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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부상의 기억까지 지워야 하는 재활 선수의 어려움

어두운 얼굴이었습니다. A 선수는 “팔이 계속 아프다”고 했습니다. 구단에서 지정한 전문 병원과 전문의 의견은 “이상 소견이 없다”였습니다. 그러나 선수는 훈련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의 스포츠 재활 병원에 이어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도 찾아갔습니다. 해외 전문 병원에도 선수가 가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선수가 최고 권위자를 직접 만나 “괜찮다”는 말을 듣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그렇게 수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검진받고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가 통증이 생겨 중단하고, 다시 검진받는 과정이 되풀이됐습니다. 모두가 답답해졌습니다. 뾰족한 수가 없고, 제대로 된 원인 진단이 없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위의 사람들도 그 선수 이름만 나오면 어두워졌습니다. 선수 몸이 아픈 게 누구의 잘못인 것처럼 비난하고 비난받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원인을 찾지 못한다, 재활 프로그램이 잘못됐다, 지도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그 선수도 ‘멘털이 약하다, 겁을 내고 있다’는 식의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다른 B 선수는 팔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선수들이 승승장구하며 주목받을 때 그는 후배들 틈에서 기본적인 트레이닝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괜찮다는 판단이 나오면 조금씩 앞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두 번째 수술을 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역시 어두웠습니다. 말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꾸준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경험한 선배들과 이야기를 잘 나눴습니다.C 선수도 부상이 잦았습니다. 반복되는 부상에 특히 예민했습니다. 일부 팬과 여론에서 쏟아내는 부정적인 내용에 더 많이 위축됐습니다. 이 선수 역시 괜찮아졌다는 말을 들었지만 스스로 확신이 부족했습니다. 재활 복귀의 시간을 더 길게 잡아야 했습니다. 고심 끝에 감독님은 프런트에 요청해 C에게 재활 기간 중 휴가를 주자고 했습니다. “야구 말고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것도 보러 다녀봐. 머릿속에 복잡한 것을 정리해 보면 좋겠어”라고 감독님은 선수에게 말했습니다.D 선수는 오랫동안 재활을 했습니다. 입단 때부터 재활 트레이너실이 자기 라커룸이나 마찬가지일 정도였다고 할까요. 재활의 긴 시간만큼 얼굴에 그늘이 생길 만도 했지만 그는 무척 밝고 씩씩했습니다. 수술 이력으로 공익 요원 판정을 받고 일할 때도 시간이 나면 구단 웨이트 트레이닝실을 빼먹지 않고 찾았습니다. 저녁 마감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쏜살같이 자전거를 타며 달려오는 그를 종종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구단 밥에는 항상 고기가 나오잖아요”라며 웃던 그가 떠오릅니다.부상과 재활의 고리에서 몸부림치던 여러 선수가 기억납니다. 누구는 팀을 옮겼고, 누구는 팀에 남아 있습니다. 누구는 야구를 접었습니다. 이들은 ‘유리 몸’이라는 꼬리표를 속상해했습니다. 대부분 게으름과는 거리가 먼 친구들이었습니다. 묵묵히 정해진 프로그램을 해 나갔습니다.그렇지만 신체적 회복과 심리적 회복은 저마다 속도가 달랐습니다. 잘 나가는 선후배들이 자신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것처럼 느끼며 소외감이 들고, 조바심을 내기도 했습니다. 몸이 좋아졌다고 해도 스스로 의심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고통의 기억이 계속 뒤 따라다니는 듯했습니다. 익숙한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들려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완벽하지 않다’는 공포가 선수를 지배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김범진 나우코칭 대표는 “몸이 약한 선수라는 세상의 평가가 무의식에까지 낙인을 찍는다”고 말합니다. 박일봉 부산외대 스포츠의학과 교수는 “재활 선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반드시 낫는다는 마인드”라며 “부정적인 생각은 생리학적으로도 부상 회복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데 프로라고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곁에서 지원하는 코치나 저를 포함한 프런트 역시 완전히 이들을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과학이 사람 몸의 모든 걸 파악한다고 오판한 경우는 없었을까요. 심리적, 정신적 요인으로 이들의 불안감, 두려움을 인정한다면서도 더 깊은 곳의 트라우마를 간과하지는 않았을까요. 박 교수는 “아팠던 기억을 지워주는 것도 재활의 일부”라며 “피지컬이 좋아져도 고통의 메모리는 그대로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재활의 시간은 그래서 어렵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7.29 09:00
국가대표

日 황당 주장 “韓, 일본에 압도된 이유 분명”…한국 FIFA 랭킹 낮은 원인도 ‘유럽파’ 수로 꼽다니

일본 매체가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일본 축구선수의 유럽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앞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28일 “(한국이) 일본에 압도된 이유가 분명하다. 한국 축구가 일본 축구보다 FIFA 랭킹이 아래인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지난 10일 발표된 FIFA 랭킹에서 일본은 종전보다 두 계단 떨어진 17위, 한국은 23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위이며 한국이 3위에 올랐다. 20위인 이란이 두 번째로 높다.풋볼 채널은 “한국이 일본에 압도되고 있는 이유가 밝혀졌다”면서 “최근 5년간 일본이 선수를 유럽에 진출시킨 것은 276명인데, 한국은 전 대륙(해외)을 합쳐도 238명”이라며 “유럽 리그로 한정하면 한일 양국의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유럽에 선수를 보내는 수의 차이가 양국의 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아이러니하게도 ‘유럽파’ 숫자에서 일본이 크게 우위를 점했고, 이달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것을 양국의 격차가 드러난 사례로 소개했다.다만 동아시안컵에 나선 일본 선수들은 전원이 J리거였다. 한국 역시 K리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대표팀 명단을 꾸렸다. 양국 모두 유럽파가 빠진 터라 일본의 승리가 유럽 진출 선수가 늘어난 효과를 본 사례라고 보기 어렵다.그런데 이 매체는 단순하게 일본의 유럽 진출 사례가 늘어나면서 한국을 압도하고, FIFA 랭킹에서도 위에 있다고 분석했다.근거가 부족한 이 기사는 일본 내에서도 그리 공감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양국은 근래 들어 최정예를 앞세워 맞붙은 적이 없다. 다만 한국은 2021년부터 이달 열린 동아시안컵 맞대결까지 역사상 처음으로 한일전 3연패 수모를 맛봤다.김희웅 기자 2025.07.28 12:45
영화

다시 들려온 낭보, 韓 영화 재기 신호탄 될까 [IS포커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외면받으며 ‘위기설’에 휩싸였던 한국영화가 다시 글로벌 시장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세계적 거장부터 한국영화 부흥기를 이끈, 그리고 이끌 감독들의 신작이 연이어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업계 내 긍정의 분위기가 감돈다.베니스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내달 27일 개막하는 제82회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소개해 왔다.‘어쩔수가없다’가 초청된 경쟁 부문은 주요 부문 수상작을 가리는 영화제 메인 섹션이다. 한국영화는 지난 1987년 ‘씨받이’를 시작으로 ‘거짓말’, ‘섬’, ‘수취인불명’,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빈집’, ‘하류인생’,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등 10편이 해당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다만 지난 2012 ‘피에타’ 이후로는 좀처럼 연이 닿지 않았다.13년의 공백을 깨고 초청된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연출작으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소설 ‘도끼’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이 덜컥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박 감독이 구축해 온 정교한 미장센과 장르 혼성, 인간 심리의 심층 탐색은 이미 세계 영화계에서 확고한 브랜드가 됐다. 이번 초청은 그의 작품 세계가 여전히 유효하고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해외에 작가 감독으로서 한국영화의 정체성을 재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한국영화가 봉준호 이후 ‘한동안 멈춰 있었던 것처럼’ 보였던 세계 무대에서 박찬욱이란 또 다른 기둥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낸 건 의미심장한 문화적 사건”이라고 봤다. 베니스에 앞서 북미 최대 영화제인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50번째 축제를 앞두고 낭보가 들려왔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연상호 감독의 ‘얼굴’,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 이환 감독의 ‘프로젝트 Y’를 오는 9월 열리는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했다. 해당 부문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대작을 소개하고 다양한 장르의 뛰어난 작품들을 조명한다.연상호, 변성현 감독은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등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이끈 거장을 잇는 감독들로, 국내 극장산업 호황기에 일조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 한국영화의 독창성과 잠재력을 알리며 토론토를 비롯해 칸, 베를린 등 유수 해외 영화제와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두 감독은 이번 초청을 통해 다시금 창작 및 연출력을 증명하며 글로벌 시장 내 한국영화의 명맥을 잇는데 성공했다.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이환 감독의 활약도 돋보인다. 배우 출신인 이 감독은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등을 통해 국내 독립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감독으로, ‘프로젝트 Y’는 이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영화제 측은 ‘프로젝트 Y’를 “짜릿한 긴장감과 깊은 감정적 울림을 동시에 선사한다. 대담한 계획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라고 평하며 올해 가장 기대되는 한국 영화로 꼽았다.‘우리들’, ‘우리집’ 등을 통해 독립영화의 새로운 저력을 보여준 윤가은 감독은 신작 ‘세계의 주인’으로 경쟁(플랫폼) 부문에 초청되며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한국영화가 토론토 플랫폼 섹션에 이름을 올린 건 ‘세계의 주인’이 최초로, 한국영화사에도 유의미한 결실이다.모처럼 들려온 희소식에 시장도 상기된 분위기다. 국내 영화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될 거라는 기대감 속, 한국영화계의 위기론을 타개할 시그널이란 의견도 나온다. 양경미 평론가는 “윤가은 감독의 초청은 지금껏 주목받던 한국영화와는 다른 결의 작품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음을, 또 연상호, 변성현, 이환 감독의 초청은 한국영화가 상업성과 예술성을 양립시켜야 할 시점임을 보여준다”며 “한국영화는 한동안 위축됐던 세계영화와의 소통을 다시 시작할 기회를 맞이했다. 특히 박 감독의 귀환과 윤 감독의 발굴은 단지 영화제 이벤트가 아니라 침체된 영화 생태계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던지는 사건”이라고 짚었다.윤성은 영화평론가 역시 “영화제 초청이 무조건적인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영화의 주목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보여주는 통로이자 시험대란 점에서 유의미한 성취”라며 “동시에 리쿱이 되어야 하는 산업적 측면에서도 분명한 성과가 있다”고 평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8 10:47
영화

군대 간 차은우, 강하늘과 ‘퍼스트 라이드’로 온다…10월 개봉 확정

‘퍼스트 라이드’가 올가을 관객을 찾는다.배급사 쇼박스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이 10월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론칭 이미지를 28일 공개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코미디다. ‘30일’의 주역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이 재회한 작품으로,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 등이 호흡을 맞췄다.이날 공개된 론칭 이미지는 다섯 친구의 특별한 우정과 유쾌한 호흡을 예고한다. 함께 할수록 단순, 무식, 용감 지수가 오르는 사총사 태정(강하늘), 도진(김영광), 연민(차은우), 금복(강영석), 그리고 그들과 절대 떼어 놓을 수 없는 옥심(한선화)까지 ‘퍼스트 라이드’ 속 캐릭터들은 뭉치면 폭주, 흩어져도 폭소하는 유쾌한 시너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또 이들은 “10월 극장에서 웃기로~ 약속”이라는 문구와 함께 새끼손가락을 하늘로 뻗은 ‘약속 포즈’를 취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첫 번째 비행’을 뜻하는 제목 ‘퍼스트 라이드’와 함께 어디로 튈지 모르는 5인의 본격적인 여정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8 08:32
해외축구

‘英 이적설’ 설영우, 쇼케이스 미쳤다…세르비아 개막 2경기 연속 AS→팀은 7-1 대승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뜨거운 발끝을 과시했다.즈베즈다는 2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5~26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라운드 OFK 베오그라드와 홈 경기에서 7-1로 완승했다.지난 시즌 통산 11번째 리그 우승을 일군 즈베즈다는 20일 FK야보르와 개막전에서 4-0으로 대승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자리했다.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한 설영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설영우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분, 펠리시우 미우송의 득점을 도왔다. 오른쪽 측면으로 달리면서 패스를 받은 설영우는 중앙으로 뛰던 미우송에게 패스했고, 미우송이 페널티 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설영우의 리그 2호 도움.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설영우는 유효 슈팅 1회, 인터셉트 3회, 패스 성공률 89%(44회 시도 39회 성공),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맹렬한 기세를 자랑하는 설영우는 오는 30일 안방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2라운드 2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그는 앞선 1차전에서 퇴장당했다. 다만 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건 호재다. 지난해 7월 즈베즈다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한 설영우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낸다는 보도가 앞서 나왔다.아울러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은 지난 26일 즈베즈다가 새로운 오른쪽 수비수인 니콜라 스탄코비치를 영입하면서 설영우가 올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스포르탈은 즈베즈다가 설영우를 놔줄 수 있으며 500만 유로(81억원)의 이적료 조항도 활성화되리라 관측했다.리그에서의 맹활약이 이어진다면, 셰필드 외에 다른 팀도 설영우에게 충분히 군침을 흘릴 만하다. 셰필드와 연결되기 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구단인 알 아인이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김희웅 기자 2025.07.27 13:03
드라마

윤계상-김요한, 극적인 첫 득점 성공…2회 4.4% (트라이)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윤계상과 럭비부 7인이 극적인 첫 트라이(득점)에 성공했다.지난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2회에서는 신임감독 주가람(윤계상)과 럭비부 7인의 첫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4%를 기록했다.이날 주가람의 해임건의안 투표가 시작돼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윤성준(김요한)은 가람에 대해 호의적으로 바뀐 럭비부 부원들과 달리 여전히 해임 찬성표를 내겠다고 다짐했고, 럭비부 폐부 추진 3인방인 교감 성종만(김민상), 사격부 감독 전낙균(이성욱), 에어로빅 감독 방흥남(정순원) 뿐만 아니라 전 여친 배이지(임세미)까지 강경하게 주가람의 감독 해임을 찬성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하지만 투표 결과, 22대 22로 해임건의안이 무산되는 반전이 일어났다. 알고 보니 흥남을 포함한 타 종목 감독들이 럭비부를 떠맡을까 걱정한 나머지 해임 반대를 도모했던 것. 종만은 잔뜩 분노하는 낙균에게 럭비부 폐지 방법을 찾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지는 감독 잔류에 들떠 있는 가람을 찾아가 “왜 그런 식으로 날 떠났을까 생각했다. 근데 이제 아무것도 묻고 싶지 않다. 헤어지자, 주가람”이라며 매몰차게 이별을 통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가람은 럭비부의 첫 경기로 단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대상고와 대결을 승낙해 흥미를 고조시켰다. 성준의 항의에 가람은 “잘 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며 태연하게 대답했고, 성준은 “지는 법까지 배울 생각 없다”라고 초강수를 던진 채 연습장을 이탈했다. 하지만 도망친 성준을 기다리고 있는 건 텅 빈 집뿐이었다. 성준은 자신을 쌍둥이 동생 윤석준(김요한)으로 착각하는 사람들과 말도 없이 동생을 따라 해외로 떠난 엄마로 인해 허전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홀로 남은 성준에게 찾아간 건 가람이었다. 가람은 성준의 집 앞까지 찾아가 “감독이 왔어요. 상태 좋은 선수를 찾으러 왔어요”라며 쩌렁쩌렁 외치는 남다른 광기로 폭소를 자아냈다. 가람은 “네 말대로 난 선수 인생 셀프로 망쳤지만, 내가 해봤으니까 넌 나처럼 안 망치게 해줄게. 맞는 길은 모르겠고, 잘못된 길은 내가 가봤으니까 피할 수 있어. 내 꼴 안 나게 해줄게”라면서 럭비화를 신은 성준에게 자신의 신발까지 선뜻 건네는 진심을 보여, 보는 이들까지 찡하게 했다.서로를 받아들인 주가람과 럭비부는 처음으로 감독과 선수로서 합을 맞추기 시작했다. 가람은 모든 경기 영상을 분석하며 총력을 기울였고, 선수들은 가람의 혹독한 훈련 플랜에 맞춰 온몸을 내던졌다. 드디어 다가온 첫 경기. 종만은 가람 몰래 성준을 불러내 그의 아킬레스건인 대학 추천서와 동생 석준을 들먹이며 경기 보이콧을 제안했지만, 이를 눈치챈 가람의 훼방으로 성공하지 못했다.극 말미, 드디어 가람의 첫 감독 데뷔전이 펼쳐졌다. 50초 만에 실점을 기록한 한양체고 럭비부는 여전히 부진한 경기에 점점 지쳐갔다. 35:0의 스코어로 맞이한 하프타임. 가람은 “이제부터 진짜 럭비를 해보자”라더니 “점수 못 내도 좋다. 후반전은 지키는 싸움을 한다”라며 새로운 작전으로 태세를 전환하며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후반부에서 한양체고 럭비부는 그간 가람과 맞춰온 작전에 따라 전력을 다해 수비전에 나섰고, 무려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로 순식간에 흐름을 뒤바꿨다. 가람은 “이제 우리는 이기는 후반전을 한다”라며 트라이(득점)를 향한 전략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심장박동 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럭비부 선수들은 가람의 전략을 떠올리며 죽을힘을 다해 뛰었고, 마침내 성준이 첫 트라이를 성공하며 게임이 종료돼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이때 “럭비는, 결과가 아니라 시도와 도전의 과정이다. 매 순간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과 덮쳐오는 태클에 굴복하지 않는 과정”이라는 가람의 내레이션과 함께 성준의 세리머니, 아시아컵 결승전에서 보여준 가람의 세리머니가 교차돼 뭉클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한편, 에필로그에서는 가람이 1학년 에이스 강태풍(조한결)의 이적 제안 사실을 알게 됐다. 태풍을 향한 가람의 진심 어린 조언이 마음을 찡하게 하면서도, 태풍의 탈퇴 결정으로 선수 부족 사태가 벌어진 한양체고 럭비부의 위기가 예고돼 과연 럭비부가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트라이’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7 08:54
해외축구

‘K리그→유럽 직행’ 또 뜬다…韓 3호 부자 국대 이태석, 오스트리아 빈 진출 임박

국가대표 수비수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이 유럽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오스트리아 매체 호이테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이태석이 (현지 기준) 화요일 아우스트리아 빈에 입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같은 날 포항 관계자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걸로 안다”면서 “구단에서는 합리적인 이적료가 나온다면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의 길을 막지 말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이태석은 오는 2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가 이태석의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포항 팬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다음주 중 현지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등 입단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이태석이 입단을 앞둔 빈은 지난달 K리그2 경남FC에서 뛰었던 이강희가 장기 계약을 맺은 팀이다. 한국 선수 둘이 빈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2년생인 이태석은 이을용 경남 감독의 아들이다. 2021년 FC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포항으로 적을 옮겼다.왼쪽 풀백인 이태석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을 만큼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쥔 뒤에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이태석이 성인 대표팀에 처음 뽑히면서 고(故) 김찬기-김석원 부자, 차범근-차두리 부자에 이어 한국 축구 역사상 세 번째 ‘부자 국가대표’가 탄생했다. 이후 꾸준히 태극마크를 단 이태석은 지금까지 A매치 7경기를 소화했다. 이달 국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 일본전에 출전했다.포항 주전 멤버인 이태석은 올 시즌 포항이 치른 리그 23경기 가운데 21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수확했다. K리그1 통산 122경기에 나서 2골 8도움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7 00:15
프로야구

[IS 시선] 방송에 밀린 '코치 외면' 시대, ‘현장’을 먼저 말한 강민호의 울림

"지도자의 꿈이 크다. 그라운드로 돌아와서 선수들이랑 땀 흘리는 그런 지도자가 되고 싶다."최근 에이전트를 교체한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는 그 이유 중 하나로 지도자 연수를 꼽았다. 예비 자유계약선수(FA)로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일 수밖에 없는 그는 대형 에이전트와 손잡은 걸 두고 "(FA 계약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교체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기서 말한 '더 큰 그림'은 바로 '지도자 강민호'이다.1985년생인 강민호는 현역 생활에 대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말한다. 불혹의 적지 않은 나이. 체력 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의 특성을 고려하면 슬슬 은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그려야 할 수 있다. 입담이 걸출한 강민호는 방송가 러브콜 1순위. 스스로 "전지훈련을 가면 각종 스포츠사 PD 명함을 다 받는다"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다. 그런데 정작 방송에 관한 관심은 크지 않다. 0순위는 현장 복귀다. 최근 계약한 에이전트는 은퇴 후 미국 지도자 연수 과정을 매끄럽게 연결해 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바탕에 깔렸다. 현장에서 강민호의 얘길 들으면서 "참 독특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현장에서 '지도자 연수'를 먼저 언급한 선수가 있었을까. 은퇴 후 공식 석상에서 만난 A 선수는 "은퇴하자마자 유니폼 입고 야구장에서 일하는 걸 배제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그라운드를 떠난 대부분의 선수는 현장으로 돌아오려 하지 않는다. 선수 때와 비교해 적은 연봉과 열악한 처우 등이 맞물려 코치는 선호하는 업종에서 밀려난 지 오래다. 대신 대부분 야구 예능 프로그램으로 향한다. 감독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야구까지 하면서 돈까지 버니 일석삼조. 현장에 있는 코치에게 "그만두고, 프로그램을 함께하자"라고 제안하는 경우도 왕왕 볼 수 있다.코치의 처우, 특히 연봉은 1·2년 사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년부터 가이드북에 코치 연봉을 담지 않고 있다. 이전에는 해당 코치의 3년 치 연봉을 공개했지만, 이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블라인드가 처진 코치 연봉은 이후에도 제자리걸음 중이다. 그사이 예비 코치들의 현장 이탈은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민호의 '지도자 연수' 발언은 작지 않은 울림을 지닌다. 그의 미래가 어떤 그림으로 그려질지 자못 궁금하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5 07:01
드라마

꼬마비 작가 “’S라인’ 가득한 풍경, 매혹적…상상한 그대로” [IS인터뷰]

“주인공의 시선으로 바라본 S라인 가득한 세상의 풍경은 매혹적이었죠.”웹툰 작가 꼬마비가 영상으로 새롭게 탄생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꼬마비 작가는 24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만든 이야기가 영상 언어로 번역되는 건 설레는 일”이라며 “안주영 감독님과 스태프들의 헌신, 배우들의 귀한 재능이 더해져 붉게 빛나는 이야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S라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6부작 스릴러다. 성적인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S라인이라는 붉은 선이 연결된다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배우 이수혁, 이다희, 오마이걸 출신 배우 아린 등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 11일 첫 공개됐으며, 25일 최종회인 5~6회가 공개된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현실적인 욕망이 교차하는 이 작품은 공개 후 12일(23일 기준)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올해 드라마 중 일일 최대 유료 가입 견인 수치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드라마는 원작에서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설정을 추가해 보다 구체적인 세계관을 선보였다. 원작이 다양한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 보였다면, 드라마는 새로운 인물들을 투입하고 ‘안경’이라는 소품을 통해 스릴러적 요소를 강화했다.꼬마비 작가는 “사전에 각색이 많이 이뤄질 거라는 말을 들었던 터라 특정 장면을 예단하지는 않았고, 시각적으로 S라인이 어떻게 구현됐을지 정도가 궁금했는데 예고편에서 처음 접한 S라인은 제가 상상한 색감과 형태 그대로였다”고 말했다.이어 “원작에서는 의도적으로 S라인의 등장 및 소멸 이유를 다루지 않았다”며 “드라마에서는 이 부분을 더했는데 각색이 된다는 사실은 미리 알았지만 그 부분이 묘사되는 건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공개 후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는 S라인을 머리 위에 합성하는 밈이 유행처럼 번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연재 당시 설정이 도발적이라는 이유로 불쾌감을 표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서인지 혹은 문화권의 차이 때문인지 흥미로운 반응”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작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S라인을 이용하는 해프닝이 등장하지만 가상의 설정일지언정 이런 식의 활용을 실제로 접하는 건 또 다른 느낌”이라고 밝혔다.‘S라인’의 독특한 세계관은 어디서 시작된 걸까. 그는 “공항에서 본 비행 항로가 이야기의 뼈대였다”며 “살이 되는 여러 에피소드들은 자연스럽게 붙었다”고 설명했다.‘S라인’은 비현실적인 설정 속에서도 인물들의 욕망과 심리는 지극히 현실적이다. 꼬마비 작가는 이들 간의 균형을 맞추며 독자들과 소통해왔다. 그는 “A부터 Z까지 모든 부분을 창조하는 세계관은 제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부족하지만 익숙한 현실과 낯선 비현실의 교집합을 찾아 묘사하는 것이 그나마 제가 다룰 수 있는 방식이라서 그 부분에 몰두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을 통해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철학적이다. “보이지 않는 것은 없는 것인가? 보인다면 그것이 전부인가?”라는 질문은 ‘S라인’ 전반을 관통하며, 꼬마비 작가가 창작 내내 붙들고 있던 고민이기도 하다.꼬마비 작가는 ‘S라인’ 외에도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로 공개된 ‘살인자ㅇ난감’의 원작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예기치 못한 반전과 독특한 설정으로 호평받았다.2003년 ‘꼬마비 그림일기’로 데뷔한 그는 이후 ‘미결’, ‘데우스 엑스 마키나’, ‘환상의 용’ 등에서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을 구축해왔다. 인물들이 유난히 독특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에 대해 그는 “제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들은 지극히 평범하다고 생각한다. ‘평범한 인물들이 이상한 세계관, 상황에 놓이는 이야기’에 끌린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5 06:00
축구일반

‘이정효 픽’ 홍명보상 받은 윤근영 “뤼디거와 비슷하단 이야기 듣는다, 스피드로는 누구에 안 져” [IS 인터뷰]

제 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프로 축구팀들은 ‘원석’을 발굴하기 위해 이 대회에 시선을 보냈다.1m 93㎝, 84㎏의 단단한 체격을 자랑하는 윤근영(21·단국대)은 개막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현장을 찾아 윤근영의 플레이를 눈여겨봤다는 후문이다.중앙 수비수인 윤근영은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도 든든한 수비로 단국대의 백두대간기 우승을 이끌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맹활약했다. 특히 용인대와 16강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로 변신해 키커 2명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이색적인 하이라이트도 만들었다.성공리에 추계대회를 마친 윤근영은 현재 대학축구연맹 대학대표팀에 선발돼 베트남 꽝남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참가 중이다. 윤근영은 23일 본지와 통화에서 “너무 잘하는 팀들과 붙었는데,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대회 최우수 수비수 격인 ‘홍명보 수비상’까지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윤근영은 “상을 받는 건 상상도 못 했다. 앞으로 U리그도 많이 남아 있으니,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윤근영은 이번 대회 도중 이정효 감독이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는 “내게 관심을 주신 것만 해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지켜볼 수 있게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나는 계속 발전하고 싶다. (이정효) 감독님 밑에서 한번 배워보고 싶다”고 어필했다. 여느 대학 선수처럼 윤근영의 가까운 목표는 ‘프로 진출’이다.그는 “올해 안에 프로에 가는 게 목표다. 열심히 (축구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나는 키가 커서 공중볼에 자신 있고, 스피드로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롤모델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라고 밝힌 윤근영은 “내 친구들은 나보고 해외 수비수 중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와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태극마크까지 꿈꾸는 윤근영은 “국가대표까지 해서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고, 효도도 많이 하고 싶다”며 “용돈도 많이 드리고 싶고, 가족들이 돈 걱정하지 않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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