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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구 던진 투수가 하루 뒤 또 오른다고? 야마모토 이미 캐치볼까지 완료 '투혼의 7차전'

하루 전 96구 던진 투수가 이튿날에도 마운드에 오른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최종전' 등판을 시사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WS) 7차전을 앞두고 "야마모토가 '자신의 상태가 좋으면 꼭 던지고 싶다'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운명의 최종전에서 투혼을 예고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1일 WS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1패만 더 하면 탈락이라는 절체절명의 팀을 야마모토가 구해냈다. 이날 야마모토는 96개의 공을 던졌다. WS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보통 선발 투수는 이 정도 공을 던지면 적어도 나흘 이상의 휴식을 취하고 다음 등판 일정을 잡는다. 하루 뒤 7차전만 남겨둔 상황에서 이날이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그런 야마모토가 하루 뒤 등판 투혼을 예고했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야마모토 역시 이 계획에 흥미를 느끼고 있고, 경기 전 캐치볼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7차전에 모든 투수가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총력전을 불사한 것이다. 팀 사정상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다.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고, 선발 오타니가 사흘의 짧은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라 정상 컨디션을 기대하기 어렵다. 사사키 로키 등 불펜 투수들의 페이스도 좋은 편이 아니다. 이번 PS 다저스의 확실한 카드인 야마모토가 최소 1이닝만 막아준다면 다저스 불펜에 큰 힘이 된다. 야마모토는 이번 가을에 5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과 26일 WS 2차전에서 각각 9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완투승을 하기도 했다. 이틀 뒤 연장 18회로 치러졌던 3차전에선 불펜 투구를 준비하기도 했다. 다저스 투수 중 가장 확실한 카드다. 운명의 최종전, 야마모토의 투혼투를 볼 수 있을까. 현재 7차전은 3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0-0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윤승재 기자 2025.11.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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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원 동원" 오타니, MLB 진출 후 첫 불펜 투입? WS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의 '고민'

일본인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불펜'으로 나설 수 있을까.미국 폭스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이번 주말 토론토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불펜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5차전을 1-6으로 패한 다저스는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적지인 토론토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시리즈 6·7차전에 모두 승리해야 한다.다저스의 시리즈 6차전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7차전은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유력하다. 총력전이 불가피한 만큼 4차전 선발 투수 오타니가 '짧은 휴식' 후 불펜에 대기할 수 있다. 이미 다저스는 시리즈 3차전이 연장 18회까지 흐르자 2차전 선발 투수 야마모토가 하루 휴식 후 불펜에서 몸을 푸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다만 오타니에게 불펜은 다소 '생소한 보직'이다. 폭스스포츠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불펜으로 나선 적이 없다.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몇 경기 불펜으로 등판했는데 주로 2013년 신인 시절이었다'라고 조명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MLB 통산 100번의 등판을 모두 선발로 소화했다. 3번의 포스트시즌(PS) 등판도 모두 선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WS 6차전, 잠재적으로 7차전을 논할 때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며 "그가 투구할 수 있고 타당하다면 분명히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오타니의 불펜 투입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다만 오타니를 불펜으로 투입하면 그에 상응하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폭스스포츠는 '투타 겸업 선수에게 적용되는 이른바 '오타니 룰'은 선발 투수와 구원 투수에게 다르게 적용된다'며 '오타니가 선발로 등판했다가 교체될 경우, 지명타자로 경기에 계속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오타니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뒤 구원 투수로 등판할 경우 오타니의 투구 종료 시점에 다저스는 지명타자 자리를 잃게 된다'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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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준비할 수 있습니다" WS 105구 완투승, 하루 휴식 후 불펜에서 몸을 푼 야마모토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차전에서 보여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의 투혼이 화제다.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3차전을 연장 18회 접전 끝에 6-5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두 팀 합쳐 19명(토론토 9명·다저스 10명)의 투수가 마운드를 밟는 총력전 끝에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시간만 무려 6시간 39분이 걸렸다. 초장기전으로 진행된 경기인 만큼 여러 뒷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야마모토의 '불펜 피칭'이었다. 이날 야마모토는 연장 18회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지난 26일 열린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9이닝 4피안타 1실점 완투승을 거뒀는데 당시 투구 수가 105개. 하루 휴식 후 불펜에서 등판을 준비하는 게 비현실에 가까웠다.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연장 16회 통역사를 데리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가서 이야기를 나누는 야마모토의 모습이 카메라에 비춰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이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컨디션도 괜찮고 (남은 투수가) 아무도 없으니까, 준비할 수 있다"라고 출격을 자청했다. 로버츠 감독이 전적으로 동의한 건 아니지만 남은 투수가 없는 팀 사정상 "준비하면서 생각해 보자"라고 여지를 남겼다. 결과적으로 야마모토의 불펜 등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연장 18회 말 터진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도쿄스포츠는 '만약 연장 19회까지 갔다면 야마모토의 등판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라고 예상했다. 야마모토는 "이런 경기에서 던질 수 있게 준비해 왔다. WS에서 완투하고 이틀 뒤에 던질 수 있는 몸이 된 부분에 대해 성장을 느꼈다"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필요할 때까지 던지게 할 생각이었다. 그가 마지막 카드였다"라고 말했다. 연장 18회 접전 끝에 승리한 야마모토는 일본인 동료 오타니 쇼헤이·사사키 로키를 껴안고 기쁨을 만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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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전 고정→4차전 라인업 변화 준 삼성, "정우주 빠른 볼 대처 위해, 벼랑 끝 총력전" [PO4]

"정우주가 빠른 볼 투수기 때문에."삼성 라이온즈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전날(21일) 열린 3차전에서 4-5로 역전패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거두며 1패만 더 하면 탈락이라는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3차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김태훈이 6번 타순에 배치돼 이재현과 자리를 맞바꿨고, 양도근이 선발 2루수로 출전한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의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것 같고, (김)태훈이가 좋아서 타순을 바꿨다"라며 "상대 선발 정우주가 빠른 볼 투수라, 빠른 볼에 대처가 되는 양도근을 선발 출전시켰다. 이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흐름을 바꾸기 위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라인업에 변화가 있다.이재현이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느낌이고, 태훈이가 좋아서. 양도근을 넣은 이유는?정우주가 빠른 볼 투수기 때문에, 빠른 볼에 대처가 되는 상황을 고려해서 양도근을 투입했다. 다른 분위기의 흐름을 갖고가기 위해서 변경을 했다. 원태인 몸 상태나 전반적인 컨디션은?아무 문제 없다. 투구 수나 이닝도 시즌 때와 똑같이 던질 수 있을 만큼 던질 것이다. 몸 상태는 아무 문제 없다.불펜 총력전? 벼랑 끝에 있기 때문에, 갖고 있는 전력을 다 쏟아 부어야 할 것 같다. 가라비토도 출전할 수도 있다. (오늘 만약 가라비토를 쓰고 이기면 5차전 선발은?) 최원태다. 오늘 가라비토가 안 나오면 5차전은 가라비토가 나간다. 초반에 점수 차가 많이 나서 아낄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 미출전 선수후라도와 최원태다. 정규시즌에 정우주 상대로 좋지 않았는데우리와 할 때 공을 많이 안 던졌다. 불펜으로 잠깐 잠깐 나왔다. 시즌 때와 분위기가 다르다. 우리가 문동주에게만 졌지, 다른 투수는 잘 공략하고 있다. 타격 페이스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삼성다운 타격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폰세-와이스-류현진 상대로 공략을 잘했는데 1승 2패를 거뒀다. 지면 아쉽다. 시리즈 들어오기 전에 최강 원투펀치를 어떻게 공략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타선이 그 강력한 투수들을 잘 공략했다. 우리 선발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조금 더 잘해주면 좋겠다.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오늘 이기고 5차전까지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처음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어린 선수들이 어떤 걸 얻어갔으면 하나.지난해에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활약은 지난해와 확연히 다르다. 불펜 이호성과 배찬승이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내년에 더 강해지고 압박감 이겨내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디아즈가 어제 무안타,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은데. 페이스는 떨어진 건 아닌 것 같다. 첫 경기 못 치면 다음 경기에서 잘 치더라. 어제 구자욱이 살아나니까 디아즈가 못 쳐서 아쉽긴하다. 타자들은 사이클이 있기 때다. 그래도 타선의 전체적인 타격 사이클이 나쁘지 않다. 디아즈 선수가 쳐줘야 구자욱-디아즈-김영웅 중심 타자에서 연결고리가 잘 된다. 좋은 활약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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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명예회복 하고파" 폰세-가라비토, '총력전' 4차전서 아쉬움 털어낼까 [PO4]

"1차전 부진을 만회할 생각이다."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깜짝' 명예회복에 성공할까. 한화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전날(21일) 열린 3차전에서 5-4로 역전승한 한화는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만들며, 1승만 더 하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이 "4차전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한화 김경문 감독도 "우리도 마찬가지 생각이다"라며 맞불을 놓았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수가 등장할 수도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중 1차전 뒤 사흘 쉰 폰세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와이스는 19일 2차전 후 이틀밖에 쉬지 못했다. 폰세는 18일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체면을 구겼다. 6이닝 6실점(5자책)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시즌 최다 실점을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했다. 다행히 타선의 분전으로 역전승하면서 승리 투수까지 됐지만, 역대 PS '최다 실점 승리 투수'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얻었다.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이자, 최우수선수(MVP) 강력 후보다운 활약이 아니었다. 폰세는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1차전 이튿날, 폰세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1차전) 5회부터 컨디션이 좋아졌다"라며 구위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PO 1차전 부진을 만회하고 싶다"라며 삼성전 설욕을 다짐하기도 했다. 로테이션상 폰세는 PO 5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지만, 감독의 말대로 4차전서 외국인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다면 폰세는 오늘(22일)도 등판할 수 있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외국인 투수는 한 명 더 있다. 삼성의 헤르손 가라비토다. 1차전서 폰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라비토는 3⅓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당시 가라비토는 3-0으로 앞선 2회 2사 1, 3루에서 안일한 송구로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애매한 투수 앞 땅볼을 잡은 가라비토는 홈에 아리랑 송구를 하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후 흔들린 가라비토는 그 이닝에만 5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 패전의 오명까지 썼다. 4차전 총력전을 예고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를 4차전에 투입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가라비토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불펜 역할을 한 바 있다. 구속이 빠르고 구위가 좋아 강타자 한 명만을 상대하는 임무를 맡은 그는 아예 1이닝 이상을 던져 세이브를 기록했다. 4차전에서도 강력한 구위가 필요한 위기 상황 때 등판할 수 있다. 1차전 아쉬움을 털어낼, 명예회복의 기회다.대구=윤승재 기자 2025.10.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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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이 섭섭했을 것" 외국인 투수도 등판하는 '총력전', 김서현 명예회복 나설까 [PO4]

"(김)서현이가 섭섭했을 겁니다."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 9회에 다다랐지만, 한화 이글스 더그아웃의 선택은 '그대로' 문동주였다. 6회부터 공을 던지며 투구 수가 44개에 다다른 문동주에게 마지막 이닝까지 맡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의 투구를 보면서, 문동주로 경기를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문)동주도 자신이 9회까지 던지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잘 던져 줘서 흐뭇하다"라고 전했다. 문득 생각이 나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었다. 김서현은 정규 시즌 33세이브를 올린 한화의 마무리 투수다.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후반기에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한 데다, 지난 1일엔 SSG 랜더스에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던 팀에 좌절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그는 플레이오프(PO) 1차전 마운드에 올랐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9-6 세이브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그는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올리는 동안 2실점하면서 부진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단기전에서의 김서현의 경쟁력은 조금씩 희미해져 갔고, 그는 1점 차 세이브 상황인 3차전에 결장하면서 신망을 잃은 듯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이 입을 열었다. 2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PO 3차전에서 5-4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서현이가 오늘 (마무리 상황에 나오지 않아) 섭섭했을 것이다. 경기 끝나고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그랬다(아쉬워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내일 경기 상황을 보고 내용에 따라 서현이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서현의 4차전 등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1차전과 3차전 승리로 2승을 챙긴 한화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 하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다. 1패만 더 하면 탈락인 삼성이 4차전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김경문 감독 역시 "우리도 마찬가지다"라고 맞불을 놨다. "상황에 따라 외국인 투수가 나올 수도 있다"라며 승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자연스레 김서현의 등판에도 관심이 쏠린다. 외국인 투수까지 등판하는 상황에서 김서현에게까지 기회가 갈 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서현이 그동안의 좌절을 딛고 마무리 투수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의 4차전 등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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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엄지 척! 한화 김경문 감독, "내일 우리도 총력전, 외국인 투수 나올지도" [PO3 승장]

"문동주가 잘 던져줘서 흐뭇했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투수 문동주를 칭찬했다.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5-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며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선발 류현진이 4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흔들렸지만, 타선에서 하주석이 3안타, 노시환이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역전승을 견인했다. 불펜 문동주도 4이닝을 2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돌려세우면서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3차전이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생각했는데, 더그아웃에서 굉장히 긴장했던 경기였다. 문동주가 정말 잘 던져서 흐뭇했다"라고 말했다. 1패만 더 하면 탈락하는 삼성은 4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정우주를 4차전 선발로 예고한 김경문 한화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다. 내일 외국인 투수도 볼 수도 있다"라며 승리를 위해 전력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오늘 경기 총평은?경기 전, 3차전이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오늘 경기가 저도 시합하면서 굉장히 더그아웃에서 긴장했던 경기. 문동주가 정말 잘 던졌다. 흐뭇했다. 문동주가 많은 이닝을 던졌다. 계획된 사안인가던지는 걸 보면서, 문동주로 경기를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문동주에게 물어봤는데, 문동주가 자신 있게 괜찮다고 이야기해서 맡겼다. 삼성 타선의 감이 좋았는데, (삼성 타선을 잘 상대한) 동주가 끝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어갔다. 원래 계획은?2이닝을 먼저 던진 다음에 코치와 선수의 의사를 물었다. 양상문 코치도 오늘은 삼성 분위기도 그렇고, 경기를 끝내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 동주도 오늘 경기를 끝내겠다고 얘기해줘서 맡겼다. 기대했던 타자들이 잘했다.그래도 오늘 갑자기 생각했던 것보다 점수가 나서. 경기는 한 점 차였지만, 생각한대로 점수가 났다. 이도윤 교체 의미?오늘은 많은 점수차가 안 날 거라고 생각했다. 교체할 생각을 하고 경기 전에 라인업을 짰다.내일 선발은 정우주, 마운드 운용 방안은?정우주가 길게 가면 좋다. 그 다음엔 마운드에서 상대 팀과 싸우는 걸 보면서 투수들을 기용할 생가이다. 김범수가 1차전 마무리에 이어 오늘도 좋은 역할팀이 꼭 필요할 때 2경기 잘 막아줬다. 승리하는 디딤돌이 됐다. 기분이 좋다. 내일 세이브 상황에 김서현 등판하나.내일 경기 상황을 보겠다. 서현이도 오늘 섭섭했을 것이다.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경기 내용에 따라 서현이도 마운드에 오를 거라고 생각한다. 내일 문동주 대기는?어렵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삼성 가용 투수 다 쏟아붓겠다 했는데같은 생각이다. 내일 외국인 투수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원해야 감독이 낼 수 있다. 내일 다시 상황을 보고 말씀드리겠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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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류현진은 공략 잘했는데, 문동주를..." 뼈아픈 역전패 삼성, 박진만 "내일 총력전" [PO3 패장]

"류현진은 잘 공략했는데..."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패인을 돌아봤다.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4-5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리면서 2연승을 해야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삼성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을 버텼지만 5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김영웅이 3점포, 김태훈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재역전 뒤 침묵하며 패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을 4이닝 4득점으로 잘 공략했지만, 불펜 문동주에게 4이닝 동안 2안타 6탈삼진을 당하며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류현진을 잘 공략했는데 불펜 문동주를 공략 못 한 게 패인이었다"라며 "실점하고 역전을 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갔어야 했는데 아쉽다. 후라도가 5실점한 것도 아쉽다. 구위가 나쁘지 않았는데 한화가 대처를 잘 했고 아쉽다"라고 전했다. 1패면 탈락이다. 벼랑 끝에 몰린 박진만 감독은 "내일 4차전은 갖고 있는 전력을 모두 쏟아부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류현진 선수 잘 공략했는데, 문동주 선수를 공략을 못 했던 게 패인이었다. 상대 1~3선발 잘 공략했는데 1승 2패.실점하고 역전을 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갔어야 했는데, 후라도가 5실점했는데 아쉬운 면이 있었다. 구위가 나쁘지 않았는데 오늘 많이 몰렸다. 한화가 대처를 잘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구자욱의 4출루 활약은 고무적일 것 같다. 우리 타선에서 구자욱이 살아나면서 올라가는 상태인 것 같고. 내일 선발이 원태인이라서 대전까지 가기 위해선 갖고 있는 전력을 모두 쏟아부어야 할 것 같다. 후라도 5회 위기 때, 불펜 조기 가동 계획은?긴 이닝을 계획하고 있었고 투구수도 많지 않았다. 불펜을 당겨 쓰기는 어려웠다.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을 보였다(디아즈가) 실책은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그 실책 이후 실점을 안 한 게 중요하다. (이도윤 타구 때 디아즈가 수비를 하다가 2루수에게 넘겼는데) 순간 판단인데 정타가 아니라서 판단한 것 같다. 내일 총력전을 한다고 했는데?회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원태인 다음에 5차전까지 가는 게 목표기 때문에 가라비토까지 불펜 활용 방안 등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21 22:02
프로야구

"100구 던진 후라도, 불펜 투입 안 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 "불핀 투수 전원 대기" [PO2]

"선발 투수의 불펜 투입은 없다. 불펜 투수들이 모두 대기한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플레이오프 2차전 마운드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은 19일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과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전날(18일) 열린 1차전에서 8-9로 패했다. 선발 코디 폰세에게 6점을 뽑아내며 선전했지만,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9회 2점을 뽑아내며 1점 차까지 추격한 게 수확이었다. 목표는 대전 원정에서의 1승 1패. 분위기 전환을 위해선 2차전 승리가 필요하다. 총력전을 펼칠까. 이튿날(19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투수들의 불펜 투입은 없다. 아리엘 후라도와 헤르손 가라비토는 오늘 미출전한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후라도가 불펜 등판한) 준플레이오프와는 상황이 다르다. 준PO 4차전에서 100구 이상을 던졌다. 이번엔 나올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3차전 선발도 원태인과 후라도 중 고민 중이다. (원태인의) 몸 상태를 체크해 결정하려고 한다. 오늘 불펜 대기는 없다"라고 말했다. 대신 불펜 운영에 대해선 "선발 투수들 빼고는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상황에 따라 빨리 (불펜을) 움직일 수도 있다"라며 "선발 최원태가 준PO와 같은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달렸다"라고 전했다. 최원태는 지난 9일 SSG 랜더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이날 타선은 전날과 동일하다.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최원태가 오른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오늘 세모(미출전) 선수는?가라비토와 후라도가 미출전한다. 준PO 때처럼 후라도 불펜 가능성도 있지 않았는지.준PO와는 상황이 다르다. 이 전에 100구 이상 던져서 나올 상황이 아니다. 3차전도 원태인과 후라도 중에 오늘 몸상태 체크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불펜 대기는 없다. 원태인 몸 상태는?아픈 건 아니고, 원태인의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이전 게임에 비 오면서 쉬었다가 등판했다. 투수로선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 태인이는 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타선 변동 없는데.어제 좋은 활약들을 해줬다. 좋은 흐름 이어가도록 똑같이 하기로 했다. 와이스에게 강한 박병호 투입을 고려하진 않았나.지금 어제 타순 흐름이 좋아서 변화를 주지 않았다. 박병호가 들어가면 외야 쪽에 한 명 들어가야 하는데, 어제 홈런 친 김태훈을 뺄 수가 없다. 김영웅 허리 상태는?영웅이는 어제 경기하면서도 별 문제 없었다. 훈련 상태도 별 문제 없었다. 불펜 운영은 어떻게 할 예정인가.선발 빼고는 불펜 투수들이 다 대기한다. 상황에 따라 빨리 움직일 수도 있다. 최원태가 준PO와 같은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달렸다. 어제 양 팀 모두 우익수 수비 미스가 있었다. 구장 적응 문제인가. 가을야구 특수성인가.몬스터월이 일반 펜스와 다르게 철조망으로 돼있어서 바운드 예측이 어렵다.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는 구조다. PS가 아니라도, 정규시즌에도 변수가 많았던 펜스다. 문제점으로 보기엔 어려운 것 같다. 어제 실점한 배찬승에게 한 격려의 말은?오늘 한마디 하려고 쓱 갔더니 밝더라. 요즘 젊은 선수들은 멘털이 다 좋은 것 같다. 하루면 다 잊어버린 것 같다. 굳이 얘기 안해도 되겠구나. 회복력이 빠르더라. 좋은 분위기로 가는 것 같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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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복수하고 싶다" 화이트의 자진 대기 요청, "선발 준비했으면" 이숭용 감독이 마음을 바꾼 이유는? [준PO4]

"화이트 출전 가능합니다."벼랑 끝에 몰린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1차전 선발 미치 화이트의 불펜 대기를 시사했다. SS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SSG는 전날(13일) 3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3-5로 패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거두며 벼랑 끝에 몰렸다. 1패만 더 하면 탈락이다.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2연승을 거둬야 한다.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숭용 감독은 "먼저 말씀드리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 끝나고 경헌호 투수 코치가 찾아왔다. 화이트가 4차전 (불펜) 대기를 하고 싶다고 전달했다"라며 "오늘 화이트와 면담을 했더니 '기회를 달라'고 하더라. '(1차전 패배를) 복수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길래, 고민 끝에 들어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전날 경기 후 화이트와 (2차전 선발) 김건우를 4차전에 불펜 대기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몰렸지만 원칙대로, 순리대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기자회견 후 선수가 먼저 등판 의사를 전했고, 이숭용 감독은 고민 끝에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나는 원래 원칙을 고수하는 스타일이다. 선발로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 하지만 선수 생각을 더 존중해서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 감독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선수를 존중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화이트의 출전 타이밍은 언제일까. "화이트에게 최대 2이닝을 맡길 생각이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불펜을 다 쓰고 연장 가는 상황이나, 이렇게 되면 안 되지만 혹시나 (선발 투수) 김광현이 초반에 많이 흔들렸을 때 화이트를 투입할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이 좋지만, 5회까지 끌고 갈 수 있는 투수가 있으면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선발 김광현에 대해서는 "(김)광현이가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어깨 상태도 여러 번 체크했을 때 괜찮다고 하더라. 피칭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을 때에도 괜찮았다. 선수의 말을 믿는다"라며 "광현이가 4차전에 투입하는 게 신의 한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려울 때마다 김광현이 팀에 해준 게 있고. 우리 팀도 어려울 때 딛고 일어난 경험이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2루수로 출전한 안상현 대신 정준재가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숭용 감독은 "정준재의 밸런스가 좋다. 어제 안상현을 경기 도중 안 뺀 건, 중간에 빼면 선수에 안 좋은 영향이 갈 거라 생각했다. 두 선수 모두 내년에도 쓸 선수들이라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고민했는데, 안 좋은 상황이 나오면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정준재를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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