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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7호골’ 대전, 김천 꺾고 1위 질주…광주는 서울 누르고 2위 도약 (종합)

대전하나시티즌이 김천 상무를 꺾고 선두를 지켰다.대전은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대전은 1위를 지켰다. 2위였던 김천은 3위로 밀려났다.전반 31분 0의 균형이 깨졌다. 대전 오재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준범이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후반 9분 승세가 완전히 기울었다. 대전의 코너킥 찬스에서 주민규가 유강현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유강현은 레드카드를 받았다.키커로 나선 주민규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리그 7호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득점 선두를 달리는 동시에 팀 선두 수성까지 이끌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FC서울을 2-1로 눌렀다.시즌 4승(4무 2패)째를 거둔 광주(승점 16)는 1위 대전에 4점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5위에 머물렀다.광주는 2023년 9월 맞대결을 포함해 서울전 5연승을 달리며 ‘천적’ 면모를 뽐냈다.전반 42분 양 팀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 헤이스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가르며 앞서갔다. 광주는 후반 18분 박태준이 한 골을 추가하며 달아났다.맹공을 퍼붓던 서울은 후반 33분 린가드의 득점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동점을 만들진 못했다. 강원FC는 울산 HD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강국과 신민하의 득점을 엮어 2-1로 이겼다.올 시즌 첫 연승을 거둔 강원은 6위로 도약했다. 울산은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강원은 전반 16분 김강국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47분 울산 에릭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하지만 후반 2분 김강국의 크로스에 이은 신민하의 헤더골이 터졌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강원이 리드를 지켰다.김강국과 신민하 모두 K리그1 통산 첫 골을 기록했다. FC안양은 홈에서 수원FC를 3-1로 누르고 7위로 올라섰다.안양은 전반 22분 야고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 38분 싸박에게 실점했다. 안양은 후반 3분 모따, 후반 37분 마테우스가 골 맛을 보며 안방에서 짜릿한 연승을 기록했다.수원FC는 최하위에 머물렀다.김희웅 기자 2025.04.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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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의 광주, 서울에 ‘5연승’ 천적 또 증명…사우디 출국 전 짜릿한 승리+2위 도약 [IS 상암]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르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활짝 웃었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지난 13일 강원FC에 패했던 광주는 서울을 상대로 시즌 4승(4무 2패)째를 거뒀다. 광주(승점 16)는 1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에 4점 뒤진 2위에 자리했다. 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진 서울(승점 13)은 5위에 머물렀다.광주는 또 한 번 서울의 ‘천적’임을 증명했다. 2023년 9월 리그 맞대결부터 서울전 4연승을 기록했던 광주는 연승 행진을 ‘5’로 늘렸다.무엇보다 사우디 원정을 앞두고 거둔 승리라 더 값지다. 광주는 오는 26일 사우디 클럽 알 힐랄과 ACLE 8강을 치른다. 자신감을 충전하고 사우디 원정을 떠나게 됐다. 다만 이날 브루노와 안영규의 부상으로 이정효 감독의 고민이 커지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홈팀 서울이 거세게 광주를 몰아붙였다. 킥오프 3분 만에 강주혁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서울은 전반 11분 김진수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광주는 전반 20분 브루노와 강희수를 빼고 안영규와 최경록을 투입했다. 센터백인 브루노는 부상으로 일찍 경기를 마쳤다.기세를 못 펴던 광주도 특유의 패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7분 박태준이 때린 중거리 슈팅이 윗그물을 출렁였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헤이스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강현무의 선방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36분 광주 최경록의 크로스가 서울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절묘하게 향했는데, 강현무가 잡아냈다. 3분 뒤 코너킥 상황 이후 김진호가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도 강현무가 몸을 날려 쳐냈다. 거듭 몰아치던 광주는 전반 40분 박태준이 올린 코너킥을 아크 부근에 있던 이강현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같은 팀 동료 맞고 볼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전반 43분 0의 균형이 깨졌다. 광주 오후성이 아크 부근에서 경합 끝 따낸 볼이 헤이스에게 향했고, 헤이스가 곧장 찌른 패스가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그러나 볼이 다시 헤이스에게 왔고, 그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주혁을 빼고 문선민을 넣었다.후반 돌입 후 서울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후반 4분 야잔의 헛발질 이후 김주성이 때린 슈팅이 막혔다.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린가드에게 패스를 받은 이승모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광주 수문장 김경민 손끝에 걸렸다.그야말로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8분 이승모의 슈팅이 김경민 발끝에 걸린 데 이어 1분 뒤에는 루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광주는 악재가 겹쳤다. 후반 11분 안영규가 복부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팀 의료진이 들어가 더 이상 뛸 수 없다며 벤치에 가위표를 그렸다. 광주는 후반 13분 안영규와 가브리엘 대신 김한길과 아사니를 투입했다. 악재도 광주 축구를 막을 수 없었다. 후반 19분 오후성이 왼쪽 측면을 휘저으면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때린 슈팅을 서울 수비수 야잔이 막았다. 직후 뜬 볼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박태준이 가슴으로 잡아둔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광주의 2-0 리드.서울은 후반 23분 문선민의 크로스에 이은 조영욱의 헤더가 골대를 넘어가며 탄식을 자아냈다. 서울은 후반 33분 조영욱 대신 둑스를 넣으며 변화를 줬고, 김기동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34분 둑스가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린가드에게 향했다. 린가드는 골키퍼 김경민까지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서울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광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4.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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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5도루 5득점 빅이닝+와이스 완벽투→한화, 4월 첫 위닝 시리즈 [IS 잠실]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완벽한 호투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문현빈(21)의 투지를 앞세운 타선도 방망이와 빠른 발로 빅 이닝을 완성했다.한화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한화는 시즌 6승 10패를 기록하고 키움 히어로즈와 공동 9위가 됐다.한화가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대전에서 치른 KIA 타이거즈전 이후 처음이다. 반면 한화를 만나기 전까지 상승세를 타던 두산은 2연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 7승 9패로 주춤했다. 마운드에선 와이스가 완벽한 투구로 팀의 압승을 이끌었다. 와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6.89로 부진했다. 지난해 활약하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4경기 만에 안정감이 살아났다. 그는 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면서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이날 와이스는 8회 추재현에게 투런 홈런을 맞긴 했지만, 그 전까지 완봉을 기대할 정도로 페이스가 뜨거웠다. 직구 최고 156㎞/h를 기록했고, 주 무기인 스위퍼가 춤을 췄다. 너클 커브까지 3구종을 두루 쓰던 그는 이날 직구(41구)와 스위퍼(48구)로만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8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쳤지만, 투수 본인이 교체하러 올라오는 양상문 투수 코치에게 손을 저을 정도로 컨디션이 최고조였다. 와이스가 긴 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한화는 불펜도 대폭 아꼈다. 한화는 앞서 8일 경기에서 11회 혈투를 펼치는 동안 한승혁, 박상원, 김서현까지 필승조 3명을 모두 사용하고도 패했다. 9일 경기는 승리했지만, 역시 1점 차 혈투가 펼쳐진 탓에 세 투수가 2연투를 소화했다. 김경문 감독은 10일 경기 전 "3명 중 2명은 일단 휴식이다. 투구 수가 적은 1명만 대기한다. 최대한 안 쓰겠지만,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대기는 한다"고 말했다.김경문 감독의 우려를 와이스가 씻었다. 한화는 와이스가 내려간 후 김범수가 8회 2사 등판해 카운트 2개를 막았고, 김종수가 마지막 카운트 2개를 책임지고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좀처럼 시원하게 터지지 않던 타선이 '우상향'으로 살아났다. 8일 경기에서 12안타 5득점을 기록했던 한화는 9일 9안타 5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10일 경기에서도 13안타를 몰아친 한화는 1할대에 머물렀던 팀 타율을 끌어올리면서 순위 대결에서 반격을 예고했다.타선의 도화선이 된 건 3번 타자 문현빈이었다. 시즌 초 부진했던 두 선수는 4월 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대타로 연타석 홈런을 때린 뒤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문현빈은 이날 5타수 4안타 2득점 2도루로 두산 마운드를 흔들었다. 이날 문현빈이 상대한 선발 투수는 왼손 투수 잭 로그. 낮은 팔 각도에서 몸쪽을 파고드는 투심과 흘러나가는 스위퍼를 던지는 좌타자의 천적이었다. 그런 로그를 상대하는 돌파구를 좌타자 문현빈이 마련했다. 1회 첫 타석 때 로그의 바깥쪽 커터를 간결하게 밀어쳐 팀의 첫 안타로 연결했다.문현빈은 0-0으로 팽팽하던 6회 한화의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렸다. 한화는 1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문현빈도 투심을 공략해 연속 안타를 때렸다. 좌타자들을 잡지 못해 로그가 흔들릴 때 문현빈이 다시 주자로 활약했다. 그는 지체 않고 2루로 달렸고, 포수 양의지가 그를 잡으려 한 사이 3루 주자 플로리얼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했다.더블 스틸 득점은 둑을 터뜨리는 시발점에 불과했다. 문현빈은 이어 채은성의 타석 때 3루마저 훔쳤다. 완전히 무너진 두산 배터리는 결국 노시환에게까지 도루를 내줬고, 김태연의 적시타로 3-0을 허용했다.두산이 투수를 이영하로 바꿨지만 소용 없었다. 한화는 이진영의 안타로 주자를 모았고, 대주자 이원석의 도루 후 이재원의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후에도 문현빈의 투지는 이어졌다. 그는 7회 타석 때도 2루수 방향 내야 땅볼을 친 후 전력으로 내달려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노시환의 타구가 2루수 오명진을 맞고 안타가 될 때도 지체 없이 달려 3루까지 진루했다.문현빈의 적극적인 주루는 결국 득점으로 연결됐다. 두산 최종인은 후속 채은성 타석 때 폭투를 던졌고, 2루가 아닌 3루 주자였던 문현빈은 무난히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한화는 김태연의 추가 적시타로 7-0까지 리드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문현빈은 9회 마지막 타석 때도 2루타를 추가,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하고 승리를 자축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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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일도 지켰는데…롯데만 만나면 '휘청' 문동주

100% 컨디션을 향해 순항하던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난적' 롯데 자이언츠에 일격을 맞았다.문동주는 지난 2일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문동주는 이번에도 '난적'을 넘는 데 실패했다. 문동주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롯데전에서 9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하다. 롯데는 문동주를 상대로 팀 타율이 0.356에 달했다. 특히 천적으로 꼽히던 윤동희는 2일 경기 활약으로 상대 성적이 타율 0.615(13타수 8안타) 2홈런까지 올랐다. 과정도 나빴다. 이날 문동주가 던진 스트라이크 비율은 54.8%(42구 중 23구)에 불과했다. 볼 개수가 늘어나니 결과도 나빴다. 2회 초 문동주는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초구 볼로 시작해 3볼 1스트라이크 카운트로 몰렸고, 150㎞/h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욱여넣다 장타를 맞았다. 이어지는 1사 1루 때 이호준에게 맞은 3루타도 초구 볼을 준 후 직구를 던지다 내줬다.패배도 뼈아프지만, 세심하게 준비했던 문동주의 빌드업 일정을 제대로 채우지 못한 것도 문제다. 지난해 9월 오른쪽 어깨 통증을 입고 시즌을 마감했던 문동주는 올해 실전 준비를 늦게 시작했다. 시범경기 선발 등판 없이 3월 11일 불펜(1이닝 19구)으로 출발한 그는 14일 2이닝 28구를 던진 뒤 27일 정규시즌 첫 등판을 치렀다.한화는 문동주의 복귀를 세심하게 지원했다. 시범경기 기간엔 구원 등판하긴 했지만 출전 시점을 사전 고지했다. 휴식일도 규칙적으로 부여했다. 날씨가 추운 날을 미리 피했다. 지난달 27일 LG전에선 예정된 60구 계획에 따라 61구를 소화했다. 컨디션 호조로 5이닝 무실점 호투도 펼쳤다. 한화는 2일 등판 역시 문동주의 일정을 지켜줬다. 본래는 4선발 엄상백 등판이 유력했다. 그는 지난 1일 롯데전 등판이 예정됐지만, 해당 경기가 창원 NC파크 사고 추모 차원에서 취소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 등 선발진의 일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고액 계약자(4년 총액 78억원)인 엄상백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의 출전을 걸렀다.'맞춤' 일정을 짠 건 당장의 1승만큼 문동주의 빌드업을 마치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문동주는 80구 이상을 소화해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했다. 결과적으로 한화의 계획엔 엇박자가 생겼다. 그는 패전 투수가 됐고, 투구 수도 예상만큼 늘리지 못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11:48
연예일반

문화강국 韓 위한 대화…'폭싹 속았수다' 박성일 음악감독, 첫 주자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철학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제2회 문화강국 국민토론회’가 오는 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강유정, 김윤덕, 민형배, 박수현, 양문석, 이기헌, 임오경, 전재수, 조계원이 공동 주최하고, (사)문화강국네트워크(이사장 이우종) 가 주관한다.‘문화강국을 위한 대화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방향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문화예술정책이 단순한 행정이나 산업 육성을 넘어, 창작자와 시민, 지역과 중앙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철학적이고 실천적인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토론회의 좌장은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맡는다. 최 교수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이론과 정책을 연계해온 학자로, 이번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발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강유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맡는다. 강 의원은 문화정책을 정치적 수단이 아닌 시민의 삶과 권리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정책은 결과 중심이 아니라 관계와 감각, 예술과 삶의 언어로 재구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발제에는 김현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와 이원재 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문화연대 집행위원장)가 참여한다. 김현환 교수는 ‘문화정책의 원리’를 주제로, 문화정책 설계의 철학적 기반을 짚고 정책의 기본 구조와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원재 교수는 ‘문화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문화정책이 단기성과 중심에서 벗어나 삶의 태도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하며, 이에 따른 실천적 과제도 함께 제안할 계획이다.이어지는 토론에는 세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정책 현장을 반영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친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서는 박성일 음악감독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나의 아저씨’ 등의 음악을 맡은 국내 대표 OST 감독으로, 창작자 권익 보호와 불공정 계약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현장의 목소리로 전달할 예정이다.두 번째 토론자인 고동현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전문연구원은 문화정책 연구와 실행 경험을 두루 갖춘 문화사회학자로, 중앙집중형 문화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데이터 기반의 지역 맞춤형 정책 설계와 문화분권 실현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서는 소홍삼 전 의정부문화재단 본부장은 지역문화기획과 공공문화기관 운영에 정통한 실무 전문가로, 문화기관이 단순한 사업 수행기관을 넘어 자율적 기획과 운영이 가능한 문화 주체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보완과 예산 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사)문화강국네트워크의 이우종 이사장은 “문화정책이 전환기를 맞은 지금, 대한민국이 문화 지체 국가로 남을지, 문화강국으로 나아갈지는 우리가 얼마나 준비했는가에 달려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문화정책의 철학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시민이 만들어 낸 ‘빛의 응원봉’에 문화예술로 응답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3 10:46
영화

이정현,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데뷔작 ‘꽃잎’→첫 연출작 공개”

배우 이정현이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전주국제영화제를 빛낸다.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현 올해의 프로그래머와 문석 JIFF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다양한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이날 이정현은 “실험적 영화가 많은 전주국제영화제에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돼 너무나 영광”이라며 “이번 영화제에서는 제 데뷔작 ‘꽃잎’, 제게 다시 배우의 길을 다시 열어준 ‘파란만장’,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까지 저의 역사, 히스토리가 담긴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전주국제영화제 관객에게 소개할 작품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감독의 ‘더 차일드’,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를 선택했다.이정현은 “많은 분이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을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을 꼽는다. 하지만 전 박 감독 최고의 명작은 ‘복수는 나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재평가 받아야 할 완벽한 작품”이라며 “제게 영화를 보는 시각을 넓혀준 작품”이라고 짚었다.이어 “다르덴 형제 감독은 굉장히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를 조명하는 감독으로, 제가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라며 “원테이크 원신으로, 주변 소리와 엠비언스만으로 사람의 감정을 움직인다. 아무런 도구 없이 감성을 폭격하고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무도 모른다’에 대해서는 “저를 비롯한 많은 영화 팬이 좋아하는 영화다. 굉장히 평온한 듯한 화면에서 굉장히 잔인한 일상이 보여진다. 무엇보다 감독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3시간짜리 영화지만 5분 만에 빠져들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정현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연출작인 단편영화 ‘꽃놀이 간다’도 코리안시네마를 통해 선보인다. 선천적 질병을 앓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죽음을 앞둔 어머니의 병원비를 꾸려야 하는 여성 수미의 이야기다. 이정현은 “사각지대 놓인 모녀 이야기”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부자 기사에서 출발했다. 그걸 보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이 많다고 느꼈다. 정부 지원을 받기 힘들어서 치료도 못 하고 집에서 죽는 사건이 많더라. 그런 것들이 가슴 아팠다”고 설명했다.이어 “슬프게 찍으려고는 하지 않았다”며 “이 작품은 사실 중앙대 대학원 1학년 때 만들었다. 그동안 임신과 출산 때문에 이제야 공개하게 됐다. 사각지대 놓인 모녀 이야기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여도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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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한국의 매덕스' 임찬규 첫 경기부터 '데뷔 첫' 완봉승...'문보경 3호 포' LG, 개막 4연승 질주 [IS 잠실]

임찬규(33·LG 트윈스)의 피칭에 물이 올랐다. 임찬규가 한화 이글스 상대 강세를 이어가며 2025시즌 첫 경기를 데뷔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임찬규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100구만 던지면서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완봉승을 거뒀다. 2011년 프로 데뷔한 그가 완봉승을 거둔 건 처음이다.1회 한화 리드오프 김태연을 6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2루수 뜬공 처리한 임찬규는 후속 2타자를 모두 초구에 잡아내며 출발했다. 그는 이어 2회 볼넷(황영묵)은 있었지만,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쾌진격은 이어졌다. 3회에도 1탈삼진을 곁들여 8구 삼자 범퇴로 마친 임찬규는 4회에야 첫 안타를 맞았다. 문현빈을 좌익수 뜬공,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3구 삼진으로 막은 그는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후속타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닫았다. 5회에도 1탈삼진을 더해 11구 삼자 범퇴로 막은 임찬규는 6회도 11구 삼자 범퇴, 뜬공 3개로 마무리했다. 6회까지 투구 수는 단 63구에 불과했다.적은 투구 수에 임찬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플로리얼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노시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주자를 지워냈다. 이어 후속 채은성에겐 왼쪽 선상 펜스까지 가는 2루타를 맞았으나 그가 불러들일 주자는 사라진 후였다. 그는 황영묵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7회까지 닫았고 8회에도 8구로 삼자 범퇴 행진을 더했다. 8회까지 투구 수는 단 87구. 임찬규와 상의한 염경엽 LG 감독은 9회에도 마운드에 그를 올렸다. 임찬규는 9회까지 완벽하게 닫으며 이날 LG의 처음과 끝을 책임졌다.임찬규는 이날 경기 전에도 한화 '천적'에 가까웠다. 26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지금 선발 싸움에서 너무 잘해주면서 게임이 (원활히) 돌아간다. 양 팀의 선발 싸움에서 우리 투수들이 버티고, 이기고 가준다"고 했다. 26일 선발 등판하는 임찬규에 대해서도 "한화 상대로 잘 던졌다"고 기대를 전했다. 지난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한 임찬규는 최근 3시즌 한화 상대로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77로 호투한 바 있다. 염경엽 감독의 말처럼 LG 선발진의 호투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3연승을 달리던 LG의 가장 든든한 무기였다. LG는 개막전에 등판한 요니 치리노스(6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손주영(7이닝 무실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7이닝 무실점)가 모두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타선까지 빅 이닝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폭발, 3경기 모두 일방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여기에 임찬규가 완봉승으로 화룡점정이 됐다.임찬규의 뒤는 타선이 지켰다. LG는 3회 신민재가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진루타 때 3루를 밟았다. 문성주의 희생 플라이로 신민재를 불러들인 LG는 4회 문보경이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벌렸다.6회 말 쐐기 타점이 나왔다. LG는 2사 후 박해민이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첫 득점을 만든 신민재가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고, 홍창기(볼넷)에게 바통을 받은 문성주가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임찬규가 마운드를 홀로 책임진 LG는 타선에서는 문성주가 4타수 3안타 2타점, 문보경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 활약했다. 하위 타선에서도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신민재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도화선 역할을 했다.한화는 이적 후 첫 등판을 치른 엄상백이 4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과 채은성이 때린 2안타가 이날의 전부였다. KBO리그 데뷔 후 안타가 아직 없는 플로리얼은 이날도 안타 없이 1볼넷 침묵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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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은 살아났다...'마황'은 언제 첫 안타를 신고할까

손호영은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이제 마·황 차례다. 롯데는 지난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1, 1점 리드 속에 맞이한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천적'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동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11회 초 윤동희가 내야 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2루를 밟고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손호영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11회 말 정현우가 선두 타자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진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손호영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091에 그치며 부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조바심을 내는 손호영을 22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기존 3번이 아닌 7번 타자로 기용했다. 손호영은 4회 초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2타점 좌전 안타를 치는 등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25일 경기에서는 롯데에 첫 승을 안기는 결승타까지 쳤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4)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젊은 타자들 기량이 급성장하며 만만치 않은 화력을 보여줬다. 롯데팬들은 이들을 '윤나고황'으로 부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윤나고황 중 올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건 황성빈(28)뿐이다. 그는 22일 LG와의 개막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23일 LG 2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치리노스의 스플리터를 전혀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대를 인천으로 옮겨 치른 25일 SSG전에서 1번 타자로 복귀했지만, 역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8회 타석에서 대타 정훈으로 교체됐다. 황성빈은 지난 시즌 근성 있는 주루 플레이로 수 차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냈다. 개성 있는 캐릭터로 인정받으며 '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롯데 타선의 리드오프(1번 타자)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아직 타격감이 좋지 않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타자인데,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호영은 개막 세 경기 만에 제 모습을 찾았다. 이제 황성빈 차례다. 황성빈이 '돌격 대장' 임무를 잘 수행해줘야 롯데 득점력이 향상될 수 있다. 26일 SSG전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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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감독 대만족 “39경기를 전북전처럼…외국인 활약 좋다” [IS 승장]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활짝 웃었다.이랜드는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을 4-2로 꺾었다. 개막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린 이랜드는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좋은 날씨에 이랜드, 수원 팬들이 운동장을 찾아 주셨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예상대로 전반전에 수세에 몰렸지만, 득점을 빨리 만들었다. 두 번째 골까지 만들었기에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간 것 같다. 공격수들의 역할들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이어 “특히 처음으로 나온 이탈로가 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고, 박창환도 프로 첫 골인데, 축하하고 싶다. 플랜대로 잘 이뤄졌다”면서도 “후반에 조금 아쉬운 점은 막판 실점, 교체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이 잘 돼야 더 강팀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인지하게끔 할 것”이라고 했다.이탈로가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넣었고, 페드링요, 아이데일이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랜드는 이번 시즌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넷이 3라운드 안에 모두 골 맛을 보며 호재가 겹쳤다.김도균 감독은 “시즌 첫 경기부터 말씀드리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좋다. 외국인을 쓰는 위치가 공격 쪽인데, 공격수들의 역할을 지금까지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탈로도 오늘 첫 경기치고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탈로와 아이데일의 공존도 생각해 봐야 한다. 페드링요, 에울레르 등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 수원에 3전 전승을 거둔 이랜드는 ‘천적’ 면모를 이번에도 과시했다. 김도균 감독 역시 수원전 통산 기록을 12승 1무 3패로 늘렸다.김도균 감독은 “(수원에 강한 이유를) 진짜 모르겠다. 스쿼드, 실력으로 봐서는 우리가 모자란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차이가 넘어서지 못할 차이가 아니기에 결과를 갖고 오는 일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 같다. 선수들의 의욕이나 준비 자세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우승 후보’로 꼽히는 수원과 대결이지만, 특별할 것 없이 준비했다. 김도균 감독은 “똑같이 준비하자고 했다. 시즌 첫 경기할 때 39경기를 치르는데,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전북전을 언급하면서 그 경기처럼 39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매 경기 결승처럼 임하자고 했다”고 전했다.김도균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광주FC에서 합류한 이정규 수석코치에게도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전력 분석관이 있고, 이정규 코치도 정말 전력 분석관 못지않은 분석력을 갖고 있다. 선수들에게 주는 피드백이 굉장히 많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선수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영상 피드백을 많이 준다. 정말 도움이 된다. 선수들도 개개인 영상을 갖고 분석하면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모였을 때 팀 발전에 많은 역할이 되는 것 같다”며 엄지를 세웠다.목동=김희웅 기자 2025.03.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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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천적’ 김도균 감독 “상대가 압박해 줬으면”…변성환 감독 “암살자처럼 조용히 제압할 것” [IS 목동]

K리그2 우승 후보인 서울 이랜드와 수원 삼성이 2025년 첫 맞대결을 펼친다.이랜드와 수원이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이랜드는 1승 1무, 수원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경기 전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수비적으로 스리백을 꺼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양쪽 윙백을 많이 올려서 공격적으로 나가기 위한 콘셉트를 잡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민규-김오규-곽윤호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에 측면 윙백으로 배진우와 차승현을 배치했다.이랜드가 승리 가능성을 키우려면, 수원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브루노 실바를 막아야 한다. 실바는 지난해 이랜드의 ‘에이스’로 활약했다.김도균 감독은 “차승현이 (실바를) 잘 안다”면서 “(수원의) 양쪽 윙포워드를 어떻게 제어하는지가 관건이다. 오늘은 초반부터 전방 압박을 할 것이다. 세라핌이나 실바 같은 선수들이 편하게 볼을 잡지 못하도록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전했다.공격적인 수비를 외친 김도균 감독은 상대 역시 전방 압박을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상대가 전방 압박을 하는 것에 대해 준비했다. 오히려 (압박당할 때) 경기력이 나아질 것 같다”며 “전반전은 조금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짚었다.이랜드의 대기 명단에는 페드링요, 아이데일 등 이번 시즌 수혈한 외국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후반 투입돼 수원 골문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우리가 작년에 이랜드한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오늘 경기가 2025시즌의 아주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인천전이 우리에게 좋은 공부가 됐다. 의욕이 너무 앞서면 결국 사고가 터지는데, 80분 경기를 내줘도 10분 동안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해서 승부를 볼 수 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수원은 지난 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베테랑’ 이기제와 권완규가 퇴장당하며 패배했다.변성환 감독은 “두 선수가 선수단에 사과했다. 경기가 끝난 당일 내 방에 와서 내게도 사과했다. 두 선수와 미팅도 했다”면서 “나는 둘에게 온전히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사고가 있기 전에 감독이 컨트롤을 해서 자제시켰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인천전 이후 선수단에 던진 메시지에 관해서는 “선수들에게 ‘암살자’, ‘스나이퍼’라고 표현했다. 저격수들은 조용히 상대를 제압하지, 요란하게 상대를 제압하지 않는다. 브루노 실바 등 이랜드에 몸담았기에 너무 의욕이 앞서면 또 사고가 터질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외국인 공격수 파울리뇨가 벤치에서 대기한다. 변성환 감독은 파울리뇨에게 이랜드전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길 전망이다.변성환 감독은 “파울리뇨도 30분 정도는 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우리 또한 에너지 레벨이 있는 선수들이 벤치에 대기하고 있다. 파울리뇨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면 투입할 생각”이라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5.03.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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