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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the top” (여자)아이들의 정체성..전소연 [RE스타] ②

역시 전소연이다. 리더, 메인 래퍼, 프로듀서까지. (여자)아이들 정규 2집 ‘2’(Two)도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 지으며 ‘역시 전소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전소연은 지난달 29일 발매한 ‘2’ 모든 트랙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했다. 앨범 제목부터 자신감이 넘친다. 정규 2집이라는 의미에서 숫자 ‘2’를 사용했는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심플한 제목이 (여자)아이들답다는 반응이다. 지난 2022년 10월 발매한 ‘누드’가 마린린 먼로를 오마주했다면 전소연이 적극적으로 프로듀싱한 이번 앨범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에선 비욘세의 기운이 느껴진다. 모든 멤버들이 화려한 데님 점프수트에 레더벨트와 부츠를 매치해 팝스타 느낌을 뽐낸다. 전소연은 이번 정규앨범을 특히 신경 썼다고 밝혔는데, 멤버들을 위해 하나에 1000만 원 상당의 커스텀 마이크도 사비로 선물했을 정도다. 놀라운 건 ‘슈퍼 레이디’ 도입부다. 전소연이 “I am the top, super lady”라고 힘차게 외치는 구간은 마치 호랑이의 포효를 듣는 기분이다. 반전인 건 팀 내 메인 래퍼인 전소연이 ‘슈퍼 레이디’에서 가장 높은 음역대를 소화했다는 점이다. 당초 메인 보컬인 민니에게 해당 파트를 주려고 했으나, 음역대가 맞지 않아 전소연이 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메인 래퍼가 높은 음역대의 노래부터 프로듀싱까지 척척 해내니 ‘올라운더’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러나 이런 전소연에게도 방황의 시기는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발레를 했었던 그는 콩쿠르에 나가서 입상까지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지만, 그룹 빅뱅의 무대를 보며 가수의 꿈을 꾸게 된다. 이후 여러 기획사의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실력을 쌓아가던 전소연은 진로에 대해 고민한다. ‘그냥 댄서나 할까’그렇게 잠시 스트릿 댄서 생활을 하던 전소연은 열심히 준비했던 한 댄스 실기시험에서 떨어지게 되자 낙담하게 된다. 몇 달 뒤 전혀 계획에 없던 걸그룹 오디션을 보게 되는 데 바로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다.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전소연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건 2016년 1월 방영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다. 당시에도 뛰어난 랩 실력과 퍼포먼스로 주목받았으나 데뷔 조에 들어가진 못했다. 그래도 전소연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같은 해 7월 Mnet 여성 래퍼 경연 프로그램인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에 출연해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당찬 성격을 보였다. 특히 ‘아이돌 연습생’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당당히 래퍼로서 인정받았다. 이후 약 2년 뒤 2018년 5월 전소연은 (여자)아이들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포지션은 당연히 메인레퍼였다. 그런데 데뷔곡 ‘라타타’부터 프로듀싱을 맡더니 ‘한’, ‘세뇨리따’, ‘Uh-Oh’, ‘덤디 덤디’, ‘화’, ‘톰보이’, ‘누드’, ‘퀸카’까지 단순히 작사 작곡을 넘어 (여자)아이들 정체성까지 만들었다. 전소연 프로듀싱 덕에 (여자)아이들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걸그룹이 됐다. 덕분에 올해로 데뷔 7년 차인 (여자)아이들은 여전히 성장하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젠 전소연을 ‘아이돌’이란 단어로만 부르기엔 부족하다. 전소연은 지난달 31일 한음저협 정회원으로 승격됐는데 싱어송라이터를 제외하고 여자아이돌 중에서 정회원이 된 사례는 흔치 않아 더욱 의미있다.하재근 음악 평론가는 “전소연은 단순히 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팀 방향성과 정체성까지 만든다. (여자) 아이들 감독 같은 존재”라면서 “그간 K팝신에서 여자 싱어송라이터가 적었는데 그 모델을 전소연이 만들고 있다. 이는 K팝의 위상을 올려주는 동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4 06:00
연예일반

“11억 썼어”… ‘슈퍼 레이디’ 정말 돈 값한다 [MV톺아보기] ③

돈 값한다. 제작비로 무려 11억원이 들어간 (여자)아이들 정규 2집 ‘2 (Two)’ 타이틀 곡 ‘슈퍼 레이디’ 뮤직비디오 한 줄 감상평이다. 이는 2022년 3월에 나온 정규 1집 타이틀곡 ‘톰보이’의 제작비 2억 5000만원에 비해 4배 이상이 들어간 규모다.뮤직비디오는 자동차 시동을 거는 듯한 엔진음 소리와 함께 웅장한 비트로 포문을 연다. 이어 화려한 조명과 방대한 스케일의 세트장이 시선을 압도한다. ‘슈퍼 레이디’는 ‘톰보이’, ‘누드’, ‘퀸카’ 뮤직비디오에서 감각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은 하퀄리티피쉬 감독이 또 한번 이름을 올렸다. 그룹 리더 전소연 역시 뮤직비디오 연출에 참가했다. 재미있는 점은 ‘슈퍼 레이디’ 제목에 맞게 (여자)아이들 멤버들이 각자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맡았다는 것이다. 민니는 메두사를 표현했는데 여러 마리 뱀처럼 길게 땋아있는 머리카락, 눈에 있는 뱀 모양이 이를 추측하게 한다. 소연은 전쟁의 여신 아테나를 상징한다. 창을 든 동상앞에서 춤을 추고, 머리에 쓴 투구가 눈에 띈다. 우기는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듯 디즈니에서 사랑받는 악녀 ‘크루엘라’를 오마주했다. 흑백을 바탕으로 한 투톤헤어와 달마시안 개를 끌고 오는 모습에서 크루엘라를 떠오르게한다. 미연은 그룹 내 비주얼 담당답게 고대 이집트의 아름다운 여왕으로 알려졌던 클레오파트라를 표현했다. 슈화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하트 여왕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 속 티파티를 하는 모습이나 케이크 위에 트럼프 카드가 꽂혀있는 모습으로 잘 드러냈다. 뮤직비디오 초반은 이처럼 멤버들 캐릭터 소개였다면 후반부터는 제대로 돈 냄새를 폴폴 풍긴다. ‘Let's go on fearless We came to take a win’ 가사에 맞춰 수만 명의 댄서들에 둘러싸인 (여자)아이들이 보여진다. 여기에 화려한 조명과 응원봉으로 가득 찬 실내는 (여자)아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팬을 거느리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이를 연출하기 위해 보조출연자가 500명, 댄서만 100명이 동원됐다.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 뮤직비디오도 물씬 풍긴다. 비욘세 ‘러브 온탑’ 뮤직비디오의 제복 모자, ‘싱글레이디’의 몸에 붙는 수영복 의상 등이 ‘슈퍼 레이디’에 그대로 등장한다. 실제로 전소연은 비욘세 콘서트를 가서 영감을 얻고 ‘슈퍼 레이디’를 완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를 아끼지 않은 만큼 반응도 좋다. ‘슈퍼 레이디’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인기 동영상 1위에 올랐고, 7일 만에 4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공개된 지 한 달이 지난 현재는 무려 조회수가 6000만 회를 돌파했다.(여자)아이들 표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장치를 더욱 자세히 보고 싶다면 ‘슈퍼 레이디’ 스페셜 퍼포먼스 비디오도 있다. 공식 뮤직비디오보다 넓은 시야에서 감상이 가능한데, 3분 동안 방구석 연말 콘서트를 미리 맛보는 기분이다. ‘슈퍼 레이디’ 스페셜 뮤직비디오 역시 3월 3일 기준 조회수 600만 회를 넘어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4 06:00
산업

슈퍼사이클 진입? 패션 대기업들, 1분기 최고 성적 찍고 함박웃음

올해 1분기 패션 기업들이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코오롱FnC)와 삼성물산 패션 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K패션 간판 기업들이 전년보다 큰 폭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한세실업과 영원무역도 호실적을 자랑했다. IB 업계에서는 패션 업계가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진입했다며 2분기에는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슈퍼사이클 진입한 패션가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패션 대기업인 코오롱FnC와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LF, 한섬 등 5개 업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75억 원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5개사 영업이익 1040억 원보다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사실상 팬데믹 이전으로 완전히 복귀했다. 세부 내용이 나쁘지 않다. 코오롱FnC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00% 늘어난 154억 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2% 상승한 2663억 원이었다. 삼성물산은 이른바 '신명품' 선전 덕에 매출 4740억 원으로 12.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4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급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영업이익은 3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6% 늘었고, 매출도 3522억 원으로 3% 오르면서 사상 최대 성적을 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은 여성복이 고른 성적을 내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17.4% 증가한 3915억 원, 영업이익은 30.7.% 늘어난 591억 원을 벌었다. LF그룹 역시 매출 4508억 원으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3% 늘어난 479억 원을 달성했다. 대기업만의 일은 아니다. 해외 업체로부터 수주를 받아 의류 만들어 수출하는 OEM 기업도 분위기가 좋다. 영원무역은 올 1분기 영업이익 1458억7138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63억7061만 원으로 34.9% 늘었다. 한세실업은 1분기 매출 58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3756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490억 원, 영업이익률은 8.4%였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올해 국내 의류 OEM 업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서구권의 패션 부분 성장세가 가파르고, 특히 최대 소비국인 미국은 소매 의류 재고율은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IB 업계는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이 올해 최대 실적을 작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오프닝에 소비 확대 업계는 호실적의 비결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소비 회복을 꼽는다. 그동안 집에서 머무느라 옷 구매를 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이 비대면이 종료되자 모임이나 출근 등 외출할 때 입고 나갈 옷부터 사고 있다는 것이다. 패션 기업의 한발 빠른 움직임도 도움이 됐다. 코오롱FnC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은 최근 골프와 테니스 등 스포츠에 입문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늘자 관련 브랜드 론칭에 집중했다. 덕분에 코오롱FnC의 골프웨어 브랜드 '왁'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7% 신장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빈폴 골프와 구호, 토리 스포츠 등을 앞세워 스포츠웨어 사업을 전개 중이다. 구호는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가을·겨울 시즌 골프웨어를 출시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구호는 올해도 구호 골프 캡슐 콜렉션 신제품을 내놨다. 코로나19 속에 단행한 자사몰 비중 확대도 빛을 봤다. K패션 대기업들은 수수료가 발생하는 플랫폼 입점 외에도 자사몰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 성과가 나오면서 영업이익도 늘었다.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이 더 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거리두기 정책 해제로 의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중장년층 및 유아·아동층의 패션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연중 성수기 중 하나인 5월 가정의 달이 있기 때문에 2분기에도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현장 분위기가 아주 좋다. 1분기보다 2분기를 더 기대하는 눈치다"며 "리오프닝 특수가 겹치면서 올해가 매출과 영업이익 부분에서 패션가는 너나 할 것 없이 크게 점프하는 원년이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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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시아마 인생작" 호평↑ '쁘띠마망'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셀린 시아마 감독이 또 기록될만한 작품을 완성했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셀린 시아마 감독의 신작 '쁘띠 마망'이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 해외 평단으로부터 “셀린 시아마 최고의 순수한 정점”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2007년 '워터 릴리스'로 데뷔한 후 '톰보이' '걸후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연이어 선보이며 연출가로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2019년 연출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제72회 칸영화제를 시작으로 57회 뉴욕영화제, 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77회 골든글로브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와 시상식에 초청됐고, 이를 바탕으로 셀린 시아마 감독은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15만 명 이상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하면서 다양성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스코어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에 힘입어 한 번도 개봉된 적 없었던 셀린 시아마 감독의 전작이 모두 같은 해 최초 개봉되며 더욱 주목 받았다. 해외는 물론 국내까지 매료시킨 셀린 시아마 감독이 올 가을 '쁘띠 마망'으로 다시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쁘띠 마망'은 8살 소녀 넬리가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잠시 머물게 된 엄마의 고향 집에서 동갑내기 친구 마리옹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해외 주요 매체들은 "'쁘띠 마망'은 셀린 시아마 작품 중 가장 매혹적인 영화다"(Indiewire), "셀린 시아마, 최고의 순수한 정점"(Hollywood Reporter),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HeyUGuys), "연출적 정수"(One Room With A View), "감동적인 상상"(Time Out), "따뜻한 포옹과 같은 감정적 울림"(The Queer Review), "사랑과 슬픔의 감정이 폭발하다"(The Skinny) 등 호평을 쏟아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IMDb 메타스코어 93점을 기록한 '쁘띠 마망'은 올 가을 국내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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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셀린 시아마 감독 작품 4편 특별 상영

CGV가 1월 22일부터 셀린 시아마 감독 작품 4편을 CGV명동을 비롯한 전국 9개 CGV아트하우스관에서 특별 상영한다고 7일 밝혔다. 셀린 시아마는 지난해 1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개봉을 시작으로 국내 아트 영화 관객들 사이에서 팬덤을 형성한 화제의 감독이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흥행 이후 전작들의 국내 개봉 소환 열풍을 일으키며 작년 한 해 ‘톰보이’, ‘워터 릴리스’, ‘걸후드’를 연달아 선보였다. 먼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아델 에넬)와 그의 결혼식 초상화 의뢰를 받은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멜랑)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영원히 꺼지지 않을 사랑의 기억을 담은 영화다. 여성의 삶과 사랑을 섬세한 감정 표현과 그림 같은 영상으로 담아내 호평 받았다.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과 퀴어종려상을 수상했다. 15만 명에 가까운 국내 관객을 모으며 2020년 CGV아트하우스 최다 관객을 기록한 작품으로 아트버스터로의 면모를 보이며 셀린 신드롬이 시작되었다. ‘톰보이’는 2011년 작품으로 성별과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나이고 싶은 10살 미카엘(조 허란)의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여름 이야기를 담았다.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상 수상을 비롯한 국제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실화는 아니지만 감독의 어린 시절의 경험과 고민을 녹여낸 작품으로 3주 만에 각본을 완성한 것으로도 이슈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CGV 골든에그지수 96%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통해 3만 관객을 모았다. ‘워터 릴리스’는 셀린 시아마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2007년 작품이다. 생애 처음 사랑에 빠져들고, 사랑에 뛰어드는 세 소녀 마리(폴린 아콰르), 플로리안(아델 에넬), 안나(루이즈 블라쉬르)의 성장 드라마다. 예기치 못한 순간 사랑에 빠져버린 10대 소녀의 욕망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으로 그려내 찬사를 받았고, 제60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과 황금 카메라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워터 릴리스’, ‘톰보이’와 함께 셀린 시아마의 성장 3부작으로 불리는 ‘걸후드’도 주목할 만하다. 사회적 압력 속에 놓인 소녀들이 주인공인 영화로 집, 학교 어디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마리엠(카리자 투레)이 세 친구를 만나 반짝이는 자신을 찾아 나서는 찬란한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세대와 인종을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2014년 프랑스 개봉 당시, 성장 3부작 중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CGV아트하우스 이원재 파트장은 “셀린 시아마는 지난해 아트하우스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감독이다”며 “새해를 시작하며 성장, 편견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감각적인 연출로 보여주는 젊은 거장의 작품들을 꼭 만나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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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 론 쉐르픽→'교섭' 임순례, 극장가 여성 감독 활약

영화 '원 데이'의 론 쉐르픽 감독을 비롯하여 여성 감독들의 작품이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먼저, 그레타 거윅 감독은 세계적인 명작 '작은 아씨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동시에 배우로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던 그레타 거윅은 첫 연출작 '레이디 버드'에 이어 '작은 아씨들'까지 흥행시키며 영화감독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서, 셀린 시아마 감독은 영화 '톰보이'를 통해 따스한 울림과 공감되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셀린 시아마 감독은 9년 전 작품인 '톰보이'에서도 세련된 감각을 여실히 드러내 셀린 시아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사계절의 개성 있는 풍광과 누구나 공감할만한 청춘의 초상을 담아냈던 임순례 감독은 올해 황정민, 현빈 조합의 '교섭'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연출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오는 7월 8일 재개봉을 확정한 '원 데이'의 론 쉐르픽 감독이 세련된 연출과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여성 감독 열풍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영화 '원 데이'는 엠마(앤 해서웨이)와 덱스터(짐 스터게스)가 사랑과 우정 사이를 맴돌며 함께 한 스무 번의 특별한 하루를 담은 클래식 로맨스. 지난 2012년 개봉해 레전드 로맨스 영화로 등극하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영화 '원 데이'는 최근 개봉작들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세련된 연출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영국 런던, 애든버러, 프랑스 파리 등 다양한 로케이션으로 담아낸 아름다운 풍광과 감미로운 사운드는 영화의 낭만적인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론 쉐르픽 감독은 놀랍도록 자연스럽고 감각적인 로맨스를 완성시켰다”(THE AGE), “섬세하고, 차분하고, 감동적이며 매력적이다”(THE NY TIMES) 등의 호평으로 독보적인 감각을 인정받은 바 있는 론 쉐르픽 감독은 20년간의 하루를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원 데이'를 통해 다시 한번 여성 감독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원 데이'는 오는 7월 8일 재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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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시아마 '톰보이', 3일만에 1만 돌파..'필소토크' 전석 매진

셀린 시아마 감독의 '톰보이'가 개봉 3일 만에 누적관객수 1만 관객을 돌파했다. '톰보이'는 영진위통합전산망 17일 자정 기준 1만 4534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톰보이'는 내가 원하는 나이고 싶은 10살 미카엘의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여름 이야기를 담은 작품. 개봉 3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어린 시절 잊고 있었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봤던 복잡미묘한 감정과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그때의 나에게 ‘괜찮다’는 응원과 위로의 메세지를 전하는 작품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메가박스 성수에서 이은선 영화 기자와 새소년 황소윤이 함께 진행된 ‘필소토크’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톰보이'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필소토크'에서 영화를 관람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 새소년 황소윤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잘 다듬어진 작품이라면, '톰보이'는 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더 좋고 색달랐다”고 전했다. 이어 황소윤은 “모든 사람들이 한 번씩 겪을 수밖에 없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아 오히려 좋았다. 나의 어릴 적 시기를 대입해 보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회적인 편견과 같은 어른들의 프레임이 없어 흥미로웠다”며 아이들과 같은 열린 시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함을 또 한 번 성찰하게 됐다고 전했다. '톰보이'는 극장가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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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코로나19가 기회? 안하니만 못한 '개봉 조롱작'

모든 영화에 평등한 극장이지만 관객들의 시선은 사뭇 다르다. 굳이 스크린을 내어줘야 하나 싶을 정도로 시간낭비, 장소낭비라 여겨지는 작품들도 있기 마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약 3개월간 각 배급사에서 대대적으로 밀어주는 신작들이 사실상 사라진 상황에서 코로나19를 기회(?)로 빈 집을 털어보려는 작품들도 꽤 많이 등장했다. 그간 숱한 명작들이 재개봉을 추진했고, 의미있는 신작들도 여럿 관객들을 만났다. 일일관객수가 몇 천 명으로 떨어져 흥행 결과는 당연히 썩 좋지 못했지만 개봉 자체에 감사한 소규모 작품들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어벤져스'가 와도 1000만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다"는 반응이 팽배한 가운데, 어차피 언제 개봉하든 '폭망의 기운'이 도사리고 있는 작품들은 '스크린 채우기' 용으로 반짝 걸렸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개봉을 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법한 영화들이다. 일각에서는 '조롱받기 위해 개봉하나'라는 시선을 보낼 정도로 민망 그 자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얼굴없는 보스: 못다한 이야기 감독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 연기라는 상처를 떠안았던 '결백(박상현 감독·27일 개봉)'과 '침입자(손원평 감독·6월 4일 개봉)' 등을 주축으로 영화계는 본격적인 정상화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동이 걸리면 틈새조차 노리기 힘들 수 있기에 13일, 14일에도 막바지 빈집털이를 노리고자 약 14편의 작품이 개봉한다. 13일 개봉하는 영화는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씨 피버' '더 플랫폼' '어쩌다 아스널' '얼굴없는 보스: 못다한 이야기', 14일에는 '콜 오브 와일드' '톰보이' '보이콰이어' '고양이 집사' '범털' '파도를 걷는 소년' '해피 해피 레스토랑' '기도의 막이 내릴 때' '금의위-기문둔갑' '동감' 등이 관객과 만난다. 사전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예매율 1위를 달리는 '톰보이', 개봉 20주년 기념 재개봉으로 축하받고 있는 '동감'이 있는가 하면, '얼굴없는 보스: 못다한 이야기 감독판'은 '못다한 이야기 따위는 없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공식 개봉 당시에도, 재개봉을 추진하는 현재도 비난받기 위해 태어난 영화다. 지난해 11월 21일 개봉했던 '얼굴없는 보스'는 전무후무한 혹평 속 총 관객수 2만4441명으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다시는 세상에 나오지 말아야 할 영화'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지만, 제작진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감독판'이라는 그럴싸한 부제까지 붙여 당당하게 스크린을 꿰차려 한다. 홍보는 더욱 터무니없다. 과장과 포장을 해야하는 것이 그들의 일이라지만 '얼굴없는 보스' 같은 경우 이미 본편이 세상 밖으로 나온 케이스다. 전혀 다른 영화로 탈바꿈 시키지 않은 이상 결과물은 비슷할 것이며, 완전히 달라졌다 하더라도 '그럼 본편은 왜 이렇게 못 만들었냐'는 말을 들을 수 밖에 없다. '얼굴없는 보스: 못다한 이야기 감독판' 측은 '완성되어 돌아왔다' '히든카드 표수호, 판을 뒤집을 새로운 캐릭터 등장' 등 자료를 통해 본편과 감독판이 다름을 피력했다. 거꾸로 생각하면 본편은 완성되지 못했다는 것이고, 본편에서는 통편집 당한 캐릭터가 감독판에서는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는 것을 나름의 어필이라고 강조했다. 또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침입자' 등 갓 개봉한 신작과 '얼굴없는 보스: 못다한 이야기 감독판'을 비교하는가 하면, 무려 '내부자들' '독전'과도 엮어 '명작은 감독판에 있다는 학계의 정설'이라는 코웃음 나는 문구도 활용했다.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영화 주인공 천정명도 평생 조롱당할 법한 대표작을 챙기고 말았다. 이와 관련 충무로의 한 관계자는 "개봉이건 재개봉이건 나름의 이유는 다들 있겠지만 때론 관객을 무시하나 싶을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애초 관심도 없고, '안 보면 그만'이라 쉽게 말할 수도 있지만 한국영화와 스크린 환경을 저해하는 영화들, 본인들만 자화자찬하며 작품성을 운운하는 작품들은 솔직히 보기 낯부끄럽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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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시아마 신작 '톰보이', 전체 예매율 1위

영화 '톰보이(셀린 시아마 감독)'가 이번주 14일 개봉을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뜨거운 신드롬을 예고하고 나섰다. '톰보이'가 개봉을 앞두고 11일 오후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이와 같은 결과는 감독에 대한 신뢰와 함께 뛰어난 작품성으로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더 플랫폼', '어쩌다 아스널' 등 이번주 개봉하는 15편의 경쟁작들은 물론, '패황별희 디 오리지널', '레이니 데이 인 뉴욕', '트롤: 월드 투어' 등의 작품들 사이에서 이뤄낸 결과다. 내가 원하는 나이고 싶은 10살 미카엘의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여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톰보이'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통해 신드롬을 일으킨 셀린 시아마 감독의 작품으로 국내에서 다양한 영화제와 기획전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톰보이'는 5월 14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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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시아마 '톰보이', 제2의 '타여초' 되나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여성 영화인’에 이름을 올린 감독이자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입지를 굳힌 셀린 시아마 감독의 '톰보이'가 5월 14일 국내 개봉일을 확정했다. 다시 한번 셀린 시아마 감독 신드롬을 불러일으킬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톰보이'는 내가 원하는 ‘나’이고 싶은 10살 미카엘의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여름 이야기를 그린다. 셀린 시아마 감독의 작품으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상 수상을 비롯한 국제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할리우드 리포터, 뉴욕타임즈, 시카코 선타임즈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은 “유머와 사랑으로 혼란을 담아낸 성장담”(Hollywood Reporter), “셀린 시아마 감독은 침묵하지 않는다”(New York Post), “셀린 시아마는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밝고 젊은 목소리를 내는 감독”(Little White Lies), “그 어떤 영화보다 깊이 있고 따뜻한 작품”(Examier.com) 등 영화가 전하는 깊운 여운이 담긴 메시지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상냥하고 다정한 영화”(Chicago Sun-Times), “아름다운 단 하나의 여름”(Entertainment Weekly), “어린 배우들의 연기에 모든 게 담겨 있다”(New York Times) 등 셀린 시아마 감독이 보여준 섬세한 각본과 탄탄한 연출력, 눈부신 영상미, 그리고 신예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까지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의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담은 '톰보이'는 5월 14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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