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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강소휘 승선' 대한배구협회, 2025년 남녀 국가대표 명단 발표

대한배구협회가 오는 5월 초 소집할 한국 남녀 배구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6월 4일부터 7월 13일까지 브라질, 튀르키예, 일본에서 개최되는 2025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대회'에 출전한다. 총 16명이 대표팀에 선발됐다.세터로는 김다인(현대건설), 박사랑(페퍼저축은행), 이고은(흥국생명)이, 리베로에는 한다혜(페퍼저축은행), 한수진(GS칼텍스)이 선발됐다.미들블로커에는 김세빈(한국도로공사),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IBK기업은행), 정호영(정관장)이, 아포짓 스파이커로는 문지윤(흥국생명), 이선우(정관장)가 선발됐다. 아웃사이드히터에는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육서영(IBK기업은행), 이주아(GS칼텍스), 정윤주(흥국생명), 정지윤(현대건설)이 승선한다. 한편 이싸나예 라미레즈 남자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강화훈련을 거쳐 오는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2025 AVC 챌린지컵에 출전한다. 세터로는 김주영(한국전력), 한태준(우리카드), 황택의(KB손해보험)가 나선다. 리베로에는 박경민(현대캐피탈), 장지원(국군체육부대)이 선발됐다. 미들블로커에는 박창성(OK저축은행), 이상현(우리카드), 차영석(KB손해보험), 최준혁(대한항공)이 승선했고 아포짓 스파이커로는 신호진(OK저축은행),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나선다. 아웃사이드히터에는 김지한(우리카드), 나경복(KB손해보험), 임성진(한국전력), 정지석(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이 승선했다.선발된 32명의 남녀 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5월 초,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돼 2025년 국제대회를 대비한 강화훈련을 시작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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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봉쇄한 정지윤 "리시브는 나의 숙명, 0% 확률 깨겠다" [IS 대전]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24)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는 "반드시 0%의 확률을 깨트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대건설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애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22)으로 이겼다. 지난 25일 1차전을 0-3으로 내준 현대건설은 1승 1패를 기록, 오는 29일 홈에서 3차전을 치른다.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 성공률은 36.84%. 그는 "1차전을 져서 2차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즐기면서 뛰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약점 중 하나는 정지윤의 리시브다. 1차전에서 고작 8.82%에 그쳤다. 경기 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상대가 정지윤에게 서브를 많이 구사할텐데 잘 버텨야 한다"라고 짚었다. 정지윤은 1차전보다 훨씬 높은 22.22%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정지윤은 "내가 (상대 서브를) 잘 받아야 동료들이 보다 편하게 공을 때릴 수 있다. 리시브는 어쩔 수 없는 내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연습도 많이 하고 압박감도 떨쳐내려 한다. 모마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정지윤은 이날 블로킹을 4개 기록했다. 상대 주포 메가와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5점)의 모두 가로막은 것이다. 메가는 정지윤의 블로킹을 의식했는지 범실 9개나 기록했고, 공격성공률도 31.11%에 머물렀다. 그는 "PO를 준비할 때부터 메가의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은 "정지윤도 리시브와 블로킹에서 잘 버텨줬다"라고 칭찬했다. 역대 여자부 PO 18차례 승부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은 챔피언 결정전에 100% 진출했다. 현대건설이 0%의 확률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깨야 한다. 3차전을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3.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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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9로 뒤집혔다' 관건은 염혜선의 부상 회복 [IS 대전]

정관장 세터 염혜선의 출전 여부가 봄 배구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애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22)으로 이겼다. 지난 25일 1차전을 0-3으로 내줘 벼랑 끝에 몰렸던 현대건설은 1승 1패를 기록, 오는 29일 홈에서 3차전을 치른다. 역대 여자부 PO 18차례 승부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은 챔피언 결정전에 100% 진출했다. 현대건설이 0%의 확률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이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렸다. 반면 정관장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세터 염혜선의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김채나가 대신 나섰지만, 염혜선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1차전에서는 블로킹 싸움에서 9-5로 앞섰는데, 2차전은 2-9로 크게 열세였다. 볼 배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탓에 상대의 블로킹 벽에 자주 막혔다. 정관장의 공격 성공률은 1차전 40.2%에서 2차전 36.60%로 떨어졌다. 특히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의 호흡이 떨어졌다. 메가는 이날 15득점에 그쳤고, 범실을 9개나 기록했다. 이에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김채나에게 "토스를 높이 띄워서 연결해 줘라"고 말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상대 주전 세터(염혜선)가 부상으로 빠져 어수선한 모습이 있었다. 정관장이 호흡이 맞지 않거나 보이지 않는 범실을 했을 때 우리가 1차전보다 득점으로 잘 연결했다"라고 평가했다. 고희진 감독도 "염혜선의 공백이 느껴졌다"라고 인정했다. 다만 "혜선이가 빠졌더라도 선수들의 집중력이 너무 떨어졌다. 1차전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다 소화해서 최고의 집중력이라고 칭찬했다. 그런데 2차전은 전술적으로 준비한 것을 다 놓쳤다"라고 안타까워했다.고희진 감독은 오는 29일 수원 원정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염혜선의 출전 여부에 대해 "몸 상태를 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3.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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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서 반격한 강성형 감독 "모마 자신감 얻어, 정지윤도 잘 버텼다" [IS 대전]

현대건설이 적지에서 반격에 성공, 승부를 마지막 3차전까지 끌고 갔다. 현대건설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세스 스코어 3-0(25-20, 25-17, 25-22)으로 이겼다. 지난 25일 1차전을 0-3으로 내준 현대건설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상대 주전 세터(염혜선)가 부상으로 빠져 어수선한 부분이 있었다. 정관장이 호흡이 안 맞거나 보이지 않는 범실이 나왔을 때 우리가 1차전보다 득점으로 잘 연결했다"라며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도 미들 블로커도, 아웃사이드 히터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싸움에서 9-2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역대 여자부 PO 18차례 승부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은 챔피언 결정전에 100% 진출했다. 1차전을 내준 현대건설은 2차전 승리로 V리그 여자부 PO 최초 역사에 도전한다. 3차전은 오는 29일 홈 수원에서 치른다. 강성형 감독은 "3차전은 체력전이다. 누가 더 간절함을 갖고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라며 "모마가 많은 공을 때렸지만 그 전보다 호흡이 좋아져서 자신감을 얻었을 거 같다. 정지윤도 리시브와 블로킹에서 잘 버텨줬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3.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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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원투펀치 인정하자, 즐기자" 강성형 감독의 주문 [IS 대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정관장의 전력을 인정하면서 선수들에게 "즐기자"고 주문했다. 강성형 감독은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이틀 전 1차전을 내줬다고 오늘 패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3(24-26, 23-25, 19-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 100%를 내줬다. 역대 18차례 PO에선 1차전 승리 팀이 전부 챔프전에 진출했다.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관장의 원투 펀치(메가왓티 퍼티위, 반야 부키리치)를 인정하자.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즐기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이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이 시통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강 감독은 "상대의 목적타 서브를 정지윤이 잘 버텨야 한다"라며 "세터 김다인게에도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와 충분히 대화를 해 경기를 운영하도록 설명해 놓았다"라고 밝혔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3.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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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강했다...정관장, PO 1차전 셧아웃 승리

'완전체' 정관장은 강했다. 정관장은 2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3, 25-19)으로 승리했다. 주포 메가왓티 퍼위티(메가)가 24득점(공격 성공률 41.67%), 정규리그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이날 복귀전을 치른 반야 부키리치가 11점을 지원했다. 정관장은 1차전을 잡아내며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다가섰다. 27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면 '인천행' 티켓을 거머쥔다. 정관장은 1세트 9-8에서 메가의 백어택,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올리며 연속 5득점 했다. 하지만 11-16에서 현대건설 이다현과 모마를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고, 17-18에서 모마의 대각선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1점 승부. 정권장은 21-22에서 메가의 퀵오픈이 정지윤에게 블로킹 당하며 승기를 내주는 듯 보였다. 하지만 메가는 23-23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정관장의 재역전을 이끌었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정관장은 23-24에서 모마에게 백어택 공격을 허용하며 24-24를 내줬다. 하지만 접전 상황은 오래 가지 않았다. 정관장은 표승주가 퀵오픈으로 먼저 득점을 해냈고, 이어진 수비에서 부키리치가 디그를 해낸 뒤 직접 대각선 오픈 공격을 시도해 터치아웃을 끌어내며 치열했던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도 1세트와 승부 양상이 비슷했다. 중반 진입 전까지는 정관장이 4점 차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15점을 넘어간 뒤 현대건설이 추격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19-19에서 모마의 퀵오픈을 막지 못해 먼저 20점 고지를 내준 정관장은 이 상황에서 베테랑 세터 염혜선이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고, 모마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모마에 연속 2실점하며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22-22에서 정호영이 속공, 23-23에서 메가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정호영의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완벽하지 않은 연결 속에 나온 모마의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정관장이 두 세트 연속 잡았다. 3세트도 주도권은 정관장이 잡았다. 1·2세트와 달리 20점 진입까지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정호영이 19-17에서 다시 한번 상대 수비를 얼어붙게 만드는 속공을 성공했고, 21-18에서는 상대 범실로 1점 더 달아났다.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박혜민은 현대건설 코트 빈 위치를 노리는 플로터 서브로 득점까지 해냈다. 정호영은 이어진 수비에서 정지윤의 어설픈 밀어넣기 공격을 블로킹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결국 메가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PO 1차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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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현대건설 vs 간절한 정관장 "흥국생명 기다려"

V리그 여자부 2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이 25일부터 플레이오프(PO·3판 2승제)에 돌입한다. PO 1·3차전은 수원체육관, 2차전은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PO 승리 팀은 챔피언 결정전에 이미 직행한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과 31일부터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된다. 현대건설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살리고 싶어 한다. 반면 정관장은 2011~12시즌 이후 1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선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현대건설과 정관장 모두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다. 현대건설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결국 위파위의 공백을 메워야 할 정지윤과 고예림 등의 활약이 중요한 변수다. V리그에서 4시즌째 뛰고 있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예전 같은 화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도 현대건설의 걱정거리다. 전반기를 2위로 마쳤던 현대건설은 4라운드 4위, 5라운드 5위, 6라운드 4위를 기록했다. 뒤로 갈수록 힘이 떨어졌다. 일주일간의 PO 준비 기간 흥국생명이 조직력과 팀 분위기를 얼마나 끌어올렸을지가 관건이다. 정관장은 시즌 막판 부상에 신음했다. 외국인 공격수 반야 부키리치와 미들 블로커 박은진이 왼쪽 발목을 다쳐 이탈했다. 정관장은 혹시 모를 부상을 방지하고자 정규리그 막판에는 주전 선수를 아예 제외한 채 경기를 치렀다. 부키리치와 박은진의 PO 1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솔직히 미지수다. 경기 당일에서야 알 것 같다. 저는 성격상 그런 거 감추지 않는다. 뛸 수 있다면 바로 말씀드리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 이렇게밖에 말씀 못 드린다"고 했다. 둘 다 최근 한 달 가까이 실전 경기를 뛴 적이 없다. 특히 부상이 심한 부키리치는 코트에 서더라도 정규리그 때와 같은 공격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키리치의 대체 후보인 전다빈과 박혜민의 활약이 변수다. 이밖에 이번 PO는 국가대표 출신 김다인(현대건설)과 염혜선(정관장)의 세터 싸움, 양효진·이다현(이상 현대건설)과 박은진·정호영(이상 정관장)의 높이 싸움도 관전 포인트다. 이형석 기자 2025.03.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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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정지윤, 강성형 감독과 하이파이브

6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대1(12-25, 25-18, 25-18, 25-15)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후 강성형 감독과 정지윤이 하이파이브하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3.06. 2025.03.0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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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클러치박...페퍼저축은행, 2위 현대건설 잡고 창단 최다승 경신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혈전 끝에 리그 2위 현대건설을 꺾고 창단 단일시즌 최다승(6)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2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23, 19-25, 26-24,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정아와 이한비,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듀오가 각각 27점과 20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6승(12패)째를 거두며 승점 19를 쌓았다. 순위는 5위로 그대로지만, 지난 시즌(2023~24) 기록한 종전 팀 창단 최다승(5)을 넘어 새 기록을 세웠다. 승부처에서 에이스 박정아가 빛났다. 세트 스코어 1-2로 밀린 채 치른 4세트 22-2에서 세터 박사랑과 완벽한 호흡으로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리드를 안긴 그는 장위가 이다현의 속공을 유효블로킹하며 되찾은 공격권을 다시 득점으로 연결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24-23에서 장위의 속공이 정지윤에게 막히며 다시 동점이 됐지만, 박정아가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하며 재역전했고, 이어진 수비에선 상대 에이스 모마 바소코가 범실을 하며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리며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이어간 페퍼저축은행은 5세트 12-11 메가 랠리 상황에서 정지윤의 퀵오픈을 장위가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박사랑과 장위가 연속 디그로 공격권을 살린 뒤 박정아가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서브 범실로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랠리에서 정지윤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3시즌 연속 최하위(7위)에 그쳤던 페퍼저축은행은 장소연 감독 체제로 맞이한 올 시즌 전반기에만 6승을 거두며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그동안 경기력 기복이 있었던 에이스 박정아가 살아난 게 더 큰 수확이었다. 현대건설은 1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지울 수 있었지만,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하며 시즌 5패(13승)째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2024.12.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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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넘은 긴 항의가 두 번이나, '미들 랠리 판독'이 뭐길래 [IS 이슈]

이영택 GS 칼텍스 감독이 지난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 도중 심판을 향해 언성을 높였다. 3세트 16-15 리드 상황에서 나온 현대건설의 득점 상황을 두고 '포 히트(Four hits·4번 이상의 터치로 이뤄진 공격)'라고 항의한 것이다. 중계방송의 느린 화면 확인 결과, GS 권민지의 오픈 공격을 막던 현대건설 양효진의 손에 공이 살짝 스쳤다. 이후 모마가 공을 걷어내고 이다현의 연결을 받아 정지윤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현대건설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이영택 GS 감독은 양효진의 첫 터치까지 포함해 '포 히트'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GS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판은 "포 히트 판독은 '미들 랠리(middle rally) 판독'에 해당돼 랠리가 끝난 뒤에는 판독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들 랠리는 랠리 도중 버튼을 눌러 즉시 판독을 요청하는 규정으로, 볼 데드가 된 이후에는 판독을 요청할 수 없다. 심판은 이영택 감독의 판독 요청이 늦었다고 봤다. 이영택 감독은 물러서지 않았다. 마지막 정지윤의 터치가 이뤄진 순간 포 히트가 성사되는데, 그 전에 판독을 요청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항의했다. 득점도 순식간에 이뤄지는데 그 사이에 버튼을 누르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심판진은 규정상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영택 감독의 항의는 10분 이상 이어졌지만 결국 GS의 실점으로 결론이 났다. GS는 창단 최다 연패 타이인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미들 랠리 판독은 올 시즌 V리그가 처음으로 도입한 제도다. 국제배구연맹(FIVB)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다. 다만 플레이가 너무 빠르면 판독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점, 이 타이밍을 심판이 주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 맹점으로 지적됐다. 지난 9월 컵 대회에서도 사례가 나왔다. 당시 OK저축은행은 박원빈의 속공으로 득점했지만, 이후 상대 팀(현대캐피탈)이 제기한 '포 히트' 비디오판독으로 판정이 뒤집혔다. 이때는 볼 데드 이후 요청한 판독이 받아들여졌다. 실점한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10분 이상 판정에 항의하면서 경기가 길어졌다. 당시에도 애매한 규정으로 정규시즌 도입 후 잡음이 일 거라는 예측이 있었다. 전반기가 지나기도 전에 해당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면서 한국배구연맹(KOVO)의 제도 보완 및 재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12.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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