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전날(21일) 열린 3차전에서 4-5로 역전패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거두며 1패만 더 하면 탈락이라는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3차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김태훈이 6번 타순에 배치돼 이재현과 자리를 맞바꿨고, 양도근이 선발 2루수로 출전한다.
지난 4월 10일 대구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삼성 양도근. 삼성 제공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의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것 같고, (김)태훈이가 좋아서 타순을 바꿨다"라며 "상대 선발 정우주가 빠른 볼 투수라, 빠른 볼에 대처가 되는 양도근을 선발 출전시켰다. 이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흐름을 바꾸기 위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이재현이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느낌이고, 태훈이가 좋아서.
양도근을 넣은 이유는? 정우주가 빠른 볼 투수기 때문에, 빠른 볼에 대처가 되는 상황을 고려해서 양도근을 투입했다. 다른 분위기의 흐름을 갖고가기 위해서 변경을 했다.
삼성 원태인. 삼성 제공
원태인 몸 상태나 전반적인 컨디션은? 아무 문제 없다. 투구 수나 이닝도 시즌 때와 똑같이 던질 수 있을 만큼 던질 것이다. 몸 상태는 아무 문제 없다.
불펜 총력전? 벼랑 끝에 있기 때문에, 갖고 있는 전력을 다 쏟아 부어야 할 것 같다. 가라비토도 출전할 수도 있다. (오늘 만약 가라비토를 쓰고 이기면 5차전 선발은?) 최원태다. 오늘 가라비토가 안 나오면 5차전은 가라비토가 나간다. 초반에 점수 차가 많이 나서 아낄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
미출전 선수 후라도와 최원태다.
정규시즌에 정우주 상대로 좋지 않았는데 우리와 할 때 공을 많이 안 던졌다. 불펜으로 잠깐 잠깐 나왔다. 시즌 때와 분위기가 다르다. 우리가 문동주에게만 졌지, 다른 투수는 잘 공략하고 있다. 타격 페이스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삼성다운 타격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한화 정우주. 한화 제공
폰세-와이스-류현진 상대로 공략을 잘했는데 1승 2패를 거뒀다. 지면 아쉽다. 시리즈 들어오기 전에 최강 원투펀치를 어떻게 공략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타선이 그 강력한 투수들을 잘 공략했다. 우리 선발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조금 더 잘해주면 좋겠다.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오늘 이기고 5차전까지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처음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어린 선수들이 어떤 걸 얻어갔으면 하나. 지난해에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활약은 지난해와 확연히 다르다. 불펜 이호성과 배찬승이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내년에 더 강해지고 압박감 이겨내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디아즈가 어제 무안타,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은데. 페이스는 떨어진 건 아닌 것 같다. 첫 경기 못 치면 다음 경기에서 잘 치더라. 어제 구자욱이 살아나니까 디아즈가 못 쳐서 아쉽긴하다. 타자들은 사이클이 있기 때다. 그래도 타선의 전체적인 타격 사이클이 나쁘지 않다. 디아즈 선수가 쳐줘야 구자욱-디아즈-김영웅 중심 타자에서 연결고리가 잘 된다. 좋은 활약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