '파격'을 꺼냈다. 올 시즌 안타가 없고 통산 타율이 0.147인 유로결을 1번 타자로 세워 '발야구'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1군에 막 복귀한 하주석은 3번 타자에 넣었다. 한화 이적 후 1루수나 지명타자로만 뛰던 안치홍에게 2루수 출전을 지시했다.김경문 감독은 안치홍 2루 배치에 대해 공격력 강화 차원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정 경기 때는 초 공격이기 때문에 먼저 점수를 내고 이겨 나가야 한다. 공격하러 온 경기에서 수비만 할 수 없다"고 했다.김경문 감독의 성공이 정답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유로결은 승패가 기울어진 7회에야 안타를 때렸고, 발야구 기대는 견제에 걸리는 도루 실패 아웃으로 꺼뜨렸다. 하주석도 무안타에 그쳤다. 다만 공격력 강화라는 점에서는 8득점으로 확실한 성과를 거뒀다.한화는 이날 1군에 복귀한 KT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2회 석 점을 몰아쳤다. 1사 후 안치홍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후 희생 플라이와 2루타로 석 점을 뽑아갔다. 4이닝을 던진 벤자민은 그외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으나 그 한 번의 기세를 잡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3-1 리드 지켜내던 6회 다시 한 번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선두 타자 김태연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노시환과 안치홍이 연속 출루로 다시 만루 밥상을 차렸다. 채은성의 땅볼로 한 점을 더한 한화는 최재훈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다시 두 점을 추가했다. 최재훈은 8회 초에도 1타점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KT는 3회 장성우의 적시타, 6회 말 황재균의 땅볼로 한 점씩을 쫓았으나 한화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 3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 등 잔루만 남기는 답답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독수리 유니폼을 입고 첫 승, 개인 통산 897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한화에서 첫 걸음을 기분 좋게 내딛었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3이닝 4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는 가져가지 못했다. 베테랑 장민재가 그 뒤를 이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빈자리를 채우고 구원승을 가져갔다. 한승혁(1이닝 1실점) 김범수(3분의 1이닝 무실점) 박상원(3분의 2이닝 무실점) 김규연(1이닝 무실점)이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냈다.타선에서는 하위 타선이 타점 일곱개를 모두 뽑아냈다. 7번 최재훈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8번 이도윤이 3타수 1안타 2타점, 9번 장진혁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6번 채은성도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남겼다. 중심 타선에서도 4번 타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안치홍도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공격 강화' 임무를 완수했다. KT는 벤자민이 시즌 3패를 당했다. KT는 그가 복귀전에서 4이닝 61구를 투구, 그중 3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고 직구 최고 150㎞/h를 찍은 건강함에 만족해야 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1득점, 김민혁이 4타수 2안타를 남기는 데 그쳤다.시리즈 첫 경기를 확실하게 잡은 한화는 남은 수원 2경기도 기대 요소가 가득하다. 한화는 5일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출격한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2승 3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빅리거'였다. 이어 6일엔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한다. 최근 3경기 호투하던 류현진은 앞서 지난달 31일 삼성전 직전 팔꿈치 불편감을 느끼고 등판을 물렀다. 하지만 이후 건강을 확인했고, 6일 KT전 복귀전을 치르기로 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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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6사사구 1실점' MOON 첫 승 도전한 황준서, '3이닝'만 던지고 마무리 '3승 실패'

황준서(19·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감독 체제 첫 경기에 등판해 1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볼넷을 6개나 허용, 3이닝만 던지고 마무리했다.황준서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딱 한 점만 내주고 투구를 마무리했다.1회가 가장 위태했다. KT를 상대로 데뷔 첫 승(3월 31일)을 기록하기도 했던 황준서는 1회 첫 타자부터 흔들렸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황재균에게도 8구 승부를 펼쳤지만, 연달아 직구가 빗나가면서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강백호에게 1루수 앞 땅볼, 문상철에게 루킹 삼진을 끌어낸 그는 장성우에게도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만 실점은 없었다. 도망갈 수 없는 위기에서 김민혁에게 그는 5구 연속 직구를 투구, 루킹 삼진을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2회도 사사구가 나왔다. 황준서는 1사 후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후엔 로하스를 상대로 몸쪽 승부를 하다 사구를 허용했으나 실점까진 이어지지 않았다.3회 결국 실점은 나왔다. 다만 사사구 문제는 아니었다. 강백호와 문상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그는 노련한 장성우와 승부하다 적시타를 허용했다. 주 무기 포크볼로 승부했던 게 좌중간 안타 허용으로 이어졌다.실점은 최소로 틀어막았으나 투구 수가 문제였다. 1회 투구 수만 36구에 이르렀던 황준서는 2회 25구, 3회 30구를 던지며 간신히 이닝을 막아냈다. 3이닝 투구 수 90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54.9%에 불과했다.결국 한화는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허리'로 긴 이닝을 맡기기 위해 베테랑 장민재를 선택해 4회부터 그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한화는 2회 초 타선의 3득점을 바탕으로 5회 말 기준 3-1로 리드 중이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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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타박상' 페냐 말소 한화, 던질 투수가 없다...21일 선발은 문동주 조기 복귀

지난 3월,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선발진이 빈자리 없이 빡빡해진 덕분이다.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까지 지난해 검증된 선발 투수가 많았다. 경쟁 끝에 김민우가 선발진 한 자리를 채우면서 이태양, 김기중 등 롱릴리프 자원도 많았다. 3월 7연승을 달릴 때는 선발진이 물 흐르듯 돌아갔다.시즌이 30% 가까이 진행된 상황에서 한화 마운드 상황은 딴판으로 변했다. 페냐는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 도중 손목에 타구를 맞고 강판당했다. 병원 검사 결과 타박상 소견을 받았는데,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뛸 예정이다.선발진 이탈은 또 있다. 문동주는 평균자책점 8.78 부진 끝에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민우는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 후 역시 지난달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 5명 중 남은 건 류현진과 산체스뿐이다. 그마저도 류현진은 현재 2승 4패로 부진하다. 평균자책점이 5.33으로 규정이닝 투수 23명 중 22위다. 사실상 산체스 한 명만 시즌 전 예상대로 투구 중이다.계획대로였다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아야 했다. 시범경기 때까지만 해도 4, 5선발 경쟁 자원이었던 김기중과 황준서, 이태양이 빈자리를 채워줄 거로 보였다. 지난해 선발로 뛴 장민재, 한승주 등도 롱릴리프와 대체 선발로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15일 기준 이들의 성적은 모두 크게 인상적이지 않다. 김기중(6경기 4.91) 황준서(9경기 1승 3패 4.18) 장민재(10경기 1패 4.63)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태양(10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57) 한승주(7경기 1패 평균자책점 17.18)는 아예 1군에서 쓸 수 없는 수준까지 성적이 떨어졌다. 1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신인 조동욱이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게 유일한 호재다. 산체스가 부진한 류현진, 1년 차 황준서와 조동욱을 끌고 선발진을 지탱하는 형국이다.대체 선발, 롱 릴리프, 추격조, 필승조를 가리지 않고 투수가 없다. 15일 경기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 한화는 페냐가 부상으로 강판당한 후 4명이 등판해 12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을 기록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장지수가 추격조로 나섰다가 1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필승조도 마땅치 않다. 필승조로 낙점했던 박상원, 김범수, 한승혁 모두 부진하다. 투수진 통틀어 믿을 수 있는 필승조는 이민우와 마무리 주현상이 전부다. 강속구 영건 김규연을 세 번째 카드로 실험 중이나 14일 경기 7회 등판했다가 만루를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한화는 일단 문동주의 복귀를 기다린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정비 중인 문동주는 지난 14일 삼성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주말 중 한 번 더 2군 마운드에 올라 70~80구를 맡길 예정이었으나, 페냐의 빈자리를 채우러 1군에 조기 복귀한다. 최원호 감독은 "21일 동주가 나선다. 투구 수는 더 상의해보고 결정하겠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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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20안타 16득점 '선발 전원 대폭발'...NC, 한화 완파하고 2위 수성

NC 다이노스 타선이 제대로 폭발했다. 무려 20안타를 쏟아내며 한화 이글스를 침몰시켰다.NC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정규시즌 맞대결을 16-1로 승리했다. 2회에만 6득점을 몰아친 덕에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7회 말 도중 쏟아진 폭우로 경기는 NC의 우천 콜드승으로 마무리 됐다.강인권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팀 득점력이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평균 득점은 낮지 않으나 저득점 경기나 접전이 많았다. NC 타자들이 강 감독의 우려를 들은 것일까. NC는 2회 초 대량 득점으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0-1로 끌려가던 2회 초 볼넷 2개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타율 0.207이던 김주원이 동점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한화 펠릭스 페냐의 주 무기 체인지업을 깔끔하게 공략했다. 역시 타율 0.172에 그치던 도태훈도 역전 2타점 적시타로 뒤를 이었다. 역전을 내준 한화는 더 큰 문제가 연이어 찾아왔다. 선발 페냐가 후속 타자 손아섭 타석 때 오른쪽 손목에 타구를 맞았다. 손아섭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페냐는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역시 불펜 소모가 큰 데다 선수층(뎁스)이 얇았던 한화 마운드는 그대로 녹아내렸다.급하게 등판한 한승혁은 주자 3명을 추가로 불러들였다. 서호철이 기회를 이은 NC는 박건우의 2타점 2루타, 맷 데이비슨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일찌감치 기울어진 분위기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뒤집히지 못했다. NC는 3회와 4회 추가점을 내 승기를 굳혔다.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한 NC는 7회 다시 한 번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두 타자 볼넷 후 손아섭의 2루타, 서호철의 사구로 무사 만루로 이닝을 출발한 NC는 박건우(2타점) 권희동 김성욱(1타점) 박세혁(2타점)이 연속으로 안타를 때리며 5점을 달아났다. NC는 이어 도태훈의 땅볼(1타점) 손아섭의 적시타(1타점) 최정원의 2루타(1타점)으로 석 점을 더 달아났다.NC 타선은 총 20안타를 터뜨렸다. 리드오프 손아섭이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박건우는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중심 타선 역할을 했다. 4번 타자 맷 데이비슨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위 타선에서는 권희동(2안타 2득점) 김성욱(2안타 1타점) 김주원과 도태훈이 각각 2안타 2타점으로 고루 폭발했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팀 시즌 3호)와 득점(팀 시즌 2호)도 달성했다. NC는 마운드 소모도 최소화했다. 선발 신민혁은 92구로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완투승까진 거두지 못했지만, 신민혁의 호투 덕분에 NC는 불펜 소모를 최성영 한 명으로 줄였다. 순위 걱정도 하루 늦출 수 있게 됐다. 14일 무승부로 3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사라졌던 NC는 이날 승리한 덕에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한화 선발 페냐는 1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후 병원으로 이동해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한승혁(3분의 1이닝 2실점) 김기중(3과 3분의 2이닝 2실점) 한승주(3분의 2이닝 7실점) 장민재(3분의 2이닝 1실점) 등 어느 투수도 NC 타선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필승조 약점 탓에 전날(14일) 연장 무승부를 거둔 한화로서는 추격조마저 흔들려 고민거리가 더해지게 됐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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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재 필승조 투입 가능성, '불펜 순번' 조정 시사한 최원호 감독 [IS 대전]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불펜 운영에 변화를 예고했다.최원호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전날 역전패를 복기했다. 주중 3연전 중 1차전에 승리한 한화는 2차전도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1회 말 터진 노시환의 선제 투런 홈런 등에 힘입어 3회까지 5-0으로 앞섰다. 하지만 불펜이 급격하게 흔들려 7회 초에만 6실점, 결국 7-8로 패했다.7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장시환이 3분의 2이닝 2사사구 3실점. 뒤이에 등판한 박상원이 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하며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6-3으로 앞선 2사 1,2루에서 배턴을 이어받은 박상원이 최정의 볼넷 이후 한유섬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은 게 뼈아팠다. 최원호 감독은 역전패의 원인으로 마운드를 꼽았다.최 감독은 "순서를 그렇게 정했으니까 (교체)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 장시환보다 박상원의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2사 였고 3점 차 였다"며 "장시환이 한 이닝에 사사구 2개를 준 이닝이었다. (박상원을 그 상황에서 투입한 게) 결과적으로 실패한 거"라고 씁쓸해했다. 한화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1일 기준 5.18로 리그 7위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평균자책점이 6.15까지 치솟는다. 마무리 투수 주현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필승조가 부진하다. 특히 박상원(11경기 평균자책점 8.31)과 김범수(14경기 평균자책점 7.36)의 실점이 늘면서 불펜의 안정감이 크게 떨어진다.최원호 감독은 "주현상을 빼면 전체적으로 이민우가 괜찮은 거 같다. 투수 코치와 의논하고 포수와도 얘기해 봤을 때 김규연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김규연하고 구위가 떨어져도 제구가 좋은 장민재를 중요할 때 써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최근 3~4경기는 타선의 문제가 아니다. 마운드 쪽에서 실점하면서 게임을 지고 있다"며 "야수들은 수비 쪽만 조금 신경쓰면 될 거 같다. 결국 불펜의 순번을 세팅을 다시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승조 구성을 달리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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